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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부산 국제 영화제 영화 감상문
    ☆ 레인메이커 / Rainmaker, The{Ravi BHARWANI : 라비 바르와니 ☆{← 라비 바르와니 감독 : 자카르타 예술원을 졸업한 라비 브라와니는 광고와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가린 누그로호와 공동으로 2편의 TV 다큐드라마와 인도네시아의 어린이 문제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 (2001) 중 한 편을 연출했다. 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감상문을 쓰려고 앉은 지금, 내 기분은 정말 들떠있다. 몇 시간 전 보고 느꼈던 영화제에 대한 느낌 때문이다. 자주 보는 영화이지만 여느 때랑 느낌이 달랐다. 영화관의 분위기도 내 기분 만큼이나 들떠있고 북적거렸다.나는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 12일인 어제 ‘레인 메이커’라는 영화를 보았고 13일인 오늘은 ‘차이니즈 레스토랑’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두 편 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연일 매진되는 바람에 표가 남은 영화로 예매를 하여 본 영화이지만 또 그 나름대로의 장점과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오늘 보았던 ‘차이니즈 레스토랑’은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이번이 9번째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이지만 아직 한 번도 참여하지 못했었다. 21살인 내게 중고등학교 때와 재수할 때 영화제를 보러 갈만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정말이지 꼭 보러 가고 싶었는데 과제라는 명목을 붙여서 가게 되어 조금은 안타깝다. 비록 영화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내게 이번에 보러 갔던 영화도 영화제라는 의미보단 그냥 영화 한 편을 보러간다는 의미가 더 컸다. 그리고 영화제란 상업영화도 물론 있지만 예술영화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오랜만에 예술영화를 본다고 생각하니 들뜨기도 하고 졸지는 않을까하는 부담감도 있었다^^;12일 7시 레인메이커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 6시에 수업이 끝난 나는 서둘러 용당에서 내려와 해운대 메가박스로 향했다. 가기 전엔 영화제라는 축제를 즐기리라 맘 먹고 갔지만 시간에 쫑기다 보니 즐기고 말고 할 시이라는 인물과 상반되는 분위기를 갖추었다.이런 이야기가 성립되는 이유는 이 영화가 인도네시아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사전에 인도네시아의 영화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는데 인도네시아의 영화들은 아주 보수적이고 종교적이고 전통적인 색이 강하다고 한다. 70년대의 우리나라처럼.... 그러나 인도네시아가 발전을 기하면서 사회를 보여주는 티비라고 할 수 있는 영화라는 분야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한다. 정치적인 내용도 다루기 시작하고 금기시되던 문화를 다루는 등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아마 그래서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 특별전이란 프로그램에서 독일 영화와 함께 인도네시아 영화를 특별히 조명한게 아닌가 한다.영화 얘기로 다시 돌아가, 요한이 머물고 있는 마을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요한과 상부의 무선 내용을 들으면 요한은 정부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보낸 기상학자이지만 결국은 요한도 그 마을도 선거철을 맞은 정부의 한 이용대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한은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마을은 그런 요한을 보며 정부의 압잡이일 뿐이라며 비아냥 거린다. 요한과 달리 마을 사람들은 가뭄이 든 마을을 구하기 위해 현대적인 방법보다는 전통적인 미신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살아간다.이 영화의 또 한명의 주인공은 가수이자 마을 모든 남자들의 여인인 아시라는 인물이다. 이 인물은 단순히 가수가 아니라 이 마을을 지탱하는 하나의 신과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또 주목되는 인물은 아시의 시녀이다. 특히 이 여자가 뭔가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행동을 많이 하는데 이해하는 데에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ㅡㅡ;;시녀는 밤이 되면 아시의 단장을 돕고 단장을 한 아시는 밤마다 마을 남자들을 대한다. 항상 남자들의 발을 씻겨주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발을 씻겨주는 행위는 존경의 의미라고 하는데 아시도 그런 것 같았다. 발을 씻겨 줄때 항상 씻겨주는 대상인 남자에게 칭송적인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그 남자들 중에는 기상학자 요한도 포함되어 있다. 마을 남자들의 연음부터 끝까지 대사가 많이 없다. 그래서인지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큰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아직 영화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하고 영화를 보는 시각 자체가 상업영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많았다. 아시의 시녀가 벌레를 보는 장면이라던가 요한의 반딧불이 상징하는 의미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다. (이해해주세요~^^;;)영화의 촬영은 롱샷과 클로즈업샷을 번갈아 사용하며 영화의 매력을 더했다. 종교적인 내용이나 전체적인 장면들은 롱샷을 주로 사용하지만 어떤 행위라든지 사람의 신체부위를 보여 줄때에는 클로즈업샷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집중시키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와 닿았던 느낌은 영화가 오감을 다 자극시킨다고 해야할까? 