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독일의 수많은 저명한 작가들 중에서도 대문호 괴테는 언제나 내 마음을 깊이 사로잡는다. 인간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풍부한 정신과 상상력이 담긴 그의 작품들을 보면, 그가 서양은 물론 동양정신까지도 폭넓고 원숙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점이 바로 괴테의 작품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널리 읽히는 이유이다.그의 근본정신은 영원히 안주하지 않고 방랑하며 무언가를 추구하는 천재 정신이었다.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의 각 분야에서 많은 명작을 남겼던 괴테는 조형 예술과 정치, 자연과학 등에도 지대한 업적을 이룬 인물이었다. 또한 인생에 대하여 탐구하려 노력하였으며, 인생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킨 문학의 신화적 존재이다. 자연, 사랑, 종교 등 다양한 테마를 다룬 그의 사상은 개인적인 삶의 반영인 동시에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기에 이르는 독일 문화와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젊은 베릍르의슬픔 줄거리에 대해 설며해 보면 조용한 자연에 묻혀서 우울증을 치료할 목적으로 베르테르라는 청년이 어느 아름다운 산간마을에 찾아 든다.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멋진 춤 솜씨를 가진 쾌활한 여인 로테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하게 된다. 춤을 계기로 로테와 친해진 베르테르는 그녀에게 약혼자 알베르트의 이야기를 듣고는 의기소침해진다. 그러면서도 베르테르는 로테를 만나고 싶은 일념하나로 윤리적인 판단과 이성은 잠시 접어둔 채로 그녀를 계속해서 방문하게 되고 그들은 어느새 감성이 통하는 다정한 사이로 발전한다. 한편 일 때문에 도시로 나가 있던 알베르트가 돌아오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만 깊은 실의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그는 감정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채 로테를 위해서 알베르트와 친분 관계를 맺는다. 어느 날 그 둘은 자살에 관한 찬반양론을 놓고 심한 논쟁을 벌이게 되고, 결과 형식만을 중시하는 알베르트가 로테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안타까움만을 베르테르에게 안겨준다. 이쯤에 생일을 맞이한 베르테르에게 로테가 선물로 되고 베르테르는 그것은 사랑의 징표로 생각하고는 열정에 사로잡힌다. 알베르트와 로테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베르테르는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고는 로테와 알베르트에게 작별을 고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알베르트와 로테가 결혼했다는 절망적인 소식만이 들리고 다시 만난 로테는 왠지 그에게 차갑기만 하다. 그러나 서먹했던 관계도 잠시뿐 그들은 다시 예전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고 시와 음악으로 서로의 감성을 교류한다. 점차 감정의 자제력을 잃어 가는 베르테르에게 한때 로테를 사랑하다 미쳐버린 청년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베르테르는 그를 동정하는 동시에 자신의 처지에 새삼 한탄한다. 한편 베르테르에게 사랑의 고통을 호소하던 한 사나이가 사랑으로 인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베르테르는 그를 위해 변론할 것을 맹세한다. 그러나 베르테르의 변론은 무의미하게 끝나 버리고 결국 그 사나이는 사형 선고를 받고 만다. 낙심하여 더 이상 살아갈 희망을 찾지 못하는 그에게 남편의 충고를 들은 로테가 만남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게 되어 그를 절망에 빠뜨린다. 마지막으로 로테를 찾아간 베르테르는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빠진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감정을 억제하는 로테는 작별 인사만을 건넨다. 실의에 빠진 베르테르는 여행을 빙자하여 알베르트에게 호신용 권총을 빌리게 되고 로테의 손에 의해 건네진 그 총을 가지고 목숨을 끊고 만다.이 소설의 이제까지 우리에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고 알려졌으나 원제목은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라는 서간체 소설이다. 서술자인 주인공 베르테르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 소설을 서술하고 있다. 베르테르가 친구인 빌헬름텔과 사랑하는 연인 로테에게 그리고 그녀의 약혼자인 알베르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다. 또 모든 서술의 시작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주관적인 소설이다. 편지 형식으로 쓰여진 베르테르의 언어는 그의 감정에 대해 함축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그를 신임하도록 즉, 마치 믿어야 할 것처럼 이끌고 있다. 