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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한옥]한옥
    우리의 아름다운 자산, 한옥어느 가을날 오후, 서울시 중구 필동에 소재한 남산 한옥마을을 답사하였다. 평일 오후여서인지 외국인관광객을 제외하면 한옥을 보러 일부러 여기까지 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나 또한 이번 기회에 한옥마을을 찾아오게 되었으니 한국 사람으로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옥마을에 들어서니 생각했던 것과는 적잖이 다른 광경에 자칫 놀랐다. 한옥들만 옹기종기 모여 있을 줄 알았는데 작지 않은 정원과 큰 한옥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가을하늘과 한옥 지붕의 색채대비와 남산과의 조화로운 광경은 참으로 아름다웠고 포근함을 안겨주었다.가장 먼저 나를 반긴 곳은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였다. 한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 순간 살창이 보였고 한옥 안으로 들어가 보니 기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 한옥의 주인의 지위가 꾀나 높았을까, 기단 또한 높았다. 나에게는 불편할 것만 같아 보였으나 그 당시의 신분사회에서는 당연한 것이었으리라. 정면의 마루에는 분합문이 있는데 위로 들어 올려놓은 모습이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활짝 열어 놓으니 집 뒤편의 담장까지 이어지는 개방성 때문인지 탁 트인 느낌을 주었다. 한쪽에는 오늘날의 차고와 마찬가지인 공간이 있었고 그 안에는 가마가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이 집의 주인은 상류층에 속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발길을 옮겨 ‘해풍 부원군 윤택영댁 재실’로 가보았다. 한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솟을 대문을 지나쳐야했다. 담장의 거의 두 배이상 높이 올라와 있는 만큼 지위도 높은 사람이었을까? 이 한옥을 둘러보던 중 궁금한 것이 생겼다. 기단 위에 주춧돌을 세우고 기둥을 세워 지면으로부터 띄워 놓았는데 그 공간에 아궁이와 상(床)과 비슷한 것이 놓여있었다. 아궁이가 부엌 안이 아닌 건물 외부에 있는 것과 상(床)과 비슷한 것의 역할이 궁금했다. 다음은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으로 가보았다. 이곳 또한 집의 규모와 내부의 가구 등을 보았을 때 주인의 계층이 상류층일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위장 김춘영 가옥’은 작은 규모였다. 그래서인지 서민적인 냄새를 풍겼고 아늑했다. 대청마루에서 천정을 바라보니 오량가였고 아궁이에 꽂혀있는 장작을 보며 온돌시스템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봤다.
    생활/환경| 2006.05.09| 1페이지| 1,000원| 조회(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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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마사지]스포츠 마사지
    ◎ 스포츠 마사지의 의의와 필요성인류가 미개한 원시시대에서는 체계적 치료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자기 몸의 어떤 부위가 아프면 무의식중에 그 부위를 손으로 누르고 쓰다듬거나 문지르는데, 이와 같은 신체의 고통을 해소시키려는 인간의 본능적 행위는 자연에 적응하기 위한 활동으로 인류의 존재 이래 계속적으로 이어져왔다.이와 같이 마사지는 자연에 대한 적응행위로부터 시작되며 맨손에 의한 자극법으로 피부와 근육의 혈액순환 및 임파액의 유통을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여 피부와 근육에 영양공급을 높이고 근수축력을 증대시켜 운동기능을 증진시킨다. 심리학, 물리학, 생리학, 임상의학, 인간공학을 포함한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 혹은 약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 학문을 응용하여 트레이닝 방법을 적용시키는 스포츠 과학의 발달이 스포츠가 국력을 나타내는 현시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인간능력 한계에 도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모든 운동에서 체력의 우세가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또한 체력은 모든 운동동작의 원천이라 하겠다. 하지만 체력강화 훈련만이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지름길은 아니며 우수한 체력의 유지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다.일정한 규정에 따라 심신의 힘을 극도로 발휘하여 승리를 얻고자 하는 스포츠 현장에서 아무리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잘 훈련된 선수라 할지라도 경기 전에 상해를 입거나 심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자기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여기에 상해예방 및 컨디션 조절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에 목적을 둔 스포츠 마사지가 필요하게 된다.