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Review-을 읽고-넌 혼자가 아니야처음 사이코드라마를 접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무것도 몰랐던 대학교 1학년 시절, 우리 학과 과동아리인 ‘푸쉬케’의 동아리 회원으로서 사이코드라마 월례회에 참석했었다. 처음 접해 보는 사이코드라마였지만 우연찮게 주인공의 역할을 맡아 나의 이야기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풀어냈다. 그 당시 나는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있었기 때문에 가끔씩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한동안 우울감에 빠지곤 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것을 다른 이중자아를 통해 장면을 재연해보았다. 또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했다. 한편 좀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그 때의 경험으로 인해 나는 사이코드라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은 나에게 있어서 월례회 참석도 하고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이 책은 ‘심리극과 경험치료를 이용한 집단상담’이라는 책으로 제목만 보아도 심리극과 같이 감정을 표출시키고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집단상담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 기술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북 리뷰 도서로 선정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그나마 자신 있어 하는 집단을 다루는 기술이 심리극이기 때문이다. 현재 나는 우리 학과 사이코드라마 동아리인 ‘푸쉬케’의 회장으로서 성동정신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학부생으로서 아직 많이 배워나가야 할 미숙한 나지만, 우리 집단이 구조화 된 집단이기 때문에 그다지 숙련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이끌어나갈 수 는 있었다. 그러나 아직 내 안의 두려움 때문에 환자들을 대상으로 깊은 수준의 사이코드라마는 해 본 적이 없다. 혹시나 하는 염려랄까? 정상인들도 심도 있는 주제를 다룰 때면 각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하다 무척 가슴아파하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혹시나 환자들이 급작스러운 행동을 할까봐 아직까지는 워밍업 위주의 간단한 역할 바꾸기 식의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염려가 나의 노파심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숙련되어지면 꼭 이들과 함께 가슴으로 울어주고 공감해 줄 수 있고, 또 그 주인공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사이코드라마를 진행 해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 책은 간단한 심리극의 이해에서부터 기법까지 자연스러운 전개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 제 2부에서 다룬 드라마 게임 chapter를 통해 많은 워밍업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워밍업들을 보면서 프로그램에 활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이코드라마에 대해 공부하면서 생긴 버릇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새로운 워밍업을 보면 너무나 즐겁다는 것이다. 보석이나 그림을 수집하는 사람들처럼 워밍업 기법을 모으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면 가끔 흐뭇하기도 하다.심리극은 교정적이라서 우리가 행동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었던 것을 here&now에서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감정을 분출시킴으로써 내적인 문제를 표면화하고 과거의 문제를 현재의 순간으로 재구조화하고 극화하도록 허용한다. 이러한 점도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심리극의 매력 중에서 내가 꼽는 Best는 바로 ‘잉여현실’에 대한 것이다. 심리극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마치 타임머신과 같은 환상적이고 마술적인 특성을 지닌다. 과거의 문제를 현재의 문제로 가져올 수 있고 미래의 상황을 재연해 볼 수 도 있다. 또 과거로 돌아가 문제를 수정 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극 중에서는 죽음이 유희화 될 수도, 고통이 즐거움으로 표현될 수 도 있다. 수많은 paradox와 irony가 존재하고 무한한 재료를 제공하는 것, 바로 심리극이다. 그리고 또 큰 장점이라 생각하는 것은 특별한 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의 신체만 있으면 된다. 디렉터, 주인공, 관객. 이들 모두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역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물론 주인공의 주도로 인해서,심리극을 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리 사람들 앞에서 나의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고민스럽더라도 막상 주인공의 자리에 앉게 되면, 모든 걸 털어놓게 되고 그 극에 몰입하게 된다. 이것은 아마도 주인공의 내적인 문제가 실질적으로 눈에 보이는 현실이 되어 here&now에서 경험을 이끌어내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만 하는 것과 비록 현실은 아니지만 실제로 해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 매우 커서 속으로만 부모를 죽이고 싶고 욕하던 상황과, 심리극의 가상현실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맡은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여 보는 상황과는 천지차이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내가 좀 더 포용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과거에 내가 적개심의 대상에게 강한 분노를 100의 강도로 표출했다면 지금은 그 사람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헤아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60의 강도로 표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심리극은 반드시 정신적 장애나 극심한 스트레스 환자, 우울증환자 만을 대상을 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개인을 대상으로 하여 그 개인의 삶의 건강한 에너지를 심어 줄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이다.