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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철학] 순자의 성악설
    순자의 성악설인간의 도덕적 수양(修養)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던 유가에서는 그 수양의 가능성이나 수단과 관계되는 문제를 놓고 본성론(本性論)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순자는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에 반대하고 나섰으나 그 목적은 맹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수양을 권하여 도덕적 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다. 비록 인간의 본성에 관한 초점은 틀렸지만 순자도 맹자와 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수양을 권장하고 그것을 통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순자의 사상은 전국시대의 혼란한 사회상에 바탕을 두었다. 당시 춘추적국 시대에는 수많은 악한 행동들이 이루어 졌는데, 순자는 이러한 현실을 당시의 사상과들과는 다르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성악설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성악설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감성적(感性的)인 욕망에 주목하고, 그것을 방임해 두면 사회적인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악이라는 것이며, 따라서 수양은 사람에게 잠재해 있는 것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가르침이나 예의에 의하여 후천적으로 쌓아올려야 한다고 하였다. 이 사상은 백성을 정치적 권력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규제하려고 한 이사(李斯)·한비자(韓非子) 등 법가에 계승되었으나 유가의 정통사상으로서는 성선설(性善說)에 압도되었다.사람의 성품은 누구나 착하다’는 입장은 유교의 기본적 입장이다.특히, 순자는 성악설을 제창하여 “인간의 성품은 악하다. 선한 것은 人爲다.”고 하였다. 이것은 선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임을 지적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선은 타고나면서부터 가지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결과인 것이다. 순자의 성(性)은 인간의 감성적욕구의 측면을 지칭한 것인 만큼, 맹자가 비감성적이고 순수한 인간 본성을 일컬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그 지칭하는 대상이 다르다.순자는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누구나 이익을 좋아하고 손해를 싫어하며, 좋은 목소리와 예쁜 용모를 탐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만일 사람이 있는 그대로의 본성에 따르고 그의 욕구에 따라간다면, 반드시 다툼이 일어나고 사회 질서가 어지러워져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승이 있어 법으로 교화하고 예의로 인도한 뒤에야 사양하는 데로 나가고 예(禮)의 세세한 조리에 합당하게 되어 천하는 질서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순자는 인성이 비록 악하지만, 사람의 후천적 노력에 의하여 선한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이러한 능력은 누구에게나 갖추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발휘할 수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도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인성이 형성되는 사회적 조건에 주목했고 교육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러한 생각은 그의 예치(禮治)·법치(法治)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줄 수 있었다. 즉 "옛날에 성인은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편벽되고 음험하여 바르지 못하고 패란하여 다스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성인은 임금의 권세를 세워 사람들에게 임하게 하고, 예의를 밝혀 사람들을 감화시키고, 법도를 제정하여 사람들을 다스리고, 형벌을 엄중히 하여 사람들의 악행을 금지시켜 온 천하의 사람들로 하여금 다 잘 다스려져 선에 합치하도록 했다. 이것이 성왕의 정치이며 예의의 구현이다"라는 것이다.이렇게 인간이 욕망을 가졌다는 점에서 악하다고 주장한 순자의 성악설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순자의 생각중에서 욕망이 있어서 악하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 욕망을 가진 인간이 어떻게 예를 받아들일 수 있는가. 예란 욕망을 절제시키는 규범이다. 반면 욕망이란 무한히 뻗어 나가면서 절제를 거부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의 마음에 욕망 이외의 요소가 없다면, 욕망에 고삐를 채우고 재갈을 물리는 예 규범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적인 모습도 나오는 것이고 악한 행동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은 결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요소를 결과에 대한 당연한 요소로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욕망을 조절하고 억제하며 살아가는데 이는 자신의 본성이 악해서 그것을 줄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생기는 욕망들을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선한 마음(성선설과 같이...)이나 자라나면서 배운 윤리와 같은 것들로 조절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과학| 2004.03.07| 2페이지| 1,000원| 조회(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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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독후감 평가C아쉬워요
