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지놈계획(Human Genome Project)인류는 현재 역사상 세 번째 혁명을 시작하고 있다. 산업혁명과토목.신소재.산업.화학공학과군/산업공학과20032091 이 훈정보혁명을 지나서 새 천년과 함께 시작된 인간지놈혁명이 그것이다.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인간은 산업혁명으로 도시화와 물질문명을 이룩하였고, 정보혁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무한대의 정보를 신속하게 전송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게 되었다.이제 세 번째 혁명인 생명공학시대를 맞아 미래사회는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가. 생명공학기술은 보건의료산업의 모든 도구들을 바꿀 것이며 그 중에서도 제약산업에서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놈학의 완성은 30억 개 염기의 의미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개인 유전정보의 특성을 분석하고 질병을 개인별로 예측하게 하여 줄 것이다.최근 인간유전체 전체의 자세한 염기서열이 생명공학회사인 셀레라에 의해서 모두 밝혀져서 그것이 전 세계의 언론에 일제히 보도되었다. 이 발표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고, 그 업적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사람의 몸의 세포에는 46개의 염색체가 있고, 이 염색체는 인간의 생물학적 생명을 유지하며 그 생명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 물질인 DNA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 염색체내에 있는 모든 핵산을 통틀어 유전체(genome, 지놈)라 한다.DNA는 A(아데닌), G(구아닌), T(티민), C(시토신)이라는 네 가지 염기와 결합하고, 그결합물이 다시 짝을 이루어 사슬모양으로 연결된다. 다시 말하면 염색체내의 핵산의 전체배열은 핵산들이 이중나선형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염색체 속에 압축되어 들어 있는 것이다.우리 몸에서는 이 유전체내의 핵산을 원본으로 해서 여러 종류의 단백질들이 만들어지며,이 단백질들이 우리 몸의 모든 생물학적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이 때 단백질의 종류나 구조는 핵산과 결합하는 네 가지 염기서열의 차이에 따라 달라지며, 그리고 동일한 유전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단백라서 이 유전체내 핵산전체의 염기서열을 알면 우리 몸의 생물학적 활동들을 관장하는 모든 유전자 및 단백질을 알아 낼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유전자나 그 산물인 단백질의 이상에 의해서 초래되는 많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획기적인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우리 몸 전체의 생물학적 활동도 밝혀 낼 수 있다.그런데 이번에 셀레라社가 이를 밝힘으로써 사람의 유전체 연구에 획기적인 성과를 올린 것이다. 그들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인간지놈은 약29억1천만 개의 염기쌍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는26,000∼40,000개의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또한 사람마다 염기의 배열이 1000개마다 한 개씩 차이가 나서 전체염기서열 가운데서 모두 2백만 개의 염기 차이가 난다고 하였다.이로써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간의 유전체의 전체 구조 및 유전자의 구성이 구체적으로 밝혀졌고, 사람마다 유전체의 염기서열이 약 0.1%정도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 유전자와 이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이루어 질 전망이다. 그렇게 될 때에 여러 질병에 관계되는 유전자들이 밝혀지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및 단백질의 이상도 밝혀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많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이러한 지놈에 대한 정보의 결과로 여러 질병들의 진단이나 치료, 예방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수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우선 생각되는 실제적인 몇 가지를 들어보면,첫째로 유전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 유전질환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부터, 혈우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까지 현재 등록된 것만 6500여 가지가 넘는다. 이러한 유전병은 뾰족한 치료법이 없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인데, 유전자의 구성이 밝혀짐으로써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찾을 수 있고, 유전자적인 기법을 이용해 그러한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조절해서 그 병을 치료 할 수 있게 암의 정복도 가능할 것이다.셋째로 질병에 맞는 새로운 약의 개발도 유전자 정보를 얻음으로써 지금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며. 각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개인에게 맞는 치료약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넷째로 유전병을 비롯한 여러 질병들의 예방이다. 인간지놈의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언제, 어떠한 질병에 걸릴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유전자를 모두 분석하게 되면 어떤 병에 걸릴 확률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며, 따라서 그 병을 미리 진단할 수도 있고 여러 방법으로 예방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과학과 사회는 상호 영향을 미친다. 과학의 발전이 개인에게 영향을 미침은 자명한 사실이다. 한 사회의 과학기술은 그 사회의 가치를 반영한다. 즉 우리가 지극히 위험한 과학을 고수한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대단히 위험한 상태에 있다는 적신호이다. 