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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희경의 <새의선물>연구
    Ⅰ. 반(反)성장으로서의 성장소설: 은희경, 『새의 선물』은희경의 첫 장편소설인 『새의 선물』(1995)은 1995년 서른여덟에 “소도시 전문대학 강사”로 일하는 ‘나’가 26년 전인 1969년으로 돌아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소설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이 소설은 현재 성인이 된 ‘나’가 열두 살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자신의 성장담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의 전형적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인 진희는 지금까지 우리의 현대 소설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낯선 모습으로 등장한다. 대부분의 소설에서 유년기 화자가 맡는 몫은 사건에 대한 불충분하고 일면적인 인식의 용인이라는 기능이다. 화자의 불충분한 사건 설명을 통해 독자들은 화자가 놓치고 있는 이면의 진실을 알아차리거나 화자의 인식과 별반 다를 바 없었던 자신의 인식의 불철저함을 반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 등장하는 열두 살짜리 화자 진희는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따라서 삶의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당돌한 소녀다. 때문에 진희의 성장담은 일련의 성장소설들과는 이질적인 특징을 갖게 된다.우선 성장소설의 주인공은 대체로 행복했던 유년의 시절 → 상처, 행복의 균열 → 극복을 통한 자아 완성) 혹은 현실로 편입의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게 되는데, 진희는 “열두 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자신의 성장이 이미 완성되었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를 “나처럼 일찍 세상을 깨친 아이”라고 믿으며, “내가 왜 일찍부터 삶의 이면을 보기 시작했는가”라고 말한다. 진희는 삶의 이면을 들여다봄으로써 열두 살에 성장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려는 태도로 인하여 진희는 삶에 대해 항상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고, 진희는 “삶이 내게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거리를 유지하는 긴장으로써만” 자신의 삶이 지탱되어 왔다고 회고한다.또한 열두 살에 삶의 이면을 보기 시작한 진희의 모습은 프롤로그에 위해서 그런 것들이었다. 마치 진기한 구경을 하듯 한참 나를 요모조모 뜯어보더니 아주머니들은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얘가 그앤가 봐요, 그렇죠? 에미가 그랬어도 애는 정신이 온전한가 보죠?”(중략)“그냥 실성해 죽은 것도 아니고 쟤 에미는 목을 맸잖아요. 쟤 삼촌이 제 누이 시신을 거둬다가 화장했다면서요. 저게 커서 뭐가 되지 알고... 아무튼 나 같으면 손녀 아니라 뭐라도 께름칙해서 못 키워요.”(중략)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내가 남의 시선을 싫어하게 된 것은 한동안 누가 나를 쳐다보고 수군거리기만 해도 엄마 이야기라고 지레짐작했으며 남에게 그것을 눈치 채이기 싫어서 짐짓 고개를 숙여버리곤 했다. 그러나 바로 그렇게 남에게 관찰당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나는 누구보다 일찍 나를 숨기는 방법을 터득했다.)엄마가 죽은 것은 진희가 여섯 살 때지만 진희는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을 뿐 아니라 대견함과 안쓰러움으로 손녀를 돌봐주시는 할머니의 사랑 덕분에 엄마에 대해 그다지 그리움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도 귀와 눈이 있다는 사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죽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버젓이 진희 곁에서 늘어놓은 이후로 진희에게 부모의 존재는 깊은 상처를 남긴다. 특히 “아무 잘못도 없이 나에게 극복해야 할 상처”가 되는 엄마에 대한 연상 작용은 장날의 “미친년”을 만나서도 “의미 모를 눈물”이 나게 만든다. 어느 날 장터에서 ‘미친년’을 보고 눈물짓는 나를 보고 충격을 받은 할머니는 엄마의 자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엄마의 병은 남 앞에서 해괴한 짓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절대 남의 눈에 띄기 싫어하는 대인기피와 우울증”이었고, 병이 나은 것 같아 아버지와 결혼을 하였으나 다시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다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나의 극성스런 울음소시에 방문을 열어본 안집 주인에 의해 자산이 미수로 끝났고”, 아버지가 없는 틈을 타서 도망한 엄마를 “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데려”간 것이다. 요양원에서 엄마는 목을 매 자살을 했고, 시신은 삼촌이 화장을 했다도 모르는 척 행동”한다. 그리함으로써 어른들의 비밀을 더욱 세밀히 관찰할 수 있고, 관찰을 바탕으로“사람들의 마음속을 헝클어놓는 것들에 대해 실험”을 하면서 나름의 해석과 통찰로 삶을 정의한다. 특히 이 작품은 다양한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할머니’는 남성 중심의 인식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애정의 대상에 가깝고, 삶의 아이러니에 의해 순수함이 훼손되고 상처를 받게 되는 ‘이모’와 ‘광진테라 아줌마’는 동정의 대상이며, 속물적으로 삶의 속성을 충분히 이용하며 살아가는 ‘장군이 엄마’와 ‘미스 리 언니’는 비난의 대상이다. 감나무집에 살고 있는 여인들의 삶의 모습을 관찰하고 그 이면을 응시하면서 여성적 삶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특히 이모의 사랑과 광진 테라 아줌마의 삶을 통하여 낭만적 사랑의 허상과 결혼의 억압성을 간파하게 된다.주변 여인들의 삶을 관찰함과 동시에 어린 아이에게 금기시되어 있는 성인 잡지나 무협지 등을 탐독함으로써 어른 세계의 비밀을 통찰하고자 한다. 요컨대, 진희는 주변 여인들의 삶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훔쳐보기를 통해 다가간다. 그리고 자신을 은폐시킨 채 세계와 자아를 분리시키고, 세계와 교섭하고, 주체를 새롭게 구성하여 간다.2.1 낭만적 사랑의 이면 바라보기이 작품에는 세 종류의 삼각관계가 등장한다. 하나는 ‘홍기웅-이모-이형렬’이고, 두 번째는 ‘이모-이형렬-경자이모’, 세 번째는 ‘진희-허석-이모’이다. 이 모든 삼각관계의 공통분모는 바로 이모 ‘영옥’이다. 이모는 ‘이형렬, 허석, 홍기웅’ 등 모두 세 명의 남자들을 통해 사랑과 낭만의 허상을 깨우쳐 가고, 이모의 사랑과 관련된 모든 비밀은 진희와 공유된다. ‘나’는 “이모의 비밀을 통해 삶을 배웠다”고 고백하는데 이처럼 이모의 고단한 사랑의 여정은 진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스무 살의 진희 이모는 철은 없지만 발랄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동네 학생들을 모아서 비전문적인 영어 과외를 하며 “공부를 가르치기”보다는 “사교장허석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그리고 늘 어린아이처럼 연기를 하던 진희는 허석에게 만은 본래 자신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허석의 눈높이에 다가가기 위해 엄마와 관련된 상처도 회피하지 않고, “성안에서 수음을 하고 있던 남자”를 예로 “남자들의 변형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허석으로부터 “삶을 벌써 이만큼 통찰했다는 게 놀랍다”는 찬탄을 받는다. 