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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삼국지와 경영 평가B괜찮아요
    선정동기내가 ‘삼국지’를 처음으로 접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집에 있던 7편 짜리 소설 삼국지였다. 초등학생이 읽기엔 많은 양에 어려운 용어들도 많았지만 나는 금새 삼국지 속으로 빠져들었다.어렸을 적 내가 무한한 상상력을 갖도록 영향을 끼친 영화와 소설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스타워즈’였고 또 하나는 바로 ‘삼국지’였다.후한 말, 어지러운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혹은 바로잡기 위해 각지에서 일어나는 영웅들과 그 혼란 속에서 유비, 조조, 손권이 중심이 되어 삼국으로 나뉘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무수한 인물들과 그들의 신출귀몰할 능력들은 어렸을 적 내게 무한한 상상력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저런 삼국지 책들을 읽은 횟수는 대략 5~6번 정도되고 중학교 시절엔 PC통신 하이텔에서 삼국지퀴즈 동호회에서도 가입하여 활동했을 정도로 삼국지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그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대학교로 오면서 삼국지의 영웅들은 내 기억속에서 많이 지워졌다. 고등학교 땐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고, 대학에 들어와서는 레포트니 발표니 시험이니 나름대로 바쁘다며 삼국지를 잊고 살았다. 어렸을 적 내게 꿈을 심어준 삼국지는 그저 어린 시절의 판타지로 남아있을 뿐이었다.얼마 전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三國志’라는 책을 우연히 봤다. 그리고 이 책에 관심이 끌렸다.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삼국지를 보는 관점이 예전 어렸을 때와는 달리 조금 바뀌었다. 어렸을 적 막연한 환상에 사로잡혀 읽는 것이 아닌 경영학도로서 경영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그리고 ‘인적자원관리’적 관점으로 이 책을 보게 된 것이다.서 론서양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성경’이고 동양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는 ‘삼국지’라고 한다. 이것은 ‘삼국지’가 케케묵은 고전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감흥을 주고 자기를 계발하는 데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뜻도 될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런 말도 있다고 한다.“ ‘삼국지’를 열 번 읽은 사람과는 절대 다투지 마뛰어넘는 권모술수를 펼치는 과정은 현재의 기업환경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초기에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일본기업과 손을 잡고 많은 노하우를 배운 후 그들과 분리하여 독자적인 기술력과 마케팅력으로 세계시장을 점유한 것. 그리고 일본은 때로는 특허권을 빌미로 견제를 하고 때로는 전략적으로 삼성과 제휴하는 모습. 또한 LG가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필립스와 제휴하는 모습. IBM이 국내 컴퓨터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LG와 손잡고 LG-IBM으로 활동을 펼치다 이젠 독자 생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자 가차없이 LG와 등을 돌리는 모습들을 보면 삼국지에서 유비가 때로는 조조의 휘하로 들어갔다가 때로는 유장, 유표에게 신세를 지다 그들의 영토를 얻으며 세력을 키우고, 촉나라를 세운 후 강대한 위나라와 맞서기 위해 오나라와 손잡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이처럼 우리는 삼국지를 보며 처세술을 익힐 수 있으며, 따라서 위에서 말한 ‘삼국지’를 열 번 읽은 사람과는 다투지 말라는 말은 틀린 말만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삼국지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다시 써지고 삼국지를 소재로 처세술, 경영학 관련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본 론배경이 되는 삼국시대에는 요즘과 같은 컴퓨터 시스템이 없고, 최첨단 현대식 무기가 없다. 모든 것은 수동적이고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직접해야하며, 전쟁 또한 사람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싸워야 한다. 모든 것이 재래식이었던 과거는 현대보다 사람을 관리하는 인적자원관리가 훨씬 중요했을 것이다. 실제로 강력하고 유능한 통치자가 있을 땐 그 나라의 군대가 훈련이 잘 돼 있어 막강하고 기강이 바로 서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정반대란 것을 소설에서 볼 수 있다.‘회사에는 여러 가지 자원이 있는데 회사는 이들 자원을 사들이고 아끼고 보존하고 이용하면서 관리를 한다. 자금을 잘못 관리하거나 기계설비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이상이 생기고 비상이 걸린다. 인적자원관리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라는 인적자원을개발하여 들어간 비용보다 더 많이 생산해 내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인적자원의 관리이다. (신 인적자원관리, 임창희 저,)’위에서 인용한 것처럼 인적자원관리를 크게 선발, 보상, 개발, 활용, 평가라는 5개 요소로 나눌 때 이 책에서는 선발, 활용, 평가의 3가지 요소에 대해 주로 나타나있다. 보상과 개발에 대해 저자가 빠트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현대의 인적자원관리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인 보상과 개발이 이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주로 유비, 조조, 손권이 인재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그리고 이 들의 주요모사들이었던 제갈량, 순욱, 노숙이 인재를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 삼국지에서 제갈량의 라이벌로 묘사되는 ‘사마의’에 대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은 알 수 없는 점이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삼국시대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인재가 풍부했다고 말한다. 