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장 어떻게 이미지 관리를 하는가?? 1절. 언어적 자기표현자신에 대한 정보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말로 하는 방법이다. 자기 묘사적 자기표현은 대화의 형식으로 전달되거나, 글로써 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주고자 하는 이미지에 따라 할 말과 진실의 내용을 선택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자신에 대해 직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간접적 혹은 은유적인 형태로 표현하기도 한다. 즉, 다른 사람들이 적절히 짐작할 수 있게 만들거나 또는 자기표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끔 질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자신에 대해 말하는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말하지 않는 내용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때에 따라서 “배제적 자기표현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사람들은 가끔 비언어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자신의 태도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결국 자신을 표현하는 함축적 의미는 같다. 이는 특정 주제에 대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무의식적인 표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는 자신의 시각을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를 표현하는 것 역시 자기 표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귀인이란 특정한 사안의 원인을 찾아 그 이유를 귀속시킨다는 심리 용어이다. 사람들은 그들의 귀인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 하며 이 귀인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 그들의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을 가장 좋게 표현할 수 있는 귀인적 설명을 이끌어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귀인은 자기표현의 역할 뿐 아니라 인간 상호간의 관계를 이해시키는 기능도 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들은 기억과 망각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도 한다. 즉, 자신들의 기억계략(Memory contrivances)을 이용하여 자신의 망각을 은닉하거나 반대로 어떤 사실을 잊어버린 척 가장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한다.? 2절. 비언어적 자기표현여러 상황 하에서 비언어적인 행동은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노력하지는 않지만 자기 표현적 전략의 하나로써 비언어적 행동들을 사용한다. 어떤 감정들은 무의식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타인에 대한 감정 표현 정도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숨기거나 과장하고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낀 척하기도 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대체로 웃음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은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긍정의 감정은 과장해서 보이려고 하고 부정적인 감정은 감추려는 경향이 강하다.한편, 사람의 겉모습은 가장 명백한 비언어적 자기표현이다.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사람들의 모습을 기초로 하여 재빠르게 그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바람직한 특성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우세하며, 지적이고, 사회적응력도 뛰어난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을 의식하는 행동들도 자기표현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은 이미지 전달의 방법으로 자세나 제스처를 사용하기도 하며 식습관을 형성할 때나 여가 선택 시에도 자기 표현적 영향을 고려한다고 볼 수 있다.? 3절. 사회 교제에서의 자기표현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즉, 누구를 교제 대상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사회적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도 있고 실추시킬 수도 있다. 후광반사 효과나 암광차단 효과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사람들은 여러 면에서 존경 받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과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는 확대되어 자신과 이미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나 장소, 기관들의 가치를 증가시키고 부정적인 모습은 최소화 시키려는 행위로 표출된다. 이는 ‘광내기’와 ‘감싸기’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사회적 친분관계의 표현은 매우 효과적인 자기표현 전략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그리고 나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인간관계에서 침묵 효과(MUM effect)로 나타나며 사람들은 타인들이 자신을 배타적인 시각으로 볼 것을 두려워해서 흔히 다른 사람에게 동조하곤 하며 남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보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한다.
