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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日本人의 선택을 읽고
    난 옛날부터 일본이 미웠다. 과거, 일본은 우리민족에서 씻지 못할 치욕과 굴욕을 안겨줬고, 현재는 경제 대국으로서 호령하고 있다. 일본과 우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은 국사 교과서의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각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민족 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무력을 앞세운 서양 열강에게 마침내 복속되어 대부분 식민지로 전락되었다. 다만, 일본만은 서양 열강과 발빠른 타협으로 적극적인 근대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제국주의 열강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라는 설명으로만 배워왔다.정말 이정도의 사실만으로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하고, 제국주의 국가로 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까? 단지 서구 열강과 재빨리 타협한 것이 그 시대 역사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요인이 되었던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이 책을 통해 풀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차이, 일본의 개항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읽었다.우리나라는 일본에 의해 강제적이나 다름없이 개항 되고, 서양문물이 무분별적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쇄국정책으로 일관했었다. 이에 반해,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각과 관점을 가지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다. 일본은 보다 적극적으로, 응용적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이고 수용하였다. 이런 일본인들의 자세가 지금의 경제 대국 일본이 있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일본인의 선택· 을 통하여 일본은 어떤 자세와 관점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자.하나의 문명이 다른 문명권으로 들어갈 때 상대국에 가장 먼저 받아들여지는 것은 우선 소비적이고 표면적인 것, 즉 어떤 제도나 기술이 앞서 들어가고 다음으로 본질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일본이 서구문명을 받아들일 때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무기나 의술 등 다양한 선진기술을 받아들이다가 이후 서구문물의 정신, 즉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습득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은 전국시대라는 혼란스럽고 유동적인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흡수지마出島에서 허가한 것이다. 데지마出島란 14,800평방미터에 달하는 부채꼴 모양의 인공섬을 말하는데 여기서 서구와의 교역을 허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막부는 서양과의 교역을 허락한 것인지 알아보자. 이 당시 막부의 고관이나 나가사키의 관료 등은 포르투갈 무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었고, 포르투갈인이 명나라에서 가져온 생사. 견직물. 피혁 등은 고관들의 필수품이기도 했지만 막부의 주요 세입원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막부는 데지마出島로부터 서구문화뿐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정보를 얻었다. 막부는 풍설서를 통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유럽의 산업혁명, 나폴레옹의 활약, 1840년 아편전쟁의 전말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페리가 일본에 내항할 것이라는 정보도 미리 입수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1854년 일본은 미국과 ‘미일화친조약’을 맺었고, 4년 뒤인 1858년에는 ‘미일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1860년에는 비준서 교환을 위한 사절을 미국에 보내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일본은 메이지유신이 일어난 1868년까지 여섯 차례나 미국에 사절단을 보냈다. 다시 말해 일본은 외교 문제와 대외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사절단을 파견한 것이다. 서양의 문물과 제도 등을 직접 접한 이들 사절단들은 새로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막부 말기의 분열 상태로는 매우 힘들다는 것을 통감하였고, 또한, 일본을 통일된 하나의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았다. 바로 이러한 인식이 있었기에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새로운 근대국가로 스스로를 바꿔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까지 살펴봤을 때, 일본과 조선의 차이는 너무도 분명하다. 보수적이고 유교의 경직된 사상에 젖어 서구문물을 막무가내로 배척했던 조선. 어느 정도의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 막부의 모습. 물론 서양의 제국주의 세력에 굴복하여 강압적으로 개항하게 된 모습은 조선과 일본이 같지만, 개항 이후 사절단 등을 보내 서양 문물을 배우려고 했던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가 일본을 서양 제국주의적 경향은 강한 전투력을 기본으로 하여 강력한 조직력과 집단행동의 힘을 갖추고 있게 하였다. 충의가 강조된 일본의 무사도는 결국 군사조직의 보호 아래 가두어지고, 일본이 근대화 되면서 무사도는 국가주의의 상징으로 탈바꿈한 것이다.2장에선 조선의 근대화 과정에 대해 쓰여 있었다. 조선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200년 이상 서양문물에 대해 문을 잠갔던 국가였다. 일본은 어떻게 해서 개국을 하게 된 것일까? 1840년 아편무역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나라와 영국의 아편전쟁은 전투의 과정보다 그 결과가 훨씬 충격적이었다. 