허석과의 대화를 통해 진희는 “허석으로 인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뛰어넘은 기분”을 느끼며, “사랑을 꿈꿔본 적은 결코 없지만” 사랑을 하게 된다면 이 정도의 성숙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꿈을 꾸기도 한다. 허석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면서도 자신의 사랑을 앗아갈 수 있는 “장난기와 악의로” 차 있고 “언제나 양면적”인 삶을 경계한다.삶이란 언제나 양면적이다. 사랑을 받을 때의 기쁨이 그 사랑을 잃을 때의 슬픔을 의미하는 것이듯이. 그러니 상처받지 않고 평정 속에서 살아가려면 언제나 이면을 보고자 하는 긴장을 잃어서는 안 된다. 편지를 가슴에 껴안고 즐거워하거나 되풀이해서 읽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 내 모습을 악의로운 삶에게 들키면 안 된다.)하지만 진희의 최초의 사랑인 허석은 이모를 선택하고, 염소 옆의 젊은 남자 또한 허석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면서 진희의 사랑 또한 파국으로 끝나게 된다.허석이 하모니카를 불었던 바로 그 자리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허석 처럼 키가 컸다. 그 옆에는 염소까지 묶여 있었으며 게다가 그 염소의 흰털이 노을에 붉게 물들어 있었다. (중략)그러나 물론 허석은 아니었다. 그제서야 나는 삶의 경고를 깨달았다. 경악한 나는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남자 쪽으로 마구 달려가 보았다. 그렇다. 가까이 가서 보니 모든 것이 명백했다. 그날 하모니카를 불던 사람도 바로 이 사람이었다. 허석이 아니었다. 하모니카와 염소의 실루엣은 허석의 것이 아니라 바로 낯선 남자의 것이었다. 내 사랑이 이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나는 마땅히 허석이 아닌 이 더러운 낯빛의 구부정한 아저생각된다. 첫째 첫경험이란 운명이 아니라 우연이다. 둘째, 여자들이 그것을 체념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성에 대한 금기를 강요받기 때문이다. 셋째, 나는 극기 훈련을 통해 ‘이성의 성기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라는 금기에서 벗어났으므로 ‘첫 경험’이라는 금기도 얼마든지 깨뜨릴 수 있다.)이처럼 진희는 광진 테라 아줌마를 통해 여성의 삶을 억압하는 결혼에 대해 냉소하고, 이러한 냉소는 성에 대한 냉소로 이어진다. 또래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과 독서를 통하여 어른들의 성에 대해 탐닉한 후 진희는 “성은 자기 자신의 것”이며, 여성에게 강요된 성(性)에 대한 금기를 깨야지만 남자의 삶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성은 자기 자신의 것”이라는 선언과 순결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광진 테라 아줌마의 삶을 대비적으로 서술함으로써 성의 가부장적 이중 규범에 내재된 억압성을 선명하게 부조해 낸다. 진희의 성적 권리 선언에는 성의 가부장적 이중 규범에 대한 비판이 내장되어 있)으며, 진희는 자신의 삶이 기존 질서에 통합되는 것을 거부한다. 극단적으로 진희는 ‘처음’이라는 금기를 깨기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다른 남자와 첫키스”를 한다. 하지만 진희에게 첫키스는 “이미 폐기처분된 체액을 쌌다는 점에서 ‘첫경험’은 코푼 휴지와도 비슷한 점”이 있고, 자신의 첫키스의 기억은 “코푼 휴지처럼 아무데나 버려질 것이다”라고 한다.진희는 자신의 경험과 이모의 사랑을 관찰함으로써 서정과 사랑의 환상 이면에 있는 배신과 상처를 주목한다. 그리고 첫경험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여 버리고 여성의 삶을 견디고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광진 테라 아줌마의 삶을 통해서는 자신의 삶의 주인은 자신이며, 여성의 삶을 억압하는 ‘처음’이라는 금기를 깨야 자유롭게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금기로 강요되는 것, 주체로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위해 금기에 도전하고 극복하여 그것을 무화시키는 삶의 방식을 터득해 간다.2.3 독이다.
    인문/어학| 2006.12.28| 16페이지| 1,500원| 조회(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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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숙 외딴 방 연구 평가B괜찮아요
    Ⅰ. 과정으로의 성장소설: 신경숙, 『외딴방』신경숙의 『외딴방』은 1978년부터 1981년까지 구로공단 지대 공장에서 일하면서 산업체부설 학교를 다녔던 작가의 자전적 체험을 재구성한 이야기이다. 『외딴방』의 가장 기본적인 서사 골격은 희재 언니라는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마음을 닫았던 주인공 ‘나’가 16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그 상처로 되돌아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가족과 함께 농촌에서 유년을 보낸 주인공이 열여섯 살에 도시에 입성하여 상처를 입고, 상처를 극복함으로써 세계와 화해하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의 일반적 구성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행복했던 유년의 시절 → 상처, 행복의 균열 → 극복을 통한 자아 완성(혹은 세계와의 화해)의 과정은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현재와 과거가 병치되어 현재는 과거시제로 과거는 현재시제로 처리된다.) 과거는 현재의 시점으로 복원되고, 현재는 과거의 일처럼 객관화되는 상호침투와 교류 속에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는 다시 만나고 화해하고 성장하게 된다.『외딴방』의 병치된 과거와 현재에는 두 개의 성장 이야기가 공존하게 된다. 과거 시점에는 열여섯부터 열아홉까지, 농촌에서 도시 변두리에 정착하여 공장 노동자로 일을 하며 글쓰기의 꿈을 꾸며 성장하는 내가 있고, 현재 시점에는 희재 언니의 죽음이라는 과거의 상처와 다시 조우하고 화해하고자-성장하고자 하는 작가로 성장한 서른 두 살의 내가 있다. ‘나’는 과거의 고난과 시련을 딛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작가로 성장하였고, 일면 성장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는 지점에 서서 도망치고만 싶었던 아픈 과거로 되돌아가 다시 성장하고자 한다. 그녀가 십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간 이유는 과거에는 “나도 모르게 내가 개입해버린, 그녀의 죽음이 내게 남긴 상처”가 있었고,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현재의 나는 그로 인하여 “관계 맺기에 엄청난 두려움”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희재 언니의 죽음은 과거의 상처가 아니라 현재의 ‘내’가 는 첫 장편 소설을 출간하고 나서 자신을 여고 시절 친구라 소개하는 ‘하계숙’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리고 전화의 주인공을 떠올리기 위해 “지금의 1994년”에서 16년 전으로 거슬러 가 “1979년 영등포 여고 어느 교실”에 멈춰 선다.