■ 제1장 자기표현이란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반응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은 타인에게 인식되고 타인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만들어 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의 편견과 평가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게 되고 그 사회에 어울리는 테두리 안에서 행동하게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타인에게 형성되는 자기 이미지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표현이란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관리하는 과정을 말하고 이는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항상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1절. 자기표현, 그 오해와 진실간단히 말해서 자기표현이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지각하는지를 관리하는 과정이다. 만일 어느 누구도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모든 인간관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자신을 상대에게 적절히 드러냄으로서 그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한편, 이미지 관리에는 그 역효과도 존재한다. 지나친 이미지 관리에 대한 관심은 일을 진행시키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며,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안 좋게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 그 예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일차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남들에게 자신의 특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다른 일을 하느라고 이미지 관리에 일차적 목표를 두지 않는 경우도 타인에게 비치는 자신의 이미지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게 될 만큼 사람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한 행동을 중요시 여긴다.사람들은 때로는 과장되게 자신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표현의 이미지가 거짓은 아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사람은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들은 자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 중에서 일부를 선택하여 전달하느냐에 따라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조정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 있어 좋은 이미지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뢰성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거짓된 자기표현은 결국 소외될 것이다.사람들은 대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되길 원한다. 그러나 자기표현이 늘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때로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미지를 형성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미지 관리의 근본적인 목적은 긍정적으로 인식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이미지 관리는 복잡한 심리과정이다. 주어진 행동이 한 가지 이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애초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이미지를 전달할 위험이 있다. 이를 의도하는 이미지(calculated impression)와 파생된 이미지(secondary impression)이라고 한다. 2차 이미지(파생된 이미지)는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타인이 자신에 대해 가지는 이미지를 완벽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표현이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정확히 판단한다 해도 원하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결국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아는 것은 성공적인 이미지 관리를 위한 선행조건이다.대부분의 경우 한 사람이 어떤 것에 반응하여 보여주는 행동에는 상황과 인성이 함께 작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표현 정도 역시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2절. 자기표현 연구의 지지자들과 저항자들자기표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사회학자인 고프만(Erving Goffman)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다른 심리학자들은 겉으로 드러난 행동너머의 동기와 성격에 관심을 둔 반면 고프만은 인간 행동을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공적 이미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자기표현은 단지 기능적인 면만이 아니라 원만한 상호작용을 위해서도 중요하며, 그는 특히 자기표현이 잘못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한편으로 사회심리학자인 존스(Edward Jones) 는 ‘아첨’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관찰과 일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접근한 고프만과는 달리 존스는 이론적 아이디어를 심리실험을 통해 증명하려 했다. 그는 타인의 특성을 사람들이 어떻게 파악해 내는지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연구를 시작했고 그는 우리가 가지는 이미지가 그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그 사람의 시도에 따라 어느 정도 결정됨을 알았다.자기표현에 관한 이러한 연구들은 처음부터 일반인 뿐 아니라 일부 사회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몇몇 학자들은 이에 대해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로는 다음의 네 가지가 있다. 첫째로 많은 학자들은 자기표현을 속임수나 현혹으로 간주하고, 둘째로 자기표현 연구의 초점이 심리학자의 관심주제와 떨어져 있어 매력적이지 않았다. 세 번째로 자기표현 이론은 기존의 이론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며 다른 연구자들을 적으로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자기표현에 관한 논의는 ‘대중심리학’처럼 인식되곤 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표현 및 이미지 관리에 대한 관심은 크게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 연구를 다른 심리 현상에 적용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자기 표현적 설명의 가능성에 대한 증거들도 축적되면서 여타 행동 연구자들에게도 받아들여질 만한 유용한 방향으로 확대되었다. 더욱 발전하여 연구자들이 자기 표현적 설명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그것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인간의 강력한 동기요소임을 알게 되었고 최근에는 사업 환경이나 조직 환경에 자기 표현적 접근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 제4장 어떤 이미지를 선택할 것인가? 1절. 