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사이코드라마에도 단점이 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이코드라마가 정화(katharsis)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감정적 정화를 통해 주인공이 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어떠한 용기를 주는 것이다. 그러나 1회의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절대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가 없다. 1회의 사이코드라마를 마친 주인공들은 대게 더욱 심정이 복잡해짐을 느낄 수 있다. 잉여현실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지만 다시 지긋지긋한 현실로 돌아가야만 하는 데서 느끼는 허무감과 자신을 너무 드러냈다는 사실에 대한 후회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이럴 때 상담자로 디렉터로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심한 경우 여러 번의 사이코드라마를 실시할 수 도 있는데 반복적으로 극을 통한 정화와 통찰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아직은 내가 능력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밖에 생각을 못 해봤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좀 더 연구 해 보고 싶다. 그 하나의 예로 문제의 강도가 높은 사람의 경우 개인 상담과 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집단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나는 개인 상담과 집단 상담은 모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둘을 합하여 좀 더 통합적 관점에서 문제를 다루는 통합적 상담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집단에서 도움을 받는 면도 있지만 집단원이 많으면 개인의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고찰해 나가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분산될 것 같다. 내담자 역시도 치료자 한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데도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집단원에게 자신의 치부를 모두 드러내 보일만큼의 시간적 여유는 더욱 길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집단을 통해서는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비단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며 서로 보듬어 주고 이해받을 수 있는 동료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극대화 될 수 도 있다고 본다.
다시 또 살아가고 싶다약 없이 우울증과 싸우는 50가지 방법.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얼마나 심플하고 매력적인 제목인가. 병원의 처방 없이 우울증과 싸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강력히 뿜어내고 있다. 우울증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질병의 2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손상으로 인해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죽음으로 까지 이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두 조금씩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할 만큼 일반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개인의 역동에 따라서 그것이 각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하늘과 땅차이이다. 예를 들면 같이 수학능력시험을 치더라도 자살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술집에 놀러가는 학생이 있다. 물론 그것은 기대수준에 따른 차이겠지만 말이다. 어찌되었든 우울증은 현대사회에 우리들에게 닥친 위험한 요소이다.이 책은 우울증의 증상, 원인, 유형 등을 소개하는 제1부, 열정의 재발견을 통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제2부, 스트레스의 의미와 유형, 그리고 그 극복방법을 알려 주는 제3부, 운동과 영양관리, 천연 약초를 활용한 정신 및 신체건강 증진방법을 알려 주는 제4부, 수면관리, 명상, 감정표현, 인간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자기관리 방법을 알려 주는 제5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느껴진 점은 이 책이 굉장히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 제목에서도 50가지 방법이라고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 해 놓았기 때문에 포괄적이지 않고 세부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굉장히 다양한 각도에서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구체적으로 집어내어 언급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개인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자동응답기능을 해지 한다던가 휴대폰의 전원을 꺼두어 자유를 쟁취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이러한 구체적 내용들이 비록 책을 읽고 있지만 마치 상담사가 옆에서 지도해 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게 가장 의미 있었던 부분은 책을 통해 내가 지금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감지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떠한 정신적인 문제든지 개인이 각성을 하고 치료에 대한 의지만 있다면 긍정적이다. 적어도 자살에 다가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문제를 누군가와 다루어 보고 내가 그 이유에 대해 고찰해 보고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본다는 것은 스스로 삶의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아도 되지 않을까.가끔은 내가 정말 미쳤다고 생각될 때도 있다. 또 가끔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미약한 존재라고 느끼기도 한다. 왜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했냐고 아빠에게도 따져보고도 싶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 보았다. 