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기독후감필자: 백성영(白聖榮, bsy)독후감쓴때:2011년 12월 중순~2013년 2월(쓰다, 쉬다를 반복했음).‘가시고기’는 초판 1쇄 발행일이 2000년 1월 10일이다.본 독후감은 “2판 5쇄 발행일 2009년 4월 20일자”를 읽고 쓴 것이다.이미 읽으면서 감동 받은 지 제법오래 되었는데, 다시 한 번 읽으면서 독후감을 썼다.비록 책을 읽을 때는 무언가 얻는 것이 있는 것 같은데, 읽고 그냥 지나버리면 남는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후감은 이런 경향으로부터 나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시 한 번 곱씹어 보고 내 삶의 거름이 되기를 바라면서 독후감을 쓴다.목차1. ‘가시고기’와의 만남2. 조창인 작가에 대하여3. 조창인 작가의 작품소개4. 조창인 작가의 수상경력5. 조창인의 글쓰기 방법과 동기에 대하여6. ‘가시고기’이란 제목에 대하여.6-a. 제목 배경6-b. 제목과 소설내용7. ‘가시고기’에서 다루어진 이슈들.7-a. 공부7-b. 결혼, 이혼 그리고 가정7-c. 질병, 건강 그리고 죽음7-d. 내세7-e. 사랑7-f. 장기기증과 장기매매7-g. 담배와 술7-h. 가난(돈)8. 등장인물9. 줄거리(내용).제1장 하늘제2장 하지제3장 산길제4장 낮달제5장 저녁놀제6장 가시고기에필로그10. 다른 소설들과 비교.11. 작품에 대한 감상 및 비평.12. 인덱스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숫자, 영어,13. 참고문헌 및 관련 사이트.14. 조창인 사진모음1. ‘가시고기’와의 만남‘가시고기’를 처음 읽은 지는 꽤 오래되었다. 책이 출간되고 얼마 안 되어서였지 싶다. 아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헌신하는 감명 깊은 책이었다. 이미 읽은 지 오래되었고 상세한 것은 잊어버렸다. 그러다 2009년 5월 어느 날 다시 이 책을 손에 들었다. 딸, 아들을 둔 아버지이면서도 제대로 아버지 노릇 하지 못한데서 오는 자괴감 때문에 더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열망에서 이 책을 들었는지도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고픔을 인내하는 ‘부성애’를 보인다.(참조)6-b. 제목과 소설내용제목인 ‘가시고기’와 책 내용이 평행을 이루고 있다. 가시고기의 삶이 다움이네 가정과 오버랩 된다. 따라서 가시고기의 삶을 소개하는 다움의 말 속(p. 158)에 아빠의 마지막 순간이 녹아있는 것이다. 특히 “그러면 아빠가, 아빠 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테구요”(p. 159)란 다움이의 말 속에 아빠의 마지막이 암시되어 있다고 보인다. 즉 ‘가시고기’란 말은 아빠의 헌신에 대한 대명사로 사용되었기도 하지만 아빠의 쓸쓸한 죽음에 대한 대명사로도 사용되었다는 것이다.이것은 아래에 소개하는 다움이의 말에서 엿볼 수 있다.다움이의 말이 인상적이다.“가시고기는 언제나 아빠를 생각나게 만듭니다.(p. 158).“내 머릿속에는 가시고기 한 마리가 둥둥둥 떠나녔어요. 먹지도 잠자지도 않고 새끼를 돌보는 불쌍한 아빠 가시고기 말예요”(p. 178)“그래야 아빠를 불쌍한 아빠 가시고기로 만들지 않을 테니까요”(p 179).“사실 아빠만큼 힘들고 피곤한 사람도 세상에 없을 거예요. 난 약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고, 아빠는 나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죠. 잠을 자지도 않고 새끼를 돌보는 아빠 가시고기처럼요”(p. 230)“자꾸만 가시고기가 생각납니다. 돌 틈에 머리를 박고 죽어가는 아빠 가시고기 말예요. 내가 없어지면 아빠는 슬프고 또 슬퍼서, 정말로 아빠 가시고기처럼 될지도 몰라요”(p. 273)작가가 ‘가시고기’를 제목으로 삼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가시고기’란 물고기에 대하여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7. ‘가시고기’에서 다루어진 이슈들.7-a. 공부주인공 정다움과 아빠 정호연간의 대화를 통해 ‘공부’에 대해 말하고 있다.“공부는 중요한 게 아니란다. 살아가는 걸 열이라고 한다면, 그 중 하나쯤 밖에 안 되는 것이 공부지”(p.8)이 말을 접하면서 새 힘들고 어려울 때, 즉 심리적 상황과 연계해서 나타난다. 담배로 인해 가족 간의 갈등도 소개된다. 정호연과 아내, 정호연과 다움이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담배연기는 타인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정호연은 담배를 피웠으나 다움이를 위해 담배를 끊으려 노력했다.“아빠를 사랑해요. 