처음만 어려웠지 자주 통화하게 된 하계숙은 어느 날 내게 말했다.“너는 우리 얘기는 쓰지 않더구나”더딘가가 또 저려왔다.(중략)“......”“우리들 얘기가 혹시 써져 있을까, 하고 일부러 찾아가며 읽었거든.”내가 침묵을 지키자, 하계숙은 내 이름을 나직이 부르며 목소리의 톤을 가라앉혔다.“혹시 네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부끄러워하는 건 아니니?”나는 긴장해서 수화기를 바꿔들었다. 좀 수다스럽다 싶을 만큼 말을 유쾌하게 하던 하계숙은 내 긴장을 침묵으로 잘못 받아들이고 시무룩해졌다.“넌, 우리들하고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더라.”)주인공은 여고 시절과 겹치는 외딴방의 기억을 공백으로 놔두고 싶어 하지만 하계숙과의 통화 이후 “좀처럼 화해 할 수 없었던” 외딴방 시절로 회귀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1978년 ‘열여섯의 나’는 고등학교도 진학하지 못한 채 시골에 남아 서울에 있는 오빠가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 줄 것만을 열망한다. 오빠의 편지만을 기다리며 시골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야했던 ‘나’는 두엄자리에서 보릿짚을 뒤적이다가 쇠스랑에 발바닥이 찍히고, 그 쇠스랑을 우물에 던져버린다.열여섯에, 그 파란 대문집 마루에 앉아 오빠의 편지를 기다리다가 내 발바닥을 쇠스랑으로 찍어버렸던 열여섯에, 나는 생은 독한 상처로 이루어지는 거라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그 독함을 끌어안고 살아가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순결한 한 가지를 내 마음에 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그걸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야겠다고. 그러지 않으면 너무 외롭겠다고. 그저 살고 있다가는 언젠가 다시 쇠스랑으로 또 발바닥을 찍어버리겠다고.)이 사건을 통하여 “순결한 한 가지”를 마음속에 품은 주인공은 무료한 시골에서 아무것도 아닌 채로 그냥 살지는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생을 한 부속품처럼 물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일정 기능을 담당하는 자로서의 의미만을 부여받는 현실 속에서 ‘나’는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며 익명의 삶을 강요받게 된다.또한 시골집에서 살 때 한 번도 가난하다고 생각한 적 없던 주인공은 도시에 와서 그와 정반대의 상태를 경험한다. ‘나’의 시골집은 “어느 집보다 음식이 풍부했으며, 동네에서 가장 넓은 마당을 가진 가운뎃집이었으며, 장항아리며 닭이며 자전거며 오리가 가장 많은 집이었다.” 하지만 도시에서 그들은 “하층민”으로 전락한다. “아껴 쓰고 아껴 써도” 생활비는 모자라기만 하고, 공장에서 주는 나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닭장 같은 작은 방에서의 생활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주인공의 시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체특별학급의 학생이 되기 위해서 자신에게 따뜻하게 해 주었던 노조 지부장을 ‘배반’해야 했고, 생산계장인 이계장의 추근거림과 기분 나쁜 몸수색을 견뎌야만 했다.이처럼 ‘여공’이라는 직업과 ‘도시’라는 공간은 발등을 찍은 쇠스랑을 우물에 숨겨두고 꿈을 위해 과감하게 집 떠남을 감행한 어린 나에게 고통과 상처를 안겨다 줄 뿐이다.) 도시라는 낯선 공간에서 어린 노동자로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주인공은 고단한 삶에 무릎 꿇지 않고 그 삶을 잘 견디어 나간다. 그녀가 그렇게 자신의 삶을 견디어 나갈 수 있게 해 준 것은 가족 간의 사랑과 희재 언니로 대표되는 노동자 친구들과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외딴방’ 시절 그녀를 지탱해 준 가장 강력한 힘은 언젠가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되리라는 꿈이었다.모두들 성장하기 위해 태생지를 떠난다.글쓰기, 내가 이토록 글쓰기에 마음을 매고 있는 것은, 이것으로만이, 나, 라는 존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소외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닌지.)“모두들 성장하기 위해 태생지를 떠난” 것처럼 ‘나’는 고향을 떠나 아무 것도 아닌 주변적 삶에서 자기가 중심이 되는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것만이 자신에게 도달할 상실에 이중 취직하여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희재 언니는 의상실 남자와 동거를 하면서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꿈을 꾼다. 하지만 희재 언니의 꿈은 남자가 원하지 않는 임신과 함께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어느 날 아침 희재 언니는 시골집에 가는데 자물쇠 채우는 걸 잊었다며 ‘나’에게 방문을 잠궈 줄 것을 부탁한 뒤, “밖에서 잠긴” 그 ‘외딴방’에서 아무도 모르게 목숨을 끊는다.피로한 삶 속에서도 늘 작은 행복을 선사하던 희재 언니는, 자기 죽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언자로 ‘나’를 지목하고는, ‘구더기 밥’이 되어 사라진 것이다. “혹시 방문을 열어봤다면 그녀를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자책감과 ‘구더기 밥’이 된 주검이 준 충격은 ‘나’의 ‘외딴방’ 시절을 기억의 공백지대로 만든다.)나도 모르게 내가 개입해버린, 그녀의 죽음이 내게 남긴 상처는 나를 한없이 멍하게 했다. 아직까지도 내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녀의 흔적들, 나는 그녀 이후에 관계 맺기에 엄청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쉽게 친해지나 더 깊이 친해지지 못하게 가로막는 그녀는 내 마음의 폐허였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 그 방문을 내가 잠갔노라고 말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그 관계는 나에게 뭘 선택할 여지도 없이 나도 이해 못 할 역할을 내게 시킬 것만 같았다.(중략)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 그러려면 아무하고도 관계를 맺지 않을 것. 원망과 사무침과 그리움에 시달리느라 십 년 동안 입을 다물었다.)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개입하게 된 희재 언니의 죽음은 ‘나’에게 트라우마를 남기고, 이후 주인공은 “관계 맺기에 엄청난 두려움을 갖게”된다.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대한 두려움과 관계의 단절은 고스란히 글쓰기의 장애로 나타난다.나는 정직하지 못하고 시치미를 떼었으니까. 내 젊음에 대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자신은 없고 생생한 아픔만이 승해서 범한 건너뜀. 이건 소설이다, 하면서도 나는 죽을 것같이 가슴이 아팠다. 그 가슴 아픔을 숨기려고 나는 서둘러 십 년 후 이러이러했다고, 와 그녀들이 머물 의젓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사회적으로 혹은 문화적으로 의젓한 자리 말야. 그러려면 언니의 진실을, 언니에 대한 나의 진실을, 제대로 따라가야 할 텐데. 내가 진실해질 수 있을 때 내 기억을 들여다보고 있는 때도 남은 사진들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도 아니 있어. 그런 것들은 공허했어. 이렇게 엎드려 뭐라고 뭐라고 적어보고 있을 때만 나는 나를 알겠었어. 