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본풀이 감상본을 푼다는 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세경본풀이는 한마디로 자청비가 세경신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출생부터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보듯 신이되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본을 푼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신에 대한 존경을 표하려 하기 위한 도구로써 신이 되는 자세한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를 구연하였던 것이라 여겨진다. 신을 불러낼 때마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해야 했을 무당의 수고가 걱정스럽지만, 당시로써 이러한 이야기를 전문가인 무당이 해준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자청비가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세경신이 되는 과정은 바리데기와 비슷한 서사구조를 띤 여성영웅 이야기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세경신이 되는 과정은 대게 출생부터 신으로 규정되는 대부분 신화와 달리 자청비는 스스로의 노력을 보상 받아 신이 된다. .........? 신이 되기 위한 노력은 아니었지만 결국 노력을 인정 받은 셈이다. 이는 그리스 신화의 푸쉬케와 바리데기등 과 공통된 점이다. 왜 이런 공통점이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나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여성들, 결국 여성 성공은 남성을 추구함에 달려 있다는 의식의 무의식적 내포인지도 모르겠다......?당시 농사는 생명을 유지해나가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풍작을 기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세경 본풀이’의 자청비는 지금까지도 우리가 알 수 있을 만큼 당시에는 굉장한 신이었을 것이다. 이런 중요한 신이 왜 꼭 여성신인가 하는 점이 의문이 될 수 있는데 , 이는 농사와 여성의 다산 능력이 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이야기와 상통하게 칼선 다리를 건너며 여성이 월경이 시작되었다는 장면이나, 그녀가 환생꽃으로 두 남자를 살려내는 것 역시 여성의 생명창조 능력과 풍작을 기원하는 세경신에의 기원을 연관지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1. 내용의 요약이 책은 인간 내면에 숨어 있는 경제 심리를 찾아내고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무수한 심리적 착각과 오류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첫째로, 사람들의 돈에 이름붙이기 좋아하는 심리에 대해 나와 있다. 실상은 똑같은 가치를 가진 돈인데 사람들이 그 돈에 ‘월급’이라는 함부로 쓸 수 없게 만드는 이름을 붙이는 가하면 ‘공돈’이라는 당장 쓰지 않으면 속이 시원하지 않을 것 같은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또 사람들은‘콩나물 값은 악착같이 깎으려 들면서 백화점에서 파는 명품들은 척척 잘도 산다.’고 한다. 같은 원리로 똑같이 1000원이 할인된다 하더라도 큰 지출에서는 1000원을 할인해주는 것은 아주 소소한 액수를 깎아 주는 것처럼 보이고 작은 지출에서는 아주 많이 깎아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사람들이 절대적인 액수보다는 상대적인 액수에 관심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백화점 ‘사은품’에는 절대 현금이 없는데 그 이유는 돈은 돈인데 돈 같지 않은 돈, 즉 쉽게 써버리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 고객에게 상품권의 형태로 주는 것이다. 또 하나 상품권을 가진 고객이 다시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게다가 상품권구입을 위해 소비자는 이미 불필요한 소비를 한 상태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매일 ‘심리적 가계부’를 쓰기도 한다. 어떤 돈을 한 번에 큰돈으로 받느냐 적은 돈으로 여러 번에 나눠 받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그 돈을 소중히 여기는 정도가 달라진다. 우리의 ‘심리적 가계부’는 조금씩 받은 돈은 생활비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한 번에 큰 액수로 받은 돈은 저축을 하거나 값이 제법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는 돈으로 받아들인다. 또‘바보들은 늘 최상의 시나리오로 계획을 짠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공사와 동그라미 생활계획표의 예에서 보듯 사람들은 항상 계획은 잘 짜지만 실행에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계획을 짤 때 지나치게 낙관적이 되어 실패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잘 생각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건을 살 이유와 유혹 속으로 빠지게 하는 함정이다.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만족도가 커질 것 같지만 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편이 더 만족도가 크다고 한다. 만약 모듬 회를 먹는 다면 다양한 회들이 눈앞에 있더라도 좋아하는 회에만 손이 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손해가 난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하여‘2등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같은 것만 쓰면 지겹지 않느냐’고 유도하는 것이다. 