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의 수출?입 상품구조1960년대에는 1차산품, 1970년대에는 경공업제품, 1980년대에는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하여 왔다. 표에서 보듯이 공산품의 수출비중은 점증하여 1962년 27%에서 1970년대 중반에는 50%를 넘어섰고, 1980년대 들어 90%선을 돌파하여 1993년 중에는 96.1%를 기록하였다. 공산품 중에서도 중화학제품의 비중은 1982년부터 경공업제품을 상회하기 시작하였으며, 중화학제품의 비중은 더욱 높아져 1993년에는 66.1%를 차지하였다.상품구조별 수출추이(단위 : %)구 분1980년1985년1988년1990년1991년1992년1993년1차 산품공 산 품경 공 업중 화 학7.792.348.443.95.294.837.757.05.594.539.155.35.095.038.556.54.695.435.559.94.395.733.062.83.996.130.066.1전 체100.0100.0100.0100.0100.0100.0100.0자료 : 한국무역협회, 수출구조의 변화는 10대 수출품목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표에서 보듯이 섬유류만 제외하고 상위수출품목은 중화학제품이 차지하게 되었다. 10대 수출품목의 변천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집약적인 제품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자본?기술집약적인 제품의 비중이 증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10대 수출품목(단위 : 백만달러, %)순위1990년1992년1993년품 목금 액(비중)품 목금 액(비중)품 목금 액(비중)1전자?전기17,816(27.4)전자?전기21.573(28.2)전자?전기24.233(29.5)2섬 유 류14,671(22.6)섬 유 류15.710(20.5)섬 유 류15.8773신 발4.307( 6.6)신 발5.371( 7.0)신 발6.6124철강제품4,237( 6.5)철강제품4.242( 5.5)철강제품4.6345선 박2.799( 4.3)선 박4.109( 5.4)선 박4.4936화 공 품2.336( 3.6)화 공 품3.184( 4.2)화 공 품3.7277자 동 차2.128( 3.3)자 동 차2.844(3.7)자 동 차3.0558일반기계1.775( 2.7)일반기계2.482( 3.2)일반기계2.3099수 산 물1.515( 2.3)수 산 물1.662( 2.2)수 산 물1.79510플라스틱1.292( 2.0)플라스틱1.518( 2.0)플라스틱1.503계52.875(81.3)계62.695(81.8)계68.238(83.0)총 수 출68.016(100.0)총 수 출76.632(100.0)총 수 출82.236(100.0)자료:한국무역협회가공단계별 수출구조를 보면 최종완성재의 수출비중은 1988년의 67%에서 1994년 51%로 감소하였다. 이는 주로 경공업제품의 경쟁력저하에 기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중간투입재의 수출비중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가까운 장래에 수출의 반 이상을 중간투입재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중간투입재 수출의 상승추세는 전자제품(특히, 반도체), 화학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와 해외진출업체에 대한 원?부자재 및 부품의 공급확대에 기인한다.(표 참고)가공단계별 수출추이(단위:억달러, %)구 분1988년1990년1992년1994년기초원재료24242632중간재투입재178224209443최종완성재405402432485계607650766960자료:한국무역협회주요 품목의 수입증가율 추이(단위:연평균. %)구 분1981~85년1986~91년1992~93년곡 물원 유화 공 품철 강 재기 계 류전 자?전 기항 공 기-2.5-0.211.23.69.614.60.78.86.518.626.026.322.130.36.26.10.4-16.9-4.65.60.7총수입6.917.41.4자료 : 한국은행한국의 수입은 1981~85년 중 연평균 6.9% 증가에 그쳤으나 1986~91년 중에는 높은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그 증가율이 17.4%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1992년과 1993년 중에서는 투자부진에 주도되어 경제성장이 낮아짐에 따라 수입이 가가 0.3%와 2.5%늘어나는데 그쳤다. 표에서 보듯이 주요 품목별로는 기계류, 전자?전기, 철강재. 화공품 등이 1991년까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수입증가를 주도하였으나 경기가 부진하였던 1992~93년 중에는 이들 품목 중 전자?전기를 제외하고는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수입증가세의 둔화를 가져왔다.수입상품구조면에 보면 수출용 수입은 1980년의 26%에서 1992년에 31.4%로 그 비중이 증가한 데 반하여 내수용 수입은 74%에서 68.6%로 그 비중이 감소하였다. 상품형태별 또는 자본재수입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온 데 반해 소재의 국산화에 따라 공업용 원?연료의 비중은 감소추세에 있다. 식료 및 소비재의 경우 수입자유화 및 해외투자에 따른 제품의 수입확대 및 역수입 등에 기인하여 비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2. 수?출입 지역구조한국의 수출은 세계 거의 모든 국가로 확대되어 200여 개국을 훨씬 넘어서게 되었다. 이처럼 수출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출지역의 편중도가 완화되고 있는 중이다. 1970년에는 미국?일본에 대한 수출비중이 75.6%로 이들 두 나라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1993년에는 그 비중이 36.2%까지 하락하였다. 그러나 미?일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낮아진 것은 수출선 다변화의 덕택이기도 하다지만 미?일시장에서 한국상품의 상대적 경쟁력 약화도 한 요인이 된다.