나는 글쓰기로 언니에게 도달해보려고 해.)‘나’에 의하여 “햇볕같이 표정이 없는 무심한 얼굴”의 “전화교환원”이 되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인 희재 언니가, “서른일곱 개의 외딴방들이 그녀, 생의 장소”인 외딴방들이 복원된다. 이 작품에서 희재 언니의 복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주인공은 희재 언니의 죽음까지 이야기하고 난 뒤, “지금 이 글에 마침표를 찍으려다보니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사람은 나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 자신에게 서먹서먹하게 얘기를 시키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한다. 이와 같이 희재 언니와의 동일시를 통하여 ‘나’는 참된 의미의 화해의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또한 희재 언니의 삶을 통하여 노조 설립과 기본권 쟁취를 위해 싸웠던 유채옥과 미스 리, YH의 김경숙, 캔디를 2만 개나 포장해야 하는 일 때문에 손가락과 손이 다 망가져 버린 “왼손잡이 안향숙”을 비롯한 산업체 특별학급의 친구들의 삶 또한 복원된다. 역사에 의해, 거대 서사에 의해 소외되었던 “무명의 말들”과 “익명의 죽음”은 세상에 의젓한 자리를 얻게 된 것이다.이름도 없이, 물질적인 풍요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이, 그러나 열 손가락을 움직여 끊임없이 물질을 만들어내야 했던 그들을 나는 이제야 내 친구들이라고 부른다. 그들이 나의 내부에 퍼뜨린 사회적 의지를 잊지 않으리. 나의 본질을 낳아준 어머니와 같이, 익명의 그들이 나의 내부의 한켠을 낳아주었음을.... 그래서 나 또한 나의 말을 통하여 그들의 의젓한 자리를 세상에 새로이 낳아주어야 함을....199”)
    인문/어학| 2006.12.28| 10페이지| 1,500원| 조회(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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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일과 김소진 연구 - 남성 성장소설 연구 평가A좋아요
    1. 남성 성장소설과의 비교 분석1.1 1980년대 남성 성장소설 : 김원일『마당깊은 집』현대 소설에서 아버지는 아들 세대와 복잡한 관계를 맺는 상징적 중심으로 그려지곤 했으며, 아들세대에게 아버지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거나 적극적으로 찾고 계승해야할 목표로 존재하곤 하였다. 서준석은 전통적으로 아버지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가정의 정신적 존재이며, 충ㆍ효를 근간으로 하는 유교사회에서 공동체나 국가의 기본을 이루는 “가족 공동체의 초석적 의미”로 생각했다. 아버지는 자식으로 하여금 기존의 관습, 제도, 가치관하에서 올바른 공동체의 성원으로 성장해가도록 돕는 후견인으로서의 기능을 할 뿐 아니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와 같이 “가장의 권위나 권한을 국가의 법질서 차원에서 보장”)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강력한 부권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힘은 자식 특히 아들에게 “아버지의 법칙을 수용하고, 자식의 욕망을 포기하는 것은 흔히 성숙의 지표로 강요되었다”) 이처럼 아들의 성장에 있어 아버지는 억압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동일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그런데 한국 소설사에서 아들의 성장에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아버지는 대부분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부권부재의 모티브는 한국 소설사에서 서사 구조를 이루는 지배적 요소로 기능해왔다.) 특히 일제 강점기와 6ㆍ25전쟁을 거치는 동안의 아버지들은 행방불명의 상태이거나 가족을 버리고 이념을 선택했거나 죽어 부재한 상태로 등장한다. 가부장제 전통이 뿌리 깊은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 부재’는 가족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빈곤의 절대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고, 어머니의 수난과도 연관이 되며 가족 구성원의 여러 불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때문에 아버지 부재는 단순히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인 아버지가 없음을 뜻하지 않으며, 가족 공동체의 와해와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요컨대, 전쟁에 의한 아버지의 부재는 유교 문화가 뿌리 자신의 신세가 “팔려가는 망아지 꼴”이며, “어머니와 함께 살아갈 앞으로의 생활이 암담하게만 느껴”진다. 그것은 장남에 대한 어머니의 남다른 요구를 길남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길남에게 어머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 세계관에서의 어머니상과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생활전선에 뛰어든 어머니는 억척스럽게 돈벌이에 나서며, 아들을 훈련시키는 대리부권의 면모를 갖고 있다. 즉 부권부재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그로 인해 모성성을 상실한다.어머니의 장남의 대리가장 만들기는 현실적이며 구체적이며 철저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길남의 어머니는 삼 년 만에 만난 길남에게 “애비 읎는 집안의 장남”임을 강조하며, 중학교에 진학하기 전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한다. 그것은 아버지가 없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어머니의 판단 때문이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없는 상황에서 장남을 강한 아버지로 성장하게 하고, 장남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게 하기 위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현실을 경험할 것을 요구한다.“길남이 니는 앞길이 구만리 같은 창창한 세월이 남았잖나. 그러이 지금부터라도 악심 묵고 살아야 하는 기라. 내가 보건대 지금 우리 처지에서 니 장래는 두 가지 길밖에 읎다. 한 가지는, 공부 열심히 해서 배운 바 실력이 남보다 월등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다. (중략) 또 한 가지, 니가 이 세상 파도를 무사히 타넘고 이기는 길은 세상살이를 몸으로 겪어 갱험을 많키 쌓는 길이다. 재주 읎고 공부하기 싫으모 부지런키라도 해야제(중략)”)“길남아, 그 팔십환으로 신문을 받아서 팔아봐라. 돈을 얼매만큼 벌는 기 문제가 아이라, 니 힘으로 돈벌이를 해보모 돈이 얼매나 귀한 줄 알 수 있을 끼다. 이 세상으 쓴맛을 알라 카모 그런 갱험이 좋은 약이 될 테이께. 초년 고생은 돈 주고도 몬 산다는 속담도 있느니라....” 내가 감히 거역할 수 없는 어머니의 옹이 박인 말이었다.(중략) 나는 돈 팔십환을 길을 안내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다. 어머니는 장남에게 비정과 독기라 할 만큼 생존경쟁에서 이기는 일, 부재하는 아버지의 자리를 담당해야 하는 어른으로 크는 일, 그리하여 전쟁터에서 혼자 남은 어머니의 남편에 대한 원망과 한을 장남이 대신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하지만 미성숙한 소년인 길남은 어머니의 요구에 만족스런 해답을 줄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어머니의 한 풀이의 실상에 대해 자신을 혹독하게 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조망해볼 수도 없다. 