셀 수 도 없이 많은 말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 나는 마치 태양 같은 에너지를 가진 것처럼 활발할 때도 있으면서도 굉장히 외롭고 우울해 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감정변화가 심할 때도 있고 굉장히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사고를 하기도 한다. 비관적이고 자기 비하 적이다. 현재의 나는 이러하다. 100% 우울증이다. 올해 2월부터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지면서 나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졌다. 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닌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고 몸이 지치니 마음까지 지치게 된다. 대출해가며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도. 이제 그 빚을 갚기 위해 휴학하는 것도 나는 탐탁지 않은 것이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돈 걱정 없이 그저 내 용돈이나 벌면서 즐겁게 학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계속 우울할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나도 바뀌고 싶다. 나도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싶다. 내 안에 여유가 없어 각박하게 살았던 패턴을 바꾸어 좀 더 여유롭고 사랑으로 충만한 시각으로 살아가고 싶다.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다.
나도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나는 긍정적인 사람이 너무나 부럽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려고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를 믿어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 나는 그러한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요즈음 나는 너무 지쳤다. 나 하나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서 문제 상황을 해결할 때도 다소 미숙하게 처리한 경우가 제법 많은 것 같다. 심리학과 학생으로서, 상담심리사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태도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분석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고 있다. 물론 상담사가 되기 전에 반드시 받아보아야 할 테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 이 책에서 ‘마음만 달리한다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점과 세상을 보는 태도가 어떠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며 아무리 많은 것을 갖고 있더라도 가진 것을 외면하고 부족한 부분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라는 문장과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그것을 갈망하며 불만족과 후회 속에서 평생을 보내는 것이다.’라는 문장은 내게 많은 생각 할 거리를 안겨다 주었다. 나는 앞을 보고 달려 나가는 사람이었다. 뒤에 두고 온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해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을 하기 좋아 했으며 결과가 긍정적이고 나에게 도움이 된 다면 나는 만족했다. 무언가를 계속적으로 갈망하고 가지고 싶어 했으며, 항상 결핍된 상태이기도 했다. 물론 그 이유는 나의 어린 시절 성장배경과도 관련 있을 것이고, 또 나 스스로가 내가 가진 것이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많이 가지고 있어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가지고 있어도 감사하며 살아간다. 또 한마디로 ‘더럽게 재수 없는’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내 인생은 평범하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 벼랑 끝에 내 몰린 인생도 아니다. 다만 어린 시절에 형성된 trauma로 인해서 현재의 내가 가끔씩 그것과 관련된 일에 직면했을 때 무척 고통스럽고 정신 장애자에 버금갈 정도의 부정적이고 자동적인 사고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이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내 모습을 보면 또 좌절하곤 한다. 나는 진지하게 ‘행복하고 사랑스럽고 긍정적인’사람들이 부럽다. 어쩌면 저렇게 내적인 그릇이 넓으며 그 넓은 그릇 한가득 사랑을 담고 있는지, 그래서 그 사랑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지 부러우면서도 신기하기까지 하다.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매우 많았는데 먼저, 처칠의 일화가 감명 깊었다. 이 책은 한 chapter가 끝날 때마다 하나의 일화를 삽입해 놓았는데 그 점은 이 책에 있어서 굉장한 merit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처칠은 학창시절에도 계속 유급을 할 정도로 공부에는 소질이 없는 학생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영국의 수상이 되어 그의 이름을 날렸다. 그가 영국의 명문 대학 옥스퍼드의 어느 해 졸업식 때 축사를 남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축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게 축사를 남겼다. “Never give-up!" 포기하지 말라.뿐만 아니라 본문에서 내 가슴을 두드린 대목은 “환경보다는 환경에 대한 반응을 통제하라”라는 것이다. 많은 우울증환자들은 비참한 환경 탓을 하고 그 환경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하며 자학한다. 하지만 환경이 비참하더라도 그 속에서 빛을 찾으려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사람들이 정말로 빛을 찾아낸다. 나도 지금 내 환경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을 했다. 왜 나만 이럴까, 이럴 거면 부모는 왜 날 낳았나 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대목을 통해 부정적인 환경이 나를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에 대한 반응이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리 희망이 없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노력했다면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저자가 언급했던 ‘통제감의 원리’와 결부시켜 생각해 보면 모든 상황에 있어서,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 질 것이다. ‘통제감의 원리’에 따르면 나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시에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장수할 수 있다고 했다. 