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명 현상은 개인의 생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생명 현상에까지 연결 되어 있다. 모든 생명체는 우주의 생명 원리에 의해 창조, 발전, 쇠퇴, 소멸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 생명의 원리는 바로 조화의 원리이다. 그리고 조화의 기준은 다름 아닌 생명 활동에 있어서의 순서, 질서이다. 즉 조화의 원리가 곧 건강의 원리이므로 건강을 바르게 지켜가기 위해서는 그 생명 원리에 입각한 생활이 이루어 져야 한다. 조화의 원리에는 공전과 자전의 원리, 구심력과 원심력의 원리, 공평과 평등의 원리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단학의 3대 원리라고 할 수 있다.그럼 지금부터 단학의 3대 원리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간단한 예시를 들어가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공적인 마음을 공전이라고 하고 사적인 마음을 자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공전이 자전보다 우선시 되어지는 가치체계가 세워질 때 전체가 살고 개개인의 삶이 조화롭게 영위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공전과 자전의 원리가 잘 지켜지지 않아서 갈등을 일으키는 예는 많은 것들이 있다.대표적인 것으로 부안의 핵폐기물장 건설 문제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개인적인 입장으로 볼 때 이것이 주민들에게 좋은 일만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국가에서 여러 고심 끝에 부안 지역을 선택했고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준다는데도 주민들의 항의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런 것을 보고 NIMBY현상이라고도 말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주민들이 사적인 이득을 먼저 생각한다면 결코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존재 할 때, 개개인이 존재를 하는 것이고 이제는 지구촌 시대라는 말까지 등장하였다. 범 국가적인 입장에서 어떤 나라에서 자기 나라의 발전만을 위해서 환경을 오염시켜 가면서 기술을 개발한다면 그것은 다른 나라 모두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고 결국에는 지구 전체에게 피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공전과 자전의 원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예라고 말할 수 있다.이처럼 공전이 없고 자전만 있는 경우 극도의 이기주의로 흐르게 되어 인류 전체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조직 전체의 조화와 화합을 위해서는 공전에 바탕을 두고 자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원리가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인간 개개인이 생명을 지탱하는 호흡을 통해 나 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우주와 하나가 될 때, 생명의 근원이 몸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천지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인체의 팔과 어깨를 보면, 팔이 위로 아래로, 여러 각도로 돌려질 수 있는 것은 어깨라는 구심력의 주체가 있기 때문이다. 어깨에 구심력이 없다면 팔이 빠르게 돌아갈 경우 팔이 몸통에서 빠져 버릴 것이다. 우리 사회도 이와 같은 원리에 의해 진행된다. 회사, 국가, 단체에서 각각 중심이 있어야 그 중심을 기준으로 조직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조별 발표 과제가 있다면 조장의 지시 아래 각 조원들이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한다면 일이 능률적으로 잘 해결 될 것이다. 만약 조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조원들 모두가 발표 과제를 준비하느라고 비능률적이게 되거나 또는 누군가 해오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두 손을 놓아버리고 결국에는 일이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조장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조원들이 조장의 지시를 잘 따라주지 않는다면 이것 또한 문제가 된다. 조원 개개인이 모두 자기가 잘났다고 조장의 말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결코 과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이다. 이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심력과 원심력의 조화야말로 조직과 단체가 성장하는 비결이다.구심력과 원심력의 순서가 뒤바뀐다면 사회의 질서가 깨어 질 것이다. 구심력이 없으면 애초에 원심력은 생겨날 수 없으며, 구심력은 원심력이 잘 발휘할수록 더욱 강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주의 창조가 이루어질 때 구심력이 존재하며, 그 창조의 질서와 조화의 원리가 이어지면서 원심력이 생겨났다고도 볼 수 있다.공평이 평등보다 먼저 선행된다면, 자기의 실적과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대우받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평등이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평등의 원리가 먼저 이루어진 공산주의의 경우, 모든 사람들이 의욕을 상실해버림으로써 결국 몰락하고 말 것이다.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 설명해보자면 학생들에게 한 학기를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고 그것의 결과물로 학점이라는 것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공평하게 분배받은 수업과 시간을 학생들이 어떻게 활용하였는가에 따라 학점이 다르게 나온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평 뒤에 이어지는 평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학점이 모두 똑같이 나온다면 이것은 진정한 평등이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방기와 6·25 전쟁 이후부터 만화의 틀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시사만화나 삽화의 형태로 대중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만화가, 삽화가 등의 직업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신동우 화백이 소년조선일보에 연재하던 풍운아 홍길동 을 1967년 만화영화 홍길동 으로 제작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은 3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게 되었다. 