규범과 역할에 따른 이미지 관리일상생활 속에서 규범(norm)과 역할(role)이 사람들의 자기표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규범이나 역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로 인식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행동은 대부분 사회적 규범과 역할에 따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다.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하는 행동과 어떻게 보이고자 하는 지가 다른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은 우리가 처한 상황과 차지한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즉, 사람들의 자기표현은 특성 상황에서 요구되는 규범과 역할에 맞추어 조절되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그저 그 사회의 규범과 자신의 역할에 일치하는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한 개인이 집단 속에 있을 때 개인적으로는 반대하는 사항일지라도 집단 구성원들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이고자 하는 압력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2절. 이미지 관리에 고려되는 규범들규범이란 행동의 규칙, 혹은 표준을 말한다. 규제나 법률이 명시적 형태를 띠는 데 반해, 규범은 일반적으로 암묵적인 관습의 형태를 띤다. 그래서 규범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규정하고 공적 이미지의 성격을 규정하기도 한다. 자기 표현적 규범은 처방적인 성격을 띠어 전달해야 할 특정 이미지를 처방하거나 지정해 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한적인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표현하는 이미지를 제약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즉, 특정 상황에서 전달해야할 이미지를 결정지어주기도하고 다른 면으로는 어울릴만한 이미지들을 제한하기도 하는 이중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러한 자기 표현적 규범들 가운데는 사회생활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것들이 있다. 즉, 이들은 모든 사회적 상황에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순응하도록 기대되는 것들인데, 이 이미지들을 관리하는데 실패한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보편적인 규범으로 예절, 겸손, 조화, 일치, 사회적 관심 등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먼저 예절은 적절한 행동이라고 설정된 표준을 따르는 행동을 말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행동의 최소한의 기준이며, 사람들의 공적 이미지와 관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예절을 갖춘 행동의 기저에는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한 행동을 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자기표현의 규범이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 심리적 압박을 느끼면서까지 예절과 관련된 자기 표현적 규범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두 번째 보편적 규범으로 겸손을 들 수 있다. 겸손 역시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나 한편으로 겸손은 이미지를 관리하려는 사람들을 딜레마에 빠뜨리기도 한다. 즉, 겸손은 사람들을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허풍쟁이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게 만든다. 자신이 겸손한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주의해야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겸손은 업적이 알려지기 전보다는 알려진 후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둘째, 약간 겸손한 태도가 지나친 겸손보다 더 효과적이다. 셋째, 자신이 잘했다는 것은 명확히 설명하면서 일의중요성을 비하하는 경우 사람들은 오히려 비호의적으로 반응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적을 평가절하 하는 것은 상대방이 그 업적에 대해 잘 아는 경우에만 효력을 발휘한다. 이 사항들에 주의하여 겸손을 표시할 때 그 효과는 더 증대될 것이다.다른 사람들과 상호간의 교류에서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표현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규범이 적용된다. 첫째는, 자기표현 긍정성 규범(self-presentation positivity norm)으로 이는 상대방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만큼 자신을 긍정적으로 묘사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노출의 깊이 규범(depth of disclosure norm)으로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대방의 자기노출 깊이와 조화를 이루도록 유도한다는 규범이다. 두 번째 규범은 서로 가까운 사이보다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더 잘 관찰 된다.자기표현의 네 번째 규범으로 자기표현상의 일관성을 들 수 있는데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도 행동의 일관성, 신념이나 태도의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연구로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 이론(cognitive dissonance theory)이 있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자신의 태도와 대치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태도와 행동 간의 불일치를 인식하게 되어 부조화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태도를 변경하는데 이는 자기표현에 대한 염려와 일관된 사람으로 보이고자 하는 염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태도 변화는 자신의 도덕성을 보여주기 위한 자기표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관심의 표현 역시 자기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규범으로 여겨진다. 즉, 어떤 특정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상호작용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이는 공적 관심의 규범(norm of civil attention)이라고 불리는데 결국 사람들은 긍정적 이미지의 표출을 위해 때에 따라서 진심이 아닐지라도 관심 있는 척 행동하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심을 표하지 말라는 규범도 작용한다. 