    군주론 을 읽고....`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이라고 할지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는 이 말은 마키아벨리의 정치 이론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상식은 그 이면을 알지 못하면 항상 표면적 지식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을 구성하는 중요한 낱말은 두 말 할 나위 없이 `목적'과 `수단'이다. 만약 목적이 여기서 개인의 단순한 사적인 이익을 말한다면, 이 말은 목적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권세와 모략과 중상 등 비도덕적 방법이 허용된다는 권모술수론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그러나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목적은 국가질서이다. 15세기 이탈리아는 다섯의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동맹과 전쟁, 반목과 갈등을 거듭하는 극도의 혼란상태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정치적 무질서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강력한 국가였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정치의 영역에서 정치적 공동체의 확고부동한 토대, 즉 국가를 구축할 수 있는 정치기술을 서술하고 있는 근대의 고전이다. 우리가 오늘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국가는 사실 근대의 산물이다. 국가는 사회의 악이라고 할 수 있는 전쟁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질서로서 발전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군주론'은 사실 최초의 국가론이다.군주론을 펴면 맨 앞에 마키아벨리가 당시 이탈리아의 여러 작은 나라들 중의 하나였던 피렌체의 왕에게 이 책을 바친다는 내용의 글이 실려있음을 알게 된다.예부터 왕의 은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나, 왕이 받아서 특히 기뻐할 것을 가지고 찾아뵙는 것이 관례가 되어있습니다..........저도 저의 보잘 것 없는 충성의 증거를 드리고자 합니다... 만일 전하께서 이 보잘 것 없는 책을 받아주 시고 정독하여 주신다면, 저의 열망을 그 책 속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조선시대에않는 한, 그 백성들은 큰 저항 없이 왕의 명령에 순종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새로 세워진 군주국은 그 백성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복종하려 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왕이 그 이전 왕족의 혈통을 단절시키되, 예전의 법률이나 조세제도를 급격하게 바꾸지 않아야 한다고 마키아벨리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한 나라의 왕이 다른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영토를 차지했을 때에는 왕이나 그 밑의 신하들 중의 하나가 그곳에 가서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마키아벨리는 왕의 새로운 영토 획득의 욕망을 아주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한 다. 능력 있는 사람의 영토 확장은 인간의 본성에 들어맞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한번 점령한 영토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세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을 철저히 막아야 하고, 그런 여지를 만들어주는 왕은 반드시 망한다.이런 원칙을 잘 지킨 위대한 왕은 알렉산더이다. 알렉산더대왕은 불과 몇 년만에 주위의 왕국들을 점령한 후에,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병으로 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계자들이 그 영토를 잘 유지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알렉산더가 점령지역 군주들의 혈통을 끊어놓았기 때문이다.점령한 영토에 본래 거주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누렸던 자유를 쉽게 잊지 못한다. 특히 옛 관습들은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왕이 은혜를 베풀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주민들을 완전히 말살해 버리던가, 그들 속에 함께 살면서 계속 감시하는 것이다. 이것을 새로운 왕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과 연결시켜보면 다음과 같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우선 왕이 자신의 힘만으로 영토를 점령한 경우를 생각하면, 그는 비교적 쉽게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 속에서 보면, 확실한 힘을 가진 왕고 잔인한 짓을 하여 왕이 된 사람이다. 이런 경우에 백성들은 새 왕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되는데, 그 두려움이 일시적인 것으로 머물게 하고 은혜를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충분히 효과적으로 다스려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 왕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결코 영광스러운 일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첫째 부분의 마지막인 9장, 10장, 11장은 시민들이 세운 왕의 문제와 종교적 국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시민들의 뜻에 의해 왕이 된 사람은 언제나 시민들과 좋은 관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좋지 않은 시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게 된다. 시민들이 아닌, 귀족들의 뜻에 의해 왕이 된 사람은 당연히 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면 가장 바람직한 왕은 누구인가?충분한 군대를 가지고 있어서 공격해 오는 적에 대해 훌륭히 막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왕은 최소한 포위된 성안에서 자기 신하들의 용기를 고취시켜서 나라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실적인 국 가 중에서 조금 특이한 국가로는 종교적 관습과 권위에 의해 유지되는 종교적 국가이다. 종교적 국가를 다스리는 왕은 교회의 위대한 권위를 계속 지키고, 자신을 위협하는 세력들 중에서 추기경이 나오지 못하도록 막기만 하면 된다.