비록 3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한국 애니메이션이 많이 발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세계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그럼 지금부터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비교를 통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 위치를 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도록 하겠다.먼저 미국의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장편과 중편 만화가 많이 없고 거의 대부분이 극장용 시나리오로 많이 선보였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 개의 작품이라도 수많은 노고를 들여 성공시키겠다는 디즈니사의 방식이 미국의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자리잡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부드러운 칼라링 그래픽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녀와 야수 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캐릭터와 성우와의 입대조의 자연스러움은 그 후 모든 미국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이끌어 나가는 주인공이 되었다. 미국 애니메이션은 이러한 부드러움의 강도를 더욱더 증가시키기 위하여 1초를 위해 30장 이상의 그림을 사용하는 30프레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일본은 만화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많은 분야를 개척하고 시도하였고 이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일본에는 수많은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과 작가를 비롯하여, 제작팀들과 후원자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공존하고 있다. 사람들의 이상적인 모습을 캐릭터화하는 캐릭터 산업은 일본의 가장 큰 주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긴 다리에 잘생긴 외모와 예쁘고 깜찍한 외모, 나름대로 개성과 숨겨진 힘과 비밀 등 인간으로서 상상하는 이미지를 잘 조화시켜 보여준 것이다. 선정성과 폭력 등이 한국 애니메이션 계에서는 타도를 받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그 만화 자체로는 한국 애니메이션계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한국 애니메이션은 일본과 미국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아직은 외소 할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색다른 구성과 성격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아 거의 대부분이 일본의 것을 따라 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다. 아직 그렇다 할만한 애니메이션 감독도 없어 정처 없는 애니메이션의 길을 걷고 있으며, 자금의 후원과 칼라링이 아직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서 만화책으로는 성공할지 몰라도 애니메이션화되면 거의 대부분이 실패의 쓴잔을 맛보았다.그렇다면 이러한 한국 애니메이션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과연 어떤 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일까?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세계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은 곧 전문가의 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아직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스토리는 많이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미약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를 증진시키고 그 외 각종 애니메이터 양육 기관을 늘려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 미국이 한 작품을 만드는데 최대 200명 가량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최대 25명 정도 밖에 고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미국의 애니메이터들은 한국의 애니메이터들보다 최대 8배 정도의 일을 덜한 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하다는 것이고 이 분야에 투자를 하지 않는 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또 국가적인 지원도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지금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쪽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을 마냥 애니메이션 업체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보지말고 국가적으로 이러한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지원을 해주어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아기공룡 둘리 와 달려라 하니 같은 애니메이션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것을 단지 TV방영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캐릭터 산업과 연관시켜 상품을 팔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국가에선 우리 애니메이션의 해외 수출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투자를 해주어야 할 것이다.
연극의 세계 과제라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대학로에 가서 보게 된 트랜스 십이야 . 이것은 나에게 감동뿐만이 아니라 경쾌함까지 가져다 준 작품이다. 트랜스 십이야 는 세익스피어의 희곡 작품 중 하나인 십이야 를 각색한 작품으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작의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성을 바꿔 새롭게 연출한 작품이었다.연극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남자로 등장했던 봐이크가 여장을 하고 나왔고, 순식간에 관객석은 웃음도가니가 되었다. 연극이 진행되는 내내 봐이크는 여장을 하고 여성처럼 행동하였고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호기심을 가지고 극에 몰두하도록 만들었다.극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보자면 똑같이 생긴 일란성 쌍둥이 남매 세바스와 봐이크가 배가 난파되는 바람에 서로의 생사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헤어지게 되고, 쌍둥이 남매 중 동생인 봐이크는 표착한 섬의 영주인 오시아를 사모하게 되어 그녀를 위해 누나 세바스의 옷과 악세사리로 여장을 하여 여종으로 일하게 되면서 시작된다.남성적인 체구의 봐이크가 여장을 하고 오시아의 명령에 따라 여종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고,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만한 과연 우리가 여자의 입장에서 살면 어떨까 라는 것을 간접적인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 같았다. 