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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entional blink 현상
    Attentional blink 현상시각 선택적 주의와 Attentional blink 현상Attentioal blink 현상초 록인간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많은 정보 중 처리해야 할 정보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것을 선택적 주의라고 한다. 이러한 선택적 주의에 관한 많은 연구 중에서 Attentional blink 현상은 시간적인 시각 선택적 주의를 보여준다. 이 현상은 첫 번째 자극 제시 후 약 200∼500ms의 시간 간격 사이에 두 번째 자극이 제시될 경우, 이 후속 표적에 대한 탐색 보고 비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본 실험은 Attentional blink 현상을 재현하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참가자가 화면에 제시되는 일련의 자극들 중 표적 자극만을 골라 보고하는 과제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과제를 RSVP 과제라고 부르는데 이 과제를 통해 Attentional blink 현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서 론사람은 다양한 정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접하지만 그 많은 정보들이 전부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주의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이 처리해야 할 정보에 대해 선택을 해야 한다. 이것을 선택적 주의라고 부른다.선택적 주의에 대한 많은 연구 중에서 Treisman과 Gelade(1980)는 공간상에서의 시각 선택적 주의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시되는 화면에서 표적 자극과 방해 자극이 색과 같은 하나의 세부특징만 다른 경우 방해 자극의 수와 관계없이 표적 자극을 빠른 시간 안에 찾아 낼 수 있었으나, 색과 방향과 같은 두 개의 세부특징이 결합된 경우에는 방해 자극이 많아질수록 표적 자극을 찾아내는 시간이 증가하였다.그 이후 시간적인 시각 선택적 주의에 대한 연구들 역시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Attentional blink 현상이다. Raymond, Shapiro와 Arnell(1992)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RSVP(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 과제를 통해 Attentional blink 현상을 부각시켰다.Attentional blink 현상이란 첫 번째 자극 제시 후 약 200∼500ms의 시간 간격 사이에 두 번째 자극이 제시될 경우, 이 후속 표적에 대한 탐색 보고 비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하는 현상을 말한다.본 실험에서는 RSVP 과제를 통해 Attentional blink 현상을 재현해보기 위해 실시되었으며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방 법실험참가자OO대학교 심리학의 실험연구방법을 수강하는 43명의 학생들이 수업의 일부로 실험에 참가하였다. 이들은 실험의 가설과 목적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험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참여에 동의하고 실험에 참가하였다.재료 및 도구실험은 MATLAB 7.04 with psychophysics toolbox(Brainard, 1997)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며, IBM 호환 PC와 해상도 1280 x 1024, 주사율 60Hz의 17인치 평면 LCD 모니터를 이용하여 자극이 제시되고 참가자의 반응이 기록되었다.목표 자극은 1과 0을 제외한 한 자리 숫자 중 무선적으로 두 개의 숫자를 추출하였으며 방해 자극은 ‘O', 'I’를 제외한 26개의 대문자 알파벳 중 24개의 글자를 무선적으로 추출하였다. 이러한 목표 자극과 방해 자극은 모두 가로와 세로 길이의 시각도가 1도였다.실험설계방안과제는 화면의 중앙에 연속적으로 제시되는 알파벳과 숫자 중에서 두 개의 숫자를 순서대로 보고하는 것이었다. 첫 번째 표적 자극(T1)은 3-7번째 위치에 각각 동일한 빈도로 제시되었고, 두 번째 표적 자극(T2)은 T1으로부터 1-5 번째 위치(Lag)에 동일한 빈도로 제시되었다. 시행은 40시행씩 4블록이 실시되었고, 시행이 실시되는 동안 첫 번째 표적 자극을 정확히 보고했을 때의 두 번째 표적 자극 보고율이 종속 측정치로써 기록되었다.절차실험은 OO대학교 실험실의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여 진행되었다. 자극은 화면의 중앙에 15ms 제시되고 빈 화면이 75ms 제시된 후 다음 자극이 제시되었다. 그림 1은 RSVP 과제의 방법을 나타낸다.그림 1. RSVP 과제의 방법참가자는 이와 같이 일련적으로 제시되는 여러 자극들 중 표적 자극만을 정확하게 찾아 키보드 자판을 통해 첫 번 째 표적 자극과 두 번째 표적 자극을 입력하도록 지시받았다.