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주로 비즈니스에서의 대인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내용이 많이 구체적이고, 상황에 대한 묘사나 예가 다양했다. 그러나 솔직히 당장은 느끼기 힘든 사례들이어서 공감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게다가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읽기도 좀 괴로웠다. 하지만 요즈음 부쩍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과 회의를 느끼고 있던 터라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여기서는 인맥의 달인이라는 말을 써서 대인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을 지칭했는데, 이 책으로부터 내가 받은 그들의 이미지는 대체로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예의바른, 센스있는 사람들이다. 사실 나는 개인의 능력이 대인관계보다 더 성공하기 위한 조건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믿어왔던 사람들 중 하나다. 그러나 살면서 부딪히는 많은 일들로부터,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어떻게 보면 약사빠른 발 넓은 사람들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다못해 학점이나 숙제를 하는데도 선배나 주위 잘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어쨌든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참 인간관계는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이 사람들이 스스로 바로 서지 않고 계속 도움을 받는다면 이러한 인간관계도 한계에 부딪히겠지만, 어째든 대인관계의 역량을 느낀 것이다.이 책은 열 한 파트로 나뉘어져 상황에 따라 인맥을 좋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첫째는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이다. 특히 처음부터 사람사귀는 유형을 분류했는데, 그것은 사업형, 교제형, 학습형, 아이디어형이다. 나는 생각하길 아이디어형이나 학습형 쪽이 강하지 않나싶다. 이 다음의 내용은 직장 내의 사람사귀는 법이다. 주로 자신의 능력과 스스로를 광고하고 다른 사람들과 접점을 갖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여기서는 특히 인맥의 달인의 인맥관리는 윈윈게임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정말 흥미 있는 말이었다. 나의 경우 평소에 인관관계에 대한 생각중 하나가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자는 것인데, 윈윈게임이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안다. 윈윈게임은 그 바탕에 이미 많은 인내와 서로의 타협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그리고 인맥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마음에 와 닿았던 충고는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이 뭔지 먼저 생각하는 것 보다 나와 내 주변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뭔지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명함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내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잘 기억해야겠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다. 상대의 명함을 받고 그것으로 그치지 말고 상대의 정보를 명함 뒤에 메모해 두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둘째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택받는 조건이다. 인맥의 달인들은 사람을 대할 때 어떤 것이 먹혀들어가고, 어떤 것이 먹혀들지 않는지 간파할 수 있다고 한다(나도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동의한다). 매력적인 사람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상대에게 정도껏 맞추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역동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생기 있는 눈빛을 내며,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눈 맞출 것을 강조했는데 대화 시에는 80%정도 상대의 눈 주위를 바라보는 것이 호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그리고 목소리도 신경써야할 부분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특히 이 책 나중부분에 전화를 통한 인맥관리에서 다시 언급된다.셋째는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이다. 여기서는 타인과의 교감을 중시하며 이것이 있어야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교감에는 첫대면에서 느껴지는 순간교감과 장기간에 걸쳐 형성되는 교감이 있다고 했는데 특히 후자가 좋은 인관관계를 지속시키는 주요요인이 된다. 그리고 흥미로운 표를 만들어 놨는데, 그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관계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첫 대면에서 형성되는 인정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에 의해 받은 인상이 생기는데 이를 이해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는 인간관계를 발전시키는 수용으로 넘어간다. 다음 단계인 존경은 정서적 유대감, 긍정적인 느낌을 의미한다. 그리고 신뢰단계에서는 상대에 대한 헌신적 사랑이 높아진 경우이다. 그리고 결합의 단계가 오는데, 이것은 비약적 관계 강화, 진정한 우정을 의미하는 인관관계의 최고단계이다. 그리고 이 장의 마지막은 호감을 끌어내기 위한 내용에 대해 다루었는데, 굳게 악수를 하는 것이나, 상대의 옷이나 행동에 맞추라는 등의 것은 흥미로운 제안이었다.넷째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끄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인과의 교감이라고 강조한다. 소개를 흥미롭고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개성과 융통성을 발휘하되 상대의 관심영역에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한다. 끊임없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대화 중에 어색함과 침묵은 피하도록 하고, 항상 상대에게 관심을 갖는다. 여기서는 대화를 망치는 질문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 무서운 것은 여기의 많은 부분이 평소에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를 끝낼 때는 무엇보다 대화한 내용을 확인하고, 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일 때도 그 표현이나 내용을 잘 활용하는 것이 인맥의 달인이 되는 법이라고 한다. 이부분에서 멋진 말이 있었는데 그것은 에픽테투스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혀 하나와 귀 두개를 내린 이유는 한 번 말하고 두 번 들으라는 뜻이다.”다섯 번째는 모임에서 인맥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사교공포증을 극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모임에 임해야 자신감도 생기고 대인관계도 향상된다고 한다. 모임에서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적극 환영하고 되도록 휘젓고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 이때 대화는 짧으면서 상대에 대한 기본정보나 관심사를 알아두어야 한다. 처음부터 비즈니스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준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임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고 가야 좋다. 또한 미리 목표를 찾아 그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모임에서 자리는 통로 쪽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장소나 출입문과 마주보는 쪽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훌륭한 주최자가 되는 법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공감도 어렵고 너무 교과서적인 부분이 많아 흥미를 끄는 내용은 아니었다(이 책의 많은 부분이 이런 형식이라서 솔직히 읽기 괴로웠다).여섯 번째는 인맥의 사후관리에 대한 것이다. 여기서 주로 강조하는 것은 꾸준한 연락이다. 여기서는 내가 많은 부분 애로사항을 갖는, 이름 잘 외우는 법에 대하여 나왔는데, 가장 좋게 느껴지는 것은 상대의 이름을 대화 시에 자주 부르는 방법이었다.일곱 번째는 나와 일하고 싶게 만드는 비즈니스 매너에 관한 것이다. 주로 접대에 대한 내용이 나왔는데 그러한 상황이 되어본 적이 없어서 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훗날 접대할 일이 생기면 이런 방법에 대한 책이 요긴할 것 같다. 지금은 접대를 해본 적이 없어서 막막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식사예절법이나 외국 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사실 양식을 잘 하지 않는 내게, 이렇게 구체적인 식사 예절법은 알기 힘든 영역이었기에 상당히 유익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