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BEROS - 머리 세 개 달린 지옥과 이승의 문을 지키는 파수꾼20051417 김지용† 목 차KERBEROS 개요 Kerberos의 발생 Kerberos란 KERBEROS의 인증 메커니즘 Kerberos 인증 방식 요구사항 Kerberos 인증 메커니즘 KERBEROS의 장•단점 Kerberos의 장점 Kerberos의 단점KERBEROS 개요Kerberos의 발생내부의 공격자는 상황에 따라서 매우 쉽게 정보시스템을 공략할 수 있음 전산자원을 공유하는 하나의 그룹에서는 외부에 의한 공격뿐 아니라 내부의 사용자에 의한 공격에 대한 대책이 필요 Kerberos는 두 가지 필요성을 모두 만족Kerberos란?그리스 신화에서 유래 MIT의 Project Athena 팀에 의해 개발된 네트워크 인증 서비스 패스워드 도청에 의한 정보의 유출이라는 문제점과 사용자가 매번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식 비밀키 알고리즘인 DES를 기반KERBEROS의 인증 메커니즘Kerberos 인증 방식 요구사항네트워크 도청자가 사용자를 가정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야 한다. 신뢰성 있게 동작해야 한다. 인증 과정의 부가로 인해 사용자에게 패스워드 입력 외는 별도의 정보를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는 투명성이 제공 되어야 한다. 많은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의 가변성에 대한 요구이다.Kerberos의 메커니즘초기 인증 과정Message 1 사용자가 클라이언트에서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입력 클라이언트는 비밀번호에 대해 단 방향 해쉬함수를 실행하여 사용자를 위한 비밀키 생성 AS에 TGT를 요청초기 인증 과정Message 2 AS는 해당 클라이언트가 데이터베이스에 있는지를 확인 사용자의 비밀 키와 암호화된 세션 키를 포함하는 회신을 생성 TGS의 비밀키를 사용하여 암호화된 TGT티켓 발급 과정Message 3 클라이언트가 위의 메시지로부터 암호화된 세션 키를 받아서 해독. 단, 클라이언트는 TGT를 해독할 수 없다.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된 메시지를 TGS에 보낸다. 2단계에서 받은 TGT와 요청된 서비스의 ID 클라이언트 ID와 타임스탬프를 포함하는 인증자티켓 발급 과정Message 4 TGS는 비밀 키를 사용하여 TGT를 해독. TGS에 클라이언트/ TGS 비밀 키를 제공. 비밀 키를 사용하여 인증자를 검증.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클라이언트-서버 티켓 전송. 클라이언트 ID, 유효기간, 클라이언트/서버 세션 키 및 기타 정보를 포함.서비스 요청 과정Message 5 클라이언트는 클라이언트/서버 세션 키를 해독하여 서비스에 대해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음. 클라이언트는 암호화된 클라이언트 – 서버 티켓, 클라이언트 ID와 타임스탬프를 포함하는 새로운 인증자를 서비스에 전송.서비스 요청 과정Message 6 서비스는 해당 비밀 키를 사용하여 이 티켓을 해독한 후 인증자를 검증. 서버는 요청된 서비스를 클라이언트에 제공할 준비 완료.Kerberos의 장•단점Kerberos의 장점Kerberos 서버 하나만을 보호하면 되므로 보안관리의 편리성을 제공 웹 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앙집중, 기능별 서버 구성을 가능하게 하며, 이는 관리 비용의 절감 및 편의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하나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의 구축이 가능.Kerberos의 단점타임스탬프 서버의 보안 문제 비밀키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 DES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 많은 세션 키 관리참고 자료논문 Internet 환경에서의 영역간 Kerberos 