그렇지만 담배 피우는 아빠는 싫습니다”(p.9)“베란다에 서서 푸푸푸, 담배 연기를 뿜어대던 우리 아빠”(p.10)“그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다시금 찬찬히 주머니를 뒤졌다. 담배는 어디에도 없었다”(p.14)“김삼중이 담배를 물더니 그에게도 권했다. 그는 가볍게 손을 내저었다. 김삼중이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p.36)“매점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산 후 병원 건물을 빠져나왔다”(p.138)“그는 벤치에 앉아 십자가에 눈길을 고정시킨 채 담배를 물었다. 연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쿨럭쿨럭 격렬한 기침이 터져 나왔다. 산에 들어간 이후 입에 대지 않던 담배였다. 아이가 원한 바였다. ‘아빠가 담배 피우는 걸 보면 자꾸만 슬퍼져요’ 예전 아내도 그랬다. 물론 아내는 슬픔 따위를 이유로 들지 않았다. 담배 연기가 역겹다고 했을 뿐이었다. 역겨운 것은 담배 연기가 아니라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p. 139)“치악산의 울울한 자락을 바라보며 푸푸 담배 연기를 뿜어냈다”(p.152)“그는 식어빠진 커피를 단숨에 마신 후 다시 담배를 물었다. 불을 붙이기 전에 빠르고 격한 여진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p.154)“박인석이 뿜어내는 담배 연기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담배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아이를 서울로 옮기면서 끊어버린 담배였다. 담배피우는 걸 싫어하는 아이였고, 어렵사리 투병을 시작한 아이에게 공연한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싶지 않았다”(p. 191)“박인석이 낭패한 낯으로 파이프를 집어 들어 불을 붙였다. 한숨처럼 길게 담배 연기를 내뱉고는 물었다”(p.198)술.정호연을 통해 극도의 슬픔을 당했을 때 술을 의지하게 됨을 보여준다. 그리고 박인석을 통해 술은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가교역할, 즉 각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장면입니다. 다움이는 비록 어리지만 벌써 철이 들어보입니다. 고난이 이렇게 철을 들게 만드나 봅니다.“나는 다섯 밤만 자고 나면 드디어 퇴원입니다”(p.80)“아빠가 퇴원해서 가고 싶은 곳을 말해보라고 했어요”“바다에 가고 싶어요. 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여름 휴가를 보낸 동해의 바다 말예요”(p.80)3-2짐을 꾸려 떠날 채비를 한다. 아울러 정호연은 다움이에게 엄마가 한국에 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엄마를 만나지 않겠니라고 묻는다. 아이는 말로는 ‘아니요’라고 했지만 그의 행동으로는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즉시 90년형 그레이스를 50만원에 구입했다”(p.81)“반코트를 시작으로 아이의 겨울 옷을빠짐없이 박스에 담기시작했다. 정작 자신의 겨울옷 모두를 버리고 난 후였으면서도”(p.84)위의 내용에서 무언가 정호연씨가 겨울까지 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뉘앙스를 받게 된다.아빠: “엄마 보고 싶지 않니?”다움: “엄마를 만나고 싶지 않아요.”그러나 아빠와 다움이 사이에 벌어진 체스게임에서..“그러나 아이는 패배했다. 체스 실력이 그(정호연)보다 서너 수 위임에도 단순 노림수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다움이가 엄마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3-3“하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의 후회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리라”(p.88)정호연과 이미 이혼한 그의 아내, 다움엄마와의 만남과 헤어진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그의 아내는 미술전공자인데 정호연의 경제능력의 한계와 다움이 돌보는 일로 그림그리기를 계속 하지 못하고 있음에 힘들어했다. 그의 아내는 위의 인용구처럼 포기해야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3-4정호연은 다움이를 위해 아내가 귀국하여 연 ‘귀국개인전시회장’으로 아내(하애리)를 찾아간다.