이름도 모를 서양의 어떤 나라에게 天子가 계신 중국이 일방적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이를 본 막부 책임자들은 더 이상 쇄국주의를 고집하다가는 중국처럼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그러던 중 1853년 6월 3일, 요코하마 근처의 浦賀(우라가) 앞바다에 정체불명의 선단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우라가는 둥그런 에도만을 지키는 입구에 위치한 요충지였다. 그 정체불명의 선단은 페리제독이 이끄는 미국의 동인도함대였다. 일본과의 교섭에서 페리제독은 다른 서양인들의 일본교섭실패의 이유를 숙지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뛰어난 외교술을 보여 미국의 대통령칙서를 일본에 전하는데 성공하며 다음해 봄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일본의 막부는 발등의 불을 끄는 데만 급급해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였다. 대통령 칙서를 전달하고 돌아간 페리는 1854년 1월, 약속대로 다시 일본에 왔다. 이렇게 일찍 돌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막부는 당황하였다. 이번에는 저번보다 3척이나 많은 7척의 군함을 끌고 왔다. 페리의 함대는 에도만의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 보란 듯이 닻을 내렸다. 그곳은 당시는 아주 조그만 어촌에 지나지 않았던 요코하마였다. 에도 가까이 정박하는 것이 바로 막부를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 취해진 조처였다. 페리는 처음부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하였다. 1월 20일부터 페리는 신속하게 미국과 일본 간의 정이다. 화친조약의 다음 단계로 교역 문제를 다루는 미일통상조약은 일본측이 버티는 가운데 1858년에야 겨우 타결이 되었다 하지만 거기에도 치외법권, 협정관세율 등 불평등조항을 예외없이 채택되었다. 이처럼 일본은 미국에게 개항을 하게 된다. 그리고 조선을 자기들이 당한 방법대로 식민지화하게 된다. 일본은 조선을 불평등조약 개정의 수단으로 삼았으며 조선을 통해 제국의 열강들의 대열에 합류한다.서양열강들의 세력이 일본에 들어옴에 따라 에도 막부는 서서히 붕괴하게 된다. 이 때, 일본에서는 막부를 무너뜨리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다. 존왕사상과 양이운동이 그것이다. 존왕사상은 천황을 존경하고 천황의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는 사상이고, 무력으로 쇄국을 유지하려는 운동이다. 이것들이 합쳐져 막부를 없애고 천황이 실권을 가지는 정치를 부활시키려는 존왕양이운동이 일어난다. 막부 세력도 권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대항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았다. 막부토벌의 기운이 무르익는 가운데서도 정작 무력적 토막은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피를 보지 않고 해결하자는 평화적 타협책이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었다. 막부의 모든 권한을 천황에게 반납하는 평화적 상소운동, 대정봉환이 바로 그것이었다. 심상치 않은 번들의 움직임을 눈치챈 막부는 결국 11월 9일에 막부의 모든 권한을 천황에게 되돌리는 대정봉환을 제출하기에 이른다. 대정봉환을 한 후 조정 내에서 권력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당시 ?軍 요시노부는 대정봉환을 하지만 그것은 그의 착각이였다. 메이지유신의 주체세력은 결국 1868년 1월 3일 왕정복고의 대호령을 발포하여 막부를 폐지시키는 동시에 자신들만의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였다. 이로써 일본역사상 가장 장기간 지속되었던 에도 막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막부를 없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하여 근대화에 성공한다. 하지만 메이지정권은 태생부터 내부적으로 묘한 갈등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막부타도라는 눈에 보이는 목표에는 모두 일치했으리고 있다는 현실이었다. 메이지유신정권도 정권 초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감투를 놓고 각 계파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권력투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처럼 내부분열의 위험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햇병아리 메이지정부는 서양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이른바 ‘문명개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고자 사절단 파견이라는 모험을 감행하였다. 이와쿠라사절단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사절단은 오쿠보 토시미치, 기토 다카요시, 이토 히로부미등 메이지유신의 핵심멤버와 유학생, 수행원을 포함하여 106명이나 되는 대규모 사절단이었다. 서구의 근대화를 국가의 목표로 삼은 이상 자신들의 눈으로 서양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는 일이야말로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도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사절단이 일본을 떠나 있는 사이에 정부내에서는 몇몇 정치적 쟁점들이 부각되었는데 대만정벌론, 서구화정책과 징병제에 대한 비판, 정한론(征韓論)등이 그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것이 소위 정한론이었다. 정한론이 처음 거론되었을 때는 정치권의 가벼운 화두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의견대립이 첨예화되면서 정치권은 정한파와 반정한파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겉으로는 일본을 무시한 조선을 징벌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다투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주도권을 누가 장악할 것인가라는 한판 승부였다. 일본 내에서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유럽을 돌고 있던 이와쿠라사절단에게 전해지자 오쿠보, 기토, 이토 등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1873년 9월 황급히 귀국하였다. 귀국 후 이들은 정한론파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싸워서 이기게 된다. 