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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순원 목넘이 마을의 개 감상문
    황순원의『목넘이 마을의 개』를 읽고1. 구성상의 특징은 무엇인가?이 작품의 구성은 특징은 소위 말하는 액자 구조라는 것이다. 액자구조는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액자처럼 끼어 들어가 있는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 구조는 독자의 관심 유도 쉽게 유도하고, 내부 이야기를 유인하여 거리의 객관화를 통해 신뢰감을 준다.(누구로부터 들은 이야기다)『목넘이 마을의 개』는 프롤로그에서는 배경을, 액자 부에서는 주제와 관계된 중심 이야기를, 에필로그에서는 중학교 2?3년 시절 여름 방학 때 외가가 있는 목넘이 마을에 가서 들은 이야기임과 마을에 구비 전승되어 온 이야기를 소설화했음을 밝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를 통하여 내부 이야기가 작가의 허구가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독자에게 신뢰성을 부여한다.2. 주인공은 누구인가?‘주인공이란 작품 전편에 일관하여 등장하거나, 결절점(結節點)이 되거나 또는 스스로 주제를 구현(具現)하는 등 각기 특이한 형태로 작품의 골격을 지탱한다.’한다고 정의되어진다. 작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신둥이’는 작중에서 물론 사람이 아닌 개로 등장하지만, 흰개인 신둥이는 백의 민족인 우리의 민족을 상징하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 이 소설의 무대는 일제의 온갖 수탈로 북간도와 만주로 이주해야만 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인 것이다. 많은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결코 시들지 않고 살아남는 끈질긴 우리네 선조가 바로 흰개 ‘신둥이’인 것이다. 그러므로 ‘신둥이’는 이 작품의 주제를 잘 표현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작품전체의 흐름을 지탱하고 있는 등장 인물인 것이다. 작자가 ‘흰개’를 작품에 이용한 것은 ‘개’는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생활해온 가장 친근한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3. 주제는 무엇인가?이 작품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였을까? 작자는 독자에게 제 삼자의 말을 대신하여 들려주듯이 작품을 기술하고 있다. 자신이 창작한 작품이 아니라는 듯, 작품과 아주 객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토한 액자구조로 한번 더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니까 작자는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니라 실제 사실로 독자들이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작자는 신둥이로 표상 되는 당대의 우리네 한민족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시들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을 말해주고 있다. 작자는 이 주제를 최대한 객관적으로(사실로) 당시의 사람들이나 또는 후대의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일께다. 또한 이 사실은 작자가 더 미화하거나 또는 평가 절하할 사실은 분명히 아닌 것이다.4. 총평솔직히 인터넷 상의 여러 작품 분석을 보기 전까지는 이 작품에 대하여 자세히 몰랐던 것이 사실이다. 흰개 ‘신둥이’가 우리 민족을 표상하고 있다는 것도 생각지 못하였다. 그 이유중 하나가 ‘신둥이’의 모습이 너무 비굴하고, 나약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끈질긴 생명력은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이것은 쉽게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인 듯 하다. 그렇지만 ‘신둥이’의 모습은 너무 나약해 보인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신둥이’에게서 현실개선의지 가던가 진취적인 기상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하려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또한 ‘신둥이’는 한 마리의 개가 아닌 여러 마리의 개와 관계를 맺고 새끼를 낳은 것 같다. 이 사실 또한 그리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일인 듯 싶다. 작자는 왜 조금 더 ‘신둥이’를 강한 개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일까? 나로서는 더욱 미궁으로 빠져는 질문이다. 어쩌면 그 당시 우리네 선조 들의 삶이 그토록 철저하게 불행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작자는 그 사실들에 충실하여 기록하였는지도. 그리고 비중 있는 인물로 등장하고 있는 간난이 할아버지는 민족의 선각자나 독립투시쯤이 아닐까?