즉, 다른 사람의 행동에 관심을 갖지만 동시에 공적 무관심의 규범(norm of civil inattention)을 지키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어쩌면 공적 무관심의 규범이 특정 상황 하에서는 목적 달성을 위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즉, 못 본 척, 못 들은 척 하는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예의를 갖춘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거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생각할 시간을 벌 수 있기도 하다.? 3절. 역할에 맞는 이미지 관리역할이란 특정한 사회적 위치와 관련된 규범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역할은 행동 양식을 규정하고 그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이미지와 특질에 대해서도 제약을 가하기 때문에 특정한 역할은 특정한 자기표현을 요구한다. 따라서 사회적 역할과 그에 따른 이미지를 유지하는 데 실패하면 자신의 역할이 지닌 영향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 그 위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사람들은 특정 지위에 대한 인지적 원형(cognitive prototype)을 가지고 있다. 즉, 해당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해서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보여주는 이미지와 그 인지적 원형이 일치할수록 그 사람이 해당 위치에 적합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역할의 원형을 위반할 경우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한편, 남성과 여성들은 각기 다른 이미지를 전달하도록 규정되는데 남자는 터프해야 하고, 여자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것이 좋은 이미지라는 의견이 그 예이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정의지은 성별에 대한 자기표현 규범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즉, 그 표현 양식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은 어릴 때부터 다르게 교육을 받고 사회가 남성과 여성에게 요구하는 이미지를 한정지어왔기 때문에 그것이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추구하는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조직의 리더들에 있어서 이미지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 사람들은 특정한 유형의 행동들을 보고 어떤 사람을 리더로 여기거나 리더십을 갖춘 사람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더의 위치를 원하거나 리더의 역할을 지속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리더의 원형과 일치하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은 리더의 원형적 특질인 결단력, 강인함, 집단 중심적인 태도나 구성원의 복지에 대한 관심 등을 전달하려 노력하는 반면, 리더의 원형에서 벗어나는 모습인 우유부단함, 나약함, 자기중심적인 태도, 구성원에 대한 무관심 등을 피하려한다. 성공적인 리더가 되려면 다섯 가지 핵심 이미지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전문가적 힘’, ‘사람을 끄는 힘’, ‘강압적인 힘’, ‘도덕적인 힘’, ‘자제력 및 침착성’이 그 핵심 이미지들이다. 하지만 이 이미지들을 가장하는 것으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그 리더의 이러한 개인적 특질을 추종자들에게 얼마만큼 전달하느냐에 따라 리더로서의 성패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ONE PAGE SUMMARY■ 제5장 상대방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1절. 폭넓게 인정받는 이미지성 가치 기준들(1)외모①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전하는 정보②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함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③화장, 성형수술, 체중조절, 선탠(2)호감①각 문화에는 나름대로 높은 가치가 부여되는 특질을 가짐②호감 유발 이미지 추구 / 부정적 이미지 지양(3)유사성①자신과 더 유사한 사람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평가②유사성 표현의 예외 - 상대방을 회피하거나 멀리하고 싶을 때, 자율적인 이미지 강조(4)자기 PR①방법 - 말로 하는 것 / 임무를 탁월하게 수행②자기표현상 위험 - ‘자기 PR의 패러독스’ / 호감과 유능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5)어수룩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것(6)최선을 다하고 있음 보여주기(7)미덕의 이미지를 표현? 2절. 이미지 선택의 기준(1)사람들은 상대방에 따라 각기 다른 이미지를 전달(2)부정적인 이미지를 선호? 3절. 이미지 관리의 딜레마(1)자기표현상의 균형①완전 동조보다는 사소한 것에 있어서는 일부러 이견을 보이기②중요성이 떨어지는 속성에서 자신을 낮추는 방식의 자기표현이 있다③다른 사람들 통해 간접적으로 자기표현④상대방이 문제시하는 속성에 대해 직접 질문과 대답이 가능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2)복수 청중과 동시에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경우의 딜레마①복수의 청중들에게 각기 다른 이미지를 전달해야할 때②복수의 청중들에게 같은 이미지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③해법 - 청중 격리 / 거리 두기 행동(3)상급자의 착각(4)설문 조사 시 이미지 관리①사실보다는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한 응답②결과 - 설문의 예측이 빗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책 요약과 나의 사례■ 제5장 상대방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1절. 폭넓게 인정받는 이미지성 가치 기준들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에게 호감을 갖는다. 외모는 가장 빠르고 직접적으로 전하는 정보인 만큼 사람들은 타인의 신체적 외양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나 역시도 사람들을 만날 때 외모적으로 괜찮은 사람한테 눈길이 한 번 더 가는 것이 사실이고, 나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외모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쓴다. 