정호연이 전시회장에서 아내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아내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림이 인생의 전부라면 아내는 그간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셈이었다”라고 한다. 그리고 바로 “그럼에도 그는 별다른 감흥을 받을 수 없었다. 성공적인가까이 있었다. 아이가 투병을 시작한 이래 줄곧 그러했다. 삶과 죽음의 외줄 위를 위태위태 걸어가는 아이를 지켜보며, 그의 삶 역시 위태로웠던 셈이었다”(p.221).“아이가 자신을 남겨두고 홀로 가버릴까 서럽고 무서웠는데, 이젠 아이를 남겨두고 그 혼자 가야 한단다”(p.221)“그는 고개를 떨구고 무릎위에 올려놓은 사각 봉투를 내려다보았다. 그 속에는 간암을 선고한 넉장의 필름이 들어 있었다”“필름으로 보건대 육개월을 넘기기는 힘들겠군요”(p. 224)이 말을 들은 후 정호연은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떨어지는 등나무 잎새를 바라보았다.이 때 여진희가 나타났다.(p.225)여진희는 결혼자금으로 모아두었던 것으로 정호연 몰래 다움이 병원비 2천만원을 지불했다.정호연: “두고두고....결혼자금이라면서?”정호연: “진희 씨!”여진희: “그런 얼굴로 쳐다보지 말아요”(p. 227)“따뜻한여자다. 지나간 세월 중 어느 부분을 뚝 분질러 거기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사랑하고픈 여자다. 아니. 지금 이 순간부터 먼 훗날을 기약할 수만 있다면....”(p.228)“그는 저린 다리를 끌며 걸음을 옮기다 쓰레기통에 필름이 든 사각 봉투를 밀어넣었다”(p.229)5-9다움이의 말.“난 벌써부터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답니다. 아빠는 하루 종일 날 혼자 내버려뒀어요. 난 계속 아팠구요. 그건 참을 수 있어요. 아빠가 외출할 때는 다 이유가 있고, 나야 허구헌 날 아프죠. 하지만 어떻게 전화 한통 없을까요. 외출하면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전화를 걸던 아빠가요”(p. 229)“사실 아빠만큼 힘들고 피곤한 사람도 세상에 없을 거예요. 난 약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고, 아빠는 나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죠. 잠을 자지도 않고 새끼를 돌보는 아빠 가시고기처럼요”(p.230)“아빠가 종이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침대에 걸처 앉은 아빠는 늦어진 이유를 말하죠. 중요하고 급한 일이 있었대요. 어. 아빠의 입에서 술 냄새가 풀풀 납니다. 가슴이 철렁합니다. 아빠가 술
제목: 즐거운 나의 집(공지영).참고1: 본 독후감 독자들의 유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글 중간 중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링크를 적극 활용하시면 더 풍성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활성화 되어 있는 ‘링크’가 혹시 안 열리면 먼저 브라우즈(익스플로어등)를 실행시킨 후에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참고2: 줄거리를 넣었습니다. 책을 소장한 분은 책을 보면 되겠지만 혹 책이 없는 분이라 해도 줄거리를 통해 아웃라인을 알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참고3: 제일 뒤에 인덱스를 만들었습니다. 책에는 인덱스가 없습니다만 독후감 필자가 책을 몇 번 정독하는 가운데 하나 하나 만들었습니다. 인덱스를 잘 활용하여 책을 읽으시면 더 많은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어떤 구절이 생각은 나는데 책 어디쯤 있는지 모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독후감필자: 백성영(白聖榮)독후감쓴때:2011년 11월말-12월초.목차1. ‘즐거운 나의 집’ 과의 만남.2. 공지영 작가에 대하여3. 공지영 작가의 작품에 대하여4. 공지영 작가의 수상경력5. 공지영의 글쓰기 방법과 동기에 대하여a. 방법b. 동기6. ‘즐거운 나의 집’이란 제목에 대하여.a. 제목 배경.b. 즐거운 나의 집의 시대적 배경.c. 드러난 문제점!7. ‘즐거운 나의 집’에서 다루어진 이슈들.a. 이슈들b. ‘대체’로 시작하는 질문들.8. 유명세를 타는 자녀들의 곤란한 입장9. ‘즐거운 나의 집’ 줄거리.1-10, 11-20, 21-30, 31-40, 41-50, 51-60, 61-70, 71-80, 81-90, 91-100, 101-110, 111-120, 121-132.10. ‘즐거운 나의집’과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비교.a. 