인증에 관한 연구 저자명 : 이병석 공개키 기반구조의 Kerberos 인증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저자명 : 신광철 사이트 http://blog.naver.com/koyono?Redirect=Log logNo=140021866010 http://blog.naver.com/hidweapon?Redirect=Log logNo=90032127750 http://blog.sdnkorea.com/blog/513?category=20 Red Hat Linux 참조 가이드에서 Kerberos장을 참조 http://saga111.cafe24.com/262?category=54 http://publib.boulder.ibm.com/html/as400/v5r1/ic2986/info/rzakh/rzakha06.htm http://blog.naver.com/jabusunin?Redirect=Log logNo=30002129667 http://blog.naver.com/lostplanet?Redirect=Log logNo=140048783228Thank you^. ^{nameOfApplication=Show}
젊은 향사 브라운은 해질 무렵 세일럼 마을의 거리로 길을 나섰다. 그는 문을 나서면서 고개를 돌려 젊은 아내 페이스와 이별의 키스를 나누었다.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페이스란 이름을 가진 그녀는 귀여운 얼굴을 한길로 내민 채 모자의 연분홍빛 리본을 나부끼며 향사 브라운에게 말했다.“여보, 제발 좀 해 뜰 때까지 여행을 미루시고 오늘 밤은 당신 잠자리에서 주무세요. 외로운 여자는 좋지 않은 꿈과 불길한 생각에 시달리다가 자신이 무서워지기도 한답니다. 여보, 일 년 열두 달 많고 많은 밤이 있지만 오늘 밤만은 저와 있어 주세요.” 그녀의 입술이 그의 귀에 가까이 다가가 부드러우면서도 애처로운 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사랑하는 나의 페이스, 일 년 열두 달 많고 많은 밤이 있지만 오늘 밤만은 당신과 같이 지낼 수가 없구려. 당신이 여행이라고 했는데, 집을 나갔다 돌아오는 나의 이번 여행은 지금과 해뜰 녘 사이에 마쳐야만 하오. 사랑하는 나의 어여쁜 아내, 당신이 설마 나를 벌써 의심하는 것은 아니겠지? 우리가 결혼한 지 아직 석 달밖에 안 되었잖소.” 젊은 향사 브라운이 이렇게 대답했다.“그렇게 말씀하시다니, 그럼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편히 다녀오세요.” 연분홍빛 리본을 단 페이스가 말했다. “당신이 돌아오실 때까지 만사 무사하기를 빌겠어요!”“그렇게 되기를!” 향사 브라운이 말했다. “여보, 사랑하는 페이스. 해질 무렵엔 기도를 올리고 잠자리에 들어요. 그럼 아무 해가 없을 거요.”그렇게 그들은 헤어졌다. 그 젊은이가 자기 길을 계속 가면서 예배당이 있는 길목을 막 돌아가려다가 뒤를 돌아보니, 리본의 연분홍빛과는 어울리지 않게 우울한 표정으로 그에게 눈길을 주고 있는 페이스의 얼굴이 보였다.“가엾은 페이스!” 그는 마음 속 깊이 괴로움을 느끼며 생각했다. ‘이런 일로 그녀 곁을 떠나다니, 나는 어찌 이리도 한심한 놈인가! 그녀는 악몽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녀가 이야기할 때,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경고하는 꿈이라도 꾼 것처럼 근심어린 표정이 역력하지 않던야.”“아니, 너무 깊이 들어온 것이 아닌가요.” 향사 브라운은 자기도 모르게 걸음을 옮기며 소리쳤다. “저의 아버지는 이런 일로 숲 속에 들어가신 적이 없으십니다. 저의 아버지의 아버지도 그런 적은 없으시죠. 순교자들께서 살아 계시던 시대 이래로 우리 가문은 줄곧 정직하고 착한 기독교인의 가풍을 이어 왔습니다. 그러니 브라운이란 성씨를 가진 사람으로 이런 길을 택해 걷는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그리고 또…….”“자네가 나 같은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는 첫 번째 사람이라고 말하려는 것이지?” 연장자는 브라운이 미처 하지 못한 말을 거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잘 말했네, 향사 브라운! 