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과서의 성 차별성》에 대한 논평Ⅰ. 들어가는 글2001년도 「여성과 사회」13호에 발표된 “과학교과서의 성 차별성‘이란 평론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과학교과서가 공인된 이론과 자연현상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사실을 학생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과학교과서가 공인된 이론과 자연현상에 대한 지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하여 과학교과서가 취하는 전달 방식-사진, 삽화, 설명 방식-이 객관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고 치부해 버리는 것에는 큰 문제가 있다.위 평론의 가장 큰 성과는 다른 학자들이 간과하고 넘어간 과학교과서에서 성 차별적 요소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남녀학생간의 교육활동에 개입된 성 역할 논리), 성 관련 용어의 이분법적 사용), 남성주도/여성보조의 역할분담에 대한 해석) 등이 있다. 이러한 성 차별적 요소의 존재를 추정하던 평론의 저자는 여성이 노동시장이나 과학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결국 그 원인이 과학을 남성적 교과목으로 사람들이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다. 이후, 저자는 과학이라는 교과에 남성적 이미지가 강한 이유는 학습자가 이용하는 매체, 즉 교과서에 존재하는 성 차별적 요소가 암암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이러한 일련의 추론과정을 거쳐 저자는 ‘과학교과서 편찬자의 남성 중심적 분포’, ‘남녀 성인의 성 정형화된 모습’, ‘남녀 학생의 과학활동 비교’, ‘여성 과학자 소개와 역할모델의 부족’, ‘성 관련 용어의 이분법적 사용’, ‘남성 주도/ 여성 보조의 역할분담’ 등 6개 항목을 중심으로 전 학년의 과학교과서를 분석하였다.이 글에서는 위의 6개 항목을 바탕으로 분석한 과학교과서의 성 차별적 요소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과학교과서의 성 차별성”에 등장한 6개의 항목 중 논의의 여지가 있는 항목을 살펴보고, 뛰어난 부분과 아쉬운 부분에 대하여 짚어볼 것이다.Ⅱ. 과학교과서 편찬자의 남성 중심적 분포저자는 우선 '교과내용의 선정과 조직이 편찬자들의 성별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진다'라는 가정을 내리고 과학교과서를 지은 사람들에 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모든 학생들이 이용하는 과학교과서 저자는 전체 286명이다. 그 중 여성 집필자의 수는 15명으로 그것도 초등학교 교과서 집필자에만 몰려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따르면 분명 우리나라 과학교과서의 교과내용이 남성적 경향이 농후하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자명하다. 저자도 이 같은 논리에 따라 ‘교육 내용이 남성 중심적 세계관과 가치관에 편향될 우려가 있으며 교육 수혜자인 여성이 과학 교과에서 흥미와 긍정적인 성 정체성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하지만 아쉽게도 위의 평론에서는 저자의 결론을 뒷받침해 줄만한 근거가 없다. 다만 저자의 추론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 때문에 이 글에서는 외국(미국)의 과학교과서에서도 저자의 결론이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 이 글에서 선정한 해외 교과서는 「Science Spectrum」이라는 중?고등학교용 과학교과서(그림1)로 Ken Dobson, John Holman, Michael Robert라는 세 남성이 저술한 것이다. 이 교과서에서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교과내용이 남성 중심적으로 편향되어 있는지의 여부이다. 우선 교과내용(그림2)을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이 한국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두 번째로 교과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이용한 매체-삽화, 사진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여성은 장을 보고, 남성을 공장에서 일을 하는(그림3) 등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교과서에서는 앞의 성 차별적인 사상을 무의식적으로 각인시키는 사진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성 평등적인 사진이 실려 있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는 남성의 모습, 여성 우주비행사, 세차하는 여성(그림4) 등 기존의 성 역할에서 벗어난 인물들의 행동을 담은 사진이 훨씬 더 많았다. 또한, 각 단원의 마지막마다 그 내용과 관련 있는 전문가의 사진과 인터뷰(그림5)를 실었는데 그 수는 모두 5명으로 여성 3명(흑인, 동양인, 백인)과 남성 2명(흑인, 백인)이었다.세 명의 남성 집필자로 이루어진 미국의 과학교과서 조사를 통해, 과학교과서에 기존의 성 역할을 보여주는 사진 등 성 차별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옳았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남성 집필자들이 저술한 교과서에 성 평등적인 사진이 성 차별을 유포시키는 사진보다 더 많다는 점에서 저자의 주장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Ⅲ. 여성과학자 소개와 역할모델의 부족교육 수혜자의 반을 이루는 여학생들이 과학 교과에 무관심하고 부정적인 성 정체성을 갖게 된 이유로 저자는 여학생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여성과학자 소개의 부재를 들었다. 