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가족이 경험 할 수 있는 다양한 가족조기 유학과 기러기 아빠1. 개념 및 정의(1) 조기유학 이란?● 법적으로 유학(留學)이란“외국의 교육기관?연구기관 또는 연수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수학하거나 학문?기술을 연구 도는 연수 하는 것”(「국외유학에관한규정」제2조 제1호)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법적 의미로 보면 조기유학이란 “초?중등단계의 학생들이 국내 학교에 입학 혹은 재학하지 아니하고 외국으로 나가 현지 외국의 교육 기관에서 6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수학하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조기 유학을 위와 같이 개념화하더라도 보편적으로 국민들이 생각하는 조기 유학이란 기간과 상관없이 초?중등단계의 학생들이 국외의 학교 혹은 유사 교육기관에 재학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구체적으로 어느 시기를 조기로 볼 것인지는 법적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문제임. 따라서 조기를 사회 통념상 미성년자이면서 동시에 국민기초 교육 및 보통교육단계인 초?중등교육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유학 하는 시기를 조기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됨.●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학은 초?중?고 학생들이 단지 교육목적으로 나가는 조기유학임을 감안한다면 조기유학에 대한 개념 정의도 다음과 같이 규정해야할 것을 판단이 됩니다.해외이주자중 국적 보유자(해외 이주자중 시민권자로 해당 국가의 국적을 취득한 자들의 학교 재학은 유학으로 볼 수 없음. 따라서 한국 국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영주권자를 의미함) 또는 보호자의 파견 근무 혹은 부모의 유학이나 연수 등으로 동행한 자녀들이 어쩔 수 없이 현지 외국의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경우를 제외한 초?중?고등학생들의 외국에서의 수학행위 를 순수한 조기유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2) 조기유학의 유형과 현황● 조기유학은 사유별로 인정유학, 미인정 유학, 자비유학, 파견동행, 해외이주로 구분 됩니다.- 인정유학 : 자연과학, 예체능 등의 분야에서 특수한 업적을 이룬 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으로가했다. 이 수치는 해외 이주 또는 부모의 해외파견 등을 제외한 순수 유학생 숫자이다. 현행법상 조기유학은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의 자격 심사를 통과한 예외적 경우가 아니면 불법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미인정 유학’을 떠나는 비율도 광범위하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은행은 올해 8월 말까지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액이 34억 6000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나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연간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 규모는 2003년 18억5000만 달러, 2004년 24억9000만 달러, 2005년 33억8000만 달러, 2006년 44억6000만 달러 등으로 2004년 이후 매년 약 10억 달러씩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증가 추세로 본다면, 올해는 해외 유학·연수비가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3) 기러기 아빠란?● ‘달 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초등학교 때 즐겨 불렀던 ‘기러기’라는 동요입니다. 기러기는 어린 마음에도 쓸쓸하고 외롭게 가을 하늘을 줄 맞춰 날아가던 새였습니다. 흔히 부부애가 두터운 것을 원앙새에 비유하기도 하지만, 사실 원앙은 바람둥이고 진짜 절개를 지키며 사랑하는 새는 기러기입니다. 기러기는 홀로 되면 평생 재혼을 하지 않고 새끼들을 극진히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과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 ‘기러기 아빠’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러기가족 이란 엄마와 자녀(혹은 아빠와 자녀)는 유학을 위해 외국에서 생활하고 아빠(엄마)는 한국에 남아 혼자 벌며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신종 이산가족을 일컫는 말입니다.기러기 가족은 90년대부터 시작된 조기 유학 열풍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부산물이자 대안입니다. 한국적 교육 현실에 답답함을 느껴 처음에는 자녀들만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으로 유학 보냈던 부모들은 부적응?탈선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엄마를 아이들과 함께 지내도록 차츰 방법을 바꿔 나갔습다. 재정적으로 별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로 국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 기러기 아빠들은 대부분 소형 아파트나 원룸 또는 오피스텔을 구해 혼자 생활합니다. 본가나 처가에서 들어와 살라고 하지만 웬만하면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어른들 눈치가 보여 불편하기 때문입니다.2. 조기 유학과 기러기 아빠의 실태와 문제 사례(1) 조기유학의 실태조기유학 현상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국내에 나타나고 있는 세계화 추세에 맞물려 정부의 조기유학 규제정책의 완화 등으로 인해 그 열기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며, 소수의 상류층 자녀만이 관련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중산층 자녀를 포함하여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사회적 파급효과 역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이 시점에 있어서 조기유학의 허와 실은 명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조기 유학을 보낼 의향종로유학원이 2005년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내에서 총 302명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57.6%(174명)은 ‘여건만 된다면 꼭 보내고 싶다’고 대답 했습니다. 