따라서 내 생각은 이러하다. 통제감의 원리에 따라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환경에 대해 반응하는 나의 자동적인 태도까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통제해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사고’에서 탈피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긍정적 유기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Report*? 순 서 ?? 첫 번 째 이 야 기? 담양죽록원, 소쇄원, 고창 고인돌 공원? 두 번 째 이 야 기? 곰소염전, 젓갈상가, 이순신 촬영지, 채석강, 새만금방조제? 답사를 마치면서..?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6일 첫째날 이야기 --> 담양죽록원을 가다 !대구를 출발 한 후 4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드디어 첫 번째 답사장소인 담양 죽록원에 도착했다. 담양 죽록원은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림욕장이라고 한다. 처음 죽록원에 발을 내딛자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푸르름을 느낄 수 가 있었다. 본격적인 대나무 숲길을 걷는데 그 울창한 숲은 모든 사람을 가슴에 품어 주는 것 같았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갑자기 평소에는 하지 못했던 가슴속에 있던 말을 다 풀어내고 싶었다. 마음도 머리도 모두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담양 하면 죽세공품 ! 이라고 할 만큼 담양에는 대나무가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죽록원에 와서 보니 더욱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여기에 있는 대나무를 모두 뽑아 다가 집에다가 심고 싶다. 그리고 이곳의 대나무를 모두 뽑아다가 죽부인을 비롯해 여러 가지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일어났다.그리고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죽세공품과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를 판매하고 있었다. 왠지 죽로차를 먹으면 불로장생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빽빽한 대나무 숲 길을 걸으면서 오늘 하루 만큼은 내가 신선이 된 것 같고, 아무리 답사지만 신선놀음을 하는 것 같아 너무나 기분이 좋고 이곳은 너무나 매혹적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들의 모습들>?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6일 첫째날 이야기 --> 소쇄원을 가다 !다음으로 우리가 간 곳은 담양 소쇄원이었다. 담양 소쇄원은 자연과 인공을 조화시킨 조선 중기의 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양산보는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 주위에는 흙과 돌로 쌓은 자연스러운 담이 있는데 ‘애양단,오곡문,소쇄처사양공지려’의 석판과 목판글씨가 담벽에 박혀있다. 주거와의 관계에서 볼때에는 하나의 후원이며, 공간구성과 기능면에서 볼 때에는 입구에 전개된 전원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 그리고 내당인 제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으로 되어 있다. 전원은 대봉대와 상하지, 물레방아, 그리고 애양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원은 오곡문 곁의 담 아래에 뚫린 유입구로부터 오곡암 폭포 그리고 계류를 중심으로 여기에 광풍각을 곁들이고 있다. 광풍각의 대하에는 석가산이 있었다. 이 계류구역은 유락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내원구역은 제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공간으로서 당과 오곡문 사이에는 두 계단으로 된 매대가 있으며 여기에는 매화, 동백, 산수유 등의 나무와 기타 꽃나무가 심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오곡문 옆의 오암은 자라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 또 당 앞에는 빈 마당이 있고, 광풍각 뒷편 언덕에는 복숭아나무가 심어진 도오가 있다. 당시에 이곳에 심어진 식물은 국내종으로 소나무, 대나무, 버들, 단풍, 등나무, 창포, 순채 등 7종이고 중국종으로 매화, 은행, 복숭아, 오동, 벽오동, 장미, 동백, 치자, 대나무, 사계, 국화, 파초 등 13종 그리고 일본산의 철쭉, 인도산의 연꽃 등 모두 22종에 이르고 있다. 소쇄원은 1530년(중종 25년)에 양산보가 꾸민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의 하나로 제월당, 광풍각 , 애양단, 대봉대 등 10여개의 건물로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몇 남아 있지 않다. 정원의 구조는 크게 애양단을 중심으로, 입구에 전개된 전원과 광풍각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계원, 그리고 내당인 제월당을 중심으로 하는 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선비의 고고한 품성과 절의가 엿보이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정원이다.조선시대 모든 선배들이 감탄을 마지 않았다고 하는 푸르름의 숨결이 살아쉬고 있는 정원에서 나도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사람의 손으로, 기술도 발전 원 일대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인 지석묘, 즉 고인돌이 잇는 곳이다.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의 구릉 사이에 북방식인 탁자형 지석묘 3기, 남방식인 바둑판 형 지석묘 250기, 지상석곽형 45기, 불명 149기 등 447기가 남아 있다. 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최대의 지석묘 밀집이다. 지석묘의 모양도 숫자만큼이나 다양하여 지석묘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지이다.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에서 이곳의 지석묘들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칭하였다. 처음 공원을 들어선 순간, 나는 만화 고인돌 가족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중학교 때 보던 국사책도 기억이 났다. 국사책에 나왔던 고인돌의 모습이 생각이나서 너무 신기했다. 고인돌은 태어나서 처음 본 거라 그 기분은 더욱 묘했다. 