나는 그 어떤 청교도들하고 잘 알고 지냈듯이 자네 가족들과도 잘 알고 지냈다네. 이거 뭐 시시한 이야기하자고 하는 말은 아니야. 난 보안관인 자네 할아버지를 도와드렸다네. 자네 할아버지가 세일럼 거리를 돌아다니며 아주 혹독하게 퀘이커 교도 여자에게 회초리질을 할 때 그랬었다네. 킹 필립 전투 때 자네 아버지가 인디언 마을에 불을 지를 때, 내 난로에서 일으킨 송진 불등걸을 갖다 준 것도 바로 날세. 자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다 나의 훌륭한 친구들이었어. 유쾌하게 이 길을 따라 산책하다가 한밤이 지나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때가 많았어. 난 그들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자네와 친구가 되고 싶네.”“당ㅇ신이 말한 대로라면, 그분들이 그 일에 대해 저에게 말해 주지 않은 게 이상하군요.” 향사 브라운이 대답했다. “하기야 그런 소문이 조금이라도 퍼지는 날엔 뉴잉글랜드에서 쫓겨났을 테니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군요.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열심히 기도하고 착한 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악한 일을 견디어 낼 사람들이 아니에요.”“사악한 일이든 아니든 간에, 이곳 뉴잉글랜드에서 나와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네.” 뒤틀린 지팡이를 가진 그 길손이 말했다. “수많은 교회의 집사들이 나와 성찬식에 쓰는 포도주를 마시고 취한 적이 있다네. 이 마을 저 마을의 행정위원들이 나를 의장으로 추대한바 있고고 계시군요. 그런데 당신이 믿으실지 몰라도 나의 빗자루가 묘하게도 없어졌어요. 사형을 면한 그 마녀 코리 부인이 훔쳐간 것 같아요. 그것도 내가 야생 셀러리와 양지꽃의 즙과 ‘늑대의 독’이라고 하는 식물의 즙을 온몸에 바르고 있는 사이에 말이죠.”“아주 고운 밀가루와 갓난아이의 지방을 함께 섞은 것이겠지.” 옛날의 향사 브라운 노인 모습을 한 그가 이렇게 말했다.“아, 당신께선 비법을 아시는군요.” 노부인이 수선을 떨며 말했다. “그래서, 아까 말했다시피, 모임에 갈 모든 준비를 하고 보니 타고 갈말이 없잖아요. 결국 걸어서 가기로 했죠. 오늘 밤엔 멋진 젊은이를 성찬식에 데려올 거라는 말들이 있던데요. 어쨌거나 존경하는 당신께서 이럴 때 팔을 빌려주시면 눈 깜짝할 사이에 그곳에 도착할 텐데.”“그렇게 하기는 어려운데.” 그녀의 친구가 대답했다. “팔을 빌려주진 못해도 클로이즈 부인이 원한다면야 여기 이 지팡이라도 빌려 드리지.”그렇게 말하며 그는 지팡이를 그녀 발치에 던져주었다. 그 발치에서 틀림없이 그 지팡이는 예전에 지팡이 주인이 이집트 마술사에게 빌려주었던 지팡이들 가운데 하나인 것처럼 살아서 움직이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향사 브라운은 눈치 채지 못했다. 그가 놀라움에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고 다시 내려다보았을 때는 클로이즈 아주머니도 뱀 같은 지팡이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곳에는 다만 향사 브라운의 동행자였던 그만이 홀로 있을 뿐이었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히 향사 브라운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아까 그 노부인께서 저에게 교리 문답을 가르쳐 주었어요.” 향사 브라운이 이렇게 말했다. 이 간단한 말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그들은 계속 길을 걸었다. 걷는 동안 연장자는 동행자를 재촉하여 빠른 걸음으로 쉬지 않고 길을 가도록 하였다. 그때 그의 재촉은 워낙 교묘해서, 그 자신이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듣는 사람의 가슴에서 솟아나오는 것만 같았다. 길을 가면서 연장자는 지팡이 대신으로 쓰려고 단풍나무 가지를 하나 꺾어서는 저녁 것이긴 하지만 우리들 가운데 최고의 인물에 육박할 수 있을 정도로 악마에 대해 잘 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젊은 미모의 여성 한 사람을 오늘 모임에 데려온다고 하더군요.”