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소설)「 나는 전설이다 」 를 읽고,,,작가: 리처드 매드슨처음에 공포 소설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과제를 받고 왜 하필 공포 소설일까? 참 불만이 많았다. 평소에 공포, 스릴러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름끼치게 섬뜩한 내용은 취향에도 맞지 않았기에 책을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어떤내용을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했다. 그래서 무작정 학교도서관을 찾아가 책 목록을 검색하는 컴퓨터 모니터에 공포 소설 달랑 네 글자를 적었다. 그리고서 나온 첫 목록, 첫 줄에 검색된 “나는 전설이다“ 이렇게 이 책은 나와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항상 공포 소설은 작품가치를 막론하고 삼류라고 치부했던 나를 반성하게 한 이 책은 책장을 펼친지 몇 분도 안되서 금새 소설속에서 눈을 못떼게 고정시키고 말았다. 나를 푹 빠지게한 ”나는 전설이다“ . 책은 나에게 표지부터 강한 인상을 주었다. 흔히들 말하는 귀신이나 혼령등의 공포소설이 아니라 나에게는 좀 더 편하게 거부감 없이 읽혀졌던 것 같다. 표지에는 좀비 라고 해야하나? 그런 종류의 그림들이 책의 내용을 살짝 힌트라도 주려는 듯 그려져 있었고, 제목은 아주 눈에 띄게 피가 흘러내리는듯한 붉은색이였다. 이 책이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소리를 듣고 영화? 혹시 내가 본 영화인가? 영화를 자주보고 좋아라 했던 난 더욱더 이 책에 끌리게 되었다.자, 이제부터 매혹적인 이 소설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들여다보자. 매일 밤 주인공인 네빌은 흠혈귀들과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밤 만되면 창문을 두드리고 집에 돌을던져 네빌을 괴롭힌다. 밤이 괴로운 네빌은 그 시간을 술을 먹는다던가 음악을 크게 듣는다던가, 그 말로할수 없는 고통들을 이겨내려 애쓴다. 그리고 밤이 지나 밝은 아침이오면 어젯밤 흡혈귀들의 난리의 흔적들을 하나하나씩 정리하고, 부서진 집을 손질하고 그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 그의 아침 일과는 문 밖으로 나가 문을 두드리다 지쳐 쓰러진 낙오자 흡혈귀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마늘로 목걸이는 만들고, 필요한것이 있다면 그의 자동차를 이용해 시내에 나가서 구해오면서 틈틈이 곳곳에 숨어있는 흡혈귀들을 망치질 한다. 하지만 그런 낮의 일상에도 항상 그가 불안해 하는 것은 흡혈귀들이 활동하는 해가 지기 전 까지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항상 집 밖으로 나가면 시간을 체크 한다. 실수라도 하여 집에 돌아오는 시간을 잘못 지켰을 시 꼼짝없이 흡혈귀들에게 당하는 일은 눈 앞 불 보듯 훤한 일이니 말이다. 한 번은 네빌이 고장 난 시계로 인해 시간을 잘못 봐서 집에 들어가지 못했던 적이 있다. 흡혈귀들은 네빌을 잡으려 뛰어다니고 집을 부수고 가까스로 흡혈귀를 피해 도망 쳤다. 집도 무사히 되찾고. 그 는 항상 이런 불안 속에 하루하루 똑같은 하루를 보낸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처했으면 어떗을까? 정말 너무 따분해서 단 일 년 아니 한달, 하루조차 살 수 없었을 것 같다. 나와 대화 할 상대도 없고, 함께 힘을 합쳐 흡혈귀를 무찌를 상대도 없는 모든 것이, 혼자뿐이 외로운 세상 거리를 나가도 나 뿐 이고, 주인 없는 텅 빈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고 얼마나 끔찍할까? 얼마나 고독에 몸서리칠까? 그러다가 집 앞에서 마주친 개 한 마리에 너무나 반가워하고 그래도 그는 그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려고 애 쓴다.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지만 그도 점점 지쳐 간다. 변해 가는 자기를 보게 된다. 장수를 넘기고 책의 끝장이 다가오는데 나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러면서 속도도 빨라져 갔다. 과연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이며 전설 이란 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드디어 책의 막 장이 다가 왔다. 전설은 바로 네빌 그 자신 이였던 것이다. 핵전쟁으로 나타난 변종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흡혈귀뿐인 흡혈귀세상에 살아남은 단 하나의 인간 즉 전설이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허무감과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치밀하게 변해가는 심리묘사에 나도 모르게 내가 네빌 이된 마냥 너무 절망적 이였다. 지구상에 인간은 나 뿐이라는. 나 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아니 상상조차 하기가 겁이 난다. 이 책은 표지에 당당히 공포 소설 이라고 적혀져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조금도 무섭지 않다. 공포 소설을 멀리했던 겁 많은 나조차도 두려움 없이 읽었던 책이니 말이다. 공포랑 은 먼 오히려 너무나 슬프고 쓸쓸한 소설이다. 네빌의 밤 그리고 네빌의 아침 결코 그것은 현재 일류의 아침과 일류의 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혼자라는 상실감 .외로움과 절망. 잠깐의 웃음이나 기쁨도 찾아볼수 없는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상. 네빌, 그는 비록 눈을 감았지만 신인류에 의해 새로운 세상의 희망이 열린다, 그 신세계는 한없이 고독했던 네빌이라는 전설위에 세워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