홀리데이는 1988년 10월 범죄자 이송 중 탈주해 원정 강도와 인질극을 벌이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쳤던 ‘지강헌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때 나는 9살쯤으로 뉴스로 본 것이 조금 생각 날 뿐이다. 이 때의 기억으로는 창가에서 지강헌이 총을 들고 시위하고 안에 있던 인질 중 한명이 울면서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너무 어렸고 20년쯤 지난 일이라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으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 하러 했는지는 영화내용이전에 ‘유전무죄 무전유죄’ 란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은 요즘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싸움이 났다고 해도 돈 있어서 뒷줄에 돈 주고 잘 봐달라면 돈 준 사람은 금방 나오고 무슨 큰 사건이 아닌 일반적인 범법행위가 생긴다면 돈이면 웬만한 일들은 봐준다. 흔한 예로 교통신호위반을 했을 경우 운전면허증 뒤에 돈 1~2만원 주면 무사통과요 돈이 없다면 벌점 받고 더 많은 범칙금을 내야 한다. 이 영화는 이런 돈 없고 소외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려진 하나의 외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영화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 영화는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막을 내렸다고 한다. 내용 중에 전직 대통령의 입장도 나오고 권력층의 비리 등도 많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한다.영화의 내용 중에 지강헌 일당은 단돈 몇 십만을 훔치고 10년이 넘게 형을 받아 억울하게 감옥에 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비리로 수십억을 횡령한 전직 대통령의 친인척은 7년형을 선고 받고 이후 형 집행 정지로 풀려나온 것에 격분하여 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탈옥은 자신들이 지은 죄에 비해 너무나 무거운 형량을 받은 것에 대한 불만 그리고 자신보다 더 잘못한 사람이 자신보다 더 적은 형량을 사는 것에 대한 불만, 그 시절의 사회 상황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법은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한손에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여신상이 있지만 아마도 그 저울 안에는 돈 있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 쪽으로 더 기울어 져 있지 않겠냐고 생각된다.탈주에 성공한 지강헌은 일당을 이끌고 연희동으로 향한다. 목표는 전직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그들이 연희궁이라 불리는 그 곳에 간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영화의 중심적인 이야기인 돈과 권력이 없어 몇 십만원 훔치고 10여년 형을 받은 그들이 전직 대통령의 친인척은 수십억을 비리로 횡령하고도 감옥에 가지 않고 풀려나온데 대한 의문을 물어 보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사실은 이러한 지강헌 일당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그의 수행원들에 의해 저지를 당하게 된다. 이것은 힘 없고 돈 없는 약자들이 권력 있는 기득권 층에 다가 갈 수 없는 것을 내포하기도 한다. 지강헌은 한마디만 물어 보자고 말 좀 하자고 하지만 수행원들에 의해 대화 하는 것조차 방해 받고 결국 총격전이 발생 하면서 도망치고 만다.지강헌 사건에 알아보던 중에 지강헌은 인질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손끝하나 건들이지 않는 정중한 태도로 그들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함부로 인질들을 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입장에서는 지강헌 일당이 권력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약자에게 그들이 가진 힘을 보이는 것 보다 함께 동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래서 지강헌 일당이 잡히기 전까지 8박9일 동안 안잡힌 이유는 이런 지강헌 일당을 이해한 인질들이 신고를 늦게 해서였다고 한다. 후에 잡힌 탈주범들을 위해 인질이였던 주민들이 탄원서를 냈다고 한다. 