“좋습니다, 굿킨 잡사!” 귀에 익은 목사의 엄숙한 음성을 지닌 자가 대답했다. “급히 말을 몹시다. 안 그러면 늦겠어요. 아시겠지만 내가 거기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시작할 수 없을 테니까요.”멈추었던 말발굽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허공을 울리던 야릇한 그 목소리들이 교회 모임이 있었던 적도 없고 한 사람의 기독교인도 기도한 적이 없던 숲을 가로질러 사라져 갔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성스러운 사람들이 어디를 향해 저리도 깊은 이교도의 황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젊은 향사 브라운은 가슴의 무거운 병에 짓눌린 채 땅에 쓰러져 기절할 것 같아서, 나무 하나에 몸을 의지하였다. 그는 자기 위에 실제로 하늘이 있는지 의심스러워 위를 쳐다보았다. 여전히 푸른 창공이 있었고 창공 안에서는 별이 빛나고 있었다.“위에는 하늘이 있고 지상에는 페이스가 있는 한, 나는 여전히 결연하게 악마와 싸울 것이다!” 향사 브라운은 이렇게 외쳤다.그가 깊고 푸른 창공을 여전히 응시하면서 기도를 올리려고 손을 들었을 때, 바람 한 점 없는데도 구름 하나가 창공 한가운데를 급히 가로질러 가더니 반짝이는 별들을 가려 버렸다. 창공 바로 한가운데를 빼놓고는 아직 푸른 하늘이 보였으나, 곧이어 창공 한가운데 있던 검은 구름 덩이가 북쪽을 향해 재빠르게 하늘을 스치고 지나갔다. 바로 그 순간, 마치 구름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듯이, 하늘 저 높은 곳에서 뒤섞여 있는 듯 한 확실치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뜻 그 소리를 듣고 젊은이는 거기에서 자신의 마을에 사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억양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행각하게 되었다. 신앙심이 두터운 사람이건 불경스러운 사람이건, 그가 성찬식에서 만났거나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소리는 곧 아주 것 같았다. 악마가 제 모습을 하고 있을 때보다 인간의 가슴 속에 들어가 격노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은 더 끔찍한 법이다. 이처럼 악령에 사로잡힌 사나이가 제 갈 길을 급히 가다가 나무들 사이에서 몸을 떨면서 앞을 보니 붉은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마치 한밤에 숲 속의 빈터에 있던 벌목한 나무들의 몸통과 가지에 불을 붙이자 그 불이 하늘을 향해 섬뜩한 화염을 피워 올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을 여기까지 계속 몰고 왔던 폭풍이 잠든 사이 잠깐 멈춰 서서 찬송가와도 같은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는 것을 들었다. 그 노랫가락은 그가 아는 것이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을 예배당의 성가대에서 울려나오던 귀에 익은 가락이었다. 그 노랫가락이 힘에 겨운 듯 무겁게 사라져 간 뒤 합창이 계속되었는데, 이는 사람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어두워진 황야에서 모든 소리들이 무시무시한 조화를 이루며 울려 퍼지는 가운데 들리는 그런 소리였다. 향사 브라운은 울부짖었지만 그의 울부짖음은 황야의 울부짖음에 섞여 그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정적을 틈타 그는 불빛이 그의 눈을 비출 때까지 앞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숲의 어둠에 둘러싸인 빈터 한쪽 끄트머리에 바위가 하나 솟아 있었고, 그 바위 위에는 사람의 손길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없는 투박한 모습의 제단 혹은 설교단 비슷한 것이 있었다. 