또 요즘 자주 등장 하는 혈액형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들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는데 이는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고 믿는 심리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이라 말한다. B형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B형 고정관념에 부합하는 모습에만 주목하고 기억하기 때문에 있지도 않은 상관관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런 믿음 때문에 사람들은 점쟁이가 하는 누구에게나 들어맞을 수밖에 없는 말들을 듣고도 용하다고 믿기도 한다. 또 사람들은 맨 처음 접한 정보에 마음이 흔들린다고 한다. 부동산 가격을 정하는 실험에서 노련한 부동산업자들마저도 똑같은 집인데도 처음에 접한 집 가격에 휘말려 버리고 만다.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상인들은 처음부터 높은 값을 부르는 것이다. 이는 일단 높은 가격을 부르고 난 뒤에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가격을 내리면 처음보단 싸졌구나 하면서 만족하게 되어버리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또 물건이‘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사람들은 곧 잘 속기도 한다. 사람들은 어서 사지 않으면 이제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질 상황을 두려워한다. 이러한 상황을 절박하다고 느끼고 빨리 결정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자기도 모르게 사버리고 마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조금 남은 쿠키를 더 맛있게 느끼게 되었다고 하는 쿠키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희귀한 것을 귀중한 것이라고 생각 한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중고차 판매상은 차를 보러오려는 고객들을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게 함으로써 고객으로부터 희소성에 대한 긴장을 끌어은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다. 또 사람들은 부자들이 불행할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이‘공정한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 누군가 부자이면서 행복하기까지 한 것을 보면 참을 수 없는 적대감을 가지게 때문에 이 같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이런 믿음을 가짐으로써 심리적 위로를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심리는 일시적 위로를 주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자가 되려는 의지를 꺾게 만드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책에서는 행복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 행복한 사람들은 혼자 있지 않는다고 한다. 한 실험에서 가장 행복한 10%의 사람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돈, 명예, 건강 등 이 아니라 그 원인은 바로 풍요로운 인간관계였다고 한다. 이들 22명중 21명은 이성친구가 있었다고 한다. 친밀한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결혼을 하면 범죄율이 감소한다는 연구도 있고 친밀한 인간관계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많은 근거들도 나와 있다. 가족, 친구, 애인 들이 내 행복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으로 믿지만 실은 행복해져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책은 마지막으로 말하고 있다. 한 연구는 젊은 시절 쾌활했던 사람들이 직장인이 되었을 때 수입도 많고 백수 생활도 적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내용과 연관되어 긍정적인 사람들이 월급인상폭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며 행복한 사람들이 결혼을 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제 행복은 그 자체를 추구해야할 결과이자 삶의 목표일 뿐 아니라 또 다른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2. 느낀 점책을 읽으며 나의 생활모습이 하나 둘 떠올랐다. 주머니 뒤지다 정체 모르게 나온 돈을 공돈이라 이름 붙이던 모습, 언니가 준 백화점 상품권을 쓰기 위해 백화점에 가는 모습, 커피 10번 먹어서 한번 공짜로 얻어먹기 위해 억지로 마시러 갔던 모습 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책을 읽으며 '바보들은 ~~한다‘ 라는 대로 나는 냉철한 소비자라고 자부하며 까다로운 안목으로 제품을 살피다가도 한정판매를 하는 지갑을 보고 이리저리 많이 살피지 않고 냉큼 사버렸던 모습이 떠올랐다. 물건이‘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에 넘어간 것이다. 어서 사지 않으면 이제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질 거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사버리고 말았다. 다른 데서도 같은 가격에 똑같은 지갑을 많이 팔고 있었지만 그런 걸 몰랐던 구매 당시에는 꽤나 뿌듯해했었다. 