만약 권력층의 누구가 어떤 비리를 했다고 하자 그렇게 되면 일반 사람들은 “역시 그런 놈이였군” 할 것이다. “무슨 오해가 있을 것이다“라고 이해하기 보다는 “역시” 라는 단어로 일목요약해 버릴 것이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전혀 사전 지식이 없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솔직히 모르는 내용이라 약간 졸리기도 하고 전혀 흥미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내용이 전개 되는 동안 아일랜드가 일제시대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다. 잉글랜드가 아일랜드를 탄압하고 억압하면서 발생한 일들은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자행하는 만행들이 생각 났다. 영화 초반부에 어린 아일랜드 청년들이 영국군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영어로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 상황들이 비슷할 수 있겠다. 주인공인 데미안은 런던에 있는 병원에 의사로 취직이 되어 가기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아일랜드 청년들은 이런 데미안을 가지 말고 같이 영국군에게 대항하자고 하지만 그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데미안은 런던으로 떠나는 열차를 타러 간다. 기차역에서 다시 한번 영국군의 만행을 본 데미안은 영국군에게 대항하기로 한다. 데미안 일행의 대항군들은 군사무기를 탈취하고 여러 가지 게릴라 등을 펼치면서 영국군에 저항을 한다. 이런 저항 중에 영국군은 아일랜드의 자치를 허용한다는 포고를 한다. 여기까지 대략 본 내용이다. 이런 부분으로는 영화의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 이 영화의 뒷부분을 찾아서 보았다. 중요한 내용은 뒷부분에 있었다.이런 자치의 허용을 받은 아일랜드는 다시 두 노선으로 나뉘어 진다. 북아일랜드와 남아일랜드로 그들의 일부 지역만 자치를 허용하여 다시 발화점이 발생하여 계속된 전쟁이 형 테디와 동생 데미안 그리고 데미안의 애인 시네드와도 갈등이 빚어진다. 이 부분 역시 독립될 무렵 우리나라의 이념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남과 북으로 나뉘는 상황과 유사하다. 차이라고 한다면 아일랜드는 내부에서 발화점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는 외부의 강대국의 이권다툼에서 발생한 이념의 대립이 아닐까 한다. 한 형제가 그 생각의 차이로 서로를 향해 총을 들어야 하는 끔직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강한 외부의 적은 젊은 아일랜드의 청년들이 한마음이 돼서 동지들의 희생으로 어렵게 얻은 독립은 아닐지라도 자치권인데 서로의 생각의 차이로 강한 동지애는 분열되고 심지어 서로를 죽이게 된다.우리나라와 아일랜드는 서로 닮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단일민족 개념은 아일랜드의 순혈주의 전통과 놀랍도록 유사하고, 두 나라 모두 일본과 잉글랜드라는 잘난 이웃을 둔 탓에 혹독한 고초를 겪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30여년의 짧지만 강한 흔적을 남겼던 일본과 달리 영국과 아일랜드 두 나라의 관계는 12세기 튜더 왕조의 침략 이래 700여년간 애증의 세월을 함께 하며 영국사에서 아일랜드의 흔적을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서로 밀접한 관계로 발전했다. 영국이라는 틀 안에서 살아야 했던 아일랜드인들에게 자신의 고향은 결코 떳떳한 것이 아니었다. 워털루에서 영국을 구한 웰링턴 공작조차도 실은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누군가 공작에게 “당신 사실 아일랜드 사람 아닌가” 라고 묻자 “마구간에서 태어났다고 사람이 말이 되지는 않는다” 라고 퉁명스레 대꾸했다는 일화는 영국의 그늘에서 정체성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아일랜드인들의 단면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렇게 역사 속의 떳떳지 못한 ‘아일랜드 출신’이 당당한 ‘아일랜드 사람’이 되기까지는 아직 150년의 세월이 더 필요했다.전체적인 내용을 알게 되니 이 영화의 제목이 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인지 알 수 있었다. 보리는 아일랜드인인 것이고 바람은 보리를 억압하고 탄압하는 잉글랜드인인 것이다. 바람은 보리에게 불고 온몸으로 이런 바람을 맞는 보리이지만 다시 일어서는 보리를 생각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좀 다르긴 하지만 농부의 울분과 다시금 일어나는 힘을 보여주는 이성부님의 ‘벼’라는 작품과 민중의 한과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김수영님의 ‘풀’이라는 작품이 생각났다.잉글랜드와 아일랜드는 우리가 그 역사를 배울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잉글랜드와 아일랜드는 왜 이런 전쟁의 관계가 된 것인지 여러 자료를 찾아 보았다. 그 기원은 잉글랜드 왕 헨리8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가톨릭국가였던 잉글랜드가 헨리8세 때 이혼문제로 교황과의 트러블로 헨리8세가 파문을 당하게 된다. 이에 지지 않고 헨리 8세는 약간의 형식과 교리를 변경한 성공회라는 것을 만들어 영국의 국교로 삼게 된다. 헨리8세는 아직 가톨릭을 믿고 있던 아일랜드에 성공회를 전파하고자 성공회를 믿는 스코틀랜드사람과 잉글랜드사람을 대거 이주시키게 하고 이들이 살게 된 곳이 북쪽이라 북 아일랜드가 된다. 