스포츠 마사지는 급성피로 회복방법의 하나이며 예방의학적 차원과 때로는 치료의 의미도 갖고 있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포츠 마사지의 효과가 여러 전문학자들에 의해서 증명되었으며 이의 활용영역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사지학의 연구가 거듭됨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 마사지의 일반적인 효과마사지는 피부나 근육의 혈액순환을 좋게 함과 동시에 심장의 부담을 덜어 주고 나아가서는 전신의 혈액순환을 개선 조절한다. 피부나 근육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인체 각 조직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근육동작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소의 공급으로 근육의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어떤 종류의 스포츠든 일정한 규칙에 의하여 심신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그의 속도, 강도, 내구력, 교치성을 겨루는 운동이기 때문에 평소부터 초고도의 능력발휘와 승리를 기약하는 연습을 반복해 두어야 한다. 이럴 때에는 마사지를 함으로써 적극적인 면에서는 신경과 근육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운동능력의 극대화로 기록향상을 꾀하며, 소극적인 면에서는 연습이나 경기과정에서 입은 피로를 회복하고 장애를 예방한다.특히 육상 분야에서의 트랙 경기나 축구 등에서는 체력의 증진이 연습의 중심 과제라고까지 할 수 있다. 체력을 능률적으로 스피드, 근력, 순발력, 지구력, 유연성, 기용성, 정신력 등의 몇 가지 요소로 분류하여 각 종목에 해당하는 제동요소로서 어떤 것이 특히 중요한가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이 중 마사지로 육성할 수 있는 요소는 특히 근력, 유연성, 순발력, 지구력 등을 들 수 있다.따라서 스포츠 마사지는 앞서 말한 운동기능의 모든 요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감각이나 운동신경 등의 종합적인 feed back조정에 의해서 스포츠맨의 컨디션을 최고의 상태로 정착시키고 경기에 임하기 위한 심신상의 모든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데 큰 뜻이 있다고 하겠다.◎ 마사지의 역사적 배경마사지 요법이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그 발생에 관한 명확한 문헌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간의 사고가 발달되기 이전부터 본능적이고 자연적인 행위로 인간의 자기 보호본능 의식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여겨진다.보호본능의 행위로부터 시작된 마사지는 동양의 수기요법이 불어로 변역되면서 마사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 기원인데 19세기 초에 스웨덴의 Ling. P. H이 학문으로 체계화한 것이 발달되어 현대에 이르게 된 것이 근대 마사지학의 시초라 할 수 있다.스포츠 마사지의 실체가 처음 드러난 것은 제2회 파리 올림픽대회였다. 1906년과 1907년에 프랑스의 R. Cost와 F. Ruffier가 각각 파리에서 스포츠 마사지에 관한 저서를 출판하였고 동양에서 1920년대 스포츠 마사지를 정식으로 채택한 일본은 이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심전도에 의해서 마사지요법이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경교대 체육부 스포츠 마사지 연구실에서 실제실험을 통하여 보고한 바 있다. 일본에서의 스포츠 마사지 활용은 1931년 제1회 미?일 수상경기대회 때에 시작되었으며, 1964년에 개최된 동경올림픽대회에서 큰 성과를 얻은 바 있어 이후 저명 학자를 중심으로 각 경기에서 마사지를 담당할 트레이너를 양성하여 스포츠 계에 배출 하였으며 오늘날 각종 국제대회에서 그들의 활동은 대단하다.우리나라는 1960년대부터 신체교정을 위한 각종 수기가 도입되어 현재에 이르렀으나 경기장에서 스포츠 마사지의 실체가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을 1980년대부터이다. 특히 88서울올림픽 대회 기간 중에는 개최국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며 각 종목별로 스포츠 마사지를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얻은 바 있다. 또한 일본, 미국, 독일, 소련 등지에서 저명학자를 초청하여 마사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 영역의 발전을 모색함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예체능| 2006.05.09| 4페이지| 1,500원| 조회(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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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소나무
