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영애가 핸드폰 버튼 하나를 누른다. 그러자 집안의 온도가 높아지고, 허기진 그녀를 위한 음식과 따뜻한 차까지 준비되는 모습. 지난 겨울 아파트 ‘자이(Xi)’의 cf의 한 장면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생활을 보다 빨리, 보다 편하게 현실화 시켜주는 홈 네트워크의 모습이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온도나 조명 등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홈 컨트롤 시스템, 방범, 방문자 기록 영상 기능의 홈 시큐리티 시스템 그리고 아파트 관리 시스템이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해지는 첨단 시스템이다. 그 cf를 보며 현실의 나의 생활과는 아직은 먼, 미래의 나의 생활이 저럴까하고 막연히 느끼고만 있었는데 그 미래속의 생활을 Ubiquitous Dream 전시관에서 직접 체험하고 왔다.Ubiquitous란 Any-where, Any-time, Any-place, Any-network, Any-device를 목적으로 누구나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쉽고 편리하게,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말한다. cf속의 홈 네트워크, 텔레 메틱스, 인터넷?모바일 뱅킹 등은 아직은 미흡하지만 현재의 Ubiquitous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전시관에서는 가정, 사무실, 집, 상점, 카페, 자동차, 학교, 병원 등에서 어떻게 정보통신 기술이 사용될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인상 깊었던 모습은 식료품등 일상용품 등에 모두 칩이 붙어 있어 냉장고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음식의 상태가 어떤지 상세한 정보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칩 덕분에 식료품 가게에서도 지금처럼 모든 물건마다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카트에 담아 카운터로 가면 지나가기만 해도 센서 네트워크를 통해 어떤 물건이 담겨져 있는지 바로 확인이 되고 나의 ID카드를 인식하여 즉석에서 계산도 저절로 처리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슈퍼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모든 물건을 인터넷을 통하여 주문을 할 수도 있다. 아직은 칩의 가격이 높아 실생활에 적용되기는 힘들다고 한다. 2008년까지 칩의 가격을 낮춰 점차 실생활에 적용된다고 하니 내가 결혼을 할 때쯤 되면 집안 살림을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또한 오디오, 보일러, 전등,TV 등 모든 가전제품이 network로 연결되어 집 밖에서도 집안의 모든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가전제품 각각마다 단말기로 연결이 되어 모두 개개의ip 주소를 받아야 한다. 지금 쓰고 있는 ipv4의 주소체계로는 모든 가전제품에 주소를 받기에는 어림도 없다. ipv4로는 1인당 1개의 주소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 대안으로 나온 ipv6의 주소체계에선 지구 모래알의 약 7배에 해당하는 43억 개의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ipv6의 주요 기능중의 하나인 자동주소 할당으로 제품마다 일일이 주소를 입력 받을 필요 없이 랜카드만 있으면 알아서 주소를 받는다. ipv6체험관에서 모든 가정용품에 단말기가 연결되어 있어 ipv6주소를 탑재하여 상호관의 통신사용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제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우스 버튼 하나로 화분에 물도 주는 장면은 미래의 생활이 얼마나 편리할 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원격 화분 관리로 네트워크 카메라를 이용하여 식물의 상태, 흙속의 습도 등을 체크하여 원격으로 물을 주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사실 이런 홈 네트워크의 생활환경을 눈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저러다 내 ID나 ip주소를 다른 사람이 해킹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되었다.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테러와 각종 악성 바이러스 등이 지금도 사회문제가 되는데 Ubiquitous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 내 ID가 도용된다면 내가 사는 집안의 모든 제품을 어디에서든 제어할 수 있다. 그래서 ipv6주소는 지금보다 높은 보안체계를 갖고 있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주소는 temporary ip주소로 실제의 주소와는 다른 없는 주소로 수시로 다른 숫자로 변경된다고 한다. 해킹을 한다고 해도 temporary주소는 가짜 주소이니 해킹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