원래 아일랜드는 시골이라 헨리8세의 지원을 받는 성공회 교도들은 돈과 권력의 힘을 입고 원래 아일랜드 주민보다 훨씬 적은 수임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의 주도세력이 되자 원래 아일랜드 사람들은 억압과 탄압을 받게 된다. 이에 억눌릴때로 억눌린 아일랜드 사람들은 침략자 잉글랜드에 반기를 들고 IRA(Irish Republic Army)를 조직하고 1916년 독립을 선언한다. 이 부분은 영화의 시작부분이 된다. 영국은 영국 군대를 동원해서 이를 탄압하자 정면으로 대항해선 승산이 없던 IRA는 게릴라, 테러 등으로 굽히지 않고 대항한다. 이에 유럽 다른 국가들이 테러의 위협에 휩싸이게 되자 유럽 등 세계 언론의 압력으로 잉글랜드는 북아일랜드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게 되자 이권을 독차지 하고 있던 북아일랜드의 소수 성공회 교도들은 자신들의 이권을 뺏기지 않기 위하여 다시 의용군을 결성, 남아일랜드와 싸움을 시작한다. 결국 잉글랜드 정부는 싸움을 막고자 북 아일랜드를 아예 잉글랜드의 영토로 편입시켜버리지만 문제는 북아일랜드도 원래 아일랜드였던 지라, 이곳에 살던 가톨릭교도들도 만만치 않은 숫자여서 북아일랜드가 성공회 잉글랜드의 영토가 되자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교도들은 예전의 통일 아일랜드로 돌아가고 싶어하게 되자 워낙 주류였던 북아일랜드의 성공회교도들은 이제 소수가 되어버린 북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도들을 탄압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북아일랜드의 가톨릭교도들은 다시 IRA를 결성. 티격태격 다투고 있는 것이다. 이후 피의 화요일 사건이나 각종 테러등 문제가 붉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헝가리과에 친구가 있는데. 자기과 선배가 쓴 소설이라며 이 책을 읽어 보라는 거였다. 처음에는 헝가리에 관련된 책이겠구나 하고 생각 했지만 책 제목을 보고 그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슬롯... 슬롯이라 하면 슬롯머신인가? 나도 몇가지 도박을 알고 있고 명절 때면 가족과 친척들간의 화목을 다지는 게임을 한다. 보통 동양화라 불리는 화투와 20~30대의 친척들은 세븐포카라 불리는 카드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슬롯이라는 제목을 보고 도박의 대명사인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는 소설일까? 하는 추측을 해 봤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도박에 관한 이야기는 맞지만 라스베가스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우리나라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이 책의 시작은 도박과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라며 시작한다. 작가는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자 하는 생각대로 중독성이 있는 소재로 책을 써 나가기 시작한다. 물론 작가나 나 역시 남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도박과 여자라면 우선 흥미를 유발 시키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크게 중심적인 인물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옛 여자친구인 수진과 강원랜드에서 만난 윤미이다. 주인공은 학교 선배와 결혼 했다가 이혼한 옛 여자친구인 수진의 연락을 받고 10억을 함께 쓰자는 제의에 강원랜드로 향하게 된다. 카지노가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주인공과 수진은 룰을 정하고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다. 사전에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이며 카지노와 관련된 일이나 사람에 관한 책을 읽고 주인공은 게임을 한다. 이렇게 게임을 하던 중에 주인공은 윤미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이곳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 역시 개인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는 또 한명의 카지노의 희생자였다고 할 수 있다.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카지노가 열리는 순간부터 일확천금을 노리고 몰려든다. 그래서 윤미의 아버지는 밤을 새면서 카지노가 열리는 때를 기다리다 질식사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과거 실제로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난다. 큰 이슈를 몰고 온 사행성 행위에 대한 하나의 질타로 기억된다. 도박은 이런 카지노에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화투를 하거나 카드를 하기도 하지만 합법적인 도박을 하기도 한다. 난 이 합법적 도박을 주식이라고 생각 한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 화투나 카드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 된다. 