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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논문_일본의 부패구조와 문화와의 관계
    일본의 부패구조와 문화와의 관계Ⅰ. 문제제기 : 부패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최근 잇따라 불거진 한명숙 前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검찰의 스폰서 수사, 충남 당진군수의 비리와 도피 등 우리사회에서 부패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물론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본에서도 방위성의 모리야 다케마사(守屋武昌) 전 사무차관이 무기관련 회사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 얼마 전에는 오자와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져 검찰의 기소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등 부패문제는 각 사회와 문화권에서 공통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2009년도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 가 밝힌 '부패인식지수'를 살펴보면 현재 한국이 세계 180개국 중 브루나이, 오만 등과 공동 39위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79위를 기록한 중국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획득한 일본도 17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은 꽤 주목할 만하다.) 물론 조사방법론에 여러 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조사결과에 크게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동북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의 부패정도가 정치?경제적 발전이나 위상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점은 꽤 흥미롭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일본의 경우 이때까지 일본의 경제적 번영은 일본문화와 사회제도 고유의 특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해왔기 때문에 이는 역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와 ‘그렇다면 일본문화이기 때문에 부패가 많이 발생 하는가’ 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 있게 한다. 후자의 경우, 어떠한 특정한 문화적 요인이 일정한 제도 혹은 부패 등의 사회현상을 초래하는가? 라는 문제제기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문화론적 설명은 ‘일본인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일본문화가 그렇기 때문이다’라는 동어반복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즉, 문접근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이 제공하는 정치헌금의 투자 효율을 높여 부패의 일상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는 부패현상을 제도의 미비에서 오는 필연적이고 구조적인 현상으로 파악하여 개혁의 대상으로 전제한 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지극히 당위론적이고 문제 해결적 설명으로 치우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와 같이 부패현상을 연구하는 것과 관련하여 특히 일본의 경우 문화와 부패를 연결하여 논의하는 것에 있어서 ‘동아시아 문화는 필연적으로 부패를 가져온다’는 식의 단순한 인과관계의 설정이나 부패는 일본사회에 존재하는 제도의 미비에 따른 결과라는 식의 단선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보고서는 부패현상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이에 대한 문화적 인과관계에 의한 설명이나 문제 해결적인 접근 대신 부패라는 개념 자체가 도덕적 가치판단을 내포하다는 점에 유의하여 부패현상을 일종의 교환행위, 즉 선물교환행위라는 일본의 특정한 문화적 요소와 관련하여 분석함으로써 일본 내에서 이루어지는 선물교환 문화가 부패와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는 지 관찰한 뒤, 제도적 관점에서 일본의 부패현상은 제도의 미비가 아니라 오히려 제도의 과잉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부패의 문화적?구조적 메커니즘을 분석해보고자 한다.Ⅱ. 교환행위로서의 부패1. 부패의 개념 : 뇌물과 선물부패(corruption)란 무엇을 두고 말하는 것인가? 사실 그 개념이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원래 부패란 포착하기 어렵고, 그 실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견해가 나누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패의 개념에 관한 학설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윤리도덕설(moral and ethical approach)은 부패를 윤리 도덕적으로 비난받을만한 책임의 행위로 본다. 공익설(public interests approach) 입장에서는 공공의 이익을 저버리고 개인의 탐욕과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부패라고 본다. 그리고 권력관계설(power re록히드 사건의 다나카 가쿠에이는 일본 정계에서는 상식적인 일을 한 것을 가지고 그 자신의 정적들로부터 희생양이 되었다고 1차 공판에서 술회하였고, 가네마루 신(金丸信)은 사가와 규빈 스캔들과 관련하여 ‘왜 솔직히(받은 것을 받았다고) 인정한 나만을 적발하고 있는 거요?’라고 불만을 표시하였다.(이코노미스토 1993.3.9) 또한 최근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하여 오자와는 ‘왜 나만 문제삼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이것은 다시 말하면 일본의 정책결정과정이 그만큼 대중과 동떨어진 곳에서 제한된 엘리트 집단들간에 농밀한 구조를 형성하여 관행처럼 이루어져왔음을 반증하는 동시에 일본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형태의 정치적 거래가 그것이 부의 사회적재분배에 기여하는 한 정당한 교환행위로 어느 정도까지는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것은 실제로 록히드 스캔들을 겪고 수상직을 내놓고도 의원으로서, 숨은 권력자로서, 뇌졸중으로 쓰러질 때까지 거의 10년간 영향력을 행사했고, 정식으로 유죄임이 법정에서 판명된 후에도 의원직 사퇴는커녕 자기 지역구인 니가타현에서 더욱 많은 득표와 함께 재선되어 권좌를 지켰던 다나카 가쿠에이의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이와 같이 민주주의가 시행되고 있음에도 그 민주주의의 속성이 참여라는 가치보다 복지상의 평등이나 강한 재분배적 성향이 중시)되는 일본의 경우 특히 설이나 봉(盆, 추석) 등의 연중행사와 출산이나 결혼식 등 인생의례, 이사나 전근, 여행 등의 이벤트 등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선물을 교환하는 사회에서 뇌물과 선물을 대가를 기준으로 구별하는 일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되어버린다.2. 부패의 사회·문화적 맥락 : 선물교환행위일본의 뇌물 스캔들에서 자주 언급되는 문화적 요소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선물교환이다. 