똑같은 맛의 쿠키를 먹으며 10개가 있을 때 먹은 한 개의 쿠키와 2개가 있을 때 먹은 한 개의 쿠키를 먹으며 둘의 맛이 다르다고 느낀 사람들을 보며 우습게 생각했는데 나도 조금 남은 쿠키를 더 맛있게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책은 자신의 구매의 목적이 물건 수집이 아니라 그 기능을 이용하려는 것에 있으며 물건구매의 상황이 경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충고하는데 정말 뼈저리게 와 닿는 말이다.이렇게 내가 일상에서 범하는 소비행동들이 내 기대,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불합리한 착각들이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한 나의 내면에 숨어 있는 잘못된 경제심리를 요목조목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내 의도와 달리 소비하게 되는 재화의 남용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사람들의 경제활동에서의 경제 심리와 상인들의 상술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앞으로 이에 대처하는 데에 유용할 것 같다.사람이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반대로 다른 사람의 심리를 많이 알면 알수록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러한 생각을 먼저한 것이 심리학이며 그것이 심리학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어렴풋이 짐작 하게 되었다. 인간의 심리를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돈을 벌기도 하고 누군가는 돈을 잃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돈도 중요하지만 꼭 돈에서 뿐이 아니라 행복에 있어서도 마찬가들과 분석(1) 다양성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종합 선물 세트의 함정뷔페에 가면 음식을 많은 음식이 줄을 지어 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대감을 가지고 하루 이틀을 굶어 가며 뷔페에 가게 된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먹지 않아도 그저 행복하다. 그러나 실상 몇 번만 먹고 싶은걸 먹고 나면 나머지 것들은 정말 바라보고 있는 채로 손도 대지 않게 된다.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을 몇 번이고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즉 음식이 많이 놓여 있는 것이랑 내가 음식을 먹는 것이랑은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럴 바에야 비싼 돈 주고 안 먹을 음식을 구경만 하느니 일반 음식점에 가서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만 시켜서 알차게 먹는 것이 더 현명한 소비일 수 있다는 것이다.(2) 바보들은 늘 최상의 시나리오로 계획을 짠다.이 부분은 내가 가장 많이 경험한 부분이라서 가장 많이 와 닿았다. 방학이 되면 항상 동그라미 계획표를 그리며 마음을 다잡았던 초등학교 시절, 그러나 단 한 번도 계획표에 맞춘 생활을 한 기억이 없다. 그리고 가장 많은 계획을 세웠던 고3 시절의 기억 속에서도 꽤나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하였고 쉰 적도 별로 없었고 잠도 엄청 부족했고 그랬는데도 어째서인지 그날그날 할 분량을 다하지 못한 날이 무척이나 많았다. 공부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의욕이 넘쳐나고 굳은 의지가 생기고 나의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신이난다. 그러나 막상 공부를 하게 되면 그렇지가 않다. 공부를 하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고, 그날따라 틀린 게 많으면 복습도 해야 하고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와 단어를 찾아야 할 수도 있고 그런 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친구가 재밌는 얘기를 나누고 있으면 엿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이야기에 동참해야 되고 신이 나게 되면 공부를 잊어버리게 되고 그러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변수들을 처음 의욕에 차 계획할 때는 고려하지 않기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작품은 난쟁이 일가의 삶을 통해 도시 빈민들이 겪는 삶의 고통과 좌절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난쟁이 일가는 화려한 도시 재개발 뒤에 숨은 소외 계층을 대표한다. 소설은 주인공 영수·영호·영희 각각 세 사람의 시각으로 서술되어 산업화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의 궁핍한 생활을 처절하게 보여준다. 또 그들은 도시 빈민인 동시에 자본주의의 모순에 찬 구조 속의 고통스러운 노동자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소설 등장인물들은 1970년대 노동자들의 현실적 패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작가는 가난한 소외 계층과 공장 노동자들의 삶의 조건과 모습을 파헤침으로써 1970년대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였던 노동 현실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있는 것이다.이 작품에는 70년대 노동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비애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다. 