다시 말해 저자는 과학사에서 분명히 위대한 여성 과학자들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과학교과서에는 오직 퀴리 부인만이 소개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의 확인 차 고등학교 공통과학 교과서)를 조사해 보았는데, 저자의 말대로 유명한 남성 과학자들, 예를 들어 뉴턴 3법칙을 만든 뉴턴, 주기율표를 창시한 멘델레예프, 볼타전지를 고안한 볼타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저자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저자의 주장의 모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교육 수혜자인 학생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의 과학시간에 배우는 교과내용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가장 기본 이론과 지식이다. 학생들은 위의 네 분야에 관련된 이론과 지식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그 이론을 창시하거나 혹은 그 지식을 형성한 과학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연히 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이론과 지식은 과학사의 유명한 남성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과학교과서에 남성 과학자의 소개가 더 많은 것이다. 이 같은 주장은 저자가 평론에서 제시한 노벨상을 수상한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 분야를 살펴보면서 더 힘을 얻을 수 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1977년 로잘린 얠로(Rosalyn S. Yalow)는 방사선 면역 측정법(RIA)의 개발로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바바라 맥클린턱(Barbara McClintock)은 1983년에 이동성유전인자를 발견하여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수상하였다. 마지막으로 리타 레비-몬탈치니(Rita Levi-Montalcini)는 1986년 신경세포의 성장을 돕고, 영향을 주는 체내물질을 발견하여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받았다. 이처럼 여성 과학자들이 연구한 분야는 개론적 성질이 강한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퀴리 부인의 경우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 1911년 노벨 화학상 등 노벨상을 두 번 받은 최초의 사람이라는 특수성이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마리아와 비너스의 대화*때: 2004년 6월 28일*장소: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술관*등장인물: 마리아(Maria), 비너스(Venus), 주디 시카고(Judy Chicago)* 이 글은 주디 시카고의 (Dinner Party) 제작 30주년 기념회에서 마리아와 비너스가 만나 좌담회를 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글에서 마리아와 비너스의 대화는 서양 문명을 형성하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다. 두 여성의 대화가 각 사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어떤 존재의 감정, 의식, 사고 방식 등은 대체로 그가 존재하고 있는 사회의 문화, 사상 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시카고: 안녕하세요? 주디 시카고입니다. 오늘은 제 작품 의 제작 30주년을 기념하는 기쁜 날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특별히 서양 문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두 헤로인, 마리아와 비너스를 모셨습니다. 지금부터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두 분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여성의 삶을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두 분을 따뜻한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마리아: 안녕하세요. 오늘 이런 자리에 초대되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비너스: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시카고: 저희가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마리아와 비너스의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요, 그 결과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마리아는 비록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신(神)에게 순종함으로써 신성(神性)을 획득한 ‘신과 인간의 매개자’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비너스는 올림포스 산에 살고 있는 불사(不死)의, 그리고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신(神)이지만 그 행동이나 태도가 ‘여느 인간 못지 않다’는 이미지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먼저 마리아?마리아: 제가 가지고 있는 헤브라이상 착한 목자처럼 우리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신다고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무척 놀라고 또 두려웠습니다. 당시 결혼도 하지 않은 처녀가 아이를 가지게 되면 뭇사람들이 돌로 쳐 죽였거든요. 그렇지만 그리스도가 제 몸을 통해 세상에 나오는 것이 제가 믿는 하느님께서 결정하신 일이란 생각에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순종하는 모습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저를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성녀로서 신(神)인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중개자 역할을 하는 신성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하느님에 대한 순종으로 신성을 얻게 되어 ‘신과 인간의 매개자’인 것 같다는 설문조사 결과는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시카고: 정말 잘 들었습니다. 마리아. 