    독후감/창작| 2011.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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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승원 검은댕기두루미 감상문
    한승원作『검은댕기두루미』를 읽고1. 검은댕기두루미가 상징하는 것은?‘그 두루미는 언제부터인가 그녀의 집이 자리잡고 있는 언덕 뒤쪽 기슭의 늙은 소나무 가지에 앉아 있곤 했다. “나 이리로 죽으러 왔다” 이 말을 그녀는 혼자 사는 두루미에게서 배웠다.’‘썰물로 드러난 회색갈의 바지락 양식장에 앉아 있던 검은댕기두루미 한 마리가 그녀의 집 있는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이 소설은 처음과 맺음이 비슷한 문장으로 되어있다. 이 부분에서 두루미와 검은댕기두루미가 등장한다. “두루미와 검은댕기두루미는 동일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일단 각각의 다른 존재로 생각했다. 두루미는 그녀에게 “나 이리로 죽으러 왔다” 라는 말을 가르쳐 주었다. 검은댕기두루미는 그녀가 창기에게 “그래 다 해주마. 원하는 대로.”라는 일종의 화해의 말을 건네자 그녀의 집쪽으로 날아왔다. 좀 억측이지만 그녀의 집 언덕 뒤쪽 늙은 소나무에 앉아있던 늙은 두루미는 그녀의 어머니(그 여자)인 것 같다. “나 이리로 죽으러 왔다”라는 말을 그녀에게 건넨 것은 그 여자가 그녀에게 용서를 구한 것이고, - 예를들면,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 “나 너에게 용서받고 여기서 죽을란다.” - 그녀가 그 말을 ‘환장하게 향기로운 말’이라고 한 것을 보면 그녀가 그 여자를 용서했음이다. 그러므로 검은댕기두루미는 모녀의 ‘화해’를 상징하는 것 같다.2. 삽입된 우화의 역할은?일단은 삽화가 삽입되고 난 후에 그녀가 그 여자와 갈라서게 된 내막이 펼쳐진다. 이야기의 매끄러운 전환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우화는 소설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으며, 이야기의 진실과 함께 종결을 제시하고 있다. 여우들은 그 여자, 창희, 김군등이 될 수 있겠고, 삽화에서 마지막에 왕씨의 종이쪽지를 빼앗아 달아난 동생은 창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왕씨는 그녀이며 종이쪽지는 창기가 그녀에게 부탁하는 ‘서류’가 될 것이다. 삽화는 분명 비극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소설은 그 여자와 창기에 대한 의심을 남겨둔 채 그녀의 화해로 끝이 난다. 그렇다면 그녀는 삽화에서처럼 패배자가 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소설이 그 뒤로 약간의 내용이 있어 의심을 해소해 주고, 그녀가 비록 왕씨처럼 됐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진정 패배자가 아니다. 자기 내부에서 솟는 ‘향기’처럼 그녀는 자신에게 승리한 진정한 승자인 것이다. 우화는 이 화해를 진정한 승리를 더욱 감동적이고(?) 극적으로 만들어준다. 소설과는 다른 결말을 제시하면서......3. 주제는 무엇인가?‘미치도록 그 여자(어머니)를 저주했지만 자신의 혈육인 어머니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향기’즘이면 될까? 정리는 잘 안 된다. 여기서 그 여자는 꼭 그녀의 어머니만이 아닐 것이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며 그들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또는 가족을) 본의 아니게 또는 매몰찬 운명이나 환경 때문에 상처 주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숙명인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슬픔을 이겨내고, 그 여자를 용서했다. 그리고 마침내 진정한 승자가 되어 삶의 향기를 맡았다.
    독후감/창작| 2011.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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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평천하 감상문
    『태평천하』를 읽고1.풍자(風刺)란?인터넷 검색으로 ‘풍자’의 정의를 보니 이렇다. - 정치적 현실과 세상 풍조, 기타 일반적으로 인간생활의 결함?악폐(惡弊)?불합리?우열(愚劣)?허위 등에 가해지는 기치 넘치는 비판적 또는 조소적(嘲笑的)인 발언.(두산세계대백과 엔싸이버) - 조금 어렵다. ‘사람이나 특정 대상을 빗대어 비판하여 깨우침을 유도하는 행위’라고 정의 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이 풍자에는 ‘재미’가 함께 하여 보는 이의 유쾌함과 통쾌함을 배가시키고 웃음을 전달한다. 이 ‘재미’라는 것이 비판의 날을 무디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풍자의 비판의 날은 그 어떤 비판의 수법보다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가졌다. 이 예리함이 독자를 더욱 텍스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인 것 같다.『태평천하』에서도 윤직원을 직접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하는 행동들을 통하여 그를 아주 신랄하게(또한 우스꽝스럽게) 비판하고 있다. 