네그루의 소나무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는데, 마치 저녁 예배 시간의 촛불처럼 나무의 아래쪽은 온전한 채 꼭대기 부분만 불길에 휩싸여 타오르고 있었다. 바위의 높이보다 더 놓게 자란 무성한 잎들이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서 밤하늘 높이 타오르고 있었고, 그 불길은 어쩌다 발작적으로 황야 전체를 비춰 주기도 하였다. 늘어진 가지며 잎이 무성한 줄기마다 불길에 싸여 있었던 것이다. 붉은 불길이 치솟아 오르다가 잦아들면 그에 맞춰 수많은 집회 군중들의 모습이 환하게 드러났다가 다시 어둠 속에 사라지곤 하였다. 그리고 불길이 어둠 속에서 되살아나면 이 고적한 숲의 한복판은 다시금 사람들의 모
< 프랜시스 매쿰버의 짧지만 다복했던 일생>이제 점심 때가 되었고 , 모두들 식당 천막의 가장자리쪽 초록색 차일 아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앉아 있었다.“라임 과즙을 들겠나 아니면 레몬 스쿼시를 들겠나?” 매쿰버가 물었다.“김릭(칵테일의 일종)을 한 잔 하죠.” 로버트 윌슨이 그에게 말했다.“나도 김릿을 주세요. 목이 칼칼하니까요.” 매쿰버의 아내가 말했다.“그래, 그게 좋겠소. 김릿 석 잔을 시켜주게.” 매쿰버도 동의하였다.주방 소년은 이미 그것을 준비하느라 술병을 천으로 된 아이스박스에서 꺼내고 있었는데, 그것은 천막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에 땀이라도 흘리듯 축축했다.“팁은 얼마나 주면 되겠나?” 매쿰버가 물었다.“1파운드만 주면 충분할 겁니다. 너무 돈맛을 들이면 안되니까.” 윌슨이 대답했다.“십장(什長)이 그 돈을 잘 나누어줄까?”“물론이지요.”반시간 전에 프랜시스 매쿰버를 주방장, 사환, 짐승몰이 그리고 짐꾼들이 헹가래치듯이 떠메고 그 야영지 끝에서부터 천막으로 의기양양하게 데리고 왔었다. 총을 운반하는 사람들은 그 대열에 끼지 않았다. 원주민 청년들이 매쿰버를 천막 문 앞에 데려다주자 그는 이들의 손을 잡고 인사하면서 축하를 핟고 나서 천막 안으로 들어가 그의 아내가 들어올 때까지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무 말없이 들어왔고, 그는 곧 천막을 나와 휴대용 세면기로 가서 얼굴과 손을 씻고, 식당으로 쓰는 천막으로 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늘 속에 캔버스 천으로 된 편안한 의자에 앉았다.“드디어 사자를 잡았군요. 그것도 아주 굉장한 놈으로 말이오.” 로버트 윌슨이 말했다.매쿰버 부인이 윌슨을 빨리 쳐다보았다. 그녀는 미모나 차림새가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난 여인이었고, 지체도 높은 부인이어서 5년 전만 해도 화장품 광고에 모델로 나가면 5천달러쯤은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화장품을 결코 쓰지 않았다. 프랜시스 매쿰버와 결혼한 지는 11년이 되었다.“어때, 아주 멋진 사자였지?” 매쿰버가 물었다. 그의 미소는 대개 따뜻하였으나 기분이 상했을 때는 눈초리가 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물소를 한탕 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번에는 물소 차례니까, 그렇지 않소?”“괜찮다면 아침에 할 수 있을 겁니다.” 윌슨이 대답했다. 어쩌면 그가 틀렸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미국인이란 도통 알 수 없는 인종이란 말이야. 그는 다시 전적으로 매쿰버의 편에 섰다. 아침 일만 덮어놓을 수 있다면. 그러나 그것을 잊을 수는 없어. 아주 재수 없는 아침이었으니까.“여기, 부인께서 오시는군.” 윌슨이 말했다. 그녀는 원기를 되찾았다는 듯 유쾌하고 애교있는 표정으로 천막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아주 완전한 달걀형의 얼굴은 완연히 백치미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머리가 둔하지 않아. 정말 둔하지 않다구 하고 윌슨은 생각했다. 결코 둔하지 않아.“홍당무 얼굴을 하신 우리슨 씨께서는 어떠세요? 