군대의 조직과 유지둘째 부분에서는 군주가 나라를 다스리는 데 꼭 유념해야만 하는 군대의 문제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첫 부분에서 마키아벨리는 모든 구가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군대임을 다시 강조한다. 이 군대는 왕의 입장에서 볼 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자기 자신의 군대와 고 용한 군대, 원조를 받은 군대, 그리고 혼합군대이다. 그 중에서 고용한 군대(용병)나 원조를 받은 군대(원병)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왜냐하면 용병은 단결심이 없고 충성심도 없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멸망 원인도 바로 이 용병에 의존한 데서 비롯된다. 보다 바람직한 왕 은 자신의 군대를 가져다. 또한 이들이 열심히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왕자신도 사냥을 하면서 몸과 정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 자기보다 앞에 있었던 위대한 왕들의 업적을 생각하며 좋은 것은 따라해야 한다. 특히 그 위대한 왕들이 평화로운 때 어떻게 군대를 훈련시켰는가를 잘 연구하여 자신도 그렇게 하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할 때 쉽게 이겨낼 수 있게 된다.왕의 자질과 능력세번째 부분에서는 왕이 자기의 신하나 백성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왕이 밑에 있는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관대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관대하게 하려다보면 무능한 왕이 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왕이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음을 역사는 증명 해주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군대에게 재산이나 약탈한 것들을 나눠줄 때는 왕이 관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를 배신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둘째, 왕은 백성으로부터 두려움과 사랑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사랑 을 받을 수 없다면 최소한 미움을 받지는 말아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자기의 백성이나 신하의 재산 또는 여자를 탐하지 말아야 한다. 또 어떤 사람을 죽여야만 할 경우에는 반드시 분명한 이유와 적당한 변명이 있어야 한다. 동시에 백성들이 왕에 대해 어느 정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만 한다.셋째, 군주가 갖추어야 하는 미덕은 신의를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나 신의를 지키려 노력했다가는 왕이 큰 곤란에 빠질 수도 있으므로, 상황을 보아가면서 신의를 지켜 야 한다. 특히 새 왕은 운명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서 적응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서 는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위엄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여우는 이리에게 공격당할 수 있고, 사자는 인간이 만든 올가미에 빠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리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사자의 위엄과 올가미를 발견할 수 있는 여우의 지혜를 함께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넷째, 왕은 신하나 줄 수는 있겠지만, 이때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왕은 명성을 얻기 위해서 위대한 사업과 싸움에서의 용맹스러움을 보여주어야 한다. 위대한 사업은 영토를 늘 리는 것을 말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그것에 포함된다. 다시 말하면, 영토를 늘리고 지키는 과정에서 용맹을 떨치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왕은 위엄을 유지하기 위 해 자신의 왕국 안에 있는 단체들을 잘 장악해야 하고, 외국과도 적절한 동맹을 맺어서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여섯째, 왕이 유의해야 할 부분은 자기 밑의 대신들을 잘 뽑아 쓰는 일이다. 왕은 다른 사람이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단 왕 이 그 판단력을 가지고 선택한 대신에 대해서는 존중해주고 명예와 부를 주어 자신을 계속 따르게 해야 하고, 다른 것들을 욕심내지 않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선택할 때는 그 사람이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 깊이 고려해야만 한 다. 또 주위에 몇몇 지혜 있는 사람들을 두어 바른 말을 할 수 있게 하되, 모든 백성과 대신 들이 바른 말을 하게 해서는 왕의 위엄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셋째 부분의 마지막 부분인 24장과 25장, 그리고 26장에서는 마키아벨리의 조국인 이탈리아의 왕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24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여러 왕들이 왜 나라를 잃었는지에 대해 살피고 있는데, 나라를 잃은 이유로는 운명적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왕이 무능했기 때문임을 강조한다.오로지 당신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는 것만이 훌륭하고 확실하고 오래 가는 것이 다 라는 구절이 24장의 결론을 대신하고 있다.그러면 앞에서 말한 운명적인 것에는 어떻게 대항해야 하는가? 운명의 여신을 파괴적인 강물로 비유하는 마키아벨리는, 운명은 저항력이 없을 때만 큰 힘을 발휘하며, 제방이나 축 대를 잘 쌓아놓으면 넘치는 강물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운명도 저항력을 쌓으면 충분히 대 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운명의 신은 여자이기 때문에,.
    독후감/창작| 2004.03.07| 7페이지| 1,000원| 조회(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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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학] '인랑'을 보고... 감상문!
