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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양고전]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문예출판사, 발췌요약&독후감
    B형: 『형이상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조대호 역해, 2004, 문예출판사, 94쪽~142쪽Ⅰ. 발췌요약1. 실체의 일반적 본성과 종류 《형이상학》VII권 1장-2장아리스토텔레스 존재론의 출발점은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말뜻으로 쓰인다”는 테제이다.아리스토텔레스는 있는 것의 다의성에 대한 테제를 다양한 종류의 진술 형태를 이끌어들여 설명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듯 진술의 종류 및 그에 상응하는 술어의 종류를 갈라냄으로써, 그로부터 각각의 술어가 가리키는 ‘있는 것’의 부류를 구분한다. 그리고 이렇게 나뉜 술어의 부류에 ‘범주’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이런 범주들은 술어의 부류이자 동시에 각각의 술어가 가리키는 있는 것의 부류이기도 하다. 이렇게 진술의 여러 가지 방식을 분석해서 얻어낸 10개의 범주들 가운데 첫째 범주는 실체의 범주이다. 그리고 이 범주에 속하는 것들, 즉 실체들은 ‘첫째로 있는 것’이라고 불린다.그 하나는 ‘실체를 가리키는 “무엇”’이다.‘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으로 제시되는 것이 먼저 실체의 범주에 속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개별자와 ‘무엇’을 첫째로 있는 것’ 또는 실체라고 부르는데, 이 구분은 《범주론》에서 소개한 ‘첫째 실체’와 ‘둘째 실체’의 구분에 상응한다. 실체가 어떤 뜻에서 ‘첫째로’ 있는 것인지를 아리스토텔레스는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첫째로, 실체는 그것에 속해있는 다른 것들보다 시간의 측면에서나 있음의 측면에서 앞선다. 둘째로, 어떤 진술, 로고스가 성립하려면 주어에 해당하는 실체가 먼저 제시되어야 한다. 셋째로 실체는 앎에서도 앞선다.이렇듯 실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첫째로 있는 것’이요 다른 것들은 모두 그것에 의존해서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있는 것에 대한 물음은 실체에 대한 물음으로 귀결된다.실체에 대한 의견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갈라진다. 그 하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입장으로, 물질적인 것들, 즉 물, 불, 흙과 같은 단순한 물체들, 그것들로 이루어진 동물과 식물들, 해, 달, 별들과 같은 천가 되는 것들 가운데 어느 하나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있는 것’은 이처럼 여러 가지 말뜻으로 쓰이지만, 그 가운데 첫째로 있는 것은, 실체를 가리키는 ‘무엇’인 반면, 다른 것들은 모두 그렇게 있는 것에 속하는 크기라거나 성질이라거나 상태라거나 그런 류의 다른 어떤 것이라는 이유에서 ‘있다’고 불린다.따라서 첫째로 있는 것, 즉 어떤 제한된 뜻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무제한적으로 있는 것은 실체일 것이다. 그런데 ‘첫째’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지만, 모든 측면에서 실체는 첫째인데, 로고스에서, 인식에서, 시간에서 그렇다. 그 이유는 이렇다. 술어 노릇을 하는 다른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분리되어 있지 않고, 오로지 실체만이 그럴 수 있다.그러므로 옛날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탐구 대상이 되고 언제나 의문거리인 것, 즉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실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니, 우리는 가장 많이, 가장 먼저 그리고 전적으로, 그런 뜻으로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를 이론적으로 탐구해야 한다.《형이상학》VII권 2장, 1028b 8-32실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 1.일반적인 의견: 물체들이 실체에 해당한다. 2.다른 철학자들의 이론. (a)사물들의 한계들이 실체이다. (b)비감각적인 실체들. 3.실체에 대한 탐구의 과제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실체가 물체들에 속한다는 것은 더 없이 분명하다.어떤 사람들은 물체들이 갖는 한계들, 이를테면 면, 선, 점, 하나가 실체들이며, 그것들이 물체나 입방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실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그런 종류의 것들이 감각적인 것들과 떨어져서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다른 사람들은 수도 더 많고 실재성의 정도도 더 높은 영원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어떤 사람들은 형상들과 수들은 본성이 똑같으며, 이것들에 뒤따라 다른 것들, 즉 선과 면이 뒤따라 나오고, 마침내 자연 세계 전체의 실체와 감각적인 것들이 있게 된다고 말한다. 실체가 무엇인지 개관한 뒤에는, 그런 견해들을 두고 어떤 이론이 옳없고, 크기도 없어서 도무지 어떤 것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 궁극적인 기체를 실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은가?기체성은 실체의 한 가지 징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체를 충분히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변이다.《형이상학》VII권 3장, 1028b 33-1029b 12기체로서의 실체: 1.실체의 네 가지 뜻: 본질, 보편자, 류, 기체. 2.모든 규정들 밑에 놓여 있는 것은 가장 엄밀한 뜻에서 실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b)기체: 질료, 형상, 그 둘의 복합체. (c)요약. 3.실체에 대한 2의 견해에 따르면 결국은 질료가 실체인 셈이 된다. (a)모든 규정들 밑에 놓여 있는 것은 질료이다. (b)질료에 대한 규정. (c)질료는 실체일 수 없다. 4.