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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영화 빵과 우유 (원신연 감독)
    철로 기술자로 보이는 하늘색 작업복의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주황색 모자를 가볍게 눌러쓰고 쨍쨍거리는 햇볕 아래 검게 탄 피부를 반짝이고 있다. 수심에 찬 듯 한껏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그에게 마누라는 자꾸만 전화를 걸어 바가지를 긁어댄다. 그는 오늘 해고를 당한 실직 노동자다. 그는 철로 길에서 선뜻 떠나지 못해 걸어도 봤다가 누워도 봤다가 한다. 갑자기 지갑에서 오래돼 보이는 접힌 사진 한 장을 꺼낸다. 마누라와 등에 업은 딸 그리고 고무 욕조 통 안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다. 웃옷 주머니에서 몽당연필을 꺼내 사진 뒷면에 뭐라고 쓴다. ‘사랑’이다.기차가 시끄럽게 지나가고 난 자리에 커다란 물체가 쿵 하고 굴러 떨어진다. 그가 누운 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돌덩이가 하나 있다. 그의 자리에서 보기에 그 돌덩이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다. 그는 신경 쓰지 않는 듯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한다. 그러나 이내 일어나더니 그 돌덩이로 다가간다. 웬 걸 가까이 갈수록 그 돌덩이가 자신의 몸보다 더 크고 무겁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곧 기차가 올 것이다. 그러면 기차는 지나갈 수 없다. 잘못하면 사고가 날 것이다. 그는 그 돌덩이를 외면할 수가 없다. 시험 삼아 다리를 구부려 양팔로 그 돌을 들어보려고 했다. 어림도 없다. 점점 오기가 생기고 힘이 들어간다. 이제는 오만상을 다 찌푸리며 돌을 이리저리 안고 밀고 한다. 양 팔로는 역부족인 것 같아 가지고 있던 연장을 올려놓고 두드린다. 결국 멀리서 기차가 오는 소리가 들린다. 마음이 급해지고 더 힘차게 연장들을 두드린다. 마침내 자기 몸의 힘을 한껏 집중해서 연장을 잡고 돌덩이 위에서 힘껏 내리친다. 돌이 두 동강이 났다. 이제 철로에서 그 돌들을 치워야한다. 점점 기차가 다가온다. 그는 조급함에 더 큰 힘을 집중한다. 끙 하는 소리와 얼굴의 일그러짐은 울상이 된 것 같아 보인다. 밀어냈다. 깬 돌덩이를 밀어내고 금방 기차는 지나가버렸다.한 쪽으로 치워 놓은 아까 그 돌덩이 위에 땀범벅이 된 옷가지들을 펼쳐 말리고 있다. 그는 속옷 차림으로 힘이 빠진 채 돌에 등을 기댄 모습이다. 다 필요 없다는 심산에 한 쪽으로 던져놓은 하얀 종이 봉지로 슬그머니 다가가 빵을 꺼낸다. 천천히 씹다가 이내 배가 고팠다는 듯이 우적우적 먹기 시작한다. 땅바닥에 던져 놓은 전화기가 다시 나타나 벨을 울려댄다. 다시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되고 남자는 아까 대꾸하던 모습과 다르게 이제 잠자코 듣기만 한다. 아내의 끊이지 않는 잔소리, 어떤 휘파람 소리가 검은 동굴로 빨려 들어가는 기차를 놓치지 않으려고 힘차게 뒤쫓는 남자의 모습과 함께 오버랩 된다. 그는 빵과 우유와 그리고 사랑을 위해 달려가는 기차에서 떠날 수 없었고 동굴이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독후감/창작| 2008.03.14| 2페이지| 1,000원| 조회(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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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상문.한국영화 행복을 보고
    영화 초반 향락과 욕망에 찌든 ‘영수’(배우 황정민 분)의 모습이 괜시리 눈살을 찌뿌리게 만든다. 그것이 곧 내 삶의 순수함과 고귀함을 증명한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살면서 향락에의 유혹을 느끼고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는가. 그런 그는 신이 일침이라도 가한 듯 간경변 이라는 병을 안고 시골 어느 요양원으로 간다. ‘희망의 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그 곳에서 세상에 찌들었던 그도 어느새 시골 생활에 동화되어가고 그 과정에서 ‘은희’(배우 임수정 분)라는 인물과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시골생활 내내 영화는 아름답고 정취있는 시골의 정경을 선사하며 잔잔한 분위기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가슴이 탁탁 멎는 스릴이나 감동은 크게 느낄 수 없을지라도 영화의 잔잔함 속에서 결국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결코 잔잔하지가 않다. ‘행복’ 그 제목에서 감독이나 작가가 나타내고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시한부 인생의 한 여자와 세상에 찌들다 병든 한 남자가 사랑하다 남자는 그녀를 버리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간다는 뭐 그런 진부한 사랑 이야기만을 보여주려고 했던 건 아닐 것이다. 