봐이크가 여장을 한 남자인줄도 모르고 그를 사랑하게 된 올리가 봐이크에게 하는 행동은 관중들로 하여금 실소를 머금게 하였고, 오시아와 봐이크 그리고 올리 간의 삼각 관계는 우리를 잠시라도 극에서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게 극에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내가 관객이 아니고 극중 인물인 것 같은 느낌도 받게 되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에게 우리가 연극을 보는 이유는 단지 그 연극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우와의 교감을 통해서 동화 작용과 이화 작용을 한다고 들었는데 이 말을 몸소 체험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셋 사이의 삼각 관계가 계속 미궁 속으로 빠지는 것을 보면서 나로 하여금 한숨을 자아내게 하였고, 올리를 남몰래 사랑하는 쏘냐와 엔시아는 나의 눈에는 가시와 같은 존재로 보이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이야기가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세바스가 또 그의 동생을 찾아 길을 나서고 있었다.상황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수록 나의 손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 것 같았고, 이것을 대변하는 것처럼 그때마다 무대 조명의 변화와 음향 효과 또한 적절하게 변하였다. 엔시아가 올리를 좋아하지만 올리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을 알고 그녀가 부르는 비극적인 노래는 한편으로는 슬프게도 들렸지만 그 노래가 진행되는 동안 바니걸과 쏘냐의 해학적인 율동과 엔시아의 멍청함을 알리기라도 하는 식의 말투는 관객으로 하여금 웃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들었다. 또 마리스가 아크의 조롱에 넘어가 노란색 망사스타킹을 신고 히죽거리면서 무대에 등장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우리들로 하여금 웃음 보따리를 풀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웃음을 멈춘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극은 해학적이고 희극적으로 진행되었다. 만약에 봐이크가 그의 누나를 잃고 혼자 외딴 도시에서 여장을 하고 살아가는 것만을 줄거리로 잡았다면 이야기는 이처럼 해학적이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연출가는 이런 비극적인 스토리를 그 도시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은 봐이크와, 또 그를 여자로 오해하고 사랑하는 올리, 그리고 그 주변의 각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은 이 작품이 결코 비극이 아닌 희극임을 명시해 주는 듯 하였다.극의 도중에 엔시아가 관객들에게 제가 정말 그렇게 바보 같은가요? 라고 물은 것은 아직도 나의 머릿속에 연극의 새로운 묘미로 인상 깊게 남아있다. 만약에 이 작품이 연극이 아니고 영화였다면 그냥 감상만으로 끝이 났겠지만, 극으로 표현된 이 작품은 단지 관객과 배우는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 작용을 통해서 극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만약에 희극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면 관객을 앞에 두고 연기하는 배우들 역시 기운이 빠지게 될 것이고, 관객들의 호응이 많으면 많을수록 배우들의 연기도 훨씬 더 생명력을 풍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연극은 관객과 배우 그리고 아주 하찮은 요소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공동 협력의 예술인 것 같다.이야기의 마지막은 봐이크가 누나인 세바스와의 상경을 통해서 모든 엇갈린 사랑의 오해는 진실한 사랑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봐이크는 곁에서 사모하던 오시아에게 자신의 진실을 밝히고 극적으로 사랑을 이루면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의상은 전체적으로 원작 십이야 의 시대인 중세를 그대로 재현하려고 한 것처럼 휘향찬란한 드레스와 양복이 주를 이루었다. 부유한 오시아와 올리의 옷에는 각종 빛나는 악세사리들이 박혀 있어 극의 시대적 분위기를 더욱더 알맞게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누나의 복장을 흉내낸 봐이크의 복장은 누나와 모자, 드레스, 구두에 이르기까지 모두 똑같은 것으로 설정하여 뒷모습만 보면 누가 봐도 동일 인물로 볼 정도로 의상 설정을 한 것은 정말 인상 깊었다.무대 장치에서는 발렌타인 소극장의 분위기에 맞게 아주 소박하고 간소하게 하였지만 각 상황에 따라 모든 무대 장치를 잘 활용 한 것 같다. 예를 들자면, 올리의 방의 이미지를 나타낼 때에는 비록 의자 하나만을 사용하였지만 고품격 있어 보이는 의자에 조명을 밝게 하여 귀족의 저택을 연상케 하였고, 엔시아가 쏘냐와 술을 먹는 장면에서는 붉은 조명을 사용하여 술집의 이미지를 연상케 하였고, 마리스가 교회에서 기도를 할 때에는 전체적으로 어둡게 하고 마리스에게만 조명을 집중하여 마리스의 기도에 모두가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들어가며기껏해야 소설 책 같은 흥미 위주의 책을 읽어 온 나에게 국어 작문 읽기 과제라는 이유로 찾아온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책이다.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과제라서 어쩔 수 없이 라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처음 책을 대출하였을 때는 그저 내 책상 책꽂이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그렇게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려던 어느 날 그 책이 내 눈에 불현듯 들어왔고 갑작스럽게 읽게 된 것이 어느새 속도가 붙어서 다 읽고 이렇게 감상문을 지금 쓰고 있다.7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책은 구성되어져 있었는데 주제들이 너무 사회적인 것이라서 처음에는 딱딱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표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학생의 필독 교양서 라는 문구가 말해주는 것처럼 정말 알찬 내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지식의 대중화를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틀과 안목을 기르도록 하자는 의도를 밝혔다. 저자의 이 말처럼 이 책은 대학교의 교양 교과서와도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재미있는 교양서라는 차별성을 갖도록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각 주제별로 대표적인 전문가라고 할 만한 교수님들이 글을 쓰셨고 각 교수님들의 글을 쓰는 스타일도 가지각색이었다. 그럼 지금부터 각 주제별로 나누어 약간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내가 읽고 느낀 점을 서술해 나가 보겠다.-1장. 역사를 보는 눈역사라는 것이 시대나 사회에 따라 재구성된다는 점을 들면서 항상 객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일본 역사 교과서에서 한일 합방을 정당하게 서술한 것을 예로 들면서 현실과 역사는 직결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시대에 따라 역사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서술하였다.