이들은 전쟁은 아직 시기상조이며 먼저 국내의 정치적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내치우선의 이론을 주장하였다. 정한론 논쟁에서 반대파가 승리했기 때문에 일본은 메이지 초기부터 조선에 대한 침략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은 정한론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유치한 학설일 뿐이다. 당시에 아무도 정한 자체를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독후감/창작| 2009.05.02| 5페이지| 1,000원| 조회(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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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매우 추상적인 학문이며 무엇을 배우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 철학관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 그 대답은 가관일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철학은 매우 다양하고 철학자라고 하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솔직히 내가 신화와 철학이라는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아는 철학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 무엇을 배우는지 알 수 없는 학문,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이론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철학은 우리 삶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학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그럼 본격적으로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알아내보자. 철학의 말의 의미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이는 지식을 알고자하는 것을 사랑하는 학문으로 해석된다. 철학에 대해 알기위해선 우선 크게 physis와 arete에 대해 알아야 한다. physis란 자연,즉 그대로있는 것을 뜻한다. 자연철학에서의 사물본성을 말하는데 예전의 의인적으로 신들의 세계에 인간을 접목시키던 신화적 사유에서 벗어나 점점 논리적(logos)적으로 사유하게 된것이다. 이 physis에선 theory라는 개념을 빼놓을수 없는데, 한마디로 관조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관조정신이란 어떤 것을 알기위해선 거리가 필수적이란 것으로, 이래야 객관적으로 볼수잇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대상 여러개를 놓고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을 수 잇는 또는 구분할수 잇는 자세란 것이다. 쉽게 말해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공적으로 사물을 잇는 그대로 관찰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physis가 Sopha의 기본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음으로 arete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자. 이것은 우리말 중 덕 또는 탁월성 본질정로 해석할수 잇다. a의 arete라고 하면 a의 가장 완전한 모습,기능을 말한다. 풀어 말하면 a의 arete를 완전히 실행하고 잇어야 a답다라고 하는 것이다. arete의 시대적 특징을 나열해 보자면 우선 bc 9세기 이전에 행해졌던 군주제(monarchia)가 잇다 주로 신화로 엮여저잇다. 다음으로 9c -7c에 잇던 귀족제(aristocratia)와 2-3명의 엘리트 귀족이 통치한 과두정치(oligrachia)가 잇다 귀족제는 공주나 왕자가 주로 등장하는 동화같은 신화나 장군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서사시가 잇다. 7-5c엔 서정시와 비극으로 이루어진 참주제(tyranike)가 잇엇고, 5c이후엔 백성이 지배하는 민주주의가 발현된 민주제(democratia)가 잇다. 통치제가 바뀌게 된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처음의 군주제가 지속되자 왕의 능력이 없는데도 왕위를 물려봤는 비효율적인 통치가 나타난다. 후에 귀족중 유능한 인물이 통치를 하자는 귀족제로 바뀌엇고,또 다시 2-3명이 함께 하자는 과두정치가 펼처진다 이것은 시작은 매우 훌륭햇으나 갈수록 타락하게 되엇고 결국 평민출신의 왕이 나타나는 참주제가 시작되엇다 이것 역시 토지제가 평민에게 이롭게 하는등 시작은 좋앗으나 후엔 더 물이 흐려지자 결국 민중이 통치하는 민주제가 실현된다. 민주제의 이점은 전쟁 때 가장 두드러졌는데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면 전리품을 평등하게 나눌수 잇게 된 것이 그것이다. 귀족제 때의 arete는 육체적 탁월성을 우선시 하게 된다. 참주제 때의 arete는 비극이나 서정시와 관련이 잇다. 다음으로 살펴볼것은 eros정신으로 살펴볼 physis와 arete의 철학의 진리발견 방법이다. 철학이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매우 추상적인 학문이며 무엇을 배우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또 철학관을 떠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 그 대답은 가관일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철학은 매우 다양하고 철학자라고 하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기도 한다. 솔직히 내가 신화와 철학이라는 수업을 듣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아는 철학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 무엇을 배우는지 알 수 없는 학문, 살아가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이론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철학은 우리 삶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학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철학의 말의 의미는 지혜에 대한 사랑이다. 이는 지식을 알고자하는 것을 사랑하는 학문으로 해석된다. physis는 객관적 모습을 드러냄을 중시하엿고 반대로 arete는 주관적으로 대상의 참모습을 형상화하려햇다 또한 physis는 사회철학 정치철학뿐 아니라 학문에 대한 탐구(science) 철학외의 다른 과목도 중시햇다 그에 반해 arete는 도덕에 관련된 주관주의 철학에 중점을 두게 된다.