시골집에 걸린 샛노란 오렌지색의 곶감들, 차가운 겨울공기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마당 등은 쌔까많고 반짝이는 클럽, 가슴까지 두드리는 쿵쾅거리는 비트의 소란스러운 음악소리들, 반 쯤 벗은 여성들의 허리선등의 이미지와 의도적인 대조를 띄며 과연 ‘무엇이 행복인가’라는 질문으로 보는 이의 정신을 번쩍 뜨이게 한다.‘은희’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가 도시적이며 세련된 그의 옛 애인을 만나 다시 사랑하며 살게 되지만 ‘이렇게 사는게 재밌냐?’며 도시생활과 환락에 염증을 느끼고 그는 다시 그 곳을 떠난다. 그 와중에 그의 건강이 다시 악화되었음을 알게 되며 병원 입원도중 은희의 죽음을 맞게 된다. 영화는 다시 그가 ‘희망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을 마지막 장면으로 하며 끝을 마무리한다.무엇이 사랑인가? 이 영화가 보여주는 이기적인 사랑의 모습은 사랑이 아닌가? 어쩌면 사랑은 어느 한 쪽만이 아니라 양방의 이기심이 작용하는 심리적인 행위 아닐까? 우린 그런 질문보다도 사랑이 내포하고 있는 가르침, 그것이 가져다 주려하는 무언에 더 귀를 귀울여봐야 하는 건 아닐까.‘영수’는 A라는 사랑에 질려서 B라는 사랑에게로 가고 C라는 사랑을 건드려보다가 A에게로 다시 가기도 하고 하는 뭐 그런 방황스러운 인물이었다. 그는 그런 것들이 재미가 있었고 순간 행복이라고 느끼며 살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자신보다 먼저 상대를 위해주는 ‘은희’ 에게서 왔으며 ‘영수’는 그 사랑만 보고 그것이 주는 ‘행복’을 어쩌면 간과한 것 같다.모르겠다. 영화기법이 어떻고 배우의 연기력이 어땠나 보다는 왜 이 영화의 스토리가 생겨났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가 내겐 항상 궁금하다. 나이트클럽 가지말고, 술,담배 많이 안하고, 몸을 함부로 다루지 말고 시골처럼 순수한 모습 살아야 옳은 거다하는 식의 엄마 잔소리 같은 유치한 발상은 차치하고, 다만 너무 1,2차원 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삶이라면...... 한 번쯤 우리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또 자신의 가치와 개발, 자기중심적 경향이 다분한 현대의 사랑이 너무 이기적이거나 물질적인 사랑의 형태로 치닫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처럼 작가가 이야기했던 ‘삶은 죽음의 대극이 아니라 항상 죽음과 공존해 잇는 것’이라는 깨달음의 의미를 나도 조금은 알 것 같기 때문이다. 영희는 병 때문에 그것을 우리들 보다 조금 더 일찍 깨달았을 뿐이다. 몇 십 년 지난 노후를 대비하여 지금부터 죽자 살자 준비하기 보다는 오늘 바로 지금의 행복에 더욱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7.12.26| 2페이지| 1,000원| 조회(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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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길버트그레이프(What`s eating Guilbert Grape)를 보고나서 평가A좋아요
    길버트 그레이프("What's Eating Gilbert Grape")도대체 Gilbert의 삶을 갉아먹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으며 지금 나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반복되는 일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살 법한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영화인 듯싶다. 1993년에 라세 할스트룀(Lasse Hallstrom)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피터 헤지스(Peter Hedges)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Gilbert Grape라는 한 청년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마을에서 아버지의 자살 이후 역시 아무런 변화도 없는 가족을 부양하며 살아가는 상황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마을 속 주민들은 항상 비슷한 말을 하며 매일 같은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심지어 Grape의 정신 지체 동생인 Arnie가 매번 고건물에 오르는 것 또한 지루한 일상의 반복으로 비춰질 뿐이다.