    인랑(人狼) - 인간의 탈을 쓴 늑대인가 늑대의 탈을 쓴 인간인가.인랑을 보고 과연 인간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생각들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끝나지 않을 문제에 당면해버린 기분에 혼란스럽다. 과연 인랑은 우리가 인간의 탈을 쓴 늑대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늑대의 탈을 쓴 인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내가 결론 내린 것은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채, 인간이 되길 원하는 한 마리의 늑대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이야기해주기 보다는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게 해주고 있다.패전후의 일본의 가상공간. 일본정부는 급진적인 경제정책을 펴며, 급증한 도시빈민과 반정부세력에 의한 사회 혼란을 막기 위해 특수 경찰조직 수도경을 창설하여 무력진압을 하게된다. 무력은 무력을 낳게되고, 수도경은 도시경대로, 반정부세력인 빨간두건단도 점점 그 조직을 내실화하면서 성장하고, 시가전마저도 불사하는 수도경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 영화의 시작과 함께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시가전이 일어나는 장면을 보면 반정부 조직인 빨간 두건단 은 매우 강압적으로 시가전을 이끌어 나가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 자치경찰은 부족한 능력을 임시방편적인 행동들로 빨간 두건단에게 반응한다. 이를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며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는 공안부와 지하에서 빨간 두건단의 싹을 자르기 위해 투입된 특기대. 최루탄 연기가 일본을 뒤덮어버리는 시대에 일본은 공안부, 특기대, 자치경찰이라는 3개의 치안기관을 가진 매우 혼란한 시대라는 것을 우리는 영화 초기에 알 수 있다. 하나의 치안기관이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각기 다른 치안기관들이 서로를 경계하며 각자의 힘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서로가 힘을 겨루면서 무엇인가를 차지하기 위해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 치안기관들과 빨간 두건단의 큰 대립으로 보아도 이들은 모두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치안과 개혁이라는 각각의 탈을 쓴 채 무력을 사용하는 한 무리의 늑대들인 것이다.특기대는 빨간 두건단의 움직임을 알아내서 지하로를 급습한다. 60년대에는 있을 수 없었던 복장을 한 특기대의 모습. 지금도 이루어 낼 수 없는 복장을 한 특기대는 지하로에서 빨간 두건단을 없애버리지만, 주인공 후세는 갑작스러운 혼란에 여자아이를 죽이지 못하고 자폭하게 만들어 버린다. 늑대의 탈을 의미하듯이 항상 특수복장을 하고 늑대의 눈을 연상시키는 빨간 적외선 렌즈를 착용한 특기대. 그들의 모습은 단순히 군사력을 대신해서 치안을 맡은 특기대 를 의미하는 것을 떠나서 먹이를 찾는 늑대처럼 당시 일본 시대를 제압하려는 특기대의 욕망을 보여주고 있다. 후세의 실수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이 그동안 받아온 훈련, 즉 늑대가 되기 위해서 받아온 훈련을 통해 다져진 본성과 인간의 마음간에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준다.이 영화를 보는 동안 끝없이 느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이 여기서 처음 나온다. 바로 총격전이다. 실제 영화에서는 총격전이 진짜가 아니며, 또 아무리 섬세하게 묘사를 하여도 그것을 통해서 총격전의 느낌을 강하게 받기는 힘들다. 하지만 인랑에서의 총격전은 내가 총격전을 하고 있는 듯하며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강한 총격전의 여운을 남겨준다. 비록 애니메이션이지만 이러한 장면들은 실제 모습을 찍은 영화보다 더 현실적인 느낌을 준다.후세는 특기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 재판을 받게 되는데, 왜 쏘지 못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을 하는 후세. 자신은 늑대로 양성되었지만 그 순간 늑대의 본성을 잃어버리고 늑대처럼 먹이를 죽이지 못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늑대라는 가면을 쓰고 있었지만 자신의 인간적인 마음이 행동을 억누른 것일까? 아니면 늑대이지만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에 자신의 본성을 누른 것일까? 이 부분에서는 인간적인 마음이 늑대의 가면을 쓴 자신을 누른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늑대가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후세는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던 순간의 기분들을 잊지 못하고, 자신 앞에서 폭탄을 터트려서 자폭하였던 소녀의 비를 찾아간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서 공안부는 자신들에게 가시처럼 느껴지는 특기대를 해체시키기 위해서 자신들이 만든 인물을 이용하여서 후세를 덫에 걸리게 한다.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버린 소녀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소녀의 모습에 후세는 당혹스러워 하고 그녀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후세는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인랑을 여기까지 보면서 우리는 늑대로 양성된 후세가 인간적인 모습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후세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후세의 행동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게 되고, 그가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행동들에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그녀와의 만남이 시작되면서 이 영화에서는 독일 동화인 빨간 두건 의 내용이 몽롱한 소녀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인간의 탈을 쓴 늑대에게 잡아먹힌다는 이야기를 다룬 빨간 두건 . 