탐구를 위한 안내. (a)형상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b)탐구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실체라는 말은, 주로 네 가지 뜻으로 쓰이는데, 그 까닭은 일반적 견해에 따르면 본질, 보편자, 류가 각 사물의 실체이고, 그 가운데 네 번째 것은 기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체란, 다른 것들은 그것에 대해 술어가 되지만 그것 자체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술어가 되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는 첫째로 이것에 대해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그 까닭은 첫째 기체가 실체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인 견해이기 때문이다.‘첫째 기체’는 진술의 궁극적인 주어 구실을 하는 개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개별자가 아닌 보편적인 종 개념 ‘사람’도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다”와 같은 진술의 주어가 될 수 있지만, 궁극적인 주어가 되지는 못한다. 그런 점에서 사람, 말과 같은 종은 ‘첫째 기체’일 수 없다.실체들이 감각적인 것들 가운데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니, 이것들 가운데 먼저 실체를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뒤에 더 잘 알려질 수 있는 것으로 나아가는 것이 유용하기 대문이다. 왜냐하면 이렇듯 배움은 어떤 경우에든 본성적으로 덜 알려질 수 있는 것을 거쳐 더 잘 알려지는 것들에게로 나아가기 때문이 말이다. 다만 그런 다의적인 쓰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점은, ‘있다’가 첫째로는 실체에 대해서, 파생적으로 다른 범주에 속해 있는 것들에 대해서 쓰이듯이, 본질도 첫째로는 실체에, 파생적으로는 다른 것들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양, 성질 등에 대해 본질이나 정의가 있다면, 그것은 첫째가는 뜻에서가 아니라 파생적인 뜻에서 그럴 뿐이다.《형이상학》VII권 4장, 1029b 1-1030b 13어떤 것들이 본질을 갖는가?: 1.본질에 대한 보편적 규정: 어떤 것이 그 자체로서 무엇인지를 말하는 진술 속에서 드러나는 것. (a)그에 대한 설명. (b)그 규정의 내용에 대한 의미 제한. (c)첫째 범주와 다른 범주로 이루어진 복합된 것은 본질을 갖는가? (d)본질에 대한 규정, 즉 정의는 오로지 종에 대해서만 있다. 2.’있는 것’이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만큼 정의의 의미도 다양하다. (a)어떤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첫째로는 첫째 범주에 관계하고, 파생적으로는 다른 범주들과도 관계한다. (b)따라서 첫째로는 실체가 본질을 갖고, 부차적인 의미에서는 나머지 범주에 속해 있는 것들도 본질을 갖는다.어떤 대상이 그 자체로서 무엇인지를 말하는 진술 속에서 들어나는 것, 그것이 각자의 본질이다.어떤 것이 그 자체로서 무엇인지를 말하는 진술이 아니라고 말할 때, 거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부가에 의해 진술이 이루어질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은 경우이다. 한 경우는 정의 대상이 다른 것에 부가되어서 진술이 이루어지는 경우, 다른 경우는 다른 것이 정의 대상에 부가되어 있는 경우.로고스가 첫째가는 것을 대상으로 할 때 정의가 성립하는데, 이런 종류의 것들에 대한 진술은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대해 술어가 되는 진술 형태를 취하지 않는다.분명한 것은 첫째가고 무제한적인 뜻에서의 정의와 본질은 실체들에 속한다는 사실이다.《형이상학》VII권 5장, 1030b 14-1031a 14결합물들에 대한 정의는 있는가?: 1.결합물들에 대한 정의의 어려움들 (다른 어떤 실체도 자연물도 없는 어떤 실체들, 즉 사람들이 이데아들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종류의 실체들이 있다면, 어떨까?분명한 점은, 만일 어떤 사람들이 내세우는 바대로 이데아들이 있다면, 기체는 실체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실체들이지만, 다른 기체에 대해 술어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것들은 관여에 의해서 있을 것이기 대문이다. 각 사물 자체와 그것의 본질이 하나이고 동일하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는 또한 각 사물을 인식한다는 것이 본질을 인식한다는 것을 뜻한다는 이유에서도 그런데, 결과적으로 사례들을 열거해보아도 그 둘은 필연적으로 하나로 드러난다.각 사물과 그것의 본질은 하나일 뿐만 아니라 그것들에 대한 로고스 역시 동일하다. 왜냐하면 하나의 본질과 하나가 하나임은 우연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분명 첫째가면서 그 자체로서 있는 것들의 경우 각 사물과 각자의 본질은 똑같다.Ⅱ. 독후감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VII권에 걸쳐 실체와 기체의 범주, 본질, 관계, 파생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6장에서는 (다른 기체에 대해 술어가 되지 않는) 이데아의 존재가 필연적으로 부정될 수 밖에 없음을 역설하였다. 그의 스승인 플라톤이 ‘선의 이데아’의 개념을 들어가며 우리 주위의 모든 사물들을 그저 ‘진정한 이데아 세계의 모사’ 수준으로 평가했었다는 것이 내 머리 속에 어렴풋이 떠오르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제법 흥미로운 반항으로 보였다. 하지만 단순히 스승에 맞서는 제자의 이미지가 불러온 흥미를 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 기체, 그리고 본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은 플라톤의 것보다는 더욱 쉽게 공감되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플라톤이 말한 이데아가 실제로 존재한다 치더라도 그것에 대해 우리는 볼 수도 증명할 수도 말할 수도 없다. 거창하게 자연의 섭리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내 주위 가까운 곳의 소중한 것들 –부모, 형제, 자매, 남편, 딸, 그리고 애완견 짱구 등-을 고작 저 멀리 어딘가에읽고
    독후감/창작| 2008.03.31| 6페이지| 1,000원| 조회(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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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한국 멜로영화 평가A좋아요