하지만 2부의 뒷부분에’라는 부분에서 역시 그 ‘엮은이’는 ‘나’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둘 모두 똑같은 ‘나’라고 하는 일인칭으로 작품 속에서 서술자가 말하고 있지만 둘은 동일 인물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사용된 언어는 객관적으로 서술되어 있어 베르테르의 언어와 확연히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서술 시간을 보면 이 베르테르의 이야기는 1771년 5월 4일부터 1772년 12월 23까지 약 1년 8개월 동안에 독일 시민 사회에서 벌어진 일을 서술하고 있다.이 소설에서 괴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젊은 괴테의 문제제기가 가진 깊이와 다면성은 그가 개인과 시민 사회의 대립을 당시 독일의 반봉건적 소절대주의뿐 아니라 시민사회 일반과도 관련시켜 바라보았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물론 젊은 괴테의 투쟁은 당시 독일에서 있었던 인격의 억압과 위축의 구체적 형식들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징후들을 비판하고 명백한 현상방식들을 문제삼아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파악의 깊이가 나타난다. 오히려 운동력이 되는 기본적 모순들에 대한 아주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자기 시대의 일상적 삶을 그려냄으로써, 그의 비판은 후진적 독일의 상황에 대한 비판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또 ‘베르테르’가 전유럽에서 열광적으로 수용되었다는 사실은, 보다 발전된 자본주의 국가의 인간들이 베르테르의 운명을 보고 그것이 바로 자신들의 운명이라는 것을 체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개인과 사회의 대립은 젊은 괴테에게서 매우 폭넓고 복잡하게 이해된다. 괴테는 개인의 발전에 대한 직접적인 사회적 억압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물론 그의 묘사의 많은 중요한 부분은 이 억압을 그리는 데 할애되고 있다. 그는 봉건적 신분질서, 신분들간의 봉건적 상호배타관계를 인격발전의 직접적이고 본질적인 장애물로 보았으며, 그에 따라 통렬한 풍자를 통해 사회질서를 비판한다. 그러나 동시에 본래 개인의 발전이라는 문제를 격렬하게 전면에 내세웠던 시민사회가 개인의 발전 자체에 끊임없는 장애를 가져오고 있적인 주요 내용은 원칙의 실현을 위한 투쟁이며 이것의 실현을 가로막는 내적, 외적 자애에 대한 투쟁이다. 미학적으로 이것은 “규칙”에 대한 투쟁이며 이것에 관해서는 우리가 이미 들은 바 있다 베르테르 그리고 젊은 괴테는 “규칙”의 적대자이다. 윤리 규칙에 대한 반항은 더 정열적이고 거세다. 베르테르의 윤리적 문제는 모두가 이 반란, 세계문학상 최초로 혁명적인 시민적 휴머니즘의 내적 모순들이 위대한 문학적 표현 속에 나타나게 되는 이 반란의 표정 속에서 드러난다. 괴테는 이 소설에서 줄거리를 매우 소박하게 엮고 있다. 그러나 거의 예외 없이 이러한 모순, 인간의 정열과 사회적 법칙성 사이의 모순이 명백히 드러나는 그런 인물과 사건들을 선택하고 있다. 게다가 예외 없이 그 정열들은 그 자체에 저열한 것이나 비사회적 혹은 반사회적인 것을 조금도 내포하지 않으며, 법칙들도 그 자체가 무의미하거나 발전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서 배척해야 할 것(봉건사회의 신분차별과 같은)이 아니라 단지 시민사회의 모든 법칙의 일반적 편협성을 지니고 있을 따름이다.베르테르의 갈등, 그의 비극은 이미 시민적 휴머니즘의 갈등이며 자유롭고 전면적인 개인의 발전과 시민사회 자체와의 풀 수 없는 대립을 보여준다. 물론 이 시민 사회는 혁명 이전의 독일에서의 반봉건적인 소국가 절대주의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사실상 베르테르는 결국 이러한 대립들에 부딪쳐 파멸한다. 물론 괴테는 이후에 명백해진 커다란 비극의, 이 가느다랗게 비치는 윤곽만을 그린다. 때문에 자신의 주제를 외면적으로 아주 좁은 공간 속에 펼쳐 놓을 수 있었다. 베르테르는 보통 연애소설로 이해된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하다. 베르테르는 세계문학사 가장 중요한 연애 소설의 하나이다. 그러나 연애의 비극을 그린 문학적으로 정말 위대한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단순한 연애극 이상의 많은 것을 제공한다. 젊은 괴테는 이 연애의 갈등 속에 개인의 발전을 위한 투쟁의 커다란 문제들을 모두 유기적으로 끌어넣는데 성공했다. 베르테르의 사랑의 비극은 일상 추상적으로 등장하는 모든 정열의 비극적 폭발이지만, 그러나 정열적 사랑의 불길 속에서는 통일적이고 작열하는 불덩어리로 용해된다. 여기서 몇 가지 본질적인 계기들만 강조하기로 한다. 첫째, 괴테는 로테에 대한 베르테르의 사랑을 주인공의 삶의 민중적, 반봉건적 셩향들에 대한 시적으로 고양된 표현으로 만들었다. 괴테 스스로가 후에 로테에 대한 베르테르의 관계는 베르테르에게 일상적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작품 자체의 구성이다. 제 1부는 베르테르의 사랑이 생겨나는 것을 그리는데 할애되고 있다. 베르테르는 자신의 사랑이 가져오는 풀 수 없는 갈등에 부딪치자 실천적인 삶, 곧 활동으로 도망가려 하며 한 공사관의 일자리를 받아들인다. 거기서 인정받은 재능에도 불구하고 이 시도는 귀족사회가 시민적인 것에 가하는 제약 때문에 실패하고 만다. 