또한,『태평천하』라는 제목을 통하여 당시의 세태(또는 친일파나 윤직원 부류의 사람들)를 풍자하고 있다. 아마도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이렇게 한마디씩 내 뱉을 것이다. (적어도 최소한의 도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에끼 이 사람 이게 어떻게 태평천하요?”2.주제‘주제’가 무엇인가? 텍스트에서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작가의 주장이다. 또는 이렇게도 말하고 싶다. ‘책을 꼼꼼히 읽고 난 후의 독자의 반응’이라고. 나의 반응은 앞 단락에서의 “에끼 이 사람 이게 어떻게 태평천하요?” 이다. 작가는 태평치 못한(적어도 작가의 시선으로는) 세상을 태평천하라고 말함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냉소(冷笑)’를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그 냉소는 강한 깨우침을 유도하고 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이런 세상은 절대로 태평천하가 아님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당시 일제치하의 상황에서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지 못하고 ‘풍자’같은 우회적인 방법론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 문인들의 아픔이기도 할 것이다.3.문체적 특징작품을 읽고 뭔가『태평천하』만의 독특한 문체가 있는 것 같기는 하나 문자로 풀어내기가 힘들어 이주형 선생님의 말을 빌어 문체적 특징을 말해보고자 한다. 첫째는 경어체의 사용인데, 경어체는 높임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입니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 경어체를 사용함으로 독자와 가까운 위치에서 작중인물과 세태를 비판할 수 있었다. 독자는 어느새 작자와 한편이 되어 작중인물의 행위를 구경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이것은 두 번째 문체적 특징인 판소리적 특징과 연결되는데, 작자는 독자와 작중인물의 중간에 서서 극(소설)을 설명하기도 하고, 관객의 위치에 서서 작중인물을 조롱한다. 세 번째는 ‘풍자’인데, 이것은 판소리의 특징이기도 한다. 비유, 희화화, 과장등을 통하여 작중 인물과 세태를 공격?부정한다. 이러한 일련의 문체적 특징들은 독자를 작자 편에 서게 하고 있으며, 독자의 대상에 대한 판단과 평가에 현장감을 더하고 있다.4.작자는 윤직원의 어떤 점을 풍자하고 있는가?윤직원의 여러 가지 치졸한 모습들 - 예를 들면 그의 돈을 모으는 방법, 씀씀이나 여성편력(향락) - 이 비판의 대상이나 그 중심엔 윤직원이 당대를 살아가는 방법보다는 인식론이 주된 비판의 대상인 것 같다. 이것은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에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조국와 민족은 어떻게 되든 자신만 배불리 먹고 대대로 부를 누리면 된다는 반민족인 생각을 비판하는 것이다. 윤직원이 이렇게 된 이유를 설명한걸 보면 당대의 윤직원같은 부류를 동정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고, 이들을 이렇게 만든 사회를 비판함이 아닌가 한다.
    독후감/창작| 2011.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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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인훈 광장 감상문
    최인훈의『광장』을 읽고1. 당대 한국 사회를 이분화하고 있는 두 가지 이데올로기를 관념으로 치환하여 무엇으로 표현하고 있는가?‘광장’과 ‘밀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광장과 밀실을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 이명준의 이데올로기 또는 ‘유토피아’라고 생각함이 더 타당하리라고 본다. 밀실은 개개인의 자기만의 방이요, 광장은 자기만의 방에서 나와 자신과 함께 동시대를 살고 있는 타인들의 생각 또는 당대를 지배하고 있는 이념들과 만나는 곳이다. 이명준은 자신만의 밀실과 광장 그리고 자신이 꿈꾸는 유토피아(또는 광장)를 교류한다. 이명준은 자신의 광장을 당대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데올로기는 ‘광장’에서 이분화 되어진다. 남쪽에서의 광장은 자신만의 방을 찾는 - 자유는 존재하지만 믿음과 치열함(또는 혁명)이 없는 구린네나는 광장 - 이었으며, 북쪽의 광장은 진정한 평등과 자유가 존재하지 않고 거짓 선동과 몇몇 사람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가식적인 인공정원으로서의 광장이었다. 이명준은 남쪽의 광장에서 자신의 유토피아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북쪽의 광장으로 갔으나 그 곳도 이명준이 찾는 광장은 아니었다. 이명준은 그 어느 쪽의 광장에도 서질 못하고 있다. “너는 악마도 될 수 없었다”라는 독백은 이를 잘 대변해 준다. 그리고 명준의 광장은 자신의 모든 유토피아를 버리고 좁고 좁아져 결국 그를 따르던 여성들로 귀결된다. 그녀들과의 사랑에의 추억만이 그의 광장(이미 광장이 아닌 밀실이 되어버린)남아 버렸다. 그러나 그 여인들 마저 명준의 광장을 떠나고(명준이 마지막까지 의지했던 ‘사랑’이라는 마지막 광장에서의 가치) 명준의 광장은 비어버리게 된다. 