물론 나도 소액의 주식을 하고 있지만 주위에 주식을 하는 사람이 많다. 주식도 하나의 도박이라고 여기에 빠져 든 사람 역시 주식시장이 열리는 아침 9시부터 주식시장이 끝나는 3시까지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언제가 이런 주식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주위에서 한번 잘 터지면 강원도 정선에 한번 다녀오라고 했다. 돈 딸 생각으로 가지 말고 잘 놀고 오라고 했다. 여기에서도 카지노에서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은 가장 적게 잃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사람의 심리가 어디 그렇게 되겠는가? 이 말이 진리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도 역시 도박해서 따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운이 없는 건지 소질이 없는 건지 도박해서 돈을 따 본적이 몇 번 없어서 본전만 하면 따는 거라 생각하고 게임을 하곤 한다.이 책에서 주인공은 목표가 정해졌으면 그 목표를 향하여 막 밀어붙이는 돈키호테의 인간이 아닌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며 계획을 철저히 세워 그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햄릿과 비슷한 캐릭터라는 인상을 받았다. 미리 카지노에서 돈을 따는 건 적게 잃는다는 마음으로 게임을 하며 게임을 하고 싶어 안달이나 먼저 달려드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게임에 참가하고 몸이 지치면 그만 두는 인물인 것 같다. 도박을 하다가 따든지 잃든지 그 여부에 상관없이 한번 도박을 시작하면 올인되서 못하게 될 때 까지 하는게 보통의 사람심리가 아닌가?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의 주인공은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일 수도 있다. 얼마전 타짜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 역시 여자와 도박을 다루고 있다. 그 영화 중에 교수가 나온다. 딸아이가 아픈데 그 돈으로 도박을 하고 다 잃는다.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그 사람에게 돈을 주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하지만 돈을 받자마자 다시 도박판에 끼는 그 교수를 보며 슬롯에 나오는 전라도에서 올라와 장난삼아 한번 한 슬롯머신에서 잭판이 터져 돈을 따 간 시골 아줌마가 그 기분을 못 잊어 혼자 강원랜드로 올라 와 지금은 가족을 다 잃고 그곳에서 기거하는 불쌍한 아줌마가 생각난다. 이런 점에서 가족을 잃으면서도 도박을 끊기 힘든데 정해놓은 룰을 지키는 주인공은 나와는 견줄 수 없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라고도 할 수 있다.이 책은 카지노를 둘러싸고 그 커다란 힘에 어쩔 수 없이 눌려 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주변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도박을 하지 않으면 될 것이 아닌가? 하지만 무엇이 사람들에게 도박을 하게 하는가? 이 문제의 정답은 없을 듯하다.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미래에 대한 희망이 더 커 보일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그 미래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 도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을 잃어도 한번만 터지면 미래는 바뀔 수 있는 도박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불확실성에 대한 희망은 더 큰 희생이 따를 지라도 그 희열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박을 하는 것은 아닐까? 도박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됬다.1. 소설 의 주인공은 유럽 소설사에 나오는 주인공들(오이디푸스 왕, 돈키호테, 햄릿, 라스콜리니코프 등등) 중 어느 주인공과 비슷한가? 왜?카지노에 가기 전에 사전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또 막상 도박을 하면서도 많은 고뇌와 생각에 잠기는 점에서는 햄릿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생각된다.3. 소설은 재미(흥미)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왜? 그렇지 않다면 왜?사람들은 중독성이 강한 것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중독성 강한 것은 사회적으로 규제를 가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도박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작가가 쓰고자 하는 의도도 재미있는 소설을 쓸려는 의도였다. 그 의도는 나에게 100% 충족됬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남자이기 때문에 장난삼아 도박도 해 봤는데 거의 날새기로 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