베르테르가 여기서 좌절한 이후에야 비로소 로테와의 비극적 재회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외관상의 우회로를 통해 작품은 비극적 결말에 이른다. 이 결말 자체를 두고 또한 지적해야 할 것은, 로테가 베르테르를 또 다시 사랑하게 되며 베르테르의 정열의 폭발을 통해 이 사랑을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비극적 결말을 가져온다. 로테는 견실하고 존경받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본능적으로 집착하는 부르조아 여인으로서 자기 자신의 정열에 경악하여 비틀거리며 물러선다. 그러므로 베르테르의 비극은 불행한 사랑의 정열의 비극일 뿐 아니라 시민적 결혼의 내적 모순의 완벽한 형상화이기도 하다. 시민적 결혼은 개인적 사랑에 기초한 것으로서, 역사적으로는 그것과 더불어 개인적 사랑이 발생한다. 그러나 그것의 경제적, 사회적 존재는 개인적 사랑과 풀 길 없는 모순관계에 있다. “베르테르의 슬픔”은 세계 문학에서 가장 위대한 연애 소설중의 하나이다. 괴테는 자기 시대의 온갖 갈등을 포함한 삶 전체를 이 애정비극 속에 압축하였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베르테르’의 의미는 특정시대의 묘사를 넘어서서, 그 시대를 훨씬 넘어서까것이다.
치매는 노년기에 주로 시작되는 대표적인 정신장애이다. DSM-IV에서는 치매를 ‘섬망, 치매, 기억상실증 및 기타 인지적 장애라는 장애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인지적 장애는 의식, 기억, 판단 등의 인지적 기능에 심각한 결손이 나타나는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장애는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다, 주로 인지적 장애에는 섬망, 치매, 기억상실증이 있다.섬망 : 의식이 혼미해지고 주위의 집중 및 전환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될 뿐만 아니라 기 억, 언어, 현실 판단 등의 인지기능에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를 뜻한다. 노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인지장애의 하나로 의식이 혼미해지고 현실감각이 급격히 혼란되어 시간, 장소에 대한 인식에 장애가 나타나며 주위를 알아보지 못하고, 헛소리, 손 발 떠는 증 상을 나타낸다.기억상실장애 :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지 못하거나 과거에 배운 지식을 회상하지 못하는 등 의 기억손상이 주된 증상이다. 섬망 이나 치매 증상의 일부로 나타나는 것 이 아닌 경우에 기억상일장애라고 할 수 있다.1. 치매의 임상적 특징노년기에 나타나는 사장 대표적인 정신장애로서 다양한 인지적 기능이 퇴화하는 경우 를 말한다. 기억력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언어, 운동기는 감각이 퇴화되어 물체를 알 아보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적응능력이 전반적으로 손상된다.2.치매의 원인과 유형기본적으로 중추신경계의 손상, 즉 뇌세포의 손상 때문이다. 치매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알츠하이머형 치매 : 뇌세포의 점진적 파괴로 인해 치매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대체로 초기에 언어와, 기억장애로 시작하다가 말기에는 매 우 심각한 치매로 발전된다. 가장전형적인 치매 유형으로서 우리나라 50% 이사이 이 유형에 속한다. 확실히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뇌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라는 독성물질이 뇌세포를 파괴한다고 주장 한다.혈관성 치매 : 뇌손상의 원인이 분명이 밝혀진 경우다. 뇌출혈이나 뇌졸중 등에 의한 뇌혈 관의 파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어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증상이 호 전될 수도 있다.치매 유병률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증가한다. 특히 75세 이상에서 현저하게 증가하며, 85세 이상에서는 20% 이상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치매환자의 약 50%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고, 두 번째로 혈관성치매가 약20%~30%에 해당하고, 나머지 약 20%치매환자들은 파킨슨병, 헌팅톤병, 두부손상 등의 질병으로 인한 치매에 해당한다.치매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장애이다. 초기에는 단기기억의 저하로 금방들은 말을 기억 못하는 등이지만, 치매가 진행되면 나중에는 주소나, 이름 생일 등까지 망각하게 된다. 사람과 사물의 이름을 말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어증이나, 사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실인증, 동작을 통해 일을 실행하지 못하는 실행증등.. 성격변화와 더불어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을 나타낸다.치매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조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될 수 있다. 