노동자는 생존에 필요한 최저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열악한 작업 환경, 고용자로부터 강요되는 부당한 노동 행위, 노동조합에의 탄압, 폭력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극한적 심리 상태, 그리고 가진 자들의 위선과 사치, 그들의 교묘한 억압 방법 등 산업 사회의 부정적 측면들이 제시되어 있다.이 작품은 구성면에서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이 영수와 영호, 영희의 시각으로 서술되는 복합적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1·2·3부가 각각 영수·영호·영희의 시점에서 서술되고 있다. 세 사람의 시각이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생활은 비슷한 이름에서 느껴지듯 별반 차이가 없는 고통스런 노동자들을 형상화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세 사람으로 나눈 이유는 이러한 아이러니를 노린 작자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또 다른 아이러니는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낙원구 행복동‘은 사실 전혀 낙원도 아니고 행복도 없는 점이다. 작자의 이러한 아이러니들은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데 더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학습자들에게 언급해 주면 좋겠다.
매스컴과 현대사회-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논란을 중심으로 미디어 간의 틀 비교 -(한겨례 vs 조선일보)1. 서론 (수업교재와 첨부파일 이준웅 인용)틀짓기 이론이란 매스미디어가 현실의 어떤 측면은 선택하고 강조하여 수용자에게 설명하는 반면, 다른 것은 소홀히 하고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어떠한 뉴스 프레임을 사용하느냐는 것이 “뉴스의 주체적 구성을 통해서 그리고 뉴스 어휘의 사용, 강조와 생략, 은유와 직유와 같은 수사적 장치, 시각적 양태의 정보 제공과 같은 방법을 빌어 문제가 되는 사태에 대한 전체적인 해석을 제공한다.”(오미영?정인숙, 2005, 290쪽).틀짓기는 현실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 중에서 하나의 특정한 관점을 두드러지게 만들어서 수용자의 생각의 범위를 규정한다. 의제설정 이론은 미디어가 의제만을 제공할 뿐이며 그에 대한 의견이나 태도는 수용자에게 맡겨져 있다고 본다. 그러나 틀짓기 이론은 이슈에 대한 수용자의 의견이나 태도 역시 미디어의 보도에 따라서 제한된다고 본다.(교재)뉴스 프레임 효과 연구에 의하면, 뉴스의 내용과 중요성이 시민의 인식과 의견에 미치는 영향력도 중요하지만 뉴스 프레임, 즉 '뉴스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 자체가 이슈에 대한 해석과 의견에 미묘하면서도 중요한 효과를 유발한다고 한다.같은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뉴스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이야기 전개의 방법과 관점, 그리고 결과에 대한 함의가 다르다면 그 뉴스는 상이한 프레임을 갖는다고 가정된다.문제제기, 갈등적 이슈에 대한 보도는 언론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그 현실적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기를 제공한다. 언론은 복잡한 현실을 뉴스로 전달함에 있어서 같은 내용이라도 특정한 맥락과 관점에 따라 전체적 뉴스의 전개방식을 다르게 구성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서 뉴스의 프레임이 달라진다.-이준웅 (2001). 갈등적 이슈에 대한 뉴스 프레임 구성방식이 의견형성에 미치는 영향. . 46-1호.이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상이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질 만하며, 인지도가사하겠다.2. 본론'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논란에 대한 두 신문의 보도를 요약하여 비슷한 날짜별로 시간흐름에 맞춰 늘어놓아 보았다.[한겨레 2007-04-28 09:09]경찰, 사건 다음날 전모 알고도 은폐 의혹경찰이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전모를 사건 발생 초기에 자세히 파악하고도 숨겨왔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김 회장 둘째아들(22)이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에서 경찰이 출국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짜고 치기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다.“지구대서 전화…‘김회장이 직접 폭행’종업원 진술받아”“지난달 28일 조사” 해명과 달라…검찰도 초기 내막 파악황상철 김남일 기자 rosebud@hani.co.kr사건의 전모를 알고 은폐를 했는지 아직 확실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는 사실만 가지고 는 이와 같은 기사를 보도했다. ‘짜고 치기가 아니냐’ 라는 의혹이 나왔다는데 객관적으로 보이는 이표현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사실상 불분명하며, 추측컨대 기자의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객관적 기사였다면 이러한 표현이 나오지 않고, ‘출국금지 뒤에 출국금지신청을 하였다’는 사실만 언급했을 것이다. 위 기사는 수용자의 생각을 제한하는 표현으로 생각된다.[조선일보 2007-04-29 17:50]한화, '김 회장의 인간적 면모' 자료 배포한화그룹이 29일 술집 종업원 보복 폭행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승연 회장의 경찰 조사를 앞두고, 김 회장의 경영 능력과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키는 자료를 배포했다.