결 과본 실험의 종속 측정치는 언급하였다시피 첫 번째 표적 자극을 정확히 보고했을 때의 두 번째 표적 자극 보고율이었는데, 총 43명의 실험 참가자 중 실험을 끝까지 마치지 않은 1명의 결과를 제외한 정확률의 평균이 각 개인별, 각 Lag별로 계산되었다. 그리고 이 값을 일원 피험자 내 변량 분석(one way ANOVA)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는데 표 1에서와 같이 변량분석 결과 Lag의 주효과가 유의미하였다, F(4, 164) = 4.473, p < .005.표 1. 변량분석 결과SourceType Ⅲ Sum of SquaresdfMean SquareFSig.factor1 Sphericity AssumedGreenhouse-GeisserHuynh-FeldtLower-bound.216.216.216.21643.2493.5621.000.054.067.061.2164.4734.4734.4734.473.002.004.003.041Error(factor1) Sphericity AssumedGreenhouse-GeisserHuynh-FeldtLower-bound1.9831.9831.9831.983164133.224146.04941.000.012.015.014.048그리고 그림 2는 각 Lag별 보고의 정확률을 나타낸다.그림 2. 각 Lag별 보고의 정확률그림 2를 보면 Lag1에서의 정확률과 Lag2에서의 정확률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논 의실험 결과, RSVP과제를 통해 Attentional blink 현상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재현할 수 있었다.이러한 Attentional blink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에는 세 가지가 있다. 이 이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억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Atkinson과 Shiffrin(1971)은 자신들의 연구에서 기억이 감각 등록기를 거쳐 일시적 작업 기억이라고도 불리는 단기 기억을 지난 후 장기 기억으로 가게 된다는 기억의 세 저장소 모형을 주장했다.이와 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Attentional blink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오래된 이론은 Shapiro, Raymond와 Arnell(1994)의 방해이론이다. 방해이론에서는 Attentional blink 현상이 단기 기억 저장소 내에서 자극들이 경쟁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표적과 뒤따르는 차폐 자극(mask)은 저장소 내에서 경쟁하면서 차폐 자극이 표적의 처리를 방해하는데, 따라서 첫 번째 표적의 처리가 두 번째 표적보다 우선되므로 두 번째 표적이 더 많은 방해를 받기 때문에 Attentional blink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방해이론은 Lag1의 정확률이 Lag2의 정확률보다 높음을 효과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 방해이론에 따르면, 표적 자극(T1)이 제시되면 그 자극을 처리하느라 바로 뒤따르는 표적 자극(T2)은 처리과정에 방해를 받아 T2 보고의 정확률이 떨어져야 하는데 실험 결과 Lag1의 정확률은 오히려 Lag2의 정확률보다 높았기 때문이다.그 다음은 Chun과 Potter(1995)가 주장한 두 단계 이론이다. 두 단계 이론에서 첫 번째 단계는 자극을 탐지하는 단계로, 용량의 한계가 없고 지각적 특징은 물론 의미적 속성도 처리되나 보고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기억의 세 저장소 모형의 감각 등록기 수준에서 일어나게 된다. 두 번째 단계는 자극의 정체를 파악하는 단계로 용량의 한계가 있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기억 모형에서의 단기 기억 단계로 보고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공고화된다. 이 이론에 따르면, T1과 뒤따르는 방해 자극과의 높은 유사성이 T1의 빠른 탐지를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T2는 첫 번째 단계에서의 처리가 늦어져 보고할 수 있을 정도로 공고화되지 못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T2를 보고하는 정확률이 떨어지는 Attentional blink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 그러나 T2가 T1에 바로 이어 나올 때(Lag1)는 함께 두 번째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에 Lag2의 정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한다(추희영, 2006).