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모세가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율법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 같이 상세히 규정하였는지, 아니면 모세는 윤곽만 그리고 후세의 입법자들과 교육자들이 상세한 규정을 마련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율법의 정신과 기초는 분명히 모세에게서 나온 것이다.상세한 규정을 고려할 때에는 우리는 항상 시간과 장소에 관한 정황과 사람들의 역사와 상태를 명심해야하지만, 그 계율들의 바탕을 이루었던 원칙들은 사람이 살고 일하는 땅에 대한 사람의 관계가 언제나 기본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것이고 바뀔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은 모세 율법의 상세한 규정보다는 히브리 사회관의 기본 원칙에 관심이 집중되어져 있다. 그리고 평등주의 운동가 제라드 윈스탠리 등의 원칙들을 새로이 천명하였고 현대의 사회적 책임에 적용하려고 시도하였다.이 원칙들이 고대부터 있었던 것들이기는 하지만, 현대의 문제들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문제들은 그 원칙들에 대해서 사회 개혁자들이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우리가 토지 문제라고 부르는 문제는 사회 조직의 형태가 끊임없이 변화하여 오는 가운데서도 본질적으로 동일한 문제로 남아 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을 적에 하님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나온 땅에서 나오는 것을 가지고 그 위에서만 살 수 있도록 지으셨다. 항상 그러했듯이 오늘날에도 수백 년 전에 똑같은 진리를 선포하였다.2.근본 원리: "땅은 여호와의 것이로다"1)히브리 토지법의 바탕을 이루는 일반 원칙들은 토지의 사유라는 발상이 조금도 살아 남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었다. 이는 "땅을 평등하게 쓸 권리"가 보장 되지 않고는 사회 정의가 존재할 수 없음을 알고 토지 독점이 불가능하도록 입법자의 의도가 나타났다.2)"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그러므로 "하늘과 땅과 모든 만물의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3)그러나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러므로 인생에게 땅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토지 소유권이 아니라율법이 선포되었다. 이는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이 율법에 어긋난 족속의 심판에 이스라엘을 쓰신다고 이해되었다.2)그리고 여호수아를 수장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고 모든 족속을 진멸했으며 기브온 사람은 살아남아 종이 되었다.3)가나안 땅을 차지한 후, 감시인은 누구인가? 히브리 사상의 지도자들은 "한 시민과 다른 시민 사이의 사고 파는 행위에 똑같은 추와 자를 쓰라고 규정한 율법"을 기억하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가나안 족속에게 똑같은 법을 적용하게 될 것임을 알았다. 만약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보다 먼저 거주했던 족속들과 마찬가지로 땅을 더립힌다면, 그들의 운명도 먼저 거주했던 족속들의 운명과 똑같게 될 것이다.4)앞 장에서 알게 되었듯이, 토지 보유에 관해 하나님이 절대적 소유자이며 하나님의 자녀는 그것을 사용할 권리를 평등하게 가지고 있다. 이 원칙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히브리 민족의 두 가지 위대한 관념, 곧 가족이 나라의 구성 단위라는 관념과 나라 그 자체도 한 혈통과 한 종교로 결속되어 있다는 민족의 특수성에 따른 관념에 영향을 받았다. 이스라엘을 하나의 집합체로, 하나의 인격체와 거의 같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히브리 온 민족에게 공동으로 차지하는 유산으로 주였고, 이 유산에 대해서 나라 안의 각 가족은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었다.5) 어떻게 평등하게 나눌 수 있는가? 히브리 사람들의 사회는 중앙정부가 존재하지 않고 원시적인 틀에 따라 조직되어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는 복잡하지 않았다. 그들은 거의 목축과 농업에 종사하였으므로 토지 사용권을평등하게 부여하면 되었다.6)그 권리가 실제로 평등하게 행사도리 수 있게 하는 자연스럽고도 쉬운 방법은 이스라엘의 모든 가족들 사이에서 토지 그 자체를 독같이 나누는 것이었다. 나누는 일을 수행하는 절차는 모세가 이미 규정하여 두었다. 지파들 사이에 배분이 공평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제비 뽑기로 배분이 확정되도록 되어 있었다. 이때도 단순한 토지의 배분이 아니라 지파의 수에 따라, 토지게 '재앙'을 예언한다. 우리들의 경계전, 우리들과 평화롭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의 경계건, 경계를 옮기는 것이 합법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영원히 존속되리라고 하나님께서 만든 그 지계표를 없애는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행위는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전쟁과 폭동의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경계를 옮기는 사람들은 율법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사람들과 별로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9)복잡한 현대에서 토지 그 자체를 평등하게 분할하지 않고서도 토지에 대해서 평등한 권리가 행사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 당시에 균등한 넓이로 분할되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분할된 각 필지가 개략적으로라도 균등한 가치를 갖는다고 보면 틀림이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공동 유산에 대하여 우리의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는 자연스럽고도 쉽고도 불가피한 방법은 토지의 가치가 공동기금에 납부되도록 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나누어 쓸 수 있는 것에 이 기금이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토지의 가치를 나누는 것이다.? 