    인문/어학| 2009.05.02| 2페이지| 1,000원| 조회(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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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신춘문예-우유를 읽고
    200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우유 란 소설은 정말 작은 단서에서 시작 된 소설이다.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한편의 완성된 이야기가 삶의 한 부분을 집어내고 있었다. 이 소설은 바로 우리, 소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느끼게 되는 공포나 두려움, 이런 것들에 대한 무력감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우유 값을 밀린 어느 날, 상한 우유가 배달된다.아내는 대리점의 횡포에 분노하고 우유를 끊기 위해 끊임없이 우유 대리점에 전화를 걸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아내의 남편인 나 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가족끼리 바캉스를 다녀온 이후에도 집 앞에 쌓여 있는 우유들을 보고 아내의 분노는 폭발하게 된다. 아내는 대리점에 전화를 또 다시 걸게 되고 집으로 우유배달부가 찾아오게 된다. 우유 배달부는 노란색 바탕에 해골무늬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패륜사건의 뉴스가 나올 때 패륜사건의 범인과 우유배달부가 비슷한 이미지에 노랑색 바탕에 해골무늬가 그려진 같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괜히 두려워진다. 아내는 새로운 대리점과 계약을 맺었지만 상한우유를 넣었던 대리점은 계속 우유를 넣어댄다. 우유대리점과 아내의 싸움이 치열해질수록 우유배달부는 자꾸만 내 앞에 나타난다. 지하철이나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도 계속 예기치 못하게 그 우유배달부와 마주치게 된다. 그 우유배달부가 가족에게 해악을 끼칠 것만 같아 점점 불안해지던 어느 날, 우유배달부와 패륜아가 입은 그 옷은 유행하는 옷이고, 불길하게 자주 자신의 근처에 나타난다고 생각했던 우유배달부는 모두 다른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된 나는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아내와 우유대리점과의 싸움을 그치질 않고, 경호업체로부터 의뢰 전화를 받은 나는 그동안 겪은 공포와 불안을 우유대리점 주인에게도 느끼게 하려고 경호업체를 등에 업고 우유대리점에 찾아갔다. 그러나 대리점의 책상 위에 놓인 경호업체의 명함을 발견하게 되고, 우유대리점이 곧 경호업체임을 깨닫고 밀린 우유 대금을 모두 지불하고 대리점을 나오게 된다.이 소설은 우유 배달이라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일 속에서 소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스멀스멀 스며들어 오는 폭력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 소설에서의 나 는 음모론을 주위사람에게 들은 다음부터 공포와 두려움이 확산된다. 음모론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추측일 뿐이다. 사람들의 이성이나 상식을 무력화 시키는 두려움이나 공포 같은 것이 음모론을 만들어 낸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인 사람은 나 와 같은 사람이라 여겨진다. 흔히 20세기를 불안의 시대라고 한다. 이 말은 현대인이 끊임없는 개인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인 측면에서 많은 욕구불만과 갈등 속에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안은 무엇인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만 예감이 뒤따르는 애매하고 불쾌한 감정이라 정의할 수 있다. 불안한 감정은 곧 공포의 정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공포란 가장 원초적인 감정의 상태라고 한다. 그러기에 사람이 살면서 공포를 경험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다. 공포는 마치 흑사병과 같다. 인간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법 자체가 없는 전염병과 같은 것이다. 한 사람이 공포에 떨면 순식간에 그 공포는 창궐을 한다. 흑사병은 인간의 씨를 완전히 말려 죽이기 전에 스스로 없어졌다가 시일이 지난 후 다시 나타나는 지능적인 전염병이다. 마찬가지로 공포와 두려움이란 녀석도 우리의 의지로 물러선 적은 없다. 시일이 지나다보니 저절로 사라지는 형태로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힌 녀석들이다. 이러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이 소설은 나 를 통해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점차 고조되어가는 공포와 불온한 긴장, 그리고 그 앞에서 나약하고 주눅 들어 있으며, 상한우유가 들어와서 우유를 끊고 싶어 하지만 끊을 수 없게 만드는 상대방의 공작이 그려지고 그러면서 겪게 되는 분노. 그러나 그 분노를 삭힐 수밖에 없는, 그리고 패배할 수밖에 없어 무력한 분노에 차 있는 자신과 이웃들의 모습을 매우 잘 표현해낸 것 같다.실제로 가전제품을 구입해서 말썽이 있다거나 우유배달이라던가 신문배달, 이런 것들은 일생생활에서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 다반사다.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편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들인데, 가령 구독을 끊고 싶을 때 라던지 우유를 그만 먹고 싶을 때는 그 일을 처리하기가 정말 어렵다. 그게 어디에도 호소할 데가 없다는 게 소시민적인 안타까움이고 이 소설에서 표현하고 한 바인것 같다.