다만 어머니의 요구가 부담스럽고, 자신의 세상살이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세계의 모습이 어머니가 요구하는 것과 다르다고 인식을 할 뿐이다. 그로 인해 길남은 “어서 세월이 흘러 머리 허옇게 센 노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삶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길남은 신문배달에도, 장작패기도, 학업도, 즉 어머니의 명령에 의해 강제적으로 해야하는 어떤 행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다. 대신 그는 주위를 관찰하고 그것을 머릿속에 곰삭이는 애늙은이가 된다. 그의 독자적인 행동은 늘 대리 부권인 어머니에게서 제지당하거나 방해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길남의 정신적 성장에 도움을 준다. 길남은 행동하지 않음으로 해서 주위 사물과 인간의 관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아 밖의 주위 깊은 관찰은 세계 해석의 기초적 과정이며 아이로부터 어른으로 탈바꿈하는 자연스런 성장의 한 모습이다.)길남은 주위를 관찰하고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파악하게 되면서 어머니가 생각하는 아버지 역할이 온장하지 못하며, 자신은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도 없다는 거부의 논리를 키워가게 된다. 이는 어머니로부터 주어진 성장의 요구인 아버지 되기를 묵묵히 따르던 길남이 자신만의 시각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나는 신문팔이와 신문 배달을 통해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눈치로 터득했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얼마만큼 이기적이며 그 생존 경쟁에서 이기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너무 일찍 알아버린 셈이었다. 어머니 말처럼 장차 내가 집안 의지기둥이 되려면 남을아니라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소년으로서의 욕망이다. 그 욕망을 충족함으로써 그는 어머니에 대한 응어리를 풀어내고 명실공히 장남으로서의 지위에 충실하려는 자세를 갖게 된다.나는 가출에 대한 죄갚음이라도 하듯 이튿날 아침부터 이모댁 도끼와 징을 빌려와 부지런히 장작을 패었다. 더러운 세월과 가난에 따른 분풀이라도 하듯 땀을 흘리며 열심히 도끼를 휘둘렀다.(중략) 내 가출을 두고 끝내 가타부타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음으로써 더 아픈 마음의 회초리를 맞고 있던 나는 통나무 도막을 열심히 쪼개고 신문 배달을 하는 일만이 어머니 환심을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장작패기는 악심을 먹은 만큼 차츰 그 요령에 익숙해져 일이 붙었다. 잠자리에 들었을 때 팔뚝과 가슴을 만지면 단단하게 알심이 배어 있었다.)장작패기는 더 이상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할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라 어머니의 환심을 사고 싶어 길남이 스스로 자처하는 일이다.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장자가 되라는 어머니의 요구를 거부하고 또 수용하게 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길남의 팔뚝도 가슴도 단단해 지는 것이다.『마당깊은 집』의 길남의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가 부재한 상황 자체이다. 만약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길남과 어머니, 길남과 아버지,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는 또 다른 면모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재는 그 가능성을 막아버린다. 아버지는 부재하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가짜 아버지인 어머니에 의해 장남인 길남은 ‘아버지 되기’, ‘가장 되기’를 강요받게 된다. 즉 길남의 성장은 주체의 요구와 스스로의 욕망이 아닌 어머니의 요구에 의해 비롯되며, 추구하는 목표 또한 어머니에 의해 규정된다. 그것은 아이들과 자신만을 남겨두고 떠나간 남편, 아버지가 되는 것이며 또한 세상살이의 고단함으로부터 가족들을 지켜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갖춘 가장이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길남은 이중의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된다. 하나는 부재하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버지께 부치는 제문(祭文)이라 밝히고 있는데, 이후의 작품들도 그러한 제문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김소진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처참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무능력하고 나태하고 심약한,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지닌 채로 기신기신 연명해가는, 사줄 것이라고는 오로지 고운 심성밖에는 없는 인물이다.) 이런 아버지는 ‘나’에게 존경받고 권위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과 애증의 대상이 된다.그 틀사진은 주민등록증에 붙어 있던 흑백 증명사진을 부랴사랴 확대하여 마련한지라 전체적으로 우중충한 기분을 줄 뿐 아니라 윤곽마저 희미하게 어룽거려 마치 급조된 몽타주 속의 인물을 연상시켰다. 조붓한 공간 속에 갇혀 겅성드뭇한 대머리를 인 채 움펑 꺼져 대꾼한 눈자위로 방 안을 내려다보고 있는 아버지는 무엇에 놀랐는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어깨까지 한껏 곱송그리고 있어 방금 염병을 앓고 난 이 같았다.)한번은 아버지가 골방으로 찾아왔다. 민홍의 뒤로 다가선 아버지는 한참을 뜸을 들이고 나서야 맨송맨송한 손을 들어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민홍은 아버지의 무르춤한 태도에 몹시 부아가 나 있었기 때문에 의자에 엉덩이를 바짝 붙이고 앉은 채 뒤돌아보지도 않았다. 손길이 스쳐간 어깨 부위에는 한동안 군시러움이 올라붙어 오글오글한 잔소름을 돋우어냈다.)김소진의 데뷔작인「쥐잡이」에서 주인공인 민홍은 아버지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첫 묘사라 할 수 있는 영정 사진 속 아버지의 모습은 권위 있는 가장의 그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병을 앓고 난 이 같이 초라하고 겁에 잔뜩 질린 눈을 하고 있는 것이 민홍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인 것이다. 이 소설에서 아버지는 쥐 한 마리에 생계수단을 철저히 유린당하고,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지청구를 들으며, 포로 수용소에 있을 때는 아무런 의지나 신념 없이 흰 쥐 한 마리에 의지해 가족을 버리고 남쪽을 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아버지를 민홍은 아버지로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홍은 아버지가 자에서.)