마지막은 Di Lollo, Kawahara, Ghorashi와 Enns(2005)이 이야기한 일시적 제어 상실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Attentional blink 현상은 주의력 통제의 편성에 따른 것인데, 사람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통제력을 상실해 T2를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표적 자극(T1)을 처리하고 방해 자극(T1 mask)을 처리한 후 다시 표적 자극(T2)을 처리하는 과제로 돌아오는 사이에 일시적으로 제어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Lag1에서는 과제 전환이 없으므로 Attentional blink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Di Lollo 등은 그들의 연구에서 같은 범주에 속하는 연속적인 세 가지의 표적 자극이 나올 경우에는 세 가지의 표적 자극을 정확하게 보고하지만, 다른 범주에 속하는 방해 자극이 표적 자극 사이에 있을 경우에는 Attentional blink 현상이 일어남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연구에서 RSVP 과제의 표적 자극 개수는 이전 연구들의 표적 자극 개수인 두 개보다 많은 세 개였는데 이것은 기억 단계에서의 주의력 병목 현상이 그 결과를 설명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추희영, 2006). 표적 자극이 늘어나면 기억 단계에서 이전 표적 자극을 처리하는 동안 이후의 표적 자극들의 처리는 늦어지므로 이후의 표적 자극들 보고의 정확률은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시적 제어 상실 이론은 Attentional blink 현상을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사회과학| 2011.06.27| 10페이지| 2,000원| 조회(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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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roop 효과
    스트룹 효과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 사이의 스트룹 효과스트룹 효과초 록본 실험은 참가자가 화면에 제시된 단어의 물리적 색을 보고하는 색 명명 과제로 구성되었다. 자극은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일치하는 조건과 일치하지 않는 두 가지의 조건으로 제시되었고 각각에서의 반응 시간을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불일치 조건의 반응 시간이 일치 조건의 반응 시간보다 유의하게 늦었다. 이로써 스트룹 현상이 재현되었다. 이와 같은 스트룹 현상을 통해 단어의 색을 명명하는 것과 같은 통제 과정에 단어의 의미를 읽는 것과 같은 자동적 과정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서 론Stroop(1935)은 자신의 논문에서 실험을 통해 한 현상에 대해 밝혀냈다. 그의 이름을 따 스트룹 현상이라 불리는 이 현상에는 스트룹 간섭 현상과 스트룹 촉진 현상이 있다. 먼저 스트룹 간섭 현상은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다를 경우 단어의 물리적 색을 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어의 물리적 색과 의미하는 색이 같을 경우보다 오래 걸리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스트룹 촉진 현상은 단어의 물리적 색과 의미하는 색이 같을 경우 단어의 물리적 색을 말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를 경우보다 짧아지는 것을 일컫는다.그렇다면 주의의 선택이론과 스트룹 현상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정보는 무시하고 특정 정보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한다. 이와 같은 주의의 선택을 설명하기 위해서 Broadbent(1958)는 초기선택이론을 주장하였다. 자극이 감각수용기 수준에서 바로 여과과정을 겪은 후 그 과정에서 선택된 것만 인지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Deutsch와 Deutsch(1963)는 모든 자극들이 감각수용기 수준에서는 수용되지만 인지되기 이전에 걸러지기 때문에 자극 중 일부는 의식할 수 없다는 후기선택이론을 주장하였다. 그런데 이 스트룹 현상은 주의의 후기선택이론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여준다. 왜냐하면 초기선택이론에 따르자면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같거나 다른 것에 관계없이 감각수용기 수준에서 여과되기 때문에 반응 시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후기선택이론을 지지하는 스트룹 현상을 토대로 본 실험에서는 스트룹 현상을 반복 검증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제시되는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다르면 그것이 같을 때보다 반응 시간이 늦을 것이다.’ 이와 같은 가설을 가지고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방 법실험참가자OO대학교 심리학의 실험연구방법 수강생 47명이 수업 요건으로 참가하였다. 