이렇듯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각자 강해보이는 개성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그 마을에 함께 삶으로 인해 지루한 일상의 단편으로 평면화 된다는 것이다. 아버지 사건 이후 폭식증으로 인해 거구가 된 어머니, 반항적인 여동생, 노처녀인 누나, 정신적 장애가 있는 동생, 그리고 크게 웃지도 울지도 화내지도 않는 그야말로 목석같은 주인공 Grape 어느 사람 하나 온전히 평범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주인공인 그는 유부녀와의 정사 씬 에서도 동물적인 본능 이외엔 어떤 감정도 내비추지 않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 모든 캐릭터의 특성은 장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마을의 한 청년이 대변해 주고 있다. 장의사라는 직업이 죽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듯 이 영화는 살아 있지만 시체 같은 주인공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영화는 언제까지고 이런 무료함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드디어 열정의 상징인 ‘불’을 계기로 주인공과 주변인물 들은 새로운 변화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어쩌면 Arnie가 그토록 물을 무서워한 것은 매일 똑같은 그 삶속에서도 마음 속에 만은 꼭꼭 간직하고 있던 어떤 열정을 식혀버리고 싶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그런 변화의 발단에는 Becky라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한 여인이 있다. Grape는 캠핑생활을 하며 떠도는 즉, 자신과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그 여인에게서 새로움이라는 향기를 맡으며 동시에 목석인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사랑이라는 힘 또한 느끼게 된다. 마치 시대에 뒤쳐져 보이는 그 조용한 마을에 대형 할인마트와 Burger Barn이라는 새로운 패스트푸드 가게가 생긴 것처럼 그는 점차 새로운 세계에 다가가게 된다. 자신이 속해 있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날아가는 벽장에 갇혀 있던 한 마리의 새를 그려내기 위해 감독은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전달력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한 청년의 이러한 성장과정에는 가족의 사랑이 그 중심점에 있다. 매일 똑같고 넉넉지 않고 지루한 삶이었지만 가족들은 제 역할에 꾸준히 성실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 하나 자기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기는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처럼 살아왔으며 Gilbert가 Becky를 만나 자신의 삶에 대해 깨닫고 염증을 느껴 모든 걸 박차고 나가고 나서야 가족들은 망치에 머리를 맞은 듯 서서히 깨어난다. 그 망치에 가장 심하게 맞은 어머니는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한탄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녀만의 사랑을 표현한다. 어느 면에서나 자살이 정당화 되기란 어렵겠지만 이제까지의 세월동안 자신이 쌓아올린 부담과 짐을 조금이라도 빨리 덜어내 주어 자식들을 훨훨 날아가게 해주고 싶었던 그녀는 순식간에 생사에 관련된 그 일을 처리해버린다. 어머니의 장례식에 까지 와서 뚱뚱한 몸을 놀림감으로 여길 마을 사람들과 꼬맹이들을 염려하여 가족은 결국 그들의 오랜 울타리였던 집과 함께 어머니를 같이 화장한다. 그 불길 속에서 가족들은 자신들 속의 옛것을 함께 태우고 자기 속의 또 다른 뜨거운 것을 발견하여 새 것을 향해 나아간다.