모스(Mauss)는 이를 사회적 교환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가치를 가지는 물품이나 재화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상호증여행위로 보고 있으며, 이러한 교환러한 관계를 중심으로 세대, 연령, 성별에 의한 가족관계를 넘어 집단을 구성원들의 협조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집단주의 혹은 연고주의 문화에서 부패가 일어나기 쉽다는 논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일상생활에서의 모든 의례적인 선물교환은 그 자체가 부패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과자, 타월, 국수 등 별로 비싸지 않은 것을 주고받는 것이며,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서로의 관계성을 확인하는 것은 마치 숨을 쉬는 것과 같이 필수적인 일 일뿐 만 아니라 한 인간이 사회에서 성숙한 존재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업체에 근무할 경우 회사 내외에서 관계되는 사람들의 경조사에 신경 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꼭 값어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간단한 엽서 한 장에 지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잊고 있지 않음을 전달하고 확인받는 의례로서 이러한 선물교환행위는 매우 중요하다.“사실 사회생활을 하면 여러 가지 챙겨야 할 것들이 참 많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직장동료나 상사, 거래처 담당자의 경조사를 아내가 담당하고 있어요. 나를 대신해서 집에서 엽서를 쓰거나 선물을 보내는 거죠. 아내가 없다면 지금의 나도 없을 거에요.”(일본인 회사원 인터뷰, 2010.5))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상적으로 찾아드는 선물교환의 기회는 특정한 목적으로 가지고 대상에 접근할 경우 매우 유용한 문화적 자원으로 기능하게 되어, 선물교환의 당사자들이 그것을 부패로 인식하든 안 하든, 대중들의 일상적 거래관계에 있어서 폐쇄성을 가져오고 사회엘리트간의 정경유착구조를 공고화 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선물이 포장되고 주는 사람이 예의상 그 선물의 가치를 폄하한다는 점, 선물을 주는 사람 앞에서 펴보아서는 안된다는 점 등이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일상의 균형 감각에서 보았을 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것보다 훨씬 값나가는 것이 들어있더라도 그 선물의 가치를 받아보기 전에는 미리 알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락을 통제하는 유용한 자산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현금을 선물로 주고받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는데, 깨끗한 새 돈을 흰 종이로 다시 싸고 다시 그것을 노시가미(경사스러움을 나타내는 종이)와 미즈하끼(경사 혹은 조의를 표시하는 홍·백 혹은 흑·백의 매듭)가 딸린 선물용 돈 봉투에 넣어서 액수와 이름을 적어넣는 것은 적절한 의례적 행위로 여겨진다. 이런 형식성의 중시는 반면 뇌물을 선물로 위장하는데 악용될 수 도 있는 것이다.따라서 전술한 바와 같이 선물과 뇌물을 구별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뿐더러 이러한 구별에 대한 가치판단이 사회나 개인에 따라 다른 것이다. 특히 뇌물사건에 있어서 오고간 선물의 적절성을 판명하는 중요한 기준은 수여자와 증여자 간의 관계이다. 그들이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고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었으며 또한 문제의 선물이 과거 그들이 주고받았던 선물에 비해 그다지 과한 것이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판단이 명확하지 않다. 또한 선물을 주고 받는 사회적 교환행위라는 것이 강자에게 있어서는 권력추구의 과정인 반면에 약자에게 있어서는 자기의 보호자(patron)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폐쇄적 공동체에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위에서 말한 집단주의나 연고주의가 하나의 문화적 가치로 개인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하기 보다는 개인이 이러한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기대를 자신의 이익에 맞게 역이용 할 수 있는 영역이 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부패현상을 문화 결정론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Ⅲ. 부패의 구조 - 과잉제도화정당성에 관련한 부패의 문화적 맥락은 또한 부패가 일어나는 구조적 맥락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특히 정치부패를 제도와의 관계 속에서 연결하여 논의하는 입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부패문제가 발생하는 소지는 관료가 가지고 있는 권한의 비대화에서 찾으려 한다. 관료가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없게 견제하는 사회적 장치의 부재가 부패를 악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즉, 부패는 개인적 행.
    인문/어학| 2010.06.09| 9페이지| 3,000원| 조회(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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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_단순한 원칙 하나가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 단순한 원칙 하나가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smart business, 2006저자 소개지은이 이영직은 서울대학교 문리대학을 졸업한 뒤 시사영어사 편집국을 거쳐 LG화학 마케팅 팀장, 한국갤럽 기획조사실장을 지냈다. 현재 브랜디아 컨설팅 대표로 있으면서 경영컨설턴트와 시장조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지은 책으로는 《시장을 지배하는 101가지 법칙》, 《한국의 소호아이템 201가지》, 《소호족을 위한 마케팅》, 《창업 아이템 창업 노하우》,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는 전략, 란체스터의 법칙》 등이 있다.머리말∥원칙은 혁명보다 무섭다!-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어떤 의사는 가난한 이를 무료로 치료해 주는 대신 교회 주보에 목사의 서명을 받아오라고 지시하였다. 이 작은 노력이 자연스럽게 신앙심을 유도하여 몇몇 사람은 집사, 권사까지 맡게 되었다.-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이기도 했던 ‘루돌프 줄리아니’는 저자가 이 책을 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는 ‘지하철의 낙서부터 없앤다’ 등의 작고 단순한 원칙으로 뉴욕을 발전시켰다. 또 9·11 테러 때에도 조그만 실천 원칙으로 빠른 기간 안에 뉴욕을 완전히 정상으로 돌려놓았다.-케네디를 대통령으로 만든 원동력은 가족 간의 식탁토론이었다. 매일 저녁 뉴욕타임스에 나온 기사 중 하나를 골라 돌아가면서 의견을 나누는 간단한 방식이었는데 이 토론을 통해 한 명의 대통령과 한 명의 법무장관. 한 명의 상원의원이 배출된 것이다.원칙은 반드시 작고 단순해야 한다. “원칙은 혁명보다 무섭다!”제1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성공의 원칙들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네이처의 편집장을 지낸 물리학 박사 마크 뷰캐넌은 자신의 저서 《세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에서 자연현상은 불과 세 가지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법칙은 다음과 같다.1)역함수의 법칙 : 작은 사건이 잦으면 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작은 지진이 여러 차례 나타나면 머지않아 큰 지진이 일어난다. 