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니라 꽃잎이였다...。분반: 101(A)。담당교수: 최동진교수님。학과: 국제지역학부。200510017 김연경# 1)..............1980년1980년 광주항쟁의 그 처참했던 유혈의 현장에서...죽어가는 자신의 엄마를 끝내 뿌리치고 도망쳐 나와야만 했던.....아직도 미성숙한 한 어린소녀의 깊은 내면의 한을 통해서 당시 이 영화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지금 어느새 광주항쟁 머나먼 교과서에서나 비쳐져 내려오게 흘러버린 이 시점에서 다시 되새겨 보자면...... 그날, 전두환을 비롯한 몇몇 직업 군인들이 광기와 탐욕에 절어 인간 이하의 짐승으로 돌변하여서는 자신들의 악마적 본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던 그 포악한 반동의 역사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무기력하게 철저히 그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었던 힘없는 우리네 민중들의 소외된 삶들이.. 그 개만도 못한 금수들에 의해 얼마나 철저하게 유린되고 파괴되었는가를 이 영화는 온통 상처투성이의 한 연약한 소녀를 통하여 너무도 리얼하고도 냉정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그 해는 너무나 냉정하리만큼 혹독했고... 또한 지금도 우리를 불사지를 만큼, 한없이 뜨거웠다.# 2)...........최윤작가 와 장선우감독1996년 개봉된 영화 꽃잎은 최윤의의 '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라는 원작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그 이전에는 금기로 지목되었던 소재, ‘광주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영화란 점에서 이 '꽃잎'이 그 당시 우리사회에 끼친관심과 충격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고 한다.그러나 그것은 단지 하나의 잠시 왔다가는 슬픔밖에 안되었던지 이내 우리에게 쉽게 잊혀져서 그대로 방치된채, 또다시 10 여년의 세월을 그냥 침묵해 버렸다. 95년 기획단계 때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화는 「꽃잎」이 사실고발적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를 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96년 4월 6일 개봉된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은 기존의 기대와는 많이 다른 것이었다. 영화는 이미 사실고발의 차원을 넘어서. 한 미친소녀의 울부짖음을 통해 80년 당시 ‘우리들’의 죄의식의 치부를 들추어내려했다. 단지 살기위해서. 계엄군의 총을 맞고 쓰러진 어머니의 손을-발로 짓이겨가면서까지 뿌리치고 도망쳤던 어린소녀의 응어리진 죄책감이 영화안에서는 소녀 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화밖에서는 관객인 우리들에게까지 전염되는 듯한 느낌...... 바로 이점이 영화 꽃잎 의 맥을 이루는 장선우 감독 특유의 문제의식이 아닌가 싶다. 최윤작가가 평해놓은 장선우감독에 대한 글을 읽은적이 있다. 그는 영화제의를 받은 이후. 영화에 대한 모든 부분에서 자신의 관여를 뒤로 미루었다 한다. 장선우감독의 표현색채가 그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의 그것을 믿고 기대했다. 내게도 그렇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소녀의 시각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진실을 열 다섯. 소녀의 입장에서 그려내기 위해 여러 가지 기법들이 사용되었다. 소녀가 꾸는 악몽을 만화로 처리한 장면. 소녀가 기차유리창을 통해 자신의 환영을 보고 공포에 질리는 장면들이 그것이다. 소녀가 80년 5월 20일 당일을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계엄군의 발포직전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소녀의 기억속의 애국가는 단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웅웅거림일뿐이다.... 반면, 흑백처리된 광주항쟁의 장면들의 분량은 최윤작가에게는 퍽 짧게 느껴졌다고한다. 그러나 15년이 지나는 사이 광주항쟁은 해결되지 않은 모든 비본질적인 왜곡을 싣고 흘러와 그 자체가 매우 무거워져 있었던 터이기에.. 어쩌면 단 몇분도 나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질 수 있었다. 어떻건 한편의 영화 , 그것도 광주에 대한 첫 영화가 홀로 감내해내기는 쉽지 않은 무게감이지 않은가. 최윤과, 장선우 그들이 각각 떠맞고 있는 표현의 한계치까지도....# 3)..............인부 '장'장 이란 인물... 한쪽 다리를 절며, 누군가의 지적처럼 창문하나 없던 곳을 집으로 삼고 살던 사람. (이것은 마치.. 외부세계에 대한 스스로의 단절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일종의 보호본능과 함께..) 