    인문/어학| 2006.12.28| 12페이지| 1,500원| 조회(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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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교육
    Ⅰ. 서론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교육의 문제는 교사와 학생의 신뢰의 문제를 비롯하여 청소년 폭력 문제, 입시위주의 교육과 사교육의 팽창으로 인한 교육비의 문제 등 몇 가지 사안으로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이민이나 조기 유학 혹은 홈스쿨링 등을 고려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학업 중단 학생의 증가)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분석처럼 과거에는 가정의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학업을 중단하였다면 현재 학생들의 학업중단의 원인은 당면한 교육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며 현재의 학교공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대안교육의 붐 또한 새로운 교육에 대한 요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유성모임’)과 ‘수지모임’) 으로 대안교육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대안교육운동은 여러 실천 운동과 결합하여 양적인 팽창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96년 학교 중도 탈락자 예방 종합대책과 97년 학교설립준칙주의의 도입으로 소규모학교의 설립ㆍ운영 지원 계획 등 대안교육 제도의 입법화 추진하였고, 2006년 11월 현재 미인가 대안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마련하며 대안교육을 공교육 체제내로 흡수하여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초기 대안학교에 대해 학교부적응아를 재교육하는 곳이라는 편견과 대안교육을 하나의 대안이 아닌 공교육을 보완하는 정도의 교육으로 축소시켜 생각하던 사람들의 의식 또한 많이 바뀌고 있다.요컨대 대안교육에 대한 요구와 사회 전반의 이해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붐이라고 할 정도로 양적으로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대안학교는 크게 두 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은 재정적 어려움이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공교육체제내로 편입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정부의 지원 속에서 독립적인 교육이념과 가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 대안교육이 처한 두 번째 문제이다.리하고 있다.대안학교란 어떤 학교를 가리키는가? 먼저 ‘대안’이라는 말의 일반적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 대안이란 일반적으로 “기존의 제도, 정책, 방안 등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제도나 방안 등”을 의미한다. 대안이라는 말의 이러한 일반적 의미에 비추어 볼 때, 대안학교란 기존의 혹은 전통적인 형태의 학교와 다른 혹은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장진곤 외는 ‘대안’이라는 용어로부터 그 의미를 정의하고자 하였으나 기존의 것과 차별되기만 하면 대안교육 ? 대안학교가 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 진다. 이들의 논리대로 한다면 현재의 학교 제도와는 차별이 되지만 더욱 강화된 입시 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도 대안학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 의미, 즉 대안교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우리 사회ㆍ역사적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이에 정유성은 “제도에 비켜서 있다가 제도 곁에 들어오는 고전적 대안 학교에 비해 제도 밖에서 새로운 교육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실험학교 운동이 더 대안적이라고 하며 여기서 대안적이라는 말은 구체적인 이상향을 품은 교육의 새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 자체까지 기존의 것과 다른 방식으로 꾀하는 학교”)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존의 것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가치’, ‘이상향’을 언급하였다는 것이다.고병헌에 의하면 대안학교에서 하는 대안은 기존의 학교 교육의 바탕인 이념적인 성향이나 인간관, 자연관, 사회관, 세계관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근거로 하고 있다. 즉, 문제 해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가치의 선택이라는 적극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대안학교는 단순히 새로운 것과는 다르다. 새롭다는 것은 행동적ㆍ제도적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고의 변화, 가치 형성의 변화, 기존 가치들의 근본적인 전제들과 현 사회 질서와 학교 제도가 뿌리를 두고 있는 토대 그 자체의 변화까지도 표함 되어야 한다”)고 한다.한편 교육인적자원부의 ‘대안교육 확대ㆍ내실화 추진 계획’에서 드러난 ‘대안’의 개하여 그에 맞게 내용과 방식을 변화시키려고 하였다. 이들은 모두 소규모로 이루어졌다.야학 운동은 1980년대 초까지는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노동운동과의 연계를 차단하기 위한 국가의 탄압으로 1980년대 후반에는 양적으로 급속히 감소되었고 중등학교의 취학이 보편화됨에 따라 야학 학생의 자원이 감소하고 또 주요 교사 자원인 대학생들의 관심도 급진적 사회운동에 집중됨에 따라 규모나 역할 면에서 크게 약화되었다.이들 교육의 핵심적 가치는 의식화와 해방이었다. 이를 위해 사용한 방법과 내용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실제 상황을 주제로 한 대화나 함께 이루어지는 잔치, 문화활동,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의 실천 등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 사회운동의 퇴조와 맥을 같이 하여 점차 세력이 약화되었다.이 시기의 대안적 교육운동은 학교교육의 양적 팽창에 비례하여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소외 집단은 대상으로 소극적으로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적극적으로는 새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이념과 실천을 모색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학교제도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새로운 대안적 학교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하였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은 교육보다는 기존의 변혁운동의 연장선에서 행해진 ‘의식화’와 ‘조직화’의 일환이라는 점이 문제시 될 수 있다. 본격적 의미의 대안교육에 대한 모색은 1990년대에 시작된다.2) 1990년대 이후의 대안교육 운동1990년대 들어와서 대안교육이란 용어가 붐처럼 일어났고 많은 대안학교들이 생겼다. 1990년대 초 사회 민주화의 실현과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새로운 사조들이 등장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부분에서도 반영되어 새로운 경향의 다양한 교육적 실천들이 소규모 단위로 모색되었다. 이들은 사회변화라는 큰 주제보다는 입시나 교과 성적 위주의 학교교육에서 고통 받는 학생들에게 좀 더 자유롭고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관심을 두고, 인간성 회복가지로 분류하고 있다.첫째, 자유학교형 대안학교이다. 