명준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 것이다.2. 이명준이 욕망하는 이상적 자아의 모습은?명준은 밀실에 존재하기를 희망했다. 그가 동경하던 정 선생의 삶에서 그의 이상향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하겠다. 그가 밀실에 있기를 희망했던 것은 자신이 가꾸려던 광장이 자신보다 힘이 강한 폭군들이 그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 사랑......, 그리고 아무도 자기를 모르는 곳에서 살기를 희망한다.‘나는 영웅이 싫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 좋다. 내 이름도 물리고 싶다. 수억 마리 사람 중의 이름없는 한 마리 면 된다. ~(중략)~ 그런데 그 일이 그토록 어려웠구나.’에서 그의 이상향이 잘 드러난다고 하겠다.3. 마지막 장면이 암시하는 것은?이명준은 자신의 광장이 사라짐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고 바다를 보면서 자신을 바다로 생각하게 된다.(185p 중간) 자기 안에 빈곳을 메워야 하지만 그럴만한 어떤 변화나 가치가 없다. 주위의 모든 것들이 의미 없는 것들뿐이다. 광장은 한낱 자신의 유토피아이며 상상, 꿈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곤 어는 곳에도 서질 못했다. 그리하여 결국 그의 설자리 광장은 사라지고 자신마저 자신을 망각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이 버리지 못한 사랑이 아직 그 곳에 있다. 그리고 그 곳에 돌아가는 길은, 자신이 꿈꾸던 ‘푸른 광장’은 자신이 찾았던 곳에는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독후감/창작| 2011.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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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준 밤길 감상문
    이태준의『밤길』을 읽고1. 주인공은 작중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가?『밤길』의 주인공은 황서방이라고 할 수 있다. 황서방은 부양가족이 더 생기자(첫 아들) 돈을 모아 장사라도 해볼 양으로 가족을 주인집에 맡겨두고 인천으로 돈을 벌어볼 양으로 가족을 떠난다. 이 대목 만 보면 황서방은 적극적으로 자신과 가족의 운명을 개척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천에 와서 한 보름 동안 자기 입을 먼저 채운 것과 장마기간 중에도 집을 찾아가 보지 않은 것은 한편으로 실망스럽다. 또한 권서방의 말을 듣고 자신의 아들을 묻으러가고, 묻는 장면에서는 도대체가 그가 그 아이의 아버지인가 싶다. 물론 그가 무작정 아들을 내친 것 아니다. 병원도 이곳 저곳 전전했으나 별 소득이 없었고 그를 받아 주지 않았다. 또한, 먼저 그를 버린 젊은 아내의 잘못도 있다. 황서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아무것도 그에게 손을 들어 주지 않는가? 작자는 이미 그(황서방)를 희생양으로 철저히 몰고 갔다. 그를 통하여 당시의 사회상을 적날하게(또는 그이상으로) 보여주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래서 글의 초반에 드러나는 약간의 ‘희망’은 무참히도 짓밟힌다. 그 ‘희망’이란 것도 결국은 ‘절망’을 더욱 ‘철저한 절망’, ‘심연의 절망’으로 만들기 위한 ‘굳건한 절망’의 한 요소 였을것이다(?). 그래서 황서방은 결국 주저앉고 마는 것이다. 그는 그의 힘으로는 도저히 맞설 수 없는 굳건한 무엇에 재대로 된 저항 한 번조차 해보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그는 작자의 의도에 의하여 철저히 불행하여 지고 결국은 주저앉게 되는 당대의 하층민인 것이다.2. 배경의 효과『밤길』의 배경의 특징이라면 작품의 시작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작품이 끝나도록 ‘비’가 내리는 것이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그러니까 비가 오기 시작하면서 그의 불행은 시작되는 것 같다. ‘인방에 곰팡이가 돋았다’라는 구절은 장마의 시작과 함께 황서방의 생에도 곰팡이가 필 것처럼 불길하다. ‘장마’와 ‘비’라는 단어와 그에 동반되는 수식어들과 꾸밈말들로도 충분히 이『밤길』은 불행의 종착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3. 주제앞에서도 조금 언급했지만, 당대(30년)의 소시민(또는 하층민)의 삶을 장마를 배경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적날하게 제시하고 있다. 개선의 노력보다는 현실 고발에 중점을 둔 듯 하다. ‘우산’에 조금 집착을 했다. 집주인이 썼을 때는 제 역할을 하던 우산이 황서방이 썼을 때는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것인가? 이 대목에 조금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가 비바람을 피해 우산의 방향을 돌리면 비바람이 또 그를 반대편에서 몰아친다. 결국은 우산이 찢기고 필요 없게 되어버린다. 은신 할 곳 없는 황서방의 처지와 그를 몰아치는 피할 수 없는 불행과 절망을 잘 표현한 부분 같다.
    독후감/창작| 2011.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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