한화그룹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김승연 회장의 인간적 면모’라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인간적 면모, 탁월한 경영 능력, 부모님에 대한 효심, 자식 사랑이라는 네 주제로 정리된 자료는 모두 A4 용지 10장 분량으로, 김 회장을 둘러싼 에피소드들을 소개하며 김 회장이 경영 능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부정이 이 시대 사라진 아버지의 사랑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화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스아보려는 모습을 보였다. A4용지 10쪽이나 되는 이 보도 참고자료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위의 두 기사는 와 의 프레임의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게 해준다. 똑같은 사실인 한화그룹의 보도 참고자료 배포 소식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는 김 회장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 한다는 표현을 사용했고 는 ‘대외이미지 추락을 막아보려는 모습’ 으로 다르게 표현했다. 처음 각각의 기사를 접했을 때는 둘 다 객관적인 프레임으로 보였지만 둘을 비교하여 보니 아무래도 전자는 김 회장을 옹호하는 듯 보이고, 후자는 비난에 힘쓰는 듯 보이는 것을 어쩔 수 없다.[조선일보 2007-05-01 11:11]떨고 있는 북창동S클럽 종업원들 숨어지내 상인들 상권 무너질까 걱정한화그룹 김승연(55) 회장 일행으로부터 쇠파이프 등으로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서울 북창동 S유흥주점 종업원들은 29일 경찰서에서 김 회장과 대질신문(對質訊問)을 한 이후에도 두려움을 느끼며 몸을 사리고 있다. 재벌 총수에게 정면으로 맞선 후환을 두려워하는 분위기다.S유흥주점 조모(43) 사장은 30일 오전 지인(知人)과의 통화에서 “앞으로도 계속 북창동에서 장사를 해야 되는데 이제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조 사장은 “1000만원을 벌면 700만원은 남한테 썼다. 남에게 해를 안 입히고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북창동의 S유흥주점 인근 상인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업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북창동은 강북지역에서 이름난 유흥업소 및 음식점 밀집지역으로 ‘한화 상권(商圈)’에 포함돼 있다. 인근에 한화그룹 계열 서울프라자호텔과 한화금융프라자(한화손해보험, 한화증권, 대한생명 등이 입주)빌딩이 있다. 북창동 상인들은 한화 직원들이 북창동 업소들을 외면하고 다른 상권을 이용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북창동의 한 상인은 “김 회장이 ‘북창동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한 것이 현실화될까 봐 상인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했고, N유흥주점의 종업원도 “직장을 잃을까 대답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부터 11시간 남짓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보복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정작 피해자들이 보복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하는 범행 시각에 자신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김 회장 쪽은 1일까지도 알리바이를 대지 못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날 “공식 답변은 김 회장이 그때 상황이 오래된 일이라서 정확하게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어영 기자 haha@hani.co.kr위의 두 기사는 같은 날에 나온 기사이다. 는 떨고 있는 북창동이라는 제목으로 사건의 여파로 북창동의 상업이 무너질 것이라 걱정하는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직접적으로 김회장을 옹호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같은 날 에서 김 회장의 ‘책임 회피적 기억상실증 흉내’ 라는 기사내용을 다룬 것과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북창동의 경제가 무너지는 게 한 것이 김 회장의 힘이라 보아 그의 힘을 강조하였다. 또 그 힘을 무서워하는 한 상인 의 입을 빌림으로써, 그것이 전체의 이야기인양 바라보도록 시야를 제한하였다.[조선일보 2007-05-07 02:17]김회장 구속여부’ 판사들도 논란젊을수록 반대 많아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영장 발부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본지(本紙)가 10여명의 판사들에게 그동안의 보도 내용을 전제로 일일이 질문한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구속 의견이, 젊을수록 구속 반대 의견이 많았다.[김진 기자 mozartin@chosun.com]위 기사 역시 드러내놓고 옹호한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시 김 회장의 구속여부에 대해 대다수 신문이 당연히 구속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경찰의 부정수사에 대한 의혹을 불태우던 것에 비해 눈여겨 볼만하다. 