다른 각도로 보면 큰 사건은 여러 작은 사건을 앞세운다. 이것이구체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단순 명료해야 한다. 원칙이 추상적이면 아무런 행동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교훈은 대부분 ‘정직’, ‘성실’ 등 추상명사가 대부분이다. 반면 영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단체인 보이스카우트는 “일일일선(一日一善)의 실천”이라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어느 수사관은 아무리 베테랑이 검문검색을 해도 하나의 분명한 원칙을 가진 아마추어가 하는 것보다 못하다고 얘기한다. “다섯 대마다 한 대의 차량에 대해 정밀 검문한다.” 등의 원칙에 의하면 그 순번에 해당되는 경우 강도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외모의 운전자라 할지라도 철저히 검문을 하게 된다. 이런 원칙이 확립되면 범죄자들은 심리적으로 그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원칙이 상충하면 :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 박사는 시간 관리학의 권위자인 하이럼 스미스가 운영하던 회사 ‘프랭클린 퀴스트’와 합작해 ‘프랭클린 코비’라는 합작회사를 만들었으나 참담하게 실패한다. 원칙이 너무 많았거나 혹은 상충되고 지키지 못할 원칙들이었기 때문이다. 훌륭한 원칙이 되려면 단순한 한 두 가지 핵심적인 것에 국한되어야 한다.뉴욕을 혁신시킨 전략적 원칙1980년대 뉴욕은 범죄의 온상이었다. 그런 뉴욕이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고 안전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다. 이의 배후에는 세 사람의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1) 지하철 낙서가 범죄를 낳는다 : 데이비드 건, 그는 1984년 뉴욕 지하철 책임자였다. 당시 지하철은 범죄자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그는 범죄학자였던 조지 켈링의 조언에 따라 7년에 걸쳐 낙서를 지웠다. 충동적인 범죄의 심리적 온상으로 지적받은 지하철 낙서가 줄어들자 기이하게도 범죄도 따라서 줄어들었다.2) 무임승차를 없애면 : 윌리엄 브래턴. 그는 데이비드 건 다음으로 뉴욕 지하철 책임자가 된 사람이었다. 그는 지문 인식기까지 동원해 무임승차를 단속했다. 시간이 지나자 무임승차가 줄어들었고 다시 범죄율이 낮아졌다. 무임승차자들 상당수가 잠재적인 범죄했다. 그런 훈련 과정을 통해 그는 용기를 얻게 되었고 미국의 32대 대통령이 되었다.-부끄럼이 많던 청년, 버나드쇼 : 극작가 버나드쇼 역시 소심해 사람이 많은 곳에 나서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는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토론회에 참석하여 말하는 연습을 되풀이하고 강한 인상을 위한 특이한 헤어스타일과 제스처를 개발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명연설가로 거듭난 것이다.-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 윈스턴 처칠 또한 인근의 야산에 올라 연설하는 연습을 했다. 언젠가 스탠포드대학에서 연설을 할 때에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라는 한 마디로 오랫동안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다듬고 또 다듬어라 : 헤밍웨이는 작품을 쓸 때마다 고치고 또 고쳤다. 어떤 작품은 39번을 다시 썼고, 교정도 30번을 보았다. 서른 번을 다듬어서 명문이 아닌 글이 어디 있겠는가!-매너 놓은 청년의 비법 : 엘리베이터를 탈 때 항상 마지막에 탄다는 원칙 하나만으로 회사 내에서 가장 매너 좋은 사원이라는 평을 얻을 수 있었다.-4초의 여유를 가져라 : 엘리베이터는 문이 열린 후 4초가 지나면 저절로 닫히는데 이를 기다려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나라 전체로 소규모 발전소 하나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배고픔으로 투혼을 길러라 :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은 투지를 기르기 위해, 배고픔을 배우기 위해 군생활 중에서 대회에 나가 지는 날이면 그 넓은 연병장을 기어서 들어왔다고 한다.부자가 되는 비결경주시 교동 69번지에 전설적인 부잣집이 있었다. 임진왜란 때의 명장 최진립 장군의 후손들이다. 최 부자는 역동적인 세월 속에서 12대 300여 년 동안 최고의 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부를 꿰뚫어보는 원칙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1만 석 이상은 거두지 말라 : 최 부자의 첫 번째 원칙은 부의 나눔이었다. 1만석만 거두고 나머지는 사회에 환원했다. 땀 흘려 일을 해봤자 땅주인이 대부분을 거두어 가던 소작인들에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상원칙은 3년 이내로 일본을 따라잡는다, 일하는 속도를 3배로 높인다, 핵심인력은 사장보다 3배가 많은 급여를 준다의 세 가지 원칙이다. 또, 고 이병철 회장의 뒤를 잇는 이건희 회장은 디자인을 강조하였다.-반도체는 타이밍 사업이다 : 삼성 이건희 회장 역시 업의 개념에 대해 항상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는 경영자이다. 그는 호텔은 서비스업이 아니라 부동산업이며 반도체 산업은 무슨 어려운 기술산업이 아니라 ‘타이밍’의 산업이라고 정의한다. 또 업의 정의는 시장 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업의 정의에 따라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전화는 통신이 아니라 서비스이다-롤렉스는 시계가 아니라 보석이다-아날로그를 고집한 스위스 시계 : 스위스 사람들은 시계란 정밀한 아날로그 장치가 본질이라고 생각했으나 일본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시간만 맞으면 되지 톱니바퀴나 강철 스프링은 필요치 않다’는 생각을 가진 것을 알아채고 전자시계로 세계를 재패하기에 이른다.-시계는 패션이다 : 스위스 시계가 다시 일어선 것은 시계를 ‘패션 액세서리’로 정의한 스와치에 의해서였다. 현재 대부분의 시계업체들이 ‘패션’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롤렉스는 여전히 ‘보석’으로 정의하고 이다. 정의하기에 따라서 새로운 시장, 블루오션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자동차는 거리의 생활공간 : 포드는 자동차를 ‘이동수단’이라고 정의해 저렴한 가격의 T형 자동차를 만들어 시장을 석권했으나, 자동차를 ‘이동하는 생활공간’으로 정의한 GM에 시장의 대부분을 내주고 수십 년 동안 2위로 만족해야 했다.-나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 시어스 로벅은 위탁판매용 시계를 팔던 중 자신이 하던 업을 시계 사업이 아니라 우편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시계 이외에 재봉틀, 의류, 보석류, 음속제품, 심지어 총기류까지 우편으로 판매가 가능한 카탈로그를 만들었다. 업의 정의를 달리함으로써 오늘날 시어스 로벅 백화점을 일군 것이다.-우리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 : 1980년대에 코카콜라는 여러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었는데토종 브랜드는 상품에 정성을 다하기 위해 아직도 수작업을 고수하며 업계 정상을 지키고 있다.-도요타 공업대학의 비밀 : 정원이 80명이 이 대학에는 전국의 수재들이 몰려든다. 학비는 연간 52만 엔이지만 도요타에서 그 10배에 해당되는 예산을 집행한다. 혼다나 닛산 등 경쟁업체로의 진출도 개의치 않는다. 이런 열린 마음이 일본의 제조업을 세계적으로 발전하도록 한 밑거름인 것이다.-금융업을 지배할 곳은 보험이다 : 고객을 잘 아는 곳이 보험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된다. 