인랑에서 빨간 두건 이라는 동화는 단순히 주제를 전달해주는 의미를 떠나서 인랑이라는 작품이 전해주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모두가 읽어보았을 만큼 유명한 동화의 내용에 대해서 우리는 결말을 다 알고 있다. 그러한 동화의 결말을 알고 있기에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동화의 이야기는 후세와 그녀의 미래에 대해서 좋은 결말을 기대하게 만든다. 비록 후반부에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그 동화처럼 결말이 나는 것은 동화일 뿐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그녀와 놀이동산에 갔다온 후에 후세는 지하로에서 늑대에게 쫓기다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그녀를 꿈에서 본다. 그리고 늑대의 무리들과 그들의 우두머리인 한 마리의 늑대. 후세는 꿈에서 늑대의 모습을 한 특기대에게 쫓기는 그녀와 그 상황을 인간의 모습으로 지켜보는 자신을 본다. 늑대로 살고 있는 자신에게 그녀는 인간이 되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늑대인 후세는 올 수 없다는 말과 함께...후세는 그녀와 더욱 사랑에 빠지고 그와 함께 공안부와 특기대의 핵심 인물들은 비밀스러운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미래에 대해 논한다. 하지만 서로가 말로만 서로의 미래를 논할 뿐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죽이려고 한다. 공안부가 후세에게 그녀라는 덫을 놓았듯이 특기대는 후세를 덫으로 삼아서 공안부를 없애려고 한다. 그녀가 공안부의 덫이라는 증거를 나타내는 사진을 통해서 후세의 늑대와 같은 모습을 이용하려는 특기대 간부들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후세의 마음에 대한 감정이입이 조금 변한다. 그전까지 후세의 감정에 몰입해서 후세의 생각을 읽고 그의 행동에 동질감을 느꼈다면, 이제부터는 그의 감정에서 떨어져 나와서 그의 행동을 통해서 그의 감정을 지켜보게 된다. 과연 후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나름대로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 이유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 그녀가 공안부 소속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을 본 후세의 표정과 눈빛이 영화에서였다면 우리는 그의 감정을 조금은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의 한계. 하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작품에 대해 더 많은 생각과 기대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장점인 것 같다. 이 장면에서 바로 늑대의 표정이 오버랩되는 후세의 표정은 보통 사람이라면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쫓기고 있다는 그녀의 전화를 받은 후세. 그는 이 상황이 공안부의 덫임을 알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녀를 구하러 간다. 그녀를 구한 후세는 인랑이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돌아가 공안부를 덫으로 유인한다. 지하로에서 특기대의 복장으로 갈아입는 후세와 영화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후세의 상관. 모든 것을 알게된 그녀는 그럼 당신도 처음부터... 그런가요? 라고 묻지만, 후세는 아무런 대답 없이 투시경이 달린 마스크를 쓴다. 그리고 그녀가 붙잡지만 후세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어두운 지하로로 들어가서 자신을 뒤쫓아온 공안부 사람들과 자신의 친구를 죽인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였지만 멀리 도망가자는 그녀의 애원을 뒤로한 채 늑대로 돌아간다. 인간과 늑대의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였지만, 자신의 진실을 여자에게 전하지 못하고 인랑으로써 해야 할 일을 한다. 지하로에서 공안부를 몰살하기 전에 나오는 대사들이 이 영화에서 우리에게 주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냥꾼이 늑대를 죽이는 것은 동화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후세의 상사. 어쩔 수 없었다고, 후세는 갈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같이 죽자고 말하는 그녀. 그리고 아무런 대답 없이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후세. 초반부터 보는 사람에게 인간적인 면과 늑대적인 면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 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또 무엇이 우리의 모습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것들이 이 부분에서 거의 매듭지어 진다. 우리는 동화에서 나오는 사냥꾼과 같이 선이 이기는 세상이 아니라 동화에서 나오는 늑대처럼 거짓말을 잘해서 상대방의 숨을 끊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자가 이기는 세상인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양의 탈을 쓰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며, 그러한 세상에서 항상 웃는 자는 늑대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친구이지만 서로의 목표를 위해서는 죽이는 후세와 후세의 친구의 모습이 이러한 것을 더욱 강하게 보여준다.
    독후감/창작| 2004.03.07| 4페이지| 1,000원| 조회(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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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22일 금요일
AI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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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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