    인문/어학| 2007.09.30| 2페이지| 1,000원| 조회(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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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영화의 장르 평가B괜찮아요
    -발표 보고서-Film Genres(영화의 장르)교과목: 문학과 영상◆영화의 장르1. 장르의 정의관객의 영화 선택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영화의 장르다. 장르는 비슷한 영화들 속에서 반복되는 요소들에 의해 구분되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플롯, 캐릭터, 무대, 배경, 주제, 스타일 등의 기본 구성요소의 유형화, 반복화 등에 의 해 관습화된 형식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 하나에만 의존하여 장르가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는 현대과학을 초월하는 과학기술을, 갱스터영화에서는 거대한 도시범죄를, 서부극에서는 개척정신이라는 주제를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장르화 되기도 하지만 뮤지컬 영화와 같은 장르는 노래와 춤이라는 표현방식에 의해 장르화 된다. 또한 추리영화의 수사 플롯, 서스펜스 영화의 긴장감과 코미디영화의 웃음 등의 감정효과가 장르 영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비슷한 영화들을 한 장르로 묶어놓은 데에는 그 안에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장르 영화들의 내적 요소를 가리켜 장르 컨벤션(관습)이라고 한다. 이런 반복적인 관습을 통해 관객은 영화를 보기 전 각각의 장르 영화에 대한 컨벤션을 기대한다. 공포영화를 보러 가면 다른 공포 영화들에서 나오는 어두운 분위기나 미스테리한 인물, 괴기스러운 음악 등을 기대하는 것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러한 장르 컨벤션에는 플롯 요소, 주제, 영화기법, 도상법등이 있다. 추리 영화의 수사 플롯, 서부극 복수 플롯, 그리고 뮤지컬 영화의 노래와 춤 등의 요소는 각 영화들의 장르적 특성을 나타낸다. 스승에 대한 충성과 복종을 나타내는 홍콩 무술영화나 갱들의 흥망과 잔혹함 등을 다루는 갱스터 영화는 주제 컨벤션에 의해 장르가 된다. 공포 영화와 스릴러 영화의 어두침침한 불빛과 멜로드라마의 감성적인 음악은 영화기법을 통해 장르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상법(iconography)은 관객의 장르에 대한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써 반복하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제 2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대상과 배경, 또는 배우를 통해 예를 볼 수 있는데 기관총의 클로즈업을 통해 갱스터 영화임을 짐작하고, 기모노 입고 길게 휘어진 칼을 보여주는 쇼트를 통해 사무라이 영화임을 판단한다. 또한 주디갈란드(Judy Garland)와 같은 배우를 통해 뮤지컬을 떠올리거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Arnold Alois Schwarzenegger)를 통해 액션 영화를 떠올리는 것은 이 도상법과 관련한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이루어지는 영화의 장르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그래서 영화 비평가, 제작자, 관객들은 장르에 대해 암묵적인 동의 통해 장르를 인식한다. 장르 구분의 한계는 순수장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로멘틱 코미디, 코믹 잔혹극, 엽기 에로물 등의 장르 컨벤션 혼합에서 볼 수 있듯이 어느 하나의 장르로 구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하나의 장르를 보는 데에도 관객의 인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 라는 영화를 현대의 관객은 서스펜스 영화로 생각하지만 1950년대의 관객들은 아마 히치콕(Alfred Joseph Hitchcock)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1959) 와 같은 세련된 습작으로 생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1999)와 코미디와 판타지의 성격을 띠는 장르 또한 구분이 모호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영화 장르의 구분이 계속 이루어지는 것은 장르가 영화 산업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관객의 영화 선택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영화 제작사의 영화 제작에 안내서가 되는 것이 장르이다. 또한 텔레비전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이나 영화 비평가의 평론에서와 같이 홍보체계에 이용되기도 한다.2. 장르의 역사영화 장르의 기원은 다른 예술매체에서 부터이다. 멜로드라마는 무대 연극과 Uncle Tom's Cabin과 같은 소설에서 시작되었고, 희극영화는 광대극, 희극소설에서, 뮤지컬은 뮤지컬 희극에서 생겨나게 되었다.