과거 선사시대에도 한 부족의 부족장의 힘이 이렇게도 위대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렇게 큰 바위를 올리는데 아무리 도구를 이용했다 하더라도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어떤 기계의 힘이 아닌 단지 인간의 힘으로 이 모든 것을 창조해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경이로웠다.고인돌을 구경한 후 선사시대의 풍경을 담은 작은 선사시대 마을로 향했다. 이것은 실제 그 시대의 보존된 유물은 아니고 관광의 목적으로 새롭게 만든 공간인데 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었다. 작고 아담하기는 하지만 선사시대의 모습을 작게 만들어 그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게 만든 흥미로운 장이었다. 나는 고인돌 만드는 것을 체험해 보았는데 이게 웬걸 꿈떡하지도 않았다. 사실 바위는 엄청나게 무거웠다. 이렇게 무거운 바위를 부족의 장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니... 대단한 것 같다. < 선사시대 주거공간>?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7일 둘째날 이야기 --> 곰소염전을 가다 !둘째 날이 밝았다. 어제의 감동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내게 또 새로운 경험은 더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듯 했다. 둘째 날에 첫 번재로 간 답사 장소는 곰소염전이었다. 곰소만에 위치한 염전다. 이와 같은 조건에 꼭 합치하지 않더라도 건계(乾季)와 우계(雨季)만 뚜렷하다면 천일제염에 적합하다. 한국과 같이 강우량과 증발량이 1,200∼1,400mm 선이고, 강우 횟수가 많으며, 연평균기온이 5℃라고 하는 조건은 천일제염의 조건으로서는 부적합하다고 하겠다.< 해수로 만들어진 소금 결정> < 소금의 오염을 막기 위해 사금파리를 깔아놓음>염전에는 비가 오면 치명타기 때문에 비가 올때면 염전의 물을 이곳에 끌어올려서 모아 두었다가 다시 풀어낸다고 한다. 옛날에는 사람의 물레방아같은 시설로 사람이 직접 발로 밟아서 행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기계적으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원리가 바로 석유 시추의 원리라고도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매우 놀라운 사실이다.곰소 염전에서 생산 된 소금으로 만든 젓갈이다. 곰소만에서 바로 잡은 신선한 해산물에 태양이 말린 소금과 합쳐진 정말 신선한 젓갈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놀랐던 점은 매우 비쌀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무척이나 싸다는 사실이다.?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7일 둘째날 이야기 --> 드라마 이순신 촬영지를 가다 !곰소염전을 뒤로 한 채 우리가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부안에 있는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였다. 이곳은 변산반도에 위치한 것으로 후문에는 영화 왕의 남자도 이곳에서 잠시 촬영했다고 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는 그 지방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지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일석 이조인 것 같다. 경치 좋은 부안에 이런 셋트장이 있으니 그 운치가 덩구 살아나는 것 같다.<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 입구>전통가옥들이 자연과 어우려져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7일 둘째날 이야기 --> 채석강을 가다 !다음으로 우리가 찾아간 곳은 '채석강'이다. 나는 '채석강' 이라길래 강 이름인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이곳은 바다라고 한다. 하기사 채석강에 실제로 가보면 도저히 강이라고 생각할 수 가 없다. 채석강은 1976년 4월 2일 전라북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하다. 해변의 백사장, 맑은 물과 어울려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의 이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다. 채석강을 보자 시조 어부사시사가 생각이 났다. 심적으로 오랜만에 여유를 가진 것 같다. 항상 과제다 시험이다 바쁘게 살아온 내게 자연은 언제나 편안하고 푸근한 쉼터를 마련해 준다. 세상에서 단 하나, 질리지 않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자연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은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별다른 일이 없는 이상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는, 인류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자연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푸르름속에서 역사가 살아숨쉬다? 6월 7일 둘째날 이야기 --> 새만금방조제를 가다 !'새만금'은 오래전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한 만경. 김제평야와 같은 새로운 옥토라는 뜻으로, 새만금 간척사업은 총 1조8680억 원을 투입, 전북 부안군 대정리에서 군산시 비응도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33㎞를 방조제로 연결, 여의도의 140배 규모인 4만100㏊(토지조성 2만8300㏊, 담수호 1만1800㏊)의 국토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한 때 환경단체의 반발이 매우 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업시간에도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찬반토론을 했던 기억도 난다. 그 때의 여론은 반대여론이 더욱 심했었는데 어떻게든 간척사업은 15년만에 성공적으로 마쳐졌다. 이로써 얻는 이득이 분명 있겠지...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싶다. 그래도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사업이라 관광지로서의 개발도 충분히 이루어졌으면 한다.< 방조제 모형 >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펼져진 새만금 방조제.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자연에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설치하면 꼭 자연이