    독후감/창작| 2009.05.02| 3페이지| 1,000원| 조회(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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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향연을 읽고
    향연(Simposion)-플라톤 지음, 최 현 옮김-철학(哲學)의 '哲'은 무엇인가를 '밝게 하다' 혹은 '분명히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미 밝다면 구태여 다시 밝게 할 필요가 없고, 상황이 분명하다면 분명히 할 필요가 없다. 오직 어둡고 분명하지 않을 때에만 밝게 하고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뿐이다. 어둡고 분명하지 않음은 무지(無知 혹은 無智)의 상태이다. 어둡고 분명하지 않은 무지의 상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밝게 하고 분명하게 하여 앎의 상태에 도달하는 길밖에 없다. 'philosophy'는 'philos'와 'sophia'의 결합이다. 그리고 'philos'는 '사랑'을 'sophia'는 '지혜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이미 지혜로운 사람은 다시 지혜로워지려 하지 않는다. 오직 지혜롭지 않은 사람만이 지혜로워지려고 한다. 광대한 우주 속에서 너무나도 왜소한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인류 초기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주를 이해하려는 인간 노력의 최초의 형태는 종교나 신화였다. 종교나 신화는 세계를 세계가 아닌 것으로, 자연을 초자연적인 것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신화적 태도로부터 세계를 세계 자체로, 자연을 자연 자체로 설명하려는 태도로의 전환, 즉 신화적 태도로부터의 탈피가 철학의 시초이다.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 이라는 어원이 말해주고 있듯이, 인간이 이 세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 혹은 앎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향연 -사랑에 관하여- 를 읽고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다.플라톤의 ‘향연’을 보면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모두 여섯 명의 화자(話者)가 등장하며 사랑을 철학으로까지 승화시킨 그들의 대화를 살펴보자.첫 번째 연설자인 파이드로스는 사랑이 덕(德)으로 향하도록 하는 자극제와 안내자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덕으로 가득한 사랑으로 희생적 사랑도 가능하게 되며 또한 이러한 사랑이 개인이나 국가 모두가 위대한 일을 하도록 고 일시적이고 육체적인 사랑을 거부하고 영적인 신성한 사랑을 권장하였다. 현대의 많은 현대인들이 일시적인 쾌락에 의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에로스 중에서'저속한 아프로디테'에 빠졌기 때문인 것 같다.다음 화자인 에릭시마코스는 에로스를 우주에 있는 위대한 신이라고 찬양한다. 서로 다투는 것들 사이에 조화를 부여하는 우주조화의 원리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에로스를 나쁜 것을 낮추고 좋은 것을 높인다고 서명하면서 플라톤의 이원론(二元論)적 사고를 인용하였다. 그런데, 이 대화편에서 에릭시마코스가 인간을 조화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자(能力者)로 본 것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네 번째 화자인 아리스토파네스는 신화를 통해서 사랑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화에 따르면 에로스는 부유(富裕)의 신인 폴로스(Pollos)가 아버지였고 궁핍의 신인 페니아(Penia)가 어머니였다고 한다. 따라서, 출생할 때부터 중간자(中間子)가 된 것으로 인간의 원죄에 대한 벌로써 필요나 결핍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완전성(完全性)에 대한 욕구가 되어 선(善)한 반쪽을 끝없이 추구하게 된다고 설명한다.다섯 번째 화자인 아가톤은 에로스가 미(美)에 대한 사랑으로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한다. 또, 인간에게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에로스는 사덕(四德)인 절제?용기?지혜?정의를 고루 갖추고 있으므로 창조적이라고 말하면서 다음에 이어질 소크라테스의 연설에 무게를 실어주게 된다.마지막으로 소크라테스는 에로스를 중간자(中間子)로 규정했다. 사람과 신, 지혜와 무지(無知), 죽음과 삶, 미와 추의 중간자로 사랑은 아름다운 것을 대상으로 하는 아름다움이 결여된 중간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여된 것의 만족을 위해 생명의 영속에 대한 욕구는 번식하고자 하는 욕구로 나타나고, 정신적 활동 속에서 영속성을 획득하고자 하는 욕구는 명예욕?창작욕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에로스의 본질에 있어서 가장 큰 핵심은 신과 인간 만물이 서로 교감하게 하는 전달자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로스를 하나의 도구로 생각 할 수 있으며(꼭 신이라는 존재가 아니더라도), 이를 통해 어떤 대상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 가령 학문과의 교류라든지, 자연과의 교류라든지 기타 여러 대상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에로스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된다. 에로스의 성격은 중간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신화에서의 언급 같이 풍요의 신과 빈곤의 신 사이에서 잉태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에로스는 무엇인가에 대한 끈임 없는 추구요, 그것에 대한 헌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에로스의 성격을 먼저 중간자적인 무엇이라 한 다음 그의 성격에 대하여 서술하였는데, 이는 에로스가 어떤 대상에로의 추구가 되는 것이므로 충만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아주 가난하지도 않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간자적인 것이기 때문에 무엇에로의 추구가 가능해지는 것이며, 이는 다른 신(어떤 속성)에게는 없는 특이할 만한 것이라 하겠다. 