자신의 이미지에 정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자, 이제 비너스의 생각을 들어볼까요?비너스: 매우 정확한데요? (웃음) 사실 우리 올림포스의 신들은 불사(不死)라는 점과 초인간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인간과 매우 비슷해요. 특히 생활과 행동 면에서는 호메로스 시대의 영웅이나 귀족의 생활과 크게 다를 것이 없죠. 비록 우리가 암브로시아를 먹고 넥타르를 마시긴 하지만 우리도 인간처럼 먹고 마시죠. 또한 우리도 인간처럼 싸움도, 그리고 사랑도 해요.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연인 때문에 근심하며 애교를 부리고, 질투심에 불타 잔인한 복수극을 연출하기도 하죠. 저의 경우엔 ‘바람기’라는 성향이 있었죠. 제가 사랑을 쏟은 상대로는 저의 남편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 이외에도, 신으로는 ‘전쟁의 신 아레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술의 신 디오니소스’, 그리고 ‘제우스의 사자 헤르메스’가 있었죠. 인간과는 앙키세스 정도닐까요? 사회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율을 제외하고, 가능한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고, 최대한 자신의 인생을 존중하는 것, 바로 이것이 그리스 인들의 개인주의라고 할 수 있죠. 저도 신들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 제 남편 헤파이스토스와 이혼하지 않았어요. 음 … 그리고 만약에 또 한가지 이유를 든다면 아마도 저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어요. (웃음) 그리스 인들이 ‘미선성(美善性)’이라고 해서 아름다운 것이 곧 선한 것이다라고 보았던 것을 알고 계시죠? 사실 수 많은 그리스의 예술가들이 저 비너스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죠. 프락시텔레스(Praxiteles)가 조각한 제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죠.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비티니아(Bithynia)의 왕인 니코메데스(Nicomedes)는 그 조각상과 크니디아(Knidia)의 공공 부채 전부와 교환하자고 제안을 할 정도였어요. 뭐, 저는 항상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신체 비례와 균형, 그리고 그것들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조화 상태로 표현되었죠.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아름다움, 특히 육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그리스 인들에게 전 늘 경배의 대상이었다고 할 수 있죠. 물론 제의 바람기는 그리스 인의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죠.시카고: 예 잘 들었습니다. 비너스도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계시네요. 방금 비너스의 이야기 중에 ‘바람기’라는 말이 나와서 그러는 데, 설문 조사의 결과 중에 또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마리아와 비너스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이란 질문이었는데요. 이 질문에서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비너스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마리아’ 하면 ‘모성’을 떠올리고, ‘비너스’ 하면 ‘여성성’을 떠올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두 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마리아: 제가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 하느님의 귀한 아들을잃었다는 생각에 예루살렘까지 되짚어 올라가 결국 성전에서 그리스도를 찾을 수있었습니다. 사실 그리스도가 30세가 넘은 이후에 그가 공(公)생활을 하면서 겪는어려움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했죠. 그리스도가 40일 동안 광야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을 때나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갈 때에 제가 그를 위해 해줄 수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제 관심은 온통 그 애에게로 쏠려 있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마리아=모성’이라는 공식을 떠올리게 된것 같습니다.시카고: 콧잔등이 시큰해지네요. 정말 ‘마리아’를 떠올리면 ‘모성’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르네요.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비잔틴의 미술 중 이콘(Icon)에서 데오토코스(Theothokos), 니코포로스(Nicoporos)`, 엘레오우자(Eleousa) 등의 작품이 제작되었나 봅니다. 그러면 이제 비너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비너스: 글쎄요. 아마도 제가 ‘여성성’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제가 가장 아름다운 신체 비례와 균형, 그리고 그것들의 완벽하고 이상적인 조화 상태를 유지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헬레니즘 시기에 여성은 일반적으로 남성과 반대되는 신체적 특징을 가진 존재로 볼 수 있죠. 프락시텔레스와 같은 그리스의 예술가들은 여성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신체를 규정하여 이상화시키고 그것을 작품으로 재현시키데 전력투구 하였죠. 다시 말해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비례와 균형 그리고 그것들의 완벽한 조화는 남성들이 판단한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거예요. 따라서 여성은 결국 남성들이 가지는 욕망의 대상으로서 가장 적합한 아름다움을 가진 존재인 것이지요. 