좀 기분이 좋아지셨어요? 프랜시스, 당신은요?”“응, 아주 좋아졌어.” 매쿰버가 말했다.“모두 다 덮어두기로 했어요.” 그녀는 탁자에 앉으면서 말하였다.“프랜시스가 사자 잡는 재간이 좋건 나쁘건 뭐 중요한가요? 그것은 저이의 본업이 아니잖아요. 그건 윌슨 씨의 직업이라구요. 윌슨 씨는 정말 짐승을 잡는 재주가 대단해요. 아무 거라도 다 잘 잡을거에요, 안 그래요?”“예, 아무 것이라도 잘 잡습니다. 뭐라도 쉽게 잡죠.”윌슨은 이렇게 대답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미국 여자들이란 이 세상에서 제일 거칠어. 또 제일 잔인하고 약탈적인 데다 아주 매력적이지. 그리고 남편들을 흐물흐물 녹이고 또 자기네들이 화를 당하면 신경질적으로 남자들을 마구 흔들어놓거든. 결혼할 즈음의 젊은 나이에는 그런 것들을 알 수 없을 테지만. 이처럼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기 전에 미국 여성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던 것을 그는 속으로 다행스럽게 여겼다.“내일 아침에는 물소를 잡으러 갈겁니다.” 윌슨은 그녀에게 말했다.“나도 가겠어요.”“아니, 부인은 안 됩니다.”“가야죠 제가 가야 돼요,다시 들려왔다.“시끄러운 놈인데요. 저 입을 틀어막읍시다.” 윌슨이 말했다.“당신은 어떠세요?”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아무 일도 없어.” 매쿰버가 대꾸했다.“아니, 그렇지 않아요. 당신, 뭐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도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아무 일도 없다니까.” 그가 대답했다.“말을 해봐요. 기분이 언짢아요?” 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제기랄 저 울음 소리 때문이야. 밤새도록 울어댔다구.” 그가 말했다.“왜 나를 깨우지 않았어요? 나도 그 소리 좀 들었으면 좋았을걸.” 그녀가 말했다.“저놈의 사자를 꼭 잡고 말겠어.” 매쿰버가 볼멘소리로 내뱉었다.“바로 그러기 위해서 여기까지 왔잖아요, 안 그래요?”“그런데 신경이 곤두선단 말이야. 저놈이 우는 소리를 들으니까 짜증이 난다구.”“그럼 윌슨이 말한 대로 사자를 잡아서 입을 틀어막아 버리세요.”“그래, 여보, 그렇게 하면 간단히 끝날 것 같은데 말이야.” 프랜시스 매쿰버가 말했다.“당신 혹시 겁을 먹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물론 아니지. 그래도 밤새 저 울음 소리를 듣노라니 짜증이 나더군.”“당신은 그놈을 멋있게 잡으실 거에요. 당신이 그러실 줄이야 나도 알고 있지만 그놈을 보는 게 좀 두렵기는 해요.” 그녀가 말했다.“아침 식사가 끝나면 떠나도록 합시다.”“아직 날이 밝지도 않았는데요. 지금 떠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에요.”바로 이때 그 사자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를 내다가 또 갑자기 콧소리 같은 울음을 터뜨렸는데, 그 떨림이 점점 고조를 띠면서 공기를 뒤흔드는 듯하다가 한숨으로 바뀌고 다시 가슴속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웅얼거림으로 끝을 맺었다.“바로 곁에서 우는 것 같아요.” 매쿰버의 아내가 말하였다.“제기랄, 또 저놈의 소리.” 매쿰버가 말했다.“저 소리가 가슴에 와 닿는데요.”“가슴에 와 닿는다구? 무시무시할 텐데.”그때 로버트 윌슨이 미소를 지으며 짤막하고 총구(銃口)가 너무 커서 볼썽사나운 깁스 505총을 들고 나타났다.“자, 짐꾼이 당신의 스프링필드 엽총과 큰 총을 가지고 올거요. 차에오? 사자를 그대로 거기 놔두면 어떻겠소?”로버트 윌슨이야말로 사자를 쫓고 잡는 것을 업으로 삼아왔고, 매쿰버가 겁을 잔뜩 집어먹은 것을 보자, 마치 호텔에서 남의 방문을 잘못 열고 나서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어떻게 하자는 말입니까?”“그냥 사자란 놈을 그대로 놓아두면 어떻겠소?”“아니 총을 맞았는데도 그냥 두고 구경만 하자는거요?”“너무 이렇다저렇다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그렇게는 안 됩니다.”