장면장면의 음향은 정말 미세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실감나게 들려주어 대사가 없는 영화를 소리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성의 신체부위를 아주 관능적으로 가까이에서 보여주어 행동 하나하나에 관객들의 눈을 집중시킨다. 자칫 지겨울 수 있는 영화를 사람들을 자극시키면서 끝까지 집중시켜 주는 것 같았다.영화를 다 본 후 한동안 같이 보러간 친구와 함께 멍해있었다. 도무지 영화가 무슨 의미인지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덕택에 영화에 대해 끊임없는 궁금증이 생기고 그 의미에 대해 수백 번을 더 생각하게 되면서 영화에 대한 인상이 깊어졌다. 인도네시아의 영화는 처음 접한 것이었지만 관심도가 아주 높아져서 어려운 영화였지만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인도네시아 영화가 어떻게 어디까지 발전하는지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제 신인감독부분에 올라있는 라비 바르와니 감독이 꼭 수상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이니즈 레스토랑: 세 개의 대륙 / Chinese Restaurants: Three continents{Cheuk C. KWAN : 척 콴 ☆두 번째로 봤던 영화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라는 영화이다. 원래라면 톰 화이트라는 영화를 보려고 친구들과 예매를 해놓았었는 시작되었다.영화는 일반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 하나의 드라마 형식이 아니라 감독이 의도하고자 하는 어떤 내용과 사람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모습들을 찍으면서 인터뷰를 하는 식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해야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엔 유난히 다큐멘터리 영화가 많고 또 어느 때보다 관객들의 호응도도 좋다고 들었다.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 찍히고 구성이 되는지 무척 궁금했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영화의 제목은 차이니즈 레스토랑이지만 세 개의 대륙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것은 감독이 세계의 꼭지점이라 할 수 있는 세 개의 대륙을 탐방하여 만든 영화이기 때문이다.다큐멘터리 영화이기 때문에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감독의 짙은 색깔과 의도가 담긴 영화였다. 이 영화는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란 나라를 베이스로 깔고 있다. 중국 중에서도 중국의 이민사회를 주제로 한 영화인데 이민자들은 국가의 정치적 이유로 피난을 가거나 부를 쫑아 간 사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세계 각국에는 중국인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있다. 이민자들이 외국에 나가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음식점이니만큼 어느 나라에 가든 중국 음식점들은 쉽게 볼 수 있다. 음식점 주인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이민자이며 그들 중에는 중국에서 살다가 간 사람도 있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을 한 중국인으로 묶어주는 것은 바로 음식이다. 아무리 중국에 가보지 못한 이민자라 할지라도 그들은 중국인 2세이며 식성은 다 한가지다. 이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자국의 음식을 팔며 이민생활을 해나간다.먼저 감독이 탐사한 세 대륙 중 첫 번째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이다. 이 곳에는 중국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여주인이 중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선보이는 음식만큼은 타마타브시의 모든 사람들이 최고라고 말한다. 이 곳에는 중국계 혼혈아가 거의 대부분이고 순수 중국 사람은 몇 명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은 그 사람들을 대상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이민자들의 외로움과 고단함이 묻어있다. 특히 이 가게엔 불법 취업한 한국인 얘기도 나온다. 그래서인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자신의 나라에서 부를 쫑기 위해 이 나라까지 와 나름대로의 성공은 거두고 있지만 이민사회는 여전히 불안하다고 감독은 말한다.마지막 세 번째 대륙은 감독 자신이 살고 있는 캐나다이다. 특히 이 캐나다 편은 나에게 감독이 말하는 이민사회를 떠나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주었다. 이 곳에는 짐이라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서구식 중국 레스토랑이 있다. 이 곳 주인인 짐은 어렸을 때 위장 전입하여 지금까지 이 가게에서 한 평생을 살았다. 몇 년 전 다른 사람에게 가게를 팔았지만 짐은 매일같이 자신이 가게 문을 열고 직접 손님을 대한다. 그리고 돈도 받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돈을 받게 되면 자신이 하는 일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고... 돈을 받기 위해서 하기 싫은 것도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에선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짐이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장인 정신이 아닐까하고 생각되었다.짐은 어렸을 때 이 나라로 와서 못해 본 게 없다고 했다. 그러다가 중국인 부인과 중매로 결혼을 하여 지금까지 친구 같은 부부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짐의 가게는 단순히 음식점이 아니다. 그 가게는 짐의 일생이 담긴 곳이며 짐은 마을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친구이다. 그는 자신의 집을 찾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한다. 그는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비록 동양인과 서양인이지만 마을 사람들은 짐을 존경한다. 비록 가게의 주인도 아니고 돈을 받는 점원도 아니지만 짐은 매일같이 나와 사람들을 맞이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마을에서 짐의 별명은 떠벌이란다. 목소리가 아주 커서 짐이 말하면 가게가 울릴 정도이다. 얼핏 들으면 안 좋은 별명 같지만 인종과 국적이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고 친근한 별명까지 부여받은 짐이 대단하게 보였다. 이 마을에서 몇 든다.