생활 속에서 음식이나 운동을 조절하고 화장품을 사용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있어도 거울을 들여다보고 머리모양이나 옷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신체적 매력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를 가꾸려 한다. 자기표현 관점에서 보자면, 다른 사람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하는 모든 일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외향을 향상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화장, 성형수술, 체중조절, 선탠 등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성형수술이나 체중조절이 자신의 치료나 건강상의 이유보다는 자기표현의 목적으로 추구된다는 점이다. 선탠 역시 피부암이라는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외모 개선을 위해서 행하고 있다고 한다.외모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따뜻하고 호감이 가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고 호감을 얻어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노력하고 이 노력 역시 자기표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이미지가 호감을 주는 이미지일까? 각 문화에는 나름대로 높은 가치가 부여되는 특질들이 있으며, 사람들은 가능하면 이러한 특질을 소유한 사람으로 보이기를 원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남에게 호감을 유발하는 이미지를 형성하고자 하고 남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이미지는 지양한다. 나 역시 사람들을 만날 때 항상 만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대한다.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기분 상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이것이 의도된 나만의 전략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이런 전략을 행하고 있었던 것 같다.한편, 유사성은 호감을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결정인자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우리는 자신과 더 유사한 사람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친구를 선택할 때에도 우리는 상대방과 자신의 인식된 유사성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고, 이성을 만날 때에도 선호 성향이 자신과 유사한 데이트 상대에게 더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유사성이 가져오는 이런 효과를 봤을 때, 사람들은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상대방과 유사하게 보이도록 이미지를 관리한다고 할 수 있다. 서로에게 호의적인 이미지를 갖고 , 호감을 강화할 수 있는 유사성을 발견한다면 상호작용은 더욱 원활해 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유사성의 강조는 내가 사람을 대할 때 많이 썼던 방법이다. 특히 호감이 있는 이성을 만났을 때는 유사성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었다. 특히 사람들과의 첫 만남일 경우에는 그것이 분위기를 더 좋게 하고 어색함을 깨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사성 표현이 예외가 되는 상황도 있다. 사람들은 상대방을 회피하거나 멀리하고 싶을 때 반대로 이질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타인에 흔들리지 않는 자율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이질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이는 무조건적인 동조로 인해 아첨꾼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사회집단에서는 지식이 있고 유능해 보이는 사람이 좋은 대우를 받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사회생활 속에서 자기 PR의 자기표현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자기 PR에는 말로 하는 것 이외에 자신의 임무를 탁월하게 수행하는 것도 포함되는데 임무 수행에 대한 노력 정도는 자기표현과 연관성이 높을 때 같이 높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 PR을 하려는 사람들은 두 가지 자기표현상 위험에 봉착하게 된다. 하나는 ‘자기 PR의 패러독스’이고 다른 하나는 호감과 유능함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이런 위험을 잘 벗어나기 위해서 두 경우의 사이에서 조절을 잘 해나가야 하겠다.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 하지만 때때로는 그 반대로 보이고 싶어 한다. 즉, 어수룩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이미지 관리 전략인데 이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행동이 있을 때 자신의 이미지를 어수룩하게 함으로써 그 원하는 행동을 상대로부터 얻어내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가장 확실하게 경험했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군대 시절이다. 군대에서는 중간만 가면 된다는 말을 다 알 것이다. 처음 입대해서 짬밥이 안될 때는 못하는 것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역시도 이미지 관리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계급이 올라가고 위치가 올라가면서 최대한 할 줄 아는 것 없게 보이는 것이 몸 편하게 보내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군대는 할 줄 아는 사람 몇 명이 다 하고 나머지는 그저 따라갈 뿐이라고 생각했다.우리의 문화는 능력만큼이나 노력을 강조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이려고 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누가 지켜보거나 자신의 행동이 결과로 나타날 때 더 열심히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런 현상을 어쩌면 노예근성이 아닌가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게 표현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런 것 보다는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남에게 보이고 싶어 하는 것에서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을 행동주의 연구자들이 연구한 결과, 좋은 이미지를 주고자 하는 동기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더 나은 수행 태도를 보인다는 설명이 지배적이다.