새로 생겨난 하나의 장르는 발전과 변화 그리고 소멸의 과정을 거치고 재생성하게 된다. 우선 한번 생겨나게 된 장르는 폭넓은 모방을 통해 그 장르의 싸이클을 이루어 한 시대를 휩쓸게 된다. 스튜디오 시스템 아래 미국 평원을 배경으로 개척정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미국 영화의 거대한 장르로써의 입지를 구축한 서부극의 싸이클, 대부(The Godfather, 1972)가 만들어 낸 갱스터영화의 싸이클, 1970년대의 재난 영화들( Earthquake, The Poseidon Adventure)의 싸이클, 스타워즈(Star Wars, 1977)의 오랜 싸이클 등을 통해 장르의 발전은 수많은 모방작의 출현을 통해 알 수 있다.또한 그 싸이클 속에서 장르는 하위 장르로 발전하기도 하고 변화한다. 우선 하위 장르로 발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르 컨벤션과 도상법 끼리의 혼합이다. 어떤 장르와도 혼합되기 쉬운 뮤지컬은 1930,40년대에 서부극과 뮤지컬을 혼합시켜 Roy Rogers와 G둗 Autry와 같은 노래하는 카우보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희극영화 Mighty Aphrodite(1995) 에서는 비극적 그리스 합창을 삽입하기도 했다. 또한 Whoopee!(1930)는 뮤지컬과 서부극의 장르컨벤션이 만난 영화이고 Just Imagine(1930)은 공상과학에 코믹송이 가미된 영화이다. 때로 이런 장르의 혼합은 문화와 국가를 넘나든다. 그 좋은 예로 공상과학과 홍콩무술의 혼합된 The Matrix를 들 수 있다.장르의 발전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장르의 변화에 있어서는 장르의 패러디를 들 수 있다. 장르의 패러디를 통해 기존의 장르 컨벤션을 풍자하기도 하는데 초기 서부극 The Great K & A Train Robbery(1926)와 초기 슬랩스틱 코미디 His New Job(1915)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발전을 이룩한 장르라고 해서 언제고 꾸준히 대중의 인기를 받을 수는 없다. 상승과 하락을 거쳐 소멸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한다. 허나 이것이 영원한 소멸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은 서부극과 공상과학 영화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다. 1980년대 이후 서부극은 완전 소멸되었지만 1990년대 중반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 1994), 툼스톤(Tombstone, 1994)로 부활하였다. 또한 1950년대 유행하던 공상과학 영화는 60년대 이후 소멸했지만 70년대에 Star Wars로 부활하였다. 이를 통해 장르는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3.장르의 사회적 기능장르 영화들은 관객과 영화제작산업과 밀접하기 때문에 사회와 대중에서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다고 하겠다. 장르 영화들은 그 시대의 이슈나 인기 있는 사건들을 영화 속에 넣음으로써 대중과 사회의 관심을 끈다. 곧, 그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로써의 역할을 영화가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영화의 반영(reflectionist)라는 사회적 기능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를 반영하는 예로써 금을 캐는 사람들(Gold Diggers of 1933, 1933)이라는 뮤지컬 영화는 영화 속에서 'my forgotten man'(실직한 전쟁 퇴역군인)을 통해 1930년대 대공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X세대의 취향에 따른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들은 장르 영화가 대중의 기호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단순한 취향뿐만이 아니라 대중의 사고방식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1950년대 공상과학 영화 고질라 (Godzilla, 1998)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공포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때로는 장르 컨벤션의 반대 개념인 장르 혁신을 통해서도 사회적 풍조가 반영된다. 에일리언(Ailens, 1999)의 여주인공 Ripley를 통해 1970년대 여권 운동의 사고방식과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여주인공 리플리는 여성의 모성적인 특성과 애정을 지니면서도 용맹스럽고 다소 공격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는 영화의 중심인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영웅스러움을 보여준다. 기존의 공상영화들의 캐릭터 컨벤션에서 혁신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잃지 않은 채 남성과 같은 능력을 지닐 수 있다고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의 사고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평가들은 말한다.