장은 단순히 그 현장에 없었기에 운 좋게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아닐까..마치 우리들의 자화상을 형상화 해놓기라도 한 것 같은 공사장 인부 ‘장’이라는한 평범한 인물을 통하여 우리가 그 비극의 아픈 덩어리를 필연적으로 대면해야 하지만,그러면서도 새삼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 조차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난 그의 몸부림속에서 처절하게 엿볼수 있었다.최초의 그의 비정한 거부와 분노가 어느새 서서히 녹아져가게 되면서.....조금씩 인간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그것은 곧 어느날 그의 내면으로부터 걷잡을 수 없는 아우성이 되어, 그 소녀를 향한 이해와 동화로써 연결되어지고..... 그래서 그것은 마침내 그가 그 소녀의 아픔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결과로 (장의 생각을 확실히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그녀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겠다는 의지로써 결론 지어진다.세상사에 찌들어 꿈도 희망도 잃은 채 낮에는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고 밤에는 술독에 빠져사는 장.. 그런 장에게 무턱대고 ‘오빠’라며 쫓아오는 정신나간 소녀가 곱게 보일 리 없다. 장은 자신에 대한 분노를 소녀에게로 폭발시켜 심하게 학대하고 심지어 강간까지 저지른다. 장은... 참으로 내눈에 비친 영화속 인물중 인간적이지 못한... 짐승같은(?) 그러나.... 인간적인 인물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가 주위사람들과 소녀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역사의 진실과 마주치게 되면서 내가 그랬듯이, 우리가 그랬듯이.. 그러한 과정에서 변화됨을 그 역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장선우 감독은 장과 소녀의 관계변모를 통해 광주 오월의 상처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감염될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4).............검은휘장기차안... 소녀는 창가에서 우두커니 서있다가 창가에 비친 검은 휘장을 두른 여자를 본다......... 그 여자는 소녀를 노려보며 외친다. 날 똑바로 봐, 날 똑바로 보라고 하며 그녀를 향해 소리 지른다. 소녀는 마구 그 여자를 부인해 본다. 그 여자의 손은 어느새 창가를 넘어, 소녀의 목을 누르기 시작한다. 목을 조이며... 목을 조이며... 소녀는, 괴성를 지르다 창가에 자신의 머리를 그대로 들이박으며 그대로 기절한다. 섬뜩할 정도로 충격적이 였던 이 장면은.. 그 어떤 장면보다 소녀의 정신세계에 있어 그녀 스스로가 받고 있는 고통의 실체를 크게 느끼게 해주었다.내 과거사의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물론, 이것은 소녀가 받은 정신적고통에 비할 바 못 되겠지만.) 어린시절 내가 횡단보도의 신호를 지키지 않고 그 길로 뛰어 건너가는 찰나... 커브길을 돌던 봉고차에 의해 그대로 들이박아 사고가 날뻔했었다. 그 일 이후.. 난 그 길가를 지나가는 경찰차나 교통순경들을 보면. 마치 그들이 어린나를 찾고 있는 듯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그 도로... 머무르는 모두가 날 찾고 있는 듯한 괜한 두려움속에서 있었던 한때는 아직도 어린시절의 내 기억속 어렴풋이 새겨져 있다. 나에게 있었던 검은휘장. 소녀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작품을 느끼는 가운데 문득 떠올랐던 지나가던 생각이다.“그래 검은 휘장은 있지도 않았어. 내가 내 마귀 같은 손으로 검은 휘장을 두껍게 쳐 놓은 거야. 그리고 말했지. 절대 다시는 생각지 말아....... 그 다음에 너는 어떻게 했 지........... 급기야 한 발로 엄마의 내 팽개쳐진 팔을 힘껏 누르고 네 손을 빼냈어 내 끔찍한 범죄의 자리, 나 혼자 살아 남으려고 나는 엄마의 손. 팔, 휜 눈자위를 내 발 로 짓이겼어"소설에서는 이 영화의 장면에 대한 소녀 나름의 생각을 이렇게 나열하고 있다.소녀는 자신을 덮고 있는 '검은 휘장' 때문에 혼란스러워 했다. 그녀를 점점 더 미치게 만들어 버렸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두렵고, 죄스럽다. 하지만 결국 소녀는 어느 샌가 '검은 휘장'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 것임과, 자신이 본 어머니의 죽음을 기억해냈다. 집에서부터 자신을 매몰차게 몰아내었던 어머니를 끝끝내 따라가 거리시위에 까지 함께 참여하게 된 그녀가...... 무장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앞에서 어머니를 총에 잃고... 눈을 감으면서 까지 소녀의 손을 놓지 않았던 그것을 그녀 스스로 떼어내며 엄마로부터 달아났다는 사실..'검은 휘장'은 그녀의 죄의식이었던 것이다. 