    독후감/창작| 2007.07.11| 7페이지| 1,000원| 조회(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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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 거울에 비친 유럽을 읽고 -● 책의 소개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유럽 중심인 전통적 세계사에 근본적인 의문을 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지금까지의 유럽 중심의 전통적 세계사에 맞서,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수정주의적 역사를 대표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유럽 역사학에 대한 인식을 뿌리부터 흔들게 하고 있다.이를 위해 조셉 폰타나는 유럽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관점을 일그러진 거울들로 이루어진 유령의 집에 비유한다. 유럽인들은 이 유령의 집에다 야만의 거울, 기독교의 거울, 봉건제의 거울, 악마의 거울, 촌뜨기의 거울, 미개의 거울, 진보의 거울이라는 왜곡된 거울들에 자신을 비춰 보면서 자신들을 정의해 왔고, 자신들이 비유럽인, 비 기독교도들, 민중들, 여자들보다 우월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지배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자아도취적, 자기 합리적 세계관을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지은이는 유럽인들이 하루 빨리 이 유령의 집(자신들의 우월함을 정당화하기 위해 설명해줄 수 있는 근거들)에 있는 거울들을 깨뜨려 버리지 않으면, 인류의 소수 집단에 불과한 서양의 백인 세계는 스스로의 ‘게토’에 갇히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유럽의 문제와 저개발 국가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여 보편적으로 타당해 보이는 역사를 만들어 유럽을 보호하고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유럽을 만들고자 한다.즉, 이는 단순히 유럽 뿐 아니라 역사적 재인식을 통해 서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일으켜 우리나라, 넓게는 세계의 역사 인식에 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각성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요약 ? 정리1. 야만의 거울유럽 문명의 기원이 혼혈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는 전통적 유럽사에 대한 관점과 대조를 보이는데, 그 전통적 관점은 유럽의 발전 과정 전체를 아주 독특하고 우월한 기원에서 연원하는 것으로 설명하기 위해, 전체 맥락으로부터 진정 유럽적인 것을 분리시키는데 전력해왔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아시아 혹은 아프리카의 여러 침입자들에 의한 퇴행의 위협과의 부단한 투쟁의 와중에서었다는 이러한 생각은 대부분 착각이었다. 그리스인들에게서 ‘자유’와 ‘민주주의’ 같은 용어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로마인들은 제국과 야만인(켈트족, 게르만인)들의 세계로 되어 있다고 믿었다. 제국을 멸망시킨 ‘야만인’이라는 용어가 국경을 넘어온 침입자들을 지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제국의 사회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따라서 그것을 기꺼이 지킬 준비가 되어 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임을 말해준다.2. 기독교의 거울전통적 역사관에서 고전 문화의 유산과 함께 ‘유럽적인 것’을 특징짓고 있는 요소는 기독교이다. 초기 기독교와 콘스탄티누스 시대의 기독교 간에는 적어도 세 개의 중요한 단계를 포함하는 길고도 복잡한 발전 과정이 있었다. 첫 번째 단계, 즉 ‘역사적 예수’ 단계에서는 기독교가 기원후 초기 시대의 팔레스타인을 뒤흔든 종교 쇄신운동들 중의 하나였다. 두 번째 단계에서 기독교는 아랍어를 포기하고 그리스어로 표현되기 시작하며, 팔레스타인으로부터 헬레니즘 국가 도시들로 확산된다. 원래의 기독교는 “매우 다양한 목소리와 매우 폭넓은 관점들을 포함했다”고 말해져왔다. 세 번째 단계는 제국의 정치 권력과의 결탁의 역사이다. ‘기독교 신앙’은 ‘기독교’로 바뀌어 공인된 순간부터 모든 사람들을 안에 포괄하고 모든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는 일원적이고 계서화된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간다. 콘스탄티누스가 처음부터 기독교 공인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산토 마자리노가 황제의 혁명적 프로그램이라고 쓴 것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기독교가 정치적으로 인정되어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게 되면서 기독교의 다양한 경향들간의 평화로운 공존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었다. 정통 교리의 얼굴은 왜곡된 거울 속에서 완성되었으며, 비록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지만 거의 언제나 동방적 기원, 이원론적 요소들, 부도덕, 마법과 같은 몇몇 공통적 측면들을 가진 다른 얼굴들을 자신과 대조시켰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위협받고 있는 사회 질서를 고수하데, 이것은 후일의 국민 국가로의 발전을 예시해주는 것이었다. 