이처럼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주체가 남성이었다는 점에서 저 ‘비너스’ 하면 곧바로 ‘여성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 것 같네요.시카고: 비너스, 한 가지 보충 질문을 해도 될까요? 마리아는 그리스도라는 아들 하나만을 낳았어요. 그럼에도 ‘모성의 화신’과 이들을 낳았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아이들에게 제 사랑을 쏟지는 못했죠. 분명 의무에 종속되길 원치 않는 저의 자유주의적 성향과 제가 지닌 본능에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개인주의적 성향의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지만 전 후회하지 않아요. 아이들 모두 성인으로 잘 자라주었고, 저 역시 제가 추구하는 삶을 살 수 있었으니까요. 전 정말 괜찮아요.시카고: 질문하고 보니 비너스에게 상처가 될만한 것이었네요. 미안해요. 비너스.자, 여러분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양 문명을 형성하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대표적인 여성 즉, 마리아와 비너스를 모시고 각자가 지닌 이미지에 대한 입장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도 대화 내내 느끼셨겠지만 마리아와 비너스가 말하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은 참 많이 달랐습니다. 마리아가 속한 헤브라이즘은 절대자인 유일신 야훼 하느님에게 순종하며 그의 뜻을 따르는 대가로 신성을 획득하여 신(神)과 인간의 매개자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비너스는 올림포스의 신(神)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인간적 성향을 꼭꼭 숨겨놓지 않고 그대로 드러내어 인간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직전에 이야기한 ‘모성’과 ‘여성성’의 이미지 역시 마리아의 절대자에 대한 복종과 비너스의 자유분방한 인간적 성향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두 여인의 경향은 그녀들이 자라온 문화적 배경 즉,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 개인은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나 사상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자, 이제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해주신 마리아와 비너스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지금부터 제작 30주년을 기념하는 연회가 시작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주디 시카고와 그녀의 작품 (1974)*참고문헌•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42사.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속에 숨겨진 성 차별적 요소-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중심으로-Ⅰ. 서론대학수학능력시험은 1994년 이래 매년 시행되는 대학입학시험으로 단편적인 지식 주입과 암기식 교육, 그리고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한 대학입학 학력고사(1982-1992)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 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학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언어, 수리?탐구, 외국어(영어) 영역 별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하는 발전된 학력고사’(1992)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대학수학적격자의 선발 기능을 제고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며, 학생 선발에 공공성과 객관성이 높은 자료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이 신입생을 선발할 때 공공성과 객관성이 높은 자료를 제공하는 행정적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공공성’과 ‘객관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고, 따라서 가능한 한 평가 목표와 내용을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게 하여 성별, 지역 등의 변인에 관계없이 수험생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공정하게 출제되어야 한다.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매년 끊이지 않는 잡음을 양산했다. 한 예로,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직전에는 유명한 입시전문 웹 사이트에서부터 시작된 문제출제위원 명단 유출 논쟁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벌어지는 이러한 잡음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학계에서 아직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한 연구들이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등학교 교육목표에 비추어 얼마나 타당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약하다. 이 분야의 연구 중에서 문항 편파성), 즉 인간의 잠재적 특성을 측정하는 검사 문유는 학자들이 2003, 2004학년도의 시험보다 2002학년도 시험에 대해 좀 더 많이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그 연구 결과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 글에서는 우선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5가지 영역) 중에서 언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영역으로 한정하여 문항을 구성하는 예시나 선택지에 결함 즉, 성 차별적 요소의 존재 여부를 살펴보려고 한다. 