이 영화에서 사건의 실체는 가리워져 있는 대신, 비극적 징후의 울림이 그 어떤 것보다도 나의 가슴 깊이 새겨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5)................폭력영화와 관련된 소개글을 찾는 중 우연히 보게된 어떤 이의 서두..... 내가 꽃잎을 보게 된 연유는, 이정현의 베드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서였다.... 베드신.....? 이라.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보게 되는데 있어 내 머리속에 그런씬이 나왔던 기억은 없는데... 치욕적인 성적학대. 강간을 말하는 것이라면 자주 등장한다고 고쳐 말해주고 싶다. 한 무구한 소녀에 대한 개인적 폭력과 광주시민들에 가해진 집단적 폭력을 중첩시키는 과제는 소설에서와는 달리 사실 영상으로 형상화하기가 매우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일례로 한국영화에서 강간의 장면은 늘 필요 이상으로 길고 영화 에서도 예외가 아니다.그녀를 범하고, 그녀에게 이유없는 폭력을 행사하는 장 이라는 인물.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떠오른 생각은, 조금은 억지스러울 지도 모르나 마치 김씨 자신이 광주민중항쟁에 있어... 그들을 인간이 약한 자에게 어떤 목적 달성을 위해 가하는 가혹 행위와는 다른 것이라는 사실이다. 영화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폭력을 휘두르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자가 오히려 공포에 떨고 있고, 그러한 폭력으로 부터 도피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한다. 반면에 폭행을 당하는 소녀 별 반응이 없다. 물론 그녀가 미쳐있는 상태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폭력을 쓰는 사람은 무력감과 함께 일종의 공포감이 가중되는 것이다.
。학부:국제지역학부。학번:200510017。이름: 김연경□ 주 5일 근무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기 어려움□ 선진국의 경험도 근로시간 단축만으로는 고용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음- 프랑스의 주 39시간제 도입, 영국의 노동시간 1시간 단축 등은 당초 예상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음을 보여 주었음□ 근로시간 단축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에 따른 비용분담이 선행되어야 함□ 주 5일제 도입으로 여가산업이 활성화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증가□ 주 5일 근무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킴□ 여가활동의 고급화, 다양화, 대중화가 빠르게 진전□ 금융, 공공, 의료기관 등 서비스 기관의 연휴는 생활의 불편을 초래□ 전통제조업, 1차산업 등은 타격을 받고, 여가 및 레저관련 산업, 교육 산업 등이 부상□ 도심상권의 가치는 떨어지는 반면, 대도시 근교 및 휴양지 상권의 값이 올라감□ 주 5일 근무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상승과 생산차질 발생이 불가피□ 장기적으로는 생산 및 조직의 혁신, 근로의욕 증진 등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경영시스템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됨□ 주 2일 휴일의 시간 소비에 대해서는, 전체의 47.4%가 가족 모임이나 여행 등에 집중주5일제근무... 뭐, 신문건너로 읽어오면서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하던 문제가 이렇게 사회전반에 걸쳐 정착되면서 이것을 서두로 레포트를 쓰게 되는 영광을 누릴 줄 불과 얼마전만 해도 몰랐었다. 우선, 은행 관공서들이 주5일제근무의 시작을 끊으면서, 이제 내 동생들까지도 토요일에는 2번 학교를 가지 않을 수 있는 특권이 생겼다고 한다. 주5일근무하면... 제일먼저 생각한다. 어?그러면 5일근무하고 토,일요일 다 쉬는거야?? 이런 안이한 생각이 계속 노동계와 기업계의 커다란 마찰로 적용되어 왔지 않나 싶다. 사실 지금의 우리사회에서 물품을 생산해내야하는 노동력은 인간이 아니라 기계에 달려있다. 그 인간의 노동적가치는 자기계발과 창조적 아이디어에 기여한 형체없는 무형물이다. 어쩌면 주5일근무하에 우리는 끊임없는 스스로의 계발과 무언의 압력으로부터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기업과 사회는 기계보다 더 크고 그것을 이끌어나갈만한 무엇을 요구할테니까. 사실 관광산업 외식산업쪽들과 관련된 주5일근무제의 영향력도 엄청날 것이긴 하나, 우선 나에게서 기인하는 생각들이란 대략 이런것들이다. 우리는 이틀간의 육체의 자유를 허락받았을 뿐, 결코 주5일근무라는 화려한 타이틀속에서 편하지 만은 못할 것이라는, 암울한 생각이다.=내 관심분야의 유망 직종 조사。학부:국제지역학부。학번: 200510017。이름: 김연경((숙박.