상호 관련은 상호 의존을 의미한다.이 모든 것은 잠시도 중단되지 않은 발전의 결과로 설명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1000년의 혁명’ 대신 장기간에 걸친 중세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사회적 대변화들은 경제 성장의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일 수도 있다. 그것은 영주들이 점점 해방되어 번영해가는 농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형태로 예속시켜둔 채 보다 큰 생산력을 착취하기 위해 이용한 전략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이 지역에 따라, 즉 각각의 경우가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서로 달랐다는 바로 그 사실이 봉건제의 발전이 ‘응답적 성격’을 가진 것이었음을 증명해준다. 즉, 그것은 하나의 혁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반응이었던 것이다. 기사 계급이라고 하는 봉건제의 거울이 ‘대중’ 즉 보통 사람들이 수행했던 주인공 역할을 감추기 위해 사용되어왔던 것이다.4. 악마의 거울이번에는 ‘야만인’이나 ‘이교도’가 아니라 ‘이단’과 ‘불신자’였다. 이 두 이름은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즉 그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악마의 얼굴이 그것이다. 악마의 추종자들에 대한 투쟁은 십자군과 종교재판소를 통해, 그리고 고문의 체계적인 사용과 소수 집단을 격리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규범의 강제를 통해 이루어졌다. 십자군을 지휘하고 그것에 영감을 제공한 것은 교회만이 아니었다. 귀족과 성직자 간의 동맹이 그 속에 내재하고 있다. 십자군의 대상이 된 최초의 적은 이슬람이었다. 교회에 의해 교리의 전부 혹은 일부가 받아들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통제로부터 벗어난 집단들에 의해 이용되었다는 이유로 단죄 대상이 된 이념들에 대해, 종교 재판소는 이러한 이념을 성적 방종 혹은 모종의 악마적 모습으로 꾸며 천년지복설의 추종자들을 투옥시키거나 화형대에 보냈다. 결국,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교회의 지배층이 받아들일 수 없으면 그것이 바로 이단이었다.5. 촌뜨기의 거울유럽의 중세 후기는 14세기 초까지 지속된 상승과 주도한 신학자들이 주창하고 있던 ‘신의 법’을 재건하려는 바로 그 운동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었다. 사회적 소요에 대한 대공포는 휴머니즘의 정치적?종교적 개혁의 이상과 복음주의적 이상에 근접한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말했다. 16세기 중엽이 되면 이러한 꿈들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하나의 새로운 유령이 유럽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으니, 기존의 질서를 위협했던 “통속적이고 멍청하고 그리고 사악한” ‘촌뜨기들’의 유령이 그것이었다.6. 궁정의 거울16, 17세기 유럽의 역사의 특징은 하나의 동질적 사회를 만들어내고, 지배 계급희 헤게모니를 확인할 것을 목적으로 한 ‘내부의 재정복’에서 찾을 수 있다. 종교개혁과 가톨릭 종교개혁은 모두 하나같이 ‘견해를 달리하는 자들’에 맞서 투쟁하고 목사나 교구 사제를 통해 사회적 통제를 쉽게 해줄 수 있는 정통 종교를 확산시키려는 두가지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중교회파 교도들의 일종의 종교적 합리주의로의 발전은 17세기의 ‘제2차 종교개혁’에 고유한 성격으로서, 이 제2차 종교개혁은 개혁 교회의 기성 질서와의 연합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향들을 개화시켰다. 한편으로 경건파 집단들과 천년지복설의 다양한 형태들을 출현케 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관용과 합리성의 태도를 발전시켰는데, 이것은 최초의 계몽주의가 탄생하는 데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냈다.7. 미개의 거울16세기가 ‘세계의 각 부분들’이 고유한 동식물군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면 17세기는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서로 다르고 ‘특징적’일 것이라는 확신을 첨가했다. 이제 유럽인들이 자신들을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은 도덕적?지적 우월성에 대한 확신에 기반을 둔 자각으로부터 생겨났다. 하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다시 비유럽인은 열등한 본성을 갖고 있다는 전제위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유럽인들이 자신들을 규정하기 위해 바라다 본 거울은 이중의 면을 갖고 있었다. 인종적 차이가 보이는 한쪽 면에서는 ‘미개인’의 얼굴이 나타난다. 위한 근본적 메커니즘 중의 하나가 바로 ‘근대 국가’의 건설로서, 특권 신분들은 자신들이 가졌던 정치적?군사적 기능의 일부를 근대 국가에 넘겨주는 대신 사회적?경제적 특권을 보장받았다. 근대국가는 전체 시민을 통합하고 통제할 능력을 갖지 못한 채 생겨 났다. 근대 국가에 관한 이론화 작업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오류는 근대 국가가 억압에 의해 건설되었다는 생각이다.● 책의 동의점유럽의 지배계급들은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자신들을 정의 하며 민족적 우월감으로 피지배계급들을 지배해왔다. 이러면서 점차 자기 합리화의 역사관을 형성 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런 일그러진 거울을 통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유럽인들이 거기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거울이란 자신들이 보는 방향에 따라 왜곡되기 마련이다. 저자는 유럽에 관한 역사적 왜곡과 유럽인들 자신의 민족적 우월감을 거울이라는 신비로운 도구를 통해 교묘하고도 신랄하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 역사 왜곡이란 말이 생소하지 않는 탓에 유럽에 관한 왜곡된 시선을 꼬집고 있는 이 책의 주제 자체에 먼저 관심과 동의를 표하고 싶다.