이들은 실험의 가설과 목적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험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참여에 동의하고 실험에 참가하였다.도구 및 자극실험 프로그램은 Visual Basic을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며, IBM 호환 PC와 해상도 1024x768, 주사율 60Hz의 모델명 TGL 170C 17인치 LCD 모니터를 이용하여 자극이 제시되고 참가자의 반응 시간이 측정되었다.실험은 연습시행과 본 시행으로 구성되었다. 연습시행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 3가지 색 중 한 가지 색을 가진 98 x 34 pixel의 사각형이 나타나고, 본 시행에서는 사각형 대신 ‘빨강’, ‘파랑’, ‘노랑’ 단어가 나타나게 된다. 본 시행에서 제시되는 단어들은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같은 일치 조건과 그렇지 않은 불일치 조건으로 나뉘어 제시되었다. 여기서 사각형이 제시된 연습시행은 통제집단이 되며 단어가 제시된 본 시행은 실험집단이 된다. 또한 단어의 물리적 색과 단어가 의미하는 색이 같은 일치 조건과 그렇지 않은 불일치 조건은 이번 실험의 독립변인이 된다. 종속변인은 자극을 보고 반응하기까지의 시간으로 설정되었다. 참가자들은 시행에서 자극을 본 후 키보드를 이용하여 색 명명을 하는데 자극이 빨강색일 경우에는 B를, 노랑색일 경우에는 N을, 파랑색일 경우에는 M을 눌러서 보고하게 하였다. 그리고 자극은 무선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동일한 빈도로 제시되었다.절차실험은 OO대학교 실험실의 개인용 컴퓨터를 사용하여 개인 수준에서 진행되었다. 실험은 먼저 사각형의 색에 반응하는 연습시행이 20회 진행된 후 단어의 색에 반응하는 본 시행이 36회 진행되었다. 응시점은 자극이 나타나기 전에 500ms동안 제시되었고, 자극은 참가자가 키보드를 눌러 반응할 때까지 제시되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자극에 반응하도록 요구받았다.결 과실험 결과는 Paired sample t-test를 사용하여 분석되었는데, 그 중 정확률 85% 이하인 피험자의 데이터와 반응 시간이 1500ms를 초과하는 시행은 결과 분석에서 제외하였다.참가자 전체 반응의 정확률은 95.15%로 상당히 높았다. 그림 1은 각 조건에서의 반응 시간을 나타낸다. 일치 조건에서 평균 반응 시간은 591.285ms에 표준오차는 18.617ms였으며, 불일치 조건에서 평균 반응 시간은 720.392ms에 표준오차는 20.448ms였다.그림 1. 일치 조건과 불일치 조건에서의 반응 시간분석 결과, t(44) = -9.199, p < .001로 불일치 조건에서의 반응 시간이 일치 조건일 때보다 유의미하게 늦음을 알 수 있었다.논 의본 실험의 결과는 그 동안 연구되었던 스트룹 현상을 지지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불일치 조건에서의 반응 시간이 일치 조건에서의 반응 시간보다 유의하게 늦었는데 이와 같은 스트룹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는 전통적으로 두 가지 견해(오은미와 정찬섭, 1992)가 있다. 첫 번째는 처리의 상대적 속도 가설이다. 이 가설은 자극이 가지고 있는 속성들이 인지적으로 처리되는 과정에서 경쟁할 때, 상대적으로 빠르게 처리되는 속성이 상대적으로 늦게 처리되는 다른 속성의 처리를 방해하여 스트룹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읽기의 자동성 가설이다. 이 가설은 색 명명과 단어 읽기의 두 가지 인지 과정 중에서 단어 읽기보다 색 명명에 추가적인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가정한다. 그 이유는 단어 읽기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럽고 자동적이기 때문인데 이렇게 자동화된 단어 읽기의 인지 과정이 색 명명 인지 과정을 방해하여 스트룹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그러나 MacLeod(1991)에 따르면 두 가지 가설 모두 한계점을 가지고 있는데 MacLeod는 자신의 연구에서 스트룹 효과에 대한 이론이 만족시켜야 할 조건 18개를 제시하면서 두 가설들이 이 같은 조건을 전부 다 충족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회과학| 2011.06.27| 8페이지| 2,000원| 조회(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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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상의 원류를 찾아서