여행서비스 관련직))1)동물사육사동물을 먹이고 다루고 훈련시키는 사람들로 동물사육시설, 동물원 등에서 일한다.- 실험실에서 동물을 연구하는 과학자 및 연구자를 보조한다.- 동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한다.- 관중에게 보일 쇼를 위해 동물들을 훈련시킨다.2)여행상품개발원 및 여행관련사무원여행상품을 기획,개발하고 고객을 위하여 여행계획을 세우며, 단체관광 여행을 조직하거나 판매한다. 또한 여러 가지 이용가능한 교통수단, 비용 및 편의성에 관한 정보를 획득하고, 여행계획에 관해 조언한다.- 국내외의 항공, 육로, 해상의 교통편 및 요금, 관광명소의 위치, 숙박시설 등에 관한 제반 자료를 토대로 관광코스와 일정을 기획하고 경비를 산출한다.- 기획된 코스를 답사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코스를 확정짓는다.3)항공기객실승무원항공기 여객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객실승무원의 활동을 감독하는 객실사무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객실사무장(항공운수)의 지시에 따라 기내를 정돈하고 목적지, 비행시간, 항로, 귀빈의 좌석 등에 관련된 내용을 확인한다.-승객의 탑승이 완료되면 항공기의 출입문을 닫고 안전벨트, 구명복, 산소마스크, 비상탈출구의 사용법 등에 대한 시범을 보인다.- 승객의 입국수속에 필요한 입국서류와 세관신고서 등을 배포하고 작성방법을 설명한다.
내 세상속에서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분반: 101담당교수: 교수님학과: 국제지역학부학번.이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가장 하기 싫었던 책이었는데, 불행이도 대세에 이끌여 어쩔 수 없이 또 독후감이라는 것을 쓰고 있다.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독후감을 레포트로 제출하는데 있어 나도 모르는 고의성없는 표절이 이루어지기 가장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3을 치룬 인문계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아무리 보고 못 보아도 한번쯤은 언어영역의 지문과 문제에서 접하게 되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마르고 닳도록 글쓴이의 숨겨진 의도를 외우고 극 중 한병태와 엄석대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거기다 주제까지 달달달 외워버린 지금에 있어, 그것들과의 연관성을 모두 잘라버린채 독자적인 생각을 쓰기가 참으로 애매하다. 그것이 나의 생각인지.. 나의 생각을 표방한 책속의 풀이인지 나 조차 햇갈리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장 진실하게, 지금부터 내가 읽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을 말해보고자 한다.언어영역의 지문속에 수도없이 등장한 이 단골손님은 그 자체가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초등학교 6학년 처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을 접했을때와, 정신없이 고3때 허겁지겁 이 부분 저 부분 주워서 읽었을 때........ 그리고 이 과제를 몇일 앞두고 대학생이 되어 읽었을 때에 그것은 사뭇 달랐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경험한만큼 느낀다는 말을, 이 책에서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엄석대와 한병태는 그 때마다 내 주변에 있었다. 초등학교 우리반에는 석대가 있었다. 물론 그 친구는 석대만큼 교활하고 사악하게 머리를 굴리진 않았었다. 적어도 성적앞에서만큼은 말이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아이들앞에서 군림했다. 그가 싸움을 제일 잘한다는 사실을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한번도 부정해 보지 않았다. 그 아이는 한번도 자기돈으로 어린이 신문을 사보는 일이 없었으며 (자신의 신문을 스스로 양보하는 짝지가 있었다.) 가끔 다른아이의 교과서에 심하다 싶을정도로 낙서를 하고 기껏 해온 숙제를 5분만에 다 배껴버리곤 했지만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그들은... 아니 나는 한번도 저항해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아니 나중에 그 모든 행동들은 도리어 정당성을 찾아가는 듯 보이기 까지 했다. 그때의 나는 아는 것이 없었으며 어린마음에 그 친구가 무섭기만 했다. 어쩌면 비록 짧고 기억도 흐리지만 그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부닺힌 권력자의 한 억압의 행태였을지도 모른다.언어영역 지문속에서 엄석대와 한병태를 만났을 때..... 그들은 내가 갖 한국근현대사와 정치라는 두 개의 사회탐구과목에 눈을 뜬 그 책들속에 있었다. 흥망사를 계속해오던 한국의 근대사회 정치 속에서도 엄석대와 한병태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여러번 자주 출몰했었다. 