여건이 안 되도 보내고 싶다는 의견까지 합하면 82.1%가 조기 유학을 보내고 싶다는 의견입니다. 영어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돼 향후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유학을 보내려는 것 같습니다.● 조기 유학생 수의 변화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 말까지 유학을 위해 출국한 초·중·고교생은 모두 2만 400명으로 지난해(1만 6446명)보다 24%나 늘었습니다. 1998년과 비교하면 7년 새 무려 13배나 증가했다. 2001년부터 최근 4년 간 증가 추세를 보면 초등학생이 2107명에서 8148명으로 6041명 늘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중학생은 3499명, 고등학생은 2916명이 늘었습니다. 또 2005년 초등학교 유학생들 중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 수는 7951명이었습니다.● 조기유학 찬성 이유자녀 조기유학 미만이 30%로 그 뒤를 이었다. 월평균 소득액과 송금액의 구간대가 같은 사람은 35명, 소득보다 송금액이 많은 사람은 15명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사람의 50%, 300만 원 이상∼500만 원 미만인 사람의 19.2%, 500만 원 이상∼700만 원 미만인 사람의 12.5%가 자신의 소득보다 많은 돈을 송금하고 있었다.송금액의 용도는 학비(37%), 생활비(32%), 주택비(28%)가 대부분이었으며 사교육비는 3%였다.● 슬픈 자화상=기러기 아빠 중 현재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10%였다. 9개월 전 외아들을 미국으로 보낸 뒤부터 술과 담배로 외로움을 달래다 몸이 크게 상한 회사원 강진수(가명·42) 씨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 약속을 만들어 술자리를 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실제 기러기 아빠 가운데 외로움 등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40%를 차지했으며 건강관리(24%)와 경제적 압박(17%)을 호소하는 이도 많았다.하이패밀리 김향숙 원장은 “기러기 아빠를 위한 가족관계 강화 등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반인 10명 중 2명 “자녀 유학 보내고 싶어”=조기유학이 본격화된 2000년 이후 초중고교생들의 유학은 2000년 4397명에서 2004년 1만6446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2005년에는 서울시에서만 7001명이 유학을 떠났다. 기러기 아빠를 양산하고 있는 조기유학 열풍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됐다.30, 40대 주부 324명 중 87%는 기러기 아빠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1%가 자녀를 ‘유학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이들의 53%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기러기 아빠들은 ‘무한 경쟁적 교육시스템’(45%) 또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32%) 기러기 아빠 생활을 택했다.3. 조기 유학과 기러기 아빠에 의한 가족의 해체(1) 첫 번쨰 사례동아일보 발행일: 2003 년 08 월 01 일 (476 호) 글·최호열 기자발췌30대 기바라지를 위해 함께 출국한 뒤, 한국에 혼자 남아 생활하게 된 신씨는 심한 외로움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방황하던 중 우연히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이내 불륜관계에 빠지게 되었다.그 즈음부터 신씨는 돈에 쪼들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그럭저럭 되었지만 자금회전이 안되면서 직원들의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신씨는 살던 아파트를 팔고 자신의 회사 사무실인 오피스텔에서 숙식을 해결했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내 김씨가 경찰조사에서 진술한 바에 따르면 신씨는 캐나다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에게 돈을 제대로 보내주지 못했을 정도라고 한다.캐나다에서 생활에 쪼들려 고통을 겪던 김씨는 결국 지난해 12월 한국에 돌아왔고, 그때 남편으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겼으니 이혼하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김씨는 한국에 남아 남편을 설득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혼을 막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남편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결국 김씨는 간통죄를 취하한 후 지난 6월 합의이혼을 했다.이들의 이혼은 가족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아들의 이혼 소식을 들은 신씨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신씨의 가족에 따르면 이로 인해 신씨는 “어머니가 그렇게 된 게 내 탓”이라고 자책하며 무척 괴로워했다고 한다.한편으로 신씨의 사업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어려워지기만 했다. 그가 자살하기 직전엔 극심한 돈 가뭄에 시달려 신용카드가 연체된 것은 물론이고 오피스텔 임대료도 수개월째 밀린 상태였다. 직원들 임금 역시 두달치나 밀려 자살하기 전날엔 직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결국 자신에게 몰아닥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술에 취해 사무실 겸 숙소인 오피스텔에 들어간 신씨는 그날밤 넥타이로 자신의 목을 매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고 말았다. 오피스텔에선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서 한장이 발견되었는데, 거기엔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담겨 있어 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