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Black' 을 보고.. -영화광이라고 할 정도로 영화를 자주보고 좋아하는 나로서 수화과목 레포트에 내가 꽤나 인상 깊게 봤던 영화 한편이 과제로 선정되어 있어서 작은 미소를 띄며 감상문을 한 문장 한 문장 적어나가려고 한다.이 영화는 2005년에 개봉되었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작년으로 기억한다. 영화 월간지를 구독하여 볼 만큼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도 역시 월간지의 소개된 내용을 보고 알게 되었다. 원래 드라마나 멜로 영화는 선호하지 않아 많은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줄거리를 읽으면서 특수체육을 전공하는 나에게 Must have see 해야 하는 내용이었기에 개봉날짜를 기다리지 못하고 공유사이트에 올라온 파일을 다운받아서 보게 되었다.(하하;;교수님 신고하지 마세요.ㅠㅠ)영화는 주인공인 시각청각장애를 중복해서 가지고 있는 미셸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이 독백으로 영화의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관객에게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가 영화는 진행되어진다. 이러한 방법은 상당히 기본적인 방법이여서 지루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인물의 연기력과 내용에 잠겨 숨죽이고 영화에 몰두할 수 있었다.줄거리의 내용은 제외하고 주요인물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앞서 말했던 시청각 장애를 가진 미셸과 그에게 교육이라는 것을 가르치게 되는 특수교사 사하이 선생님, 그리고 미셸의 부모와 여동생이 주요인물이다. 영화의 전반적인 진행도 미셸과 사하이 선생님만을 계속해서 초점을 두고 있으며 처음에는 익살스럽게 까지 표현하여 둘만의 전쟁(?)을 전개해 나간다.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엄청난 두려움을 안고 살아온 미셸에게 사하이 선생님이라는 낯선 존재는 상당히 적대감과 거부감을 가졌을 것이다. 사하이는 미셸에게 식사하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치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지도하려 하였으며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필요한 의사소통을 보고 들을 수 없는 미셸에게 오직 감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쏟게 된다.흔히 영화광들에게 있어 영화를 관람하는 2가지 시점, 눈과 귀로 즐기며 영화를 보는 순간 빠져들어서 보게 되는 영화와 마음으로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가 있다. 단순히 이 영화는 전자로만 보게 된다면 아주 뻔한 스토리와 결말이 될 수 있지만 마음으로 이 영화를 봤다면 왜 이 영화가 11개 부분의 수상을 가져갈 수 있었던 이유가 되지 않나 싶다.당연하다는 것. 우리는 당연한 것들은 상당히 무관심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밥을 먹고 TV를 보고 누구를 만나고 더 나아가 학교에 지식을 쌓고 이성에게 관심을 갖고 사랑을 하게 되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해왔고 해 나아갈 것이라는 우리는 관념이 소중함이라는 것을 잊고 살아가게 만든다. 미셸에게는 우리의 사소함이 소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영화를 보고 관객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다거나 편견을 없애자 라는 것 보다는 미셸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우리들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며 당연함과 사소함이라는 것을 우리가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했었는지를 스스로 돌아보게끔 하는 영화로 나는 이해하고 싶다. 또한 보고 듣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 할 수 없으며 인간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를 미셸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있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여 말하자면, 우리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비해 사회적인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유리한 위치라는 것은 장애인에 비해 강자라는 표현이 아니라 보다 쉽고 편하게 인간답게 영위 할 수 있는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우리들은 얼마나 소중하게 살아왔으며 신체적 정신적 제한을 가진 장애인들에게 얼마만큼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주었는지는 곰곰이 생각 해 보고 싶다.영화는 사하이 선생님의 불치병으로 인해 미셸과 사하이 선생님의 입장을 바꾸어서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하이 선생님에게 미셸은 자신에게 처음으로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물을 이용해 기적같이 선생님의 기억을 되살리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