죽기도 하고.. 떠론 격렬히 살기도 하면서......... 특히 박정희 정권때의 엄석대의 얼굴은 절대 복종과 절대 명령으로 얼룩진 더러운 흔적이었다. 권력이라는 것을 두 손에 휘어잡고는 자유라는 기본권을 유린하고 자존감의 상실또한 부추기면서.. 이래저래 말은 거창하나 결국은 자신의 잇속챙기에 지나지 않았던 어두운 날들이였다. 그 당시때만 해도 자신의 권력유지에 조금이나마 방해가 되는 자는 철저히 규탄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핍박하고 괴롭히고 심지어 죽음으로 내 몰기도 하나. 자신에게 입안의 혀처럼 충성하고 아부하는 자들은 그 권력의 나무그늘속에서 시원하고 편안한 안락감을 선물받기도 했다. 어디에도 정의는 없다. 평등은 없다. 그 뒤를 이은 전두환정권... 노태우정권..... 지금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어설프게 포장되어진 다른 권력체계들까지.. 우리는 그 역사의 흔적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사회는 조용했으나 언제나 불안했고 사람들은 예 라고 했으나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엄석대의 절대권력앞에서 그 교실이 질서를 유지하고 한동안 모범적인 길로 나아가듯 보였듯이 박정희정권의 새마을운동과 여러 사회개혁들은 잠시나마 크게 사회의 기틀을 만들어 나가고 목적지로 나아가는 지름길을 찾은 듯 했다.그러나 결국 사람들이 배우고 깨닫고 용기를 내야 할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정직하게 발표했다. 아니라고. 당신은 우리가 원했던 사람이 아니며, 잘못되고 부당한 권력앞에서 숨죽여야만 했던 지난 날은 실로 악몽이었다고 말이다. 그 순간 교실을 뛰쳐나가버린 엄석대의 뒷모습이 아련히 떠오르는 듯 하다. 잠시나마 엄석대가 가졌던 손 위의 흑진주가... 또르르르르~~~ 소리를 내며 교실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상상을 했다. 갯펄. 그것을 지나 바닷속 조개가 다시 품어야 할 아름다움의 진주. 우리는 매주 토요일아침 엄석대반의 어설픈 민주적인 학급회의가 어느새 정착해 나가듯 이러한 작은 노력의 결실로 떳떳한 민주주의 길로 들어섰다. 우리의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실제론 더욱 혹독했고 그 이름앞에 목숨을 내놓기도 하셨다. 그들은 그러나정의롭고 향기로웠다.대학시절에 만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에선 물론 엄석대가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있었지만. 더 놀라운 것은 너무나 가까이서 마주하게 된 한병태라 인물이였다. 그 한병태란 인물은 어느 곳도 아닌 내 안에 있었다. 예전부터 나는 그렇게 정의감에 불타는 성격의 아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나의 고집이 있었고 주관이 있었고, 내 판단하에 잘못 되었다고 생각되는 점에 대해선 과감히 지적하고 그것의 부당성에 대해 언급하며 고쳐나가기 위한 주장또한 서슴치 않았다.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주위엔 달갑지 않은 시선들이 있었고, 때로는 언쟁이 있기도 했다. 물론 다수안에서 여러번 묻혀져 버린 적도 많았다. 불만많은 아이, 언제나 삐딱선 타는 친구. 이런표현들로 어린마음에 심히 상처 받은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못된 것을 보고. 아닌 것을 보고... 동조하고 맞다고 거기에 맞장구 칠 수 있는 아량이 없었다. 이제 대학생이란 어엿한 성인으로 자랐다. 몇 주전 있었던 부당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 총 궐기날이였다. 누가봐도 명백한 학교측의 권력남용으로 학생들의 돈을 갈취해 나가려는 부당함속에서.. 우리 동기, 선배들의 투쟁인파속에서 유유히 걸어나가며 그들을 구경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저런다고 뭐 되겠어? 하는 회유적인 한탄만을 남긴채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만약 지금에 있어 80년대의 데모적 성격아래 모인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받지 못했던 때였다면 아마 난 그 자리에 구경꾼이라도 되어 있지 않았을 것이다. 부당한 권력속에..... 나의 불만도 어루안은채 비를 피해 몸을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부끄러운 한병태의 모습... 부끄러운 나의 모습...... 이번의 독서를 통해 그것을 발견하고 내안의 한병태를 버릴 까 한다. 내가 예전 독후감때 그렇게나 비난했던 한병태라는 인물을 다시금 내안에서 재생시키지 않는 일은 그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양심과 정의, 민주적 의사의 표현이다. 내가 사는 세상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과연 언제쯤 그들을 멀리서.. 아니 영원히 마주하지 않는 날이 오게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