김 회장의 구속여부를 가지고 논란을 벌일 수 있다는 사실은 다시 말하면 김 회장이 꼭 구속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용서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수용자에게 은근히 내비추시인하기까지 60여일은 한편의 드라마였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위 기사는 김 회장이 혐의시인하기까지의 60여일을 드라마라고 표현하였다. 이 표현은 마치 뭔가 성취했다는 느낌을 준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구조에 이야기를 짜 맞추는 모습은 김 회장사건과 그의 혐의시인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혹은 신문이라는 승자의 승리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조선일보 2007-05-12 08:24]양변·세면기 딸린 4.3평 독방… “일반인과 동등 대우”● 김회장 수감된 남대문署 유치장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은 12일 새벽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 회장은 재벌 총수로는 처음으로 경찰서 유치장 안에 갇히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 열흘간 남대문서 유치장에 갇힌 채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김 회장이 수감된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은 반원형에 2층 구조다. 한 층에 8개씩 모두 16개의 유치실이 있다. 유치실 한 개의 넓이는 약 4.3평이며, 양변기·세면기가 각 유치실마다 설치돼 있다. 다만 다른 유치인들과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서 독방을 사용한다.김승연, 수감 첫날 표정…"많이 지쳐 휴식"[조선일보 2007-05-12 20:02]‘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돼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날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실질영장 심사 등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 탓인지 휴식으로 수감 첫 날을 보냈다.김 회장은 이날 낮 12시쯤 경찰서를 찾은 한화그룹 법무실장과 비서실장과 1시간 동안 면회를 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경찰 수사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계속된 조사 때문에 “많이 지쳤다”며, 이날 되도록 말을 아끼며 유치장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김 회장의 수감 소식을 와 매우 대조적인 관점에서 전하고 있다. 는 한편의 드라마였다고 표현한데 반해 는 김 회장이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 독방을 사용하며, 마음고생이 심해서.
1.이광수에 대하여이광수의 작가소개는 3월20일 발표에서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이광수 생애 중에서 이 발표에서 중요한 점만 짚고 넘어간다. 이광수는 1920년 ‘흥사단’에 가입한다. 1923년에는 동아일보에 입사한다. 1932년에 『흙』을 동아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한다.2.인물분석* 허숭(許崇): 주인공. 살여울 출신의 고아. 고학으로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어 부잣집 딸 정선과 결혼하게 되지만 농촌의 개혁을 위해 부귀영화를 버리고 농촌계몽을 위해 헌신함.* 윤정선: 허숭의 아내. 신교육을 받은 부잣집 딸로, 남부러울 것 없이 곱게 자란 도시 여성. 자신의 영화만을 위해 살았으나 부정한 행동을 한 후 자살하려다 다리를 잃고 난 뒤 남편을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농촌개혁에 헌신함.* 유순: 순박한 시골 처녀. 허숭을 사랑하나 숭의 결혼 이후 혼자살기로 마음먹지만 숭의 중매로 한갑과 결혼하고 임신하게 되지만 유건영의 모함에 빠진 한갑에게 맞아죽음.* 김갑진: 귀족 가문에서 곱게 자란, 동경 제대 출신의 인텔리. 남작의 아들이었으나 아버지가 주색과 투기를 해 남작 예우가 정지되었으며, 법학공부를 한 수재이지만 농촌 사람을 교화 되지 않은 야만인으로 생각함. 주색잡기로 세상을 살다 후에 허숭(許崇)의 영향으로 개과천선하여 농촌 개혁에 뛰어듦.* 한민교: 교직자로 재직하면서 뜻 있는 학생들과 친분을 가지며 조선의 발전과 농촌개혁을 하는 데 힘쓰도록 이끌어 주는 지도자.* 이건영: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왔으나 자신의 학벌을 이용하여 부잣집 딸과 혼인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속셈으로 여러 여자를 건드리고 따라다님. 직업도 없이 빈둥대는 생활을 함.* 유정근: 시골 부잣집 아들로 동경 유학을 했으나 성격이 거만하고 간교한 사람으로 여자를 좋아하고 가난한 농촌사람들을 이용하여 고리대금과 장리로 많은 재산을 모음. 후일 작은갑으로 인해 마음을 고쳐먹고 숭에게 사죄하고 숭의 뜻에 따라 농촌 개혁에 동조함.* 작은갑: 살여울의 농민 중에서 숭이 하는 일을 가장 이해하는 사람이어서 허숭이 제일 믿는 사람으로 유정근 때문에 징역을 살고 나와, 유정근이 마을을 망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자신의 아내와의 간통을 빌미로 유정근을 위협하여 개과천선하게 함.* 백선희: 정선의 친구로 장로의 딸이었으나 아버지가 죽자 삼촌 밑에서 살았으나 아버지의 유산을 삼촌에게 빼앗기고,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기생이 됨. 허숭을 만나 개심하여 농촌개혁에 뛰어듦.2. 농촌계몽소설농촌소설이란?학생이나 도시 인텔리가 농촌으로 돌아가 농민계몽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흙』도 이러한 면에서 농촌 소설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농민 속으로 가자.