이렇게 치료 가능한 가역적 치매는 전체 치매환자의 약 10~15%에 해당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치매증상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병전상태로의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비가역적 치매가 대부분이다.3.치매의 치료와 예방치매는 불치의 병으로 오해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치매는 그 여부에 따라 치료여부와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치매의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치매의 원인을 밝히는 일이 중요하다.일부 혈관성 치매나 다른 신체질환으로 인한 치매의 경우, 그 원인을 제거하면 증세가 크게 호전될 수 있는 가역성 치매로 여겨지고 있다.그리고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다발성경색 치매는 병전상태로 증세를 회복시키기 어려운 비가역성 치매로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치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효과가 뚜렷이 입증된 약물은 없다.알츠하이머의 경우 원인 없이 뇌세포가 손상되어 뇌가 위축되는 원인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어 뇌가 파괴되는 주범으로 독성을 지닌 신경전달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대뇌에 축적된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거나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치료약물이 개발되고 있다.치매환자들이 나타내는 인지적 손상의 속도는 환경적 자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체계적인 지적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적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①은퇴이전부터 미리 노후생활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②체력과 건강의 유지를 위해 적절한 운동과 신체적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③인지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적 활동을 해야 한다.④즐겁고 유쾌한 정서적 체험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⑤적절한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1.알코올 사용장애알코올 의존 : 잦은 음주로 인하여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겨 알코올의 섭취량이나 빈도가 증가하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되 어 술을 반복해서 마시게 되는 경우. 물질의존의 진단기준을 충족시킬 경우,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된다.알코올 금단증상이 매우 불쾌하고 강렬하기 때문에 이를 파하거나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알코올을 계속 마시게 된다.직장생활과 가정생활, 대인관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간 질환을 비롯해서 신체적문제가 생겨날 뿐 아니라 우울증, 기억상실, 가정파탄, 경제적 곤란 등 심리사회적 문제가 초래되기 때문에 생활전반에서 심각한 부적응 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문제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알코올 의존으로 잔단 된다.Jellinek(1952)은 알코올 의존이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장애라고 주장하면서 4단계의 발전단계를 주장하였다.①전알코올 증상단계 : 사교적 목적으로 음주를 시작하여 즐기는 단계. 술을 마시면 긴장이 해소되고 대인관계가 원활해지는 등의 알코올에 대한 긍정적 효과 경험.②전조단계 : 술에 대한 매력이 증가하면서 점차 음주량과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 자주 과 음을 하게 되고 종종 음주동안 일어났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망각현상이 생겨난다.③결정적 단계 : 음주에 대한 통제력을 서서히 상실하게 되는 단계. 술을 아침에도 먹고 저 녁에도 먹고 혼자 있어도 수시로 마시게 된다. 과음으로 폭행도 일어나고, 사회생활도 어렵게 된다.④만성단계 :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심한 금단증상을 경험하게 되어 알코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된다. 생활전반에 심각한 부적응이 나타나면서 폐인상태로 간다.알코올 남용 : 잦은 과음으로 안하여 직장, 학교, 가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재대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법적인 문제를 반복하여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나 금단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자주 폭음하여 가정이나 사회생활 을 잘하지 못한다. 