    소나무에 관한 단상최근 들어 우리 소나무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그 이유는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하여 점점 확산되어 현재 강원도까지 퍼지게 되었으니 소나무가 멸종할 것이라는 우려가 안나올 수가 없을 것이다. 산림청에서도 소나무 이동을 감시하고 있고 피해목 및 반출 신고 포상금을 두 배로 올리는 등의 소나무 재선충병 특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이 나오더라도 전 국민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힘쓰지 않는다면 100%방제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실패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피해는 우리나라의 피해와 다르다. 우리에게는 소나무가 삶을 같이한 나무이자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정부 및 국민이 서로 협동하여 우리 소나무를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1위의 자리에 있는 소나무. 그러나 위기에 처한 소나무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고 관심이 없다. 아는 것이라고는 애국가에 나오는 ‘남산 위의 저 소나무’와 대중매체를 통해서 데뷔를 한 ‘정이품송’과 ‘석송령 소나무’정도일 것이다. 이 밖에서 우리나라에는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예부터 우리와 함께 해 왔고 우리 삶의 흔적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내가 2003년 여름방학때 자전거 전국여행을 할 때였다.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던 중 안면도를 들리게 되었다. 역시 소나무로 유명한 안면도답게 하늘높이 쭉쭉 솟아있는 소나무를 볼수 있었다. 그리고 변산반도에 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해변에서 야영하기가 아주 쾌적했다. 이렇게 질 좋은 소나무가 오늘날까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으로 양질의 목재를 충당하기 위한 제도뿐만 아니라 우리의 나무 소나무를 보호하고자 하는 애송심(愛松心) 덕분이었으리라.우리 집 거실에는 그림액자가 하나 걸려있다. 비록 이름이 알려진 화가의 그림이 아닐지언정 나는 그 그림이 좋다. 설악산의 깎아내려오는 급한 산맥을 배경으로 한 그루의 소나무가 곧게 서 있는 모습은 나에게 강인함을 안겨준다. 강원도의 고산지대에서 모진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고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은 그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꿋꿋이 이겨내자는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어머니의 고향인 외가는 경북 울진군 기성면 다천리이다. 굽은 길을 따라 산을 넘어야만 갈 수 있는 산골마을이다. 외진 곳에 있어서인지 곧은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과연 황장목의 원산지인 울진다웠다. 붉은 적송들이 마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늑하면서도 든든했다. 소나무의 푸르름처럼 이 작은 마을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가야 하는데 폐가가 많아지고 있어 재선충병 때문에 줄어들고 있는 소나무를 보는 듯하여 씁쓸했다.올해 여름, 하회마을을 갈 기회가 있었다. 하회마을의 만송정 건너편에 있는 만우대를 가보았다. 거기서 서애 류선생의 시를 접할 수 있었다.북쪽산 아래 흙을 파서 서쪽바위 모퉁이에 소나무 심었네흙은 삼태기에 차지 않고 나무크기 한자가 되지 않네흔들어 돌 틈에 옮겼으니 뿌리도 마디마디 상했으리라땅은 높아 시원하여도 가꾸기엔 물이 적을 듯한데비 아슬 젖기엔 더디면서 서리바람 맞기엔 빠르겠구나
    독후감/창작| 2006.05.09| 2페이지| 1,000원| 조회(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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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
    지구상의 블랙박스『역사가 새겨진 나무이야기』의 저자는 “나무문화재는 역사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하드디스크”라고 말하지만 나는 “나무문화재는 거대한 블랙박스”라고 말하고 싶다. 블랙박스는 항공기의 꼬리부분에 탑재되어 이륙할 때부터 착륙할 때까지의 모든 운항정보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만약 사고가 날시 블랙박스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통해 당시의 상황 등을 유추하여 사고조사를 한다. 그만큼 항공기의 운항에 있어서 블랙박스는 매우 중요한 매체이다. 나무문화재 또한 블랙박스와 같다. 나무문화재는 아주 작은 목편만으로도 그 당시의 기후, 지역, 문화, 교류상황 등을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우리의 역사를 다시 바라볼 수가 있다. 최근 일본 역사교과서의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왜곡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였지만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교과서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인류문명이 발달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한 종이. 