    Ⅰ. 멜로를 보는 시각 이전에...멜로의 시대가 다시 온 것인가. 한때 주춤했던 한국 멜로 영화 붐이 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다시금 일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박작품으로 , 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은 영화개봉 전부터 영화음악이 거리를 온통 매워버린, 기록적인 관객동원을 한 유례없는 영화가 되었고, 세련된 화면과 사이버 공간에서 펼쳐지는 신선한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연장에 연장상영을 거듭하는 큰 흥행을 했다. 이후 97년 말 상영을 시작한 는 복고풍의 '손수건 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가 되어 관객들의 훌쩍이는 소리로 객석을 가득 채운 영화가 되었다. 이어서 98년 1월말 개봉한 에 까지 그 여파가 계속되어 이로써 극장가를 멜로가 완전 평정해 버리고 만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를 정점으로 하여, 젊은 연인이나 부부가 아웅다웅하는 로맨틱 코메디의 붐이 멜로 영화의 중흥에 일조하고 있다.그런데 대한민국 영화의 지형도에서 멜로란 장르는 다른 나라에 비해 좀 유별난 면이 있다. 왜 우리들은 텔레비전만 켜면 멜로 연속극들을 언제든 볼 수 있는데도 극장까지 가서 멜로를 찾는가? 멜로영화는 감독을 흥행으로 인도하는 수호천사인가 아니면 개인의 창작력을 박제로 만드는 악마인가?이 의문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멜로 영화의 행진과 더불어 ‘역시 한국영화는 멜로여야 흥행된다.’라는 팽배한 교리를 받아들이기에 앞서, 한번 즘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글에서 1. 1920년대부터 지금까지의 한국 멜로 영화의 상승과 추락의 곡선을 개관함과 함께 스타일의 변화를 살피고, 2. 한국 멜로 영화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을 하려 한다.1. 한국 멜로의 개관과 시초한국의 멜로 영화는 그 주제가 '남녀간의 사랑', '기구한 인생역정' 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 그 기원이 신파극에 두고 있으리라는 주장이 매우 설득력을 갖는다. 멜로 영화는 특히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고무신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60-70년대 호황을 누렸고, 많은 여성두고 많은 평론가들이 유교적 가부장제와 어쩔 수 없이 긴장관계를 맺는 그 당시 여성들의 삶을 거꾸로 읽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60-70년대 영화에서는 봉건적 유교 가치관이 팽배해 있었다. 여성들은 그에 희생되는 약한 존재로, 남성들은 그 위를 군림하는 지배자로 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해 여성의 상을 제시함으로서 ‘이것이 착한 여자의 삶이다’라는 식의 고착화를 유발한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다음에서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자.2. 1970년대(1) 사회적 영향70년대의 한국영화는 영화사상 유례없는 불황 속에 개막되었다. 정부는 '영화진흥공사'를 설립함과 동시에 영화제작을 유신이념으로 설정해버렸다. 영화는 국가 정책을 반영한 계몽물과 10대 관객들을 겨냥한 하이틴 영화의 범람 속에서, 몇몇의 감독들은 과감히 사회 현실 풍자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리고 군사정권 아래에서의 텔레비전 확산은 영화계의 파산선고와 같았다.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최루성 멜로드라마 유행을 주도했던 주부관객들이 영화관을 떠나고 극장가는 젊은 관객들이 주를 이루게 되었고, 청춘 영화가 인기몰이에 나섰다. 67년 을 필두로 일어난 청춘영화는 에서 피크에 달하게 된다. ,, , 가 당시 충무로를 장악했던 신기류였는데 그것들의 공통점은 멜로드라마의 세련된 변형, 청년들의 굴절된 의식과 좌절감을 은유적으로 반영한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70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영화는 과 이다. 두 영화는 산업화, 도시화의 과정에서 희생된 여주인공을 통해, 당시의 사회문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2) 제재와 공간그런데 이 시기가 사회성 영화에 대한 정부의 검열이 심했던 때라, 웬만한 사회성 영화의 여주인공엔 호스티스와 매춘부가 빠짐없이 등장했다. 즉, 70년대 중반 이후 붐을 이룬 것은 이른바 '호스티스 영화'였다. 70년대 초 불황의 늪에 빠진 영화계가 적은 예산에 흥행이 보장되는 방안으로 모색한 것이, 바로 성의 상품화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성의 상품화를 기치로 건 상업주의멜로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여주인공이 그렇듯 80년대 멜로의 여주인공 역시 착하고 지고지순하기 그지없다. 한 남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거나 언제까지고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가슴속에 묻어 두고 눈시울을 적시며 지난 사랑을 회상하는 여주인공들...욕심 많고 천덕꾸러기일 것 만 같은 여성들도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이 되어 사랑만 하게 되면 이 공식은 깨어지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는 듯 하다.2) 탈신파한국영화의 신파성이 갖고 있는 시대적 특수성 속에 어떤 미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양식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신파는 분명히 한국영화의 극복대상이다. 신파는 한국 멜로드라마가 젊은 관객들로부터 외면 받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로 기능하였던 것은 물론 모든 장르에 걸쳐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신파성이 가장 두드러진 장르인 멜로드라마를 통하여 그것의 잔재를 극복하려고 했던 감독은 바로 배창호다. 