또한 타인에게 폭행하여 구속당하는 일도 생긴다.2. 알코올 유도성 장애알코올 유도성 장애에는 알코올의 섭취나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적응적인 후유증을 말한다.알코올 중독 : 과도하게 알코올을 섭취하여 부적응적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알코올 중독 상태에서는 다음 중 1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1) 불분명한 말투 (2) 운동조정장애 (3)불안정한 걸음 (4) 안구 진탕 (5)집중력 및 기억력 손상 (6) 혼미 또는 혼수 이러한 알코올 중독이 반복하여 나타나게 되면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알코올 금단 : 지속적으로 사용했던 알코올을 중단했을 때 여러 가지 신체 생리적 또는 심리적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 섭취 중단한 이후 몇 시간 또는 며칠 이내에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때 해당된다.(1) 자율신겅계 기능항진 (2) 손 떨림 증가 (3) 불면증 (4) 오심 및 구토 (5) 일시적인 환시, 환청, 환촉 또는 착각 (6) 정신운동성 초조증 (7) 불안 (8) 대발작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나타내면 알코올 금단으로 진단될 수 있다.알코올 금단 증상은 금주 후 이틀째에 그 강도가 절정을 이루고 4~5일 째에는 현저하게 개선된다. 그러나 급성 금단증상기가 지난 후에도 불안, 불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미약한 형태로 3~6개월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이러한 금단증상은 보통 알코올 투여나 다른 뇌 억제제에 의해 완화되며 반복적인 알코올 사용의 주된 원인이 된다.
《05107795 정 향기》『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아동 심리학 북 리뷰로 나는 여러 가지 책들 중에서 이 책 ‘아기 오리들에게 길을 비켜 주세요’를 읽었다. 처음엔 웬 동화책..???? 별 내용 없겠지 하고 읽은 책이었는데, 그 의미가 아니었다. 오리 부부 던 사람이던 자식을 기르고 생각하는 수준은 똑같다는 것이다.이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오리부부는 보스턴 시에서 하루 종일 날아다닙니다. 힘들고 지치며 날아서 찾아다니다 찰스강 위를 날게 되었습니다. 말라드 씨는 꽥꽥거리며 ‘저기 저 섬 좀 보시오, 조용하고 살기 좋아 보이잖소, 시민공원도 멀지 않고’ 라고 말하자 말라드 부인은 사람들이 던져준 땅콩을 생각하면서 대답했습니다. 저 섬이야 말로 우리 아기들을 키우기엔 딱 좋은 섬인 것 같다고. 지금까지 태어날 자기 자식들을 안전하게 키울 장소를 힘들게 구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우리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였다. 어느날 아기 오리들이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름이 참 우스꽝스러웠다. 잭이 맨 먼저 나왔고 다음에는 캑이, 다음에는 랙이, 다음에는 맥이, 다음에는 낵, 왝, 팩이, 그리고 쾍이 맨 꼴찌로 나왔습니다. 두 부부는 가슴이 벅찼지만 아이를 한꺼번에 돌보아야 해서 무척 바빴습니다. 이건 모든 부모의 마음이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아기를 낳고 가슴이 벅찬 것은 당연하지만 그때부터 아이에게 눈을 땔 수 없고, 바쁘게 보살펴야 하고 그런 것이 다 같다고 생각했다.말라드 씨는 찰스 강 이곳저곳을 살펴보러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말라드 씨는 떠나면서 식구들을 돌아보고 ‘일주일 뒤에 시민 공원에서 만납시다. 애들 잘 보살피구려’ 라고 꽥꽥 거렸습나다. 부인은 어떻게 아기를 키워야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하였다. 말라드 부인은 정말로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는 엄마였다.말라드 부인은 아기 오리들에게 헤엄과 잠수를 가르쳤고, 한 줄로 서서 따라오는 법을 가르치고, 엄마가 부르면 곧장 달려오라고 일렀으며, 자전거와 스쿠터와 바퀴 달린 수레 같은 것이 나타나면 멀리 피하는 법도 가르쳤습니다. 실제로 우리 부모들 즉, 엄마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자랄 때 자라면서 보고 배우는 시기에, 밖에서 차 조심 해야되, 모르는 사람이 아이스크림 준다고 따라가면 안돼, 횡단보도 앞에서는 파란색 일 때 건너야 해, 친구와는 싸우는거 아나야... 이런 것처럼 이 말라드 부인도 우리들 엄마의 마음을 똑같이 적어다가 놓은 것 같다.어느 날 아침에 부인은 아기 오리들에게 엄마를 따라 오라고 꽉꽉 거렸습니다. 말라드 부인은 이제 아기 오리들에게 가르칠 것은 다 가르쳤다고 생각하고 흡족해했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잭, 캑, 랙, 맥, 낵, 왝, 팩, 그리고 쾍은 엄마한테 배운 대로 한 줄로 섰습니다.엄마 오리가 앞장서서 강물로 들어갔고, 아기 오리들도 엄마 오리를 따라서 건너편 강기슭까지 헤엄쳐 갔습니다. 오리 가족은 뭍으로 올라와서 큰길까지 뒤뚱뒤뚱 걸어갔습니다. 