사회적 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사회 개혁의 길을 여는 진정한 열쇠요, 사회 정의를 떠받치는 가장 확고하고도 안전한 토대는, 구약 성경에 담겨 있는 원칙을 현대 토지 문제에 적용하는 것임을 강조한다.4.희년: 토지와 자유1)토지의 균등 분배로 이스라엘 연합체 안의 모든 가족에게 땅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었다. 토지가 노동과 분리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율법을 가진 공동체에서 스스로 원하지 않는 가난이 나날이 심하여질 가능성의 거의 없었다.2)그러므로 가나안 땅에 처음 정학한 사라들만큼은 모두 공평하게 출발한 셈이다. 사람들은 임금 노예 제도와 부당한 빈곤을 모르고 지냈다. 하나님께서도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행하면 그럴 것이라고 함으로써 이상적인 사회의 상태를 기대할 수 있다.3)그러나 "하나님이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은 많은 꾀를 낸 것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공평한 상태가 지속되도록 규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것이 희년이 오기 전까지 경과하게 될 햇수에 의거하였고, 그 햇수 동안 갖게 되는 용익권의 가치를 의미하였다. 또한 "자유"를 뜻하는 이름으로 불리는 희년이 오면, 토지를 판 사람과 토지를 산 사람이 만나서, 수확된 열매를 추정하고 지출된 경비를 추산하여 결산을 하게 된다. 경비가 열매보다 많으며 소유자로부터 부족한 차액을 받고 그 땅을 돌려주며, 지출된 경비와 수확한 열매가 동일하며 점유자가 소유자에게 땅을 내놓는다.5)희년에라도 돌려지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이다. 다시 말해서, 도시에 잇는 가옥은 "영영히" 매각될 수 있었지만, 널따란 시골에 있는 가옥은 기업의 일부로 취급되었다. 희년이 오면 기업과 더불어 반환되었다. 이 규정은 그들 가운데 나그네들과 개종자들이 와서 정착하기를 장려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그런 사람이 가나안에서 토지를 살 수는 없지만, 상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게 되어 있었던 그들에게 성내의 가옥은 살 수 있었다.6)어떠한 형태를 띠건 노예 제도는 모두 토지에 대한 평등한 권리가 부인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율법은 분명히 인정한다. 히브리 사람들은 땅 위에 그의 기반을 유지하였던 동안에는 자유를 누렸고, 땀 흘려 일해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사람을 해방하는 것과 땅을 되찾게 하는 것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둘이 똑같은 율법이 적용된다. 희년이 둘 다를 똑같이 자유롭게 한다.? 우리들이 흔히 레위기 25장이라고 부르는 말씀처럼, 정의로운 사회 관계에 관한 매우 중요한 원칙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도록 자극을 주는 것은 거의 없다. 그것들이 구현하며 예시하는 원칙들은 영원한 것이다. 본문은 토지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 곧 사람을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라는, 지주 제도가 곧 노예 제도라는, 그리고 토지와 자유는 둘 다 한 민족의 복지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근본 진리를 토대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5.토지, 노동, 휴식과 학습1)안식일의 준수와 토지 문제에 명확한 관련이 있을까? 안 하며, 일손을 놓고 있는 계급을 모두 없애야 한다.4)일을 쉬고, 노동을 하는 것은 한 주일의 한 날에 대한 글자 그대로의 적용이 아니라 안식에 관련되는 모든 제도가 처음부터 매우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었던 히브리 토지법의 정신을 지키는 것에 달려 있다. 이 관계를 율법은 매우 분명하게 말하여 준다. 레25:1-7, 18-22절에 안식년과 안식일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준다.5)제 칠년은, 또한 토지가 경작에서 면제되는 해였다는 점 때문에도 그리고 어떤 히브리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갚아야 할 빚이 모두 그 때에 면제되었고 모든 히브리 종들이 해방되었다는 점 때문에도 면제년이라고 불렀다. 이렇듯 율법은 스스로 원하지 않는 가난이, 당연히 겪을 이유가 없는 가난이 될 수 있으면 거의 샐길 수 없게 하겠다는 목표를 추구하였다. 죄악이나 인간의 연약 때문에 가난이 일시적으로 올 수 있지만, 가난의 폐해를 완화하기 위하여 아주 세심한 대비 수단이 강구되었다.?최초의 토지 배분을 통하여 히브리 가족들은 모두 토지를 이용하는 권리를 평등하게 갖게 되었다. 이 평등한 권리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면서 보존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수단의 하나가 희년이다.?안식년의 주요 목적이 후세 사람들의 토지권을 보호하는 데 있었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오늘날의 세대에게도 안식년은 정치가다운 분들이 마련한 규정에 의하여 유익한 것이 되었다.?율법은 사람이 지극히 높으신 분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것을 강조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자기 이웃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것도 똑같이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에 반역한 우상 숭배자에게 저주가 내릴 것을 알렸을 뿐만 아니라, 지계표를 옮겨 자기 이웃을 평등한 권리를 침해한 사람에게 저주가 내릴 것도 알렸다. "모세의 명령과 판결"은 히브리 연합체의 판례법과 같은 것이었다.6.보상1)이스라엘에게서 레위 지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스라엘 왕의 휘하에 있는 공무원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꾼들이었고,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