이것이 통찰력이다.비즈니스의 원칙마케팅의 출발점은 내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특성에 맞는 하나의 분명한 원칙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리고 그 원칙을 지킬 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기 시작한다.-절대로 “NO"라고 말하지 말라 : 100년 전통의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창업자는 이 원칙으로 백화점을 성공시켰다.-3-1의 원칙 : 미국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징거맨은 3미터 전방에서부터 고객과 눈을 맞추고, 1미터 앞에서 말을 하라는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화장실 등을 찾는 고객은 반드시 직접 안내한다. 이처럼 서비스 분야는 아직도 새로운 컨셉트에 의한 서비스 제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30분 이내의 원칙 : 배가 고픈 사람에게는 질보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톰 모나한은 ‘30분 이내 배달’을 슬로건으로 한 피자가게를 창업했고 지금의 도미노 피자가 되었다. 그냥 ‘빠르다’가 아니라 ‘30분 이내’를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다른 경쟁업체가 ‘25분’을 내세웠어도 아류로밖에 인식되지 않았을 것이다. 원칙이나 슬로건은 먼저 내세운 곳의 차지다.-고객이 묻기 전에 안내하라 : 대부분의 호텔 로비에서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고 먼저 묻는 원칙으로 격을 유지하고 있다.-고객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라 : 리츠칼튼호텔은 고객의 원칙을 기억해야 하는 원칙이 있다. “OOO 고객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답하는 게 훨씬 고객만족도를 .
    독후감/창작| 2010.06.09| 25페이지| 1,000원| 조회(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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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기독교적 관점으로 재조명해보기
    자살, 기독교적인관점으로 재조명해보기목 차Ⅰ. 서언 ----------------------------------- 2Ⅱ. 자살 ----------------------------------- 2Ⅲ. 자살률 1위의 국가 대한민국 ----------------- 3Ⅳ. 개신교에서 바라보는 자살 ------------------- 41. 개신교도인의 자살 충동에 대한 조사2. 개신교인의 자살에 대한 의식 분석3. 심층 인터뷰를 통한 조사 자료를 통해 바라본 개신교인의 자살에 대한 의식Ⅴ. 자살을 줄이기 위한 기독교적 대안 ------------- 91. 개인적 측면2. 목회자적 측면3. 교회적 측면Ⅵ. 유가족 치유 ------------------------------ 12Ⅶ. 결어 ----------------------------------- 13Ⅰ. 서언종교의 본질은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과,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에 있다고 생각해왔던 나는 목회상담학에 대해 공부하던 도중 ‘자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원한 삶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힘이 들거나 삶이 괴로울 때 자살을 생각하는 것일까? 자살에 대해 종교는 어떠한 입장을 가져야하는가? 생명존중을 이야기하는 기독교는 자살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자살에 대해 기독교는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이와 같은 질문을 하면서 본 논문을 쓰게 되었다.본 논문은 ‘자살’에 대한 분석과 자살의 원인 등을 알아보고, 통계 자료를 통해 한국 사회의 자살에 대해 살펴보며, 좀 더 범위를 좁혀 기독교가 바라보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기독교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자살한 사람들의 유가족에 대해 기독교가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실천적인 방향으로 진행된다.본 논문은 생과 사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인간에 대한 고민으로써 기독교적 신앙과 자살이라는 문제이 같은 순위는 당뇨병, 산 질환,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보다도 높은 수치며, 교통사고 사망률보다도 높다. 연령대별 자살은 20대와 30대의 사망 원인 1위, 10대와 40대의 사망 원인 2위, 50대와 60대의 사망 원인 5위를 차지함으로써 모든 연령대에서 주요한 사망 원인임을 알 수 있다.) 한국 사회의 자살 증가가 심각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30대에서 50대의 높은 자살률이다. 30대와 40대의 자살 인구는 전체 자살 인구의 36.9%를 차지한다. 여기에 50대까지 합하면 50%를 넘는 높은 수치가 나온다.) 이는 우리 사회가 건전치 못한 사회적, 정신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방증(傍證)이다.이와 같은 통계를 근거로 한국 사회의 자살 경향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 장년층의 자살이 많다. 특히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할 30대와 40대의 자살이 두드러지고 있다. 둘째, 남성의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경제적 성취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던 남성들이 오히려 경제 중심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삶의 의미를 잃게 되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자살 증가 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IMF이후 자살률은 14.1명에서 19.9명으로 늘었다가 차츰 줄어들었으나 2002년에 26.1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한국 사회의 자살에 대한 경향은 뒤르켐의 아노미적 자살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에 따르면 아노미적 자살의 핵심은 인간의 욕망에 기인한다. 아노미적 자살은 인간 활동이 사회에 의해 충분히 규제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자살인데, 욕망에 대한 발현 가능성과 현실의 격차가 클수록 아노미적 자살은 늘어난다. 따라서 인간의 욕망은 적절히 규제되고 현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뒤르켐은 개인의 욕망을 규제하고 현실과 조화시키는 힘은 사회적 권위의 회복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였는데, 그중 ‘종교’를 매우 유능한 사회적 권위로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교는 사람들의 의미 체계를 확립시킴으로써종교에 비해 모임의 빈도가 높은 개신교인들이 외로움과 고독 때문에 자살을 계획한다면 교회의 모임이 교인에게 실제적인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살 충동과 관련해서, 목회자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하여 18.8%가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는데, 도움의 내용은 주로 ‘상담’이었고, ‘기도’와 ‘예배 시간 말씀’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움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절실하지 않아서’(25.7%)를 제외하면 ‘기도하며 스스로 극복’(25.4%)이 가장 높았고, ‘부끄러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해서’(17.0%), ‘순간의 감정은 자신이 해결’(14.5%) 순이었고, ‘소문 날 것 같아서’도 5.6%를 차지했다.