또한 에로스를 아름다움의 극치로 보고 있는데 이것을 얻은 이는 해산의 고통도 아랑곳없다고 할 정도로 에로스의 성격은 실로 대단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에로스의 역할은 곧 에로스의 성격에도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튼, 에로스에 특이할만한 것은 다른 여러 것에도 생기지만 학문에로 생기는 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는 인간이 사고의 동물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학문 즉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자세라든지 등등이 생기는 것 말이다.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예지는, 나라와 가정의 질서를 바로잡는 일에 관계되는 것으로서 우리가 절제와 정의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디오티마 부인의 말이 플라톤 자신의 생각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더 나아가 에로스를 예지와 덕에로 승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곧, 절제와 정의로 나타낼 수 있다.위 글에서 보았듯이 에로스로 나아가는 길은 범인이 볼 때 매우 어렵고 멀고도 험한 길이 아닌가 싶다. 어릴 때부터 깨끗한 마음으로 심신을 단련해야 하며, 학문에로의 정열을 발산 시켜야하는 의 아름다운 육체로 나아가고, 활동에서 아름다운 학문에로 나아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 아름다움 자체만을 아는 것인 완전한 학문에로 나아가, 마침내 아름다움의 완성체(完成體)를 알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다. 여기서도 학문이 언급되는데 이는 인간이 사고의 동물이기 때문에 가능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부분이다. 마지막의 에로스 완성 단계에서는 아름다음자체의 경지를 말하는데 그것은 심안(心眼)으로만 볼 수 있는 그 무엇이며 아름다움의 관조하며 그것과 함께 있을 때에만이 가능하다고 하고 있다. 아마도 이 경지는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가 아닌가 싶은데, 이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 아무튼 마음의 수련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polis의 형성과 aletheia의 개념 일 읽고 철학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국가의 일을 공적(公的)인 것으로 알고 그것을 공개적으로 처리하려는 정신은 정치를 창출시켰을 뿐 만 아니라 동시에 인간이 의사를 표현하는 방법과 그 표현된 의사를 참이라고 증명하는 기술을 발달시킴으로서 철학 내지 학문의 정신을 계발시키는 데도 지대한 공헌을 하게 된다. 사실 희랍 철학의 발달은 일차적 질서의 사회에서 형성된 이야기로 표현함을 좋아하는 집단 표상이 자연 철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Theoria정신의 단계를 거쳐, 희랍에 특이한 정치?사회적 분위기들 속에서 철학적으로 승화됨으로서 이루어진 것이다. 즉 일차 질서의 사회에서 같은 동아리의 사람들은 함께 모여 술과 음식을 즐기면서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거나(Mythos) 또는 다른 사람의 체험담을 듣는 가운데, 자신의 내부에 감춰져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로 있는 생각들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그것을 외화(外化) 되어 밝혀지고 정리된 것으로 간직할 수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써 표현하려는 인류의 이러한 보편적 성향은 인식 주체가 편견들을 모두 없앤 백지(白紙)(Tabula rasa)의 상태에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보아야 한다는 자연 철학의 관조적 정신 속에서는 그 역할이 그다지 크게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서로 개인적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어떤 문제에 대하여 함께 토론하기도 하는, 하나의 공통된 만남의 장소로서 Agora는 의미의 여러 차원에서 다중적으로 쓰였다. 민회나 광장 또는 법정에서 대중에게 연설을 한다는 것은 개인끼리 서로 주고받는 일상적 대화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자신의 가슴 속에 품은 억견(臆見)(doxa)을 타인에게 이야기함은 일단 자신의 생각을 일정한 형태를 띈(일정한 형태를 지녔으므로 더 이상 변하지 않을 것인) 언어로 표현하는 것, 즉 밝혀주는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 이상이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한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이고, 또 자신의 의견을 듣고 그것에 대한 다른 생각을 나타내는 타인의 말 속에서 외화(外化)된 자기 견해가 어떤 것인가를 인식하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대화에서는 만약에 두 대화자가 특별히 철학적인 태도에 입각하여 참이나 거짓을 찾아내고자 하지 않는 한, 외화된 자신의 견해를 대상과 비교하여 참인지 거짓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작업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반면에 자기의 것만을 참되다고 믿는 여러 다른 견해들이 상충하는 장소인 Agora에서의 대중에 대한 연설은 개인적 이야기의 차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이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 즉 Nomos를 제정한다던가 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과 같은 공적인 일이나 재판장에서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함은 개인적 의견에 대한 단순한 표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반대 의견에 대하여 또는 여러 상충된 견해들 중에서 자신의 견해가 가장 옳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그 증명에 대한 참석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작업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사실에 있어서는 그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의 동의를 얻기만 하면 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증명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증명이 아니라 개인의 Doxa에 근거한 동의 정도일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 당시의 희랍 었다.