분석 후에는 시험 문항 속에 성 차별적 편파성이나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가 왜 들어가게 되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보려고 한다.Ⅱ. 본론1. 대학수학능력시험 속 문항의 성 차별적 요소) 분석A.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문항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체 문항 수 250개) 중에서 성 차별적 편파성과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내포하고 있는 문항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여기서 성 차별적 편파성과 이데올로기의 정의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도 이것들의 개념을 전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각각의 상황에 해당하는 예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설명보다는 예시가 개념을 훨씬 명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우선 성 차별적 편파성에 대한 예를 살펴보기로 하겠다.(그림 1)은 언어영역 듣기 평가 3번 문제의 대본이다.읽어보면 알 수 있다시피 이 지문은 아나운서와 해설자가축구 경기를 중계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여자들이 하는우스개 소리 중에 '여성과 남성이 대화할 때, 여성이 가장기피하는 주제 세 가지는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축구는 남성에게 매우 친근한 스포츠인 동시에 여성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이 문제가 출제된 2002년(그림 1) 의 경우 한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어 대부분의 국민들이 축구 경기 중계를 보았다고 하지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여학생들이 또래의 긍정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이고, 여학생의 수동적인 태도와 남학생을 부러워하는 태도를 부정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러므로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등장하는 이러한 문항은 학생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여성과 남성에 대한 편견, 즉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유포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문항 이외에도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양산하는 것들이 상당히 존재한다. 먼저 외국어(영어) 영역의 한 단문 독해 문제(그림 4)를 보면 한 여성이 자신의 10대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여기서 화자는 자신의 십대시절을 묘사한다. 그러나 이묘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그녀가 정서적으로 매우 방황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성인 화자가 십대 시절을 정서적으로 매우 예민하게 보냈다고 공공연하게 고백한 사실보다 더 놀라운 것은 묘사를 위해 선택된 단어들이다. 여기서방황하는 화자를 설명하는 단어들은 ‘mad', 'silly', 'angry'등이다 이 단어들은 매우(그림 4) 적인 이미지를 양산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언어 영역의 한 삽화를 보면, 여성을 매우 예민하고 부정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존재처럼 묘사해 놓았다.(그림 5)를 보면 먼저 화병을 깨뜨리거나 떨어뜨리는행동을 하는 여성들의 삽화를 보게 된다. 그리고 여성들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거나 폭력적이다‘ 혹은 ’덜렁거린다‘라는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 수용한다. 설상가상으로 문제 부분의 ‘긍정적인태도로 살아야 한다‘라는 표어는 삽화 속의 여성들과 대비되는 문구로서 여성에 대해 수험생들이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그림 5)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250 개 중에는 남성과 여성 중 한 집단에게만유리한 문항들 (대개 남성들에게만 유리한 문항들이었다.)을 살펴봄으로써 성 차별적 편파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또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을 유포4과목(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 표를 살펴보면, 외국어(영어) 영역에 가장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를 내포한 문항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인문계와 자연계의 과학탐구영역, 자연계의 과학탐구 선택영역, 언어영역, 인문계의 사회탐구 선택 영역 순으로 나타났다. 각 영역에 분포하는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한 문항의 비율이 다른 까닭은 아마도 문제 출제 유형의 한계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선 외국어(영어) 영역에 가장 성 차별적 편파성을 가진 문항이 많은 이유로 듣기 평가 문항이 대부분 남성과 여성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으로 설정되어 있고, 일상생활에 관련된 화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어(영어) 영역의 평가 방법 상 대체적으로 단문 독해가 시험 문제의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 과학탐구영역과 과학탐구 선택영역에 성 차별적 이데올로기가 내포된 문항이 많다고 판단되는 이유는 과학탐구 영역은 대개 문제들이 다양한 실험으로 구성되어 있어 실험을 실행하는 주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C.