심층 면접)을 통해서 같은 질문했을 때는 ‘목사님과 거리감이 있어서’ 요청을 하지 못했다는 대답도 있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교회 다닌 연수가 20년 이상 된 사람 중에 ‘부끄러워서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비중(26.6%)을 차지하였다. 이것은 자살 문제를 얘기할 만큼 목사와의 사이에 충분한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뜻 말을 꺼낼 수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또한 자살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을 했다. 그 응답으로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가 20.2$로 가장 많았고, ‘용기가 없어서’ 16.6%, ‘가족 때문에’ 16.2%, ‘항상 지켜주시는 하나님 때문에’ 13.9%, ‘책임져야 할 부분 때문에’ 13.6% 순(중복 응답)으로 나타났다. 두드러진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5명중 1명은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자살을 포기했다고 응답한 것은 자살 문제에서도 역시 목회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 준다. 설교나 상담을 통하여 자살 문제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인식시키는 역할을 목회자가 감당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2. 개신교인의 자살에 대한 의식 분석조사 자료에는 개신교인의 자살에 대한 의식을 알려주는 질문들도 있었다.‘자살은 어떤 경우에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얼마나 동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자살과 같은 개인적이고도 은밀한 문제를 교회에 와서 얘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그런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잠재적 자살 시도자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소문이 날 것을 염려하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따라서 교회에서 자살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더라도 직접 ‘자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은 참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3. 심층 인터뷰를 통한 조사 자료를 통해 바라본 개신교인의 자살에 대한 의식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자살에 대한 조사 자료 중에는 자살 충동자 7명과의 심층 인터뷰 자료)가 있었다. 7명의 대상은 각각, A~G로 표기되었으며 이들에 대한 짧은 신상은 다음과 같다. (A. 37세 남. 신학생 / B. 36세 여. 전직 간호사 / C. 52세 남. 개인 사업 / D. 36세 남. 개인 사업 / E. 28세 남. 보험업 / F. 36세 여. 일러스트 / G. 40세 남. 회사원)심층 인터뷰자료를 읽어본 바, 인터뷰 대상자 모두는 자살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예를 들어 지옥에 간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사탄이 목숨을 가져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는 좀 더 논리적으로 지옥에 간다는 것보다는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라고 대답하며 자살도 살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었다. D의 경우 지방의 작은 교회에서 신앙이 좋다고 하는 두 분의 자살을 경험하면서,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들이 반드시 지옥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자살을 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지옥에 갈 것인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했다고 해서 지옥에 간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자살에 이르기까지 물론 신앙이 있으면 또 극복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에서, 정신적인 심한 우울증이라든가 그것은 일종의 병r-Ross에 의하면 우리는 모두 자살의 1단계에 속해있다.) 자살에 대해서 기독교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는 성경 말씀을 따르는 기독교는 자살에 대하여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본문에서는 기독교적 대안을 개인적 측면과 목회자적 측면, 그리고 교회적 측면으로 나누어 생각해보고자 한다.1. 개인적 측면자살이 이루어지면 주변 가족들의 고통이 매우 심각해지며, 자살이 실패하면 자살 시도자는 영적, 정신적, 신체적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특히 하나님과 가족 및 주변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가지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자살 시도자에게 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그에게 분노하며 그를 정죄하게 된다.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살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이 변화되어야 한다. 인식의 변화로는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변화를 위한 개인의 노력과 주변의 노력이 선행될 때 자살은 줄어들 것이다.첫째, 자살은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것임을 알아야한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큰 희망의 요소는 자살자들이 한 번의 결심으로 자살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살에 대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다. 살고 싶다는 감정과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양가감정을 지녔기 때문에 자신이 죽을 수 도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 따라서 이러한 신호를 잘 잡아낸다면 자살을 예방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죽고 싶다는 욕구가 자살을 결심하게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살고 싶다고 외치는 부르짖음을 잘 파악하여 기도와 상담으로 접근한다면 큰 위로와 삶에 대한 희망을 제공할 수 있다.둘째, 자살의 위험에 빠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소망의 소식을 들려주어야 한다. 자살자의 대부분은 삶의 의미를 찾다가 좌절된 경험이 핵심을 이루기 때문에 영적으로 다루어야 할 부분이 상당히 크다. 자살 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자살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인간의 내적인 역동성과 실천의 배경에는 언제나 좌요하다.