    동양미술사 기말 보고서농업문명이 발달하지 못했던 그리스에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른 상업세력이 크게 성장하여 인류문명 사상 최초의 상업문명을 형성해 가는 시기에, 농업문명이 발달해 있었던 인도에서도 상업세력의 발전으로 새로운 혁신이념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석가모니는 평등과 금욕을 내세우며 상업세력을 지지하는 불교를 확립하였고, 일반의 지지를 얻으며 불교는 교세를 확장해 나가게 된다. 고대 불교 미술에 불상은 존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불교의 지도자 석가모니는 선각자이자 성인일 뿐이며, 농경사회였던 인도에서 신은 대자연이었으므로 인격신상이 불필요했기 때문이다. 불교 미술의 시원은 열광적인 불교신자였던 아소카왕이 각처에 세운 기념주이다. 이 기념주에는 인도 본연의 과장성과 페르시아 영향의 사실성이 잘 드러난다. 그러나 아소카왕 이후 불교는 교세 확장에 힘입어 교조인 석가모니를 신격화할 수 있는 상징물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탑이 고대 불교 미술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탑에는 본생도와 불전도가 장식되어 있었는데, 석가모니를 인격으로 표현하는 것을 금기하던 당시 전통에 따라 석가모니를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때를 불상 불표현의 시대라고 한다. 한편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과 한무제의 확장정책은 인도인들의 인도 중심 세계관을 뒤바꿔 놓았다. 그 결과 1세기 경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에서 대승사상이 출현하였는데, 이 지역에서는 이러한 대승이념을 기반으로 불상 불표현의 전통을 깨뜨리고 불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쿠샨 왕조가 지배층으로 있는 간다라는 동서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졌던 지역이므로 간다라 불상은 그리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불상이 사실적이며 화려한 장신구를 장식한 건장한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눈이 둥글고 코밑수염을 길렀으며, 통견을 하고 있고, 큰 상투에 상투 끈과 구슬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2세기 중반에 이르러 수염이 조금씩 줄어듦과 동시에 상투 끈만 남고 상투구슬은 사라졌는데, 이는 자연 상투의 의미가 퇴색되고 상투 자체가 양식화되면서 신비화 되어가는 현상이다. 2세기 말에 이르면 상투 끈마저 사라지고 코밑수염도 소멸하여 윗입술에 흔적만 남게 된다. 3세기 초에는 오른쪽으로 도는 소라껍질 모양의 나발이 형성되고, 3세기 중반에는 전면나발이 형성되어 양식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3세기 말에는 쿠샨 제국의 노쇠를 반영하며 양식 파탄 현상을 보인다. 한편 서북인도와 중인도의 교통요로에 위치하였던 상업도시 마투라에서도 불상이 출현했다. 그러나 간다라 불상과 달리 수염이 없는 동안에 큰 소라상투를 하였고, 토착적인 인도인의 얼굴을 보인다. 또한 건강하고 팽만감 있는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더운 지방이라는 기후특성이 반영되어 편단우견의 얇은 옷을 신체에 밀착시켜 관능적이면서도 선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간다라 불상은 온 몸을 덮은 대의의 옷 주름을 세심하게 표현하였으나, 마투라 불상은 나신을 연상케 할 만큼 신체 표현에 역점을 두었다. 그러나 2세기 중반에는 간다라의 영향으로 의복이 두꺼워지고, 얼굴도 16세 소년에서 20세 청년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불상의 머리 모양을 보면 2세기 말에는 소라상투가 양식화되고, 3세기 초에는 깎은 머리 모양의 육계 형태가 나타나며, 3세기 중반에는 가로띠에 세로금을 낸 머리칼이 등장하고, 그리고 3세기 말에는 나발의 완성을 보인다. 이러한 간다라와 마투라 양식은 서로 독립적으로 발전된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발전하였다. 이렇게 두 양식이 서로 발전하여 성시를 이루는 시기가 쿠샨 왕조 이후의 굽타 시대이다. 전 시대는 상업세력이 주축인 반면 굽타 왕조는 농업세력이 기반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이념인 힌두교가 등장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예부흥 정책에 따라 불상 조각의 절정을 이룩했다는 굽타 양식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절정에 이른 문화는 점점 관능적, 퇴폐성이 짙어지며 결국 쇠퇴하고 말았다. 인도에서 이와 같은 길을 거친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것은 후한 명제 때이다. 그러나 당시 중국에는 유교사상이 확고했기 때문에 불교의 활동은 거의 정지된 상태였다. 그러다가 후한 말의 이민족의 침탈과 5호 16국 시대의 혼란을 겪으며 불교를 재인식하고 내세관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불교가 전 중국에 확산되었다. 그럼에도 불상 제작은 간다라 초기 양식을 모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는데, 이 과정에서 양식화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퇴영 현상까지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이것을 극복하고 중국식 불상이 등장하게 되는데, 338년 명문을 가진 불상은 직모에 넓적한 황인종의 얼굴을 가진 중국식 불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태무제가 북중국 통일에 성공하자 민심을 좌우하던 불교세력은 제권과 충돌하였고, 결국 태무제는 폐불령을 내린다. 