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몸만 가지고 가자. 가서 가장 가난한 농민이 먹는 것을 먹고, 가장 가난한 농민이 입는 것을 입고, … 글도 가르치고 소비 조합도 만들어 주고…이렇게 내 일생을 바치자‘그런 의미에서의『흙』은 우리 근대소설사 중에서 큰 주제군을 형성하는 농촌소설 혹은 농민소설의 머리에 놓이는 것이기도 하다. 『흙』을 기점으로 하여 심훈의 『상록수』, 이기영의 『고향』, 이석훈의 『황혼의 노래』 등과 흙은 알게 모르게, 또 많건 적건 관련성을 맺고 있다.)3. 동우회와 『흙』동우회란?=수양동우회(修養同友會)1926년 1월에 설립되어 표면상으로는 도산 안창호의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수양단체였으나 실제는 독립운동단체로, 1913년 민족부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흥사단의 계열단체였다. 서울에서는 1922년 이광수(李光洙)가 중심이 되어 수양동맹회를 결성하였고, 1929년 11월 수양동우회는 국외에 있던 흥사단과 통합하여 동우회로 개칭하였다. 회원의 다수는 변호사·의사·교육자·목사·저술가·광산가·상공인 등으로 상당한 자산을 가진 부르주아들이었다. 수양동우회가 전개한 농촌운동은 주로 이상촌 건설과 협동운동이었고, 기관지 《동광(東光)》을 발행하였다.)이광수는 흥사단의 국내 책임자였다. 이러한 사실과 ‘흙’은 어떤 관련이 있었을까?수양동우회 일에 비하면 이광수에게 문학이란 한갓 여기(餘技)) 이며, 거기에 이의가 있다면 오직 수양동우회운동의 방편이라는 데 있었다. 도산의 준비론적 입장에서는 무실역행과 조합운동이 요구되었다. 그중 수양 동우회가 해야 할 일은 잡지를 발간하여 운동과 사상을 보급하는 일이요, 다른 하나는 흥사단 이념의 실천방침인 이상촌 건설사업이었다. 춘원은 그것을 실현시킬 방법으로서 문학을 택했던 것이다.『흙』은 춘원의 다른 장편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목적을 갖고 있다. 그것은 브나로드운동, 정확히는 동우회운동의 방편으로 씌어졌다.숭이 유순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잡혀가 소장에게 취조당하는 과정에서의 숭의 대답에서 소설의 목적이라 할 만한 부분이 잘 드러난다.‘대관절 너는 왜 이곳에 와 사느냐’‘글 모르는 사람 글도 가르쳐주고 조합을 만들어서 생산, 판매, 소비도 합리화를 시키고, 위생 사상도 보급을 시키고 생활 개선도 하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좀 낫게 살도록 해보자는 것이오’4. 이상촌건설사업의 가능성과 한계춘원이 목표하고자 하는 바는 위의 내용에서 알아보았다. 하지만 춘원이 원했던 운동들의 실현가능성 여부는 의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뒤이은 대화에서 보여준다.“무슨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지금 그런 일은 당국에서 다 하고 있는 일인데, 네가 그 일을 한다는 것은 당국이 하는 일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고 당국에 반항하자는 것이 아닌가.”“조선 사람들이 저희끼리 힘써서 잘산다는 것이 무슨 죄가 될 것 있소?“필경은 총독정치에 반항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식민지하에서의 농촌의 잘살기 운동은 정치운동을 배제하고 가능 하겠는가)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 위의 대화에서 확인할 수 있고, 또 이 장면 뒤에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숭이 5년의 징역형을 살게 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춘원자신도 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동우회 운동은 총독부통치하에서 합법적 운동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흙』은 변호사 허숭을 내새워 합법적 운동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이고자 한 것이) 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흙』은 당대현실의 규정성을 넘어 이상을 상상 속에서 실현해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점이 흙을 지배하는 핵심이다.)5. 제국주의의 합리화그렇다면 여기에서 말하는 이상촌이란 무엇일까. 춘원은 실력양성론의 편에 있다.) 실력양성론의 한계는 사회진화론의 입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사회진화론은 제국주의를 합리화 한다. 춘원도 이러한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춘원의 이상촌의 모습에서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는 도덕적 교화이다. 하지만 그 교화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그러한 한계를 흙 이곳저곳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어떤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대단히 많이 떨어져서 모든 것을 새로 설시하고 불이 나게 따라가려 하는 때에는 남의 앞까지 쓸어주는 사람이 많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이 긴장한 애국심의 극적 광경에 숭은 남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나라를 위하여 죽음의 싸움터로 가는 젊은이들, 보내며 열광하는 이들, 거기는 평시에 보지 못할 애국, 희생, 용감, 통쾌, 눈물겨움이 있었다. 감격이 있었다. 숭은 모든 조선 사람에게 이러한 감격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생각하였다. 전장에 싸우러 나가는 이러한 용장한 기회를 못 가진 제 신세가 지극히 힘없고 영광 없는 것 같이도 생각하였다. (만주사변에 참전하러 나가는 일본군 환송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