과학의 발전이 인류의 생활을 증진시키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방향이 잘못되어 오히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류의 발전과 흥망 그 둘을 좌우할 수 있는 큰 위험성을 가진 인간지놈계획에 관한 사회 여러 각 분야의 관심은 당연한 것이며, 그러한 관심을 토대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의 틀을 잡아야 한다.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전반적인 관점에서 여러 논쟁이 되는 점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먼저, 인간의 차별화이다. 지놈의 분석으로 개개의 유전정보가 공개가 되면, 기업이나 정부에서는 유전적 결함이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하여, 행정적이나 직업적으로 불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전에 학벌이나, 재산, 직업, 명예 등으로 판단하던 사람의 가치관이 좋은 유전자를 가진 인간학으로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보험회사에서는 잠재적인 환자들과의 계약을 기피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사람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는 외면된 채, 철저히 유기적인 물질로서 분류되는 것을 의미한다.또, 유전자치료나 유것은 참으로 세계가 이원화 내지는 극단으로 치닫는 무서운 일일 것이다.셋째로, 윤리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유전자의 조작이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아름답고, 똑똑해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키를 크게 하거나 근육을 발달시키거나 코를 높게 하거나 지능을 향상시키는 유전자들을 조작함으로써 이를 이루려 할 수 있다. 질병의 치료를 위한 유전자조작의 허용은 이러한 질병과 관계가 없는 부분의 유전자 조작도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작은 똑똑하고 건강하며 예쁜 아기를 낳으려는 욕심 때문에 임신의 시기에서부터 이미 이루어 질 수도 있으며, 이는 바로 생명의 경시나 생명복제의 비윤리적인 방면으로 확산 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유전자 지놈계획의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수정란에서 자란지 얼마 되지 않는 배아를 복제하여 만드는 장기복제나, 체세포를 이용해서 만드는 인간복제의 길로 나갈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들을 더 발달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 복제가 현실적으로는 아직 여러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 문제가 큰 논란의 대상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이러한 여러 점들을 생각 할 때에 인간 지놈지도의 완성은 긍정적인 면도 많지만 부정적인 면도 만만치 않다.인간지놈계획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여러 가지 유용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로 인해 유발되는 여러 윤리적 문제점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발전한 것은 아니다. 그럼, 인간지놈계획이 지니고 있는 윤리적 문제들을 짚어 보기로 하자.첫째, 인간지놈계획을 통한 인간의 유전자 지도 완성은 마치 인간의 운명은 인간을 구성하는 유전자 하나하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생각하게끔 한다. 즉, 인간은 유전자결정론에 의해 운명 지어진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모든 유전자가 인간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유전자를 갖고 있느냐가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고 그 사람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지않아 의학의 발전으로 극복되어질 것이다. 더구나 유전자 중에는 있으나 마나한 유전자들도 숱하게 많다. 머리카락이 직모이든 곱슬이든, 검은색이든 노란색이든 생존 자체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고 존재하게끔 하는 것은 이런 유전자 하나하나의 특성이 아니라 바로 그의 인격, 영혼이다. 이것은 유전자만으로 절대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유전자는 어디까지나 영혼이 성장할 무대만 만들어줄 뿐이다. 자신의 영혼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자질을 상승시키고 때를 기다린다면 분명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유전자는 그저 우리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정보일 뿐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유전자는 단순히 우리의 바탕이 되는 기본적인 정보일 뿐이다. 인간을 잘못 규정짓는 유전자결정론에서 벗어나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 우리 인간 스스로의 존재를 증명해야 할 것이다.둘째,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비자연적이다. 정상적인 부부의 성 관계를 통하지 않고 성인의 체세포에서 인간의 배아를 복제하는 것은 비자연적인 행위이다. 비자연적인 행위가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없는 근거는 생과 사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신의 고유 영역을 침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셋째, 인간복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한다. 인간복제는 개인을 대체 가능한 존재로 생각하게 함으로써 우리가 인간의 삶에 부여해온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한다. 즉, 인간을 수단으로 생각하는 인간복제는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존엄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 개개인은 오직 그 자신의 목적들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취급되어서는 절대 안 되고 목적 그 자체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이 그 자신의 정체성과 동시에 목적 그 자체로 고려되지 않고 단지 수단으로만 이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을 그 자신의 인격이나 타인의 인격에 있어서 모든 경우에 단순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목적으로서 대우하게끔 행위를 하라고 하였다. 도덕적 존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