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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들의 대한민국
    국어와 작문 ≪독서 보고서≫우리 사회를 비춰준 하나의 거울이 되어준 책. 그리고 반성-『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당신들의 대한민국? 당신들이라고? 우리나라 사람이 쓴 것이 아닌가보네... 그런데 어...이상하다...저자는 우리나라 사람 같은데...여자인가??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우리들이 읽을 책을 소개하셨을 때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듣자마자 이런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수업이 끝나고 학교 근처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찾아 꺼내들어 책 표지를 보는 순간?아차!?싶었다. ?귀화한 러시아인 박노자가 바라본...?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맑게 웃으며 앉아있는 한 외국 남자의 사진. 이것으로 바로 나의 의문은 말끔히 사라졌지만 부끄러운 나의 고정관념ㅡ사람의 이름만 보고 내 마음대로 국적과 성별을 판단하는ㅡ을 느낄 수 있었다. 귀화한 러시아인. 귀화한 서양인으로는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온 로버트 할리나 이다도시와 같은 극히 일부 사람들만을 텔레비전을 통해 알고 있는 나로서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책표지에 써있는?당신들?이라는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는 단어와?서로 잡아먹기를 탐내는 사회?라는 말을 보고 우리나라에 대해 좋지만은 않은 얘기를 하는 책일 것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북한의 영화를 보고 처음?코레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하여 우리나라로 귀화한 한 러시아 청년. 한국학을 공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해 이제까지 자라온 부모의 나라를 버리고 과감히 다른 나라의 국적을 선택한 그의 모습이 대단해보였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귀화를 했다는 사실에 왠지 모를 막연한 흡족함을 느꼈다. 글쓴이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가 치부라고 여겨 드러내기 꺼려하는 부분까지 거리낌 없이 여실히 드러내고 보여주었다. 저자가 비록 한국 국적으로 귀화를 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태어나 자라 나중에 한국인이 되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한국을 보는 시각이 냉정한 듯 했고 우리나라의 문제점들을 거침없그가 세운?이순신 장군 동상?에 관한 이야기에서 받은 느낌도 비슷하다. 광고 때문인지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이는 이 동상은 나에게는 매우 친숙하였으며 자랑스러움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이데올로기적 대형조각이라니... 이 동상이 권력을 위하여 세운 것이라는 주장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놀라움과 혼란에 휩싸였다. 그런 의도 없이 우리나라의 위인으로서 이순신 장군을 순수한 마음으로 기리기 위해 세운 것뿐인데 외국인의 눈으로 보아 그런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러기에는 과거 군국주의와 북한의 동상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놀랍도록 유사함이 너무 많았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왠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자랑스럽게 믿어 왔던 것이 실상이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된 이유에서였을까.책을 보면서 우리 학교와 학생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더욱 저자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 학교 내의 종교 서클에서 겪은 그의 경험담을 읽으면서ㅡ우리 학교를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ㅡ우리 학교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얼굴이 붉어졌다. 몇 해 전의 경험을 쓴 것이라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말이다.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아서 종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보지도 않았고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종교는 개인적인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만은 분명하게 안다. 그런데 매우 개인적인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할 종교가 출석과 강요로 그리고 공개적 행위로 이루어지는 종교를 보면서 안타까웠고 이제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길 바랄 뿐이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의 종교 문화에 대해 읽으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종교적 문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우리나라가 헌법으로 종교적 자유가 보장되어있고 서로 다른 종교끼리 다투지 않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했다. 서로 다른 종교로 인해 싸우고 전쟁이 일어나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목숨까지 잃는 여러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말이다. 그런데 너무 순진하게만 생각했던 것일까. 다른 종교는 받아들이지 폭력이 만연하고 있는가보다. 주위 친구들만 보아도 정말 군대를 가기 싫어하고 심지어 문신을 새겨서 군대를 가지말까 라며 농담 섞어 이야기를 하는 친구도 있다. 남자들에겐 군대가 무엇일까. 내가 직접 겪어야 하고 겪은 일이 아니라 무어라 말은 못하겠다. 하지만 그들은 한창 꿈을 위해 달려 나가야 할 때 잠시 그 꿈은 잠시 접고 고된 훈련과 폭력이 존재하는 군대의 세계ㅡ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그리고 있는지는 몰라도ㅡ로 들어가야 한다. 군역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학생은 그동안 하지 못한 잊고 있었던 공부를 하느라 힘에 버겁다. 책에서 나온 경우와 같이 지나친 폭력을 겪고 나온 학생에게는 현저하게 학습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 정말 인력 낭비가 아닌가! 