그러나 종이 이전에 고대인들이 필기구로 사용하였던 것은 죽간과 목간이다. 죽간과 목간의 발견은 나무가 인류문명 발달의 숨은 영웅, 숨은 공로자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경주 안압지와 능산리 유적터에서 발굴된 목간에서는 당시 행정구역의 이름과 관직의 명칭이 나와 지나간 역사의 현장을 증언해 주고 있다. 그리고 신라시대의 대표적 유물 중 하나인 천마도는 그 재질이 자작나무 껍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쩌면 거제수나무나 사스레나무 껍질일 수도 있다는 것은 천마도의 재질이 자작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북쪽지방 고구려에서 수입을 한 것인지 아니면 남부지방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었는지의 여부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아직 정확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 산림학자와 역사학자는 공동으로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비록 형체조차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썩은 작은 나무조각 일 지라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그리고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의 정보력뿐만 아니라 작은 목편으로도 역사와 문화를 추정할 수 있는 진보된 과학?기술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세계가 놀라는 우리나라의 문화재 중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수많은 사연들이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팔만대장경판이 자작나무로 제작하였다는 전설과는 달리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벚나무와 돌배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제작지 또한 강화도가 아니라 해인사 근처로 추정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끈질긴 노력과 오늘날의 수준 높은 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나는 그보다도 나무가 가지는 독특한 특성이 있어 가능하였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사실에 더욱 놀랍기만 하다. 태고 적부터 인류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방대한 량의 정보를 간직할 수 있는 것은 나무가 장구한 수명을 가지고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는 실용성을 띠며 예부터 신성시되어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장구한 수명을 가지고 있어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할 수 있고 실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어 오면서 우리 삶의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나는 것이다. 또한 세계수, 생명수와 같이 신성시되어 왔기 때문에 나무에는 우리 역사 및 문화가 깊게 뿌리 박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그 증거를 문화재나 고대문헌 등을 통해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우리는 나무를 통해 무엇을 볼 것인가? 나는 나무문화재를 보면서 우리 역사 현장이 마치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보듯 눈앞에 보였다. 그리고 들리지 않는 경고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신라를 망하게 숯! 중요한 연료였던 숯은 신라 후대로 내려오면서 사용처가 넓어지고 숯을 얻기 위해 수많은 나무가 잘려나가 자원이 고갈되면서 가뭄과 기아가 뒤따르게 돼 결국 국가의 기강은 흔들려 신라는 망국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는 경주 경마장 건설 예정 부지의 발굴 유적 자료와 기록, 그리고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마치 이스터 섬 신드롬과 같이 현세 사람들에게 하는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 나무의 삶을 보면서 우리 인간은 스스로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서로 나눠 가져야 할 양분을 독점하며 얌체짓을 하는 칡과 등나무. 자국의 이익이 우선이고 자기 자신의 이익과 편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우리 인간 세상과 다를 바가 무엇이랴! 고향 땅 숲 속의 터전에서 뽑히는 순간부터 비극이 시작되는, 한 뼘 남짓한 작은 통 속에 갇혀 삶의 기원인 뿌리부터 제자리 돌림으로 얼기설기 엮어야 겨우 생명을 부지하는 분재(盆栽)를 단지 훌륭한 예술작품이라면서 나무의 삶은 생각지도 않는 우리 인간이 부끄럽다. 나무에게는 인간의 피와 같은 수액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나무의 아픔을 생각지도 않는 우리 인간이 부끄럽다.