사람들의 역사 인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왜곡된 과거 인식은 미래에 대한 올바른 설계와 대안이 나올 수 없다. 저자는 우리에게 하루빨리 거울을 깨뜨리고 새로운 눈으로 유럽을, 나아가서는 세계를 바라보아 유럽사의 새로운 제시와 함께 각성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설득시키기 위해 많은 예들을 사용하는데 유럽뿐 아니라 동양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 걸쳐 풍부한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견해를 소개하며 바로 잡으려 한다.예를 들면, 우리는 흔히 로마 제국의 몰락은 북방의 야만인들의 침입과 지배 계급의 풍기 문란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중세 기독교가 이교도를 얼마나 잔혹하게 다루었는지, 이단 세력인 이슬람 세력의 지배하에 들어간 여러 기독교 종파가 얼마나 관대하게 대접받았는지, 또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통치상의 필요에 이다.
    독후감/창작| 2007.07.11| 5페이지| 1,500원| 조회(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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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제목 : 사랑을 파멸로 이끈 봉건적 시대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예전에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게는 아주 부담스러운 책이었고 작가에 대한 거부감마저 들었었다. 그 이후로 괴테의 문학작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괴테라는 작가에게서 나오는 서정성과 순수한 감수성에 박수를 보내며 파우스트뿐만 아니라 괴테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괴테는 작품의 처음부터 자신의 풍부한 감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나타낸다. 그것은 작품의 주인공인 베르테르가 관직을 버리고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어느 아름다운 산간마을에 들어가는데 그 곳의 자연과 사람들의 정확한 묘사로부터 알 수 있다.이 책의 주된 내용은 베르테르의 로테를 향한 열렬한 사랑이다. 물론 그 사랑을 내세워 그 시대의 봉건적 규율과 신분차이라는 민감한 부분을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을 알고 또 괴테에 관해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괴테의 분신이라는 것을 다 알 것이다. 이 책은 괴테 자신이 젊은 시절에 체험한 절망적인 사랑과 불행한 연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괴테는 약혼자가 있는 여인을 사랑한다. 그 사랑은 당시 봉건사회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한 사랑이기 때문에 괴테는 그녀 곁을 떠난다. 어쩌면 이루지 못한 그녀에 대한 사랑을 이 소설로서 한없이 표현한 것 같다. 사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아주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이다. 그런 점에서 보아 괴테와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그래서 괴테는 자신의 분신인 베르테르를 통해 괴테 자신이 살았던 봉건적 시대의 사회적 규율과 인습을 타파하고 비판하려고 한 것 같다. 정열과 세계와의 대립, 감각과 사랑의 도취 속에서 파멸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은 바로 괴테 자신의 모습이었으며, 그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일 것이다.괴테와 베르테르뿐만 아니라 괴테가 사랑했던 여인과 이 소설 속의 여인 로테도 많이 닮아 있을 거란 생각을 한다. 실제인물 샤를로테 부흐란 여인도 로테처럼 한 눈에 띄는 여성이었으며 또 가족을 사랑하며 항상 동생들에게 과자를 나누어주며 둘러싸여 있을 거라는 그림도 그려본다. 실제로 괴테가 샤를로테 부흐란 여인을 무도회에서 만났던 것처럼, 베르테르 또한 무도회에서 로테를 처음 보게 된다. 베르테르는 로테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로테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랑을 부정하지 않는다. 베르테르는 사랑하는 마음만큼 로테와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의 슬픔과 자괴감은 커져만간다. 어차피 그녀는 알베르트라는 그의 친구이자 그녀의 훌륭한 약혼자의 사랑인 것이다.이제 스물 한 살인 내가 사랑에 관하여 완벽한 답을 내리진 못하지만 사랑을 아예 모르는 나이는 아니기에 베르테르의 이러한 감정, 즉 괴테가 샤를로테 부흐란 여인을 사랑했을 때의 비극적인 감정이 내게 공감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베르테르는 로테를 떠나기로 마음먹고 떠나보지만 언제나 로테와의 추억 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로테곁으로 가고만다. 힘든 사랑을 겪으면서 베르테르는 깊은 절망에 빠지고 예전의 모습은 좀처럼 볼수없다. 그러면서 베르테르는 죽음을 준비한다.괴테는 베르테르와 로테의 심리를 정확하게 해부하는데 나는 그것으로부터 그 당시 괴테의 맘을 읽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로테와 베르테르의 마지막 만남이 있던 날, 로테의 부탁으로 베르테르는 사랑하는 로테에게 라는 시를 들려준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사랑을 눈물로서 확인한다.라는 시를 잘 이해할순 없지만 이 부분에서 내 감정도 폭발하여 둘의 모습이 정말 눈물겨웠다...베르테르는 로테의 손길이 담겼다는 사실하나만으로 행복해하며 권총자살을 한다.그러나 나는 꼭 죽음으로써 마무리 했어야하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또, 읽기로는 괴테의 이 소설 발표 후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자살이 유행했다고 한다. 알량한 자기 연민에 빠져 죽음을 하찮게 보는 젊은이들이 어리석다고 생각된다. 