    인문/어학| 2010.06.09| 16페이지| 3,000원| 조회(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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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요약)
    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에크낫 이스워런/예문/394p/2005.06.231911년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후, 영문학과 기독교 전통에 이끌려 대학에서도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 무렵 간디를 만나 큰 가르침을 얻기도 했다. 인도 중부의 나그푸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그 대학 영문과 교수가 되었다. 이후 여러 지면에 글을 발표하고 라디오 방송 등 활발한 강연 활동으로 명성을 얻었다. 1959년 풀브라이트 재단의 교환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국으로 간 그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에서 인도의 영적 전통에 대한 강연을 시작했고, 1961년에는 ‘블루마운틴 명상센터’를 설립했다. 1967년부터는 버클리 대학에서 미국 대학 최초로 개설된 명상 강의를 이끌었다. 이후 ‘블루마운틴 명상센터’를 중심으로 명상의 원리와 가치, 실천법을 가르쳐왔다. 저서로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비폭력이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명상의 기술》, 《날마다의 삶을 위한 바가바드 기타》 등이 있다.《우파니샤드》에 관한 강좌와 저서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언제나 쉽고 명쾌한 언어로 시대를 넘나드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을 듣는다. 이 책 또한 《우파니샤드》의 스승처럼 우리 곁에 가까이 앉아 삶과 죽음의 비밀을 조용히 설명해주고 있다.1 내면으로 떠나는 여행2 쾌락과 유익함 사이에 난 두 갈래 길3 열한 개의 문이 있는 도시4 의식의 두 가지 다른 모습5 마음의 힘6 의지와 욕망이 벌이는 경기7 제대로 바라보기10 죽음과 꿈11 서서히 깨어나는 삶12 라일락 꽃은 영원하지 않다▶ 이 책은 인도에서 태어나 명상 서적을 써온 저자가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를 재해석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써 내려간 책입니다. 우파니샤드 가운데 널리 알려진 대목인 ‘나찌께따’라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로 책의 내용을 풀어갑니다. 이야기 속에 고대 인도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녹였기 때문에 매우 어렵거나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죽음을 분석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론으로 라일 박사의 몸과 마음의 ‘기계속의 귀신(ghost in the machine)’ 이론 등이 있습니다. 분노의 감정을 경험할 때 위가 아프거나 안좋은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마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기라도 한 것처럼 온몸에 강한 충격을 받습니다. 미세신이 조대신의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나는 곧 내 몸이다’라는 맹신 (조대신 = 나)< 육체를 중시하면서 생겨나는 문제들>⇒ 1) 외면상의 차이 大 인식 → 생각의 폭 ↓ → 인종간, 종교간 갈등대중잡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신체의 일부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을 신체 그 자체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물리적인 외면에만 집중되어 있을 때는 외면상의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자신을 신체와 동일시하면 할수록 생각의 범위는 좁아집니다. ‘내몸은 나 자신이야. 나와 다르게 보이는 사람은 나와 함께 살 권리가 없어’라는 사고방식이 전 세계에 걸쳐 폭력을 조장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인종간의 증오 때문에 생긴 사건들이 여전히 여러나라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종교지상주의자들은 지구상의 주요한 대륙에서 조직적으로 소수를 공격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2) 불안감 (육체적 노화, 죽음에 대한 두려움)외적인 모습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훌륭한 몸매를 가진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그들은 항상 자신과 남의 몸매를 비교하고 대중매체가 만들어낸 완벽한 이미지에 자신을 맞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런 치아를 가진 나를 누가 매력적으로 보겠어? 직업이나 구할 수 있겠냐구’라구 한탄합니다. 그들은 주위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말을 쉽게 오해하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중요시하고,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면 몹시 불안해 합니다.비극적이게도, 물질적인 만족과 외모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에 가장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인생의미)마음을 통제하려면 힘의 영역인 마음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합니다. 이러한 힘들을 산스까라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반응하고 생각하는, 조건화되고 자동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산스까라가 강할 때 우리는 그것을 인간 성격의 고정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셀로는 질투심이 많았고, 햄릿은 우유부단했으며, 맥베스는 의욕적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본성입니다. 많은 생물학자들은 이것을 사람의 본래 유전자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산스까라는 정신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한번 생각이 확고해지면 그에 따라 행동을 지시하고 습관이 되어 조건화된 행동으로 발전한 것입니다.우리가 인격이라 부르는 것은 우리의 사고를 모아놓은 것, 즉 산스까라를 모아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처음에 산스까라는 단지 생각의 습관적인 싹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확고해지면 그에 따라 산스까라는 행동을 지시하고 습관이 되어 조건화된 행동으로 발전합니다. 몸의 모든 조직이 끊임없이 회복되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따라 인격의 형태는 끊임없이 변해갑니다. 산스까라가 단호한 이상, 우리는 선택권이 없지만 명상을 통해 의식을 더 깊이 인식하면 우리는 실제적으로 자신을 완전히 탈바꿈할 수 있습니다. 명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산스까라가 발생하는 단계 바로 밑의 무의식적인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의식을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분개하는 사고방식 대신 친절한 사고방식과 ‘화’ 대신 ‘인내심’이라는 새로운 산스까라를 찾아내십시오. 누군가가 여러분께 무례하게 군다면 그 보담으로 친절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이 모든 것을 잘 참아낼 때마다 새로 찾아낸 산스까라는 조금씩 깊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분의 성격과 인식, 행동도 바뀝니다.심지어 신경체계까지도 긍정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화 같은 파괴적인 산스까라가 독을 방출하고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반면 인내심이 강한 사람은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궤양이나 고혈압에 걸리지 않습니다. 끈기 있는 마음은 고요하게 바라는 모든 마음을 포기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사람이 왜 저럴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왜 나는 그를 이해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칭찬과 비난은 여기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결점이나 실수를 눈감아 주거나 미화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판단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앞을 보지 못하는 한 여성이 여러분을 건드려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다고 화를 낼 수 있을까요? 