자동차와 오리 가족이 어찌나 시끄럽게 굴던지 마이클 아저씨가 팔을 휘젓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달려왔습니다. 마이클 아저씨는 큰길 한가운데에 서서 한쪽 팔을 들어 자동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통순경 아저씨처럼 손짓을 해서 오리 가족이 길을 건너 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모두들 오리 가족을 쳐다보았습니다. 비컨 힐에 사는 어떤 할머니가 말했습니다. “정말 놀랄 일이네” 거리를 쓸고 있던 청소부 아저씨도 말했습니다. 이것 보게 아주 멋진데 말라드 부인은 칭찬을 듣고 기분이 우쭐해져서 부리를 높이 쳐들고 더욱더 뒤뚱뒤뚱 걸어갔습니다. 말라드 부인은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아주 자신감에 찬 행동과 표정으로 남편을 향해 걸어 나갔다.자금까지 내 생각을 중간 중간 짧게 써 넣긴 했는데, 이제 처음부터 제대로 내 생각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라드 부부를 우리 인간의 부부로 놓고 동일하게 보며 비교하였다. 서로 결혼을 하여 새 생명을 갖으며 이 생명을 위해 소중하고 중요한 보금자리를 위해 찾아다니며 부모가 힘들어도 아이는 행복하고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고, 교육할 수 있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말라드 부부도 보스턴 시를 날아다니며 헤매면서 적당한 곳을 찾아내어 아이들에게 다 바치고 하는 것도 그런 것 같다. 아이가 태어나서 기쁘지만 바쁘고 한 것도 당연한 것이고, 엄마 아님 아빠 부부가 아이의 교육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위에서 말라드 아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쳤던 것도 「헤엄과 잠수를 가르쳤고, 한 줄로 서서 따라오는 법을 가르치고, 엄마가 부르면 곧장 달려오라고 일렀으며, 자전거와 스쿠터와 바퀴 달린 수레 같은 것이 나타나면 멀리 피하는 법」이런 것, 아동이 밖에 나가서 처음 배우는 것들인 것 같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오리 엄마는 밖에 환경에 위험한 것들에 대해서 교육하고 가르치는 것도 우리 부모들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통계라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을 것 이다. 나 역시 통계 수업을 듣기 전까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수강신청을 하면서도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 제목에서 풍겨오는 “재미있는” 이라는 생각을 내용을 접하면서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통계는 우리 사회에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일기 예보에서 전하는 내일의 날씨나 선거 때가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발표하는 여론조사와 그에 꼭 따라붙는 오차범위와 신뢰수준, 데이터자료 기타 등등 통계와 관련된 일들이 많이 쓰여 지고 있다. 그 만큼 통계는 중요한 학문이다. 심리통계는 단순한 통계적 수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수치의 중요성보다 그런 수치가 왜 그렇게 나타나고 또 실제로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계치가 사용되는가를 분석하는 학문이다.“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통계학” 은 우리가 접하기에 딱딱한 학문인 통계학을 작가 래리 고닉의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써 쉽게 풀이 해 놨다. 또한 통계학의 전문가들이 펼쳐놓은 풍성한 이야기와 개념정리 덕에 자칫 재미는 있으나 학습적으로 도움이 안 될 수 있는 서적을 잘 조화 시켰다. 이 책의 첫 장에서는 통계학이란? 주제로 통계학이 무엇인가 저자는 말하고 있다. 첫 장에서 소개할 데이터를 가리켜 데이터의 훌륭한 도식화는 예술이자 과학이라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핵심은 원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숫자 더미속에 숨은 일정한 유형과 형태를 알려준다. 그 다음으로 확률과 통계적 추론에서는 표준편차, 표본추출, 표본크기, 가설검증 같은 통계에 쓰이는 기본 원리와 방법들을 다양한 수식과 도식으로 설명한다. 이는 여론조사, 시장조사, 제품검사, 의약의 효용을 비롯하여 실생활에 미치는 다양한 통계의 유용성과 역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다음 장 부터는 데이터의 기술, 확률, 확률변수, 두 확률 분포이야기, 표본추출, 신뢰구간, 가설검증. 두 모집단의 비교, 실험설계, 회귀분석, 결론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업 도중에 배운 부분도 있고 처음 접하는 내용도 있었다.3장인 확률 부분에서는 확률에 대해 쉽게 정의 되어 있다. 확률은 통계 수업시간에 들은 단어이다. 현재 대통령 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대중매체나 각종 신문 사설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이다. 