그는 할리우드식 멜로드라마의 관습적 세련미를 동원하여 신파형 멜로드라마를 극복했다. , , , , 등이 그러한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의 인물과 환경은 다소 모조된 듯한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파성을 극복한 내러티브 그리고 시대감각에 맞는 인물 설정과 사건의 진행은 기존 한국 멜로드라마의 수준을 한껏 올려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배창호 감독이 언제나 심각하기만 했던 멜로드라마의 인물들을 친근한 리얼리티 속에서 건져낸 것이었다.배창호 감독의 이러한 영화 내적인 성과는 영화 외적으로는 한국 관객들을 한국영화로 불러 모으는 것으로 이어졌다. 70년대 영화의 몰락한 내러티브 그리고 현실감 없는 주제 의식 등에서 비롯된 관객층의 한국영화에 대한 지지도의 감소는 80년대에 들어서서는 한껏 성장하였는데 여기에 그의 역할은 결코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중과의 접점이 너무도 컸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3) 외면당한 한국 멜로80년대 한국영화는 주류를 이루는 충무로의 상업적 영화와 새로운 시도와 모험을 주도하는 비주류의 실험적 영화가 공존하였다. 고답적 신추장스런 가족제도의 짐이 없다. 그러니까 인물의 심리에 깊숙이 들어가려는 태도도 없다. 행복하다, 슬프다, 라는 감정을 별다른 영상의 수사 없이 되풀이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로 시작하여 에서 정점을 이루고 지금도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코믹 멜로 영화, 혹은 로맨틱 코메디는, 가볍고 참신한 영화를 갈망했던 90년대 이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굉장히 세련된 스타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앙상한 스타일이고 화면 밑에 깔린 정조는 간결한 게 아니라 단순해 작품성이 모자란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1. 스타일의 세련화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작품들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스타일의 변화이다. 을 예로 들자면 그 영화는 그 전의 멜로드라마와는 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영화 첫 시퀀스에 젖은 듯 휘청거리는 도시의 밤풍경은 도시의 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글자중심으로 그들의 대화를 표현하면서도 그들의 감정을 놓치지 않게 한 연출은 스타일과 내러티브를 잘 엮었다. 같은 예로 의 낭만적인 스타일은 그 흥행에 많은 역할을 하였고-어느 면을 봐도 동화 속의 한 장면 같은 미장센과 푸른 숲이 주는 아늑함은 회색도시 안의 관객들을 끌들이기에 충분했다.의 고정된 카메라와 사물과 사물의 경계를 흐려버리는 빛의 움직임은 죽음 과 삶 사이에 중단 없는 연속성을 담았다 그리고 는 이미숙의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과 삶의 공허감을 집안의 검고 차가운 세트에 담았다. 이정재의 집은 정반대의 이미지로 초록의 활력까지 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열린 결말을 받아들이게 한다. 이렇게 스타일은 한쪽에서는 내러티브를 위한 존재하고 또 한 쪽에서는 내러티브와 상호 보완을 하여 자신을 규정하는 등의 역할은 같지 않지만 위의 영화들은 모두 스타일면에서 발전을 했다.그러나 아쉽게도, 이렇게 발전한 스타일은 에 와서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단순히 공식을 답습할 뿐 그 안에 안주한다면 결국은 다시 무대 밖으로 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1) 캐릭터의 변화; 멜로 영화 속 여성하지 경향을 보인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제 더 이상 연인을 가로막는 가족제도의 벽이 없다. 에서 한석규와 전도연의 주변에 친구와 직장은 나오지만 가족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들은 PC통신의 공간에서 만나 교류하고 익명성을 보장받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것을 동시대 연인들의 사랑법이라 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엔 가족이 등장한다. 그러나 과거 멜로물에서 가족이 남녀의 사랑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것과 달리 여기선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 경우로 국한된다.2. 변하지 않은 관습그렇다면 지난 수십 년 간 한국영화가 멜로에 집착해 오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멜로의 성과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견해는 ‘한국 영화도 멜로 영화 하나는 깔끔하게 잘 만드는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을 한번 보자. 세련된 도시적 감수성과 섬세한 감정의 선을 따라가는 연출이 돋보인다. 를 보자. 은근한 절제와 디테일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에서 그래도 예술적 성과를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으면서도 상업적으로 타협할 여지가 있는 장르는 멜로라는 믿음이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그런데 스타일의 세련화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한국적 멜로 자체의 관습은 거의 변한 게 없다. 그러니까, 한국적 멜로는 여전히 한국 여성의 억압된 감정의 가장 손쉬운 출구이자 여성의 정서적 공감대를 자극하는 그 무엇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금에 이르러서는 변화하는 남성상을 채용한 멜로가 관객을 유인하는 경향과 한국 관객이 특정한 관습의 멜로를 선호하는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것이지, ‘대한민국의 관객들은 무조건 멜로를 좋아한다.’는 전제 자체는 본질을 단순화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엄밀히 말해 멜로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스타일의 세련화를 일컫는 것이요, 이 점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도 한국적 멜로 자체의 관습은 거의 변한 게 없는 듯하다.3. 인기의 비결멜로라는 장르가 이렇게 까지 인기를 얻게 된 구체적 이유는 무엇인가. 최루성 멜로 영화들이 성.