    경영/경제| 2005.12.06| 4페이지| 1,000원| 조회(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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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예술]영화와 예술(영화의 역사)
    1. 영화가 예술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영화의 탄생은 1895년 12월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제작된『기차의 도착』,『공장으로부터의 귀가』로부터 시작된다. 기차가 도착하는 모습, 노동자들의 귀가하는 풍경 등 실제 상황을 찍은 활동사진으로써, 원 씬(one scene) 원 컷(one cut)의 짧은 시간으로 제작된 영화였다.움직이는 영상의 신기한 볼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영화는 조르주 멜리에스를 통해 구경거리의 중요성을 지니게 된다. 촬영 중간에 우연히 카메라가 작동을 멈추어 이 때 ‘이중노출’, ‘용명’, ‘용암’, ‘조리개’ 등의 기술을 발명하였다. 이를 원용하여『로베르우댕극장에서의 한 부인의 증발』을 발표하였고, 이어서『월세계 탐험』이라는 공상 과학 영화를 탄생시킨다. 급기야 1909년 『Cinderella Up-to-Date』에서는 20개의 씬을 구성하기까지 하였다.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에 비해 기법과 내용면에서 발전을 이루었고, 무엇보다 영화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대중들에게 『월세계 탐험』은 영화최초로 허구적인 스토리를 구축하고 편집 기능을 선보여 영화가 현실의 재구성과 독창적인 허구 세계를 통해 예술성을 띤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그 후 영화는 프랑스에서 ‘필름 다르’라고 하는, 연극을 재촬영하는 식의 영화로 발전하여 『기즈공의 암살』과 같은 작품을 남겼다. 이를 통해 문학과 연극의 요소를 영화에 들여오게 되었다. 한편, 미국의 영화에서는 에드윈 포터의 『미국인 소방수의 생활』이나 『대열차 강도』처럼 교차 편집, 쇼트 분할 등의 실험을 모색하는 길로 나아갔다. 여기에 그리피스의 공헌을 통해 영화는 혁신을 이루게 된다. 『국민의 창생』과 『인톨레런스』를 통해 영화언어를 만들어 낸다. 그리피스 당시의 영화는 카메라가 피사체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인물의 행동을 연극의 한 장면처럼 촬영했다. 이에 그리피스는 그러한 정적을 깨뜨려 카메라를 액션의 중앙에 밀어 넣고, 롱 숏과 클로즈업을 결합시켰으며 평행 편집을 사용하였다. 이에 클로즈업은 최초로 주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고, 평행 편집으로 연결된 시퀀스는 긴장감과 리듬감이 있었다. 그리피스는『국가의 탄생』이라는 영화 안에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비극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정서를 담아냄으로써 영화가 새로운 언어이자 예술이며 영화감독이 예술가임을 나타내었다.여기에 또 다른 기여들이 영화를 예술로 성장하게 한다. 그리피스의 영향을 일찍이 받아들인 소련에서 소비에트 몽타주가 발전하여 에이젠슈테인의 『전함포템킨』과 푸도프킨의 『어머니』는 세계적인 지위를 마련한다. 중복편집을 통해 인물의 행위가 화면에서 차지하게 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연장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냈고, 몽타주의 원리를 통해 영화의 시공을 의식적으로 편집하고 관객의 심리적 작용을 요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예술에서 전위적인 실험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인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아방가르드 영화들은 인상주의, 입체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의 테크닉을 구사한다. 초현실주의적 흐름을 반영하는 아방가르드영화의 백미로 손꼽히는 루이 부뉴엘과 살바도르 달리의『안달루시아의 개』, 드비쉬의 음악을 사용하고 놀라운 시각적 환상을 그려낸 제르멘느 뒬락의 『웃음짓는 뵈데 부인』, 장 벨랑의 무용을 사용한 다다이즘의 대표 작품인 르네 클레르의『막간』등이 있다. 아방가르드 영화에서는 시나리오 없이 연출자가 순간순간의 즉흥적인 생각과 감흥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필름 조각에 연필로 화면을 그리거나 긁어내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필름에 나비, 꽃, 모래, 돌 등을 붙여 영사기로 돌리기도 했다. 