공격적인 것과 단호한 것의 차이플렛데일, 그의 이름만을 보고 나는 그가 ‘남성’일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강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교수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다. 교수님의 이름만을 보고 ‘남자’이지 않을까란 추측을 하지 않았냐고 말이다. 문득 그 순간이 기억나서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플렛데일은 ‘여성’ 이었다. 그것도 강인하고 단호한 포스가 느껴지는 여성 말이다. 그것은 항상 내가 꿈꾸어오던 여성상이었다. 나는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조신하고 얌전해야 한다는 구식의 생각을 혐오스러워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난 어린 시절부터 항상 당당했고 나의 의견을 솔직하고 대범하게 펼치며 살아왔다. 그래서 다소 직선적인 화법에 친구들과 트러블도 겪었었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나름대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좀 더 부드럽고 좀더 배려하는 화법을 구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린시절 습관이라 그런지 쉽게 고쳐지지만은 않았다. 신기한 것은 화법이 고쳐졌다라고 생각이 들더라도 가끔 내 속에서 못된 ‘그것’이 꿈틀대며 머리를 들어올리곤 한다. 마치 감추어지지 않는 여자의 ‘질투’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도 ‘그것’의 싹을 잘라버리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의 당당한 ‘포스’라니... 난 벌써 당당하고 직선적인걸... 하며 책을 억지로 책을 넘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이미 내가 가진 약간의 공격성이 있는 단호함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단호함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책의 앞장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PART를 골라내어 그것부터 읽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며 간단한 테스트가 실려 있었다. 나는 지은이의 말을 따라 테스트에 성실히 응하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게 “이 책의 테스트를 해본 결과로 얻어진 순서대로 봐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난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군데군데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작가가 테스트를 통하여 얻어진 점수로 그것부터 보아라고 추천해준 곳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들도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도 내게 필요한 정보는 군데군데 있었기 때문에 차례대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타인에게 이용당하거나 자신의 몸이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모질게 굴지를 못해서 항상 친구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주어야하는 친구들이 있다. 스스로가 좋아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못된 소리를 못해서 혹은 그런 상황으로 인해 괜스레 관계가 어색 해 질까봐 그것이 두려워서 참아버리는 것이라고 추측해본다.이 책에서는 단호하면서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Tip을 선사한다. 하지만 읽는 내내 나는 약간의 문화적 차이를 경험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인내를 최고의 미덕으로 꼽고 여자는 무조건 참아야한다는 둥의 고정관념이 성행하고 있다.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플랫데일의 대화의 기술을 이용한다면 똑 부러지는 ‘못된 여자’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현명하고 똑똑한 여자가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에서는 물의를 일으킬 수도 있는, 자칫하면 기분을 나쁘게 만들 수도 있는 방법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호하게 의사표현을 하면 쉽게 마음 상해한다. 친구가 그것 정도 못해주냐...라는 식의 온정주의 문화가 너무 뿌리 깊게 박혀 있어서일까? 서양인처럼 쿨 한 사람을 인간미가 없다고 하여 배척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우리 문화이다. 나도 조금은 이런 쪽에 속하는 사람이다. 나는 인간다운 사람이 좋고, 너무 계획적이고 규칙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사람을 싫어한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보니 너무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도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닌 타인 때문에 타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말이다. ‘no'를 말하지 못해 속으로 끙끙 앓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우리의 온정주의 문화의 폐해라고 생각한다.한편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다소 ‘여성’의 측면에서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저자가 여성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여성의 화법을 생각보다 수동적으로 보지 않았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다소 약한 존재.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존재로 표현하였다는 점이 실생활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얼마나 사회에서 여성이 차별적 대우를 당했으면 이럴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유용했던 Tip은 칭찬을 들으면 자신을 비하시키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칭찬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칭찬을 해 준 사람에게 ‘고맙다’라고 말해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그게 맞는 것 같다. 칭찬을 해 준 사람에게 고맙다라는 말이 아닌, 칭찬을 해 준 성의를 무시하고 자신을 비하한다면 그건 결코 ‘겸손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거나 놀리는 사람을 만났을 때 결코 얼굴 붉히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위트 있게 받아치는 예시를 볼 때엔 내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앞으로 나도 남자친구가 나에게 ‘돼지’라고 놀릴 때 내가 뭐가 돼지냐면서 넌 너무 말랐다고 공격자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 재치 있게 넘어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