    예체능| 2004.05.03| 11페이지| 1,500원| 조회(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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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영화 속 음향효과 평가A좋아요
    영화의 목소리‘코카콜라는 콘돔이다!’영화의 이해 5조Ⅰ. 음향효과란?효과음, 혹은 음향효과는 영화 장면에 현실감, 분위기 그리고 극적인 강조를 불어넣기 위해 장면에 삽입된 소음과 음향을 말한다. 그 시작은 영화탄생 이전의 크고 작은 극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보다 실감나는 극 전개를 위해서 각종 소리를 인공적으로 표현한 모든 것이 그 기원이 될 수 있다. 한국 판소리에서 고수의 추임새 역시 일종의 음향효과로서 기능한다. 그 후 영화 탄생 이래 우리가 무성영화라고 부르는 것조차도 현장에서 변사의 구성진 효과음 재현과 음악, 그리고 기타의 음향을 동반한 채 상영되었다.)영화 기술의 발달로 1927년 최초의 유성영화인 가 발표되었을 때 음향효과는 영상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1940-50년대 전성기를 맞은 필름 느와르는 주로 범죄 이야기를 풀어 가면서 인물들의 심리변화-불안감의 표현을 중시했기 때문에, 인물의 정서를 나타내기 위해 상징적?추상적 리듬을 띤 음향효과가 사용되었다. 유성영화가 성공을 거두면서 음향효과는 단순히 영상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영화의 예술적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소리가 독자적인 창조력을 가지고서 장면들을 긴밀하게 연결시켜줌으로써 영상편집과 같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초창기 영화에서의 음향효과는 미학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기보다는 실용적인 동기-상황구성, 해설, 사실 확인-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점차 예술 영화로 발전하면서 음향효과는 극적인 긴장감을 높여주는 기능, 영화에서의 중요한 모티브로서의 기능, 그리고 장면과 장면 사이를 이러주는 교량 역할의 기능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제 한 영화 속에서 음향효과는 반복되는 모티브로서 작품을 정확히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들이다.이렇듯 음향효과는 영화 속에서 여러 가지의 역할을 하는데, 이밖에 음향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종류가 있고, 실제로 영화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Ⅱ. 음향효과의 기원과 변화의 예술성이 음향에 의해 파괴 된다고 보았는데, 에이젠슈타인(Eisenstein)은 특히 대화 장면을 염려해서 영화를 연극적 초기단계로 후퇴시킬지도 모른다고 예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엔 이들도 영상과 음성의 두 요소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다. 찰리 채플린(Charlie Chaplin)이로 용감하지만 무익했던 싸움을 치러내야 했던 것은 흔히 이미 패배한 전쟁에서 돈키호테처럼 날뛰는 것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 역시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무성영화와 결별을 하고 음향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또한 불행하게도 많은 영화인들, 특히 배우들은 음향의 출연으로 인해 은막 뒤편으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기도 한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다른 나라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발성이 좋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더 이상 활동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버스트 키튼(Buster Keaton), 해리 랭던(Harry Langdon), 해롤드 로이드(Harold Lloyd) 등의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대우를 받던 배우들이 음향의 출연으로 잊혀지는 비운을 맞게 되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6. 유성영화의 시대장편 유성 영화 는 1927년과 1928년 사이에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고 어떤 지역에서는 이 영화의 포스터가 몇 달 동안이나 계속 극장 간판을 장식하기도 했다. 워너 사에서는 곧 두 번째 장편 뉴욕의 불빛을 영화로 제작했다. 그 후 일년 사이에 워너 사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실로 엄청나 최고 규모의 영화사인 파라마운트(Paramount)社와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된다. 유성 영화의 성공은 너무나 확연한 것이어서 일 년 반도 채 안 된 시기인 1929년 가을 미국의 일류 개봉관에는 무성 영화의 광고 포스터를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었다.7. 동시녹음과 후시녹음후시녹음이란 촬영을 마친 후 음향효과나 대사 등을 나중에 녹음하여 합치는 방법이고 동시녹음은 촬영장에서 바로 녹음을 하는 방법이다. 초기 유성영화들은 기술상의 문제로 동시녹음을 할 수 했다고 한다. 한 단어씩 Time compression), Pitch) 등의 사운드 디자인을 거치고 그래도 되지 않는 음절들은 다른 부분에서 끌어 썼다고 한다.(5) 효과 음악음악은 확실히 가장 융통성 있는 효과 요소로써, 청중에게 직접 음향적 효과를 주지 않고서도 음향효과를 얻는 다는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마도 음악은 동등한 결과에 이르는 가장 예술적인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이 음향효과를 대체할 때 관객은 고조된 효과의 인상으로 사실적 음향을 승화시킬 수 있다.이외에도 음향효과는 간단한 방법으로 사실적인지를 돕는 1차적 효과와 분위기를 고조시키거나 감정을 폭발하게 하는 2차적 효과로 분류하기도 한다.2. 