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탈행동이란?사회적 규범은 다양하며, 내용으로는 법률·모레스(mores)·관습 등이 포함되며, 그 밖에 도덕·전통·예의·유행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일탈행동도 다양하여 범죄·비행·마약·알코올 중독·매춘·폭력뿐 아니라, 속어·은어·비어의 사용, 신의 모독, 정치·경제에 관한 과격한 언동도 포함된다. 또, 사회적 규범은 시대나 사회에 따라 다르며,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서도 사회체계의 차원에 따라 다르다. 일탈행동 또한 시대나 사회에 따라 상대적으로 다르다.2.일탈행동의 유형일탈행동을 포괄적으로 파악한, 일탈에 대한 일반이론에는 개인적 일탈과 사회적(집단적) 일탈로 분류하는 단순한 것으로부터, 개인적 일탈 ·상황적 일탈 ·체계적 일탈로 분류하는 것, 일탈 자체의 발전에 착안하여, 제1차적 일탈(초기의 일탈행동)과 제2차적 일탈(중기 또는 후기의 일탈행동)로 구분하여, 전자에서 후자로 옮겨가는 과정을 문제 삼는 것이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사회적 ·문화적 구조의 요소에 대한 개인의 적응양식의 유형으로서, 동조형 ·혁신형 ·의례주의형 ·도피형 ·반항형을 들고, 동조형을 제외한 나머지를 일탈행동의 4가지 유형으로 보는 R.K.머턴의 이론은 유명하다. T.파슨스도 일탈행동에 관한 일반이론을 구성하여 동조우위―이반우위, 능동성―수동성의 두 축의 조합에 의해서, 강박적 집행지향,강박적 묵종,반항,철퇴 등 4가지 유형을 설정하고, 다시 이들 유형은 사회적 객체와 규범 중 어느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지느냐에 따라 둘로 나뉜다고 보아, ① 지배, ② 강박적 실시, ③ 복종, ④ 완전주의적 준수, ⑤ 사회적 객체에 대한 공격, ⑥ 교정불능, ⑦ 강박적 자립, ⑧ 도피 등 모두 8가지 일탈유형으로 유별하고 있다. 사회적 규범의 심층에 있는 가치영역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는데, 이것은 파슨스의 행위의 일반이론에 입각한 유형변수 중의 2가지, 즉 개별주의―보편주의, 업적본위―소속본위를 축으로 하여 구성되는 4가지 영역으로 유별할 수 있으며, 이 영역은 각기 충절성(忠節性) ·신뢰성(또는 능력성) ·도덕성 ·합법성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4가지 영역은 파슨스가 일탈행위를 4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과 같이, 동조우위―이반우위, 능동성―수동성의 두 축으로 세분하면 모두 16가지의 일탈형으로 구별된다. 이반우위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동조우위의 경우 어떤 적정한 허용범위를 넘어서 과동조(過同調)가 되면 역시 일탈이 되는 것으로, 이는 기능주의적인 이론을 종합화한 일탈행동의 분석과 설명의 예로서 주목할 만한 이론이다.3.일탈행동의 분석시점일탈행동을 규정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범에 입각한 사회통제 ·일탈주체 등, 양자가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나 측면이 된다. 이제까지의 일탈행위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어느 한쪽에 중점을 두거나, 어느 한 측면에서만 접근을 시도해왔다. 초기의 연구를 보면, 마치 성악설에서처럼 개인의 내발적 경향으로서 일탈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었으며, 사회적 규범에 입각한 통제가 해이해지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킬 때, 일탈가능성이 나타나 일탈행동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여겨왔다. 이에 대해서, 일탈주체 쪽에서 일탈행동을 설명하려는 입장은 예로부터 ‘생래성(生來性) 범죄자’의 이론 등이 있었다. 최근에는 일탈주체가, 한편으로는 자아 안의 그 어떤 욕구불만이나 긴장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이 사회적 규범에 위배되는 결과가 되었다고 보는, 긴장이론 ·역할갈등론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탈행동의 구체적 유형은, 어디에서 누군가로부터 배운 결과라는 점을 강조하는 문화학습이론으로 전개된다. 후자의 예로서는 비행이론을 들 수 있는데, 비행의 원인은 비행 그룹과의 밀접한 접촉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문화적 접촉이론과, 비행은 범죄적 ·공격적 또는 퇴행적인 부차문화(副次文化)로부터 어떤 지지를 받은 역할행동이라고 보는 비행부차문화론, 비행은 기회구조 속에서 합법적 기회보다는 비합법적 기회에 보다 더 많이 접촉한 결과라고 하는 기회구조론 등을 들 수 있다. 일탈행동에의 접근을 사회통제의 측면에서 시도하는 입장 중에는, 통제의 이완(弛緩)이 아니라 통제의 강화가 오히려 일탈을 유발하게 한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平.뒤르켐의 범죄론과 H.S.베커 등의 레이블링 이론(labelling theory)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통제측의 제재(sanction)가 없으면 당초부터 일탈현상은 없다고 여기며, ‘일탈이란 어떤 사람이 저지른 행동의 성질이 아니라, 오히려 타인에 의해서 규칙과 제재가 그 위반자에게 적용된 결과로서, 일탈자란 라벨이 교묘하게 적용된 사람을 뜻하고, 일탈행동이란 사람들이 일탈이라는 라벨을 붙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일탈자에게 라벨을 붙일 때, 각자가 암암리에 사용하는 해석룰이나 상황적 의미의 구성 및 일탈자와의 복잡한 교섭 등, 통제측이 일탈형성에 작용하는 측면도 중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