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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부놀부를 현대적 관점에서
    1) 놀부놀부는 18~9세기 봉건사회에 존재했던 자본주의적 인물이다. 당시 사회에는 지배계급 이외에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놀부는 이 새로운 계급인 서민 부농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스스로 농사를 지으면서 축적한 계급과 부를 이용하여 영세농민과 빈민층, 몰락한 양반들을 끊임없이 수탈하는 위치에 서게 된다.놀부의 성격은 전편에 걸쳐 부정적인 면이 강조되면서 악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당시의 지배이념이었던 유교적 사고에 의하면 부정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볼 때 그는 현실을 재빨리 수용한 긍정적인 인물이다. 우선 급변하는 사회의 현실을 수용하여 부농의 지위를 획득한 놀부는 시대를 보는 눈과 농부로의 능력 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둘째, 지나치게 심해서 '오장칠부'라는 것도 본문에 언급될 만큼 문제긴 하지만, 그의 냉철함은 현대에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정에 의한 관료의 부패나 우유부단이 일어나기 쉬운 곳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치관이 필요하다. 셋째, 무대포정신이다. 도전정신, 모험가정신이라고도 불리는데, 무언가를 함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해 시행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전 재산이 날아가고 두드려 맞는 한이 있어도 남은 하나에 모든 것을 거는 대담함은 특히나 10~20대의 진취적 기상의 시기에 꼭 필요한 자질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2) 흥부흥부는 놀부와는 대조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성품이 인후하여 물질에 대한 욕망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흥부는 바로 예의 정신을 표방하던 당시 지배질서의 이념에 적합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관점에서 볼 때 흥부는 부정적인 인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우선 흥부는 가장으로서 이전에 현실에 대응하려는 모습이 없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고려하지 못하고 많은 자식을 낳았다. 그 당시 사회는 농경사회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자식을 많이 낳아 일손이 많아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흥부는 농사를 지을 땅 조차 없었던 상황에서 많은 자식을 낳는 것은 가장으로서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다. 둘째, 흥부는 무능력하다. 또한 원전에서 보면 흥부는 처자식을 부양하기 위해 온갖 일을 했다. 흥부가 무능하지 않고 살길을 찾아 열심히 살았다고 하는데, 만약 무능하지 못했다면 어째서 한곳에서 계속 일하지 못했을까? 광산의 임노동자가 되거나 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 했을 텐데, 이 일 저 일 하다 보니 그 일의 노하우, 즉 숙련된 솜씨는 쌓이지 않고, 그저 값싼 노동자에 불과해진 것이다.
    인문/어학| 2008.04.20| 1페이지| 1,000원| 조회(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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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단고기는 위서인가
    환단고기 믿을만한가?미디어창작학과2004213082채 경 진1980년 환단고기 공개 당시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결핍 상태의 시대이다. 유신, 광주항쟁, 군사정권의 등장은 사회의 심리와 성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옥죄여오는 현실과 참담함과 절망감으로 이루어진 미래를 느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아의 인식과 확인을 통해 정신적 허기를 채우고, 불완전한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나타났다. 이에 자주, 계급, 문화 등의 문제를 한민족의 역사과정에서 찾고자 하는 이른바 재야사학이라 하는 흐름이 생겨났고 환단고기는 그 재야사학의 한 가운데에 있게 되었다. 그러나 환단고기가 진서인가 위서인가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환단고기는 환인과 환웅의 역사를 다룬 삼성기, 단군과 고조선의 역사인 단군세기, 고구려의 전신이 된 북부여기, 그리고 상고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망라하고 있는 태백일사의 네가지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우리민족의 역사를 반만년 역사가 아닌 1만년 역사로 기술하여 단군 이전에 이미 5000년의 역사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의하면 단군왕검이 조선을 건국하기 이전에 신시를 도읍으로 하는 배달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18명의 환웅에 의해서 1565년간 통치됐었다. 그 뿐 아니라 그 배달국의 건국 이전에는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어서 7명의 환인이 3301년간 통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동국대 사학과의 윤명철 교수는 “환단고기 (한단고기)의 특징은 우리민족의 위대성을 강조, 광활한 영토를 기술, 민족의 정체성을 자극한다.”라고 설명한다. 그럼 환단고기가 갖는 이 특징을 몇가지 살펴보도록 하자.삼성기에는 [ 파내류산 아래 환인의 나라가 있는데 천해 동쪽 땅이다. 그 땅의 넓이가 남북 5만리 동서 2만여 리에 이른다. ] 고 하는 구절이 있다. 환국은 이땅에 열 두개의 나라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 나라들 중에서 수밀이 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일부에서는 이 수밀이국을 고대 수메르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 주장에 따르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켰던 수메르 민족이 우리민족이었다는 것이다. 배달국 14대 환웅인 치우천황에 대해서는 [머리는 구리로 두르고 이마를 쇠로 가린 모습이었으며 쇠로 무기를 만들어내니 온 천하가 두려워하여 치우천황이라고 불렀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오천년 전에 철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중국문명의 기원에 대해서는 [5대 환웅의 막내아들은 태호복희라고 한다. 태호복희는 삼황오제 중 첫 번째 인물로 우사라는 관직에 있다가 진으로 갔다.]라고 기술하여 중국 역시 우리 민족의 한 갈래로 파악하고 있다. 