확률에 대한 맹신은 개인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서 축구 경기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모든 조건을 분석해서 A팀이 B팀을 이길 확률이 90% 이상이 된다. 이렇게 보도가 됐다. 그러나 사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는다. 만약 확률상의 결과대로 10% 승리를 B팀이 챙긴다고 하면 10경기 중에 B팀은 1경기만 이긴다는 말이 된다. 예상치의 10%가 맞을 수도 있으나 사회 현상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강팀이 있고 약팀이 있어도 변수라 는게 있다. 현재 대통령 선거철이다. 누구를 거론하지 않지만 현재 어??? 후보의 지지율이 가장 높다. 그러나 선거 또한 마지막의 사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이기 때문에 확률은 정보상의 의미는 있지만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 하다고 생각 한다.8장의 가설검증 부분은 참으로 복습을 하는 기회가 주어진 거 같다. 가설 검증이란 모수에 대하여 특정한 가설을 세워 놓고 표본을 선택 하여 통계량을 계산한 다음 이를 기초로 하여 모수에 대한 가설의 진부를 판단하는 방법 을 말한다. 가설검증에 대해 저자는 재미있는 예시를 통한 방법으로 쉽게 설명을 하였다. 통계수업 시간에 들은 내용이 많이 나와서 비교적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공중그네를 북리뷰 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보면서 참 많은걸 느끼게 되었다.투르게네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어떤 사람의 행동거지를 지켜보며 익살스럽다고 느낄 때 우리는 그의 잘못을 용서하고 더 나아가 그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즉, 고민하는 햄릿보다 천진난만한 돈키호테가 더 호감이 가는 인물이란 말이다. 아닌게아니라 그렇다. 체면 때문에 근엄한 척하는 햄릿형 인물보다 꾸밈없이 소탈하고 천진한 돈키호테형 인물 앞에서 마음이 편해진다. 저 사람에게라면 왠지 나의 약점을 털어놔도 될 것 같다, 싶은 기분이 든다.에는 이런 돈키호네형 캐릭터인 '이라부 박사'를 축으로 다섯 명의 환자가 등장한다. 그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강박 관념에 시달리는 중이다. 예컨대 칼을 무서워하는 선단공포증에 걸린 야쿠자, 1루로의 송구를 두려워하게 된 베테랑 3루수, 같은 식이다. 슬픔을 견디는 게 싫어 벽을 쌓기 시작하면서 누군가와 사귀는 일을 회피하게 된 고헤이가 '공중그네'에서 떨어지는 순간,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것 같았다. 이런 류의 자아성찰적 메타포가 다량 함유된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고민을 다른 누군가도 하고 있단 사실에 안도한다.정신과 의사인 이라부 박사가 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과연 독특하다. 야쿠자를 힘으로 제압해 주사바늘을 꽂고, 프로입단 10년차 3루수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에 대해 건방을 떤다. 7년 경력의 공중그네 플라이어 앞에서 "쯧쯧쯔~ 야마시타 씨, 허리가 뒤로 빠지잖아. 내가 시범을 보여주지"라는 얘기를 잘도 지껄이며 실제로 공중 아크로바틱 쇼를 펼치다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물론 천성적인 기질로 인해 연출된 장면이다.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이라부의 행동은 얼핏 위악이나 사람들 간의 보편타당한 질서를 무시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처음 어이없어 하던 등장인물들도 어느 시점인가에선 순식간에 무장해제된다. 자신들을 옥죄던 '엄숙주의'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보게 되는 바로 그 시점부터다.살다보면 '내가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의 순간들이 있게 마련이다. 체면 때문에, 혹은 자존심 때문에 취했던 어리석은 포즈들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허나 막상 비슷한 상황에 다시 맞닥뜨리면 지난 날의 후회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당시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다. 생각해보면 허무한 재귀다. 결국, 고름을 짜내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작가는 얘기하고 싶었던 거다. "이런 행동을 1년 동안 계속해봐. 그럼 주위에서도 포기해.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 하고 말하는 괴짜 의사 이라부를 통해서 말이다. 문득, 오늘도 어느 하늘 아래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환자들을 웃겨주고 있을 이 사나이와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했다. 웃음이 난다.