    독후감/창작| 2006.05.09| 2페이지| 1,000원| 조회(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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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숲이 들려준 이야기
    숲은 인간의 어머니최근 들어 well being, 참살이 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각종 오염물질에 찌들어있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숲 속 생활을 즐기려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도시의 환경문제가 더욱 심각해질수록 숲을 찾는 사람들 또한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숲 속 생활을 좀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많은 프로그램이 생기고 있다. 숲 탐방, 생태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갖지 못했던 여유를 찾게 되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숲이 주는 즐거움 때문인지 요즘 들어서는 아파트 및 빌딩에는 작은 숲을 조성하여 생태적인 환경을 만든다.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을 자극하려는 것일까? 인간은 태고(太古)때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왔다. 자연의 대표적 예로 숲을 들 수 있는데 인간은 숲 속에서 생활을 하고 의식주를 해결하며 숲을 이용하여 그들의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근대시기 과도한 숲의 파괴와 개발로 지금은 지구상의 많은 숲이 사라지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인간은 숲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들에게 소중한 숲을 살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숲은 인간에게는 어머니와도 같다. 그리하여 인류문명에는 숲이 배경이 되었고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김기원 교수님의 「숲이 들려준 이야기」라는 책은 숲과 인류문명, 숲과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류 문화의 전반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는 숲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우리가 읽는 신화와 문학, 우리가 보고 듣는 미술과 음악 등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나는 숲은 너무나 가까워 일상에서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다. 이 책에서 엿보게 되는 숲은 인류가 지구라는 이 땅 위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며 절대적인 지배자도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숲은 처음 이 땅에 나타난 인간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였으며, 조물주의 광대함을 드러내는 예술의 모티브로 인류와 호흡을 같이해왔다. 또한 역사 속에서 묵묵히 제 몸을 내어주어 인류 문명의 바탕이 되어왔다. 저자는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숲의 보존이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신화와 동화가 살아 있는 인류 문화의 요람으로서 그리고 석가모니의 룸비니 숲과 성서의 에덴 동산 숲이 말하는 자연의 질서와 진리를 회복하는 보루로서 숲을 인식하고 가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숲은 8백만 년 전에 등장한 인간보다 훨씬 앞서 지구에 생존했다. 대기에 유독 가스가 가득한 상태에서 물과 공기라는 동물의 생존 조건을 만들어낸 나무의 조상은 진정 이 땅의 주인이었다. 인간에게 숲은 경외의 대상이요, 숭배의 대상이었다. 신전의 어원이 숲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서 시작하여 북유럽 신화의 우주를 다스리는 나무 ‘이그드라실’, 게르만족이 숭배했던 참나무, 동양의 우주수 ‘뽕나무’, 단군왕검 의 ‘신단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숲 이야기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룸비니 동산의 사라수 숲에서 태어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 그리고 에덴 동산 등 성서 속 숲 이야기가 인류와 숲의 오래된 관계를 보여준다. 숲은 이뿐 아니라 음악에도 영향을 주었다. 귓병으로 고생을 하던 베토벤은 빈 숲을 찾아가 요양생활을 하며 교향곡을 작곡하였고 우리나라 음악에서도 또한 우리 숲을 표현하여 우리음악의 진수를 드러낸 황병기 선생님이 있다. 이뿐이랴! 미술에서는 또 어떠한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경화와 산수화에 나타난 숲을 보고 있노라면 숲이 인간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정선, 김홍도의 산수화와 〈세한도〉 등 선비의 정신이 담긴 조선 시대 화가들의 숲 그림에 이어 박수근, 솔숲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그리는 현대 화가들의 이야기를 읽는 순간 우리의 옛 선조들도 숲을 즐기고 숲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미적으로 승화시켜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간은 예부터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표현력은 날로 발전하여 문학이라는 장르로서 인류 문화 속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런데 이 문학이 나무 숭배에서 시작되어 숲이 세계적인 작품의 소재와 배경이 되어 왔다는 점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식물학자로도 알려진 괴테, “나무는 늘 내게 가장 감명을 주는 설교자였다”고 고백한 헤세, 에서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 장 지오노 뿐만 아니라 산림문학을 대표하는 정철과 윤선도의 작품과 솔숲을 노래한 현대시 등은 나로 하여금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숲에서 그들의 지적욕망을 해소하였다. 아카데메이아와 같은 학교를 세워 사색을 하고 철인(哲人)과 지도자를 길러냈다. 이들이 있었기에 환경윤리라든지 환경철학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리라.
    독후감/창작| 2006.05.09| 2페이지| 1,000원| 조회(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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