그러나 문성제는 즉위 후 복불령을 내렸으며, 과거 폐불에 대한 불교계의 자성으로 운강석굴의 불상은 황제의 모습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16동의 불상은 당시 황제인 문성제 초상의 불상을 조각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불상들과 달리 곤룡포를 입은 듯한 포복식 불의라는 새로운 형태를 보인다. 470년에 포복식 불상의 등장으로 불상의 의복까지 중국화 되었으며, 이 포복식 불상은 남중국과 한반도에도 전래되어 삼국시대에 한반도에서 조성되는 거의 모든 불상이 이런 포복식 불상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후 포복식 불상이 계속 제작되면서 점차 간소화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그러다가 수나라의 통일 이후, 교종의 비대함에서 비롯된 불교계의 개혁의지에 따라 종파불교가 등장하게 된다. 법화경을 따르는 천태종을 선택한 수나라에서는 통일국가의 평화를 반영하듯 비대한 불상을 제작한다. 이후의 당나라 때 불상도 역시 비대한 모습을 보인다. 한편 종파불교의 진행과 함께 불교계는 점차 분열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불교계의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불립문자 직지인심을 주장하는 선종이 등장하였고, 직지인심을 강조하는 선종에서는 조사들을 추대하며 불상 역시 조사들의 모습으로 제작하였다. 이와 같은 불교가 한반도에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 공식적으로 전래되었다. 그러나 고구려 영토 내에서 30cm 이상 되는 불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고분벽화 속 승려의 크기가 크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고구려가 불교를 국교로 인정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백제에는 침류왕 때 불교가 전해졌다. 백제는 무령왕의 사후 아들인 성왕이 무령왕의 추복을 위해 예산사면석불을 만들었는데, 이것의 중심불은 무령왕의 초상이며 중국의 용문석굴과 같은 양식을 하고 있다. 한편 고구려 견제를 위해 신라와 동맹을 맺었던 백제가 신라의 배신으로 국망의 위기에 몰리게 되자, 위덕왕은 민심 수습과 함께 성왕의 죽음을 위로하고 국가 재건의 계기를 위해 태안마애삼존불을 건립하였다. 이것은 일반적인 삼각형 구조가 아닌 역삼각형 구조로 우리 민족의 독창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백제와 고구려가 제해권을 가지고 싸우는 사이, 신라는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로 불교가 공인되면서, 보수적이고 배타적이었던 신라사회에 불교가 급속도로 흡수되었다. 당시 신라에서는 여왕을 내세워 미륵신앙을 통해 통일을 이루고자 하면서 미륵 반가사유상과 같은 미륵 불상을 많이 조성하였다. 그러나 여왕들의 통일 시도가 실패하고 계속되는 전쟁으로 아미타 신앙이 크게 일어나게 되었고, 김춘추는 아미타불을 자처하며 통일의 토대를 닦게 되었다. 이후 삼국을 통일한 통일신라는 화엄종을 주도 이념으로 하면서도 민심 수습을 위해 아미타불의 제작을 계속 하였다. 그리고 성덕왕부터 혜공왕에 이르는 때에 불국토 구현을 위해 불국사와 석굴암을 조성하였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불교의 모든 이념을 종합하며 불교미술의 완결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혜공왕 이후 불상 양식은 점차 비대해지며 쇠퇴하게 된다. 통일신라 말에는 화엄종이 쇠퇴하며 선종을 받아들이는데 이때에도 화엄종의 비로자나불상은 계속 제작되었다. 그러나 통일신라의 사회적 혼란 속에서 호족들은 선종을 기반으로 할거하며, 철의 보유량을 과시하기 위해 자신들의 얼굴 모습으로 무쇠불상을 제작하였다. 왕건은 호족을 통합하며 선종이념을 기반으로 고려를 건국하였으나 호족세력의 잔존으로 왕권이 미약했다. 이후 광종은 중앙집권화를 위하여 법상종을 채택하고 왕권 과시를 위해 거대한 불상을 조성하고자 했으나, 국력이 미약해 거대한 바위에 얼굴만 올리는 등 파행적인 불상을 조성하였다. 이 시기 불상은 사생력이나 정교함 면에서 모두 현저히 떨어지고 매우 험상궂은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져 문치의 시대가 시작된 뒤에는 다시 불상의 모습이 편안해지고 사실적인 형태를 띤다. 이후에 조계선종 이념을 기반으로 한 최씨 정권에서는 집권세력을 반영하듯 당당하고 사실적인 형태의 불상을 제작한다. 그리고 몽고지배 하에서도 확고한 이념을 바탕으로 이러한 불상양식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고려 이후에 건국된 성리학 기반의 조선은 억불정책을 펴 태종과 세종 때 대부분의 불상이 파괴되었다. 불교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조선에서 불상이 제작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더 이상 불상은 조선을 대표하는 미술품이 되지는 못하였다.