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한 문항들의 유형 분석지금까지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한 문항들의 분포 정도를 살펴보고, 더불어 왜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한 문항들이 공정성을 목표로 하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되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문항들의 유형을 분석하여 여성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 분석 작업을 하는 이유는 문제 출제자들이 생각하는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밝혀 이후 문제를 출제할 때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돕기 위해서이다.(표 2)는 언어, 사회탐구?과학탐구, 외국어(영어) 영역을 구분하여 각 영역에서 나타나는 여성의 모습에 대하여 분류해 놓은 것이다.영역여성의 모습과 이미지언어영역#1) 현실에 적응하고, 적극적으로 불의를 바로잡으려는 사람(남자)를 동경함#8) 덜렁대거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 사물을 부수는 부정적인 여성#(영어) 영역의 세 문항(#8, 14,35)밖에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문항들에서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이나 이미지는 성 차별적 요소로 인해 개혁 의지가 없거나(언어영역 #1)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되어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여성(언어영역 #8, 외국어 영역 #40), 집이나 가사에 매어 있는 여성(사회탐구 영역 #80, 과학탐구 영역 #16, #26),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그 일을 해낼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없는 여자(과학탐구 #67, #78, 외국어 영역 #11, #15) 등으로 구체화되며,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만 강조되고 있다.2. 대학수학능력시험 속 문항에 성 차별적 요소가 존재하는 이유지금까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 차별적 요소가 내포된 문항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앞의 부분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에 대하여 살펴보았지만 원인을 명시함에 있어 너무나 산발적으로 제시하였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속 문항에서 성 차별적 요소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이 부분에서는 왜 이러한 현상이 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성 차별적 요소를 가진 문항 중에서 특히 여성에게 불리한 문항이 많이 등장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시험 문항을 출제하는 출제 위원의 가치기준이 그대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앞서 ‘성 차별적 요소를 내포한 문항의 분포 비율’에서 내린 결론처럼 아무리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출제한다고 해도 각 영역마다 반드시 물어보아야 할 내용이 있고, 각 영역에서 변형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성 차별적 요소가 가미된 문항이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문제 유형의 수가 제한되어 있다고 해도 문제 출제자들의 기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각 성별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까 ‘성 차별적 요소들을 내포한 문항들의 유형 분석’에서 밝혀낸 것처럼 문항에 등장하각한다.
수강과목: 경영학 원론제출일자:기업의 설립과 폐쇄 절차개인 기업주식 회사합자 회사합명 회사유한 회사조합학과:학번:이름:목차1. 기업의 설립절차개인 기업주식 회사합자 회사합명 회사유한 회사조합2. 기업의 폐쇄절차1)개인 기업2)주식 회사3)합자 회사4)합명 회사5)유한 회사6)조합1. 기업의 설립절차개인 기업* 정의: 개인이 출자, 경영, 소유, 지배하는 기업* 설립 절차: 사업자 등록주식 회사* 정의: 주식의 발행으로 설립된 회사로 자본주의 경제형태의 대표적인 기업 형태* 설립 절차: 발기인 형성-정관 설립과 인증-법인 설립등기-사업자 등록합자 회사* 정의: 무한책임사원과 유한책임사원으로 구성되는 복합적 조직의 회사(상법 268조)* 설립 절차: 발기인 형성-정관 설립과 인증-법인 설립등기-사업자 등록4) 합명 회사* 정의: 무한책임(無限責任)사원만으로 구성되는 회사* 설립 절차: 2명 이상의 사원-정관 설립과 인증-법인 설립등기-사업자 등록유한 회사* 정의: 사원이 회사에 대하여 출자금액을 한도로 책임을 질 뿐, 회사채권자에 대하여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 사원으로 구성된 회사* 설립 절차: 사원-정관 설립과 인증-법인 설립등기-사업자 등록조합* 정의: 2인 이상이 상호 출자하여 공동사업을 경영하기로 약정하는 계약* 설립 절차: 발기인 모임-창립총회 공고-창립총회 개최- 주무관청 인가 신청-인가-설립등기 및 신고-조합 업무 개시2. 기업의 폐쇄 절차개인 기업주식 회사* 법정 청산만 가능* 폐쇄 절차: 현존사무의 종결-채권 추심과 채무의 변제-재산의 환가 처분-잔여재산의 분배합자 회사* 임의 청산 가능* 합자회사는 무한책임사원 또는 유한책임사원의 전원이 퇴사한 때 해산* 잔존한 무한책임사원 또는 유한책임사원은 전원의 동의로 새로 유한책임사원 또는 무한책임사원을 가입시켜서 회사를 계속할 수 있다.합명 회사* 임의 청산 가능* 합자회사와 대체로 같다.* 다만, 무한책임사원 또는 유한책임사원의 전원이 퇴사한 경우에는 회사가 해산되지만, 이 경우 잔존사원 전원의 동의로 다른 사원을 가입시켜 회사를 계속5) 유한 회사* 해산 등기 신청서 작성6) 조합* 총회, 대의원 회의 해산 결의 등장 시(총회 또는 대의원회의 과반수 참석과 참석조합원의 2/3이상의 찬성)* 해산되면 해산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행정관청에게 이를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