음향효과의 여러 가지 쓰임새(1) 행동의 투영미식축구 중계방송에서 스타디움 곳곳에 산재해 있는 마이크는, 게임 내용을 보도하는 스포츠 캐스터의 배경을 장식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행동의 결과로서 나타난 실제의 음향으로 그의 말을 강화시키기 위해 거기 있는 것이다. 몸끼리 서로 부딪히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말로 옮기는 것은 사실 불가능하다고 해도 결코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음으로 운동장에서 벌어진 행동에 대한 관중의 자발적인 반응과 같이 어떤 행동을 다시 비춰 볼 수가 있다.극적인 쇼에서 발자국 소리나 문을 여닫는 소리, 돛을 맨 밧줄의 팽팽한 소리 같은 음향은 눈앞에서 발생되고 있는 행동을 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은 음향효과의 가장 중요한 용도이다.(2) 장면, 상황의 구성사운드는 장면 전환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 하나는 앞 장면의 음향이 뒷장면의 유사한 음향과 이어지는 것인데, 예를 들어 한 시퀀스의 끝에서 울리던 자명종이 다음 시퀀스의 전화벨소리와 연결된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은 영상만으로는 끊어지는 느낌을 주는 장면 전환에서 효과적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앞 장면의 음악이나 음향효과가 장면이 바뀐 뒤에도 얼마간 지속되는 경우나 또는 뒷 장면의 사운드가 앞 장면에 먼저 적인 음향으로 어떠한 대사도 없이 충분히 하나의 장면을 인상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경(중심인물의 대화)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그 뒤의 배경을 사실적으로 나타내 줌으로써 관객의 부차적 관심을 만족시켜 준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너무 강한 배경이 전경과 경쟁이 되어 작품전체의 초점을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영화에서 쓰이는 음향들은 그 자체로도 이미 인위저긴 가공을 거쳤고 편집 시에도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카메라가 포커스나 프레임의 차이 등을 이용해 실제 우리가 사물을 보는 것과 비슷하게 영상을 잡아내는 것처럼 (우리가 사물을 볼 때는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동시에 같은 정도로 인식하지는 않는다. 인체의 눈도 선택적으로 포커스를 이용-보이는 것과 보려는 것) 음향도 스토리에 따라 포커스가 달라진다. -들리는 것 과 들으려는 것.예를 들어,장면1-- 출발하기전의 비행기 안에서 여주인공이 우울하게 앉아 있다.(승객들의 지나다니는 소리, 문 여닫는 소리 등이 들린다.)장면2-- 여 주인공이 창문을 쳐다보다 눈을 살며시 감는다.(여전히 주변 소음이 들린다.>)장면3-- 갑자기 여주인공 옆에서 느끼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여주인공은 놀란 척하며 눈을 감은 채로 있다.(주변 소음이 급격히 사라지기 시작 한다. 로맨틱한 음악 깔리기 시작.)이젠 거의 배경음악과 주인공들의 대사만 들린다.------- 영화 의 마지막 장면영화적 맥락에서 무엇이 강조되는가에 따라 위와 같이 음향이 선택적으로 강조되기도 한다.(이 경우엔 대사) 대조적으로 이 장면이 다큐멘터리였었다면 주변 소음이 커서 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비슷한 예는 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볼 수 있는데 게이친구가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에게 전화하면서 주변소음은 극적으로 줄어들고, 유명한 배경음악과 둘만의 통화내용이 강조된다.Ⅳ. 음향효과의 구성과 효과적 선택1. 음향 효과의 구성우리 인간의 청각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에 대하여 순간적인 판단자세를 취점차 장면이 극의 절정에 다가갈수록 주파수를 증가시켜 간다.(2) 음량음향의 양(음량)도 거의 유사하게 작용한다. 큰 음향은 힘이 있고 강하며 위협적인 반면에 조용한 음향은 섬세하고 분명치 않으며 때로는 약하게 다가온다. 같은 원리가 빠르기에도 적용된다. 음향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관객의 긴장은 더욱 커진다. 윌리엄 프리드킨(William Friedkin)의 의 추적 장면에서는 이 모든 음향 원칙을 훌륭하게 사용했다. 추적이 절정에 달해 감에 따라 날카로운 자동차 바퀴 소리와 탈주 기차의 충돌 소리가 더욱 커지고 빨라지고 높아진다.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포영화에서는 심장 박동의 빠르기와 비슷하게 효과음향이 천천히 진행되다가 분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빠른 템포로 음을 높인다. 이와 같은 빠른 음향을 이용함으로 사람들이 더욱 긴장하고 흥분하게 되면서 영화에 몰입하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효과 음향이 없는 채로 영화를 상영한다면 관객들이 공포를 느끼는 심리는 훨씬 덜 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3) 음색과 음질같은 높이, 같은 크기의 소리라도 발음체의 종류가 다르면 소리의 질이 다르다. 또 같은 종류의 발음체라도 주의해서 들으면, 각각의 발음체에서 나오는 소리에는 그 발음체 고유의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소리의 개성을 음색이라 한다.영화 에서 우리는 사람의 원 음색과 최첨단 음향기술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만들어진 하나의 완벽한 음색을 느낄 수 있다. 양성적이면서 때로는 어린이 같은 카스트라토 목소리를 창조해내기 위해 감독은 저음부는 남성의 목소리, 고음부는 여성의 목소리로 녹음했다. 또 절묘한 미성을 가진 고음의 카운터 테너와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를 찾아내 녹음하고, 이를 또다시 3천회 정도에 걸쳐 재편집을 함으로써 완벽한 소리를 창조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저음과 고음을 넘나들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교차되는 의 클라이맥스 부분은 프랑스 현대음악 음향연구소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음색을 만들어냈다. 이 영화에서 현대 음겠다.