    인문/어학| 2010.12.21| 3페이지| 1,500원| 조회(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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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송미술관 화훼영모대전 감상문
    간송미술관 화훼영모대전을 다녀와서2010년 10월 17일 가을 하늘이 유난히 청명하던 날에 나는 간송미술관에서 열리는 가을전시에 참석하였다. 공교롭게도 한성대입구역 근처의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나는 다른 수강생들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10시쯤에 집 밖을 나섰다.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 덕분에 많은 이들이 우리 동네의 간송미술관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언젠가는 나도 찾아가보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타고난 나의 게으름 덕분에 그 당시의 결심은 이미 무너진 이후였고, 그 탓에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간송미술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간송미술관에 가기 위하여 지선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아마도 이곳에 오기 위해 주말 아침의 단잠을 포기하고 다들 일찍부터 집을 나섰으리라. 그러나 1년에 두 번 단 4주 동안만 민간에 개방되는 간송미술관의 전시를 보기 위해서인지 학생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정류장에 내렸다. 미술관 옆의 성북초등학교에서는 맑은 날씨를 반기듯 가을 운동회가 한창이었다. 성북초등학교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의 첫인상은 지금까지 봐왔던 현대식 미술관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무와 풀이 무성하고 오래된 듯한 인상의 건물 외관에서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며 한국 민족미술을 연구하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현삼 교수님께서 쓰셨다고 하는 미술관 입구의 글씨는 이러한 한국적인 멋을 더욱 더해주고 있었다.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간송미술관 전시의 주제는 꽃과 풀, 새와 짐승이었다. 이번 전시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동물과 식물 그림 100여점을 시대 순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가장 오래된 그림은 고려 공민왕의 ‘이양도’였는데 양의 털 하나하나를 세붓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그려낸 것이 매우 감탄스러웠다. 그런데 그림에 등장한 양은 실제 양을 보고 그린 것이 아니라 상상으로 그려낸 것이라고 하니 상상만으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려낸 공민왕의 솜씨가 매우 놀라웠다. 가장 오래된 그림은 고려의 공민왕의 그림이었지만 전시의 주된 시대배경은 조선이었다. 따라서 그림을 보면 조선 사회의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주자 성리학을 받아 들였던 조선 전기에는 그림에서도 이러한 성향이 그대로 묻어났다. 주자 성리학과 함께 유입된 남중국의 화풍으로 인해 당시의 그림들은 소를 그릴 때도 우리의 소를 그린 것이 아니라 중국의 물소를 그렸던 것이다. 또한 이전까지 많이 이용하던 필법보다 남중국풍의 영향으로 묵법을 많이 썼다는 것도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성리학이 발달함에 따라 주자 성리학의 이기이원론에서 조선 성리학의 이기일원론이 우세하게 되고 이것은 또다시 그림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때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되는 진경시대가 시작되며 이제야 우리나라 소의 모습이 그대로 그림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색깔을 찾게 된 것이다. 비록 심사정이 다시 남중국풍의 그림을 그리면서 심사정을 계승하는 흐름도 있었으나 분명히 당시 조선은 중국의 화풍을 우리 것으로 심화, 발전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선 성리학이 노쇠하고 이러한 조선 사회의 변화는 추사의 그림에서 잘 나타난다. 추사는 그림에 생략을 많이 사용하고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면서 중국의 화풍을 수용하였는데 이것은 당시 조선의 사회 변화를 보여준다.이번 전시회에서 영모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그림의 소재들이 비슷비슷하다는 점이었다. 소재에서 더 나아가 그림의 구도까지도 유사했는데, 똑같거나 유사한 소재를 그린 그림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큰 매력 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위에서 공민왕의 ‘이양도’를 언급하며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림들의 세밀함에 매우 놀랐는데 영모화에 등장하는 동물들, 소, 고양이, 쥐, 호랑이 등의 털을 일일이 붓으로 그린 것은 그것만으로도 그림에 대한 작가의 혼신의 노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필법에서 느낀 놀라움은 세붓을 이용한 그림에서 뿐만은 아니었는데 한 번의 붓질만으로 나무를 표현해 내는 필법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전시에서 나에게 놀라움을 주었던 것은 소재의 유사성, 필법의 다양성 등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림의 사실성이었다. 