‘이라부' 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정신과 의사, 이라부 종합병원의 지하에 위치한 음침하고, 지저분한 진료실, 눈치챘겠지만, 저 종합병원의 상속자 되시겠다. 게다가 의학박사다. 이쯤되면 삶의 기준이 오로지 조건에 목빼는 인간들 덤벼볼만 하겠단 생각할거다. 그러나 비듬이 날리는 머리와 하마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번들거리는 눈을 하고, 상당히 변태적인 성향을 가진 그는 그야말로 나름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노땡큐를 날리는 인간이시다. 게다가 치료방법은 어찌나 독특해 주시는지 마음이 혼란한 것은 비타민 부족이 주요원인이다, 원인이 야채부족이라 그런다, 등등의 나름 소신(?)있는 이유로 무지막지하게, 방문하는 모든 환자에게 일단 주사부터 놓고 시작한다. 거기다 주사기를 들고 등장하는 간호사를 주목하라. 가슴팍을 다 드러내고, 세상의 그 무엇도 나에겐 매력적이지 않다는 표정을 하고, 허연 넓적다리를 다 드러내고, 상당히 섹시한 외모로, 담배 한 대 입술사이에 물고, 아주 도발적으로, 무지막지하게 주사를 놓는 간호사, 마유미. 더 말할 것도 없겠다. 그야말로 정신과와 너무도 잘 조화된 진료실 풍경이 아닐 수 없다.'원인 규명과 제거, 신경의학의 기본', 그 기본에 너무도 충실한 나머지 오는 환자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런 그 한 몸, 남김없이 던져 치료한다. 그래, 결국 치료는 해낸다. 결과적으로 보면 환자들 스스로가 이라부를 못 견디겠어서 스스로 치료를 해버리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들은 이라부를 만나 비타민 주사를 맞으며 완치된다. 그러니 더 환장할 노릇이다. 환자에게 치료자의 그런 태도를 실제의 신경정신과에서는 치료자의 태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전이, 역전이는 모든 인간관계에서 삭제할 수 없는 일이다. 치료자도 사람이다. 그래서 환자에게 이입도 되고, 전이도, 역전이도, 투사도 한다. 그 많은 정신분석학자들도 그런 경험들을 거치고, 인정하고, 정의했다. 그래도, 적어도 정신과에서는 치료자들의 그런 태도가 야기하는 부작용을 고려하여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외 정신과에서 치료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조건에 완벽하게, 제대로 거스르는 이라부의 치료방식. 실제 신경정신과 임상의나 정신학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어의 없어 하거나, 사람에 따라서는 열도 받을 것이다. 이 바닥이 또 존심이 생명이 아니던가. 그리고, 일부는 저렇게 치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엔 의사들이 널렸고, 그들은 모두 다양한 성향을 가진 '인간' 이니까 말이다. 의사는 인간을 넘어서야 한다고도 하지만, 그건 단련을 위한 집단최면이지 않을까? 아무튼, 이라부 앞에선 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그를 찾는 환자는 극히 드물다. 당연하다. 그런 부담스럽고, 무지막지하게 보자마자 비타민 주사를 놓아대는 병원엘 갈만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이라부는 환자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간호사는 관심 없다. 늘 쇼파에 드러누워 담배를 피거나, 껌을 씹으며, 그 요염한 몸으로 잡지만 본다 그러다 환자가 오면 이라부는 올커니 하나 걸렸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인간처럼 모든 것을 던진다. 그게 치료를 위함인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선지 상당히 모호하다. 아무튼, 환자들의 문제에 직접 동참하고, 대리만족 시키고, 아주 소신 있게 독특한 치료내지는 놀이를 한다. 그리고, 그 비타민 주사는 정말이지 특이하다.웃고, 키득거리고, 배꼽 찾으러 다니다 보면 책은 끝이 난다. 그렇다면 이 책은 뭘 말하느냐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분명, 이거나 읽고 웃기나 하라고 책을 내고, 상까지 주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메시지는 환자들에게 있다. 이라부를 찾는 환자들은 대개 프로들이다. 재능있는 프로들 말이다. 좌절이라고는 모르고, 오로지 남들이 보면 운이 좋은 인간들 말이다. 물론 그들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가 운으로만 되는 일이던가. 하지만, 재능을 가진 이들을 보면 재능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노력하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분명 차원이 다르다. 재능이란 그런 것이다. 전혀 다른 세계다. 노력만 가지고는 도달할 수 없는 것이 재능의 세계다. 그들은 실실 즐기면서, 그 나름대로 좌절도 하지만, 분명 재능 없는 이들이 노력해서 얻는 그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프로들도 인간이다. 그리고, 늘 잘 할 수만은 없다. 그리고, 스스로 재능 있고, 다른 세계에 자기가 살고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래서 그들은 지나치게 외롭다. 소통이, 공유가 부족하기에 말이다. 그리고, 늘 조바심친다. 그래서 결국, 꼬이거나 강박적인 사고로 흐른다. 그것이 그들도 인간이라는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