조조, 유비, 손권을 중심으로 장막 안에서 전략을 세우는 주유, 육손, 곽가, 정욱, 사마의 ,방통, 서서 등이 있고, 문무를 겸비한 이들로 관우, 장비 ,황충, 강유, 조운, 장요, 서황, 서성, 주환, 장합 등이 있었으며 용맹한 장수로 마초와 위연, 전위와 허저, 감녕과 태사자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인재들이 마치 인재 박람회를 보는 듯하다고 말한다.그럼 삼국시대에선 어떻게 그 많은 인재들을 채용, 평가, 활용하였는지 소설 속에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히 살펴보면평가와 활용 : 인재와 직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배치하라>>천하를 호령하려면 주위에 인재들이 많아야 하고 많은 인재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그 인재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밑바탕에 깔려야 한다. 현재에 빚대어 예를 들자면 직문분석을 철저히 하여 정확한 직무명세서와 직무기술서를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요직에 적합한 인물을 배치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대패하고 도망갈 때 화룡도에 관우를 보낸 것은 제갈량의 실수였다고 할 수 있다. 적벽에서 대패에 조조에게서 은혜를 입었던 관우가 한번 보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주장이다. 결과론적이지만 그랬다면 관우를 장비나 조운보다 먼저 배치하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그 시대에 요즘처럼 체계적인 직무기술서, 명세서가 있었던 것은 물론 아니었겠지만 현명한 모사들은 나름대로 인재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요직에 맞는 인재를 배치시키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소설에서 유비가 방통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인재를 외모로만 평가해선 안되고 그 사람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나타내주는 대목이다.방통은 오나라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손권은 그의 겉모습이 너무 꼴불견이어서 받아들이지 않았고, 유비 역시 그의 못생긴 겉모습만 보고 시골의 조그만 현리를 맡긴다. 시골의 현리로 내려간 방통이 일은 하지 않고 술만 먹자 그 사실을 알고 유비는 장비를 그 시골로 내려보냈는데, 장비가 보는 앞에서 방통은 그동안 쌓여있던 일들을 순식간에 해냈다. 그의 뛰어난 능력에 탄복한 장비는 곧장 유비에게 달려가 방통은 그런 조그만 시골에서 재능을 썩힐 인물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또한 제갈량 역시 방통이 조그만 시골에서 현리를 맡고 있단 소식를 듣고 유비에게 달려와 그를 중요한 요직에 기용해야 한다고 만류하여 유비는 바로 방통을 제갈량과 대등한 요직으로 기용한다는 장면이다.이러한 실수는 현대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것 같다. 유능한 사람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볼 때, 만약 그가 굉장히 못생기고 외모에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면접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다. 실제로 설문조사에서도 면접관들은 지원자의 첫인상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답한 적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능력일 것이다.선발 : 뛰어난 사람 한 명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얼마 전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한 말 중에 ‘뛰어난 인재 한명이 만명을 먹여살린다.’라고 하며 천재경영을 언급한 적이 있었다. 이 책이 번역되어 처음으로 출간된 것이 2000년이니깐 이건희 일곱 번 잡았다 일곱 번 놓아주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남만정벌을 성공한다. 또한 오나라의 주유를 홧병으로 죽게하고 홀로 문상을 갔다왔으며, 여동생을 빌미로 형주성을 얻으려던 손권의 여동생을 유비와 결혼시키고, 라이벌로 불리던 사마의와의 대결에서 번번히 승리로 이끈다.삼국시대를 휘젓고 다니던 제갈량도 끝내 북벌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오장원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뛰어난 제갈량 한 명이 촉나라를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 나라를 이끌었던 천재적 전략가로는 제갈량 외에도 위나라의 순유, 곽가, 사마의와 오나라의 노숙, 육손 등이 있으나 소설 속에서는 아무래도 제갈량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이런 제갈량이 있기 까지는 삼고초려를 마다하지 않았던 유비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관우와 장비가 만류를 해도 눈보라가 치는 상황에서 유비는 끝까지 자신이 직접 제갈량을 찾아가며, 3번째로 제갈량을 찾아갈 땐 목욕재계까지 하고 찾아갔고, 낮잠을 자고 있던 제갈량을 깨우지 않고 문앞에서 기다렸다가 결국 제갈량을 만난다는 이 유명한 부분은 인재경영을 부르짖는 현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업경쟁력에서 결국은 ‘인재’라고 느낀 전세계의 초일류기업들은 인재들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천재경영을 부르짖는 삼성은 각 계열사의 사장들에게 1년에 적어도 한명씩은 사장 자신들 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S(SUPER)급 인재를 데려와야 하며, S급 인재를 위해 전용기를 띄우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인재를 가장 중시여기는 기업 중 하나일 것이다. 전용기를 띄우는 일은 기본이거니와 전 세계에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전담 태스크 포스팀이 있으며 그 인재를 위해 빌 게이츠 자신이 직접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기도 한다. 또한 인재가 속해있는 기업을 오직 그 한명의 인재를 위해 합병해 버리기도 한다. 이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예전 GE의 회장이었던 잭 웰치는 자신의 업무중 75%는 사람과 관련된 업무라고 말했고, 한창 구조조정이 한창일 때 주위의 비난것이다.
    경영/경제| 2005.10.15| 5페이지| 1,000원| 조회(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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