아마 괴테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아마 봉건적 사회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을 죽음이라는 파멸을 통해 관습과 규범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의지였을 것이다. 따라서 베르테르의 고뇌와 죽음은 개인의 비극일 뿐 아니라 그 시대의 비극인 것이다. 또, 작품 속엔 시민과 귀족의 갈등도 알 수 있다. 베르테르가 C백작을 통해 귀족들과의 회식에 초대되었을 때 시민이 바라보는 귀족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한낱 비웃음거리에 불과한 것이었다. 시민은 그런 귀족들과의 불쾌한 회식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Homer'를 읽는다. 마지막으로, 베르테르와 로테의 약혼자인 알베르트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다. 베르테르는 줄곧 인간 본연의 감성이 이성보다 앞선다는 주장을 하지만 알베르트는 당시 봉건사회에서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던 이성의 측면을 옹호하고 있다. 이것들로부터 이 소설은 시대적인 대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5.06.21| 3페이지| 1,500원| 조회(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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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회]음악회 감상문
    러시아 멀고도 가까운 음악 연주회1. 러시아 지휘계의 거장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초청연주회음악회는 7시 3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조금 일찍 들어간 나는 속속 들어오는 사람들의 조예 깊은 모습에 약간 주눅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의외로 학생들과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이들이 많아 여태 음악회 한 번 오지 않았던 내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평소 클래식을 흥얼거릴 정도는 되지만 누군가가 그 음악의 제목이 뭐냐고 물으면 난감해하던 나였기에 어느정도 연주곡에 대해서 조사를 해간 것이었다.음악회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 느낀 것은 음악회가 열리는 곳답게 깔끔하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막상 들어가 보니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아서 좋았다. 세팅되어있는 자리들에 연주자들이 모두 앉고 각자의 악기를 들어 잠시 개인연습을 하다가, 지휘자 알렉산더 아니시모프님께서 들어오시자 모두 일어서서 지휘자와 함께 청중을 향해 인사를 하였다. 우리는 크게 박수를 쳤고, 그 박수소리가 끝나는 즉시 음악회가 시작되었다.첫 곡은 약 6분에 걸쳐 플레이된 모차르트의 서곡 「돈 지오반니」라는 작품이었다. 이 곡은 스페인의 귀족 호색가 돈 지오반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것으로 소타나계의 작품이다. 이 곡은 원래가 오페라의 한 작품이라고 들었다. 기회가 되면 오페라 공연도 꼭 한 번 보고싶다. 이 곡이 연주되는 처음은 내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연주가된다. 그러다가 리드미컬한 고조를 보이면서 활기차게 전환된다. 이 곡을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바이올린에 의해 곡이 진행되어 간다는 것이다. 모든 분위기가 바이올린에 의해 분방하고 화사하게 나가고 즐거움과 밝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이 곡의 이야기처럼 비극적 말로를 암시하는 듯 점차 약해지면서 끝을 맺는다. 특히 지휘자를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그 격렬하고도 다이나믹한 지휘는 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다.두번째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이었다. 이 곡은 이른바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베토벤, 멘델스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최고의 걸작품으로 꼽히며 널리 애호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린을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이경선님이 맡으셨다. 이경선님의 테크니컬한 바이올린 솜씨에 다시금 감탄을 하였다. 약간 힘들어하실 정도로 이 곡이 연주하기에 까다로운 곡 같아서 더 집중하여 감상하였다. 이 곡은 약간의 민요풍이 나면서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애수에 찬 음이 가미되면서 선율이 아주 독창적이었다. 이렇게 약 35분 정도의 연주는 끝이났다.세 번째 곡은 브람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73이라는 작품이 거의 42분의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연주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 곡은 한 곡에 아주 오랜시간을 투자하는 브람스에 비해 좀 짧은 시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많은 곡이라고는 하지만 난 이 곡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직 클래식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이 곡의 편안하고도 전원적인 분위기는 우리에게 즐거운 감정을 부여하고 있었다. 연주는 전체적으로 해맑고 즐거운 전원적 분위기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중간중간 나오는 심각한 분위기나 여운이 있기에 이 곡이 더 살아나는 이유인 것 같다. 경쾌하고 속도감이 있는 연주가 끝나자 청중들은 정말 오랫동안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이번 음악회에서 크게 가슴에 와닿은 점이 있었다. 