사람들에게는 상대방이 가치를 부여하는 미덕의 이미지를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회적 미덕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모범의 행동을 보이려는 사람들이 거짓으로 자기표현을 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단지 모범을 보이려는 사람들이 일관성 있는 모범된 행동을 보이고, 자신의 이미지와 맞는 행동을 하고, 자신만이 의롭고 옳다는 착각에 빠지지 않는 다면 진정한 모범의 의미를 되새겨 미덕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자기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절. 이미지 선택의 기준사람들은 상대방에 따라 혹은 상대방의 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여러 결과를 보면 사람들은 상호작용을 하는 상대방의 가치 기준과 선호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이미지를 지닌 사람에게 보상을 베풀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이 좋은 이미지로 여기기도 한다. 즉, 부정적인 이미지(겁쟁이, 소심함 등)를 주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잘 하지 못하거나 경험이 없는 일, 위험한 일 등을 시도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전 연령층에 걸려서 나타나겠지만 특히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술, 담배를 하고, 위험한 오토바이 질주를 하는 행동들이 다 또래 집단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찍히고 싶지 않은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선택하는 것 역시 자신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의도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기표현의 힘(6장)과목 : 소비자 행동론(Session-A) 교 수 : 홍성태 교수님학번 : 2000028277이름 : 김진혁학부 : 경영대학 경영학부제출일자 : 2005.11. 2(수)ONE PAGE SUMMARY■ 제6장 잘못된 이미지를 복구할 수는 없는가?? 1절. 이미지 만들기의 제약(1)개인의 자기표현이 제약 받는 정도 -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2)이미지가 이미 긍정적으로 여겨진다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가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겸손하다는 이미지를 전달- 지나친 겸손은 오만함의 표시로 해석될 지도 모른다.(3)자기표현상의 곤경(self-presentational predicaments)- 사람들의 이미지를 명백히 손상시키는 사건, 사람들이 갖고자 하거나 갖고 있다고주장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말한다.? 2절. 곤경과 당혹감의 자기표현(1)자기표현상의 곤경①자신의 행동에 의해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②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③공개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경우④공감적 당혹감 혹은 대리적 당혹감(2)당혹감- 다른 사람에게 명백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어 순간적으로 마음이 매우 불편해지는 경우-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 이미지를 유지하고 개선하도록 촉진하는 역할(3)당혹감의 비언어적 표출 - 얼굴 붉힘, 시선 피하기, 멋쩍은 웃음 등? 3절. 체면 유지 및 복구를 위한 이미지 관리(1)알면서 모른 척 하기 - 곤경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2)이미지 보수 전략①사과 -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혀 곤경에 직면했을 때②해명 - 상대방이 불만스럽게 느끼는 행동에 대해 말로 설명(결백, 변명, 정당화, 침묵, 보충)? 4절. 오점의 자기표현(1)흠집 감추기 - 감추기 VS 알리기(알리려면 우선 자기수용 선행)(2)고백하기 - 꿋꿋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전달, 통제 밖의 일, 이점으로 바꾸려는 노력(3)긍정적인 이미지로 상쇄 - 다른 차원에서의 긍정적 이미지 전달(4)약점을 무기로 이용하기 - 오점을 자신의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편파적인 대우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점을 이용(5)체념하기 - 오점을 중화하거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인식하고 체념■ 제6장 잘못된 이미지를 복구할 수는 없는가.? 1절. 이미지 만들기의 제약우리는 평소처럼 하는 게 속 편하고 안하던 행동을 하려면 매우 어색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여태까지 행동해 왔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형성하고자 하는 이미지는 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는 정보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즉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갖고 있는 정보와 일치되지 않는 방식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상대방이 나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진다. 하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든 자유롭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개인의 자기표현이 제약 받는 정도는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나는 개인적으로 잘 아는 집단 속에서 있을 때와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즉, 일상에서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늘 하던 대로 행동하지만,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어느 정도 다른 언행을 한다. 왜냐하면 새로운 사람들은 나 자신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가 만드는 이미지를 나의 이미지로 받아드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나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이지만 그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경우에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려고 한다. 예를 들어, 10년 만에 국민학교 동창회에 참석하는 경우, 지난 10년 동안 아주 멋진 사람으로 변했음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욕구로 인해, 쿨한 이미지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보통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여겨지면 굳이 자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가적으로 전달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겸손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한다. 