    독후감/창작| 2004.05.03| 20페이지| 2,000원| 조회(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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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영화의 역순구성 평가C아쉬워요
    들어가며보고서 주제를 잡기에 앞서서 ‘스타일’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하였다. 처음에는 ‘Style?Mise en Scene 혹은 분위기‘라고 생각하여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명확히 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영화에 관한 여러 글을 읽던 와중에 스타일에 대한 쉽고도 간단한 정의를 발견하였다;‘아이디어를 표현하는 감독 나름의 방법’. 이 정의를 보니 주제를 잡는 것이 보다 쉬워졌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견강부회 적인 해석일지 모르지만, 어쨌든 몽타주?내러티브?플롯?스토리 등 모두가 영화의 스타일을 결정하고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해석하였고, 이에 의해 보고서의 주제, my style을 정하였다.시간과 영화시간에 관한 영화들이 제법 있다.나 같은 영화 말고, 의 1분처럼 시간에 관한 놀라운 해석과 독특한 시각이 있는 영화들 말이다. 이것은 아마도 시간 도둑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는 '모모'나 밀란 쿤데라의 '느림' 같은 글이 나온 배경과 마찬가지로, 20세기를 거치면서 점점 더 '시간' 에 폭주하고 있는 전지구적 문화에서 비롯할 텐데, 이 덕에 나온 영화로 내 눈에 띄는 것은 끊임없이 하루가 반복되는 , 12시가 없는-비단 12시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해가 아예 뜨지 않는 것 같은 등이다. 그리고 곧 이야기 될 영화, 10분만 기억하는 사나이의 시간 역추적 영화, 가 포함된다.거꾸로가 좋은데 어쩌나시간의 순서대로 구성된 영화는 결말을 알면 시시하게 느껴진다. 그런 구성은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건축물과 같다. 반전이 있는 영화는 특히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의 상승-하강곡선을 가진 구조에 최고지점으로 치닫는 상승선과 가파른 하강선이 관객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반전이 한창 몰두한 관객의 뒷덜미를 치는 격이다. 특히나 이런 영화의 결말을 아는 것은 주춧돌을 빼는 것처럼 반전이 일어나기까지의 모든 시간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뇌를 혹사시키는 영화를 좋아한다. 그러기 위해선 그다지 영화가 충우선 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야말로 필름 누아르 스타일에서 가장 영리하게 제작된 작품으로 감독의 창작력과 자신감이 돋보이는 영화라고 확신한다. 각 장면의 세세한 부분의 놀라울 정도로 예리한 흔적들 덕에, 분산되어 진열된 실마리를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를 느꼈었다. 레너드 얼굴에 상처가 생긴 이유, 누군가에게 구타당한 나탈리, 그리고 레너드가 전화를 통하여 설명하듯이 누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 그의 손에는 ‘세미를 기억하라’라는 문신이 있는데 이 사람은 왜 레너드에게 중요한 것인지, 감독은 산발적이고 미세한 조각들을 이용하여 플롯의 진행을 팽팽하게 묶어주어 관객으로 하여금 두뇌의 운동을 멈추지 않게 하였다.우선 영화의 기본적인 전제가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나래이션의 기법이 전혀 예기치 않은 구조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첫 장면은 레너드에 의해서 즉석사진이 현상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현상된 사진이 서서히 지워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사진은 폴라로이드 사진기 속으로 되돌아 들어가고, 레너드가 사진기를 조준하고, 사진기를 끄집어내고.... 장면들이 거꾸로 진행된다. 의 독특한 연출 방식을 첫 장면에서 대하게 된다. 거꾸로 전개되는 영화를 보는 것이다. 필름이 거꾸로 도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가 결론부터 시작이 되어 플래시백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레너드가 존 G.를 찾은 후 그를 살인자로 단정하고 죽이는 장면으로 시작되고, 다음에는 어떻게 그러한 결과를 불러 왔는가를 보여주는 약 10여분간의 시퀀스로 이어진다. 그 후 다음 몇 분간은 바로 그 전에 발생된 일을 보여주는 식으로 영화는 현재에 발생된 결과의 원인을 찾아 시간을 되돌리면서 사건의 시작까지 연결시킨다. 자칫하면 혼돈을 가져올 이러한 구성이 시간을 더하면서 완벽하게 논리적인 이야기로 연출되어 수많은 퍼즐의 조각을 짜 마치듯 경탄을 자아내게 한려 보는 이가 착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착각과 오해는 컬러 씬들을 이해하는 것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이 영화에서 빈번히 사용되는 것은 장면의 반복이다. 기본적으로 영화가 거꾸로 흐르는 시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겹치는 장면들을 반복하기도 하지만 그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장면에서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다. 예를 들면, 매번 레너드가 눈을 떴을 때의 상황은 대게 비슷하다. 단지 자신의 방이 아니고 서랍 속에 성경 책 뿐만 아니라 권총이 있으며 피투성이의 도드가 옷장에 묶여 있는 것이 다른 정도의 차이뿐이다. 이것은 이미 레너드가 오랜 동안 실제 시간의 경과와 관련 없이 반복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관객의 정확한 상황 파악을 막는 것이기도 하다.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을 통해 관객에게도 레너드가 겪는 혼란과 유사한 혼란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영화가 이해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복잡해지는 것을 막는 것은 등장인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에 에피소드가 한두 개라도 더 추가됐다면, 이 영화를 최소한 두 번 이상, 그것도 뇌가 터질 듯한 힘을 들여 봐야했을 것이다.