꿈, 비현실,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과 그 표현에 제한을 두지 않음으로써 영화가 인간의 정신과 상상력을 번역하는 역할로 예술의 순수한 표현임을 나타낸다. 이 시기를 통해 영화는 음악, 미술, 회화적 요소를 섭취하여 종합 예술로 발전해 간다.영화는 이제 무성영화 시대를 넘어서 미국의 『재즈싱어』를 시작으로 토키영화로 발전하고, 1930년대에는 『오페라관의 망령』에서의 부분적 색채 사용을 시작으로 색채 영화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1952년 이후에『성의』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수많은 대형영화가 등장하는 과정을 거쳐 영화는 더욱 발전하여 현재의 모습을 맞이하게 된다.2. 영화감독은 작가로 인정될 수 있는가하나의 예술로 자리 잡은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시나리오가 작업의 원천이 되지만 그것을 하나의 영화로 만드는 데 있어서의 영화감독은 한 사람의 작가로 인정될 만한 특질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소설, 연극, 시나리오, 시 등의 문학은 하나의 예술이다. 예술은 모방이 아닌 창조의 활동이다. 만약, 영화감독이 시나리오 작가의 의도와 가치관을 그대로 살려 그 작품을 거의 비슷하게 재현해 내는 사람이라면 영화는 단지 시나리오의 모방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감독은 시나리오 작품의 해석에서부터 시작하여 촬영과 상영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창조의 활동을 거듭한다.소설작가가 주제 설정을 시작으로 인물, 배경, 세계관, 줄거리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글을 쓰고 퇴고의 과정을 거쳐 작품을 출판하듯 영화감독 또한 시나리오의 분석을 시작으로 캐스트와 스태프 연출과 지도아래 계획된 촬영을 마친 후, 편집과 녹음을 통해 최종의 완성된 필름을 작성한다. 특히 영화의 촬영 전에 작성하는 콘티뉴이티는 대사나 화면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인물의 의상, 배경, 세트, 음향, 카메라의 위치나 움직임 등을 통해 활자로 이루어진 시나리오를 재창조하기에 이른다.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소설이나 시의 펜의 역할을 대신하는, 어쩌면 그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진 카메라가 등장한다. 감독은 이 촬영의 단계에서 카메라의 눈과 기법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감수성으로 창조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 양귀자씨의 소설 『나는 소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책으로 먼저 접한 후 영화로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인 소설속의 ‘김민주’는 영화 속의 그녀와 달랐다. 활자를 통해 머릿속에 그려지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그녀의 모습이 영화 속 ‘김민주’의 의상, 머리스타일, 집, 주위의 배경, 말투, 음악 등으로 보다 뚜렷한 모습의 그녀로 재창조 되었다. 책 속의 인물에서 느낀 추상적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끌어내기 위해 감독은 예민한 감수성을 다분히 발휘했을 것이다. 또 감독은 때로 자신이 느낀 특정한 느낌과 이미지를 클로즈업을 통해 나타내기도 하는 반면에『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전쟁 관련 영화에서는 카메라의 눈이 대상에서 멀리 떨어져 전체적인 포착을 함으로써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보다는 사건 전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해 준다. 이런 카메라의 원근은 소설의 작가 시점을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다른 문학 장르에서보다 더욱 명확하고 풍부한 느낌을 독자에게 가져다주는 것 같다.
    경영/경제| 2005.12.06| 3페이지| 1,000원| 조회(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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