그녀가 여러분이 화가 났다는 표정을 알아채지 못했다고 해서 눈치가 없다고 말할 수 있나요? 우리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이와 비슷합니다.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당신에게 불친절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앞이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비판하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음의 눈을 열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들을 변하게 할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것은 그곳에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고, 타인을 용서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생각의 흐름깊은 명상의 단계에 들어서면 우리는 ‘의식의 흐름’이 연속적이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영화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영화란 단순히 릴에 감긴 필름을 화면에 비추는 작업으로, 사람들이 화면에서 ‘보는’것은 연속적인 행동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천천히 영사되면 우리는 각각의 화면을 하나씩 볼 수 있고 영사기가 멈출 때 화면들이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영화의 모든 환영은 영사기의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고의 모든 원인과 결과는 마음이 움직이는 속도에서 시작합니다.생각과 생각 사이에 아무 생각도 없는 순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매 순간 우리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도 선택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특별한 기억이 떠오를 때 그 기억에서 감정을 없애 버린다면 한가지 행동으로 수많은 개 대해서는 우리는 거의 선택의 자유가 없습니다. 모든 일은 단지 일어날 뿐입니다. 그렇다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까요? 우리가 자유롭게 모든 감각으로부터 의식을 분리할 수 있다면, 모든 감각적 경험은 저항 할 수 없는 마력을 갖습니다. 늘 깨어 있기 위해서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자유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고있는 깨어있지 못한 삶은 눈을 뜨고 있어도 그것이 꿈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이다.)-육체가 죽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죽음이 육체를 제압하기 시작하면 의식은 지금까지 육체를 유지해온 쁘라나(호흡)를 따라 물질적 상태에서 벗어납니다. 그 단계에서 우리의 모든 감각은 잠들어 있을 때처럼 모두 정지하며 육체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끝내려고 합니다. 잠자거나 꿈꾸고 있는 것처럼 죽음이 다가올 때에도 마음은 여전히 욕망, 후회, 희망,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감각적 경험에 집착한다면, 의식에서 감각이 인식하는 대상을 떼어내는 것은 아주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다시 한번 명상을 강조합니다. 지바는 죽고 조대신과 미세신은 어느날 사라져버리지만 뿌루샤인 우리는 통합된, 그림자가 아닌 영속적인 빛의 나라라는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로 의식을 감각과 마음에서 끌어내 단일한 의식으로 바꾸면서 이 영역을 발견할 수 있고, 이것이 수년간 명상을 하면서 익히려고 하는 목표라고 말합니다.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는 잠자는 동안 아주 다른 두 가지 상태를 넘나든다고 하는데 1) 하나는 잠자는 상태이고, 또 하나는 에서 말한 것처럼 2) 의식이 육체와 감각뿐 아니라 마음에서도 떨어져나가는, 꿈꾸지 않고 잠자는 상태입니다. 이때 마음은 완전히 고요해지고 우리는 자아 안에서 쉬게 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기적 자아도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고 개별적인 존재, 개별적인 인격이 아닌 것이지요. 이처럼 우리가 매일 밤 수차례 ‘죽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기적
    독후감/창작| 2010.06.09| 37페이지| 1,000원| 조회(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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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을 통해 본 동아시아의 역사
    ‘혼란과 고통’을 넘어외할머니를 통해 본 가족의 역사, 동아시아의 역사들어가며내가 누구라는 질문은 내 가족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제외하고 그 자체로 온전하다고 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아무리 단독자로서의 인간일지라도 결국 존재에는 원인이 있고 환경의 영향을 담아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사를 안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을 넘어 내가 누구인지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치 내 몸에 자리하고 있는 흔적과 자국들을 발견하고 만져가면서 내 몸에 새겨져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통해 나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리고 그 자국들은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에게도 여전히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의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영향을 끼쳐오고 있다. 좌익이 연루된 가족의 존재로 자신이 피해를 봐야 했던 사람들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이 글은 가족 전체의 역사를 쭉 늘어세워놓고 들여다보려는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쳐왔고 지금도 그러한 어머니, 그리고 외할머니의 삶과 그 분이 살았던 한국사회를 동아시아의 시대적 변화와 양태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고자 함이다. 나는 어린 시절 꽤 긴 시간을 외할머니와 함께 보냈고 지금도 그 분은 나를 위해 매일 기도를 하고 계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분이 살았던 시대와 그 분을 규정해왔던 조건들을 그 분의 인생과 함께 차분하게 이해하려 한 적 한 번 없었다. 어쩌면 그분에게 있어 지난 과거란 격동의 시대를 살아왔던 대부분의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한국인들이 살아온 근대는 결코 아름답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삶은 그렇게 예쁘장한 모습으로 놓여 있지는 않다. 그렇기에 추한 현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그 쓰라렸던 시대 속에서 한 개인과 사회는 어떻게 혼란과 고통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는지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수 없었다고 한다. 소학교 2학년 때 광복을 맞이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당시의 기억을 뚜렷이 기억하고 계셨다. 학교에서 매일 불렀던 ‘みんなで?校に行きましょう!(모두 함께 학교에 가자!)’ 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노래라든지 친구들과의 추억을 말씀해주시면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은 좋았다고 하셨다. 일본식 이름은 아오타 에이(靑田 英). 아버지가 지어주셨고 학교에서 불렸던 이름이다.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우리는 창씨개명은 친일이라고 규정짓는 것에 익숙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즉 일본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어 자진하여 성씨를 만들고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창씨개명한 사람들은 모두 친일파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은 마지못해 일본식이름으로 바꾸어야만 했다. 