역순의 시간 배치와 주관적인 화면 구성, 반복적인 상황의 전개는 이 영화가 스토리적으로는 전혀 스릴러적인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릴러로 만들어내는 힘일 것이다.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 이 영화는 인간의 기억에 대한 한계성, 자기중심적 유추를 꼬집는 구나' 라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고 넘어가지 말아야 할 중요한 주제는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기록의 왜곡 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보다도 중요한 증거자료로 여기는 기록이나 역사는 그것은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왜곡되고 변질될 수 있음을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기억이 얼마나 조작될 수 있는 것인지, 혹은 우리가 진실에 객관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돌이킬 수 없는 Irreversible - 돌이킬 수 범인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이다.상화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카메라도 눈여겨 볼 점이다. 인물들을 따라가긴 하지만 거친 카메라의 움직임은 관객들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든다. 이것은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타는 주인공의 심리와 일치한다. 후반부로 갈수로 카메라는 안정되고 관객들의 인식은 더욱 명확해 진다. 종반부의 남녀 주인공의 즐거운 한때를 보여주는 화면은 도입부의 거친 화면과 대비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이입시키기 위한 교묘한 장치인 것이다.다시 시간의 문제로 돌아와서, 역순의 시간을 따라 진행되었기에 엔딩 크레디트가 먼저 나오는 영화의 오프닝에서, 뒤집혀서 나오는 글자들, 화면의 사각형 구도에서 자꾸만 비스듬히 기울어지던 글자들이 나오는 화면 기법도 동일한 맥락이다. 자막의 글자들을 통한 정보전달이라기보다는 화면 전체의 이미지를 통해 이 영화의 성격을 이해시키려는 것이다. 그리고 함께 나오던 음산하고 불편한 음악도 여기에 한 몫 한다. 결국 마주하는 현실은 베토벤 7번 교향곡이 평화롭게 흐르는 영화의 엔딩 장면, 즉 시간 역순에 의한 상상 속의 엔딩이 아니라 가슴 아픈 오프닝 장면이라는 사실을 쓸쓸히 생각하게 된다.그런데 간과해선 안 될 점이 있다. 이 영화의 역순 진행은 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의 방식으로 감독에게 도전한 나 같은 쿨(?ㅋㅋㅋ)한 관객의 머리에서는 불이 났다. 몰입으로부터 한발 물러선 관객은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든 행위를 이해하려고 하고, 사건을 설명하려고 한다. 인과관계와 동기는 거꾸로 진행되는 시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이다. 나는 앞 에피소드에서 주어진 정보들을 가지고 뒤 에피소드와의 인과관계를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나는 끊임없이 배신당했다. 앞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정보는 뒤에서 틀린 정보임이 밝혀졌고, 정작 우발적인 사건이 앞과 뒤를 연결하였다. 끝없는 배신의 게임. 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남는 것은 논리 속에 내재된 수없는 편견들이다.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첫째 씬. 용의자로 보이는 남자가 체포 돈을 마련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구성이 좀 독특하다. 그저 시간을 거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상황이 세 번 반복되고 매번 이야기 때마다 룰은 같고 첫 장면은 똑같다. 그 상황에서 1분 혹은 30초 늦게 출발하고 빨리 출발함으로 인해서 운명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나오는 그런 이야기다. (나는 이 영화 보면서 국민학교 때 이휘재가 했던 인생극장이 생각났다. “그래! 결심했어!”) 롤라가 1분 늦게 혹은 빨리 출발함으로서 롤라의 운명뿐 아니라 길가다 만난 사람들의 운명도 휙휙 바뀐다. 스틸 컷(맞는 용어인지 모르겠는데... “선생님, 스틸 컷이란 용어가 정확한건가요?^^)으로 찰칵찰칵 보여주는데 매우 흥미롭다. 게다가 그 짧은 시간동안 쓰이는 카메라 기법은 다채로운 정도도 넘어선다.물론 뮤직비디오에나 어울릴 듯한 기법들이 많이 쓰였다고 해서 유쾌하고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아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만큼 쉬운가? ‘인생은 한 번만 읽을 수 있는 책과 같다.’라고 상파울이 말한 바와 같이, “NG!”하고 다시 선택하고 시작할 수 없다.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이 영화가 흥미롭고 그저 픽션의 극치라고 말하기는 싫다는 것이다. 신세대 독일 감독이 만든 영화이니 만큼 화면도 예쁘고 내용도 가벼운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분명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굳이 떠올려 보지 않아도, 선택이란 매력, 혹은 마력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늘 하루도 KFC에서 치킨을 먹을까 버거를 먹을까 선택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버스에서 어느 자리 앞에 서야 자리가 먼저 날까 고민을 하는 등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하나하나까지 생각해보면, 수많은 선택을 해서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왔다. 다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순식간에 결정된 선택이라, 그것이 선택이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렸지만, 분명히 그것은 하나의 선택이고, 내가 이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순간의 결정이다. 대체로 마음이 반응하는 곳으로 가
    독후감/창작| 2004.05.03| 11페이지| 1,500원| 조회(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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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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