환단고기에서는 한글과 똑 닮은 가림토 문자가 이미 4천년전에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가림토 문자 이전에는 태고의 문자인 녹도문자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문자를 최초로 만든 민족이며, 최초로 문명국가를 세운 민족이며 중국 및 아시아의 기원이다.하지만 환단고기는 사료로서 인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출처 및 작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환단고기의 네 책 중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는 환단고기의 편찬 이전에는 내용은 물론 이름조차 알려진 바가 없었다. 또한 환단고기를 지었다고 범례에 씌여 있는 계연수는 수안계씨 족보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이름이며 계연수가 환단고기를 쓸 때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홍범도나 오동진에 대한 열전에도 계연수의 이야기는 일언반구 찾을 수 없다.둘째 용어상의 문제이다. 단군세기에는 [백성들과 더불어 산업을 다스린 한 사람도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이가 없었다. 학교를 세워 학문을 일으키니 문화가 크게 진보하여 명성이 날로 드러났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문화, 산업, 남녀평등, 부권,국가, 인류’ 등의 근대 용어가 등장하여 이 책이 근대화 이후에 쓰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고리군의 왕 고진은 해모수의 둘째 아들이다.]라는 구절 역시 고구려 연구회의 박찬규 박사는 “해모수의 둘째아들이라면 성이 해씨여야 한다. 고씨성은 후대인 고주몽 이후부터 쓴다.” 라고 반박하고 있다.
    인문/어학| 2008.04.20| 2페이지| 1,500원| 조회(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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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동백꽃
    모든 수업이 지루하기만 했던 고등학교 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동백꽃’은 왠지 학교수업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학교에서 배우는 글들은 거의 교훈적이고 사회상을 반영하는 딱딱한 느낌의 것들이었는데, ‘동백꽃’은 우선 재미있고 남녀의 사랑을 표현한 글이었기에 색다르게 느껴졌던 것이다. ‘마름’의 딸 ‘점순이’, 그리고 그녀가 짝사랑하는 ‘나’는 그 땅을 부쳐 먹고 사는 집 아들이다. ‘점순이’는 ‘나’를 좋아하지만, ‘나’는 거기에 전혀 무관심하다. 그런 무관심과 냉대에 대한 복수로 점순이는 ‘닭싸움’을 이용한다. 그 닭싸움은 ‘점순이’로 대표되는 강자(가진 자)의 ‘나’로 대표되는 약자(가난한 자)에 대한 횡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웃음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비속어’와 함께 토속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가진 자의 횡포를 두 아이의 사랑과 글에 나타나는 해학의 이미지를 통해서 은근히 드러내는 것이 이 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이상은 내가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이다. 내가 이 글을 읽고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위와 같은 고정적인 이론을 배웠기에, 자유롭게 감상하는 데에 방해를 받은 것 같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동백꽃’은 바로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글인 것 같다. ‘동백꽃’은 어른들간의 사랑이 아니라, 어린아이들 간의 사랑, 아니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어색한 어떤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여고생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옆에 있는 남학교에 다니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러나 쑥스러워서 말도 못하고, 어쩌다 마주치기라도 하면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숙이고 슬슬 피하고 만다. 어떻게든 고백하고 싶어서 편지도 써보지만, 전해줄 일이 걱정이다. 매일 그 애 생각만 하다가 잠 못 이루는 밤이 허다하다. 결국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고, 먼 훗날 소녀의 가슴속에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누구나 한 번쯤은 짝사랑을 경험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동백꽃’은 우리에게 그런 수줍었던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우리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동백꽃’에서 점순이는 억지스럽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사랑을 쟁취한다. 나는 여기에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간절히 소망했던 첫사랑을 ‘점순이’는 화끈하게 성취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점순이’가 ‘나’보다 우위임을 느끼면서 여자인 나로서는 왠지 모를 통쾌함도 느낄 수 있었다.‘동백꽃’에서 여자인 ‘점순이’는 마름의 딸로 적극적이고 영리한 인물이다. 반면 남자인 ‘나’는 점순이의 땅을 부쳐먹는 농사꾼의 아들이고, 점순이의 적극적 관심에도 전혀 반응이 없고, 어찌 보면 너무 눈치 없고 엉뚱한 바보이다. 특히 닭싸움에서 이기게 하기 위해 닭에게 고추장을 먹이는 장면에서는 그 엉뚱함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점순이의 그런 적극적 사랑공세에도 점순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나’인데, 다른 면에서는 의외의 예리함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처음 닭싸움이 일어난 날 ‘나’는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그 부분에서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과, 점순이와 일을 저지르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 부분에서 그 예리함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그 예리함은 곧 비겁함으로 이어지고, 결국 승리는 점순이의 것이 된다. 홧김에 점순이네 닭을 죽여놓고는 난감한 처지에 놓이자 점순이에게 항복하고 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5.03.09| 2페이지| 1,000원| 조회(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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