“왜 안 된다는거요?”“우선 그놈이 상처로 고통을 겪고 있을테고 또 잘못하면 다른 자들이 그놈과 마주칠 위험도 있소.”“알겠소.”“물론 당신도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그랬으면 좋겠소. 당신도 알다시피 내가 좀 겁이 나니까.” 매쿰버가 말했다.“내가 앞장 서서 들어가겠소. 뒤에 콩고니가 따를 테고, 당신은 그 뒤에 한 쪽으로 비켜 서 있으시오. 사자가 울음소리를 낼 것 같은데, 그때 우리가 한꺼번에 쏘아버립시다. 아무 염려마시오. 당신은 내 뒤에만 있으면 됩니다. 당신이 직접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도 싶소.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어요. 내가 일을 해치우는 동안 부인 있는 데 가서 함께 있도록 하세요.”“아니, 그래도 가고 싶소.”“그럼 좋을 대로 해요. 하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도록 해요. 이런 건 내가 해야할 일이니까.” 윌슨이 말했다.“나도 가보고 싶소.” 매쿰버가 말했다.그들은 나무 아래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부인 있는 데 가서 이야기라도 좀 하시지요.” 윌슨이 말했다.“아니오.”“그럼 부인한테는 뒷전에 물러서서 가만히 보고 있으라고 이르지요.”“좋소.” 매쿰버가 대답했다. 그는 앉아서 겨드랑이에 진땀을 흘리며 입은 바짝 타 들어가고 뱃속까지 허허로운 느낌이 들었고, 윌슨에게 혼자 가서 사자를 처치해버리라고 말할 용기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 그는 조금 전에 겪었던 난처함을 윌슨이 이해해주지도 못하고 그를 아내에게 가라고 해서 화가나 있었는데도 윌슨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아니, 여보, 깨어 있었어요?”“어디 갔었느냐구?”“잠깐 바람 쏘이러 나갔었어요.”“천만의 말씀.”“그럼 어쨌다는거에요, 당신은?”“어디 갔다왔느냐구?”“바람 쏘이러 나갔었다고 하잖아요.”“시치미 떼고 있네. 이런 바람둥이 같으니.”“그래요, 당신은 겁쟁이구요.”“그래 그렇다. 그래서 어쨌다는거야?”“아무 상관없어요. 다만 입씨름은 그만둬요, 여보 나 졸려 죽겠어요.”“내가 모든 것을 다 봐줄 것으로 생각하는군.”“당신이 그러리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여보.”“이번에는 가만 안 둘 거야.”“제발, 여보, 입씨름 그만해요. 아주 잠이 쏟아져요.”“다시는 곁눈질 안한다고 했잖소. 그러자고 약속했잖소.”“그래요, 알았어요.” 그녀가 애교를 떨 듯이 말했다.“이번 여행에 나서면 그런 일이 없을거라고, 그렇게 다짐했었지.”“그랬어요, 여보. 그렇게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어제 여행이 구겨지고 말았잖아요. 더 이상 그 얘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안 그래요?”“당신은 기회만 있으면 놓치지 않는군, 그런가?”“제발, 다투는 건 그만두자구요. 난 졸립단 말이에요, 여보.”“나는 말을 해야겠어.”“그럼 맘대로 해요. 나는 잘 테니까.”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는 자리에 드러누웠다.해뜨기 전에 세 사람은 아침 식탁에 마주 앉게 되었고, 프랜시스 매쿰버는 일찍이 아무에게도 품어보지 못했던 격렬한 증오심을 로버트 윌슨에게 느끼게 된 것을 깨달았다.“안녕히 주무셨어요?” 윌슨이 쉰 목소리로 물으면서 파이프에 담배를 채웠다.“당신은 편히 잤소?”“푹 잤어요.” 그 백인 사냥꾼이 대답했다. 이런 악한 같은, 뻔뻔스런 악한 같은 놈 하고 매쿰버는 속으로 뇌까렸다.윌슨은, 그녀가 돌아갔을 때 남편의 잠을 깨웠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가느다랗고 냉랭한 눈으로 그들 부부를 바라보았다.‘아니 남편이 아내 단속을 못하고 나서 이러쿵저러쿵할 것 없잖아. 내가 뭐 목석 같은 성인군자라도 된단 말인가? 여자 단속은 자기가 할 일이지. 모두 자업자득이라구.’“물소를 찾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