어떤 그림들은 이것이 박제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매우 사실적이었는데 이번 전시회를 본다면 동양화가 서양화에 비해 사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다시는 할 수 없으리라 예상한다. 이와 같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전시회는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이름만 들어도 익히 아는 거장들의 작품들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교수님께서 완벽한 그림이라 평가하셨던 겸재의 그림은 문외한인 내가 봐도 감동이 느껴질 정도로 단번에 걸작임을 알 수 있었다. 진경시대를 연 겸재의 작품은 17~18세기 그림인 탓에 군데군데 벌레가 먹고 훼손된 부분은 있었지만 그림의 감동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독후감/창작| 2010.10.31| 2페이지| 1,000원| 조회(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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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련택견대회 감상보고서
    [택견]‘본때 2010’, 한국 결련 택견의 본때를 보여주다2010년 10월 9일 오후 3시 45분 쯤 나는 종로 2가에서 버스를 내려 인사동 어귀에 들어섰다.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벌어지는 ‘본때 2010’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토요일 주말의 인사동 거리는 항상 외국인들과 내국인들로 북적이곤 하는데, 오늘은 문화마당에서 무언가 펼쳐지려고 하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나서 더욱 더 북적이는 것 같았다. 문화마당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좌석에 앉아 ‘본때 2010’이 시작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택견 수업에서 익숙한 얼굴들도 몇몇이 보였다. 준비위원 측에서 무언가 열심히 하고 계시는 교수님도 발견하였으나 너무 바쁘게 준비를 하고 계시는 바람에 인사는 차마 드리지 못하였다.‘본때 2010’의 근사한 출발은 우리의 도기현 총집행위원장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지는 여러 높으신 분들의 축사가 끝난 후 본격적인 ‘본때 2010’가 시작되었다. 축사가 끝나고 택견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대로 올라와 택견 시연을 할 줄 알았으나 풍물패가 무대로 올라오는 통에 조금 놀랐던 나는 ‘본때 2010’ 팸플릿을 보고나서야 ‘본때뵈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의 조상들의 풍류정신에 대해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본때뵈기’란 택견꾼들이 경기 전에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것으로 일종의 세레모니라고 한다. 긴장되는 경기 전에 이와 같은 행사가 있었다니 요즘 벌어지고 있는 격투대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번 ‘본때 2010’은 대련형식이 아닌 개인과 단체가 무예동작으로 창작된 본때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강원 원주전수관에서부터 시작하여 국립서울맹학교를 거쳐 화랑 종합체육관에 이르는 많은 단체들과, 강기훈씨부터 Chad Billiris에 이르는 개인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었다. 외국인들은 이런 광경이 신기한지 카메라로 연신 무대를 찍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왔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광경이었다. 특히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이 무대에 오를 때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택견 동작들을 딱딱 맞추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많은 연습을 거쳤을지 눈으로 보지 않아도 훤히 알 수 있었다. 더욱이 내가 다녔던 학교 주변에 위치했던 맹학교였기에 다른 팀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것 같다. 이렇게 뿌듯하고 가슴 뛰었던 ‘본때 2010’였지만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인사동 야외무대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보는 가운데 한국의 택견을 알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벌어진 ‘본때 2010’였던 만큼 조금 더 전문적인 택견꾼들이 무대를 선보이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그 날 처음 택견을 접해보았을 것이다. 처음 접하는 택견이 전문가들의 멋진 동작들로 이루어진 상무와 풍류를 고루 아우르는 무예라는 인상을 갖게 되었다면 택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어찌 되었든 ‘본때 2010’은 무사히 끝이 났고, 많은 사람들은 가슴 속에 한국의 택견을 가슴에 품고 돌아갔다. 분명한 것은 이와 같은 기회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한국의 무예가 태권도뿐인 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택견에 대하여 더 알릴 수 있을 것이다.
    예체능| 2010.10.31| 1페이지| 1,000원| 조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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