    독후감/창작| 2009.05.02| 5페이지| 1,000원| 조회(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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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오체불만족을 읽고
    < 서양사 입문 독후감 > - 오체불만족을 읽고.200501852 안형욱만약 내가 태어났을 때 팔과 다리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오토처럼 밝고 명랑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다해가며 살아갈 수 있었을까?이것이 내가 “오체불만족”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생각한 만약이라는 가정이었다.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래전일이다. 하지만 그 때 난 이 책을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내놓은 한 장애인의 이야기 따위로 치부했을 뿐이다. 그래서 난 사람들이 그 책에 열광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참의 시간이 흐른 지금 내가 다시 이 책을 읽게 되면서 그동안의 내 판단이 무참히 깨지는 것을 여실히 느꼈다. 그것은 어쩌면 장애인이란 사람들에 대한 나의 선입견이 낳은 결과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난 나도 모르는 사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된 건지도 모른다. 그저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그들 모두를 똑같이 평가해버리다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오토다케 히로타다축복받으며 태어나야할 아기... 그러나 그 아기는 주위사람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할 팔과 다리, 하지만 그 아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선천성 사지절단. 쉽게 말해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장애아. 그것이 그, 즉 오토가 태어나면서 겪어야 될 삶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자기 모습을 단지 초개성적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뿐 이었다.오토는 남들과 다른 신체조건 속에서도 그를 숨김없이 보이며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찾는다. 어린 나이에 남들과 다른 모습을 한 자신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동네와 학교의 수많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에 의미를 당당히 부여하여 장애아라는 특별함보다는 같은 또래의 친구로서 그들에게 다가선다.어린시절 오토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과 신기한 전동휠체어에 대한 관심으로 다가오는 친구들 속에서 그는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가졌을까?‘왜 그렇게 됐는데?’라는 친구들의 끝없는 질문 속에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말야, 병에 걸렸대. 그래서 팔과 다리가 생기지 않은 거야.’ 라는 똑같은 대답을 하는 연속된 나날 속에 오토는 많이 지치고 힘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건 자신이 장애아로 사람들 속에서 생활하는데 있어 지친 게 아니라 어린아이가 매일 같은 질문을 듣고 답하는 게 힘들었던 것뿐이었다. 그렇게 오토는 주위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늠름하게’잘 자라고 있었다. 개구쟁이였던 오토는 골목대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과 끼가 있었고 자신의 불편한 신체를 알면서도 남들과 같이 뛰어놀고 싶었다. 그리고 그러한 오토의 생활은 장애아들이 다니는 특수학교가 아닌 보통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왜 보통 교육을 받으려 하는가?’‘특수학교에 보내라’하며 오토의 입학을 거절했던 초등학교들. 하지만 두 팔과 다리 없이도 많은 일을 혼자서 척척해내는 모습에 생각지도 않던 공립학교의 입학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토는 그의 인생에 있어 큰 영향력을 끼친 다카기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교육경력 십 수 년의 베테랑 교사. 하지만 선생님도 오토 같은 장애아를 맡은 일은 처음이라 많이 난감해했으리라. 하지만 ‘오토의 룰’이라는 법칙까지 만들며 무슨 일을 하던 오토와 같이 하려는 반 아이들의 마음에 오히려 선생님이 배우는 입장이 되었다.‘오토의 룰’오토와 같은 반 친구들이 만든 놀이 규칙의 하나로 단지 오토와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결코 오토를 동정하거나 불쌍해서가 아닌 같은 반 친구에 대한 작은 배려로 탄생되었다. 흔히들 장애아와 같은 반에 있기를 많이 꺼린다. 만약 나 같았어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오토의 친구들도 그리고 친구들의 부모님도 모두들 오토와 같은 반이되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됐을 경우 기뻐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토와 지내면 남을 돕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또 겉모습은 단지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가지게 되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이처럼 오토는 평범한 아이들과 별다르지 않게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다. 