글에서 역사 인식을 돕는 매체들로 드라마, 영화, 만화를 설명하였는데 그냥 이런 것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구체적인 예를 들면서 설명한 것이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이러한 역사 인식을 돕는 매체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는 비판 정신을 가지고 허위나 과장을 분별해내면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나는 과연 예전에 용의 눈물 이나 역사스폐셜 같은 TV프로그램을 볼 때 그것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기도 하였다.저자는 앞서 언급한 비판적인 역사 인식 과정을 통해서 더 넓은 범위에서 우리의 정체성의 핵심도 바로 세우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하면서 글을 마무리지었다.-2장. 이성을 보는 철학의 눈이성을 철학적으로 접근한 글이라서 그런지 처음 한번 읽었을 때는 도대체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당혹스러웠다. 저자는 이 글에서 이성은 자명하고 보편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면서 이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이성이라는 포괄적이고 불분명한 내용을 철학적으로 독자에게 좀더 쉽게 접근하기 위하여 많은 예를 들어서 설명해 놓았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오디세이 라는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통해서 이성의 동일화 작용과 자기통제 능력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해 놓은 것이 인상깊었다.저자는 마지막으로 이성의 오만 을 제한하고, 이성의 자기기만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철학을 계몽에 대한 계몽, 제2의 계몽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3장. 시각예술과 문화를 보는 눈예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버려야 한다는 내용을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천국의 신화 라는 작품의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것과 누드 사진을 찍은 미술교사 긴급 체포 사건을 예를 들어 독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였다. 평소 만화와 에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던 나였기에 특히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게 읽혀졌고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던 것 같다. 저자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인 예술=아름다움의 신화 는 근본적인 문제가 잘못된 개념에 대한 집착과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설명하였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주관적인 판단이고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예술이 아름답다고는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나 역시 생각한다.저자는 예술은 삶과 같은 예술 이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예술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디지털 시대에 도래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당연한 이치로 여기고 옛날의 것을 버리기보다는 현재의 문화와 잘 접목시켜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말에는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감의 표시를 보이기도 하였다.-4장. 한국사회를 보는 눈저자는 이 글을 통해서 사회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해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한국 사회의 여러 특수한 사회현상이나 사회문제들이 결국은 보편 타당한 이유를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데 중점을 두었다.인간관계를 예를 들어서 모든 사회 현상은 관계, 구조, 변화과정의 측면을 함께 고려하였을 때에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다.특히 현대 한국사회의 성격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저자는 평소 자신이 신문 등에 투고하였던 글들을 발췌, 수정하여 내가 글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저자는 모든 현대인들의 삶은 사회적 질서와 변화에 연결된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모든 현대인들이 이미 자신의 삶에 대해 사회학적 탐구를 일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 역시 비록 한 개인의 삶에 불과하지만 사회에 얼마나 긴밀한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5장. 한국정치를 보는 눈한국 정치가 지금까지 어떻게 발전 해왔는가를 자세히 언급하면서 한국의 정치는 서구의 정치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직선제가 꿈이었던 한국의 정치는 그 꿈을 달성해버리자 더 이상 큰 꿈이 없어서 목표를 상실하고 방황하게 된다고 말했다.저자는 한국 정치는 명분 을 좇다가 현실 로 복귀하고 다시 명분 으로 선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무엇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은 주위로부터 많이 들어왔다. 이런 문제점을 한국인이 자랑하는 인본주의와 가족주의의 문화가 만들어준 무정형의 정당정치를 이용하여 한국 정치가 맞고 있는 전환기를 극복해 나가야될 것이다.-6장. 경제를 쉽게 보는 눈이과 출신이라서 그런지 예전부터 경제학을 무척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경제학적 사고가 우리 개개인의 생활에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경제를 우리가 왜 배워야 되는가를 말하기 위해 김치의 가격을 예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경제 문제의 발생 원인을 밝히면서 이러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회비용을 잘 고려하고 탄력성을 알아야 된다고 실생활의 직접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끝으로 정부에서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개입을 한다는 것을 말하면서 가격 변동이 결코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계되어 발생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자는 개개인의 경제학적 사고가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