영국의 서머힐 학교가 이러한 유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주된 동기는 종래의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아이들을 통제하고 억압하며 교사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비판하고, 아동들의 무한한 잠재 가능성에 대한 굳은 신념을 기초로 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은 자유를 중시하고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둘째, 생태학교형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는 마을 안에서 소규모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의식주에 관련된 기본적인 활동을 교육내용으로 삼고 마을의 다양한 생산자들이 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유명하다. 대표적인 학교는 영국의 하트랜드 지방의 작은 학교를 볼 수 있다. 이 학교는 생태와 노작 그리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결합을 중시하고 있다.셋째, 재 적응형 대안학교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로서 우리나라의 많은 대안학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전남 영광의 성지학교가 부적응한 학생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게 되자 1998년 교육부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주며 일정한 설치 기준만 마련되면 허가를 해주었다. 청주에 있는 양업학교는 입학 대상 전원이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만을 대상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안학교를 재 적응학교로만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넷째, 고유 이념 추구형 대안학교이다. 앞의 세 가지 유형은 대안적으로 추구하는 교육 목적이 비교적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유형의 대안 학교는 독특한 교육 이념과 방식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학교이다.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홍성의 풀무농업기술학교가 여기에 해당되며 나름대로의 이상을 가지고 대안적인 교육을 추구하는 많은 학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이선숙은 대안 교육의 실천들을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1) 학교형: 정규학교로 인가된 인가형 학교와 비 인가형 학교로 나누어 볼안교육의 특성우리나라의 대안교육 운동의 결과로 설립된 대안학교의 유형들을 살펴볼 때 대안학교의 특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첫째, 인간성을 존중한다. 제도권 내의 학교들의 심각한 한계점은 인간성 상실이다. 제도권 학교가 다양한 욕구를 지닌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과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지식위주의 암기교육, 획일적인 평가 등으로 가장 중요한 인간성 교육을 도외시하고 있는데 반해 대안학교는 인간성 존중의 가치를 지향한다. 치열한 입시전쟁으로 학력에 의해 인간을 평가하는 학력사회에서, 대안학교는 입시과목 이외의 교과나 학습을 등한시하고 자신의 관심이나 취미들을 희생시키고 몰개성적이 되고 있는 일반 학교에 대한 반기를 들고 인간성 회복을 주장하고 있다.둘째, 개인의 자유를 존중한다. 대안학교의 대표적인 특징은 학습자 개개인의 특성과 학습자 개인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의 학교를 추구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신들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기본적 요구를 가진다. 대안학교에서는 학생 행동에 개인적인 책임감의 정도에 따른 반응을 요구한다. 이는 수업을 받도록 명령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 의무 수업의 혼합이다. 내적 차이, 자유 활동, 주말 계획 내의 활동 수단으로 개인적 학습을 포함하고 있는 더 큰 의미의 자유는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조직하는 것이지, 성인에 의해 지도되어지는 것은 아니다.셋째, 생명존중과 자연 친화적인 생태계 회복을 강조한다. 대안학교에서는 생태계 위기에 봉착해 있는 우리의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활방식을 생명존중과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는 노력을 각자의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게 하는 교육을 한다. 인간과 인간, 집단과 집단,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삶을 어떻게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으로 만들며, 또 어떻게 그 방식을 다른 사람, 다른 집단, 자연의 관계에서 조화롭게 통일하느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넷째, 현실 변혁적이다. 일반 학교와는 차별성을 갖는 새로운다.
    교육학| 2006.12.28| 10페이지| 1,000원| 조회(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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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상황적응적 접근, 변혁적 접근(지도성 이론) 평가A좋아요
    지도성Ⅱ- 상황 적응적 접근, 변혁적 접근 -목 차Ⅰ. 서론Ⅱ. 본론1. 상황적 지도성의 유형(1) Fiedler의 상황이론(2) House의 행로-목표이론(3) Reddin의 3차원 리더십 이론(4) Hersey와 Blanchard의 상황적 리더십 이론2. 교환적(거래적) 지도성에 대한 한계와 변혁적 지도성의 대두3. 변혁적 지도성(1) 개관(2) Burns의 변혁적 지도성(3) Bass의 변혁적 지도성(4) Sergiovanni의 변혁적 지도성(5) Leithwood의 변혁적 지도성Ⅲ 결론(1) 지도성 연구의 흐름(2) 교환적(거래적) 지도성과 변혁적 지도성의 비교(3) 거래적 지도성과 변혁적 지도성의 상호보완적 관계Ⅰ. 서론지도성에 대한 행동적 접근에서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최선의 지도자 특성과 지도자의 행위를 발견하려는 노력은 효과적인 지도성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였다. 행동적 접근의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에서 상황적 접근에서의 리더십 연구가 출발했다. 다시 말해 효과적인 지도성 행위는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는 전제에서 새로이 제기된 지도성 연구의 경향이 바로 지도성에 대한 상황적 접근이다. 이 입장은 다양한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이나 집단에서 어느 하나의 지도성 행동이 이상적이거나 효과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인식에 기초해 지도성을 유동적이고 변화하는 요인들의 상호 작용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상황적 접근에 의하면 효과적인 지도성은 지도자의 개인적 특성, 지도자의 행위, 지도성 상황 요인들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지도성에 대한 상황적 접근은 Fiedler, House, Reddin, Hersey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의 기본 입장은 사람에 따라 상황을 설명하는 방법에 있어 다소간의 차이가 있다.모형상황적 요인Fiedler상황적 호의성 : 리더와 조직구성원들의 관계, 과업의 구조화 정도, 직위에 부여된 권력House,① 조직구성원의 특성 : 통제의 소재, 과업 수행 능력에 대한 지각② 환경적 조건 : 조작구들 요인을 학교 조직과 관련시켜 볼 때, ‘교장과 교사들과의 관계’가 교장이 지도성을 발휘하는데 있어 상황의 호의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전문적 조직으로서의 학교는 이미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 활동이 이미 뚜렷한 목표, 내용, 방법 등을 가지고 있어 활동 자체가 구조화되어 있으며, 또한 교장에게 부여된 근무 평정권, 포상 내신권, 담임배정권 등 공식적 권한이 확고하기 때문이다.(2) House의 행로-목표이론① 개관㉠ 동기부여 이론의 하나인 과정이론, 이른바 기대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개인 수준의 동기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이론이다.㉡ 조직 구성원들이 그들의 과업목적, 개인목적,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한 행로를 지각하는데 있어 리더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였다.