바로 음악회에서도 음악회에서만의 에티켓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음악회 중에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있어야 하는 것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사실이다. 예컨대 음악회가 시작하기 바로 안내 멘트 중에 "악장과 악장 사이에는 박수를 치지 말고, 곡이 다 끝날 때 박수를 쳐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그 곡 전체를 알고 있지 못한 이상은 실수를 하기 쉽고, 더군다나 음악에 푹 빠져버려 악장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나 같은 초보자들은 악장이 끝나기만 하면 사람들의 행동을 주시해야만 한다. 처음으로 연주되었던 모차르트의 곡에서는 2악장이 끝난 뒤 몇몇 사람들이 박수를 쳐버리는 실수가 있었고, 두 번째로 연주된 차이코프스키의 곡에서는 피날레까지 다 끝났는데도 사람들이 서로 눈치만 보면서 박수를 안 치다가 뒤늦게 친 해프닝이 있었다. 그때 지휘자께서는 박수가 나오지 않아서 인사도 못하고 무척 당황하셨을 듯 하다. 음악을 조용히 차분하게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중간 중간에 이러한 에티켓들도 꼭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2. An-ti Stimmung 21세기 실내악 연주회6월 12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공연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연주되는 곡들에 대해 조사하려고 했지만 이 곡들은 대중적인 곡들이 아닌 개인적인 작품이기 때문에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객관화된 어떤 자료보다는 주관화된 자세로 듣는것도 의미가 있다 싶어 차라리 잘되었다 생각하였다.
    독후감/창작| 2005.06.21| 2페이지| 1,500원| 조회(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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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세계건축기행 평가A+최고예요
    < 제목 : 공간의 혁명, 위대한 건축 - 세계건축기행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마지막 독후감이다. 두 번째 독후감에 소홀함이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인 이번엔 개인적으로 잘 써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책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 이번에 내가 선택한 책은 '김석철'씨의 < 세계건축기행 >이라는 책이다. 내가 이번 리포트를 통해 이 책을 읽게 되고 지금 독후감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큰 경험이고 벅찬 감동을 이루게 한다...내가 건축과 학생이 된지도 벌써 한 학기가 지나가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3개월동안 내가 뭘 배우고 건축과 학생으로서 건축에 대해 일반인들보다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부끄러웠다. 이 책은 아직 1학년인 나에게 건축이란 것이 얼마나 위대한 학문인지 그리고 나 자신에게 건축에 대한 사랑과 반성을 일깨워주웠다.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고 삶이 이루어지는 곳은 언제나 장소이며 공간이다. 어떤 공간이 있기에 사람이 살수 있는 것이고 어쩌면 인류의 역사와 문화는 이 공간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앉아있는 이 곳도 그리고 이 곳에서 컴퓨터를 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사막 한 가운데에 야자수 한 그루가 서 있다는 것 자체가 건축의 시작이다. 건축의 시작은 공간에서 비롯되며 이 책은 그 공간의 위대함을 말해주고 있다.먼저 이 책을 알려면 책의 구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4가지의 테마로 나누고 있다. 죽음, 신, 삶, 인간... 사람이 살아가는데에 철학적이든 개인적인 명상 차원이든 한번은 생각해 볼만한 테마인 것 같다. 저자는 이 4가지의 테마를 건축물이라는 한 학문으로 설명하고 있다.가장 먼저 저자는 '죽음의 공간'을 다루었다. 죽음이란 인간이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 김석철씨는 죽음을 삶의 종말이 아니라 삶의 다른 한 형식으로서 접근하였다. 죽음의 공간에 가장 서두에 있는 것이 세계적인 불가사의 건축물 '피라미드'이다. 김석철씨는 말한다. 피라미드의 건설보다 서면 굴러떨어지는 52도의 경사면의 돌을 뜯어간 인간의 욕망이 더 불가사의라고... 인간의 주체 할 수 없는 욕망이 어쩌면 이 피라미드를 가능하게 했을지 모른다. 불멸을 믿으며 평생을 계속한 죽음의 의식, 존재와 삶을 영원히 이어가려는 인간의 본질적 욕구가 이 피라미드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초적인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피라미드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몇 가지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피라미드는 이집트 왕조의 '카'라는 의식에서 시작한다. '카'란 신체를 손상하지 않고 보존해야 평안하다는 것이다. 이 영원한 존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 바로 피라미드이다. 피라미드를 알면 역사를 아는 것이고 건축과 도시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라 한다. 짧은 지식이겠지만 난 어떤 건축물보다도 피라미드는 그 나라의 종교적, 철학적 그리고 과학적인 면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대 이집트의 왕국은 2000년 전 영원의 시간으로 사라졌어도 피라미드는 아직 이집트인 모두의 마음 한가운데 남아 있다.그 밖에 죽음을 다룬 건축물이 많이 있지만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축물은 바로 세기적 로맨스의 공간인 인도의 타지마할이다. 타지마할은 열네번 째 아이를 낳다 죽은 아내를 기리기 위하여 자한 황제가 국력을 기울여 만든 이슬람 예술의 정수다. 섬세한 흰 대리석, 완벽한 비례,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그 안에는 물론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황제의 순정도 녹아있다. 