창씨개명 정책은 일본의 황국신민정책(동화주의 정책)이자 조선 고유의 가족제도와 문화를 해체하려는 시도였다. 그리고 전시체제시기에 이르러는 조선의 개개인을 전쟁에 동원하기 위해 공적영역으로 편입, 관리하려고 했던 정책이었다.김사량(1914~50)의 단편소설 중에「천마(天馬)」라는 작품이 있다. 일본인이 되기를 원했던 조선인 소설가 현룡(玄龍)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다음과 같이 끝나고 있다.그는 팔을 휘저으며 뭐라고 두 세 마디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다시 살기 어린 단말마의 투우같이 무서운 모습으로 뛰기 시작해 한집 한집 대문을 두드리고 다니며 외쳐댔다. “이 내지인을 구해줘, 구해줘!” 그는 숨을 씩씩거리면서 외친다. 그리고 다시 다른 집으로 달려가서 대문을 두드린다. “문 열어, 이 내지인을 들여보내줘!” 다시 뛰기 시작한다. 대문을 두드린다. “이제 난 조센진이 아니야! 겐노가미 류노스케(玄の上龍之介)다. 류노스케! 류노스케를 들여보내 줘!” 어딘가에서 천둥이 우르릉 쾅쾅 울렸다.)이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조선인 소설가 현룡의 안타까운 몸부림은 식민지시대를 살아야 했던 어느 지식인의 내수 없음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 중 소설 속의 현룡처럼 일본인과 동등해지고 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어서 자신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꾼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식민시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지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알아낼 수는 없었다. 일단은 일본의 교육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문화를 내면화하는데 큰 위화감이나 저항감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당시 나이가 어려서 이러한 상황이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을 지도 모른다. 사회적 상승 수단인 교육에 대한 욕망은 차별받는 식민지 조선인에게 친일과 반일의 가치로 따질 수 없는 대상이었다. 해방 당시까지도 진학이 가능하지 못한 조선인 학생이 더 많았고 이는 '열등감'으로 작용하면서 식민통치의 계급구조가 합리화되는 결과를 가져왔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뜨거운 교육열은 아직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을 위해 국민을 총동원해야만 했던 천황 중심의 일체화 교육은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아직도 서글픈 모양으로 남아있다. 이 땅을 살았던 이들은 일제의 교육과 자신의 성공, 그리고 민족의 장래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야했고, 이는 아직도 웃지 못할 상황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다.“지금도 같이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은 일본이름만 기억하고 있다. 20여년 전 쯤인가... 한번은 시내(밀양시)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서로 일본명으로 이름을 불렀어. 학교에서 한국이름을 불렀던 적이 없거든. 그래서 지금도 그 친구는 나에게 다카시마(高島) 상이라고 기억돼. 근데 생각해보면 기분이 조금 이상해.”(2009.10.3 인터뷰))한국전쟁, 불신의 내면화1950년 한국전쟁은 그 기원이나 성격이 어떠하든 민족을 갈라놓고 국토를 토막내버렸다.황석영의「손님」은 황해도 신천에서의 대규모 민간인 학살사건을 통해 한국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민족구성원 내부의 상호학살기도 하고, 공동체의 결속력이나 신뢰의 기제를 무참히 짓뭉개버린 갈등과 불신은 한국전쟁이 만든 가장 커다란 비극이었다. 이 전쟁은 사람이 제 정신을 가지고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도 커다란 피폐를 가져왔던 것이다. 참혹한 전장의 소용돌이는 이 곳 경상도 밀양에까지도 불어 닥쳤다. 비록 그 강도와 수준은 여타 지역에 비해 낮았는지도 모르겠지만.(실제로 고등학교 국사선생님은 밀양 출신 독립운동가 약산(若山) 김원봉 때문에 밀양은 북한의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다.)“15살 때 한국전쟁이 터졌어. 어머니께서 보리를 볶아서 미숫가루를 만들어 급히 산속으로 도망갔지. 그 때 아버지께서 보통학교(초등학교)) 소사로 있어서 어머니와 함께 다시 학교로 동생을 업고 내려와 전쟁이 끝날 동안 군인들 밥을 해주면서 지냈어. 어머니는 너무 바쁘셨고 나는 나이도 어린데다가 동생도 둘씩이나 있어서 힘들었다. 게다가 어머니를 도와 많은 군인들 밥을 해먹이려니 끼니도 제대로 못 먹었어.”한국전쟁을 다룬 영화「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묘사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단지 후방에서 전쟁터에 나간 남성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 인간성의 파괴는 전장에 있는 남성들의 몫이며, 여성들은 순수함과 따뜻한 성품을 그대로 간직한 채 돌아올 남성을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그녀들은 남성들에게 가정의 안락함을 제공하고, 한편으로는 안정감을 얻는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파괴적인 현실, 그리고 전후의 황폐함이 남성과 여성이 겪는 고통의 종류를 완벽하게 갈라놓았을 것 같지는 않다. 즉 전쟁과 전후의 황폐함이 여성에게 안겨 준 생존의 고통과 변화의 두려움은 남성들이 겪는 그것과 큰 차이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물론 찰나의 순간에 생사가 결정되는 전장의 남성들이 겪어야 했던 극도의 공포와 불안은 엄청났다. 그러나 여성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남성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들의 생존은 남성 보다 긴 시간 속에서 결정되었을 뿐이다. 때문에 여성들이 겪은 고통과 두려움을등의 폭력과 가정에서의 남편과 아버지의 부재였다. 전쟁으로 인한 청?장년층 남성들의 손실과 부재는 곧바로 전쟁미망인을 양산했고 노동력의 부족을 초래했다. 따라서 여성들은 국가와 사회로부터 생계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생존해 나갔다. 시장에서, 논과 밭에서 여성들은 생계를 위한 노동에 나섰다. 동시에 여성들은 정절을 지키고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의 합법적 위치를 지킬 것을 강요받았다. 이러한 상황은 여성들에게 절망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했을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남편의 위치를 대신하여 실질적인 가장이 되어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사회와 교섭하였으며 단순히 남편을 보조하는 입장이 아니라 가계를 책임지는 적극적인 의미의 경제활동에 나섰던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전쟁이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 주었던 정신적이고 심리적 차원에서의 상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전쟁으로 이 땅은 국토만 동강난 것이 아니다. 집집마다 형제, 부부가 좌우로 갈리고 남북으로 찢어졌던 시절을 우리는 살았다. 어렸을 때 심한 폭력을 당했거나, 외상은 없지만 정신에 깊은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그 기억을 지워버리려 하고 동시에 지극히 부정적이고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려고 한다.외할머니는 언제나 걱정이 많으시다. 누가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요즘 신종 플루는 어떤지 항상 뉴스를 챙겨보시고 나에게 전화를 하시곤 한다. 그리고 그 전화는 10년이 넘도록 당신의 외손자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여름철에는 물을 조심하고 겨울에는 감기를 조심하라는 등 어린아이에게 하는 그 분의 염려의 내용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종의 위험회피성향이다. 이 말이 지나치지 않은 것이 그 분은 어디를 가든 자신의 가방을 남에게 맡기거나 잠깐이라도 놔두는 법이 없다. 그리고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도 대문은 언제나 꽁꽁 잠겨 도저히 집 안으로 들어가기가 여간 귀찮고 번거롭지 않다. 이러한 그 분의 지이다.
    사회과학| 2010.06.09| 5페이지| 1,500원| 조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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