왜냐하면 이미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을 때에는 겸손한 자기표현이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겸손하게 자기표현을 했을 때, 상대방은 그것을 겸손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 무심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즉, 지나친 겸손은 오만함의 표시로 해석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사회적 이미지는 허물어지기 쉬운 만큼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크고 작은 손상을 입게 된다. 사람들의 이미지를 명백히 손상시키는 사건을 ‘자기표현상의 곤경(self-presentational predicaments)'이라고 한다. 즉, 사람들이 갖고자 하거나 갖고 있다고 주장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들을 말한다.? 2절. 곤경과 당혹감의 자기표현자기표현상의 곤경은 네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범주는 자신의 행동에 의해 이미지가 실추되는 사건들을 담고 있다. 이 범주는 다시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규범적인 공적 결함, 뜻하지 않게 남에게 피해를 입혀 당황하는 경우,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는 행동으로 인해 느끼는 당혹스러움이 그것이다.두 번째 범주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상황들로 이루어진다. 이는 다른 사람과 거북한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경우나, 당혹스러운 일을 저지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예를 들면 예전에 신촌로터리 횡단보도에서 여자친구가 완전 대(大)자로 넘어진 적이 있었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웃을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고 남자 친구라는 나의 역할과 당혹스러운 상황 사이에서 심하게 불편한 감정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세 번째 범주는 공개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집단에서 공개적으로 고의적으로 놀리는 행위는 10대 중반까지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네 번째 범주는 공감적 당혹감 혹은 대리적 당혹감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난처한 지경을 단순히 목격한 것만으로도 당혹감을 느끼는 경우다.당혹감은 다른 사람에게 명백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어 순간적으로 마음이 매우 불편해지는 경우를 말한다. 사람들은 당혹감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자극받고 불쾌감을 맛보기 때문에 통상 이를 피하려고 하지만, 일단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는 생각이 들면 손상된 사회적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려는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즉, 이러한 측면에서 당혹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 이미지를 유지하고 개선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자기표현상의 곤경에 처했을 때 사람들은 비언어적 표현을 사용하려고 하기도 한다. 당혹감의 비언어적 표출은 얼굴 붉힘, 시선 피하기, 멋쩍은 웃음 등이 있다.? 3절. 체면 유지 및 복구를 위한 이미지 관리때때로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했을 때 이런 곤경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여 체면을 유지하려 하기도 한다. 이를 ‘알면서 모른 척 하기’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경영대 지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방귀를 끼는 경우, 그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에서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단지 모른 척, 그냥 공부를 할 것이다.하지만 자기표현상의 곤경을 무시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고 믿게 되면 곧 자신의 이미지를 복구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이런 전략을 ‘이미지 보수 전략’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과나 해명, 정당화, 보완적 자기표현으로 나타난다.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혀 곤경에 직면했을 때, 사람들은 사과의 표현을 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정성이 담신 사과는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주며, 잘못을 용서받기도 쉬워진다.또한 사람들은 곤경에 처하면 해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상대방이 불만스럽게 느끼는 행동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해명 방법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건에서 전적으로 부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사람들은 변명을 사용하게 된다. 변명에는 ‘무지의 핑계’와 ‘경감 사유 제공’, ‘책임의 분산’이 있다. 어떤 경우에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하는 ‘직접적인 극소화’ 방법, 자신의 생동이 유익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은혜 내세우기’ 방법, 더 좋지 않은 것과 비교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는 ‘비교를 이용한 정당화’, 그리고 상위의 원칙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 ‘대의를 위한 정당화’ 방법이 그것이다. 때때로는 해명을 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사회적 이미지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책일 수도 있으며, 나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이와 전혀 관계없는 다른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함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복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