한창 젊음을 꽃피울 나이에 나라를 위해 거의 강제적으로 군대에 들어가 병역의 의무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 군대 내에서는 강압적인 삶으로, 밖에서는 그 동안의 잃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로 군대를 기피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살상을 꺼려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우리의 의식도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하면 너도나도 병역을 회피하려고 할 것이라는 우려에 반대를 하지만 양심의 자유를 보장한 우리나라에서 권리와 의무가 상치된 이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 저자의 의견과 같이 모병제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휴전 중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지금 당장 징집제가 아닌 모병제로 전환한다면 국가의 안보에 큰 위험이 따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언젠가는 비효율적이고 낭비가 발생하는 이 군대체제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현재 내가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본 것은 대학에 관한 이야기였다. 대학을 중세 봉건이라고까지 말한 것은 좀 과하다 싶지만 아직도 우리의 대학에서는 많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대학 내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교육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 나는닌 잘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채용되는 것이 더 쉬울 테니 더욱 사람들이 지연이나 학연 같은 것에 더 매달라는 것 같다. 한편 교수님 앞에서 벌벌 떠는 학생이 자유로운 진리 탐구자가 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고 교수님께 예의 없이 행동하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완전 평등은 무리여도 완전 종속 관계가 아닌 위치에서 가르치고 배운다면 더 좋을 듯싶다. 학생들이 지나치게 학점 관리에만 집착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고 교수님께 잘 보이고 하는 것은 결국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 나는 아직 대학을 한 학기밖에 다니지 않아서 대학에 대해 자신 있게?이렇다?라고 말할 위치는 못되는 것 같다. 하지만 대학원생과 교수의 관계를 그린 이 책에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우리 학교 내에서도 볼 수 있는 영광(?)이 있었다. 문과 대학 옆에 있는 게시판에 붙여진 어느 한 교수에 대한 이야기. 그것이 사실일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하거나 강의를 듣는 것을 못하게 하였고 학생들을 마구 발길로 차며 모욕을 주었다는 내용이 써져 있었다. 왜곡되었는지는 몰라도 이런 말이 실제로 불거져 나오는 것은 안타까운 대학의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이런 사제 간의 문제 외에도 학생들의 행동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책상위에 까맣게 써있는 글씨들을 보고 저자가?잡학 교과서?라고 말했을 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너무 많은 공감을 해서였을까. 쉽게 쉽게 공부하여 좋은 학점을 얻으려는 학생들. 좋은 학점을 받기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 때문에 이런 일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학점보다는 학생들이 개인의 양심을 지켜가면서 시험을 치러야 나중에 사회에 나가 활동을 할 때에도 떳떳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안타까움은 러시아어과 학생들이 저자를 순수한 과목을 공부하기 위한 스승이 아니라 단지 숙제나 시험을 위해 해석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여겼다는 것이었다. 평소에는 열심히 같은 적지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보다 피부색이 조금 더 짙으면 쉽게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리들도 인종주의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은 채. 이 책에서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에서 모두 발견 할 수 있었다. 정부는 귀화제도를 이중 잣대를 사용하여 귀화할 사람을 걸러내는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복잡한 절차와 노동자와 약자, 비구미? 비극동 출신 귀화자들은 철저히 제외하려는 그들의 노력. 단지 그들이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못하다는 이유에서일까. 정부가 외교적인 활동을 하는 데에서도 인종주의적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책에서 말하듯 고려인에 대한 러시아의 반인륜적 범죄는 추궁하지 않는다. 이들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리라. 정부의 이러한 냉정한 태도에 부응이라도 하듯 우리나라 국민들도 아직 우리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ㅡ백색의 피부를 제외한ㅡ을 보면 무시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백인들에게는 사대적인 모습을 보이고 조선족이나 탈북자 노동자들에게는 한없이 무시하는 이중 태도를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은 분명히 모순이다. 요즘 MBC의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아시아! 아시아?라는 코너가 있다. 집으로 가지 못하는 불법 외국인 이주노동자의 가족을 우리나라로 모셔와 상봉을 하게 하는 것이 그 내용이다. 우리가 무관심했던 이들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반대로 이 프로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에서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대우를 받으며 지내는 모습도 보았다. 한국에서의 외국인 노동자의 처지와 일본에서의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처지가 정말 너무나도 똑같았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접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면 우선 우리나라 안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태도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안돼서 눈시울을 글썽인 적이 많다. 하지만 나의 이런 태도는 책을 읽으면.
    독후감/창작| 2004.12.09| 6페이지| 1,000원| 조회(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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