② 모형의 구성요소㉠ 리더의 행동- 지시적 지도성 : 조직구성원들이 할 일과 따라야 할 일을 지시- 지원적 지도성 : 조직구성원들의 욕구와 복지에 관심- 참여적 지도성 : 조직구성원들과 업무활동을 상의하고 의사결정에 참여- 성취지향적 지도성 : 조직구성원들에게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해주고, 수행의 수월성을 강조하며 조직구성원들이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신뢰를 보임.㉡ 상황적 요인조직구성원들의 특징▶ 통제의 소재- 외부지향적 : 통제의 소재는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 → 지시적 리더십에 호의적- 내부지향적 : 통제의 소재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 →참여적 리더십에 호의적▶ 과업 수행 능력에 대한 지각- 지각수준이 높음 → 지시적 리더십의 수용도 낮음- 지각수준이 낮음 → 지시적 리더십 수용환경적 조건▶ 조직구성원에게 부과된 과업▶ 권위체제▶ 1차적인 작업 집단㉢ 리더의 효과- 조직 구성원들이 리더의 행동을 직접적인 만족의 원천으로 보거나, 또는 앞으로 얻을 만족의 수단으로 보는 정도에 따라 그에 행동에 대한 수용도가 결정된다.- 리더의 행동이 조직 구성원들의 고업 수행과 관련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한다.㉢ 최대한의 효과성을 달성하기 위하여 각각의 상황적 요소에 적절한 지도성 유형을 결정하는 것은 지도자의 인식에 달려 있다.② 기본적 지도성 유형㉠ 통합형(Integrated) : 관계성 +, 과업성 +㉡ 관계형(Related) : 관계성 +, 과업성 -㉢ 고립형(Separated) : 관계성 -, 과업성 -㉣ 헌신형(Dedicated) : 관계성 -, 과업성+③ 지도성 유형에 영향을 주는 상황적 요소㉠ 과업 수행 방법과 관련된 기술㉡ 조직행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철학㉢ 상급자㉣ 동료㉤ 부하직원기본적지도자 유형보다 효과적보다 덜 효과적통합형관계 +과업 +1. 경영자부하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높은 표준을 설정하며, 개인차에 관심을 두고 팀 접근방법을 선호하는 자2. 타협자부당한 압력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보잘 것 없는 의사결정자, 당장의 제약과 문제에 너무 쉽게 굴복하는 자고립형관계 -과업 -3. 행정관료공명정대하고, 규칙과 규정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자4. 직무유기자무관심하고, 때로는 남의 일에 간섭하며, 책임을 포기하는 자헌신형관계 -과업 +5. 자선적 전제자해야 할 일을 알고, 적개심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그것을 효율적으로 하는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추천자6. 독재자무감각하고 고압적이고 완고하며 타인을 불신하며, 단지 현안 문제에만 관심을 가진 자관계형관계 +과업 -7. 계발자타인을 신뢰하는 온화한 인간이며, 타인의 개인적 발전에 관심을 가진 자8. 선동자기본적으로 조화에 관심을 두며, 조직이 목적 없이 표류하는 동안에도 선의를 전도하는 자④ 문제점 및 비판㉠ 각 유형에 대한 ‘적절한’ 상황을 정의하는 데에는 약간의 모호성이 있다.㉡ 흥미 있는 틀을 제공하긴 하였지만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상황과 특수한 유형을 결합시키는 문제는 대단히 복잡하기 때문에 이론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4) Hersey와 Blanchard의 상황적 리더십 이론① 개관상황적 리더십 이론은 Reddin의 3차원 리더십 이론으로부터 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과업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D2* 구성원은 약간의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헌신은 낮다.* 과업수행방법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지만 처음에 느꼈던 흥미를 잃은 상태이며, 동기유발 수준도 낮다.D3* 구성원들은 중간 정도의 역량이 있으나 헌신은 부족하다.* 과업수행을 위한 기술이나 노하우는 있으나 과업을 완성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이다.D4* 구성원들의 역량과 헌신이 모두 높으며, 발달수준이 최고 수준이다.* 과업수행을 위한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과업을 완성하고자 하는 동기유발의 수준도 높다.⑥ 리더십과 상황과의 관계: 아래의 그림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구성원들의 발달 수준이 낮은 발달 수준에서 높은 발달 수준으로 진보해감에 따라 거기에 알맞은 적절한 리더십 유형이 곡선의 방향을 따라 움직여 가야한다. 구성원의 발달 수준과 리더의 행동이 일치할 때 리더십의 효과성이 극대화 된다.㉠ 지시적 리더십 : S1 - D1㉡ 코치형 리더십 : S2 - D2㉢ 지원적 리더십 : S3 - D3㉣ 위임적 리더십 : S4 - D4⑦ 문제점 및 비판㉠ 상황변수를 구성하는데 있어 매우 제한적으로 구성원들의 발달 정도만 고려하였다.㉡ 리더의 효과성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요컨대, 리더의 효과성을 리더가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정도인지 리더 자신이 자신의 스타일을 주어진 상황과 요구에 적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스타일 적용 가능성 정도인지가 명확하지 않다.2. 교환적(거래적) 지도성에 대한 한계와 변혁적 지도성의 대두①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 접근 방법(특성론→(행동)유형론→상황론)으로 발전되어 왔다.② 이 세 가지 지도성 이론은 교환적(거래적) 리더십으로 묶어서 볼 수 있다. 교환적(거래적)지도성은 지도자가 구성원들이 원하는 보상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구성원들로부터 지도자가 원하는 과업 성과를 제공받는 관계, 즉 주고받는 관계임을 의미한다. 또한 교환적(거래적) 지도서은 구성원들의 변혁적 지도성은 개인간의 영향과정인 미시적 수준과 사회체제를 변화시키고,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권력을 동원하는 과정인 거시적 수준을 모두 포함한다(노종희, 1994).3) Bass의 리더십)Bass(1985)는 Burns의 리더십을 확장하여 거래지향적 리더십, 변화지향적 리더십, 그리고 비리더십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리더십을 측정하기 위하여 다중 요인 리더십 질문지(MLQ)를 개발하여, 리더십 유형별 요인들을 제시하였다.(1) 거래지향적 리더십 : 거래 지향적 리더는 부하들이 자신들 및 조직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무엇을 할 필요가 있는지 결정하고, 요건들을 분류하고, 필요한 노력을 함으로서 부하들이 그들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돕고 그들의 성취에 따라 그들에게 보상한다. 거래적 리더십은 업적에 따른 보상과 예외관리 등의 요인으로 구성된다.(2) 변화지향적 리더십 : 변화지향적 리더는 추종자들에게 과업 성과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도록 만들고, 조직이나 팀을 위해서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하도록 만든 후, 추종자들의 상위 욕구를 활성화 시키는 방법을 통해 추종자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의 동기를 유발시킨다.(3) 비리더십 :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자유방임으로서 책임을 포기하고 의사 결정을 지연시키며,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고 추종자들을 도와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도록 지원하는 데에 별로 노력을 하지 않은 것(4) Bass의 변혁적 리더십의 특성)① 변혁적 리더는 어떤 계획된 성과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하여 추종자들이 지각하는 수준을 제고한다.② 변혁적 리더십은 추종자들에게 조직이나 정책을 위하여 그들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초월해서 행동할 수 있도록 감화시킨다.③ 변혁적 리더십은 추종자들의 욕구와 필요성을 보다 넓은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써 추종자들의 욕구의 질적 수준을 변화시킨다. (구본동,1999).(5) Bass의 변혁적 리더십의 요인과 추종자의 행동변혁적 지도성 요인내 용추종자의 행동이상적 영향력추종자들에게 강력한 역할 모형이 되.
    교육학| 2006.08.31| 15페이지| 1,000원| 조회(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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