아니 오히려 평범한 아이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간다. 팔다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농구부, 미식축구부에 들어가 활동했으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문화실행 위원회를 맡아 그 실력발휘를 다하였다. 자신의 신체조건에 섣불리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과 굳건한 의지로 오토는 자신을 발전시켜나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오토의 장래희망은 여러 번 바뀐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야구선수에서 장기프로기사 그리고 미국대통령으로 변하였고, 중학교 시절부터는 변호사가 꿈이 되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사법시험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게 되고 또한 막연히 ‘변호사는 폼 나는 직업’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장래희망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확신이 서지 못해 오토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방황하게 된다.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자기 자신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가며 긴긴밤 잠 못 이루며 끝없는 생각에 잠겨있을 때 오토는 깨달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이웃과 사회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존재가 되어줄 수 있는가. 그리고 그들을 얼마나 많이 이해해 줄 수 있는가......어렵겠지만 이런 것들을 실천할 수 있을 때 오토는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다’ 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그리고 어떻게 살든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전제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 이라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장애인’ 오토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할 때 처음으로 이 세 글자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 책에 오토는 스스로의 장애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했으니 이러한 생각이 늦은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즉 오토는 ‘장애인’이 아닌 그저 어디까지나 한사람의 ‘인간’으로 살아온 것이다. 오토는 이러한 고민 끝에 자신이 할 수 있는 해야 할 일을 찾게 된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 대신, 장애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장애인의 입장에서 그들의 위해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일. 즉 그런 일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그렇게 태어났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안이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자책하며 앞으로 장애가 특권의식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오토다케 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를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자신의 인생의 답을 찾게 된다.그리하여 오토는 이후 ‘에코 서머 페스티벌 인 와세다 (Echo Summer Festival In Waseda)’ 라는 행사를 통해 ‘마음의 장벽 없애기(barrier free)' 운동을 하며 장애인과 고령자에 대해 대책을 강구했으며,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장애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뜻을 지닌 ’마음의 장벽을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1997‘라는 심포지엄의 실행위원장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행사를 마쳤다.오토는 우리와 똑같은 사고와 행동을 하려 했고 똑같은 좌절과 시련도 겪었다.하지만 무작정 우리와 똑같이 하려 발버둥치지는 않았다. 자신의 처한 상황을 수긍하고 자신을 보호하며 최대한 노력을 할뿐이었다. 장애인은 가엽다. 사회에서의 절대적인 약자라는 생각이 오히려 그들 인생을 망치고 방해받는 요인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전에 우리들이 장애인들 대하는데 있어 마음의 장벽을 쌓아 그들을 더 힘들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주위에서 장애인이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말을 걸어야 좋을지 모르다가 결국 그 자리를 지나치고 말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 왜 나는 먼저 다가서지 못 했을까’ 하며 자기 자신을 책망한다. 이러한 것을 ‘습관’적인 방관이라고 오토는 말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장애인에 대한 장벽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아이들은 호기심을 그대로 표현하고 그 호기심을 충족했을 때 장애인에 대한 ‘마음의 장벽’은 사라지고 ‘익숙함’이 자리 잡게 된다고 한다. 처음 만났을 때 필요이상으로 장벽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갔는데도 여전히 그 장애인과 벽을 느낄 정도로 친해질 수 없다면. 그것은 장애인 쪽의 책임이라고 오토는 말한다.
    독후감/창작| 2009.05.02| 4페이지| 1,000원| 조회(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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