타지마할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그들 두 사람만의 공간이기 때문 일 것이다.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김석철이라는 저자에 대해 궁금함이 더해갔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처럼 대단한 지식으로 섬세하고도 감성적인 글을 쓰는지 궁금해서 나는 저자의 얼굴과 약력을 보게되었다. 김석철씨의 작품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 있다. 이 곳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저자의 작품이라 생각하니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또 그의 약력으로는 지금은 중단되었지만 그가 내놓은 의 일환으로 여의도 광장이 공원으로 변한 것이 있다. 혹자는 말하기를 대중적으로 대규모 집회를 할 공간이 사라졌다고 아쉬워 하지만, 여의도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심은 나무가 5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고 아름드리 거목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결코 아쉬운 일이 아니다. 책의 한 부분에 < 매일 세 시간은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줄을 긋고 주를 달면서 책을 읽어야 한다. 편한 독서는 견문만 넓힐 뿐 일에 직접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라는 저자의 말이 있다. 이 말을 보고 나는 저자에 대한 헛된 부러움에 정말 부끄러웠다. 저자의 말처럼 매일 세 시간은 아니라도 단 한시간이라도 독서를 하며 글을 달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줄을 그어가며 직접 도움이 되는 독서를 시작해봐야겠다. 그러면 김석철씨의 발 끝이라도 따라 갈 수 있는 그런 건축가가 될 수 있을까?^^;제 2부는 신의 공간이다. 영원한 현재를 믿었던 인간이 새로이 찾은 신의 공간을 다룬 것이다. 역사 속에서 종교는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에 항상 같이 했다. 이 것은 건축물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저자는 만신의 공간 빤테온과 일본의 상징적 건축 이세 신궁을 비교해 놓았다. 내가 가장 이 책에서 가장 가슴깊이 느꼈던 건축물이 바로 이 일본의 '이세 신궁'이다. 일본 공동체를 상징하는 8만 신사의 중심, 은 기원전 4년에 자리잡은 곳에 세워져 연간 650만이 찾는다고 한다. 이 곳은 5500ha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인데 20년마다 신궁을 새로 짓는다고 한다. 이 것은 인간 생명 단계를 20년,40년,60년의 환력으로 구분 짓는데서 비롯한 것인데, 내가 놀랐던 사실은 타이쇼오 시대에 신궁산림 200년 계획을 세웠고 에도시대 중기부터 천궁에 쓰이는 회나무를 매년 봄 신궁 직원이 강 상류에 200년, 300년 후에 쓸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다. 200년 뒤는커녕 10년 뒤의 일조차 생각해 보지 않은 우리가 그들을 경쟁자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의식적으로 알지 않으려고 한다.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외래 모방의 단계가 아니라 한 차원 넘어서 외래문명의 자연스러운 자기화 단계에 들어서 있다. 김석철씨는 말한다. 이세 신궁의 건축형식을 깊이 알면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 본심을 알 수 있고, 일본 문화의 진면목을 좀더 알게 될 것이라고... 나도 한 명의 건축인으로서 꼭 한 번 이세 신궁을 보고싶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또 한 번 일본의 철두철미함에 감탄했다. 우리 지식인 중에 자신의 정신을 일본에 점령당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더 많은 사람들은 일본을 모르고 산다. 일본을 모르면 많은 것을 잃고 사는 셈이다. 우리도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야 할 것이다. 이세 신궁 다음으로는 성묘 교회가 나온다. 김석철 씨는 성묘 교회를 통하여 초기 기독교의 의미를 이해하고 아야 쏘피아를 보면서 비잔틴 문명을 알고 반석 위의 돔을 통해 이슬람을 공부하였고 천단을 보면서 조선호텔에 남은 원구단을 안쓰러워했고, 성 바씰리 사원을 보면서 변방의 문명이었던 러시아 건축이 서양건축사를 초월한 위대한 공간을 이룬 것에 크게 감동한다. 난 그것을 보며 한국건축을 다시 생각하였다. 건축은 인류의 역사를 그대로 나타내는 한 도구이며 문화이다. 따라서 건축물을 보면 수백년의 역사가 보인다. 역으로 수백년의 역사가 있으면 위대한 건축물이 탄생한다. 우리나라처럼 수 백년의 아름다운 역사를 가진 나라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의 많은 고대 건축물은 잘 보존되지 않았고, 그 양식을 유지한 것을 보기가 쉽지 않다. 고대 그리스의 신전같은 사례같이 수 천년의 보존은 힘들더라도 몇 백년의 귀중한 우리 조상들의 건축물은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건축물의 중요성을 알게되었고, 깊은 생각을 통해 과거인들의 생각을 알아가는 방법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제 3부에선 삶의 공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서두로는 현대도시의 원형공간인 로마의 포로 로마노이다. 어떻게 보면 로마에서 제일가는 폐허 같지만 그 곳은 최고 제사장만이 거주 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그 밖에도 이 테마에서는 천년도시 카이로의 중앙시장 한 알 할릴리, 다리가 도시의 주요 문화 인프라일 수 있음을 알게해준 가르 다리, 1000평 미만의 공간을 뉴욕의 가장 중요한 명소 중 하나로 떠오르게 한 구겐하임 미술관 등이 있다. 이 테마는 유적지에 대한 것도 논하지만 그 곳에서 사는 인간의 삶에 대한 모습, 그리고 풍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독후감/창작| 2005.06.21| 4페이지| 3,000원| 조회(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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