공통점b. 차이점11. 공지영 작가와 작품에 대한 비평.12. 인덱스(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영문및숫자.)13. 관련사이트14. 참고서적1. ‘즐거운 나의집’ 과의 만남.독자로서 필자는 어떻게 ‘즐거운 나‘귓가에 남은 음성’, ‘섬’, ‘열쇠’, ‘별들의 들판’등 6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산문집으로는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등이 있다.『상처 없는 영혼』(1996.9)『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001.7)『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2006.5)『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008)『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2010)그 외 ‘공지영이 들려주는 성서속 인물 이야기’등이 있다.본 독후감 대상인 ‘즐거운 나의 집’은 초판일이 2007년 11월 20일이며 ‘푸른숲’ 출판사를 통해 출판하였다.4. 공지역 작가의 수상 경력21세기 문학상한국소설 문학상오영수 문학상(2004)엠네스티 언론상 특별상(2006)제10회 가톨릭 문학상(2007)제 35회 이상문학상(2011)5. 공지영의 글쓰기 방법과 동기에 대하여a.방법.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기 말을 한다.자기 말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거름으로 삼는다.공지영도 예외가 아니다.즐거운 나의집 72페이지에 “중요한건 (작가인)엄마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거야. 다음 소설에는 첫눈에 사랑에 빠진 사람 이야기를 써야겠다. 이제 경험했으니까 알겠거든....”이란 말이 있다.직업이 작가인 ‘엄마’라는 인물을 통해 공지영은 자신의 말을 한 것이다. ‘경험했으니까...써야겠다’.결국 작가의 작품은 ‘경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공지영의 ‘즐거운 나의집’관련 기사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공씨의 전 남편인 이 모(45)씨는 서울 중앙 지법에 낸 신청서에서 공씨와 이혼할 당시 ‘혼인중 일어났던 일에 대해 실명으로 허위의 사실을 발표할 수 없다’는 이혼합의서를 썼는데 공씨가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합의서에서 위반하면 1건당 5백만원씩을 지급하며 민. 형사상 책임도 부담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공 씨가 두 번 이혼 한 후에 결혼 생활 중 일어난 일로 소설을 썼던 전례에 비춰 또 다시 자신과의 결혼생활을 소설로 발표할 것이 우려돼한다고 엄마에게 가르치셨다고 했다”(p.310)8. 유명세를 타는 자녀들의 곤란한 입장“나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어. 그냥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싶어. 그런데 엄마 때문에 그럴 수도 없어! 씨발!”(p.283)9. ‘즐거운 나의 집’ 줄거리.‘즐거운 나의 집’에는 ‘목차’가 없다. 그냥 번호만 1번부터 132번까지 있을 뿐이다. 번호와 내용은 크게 상관없어 보인다. 물론 문맥과 전혀 무관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기준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작가가 어떤 의도로 번호를 매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독후감 필자느낌으로는 그렇다. 아마도 작가가 편리한데로 독자들이 책을 읽는데 편하도록 번호를 매긴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어쨌든 목차가 없으니 줄거리 소개도 이 번호를 따라서 해야 할 것 같다.먼저 인물들을 살펴본다.♤ 위녕: 주인공. 1988년 생.) 겉 모습은 아빠를 닮고(p.19) 내면은 엄마를 닮았다(p.22). 고 삼을 앞둔 고 2때 엄마 집으로 간다. 아빠는 위기철 작가.) “가족이란 대체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등과 같은 철학적 질문을 한다.♤ 엄마: 소설가, 제멋대로 행동 하는 여자(p.23), 마흔이 훌쩍 넘은 여자(p.30). 엄마에 대해서는 앞의 ‘공지영 작가’에 대한 내용참고.♤ 아빠: 작가(p.7, 27)♤ 새엄마:♤ 둥빈:5학년(소설앞부분, p. 29), 6학년(소설뒷부분). 아빠는 고 오병철 영화 감독.)♤ 제제: 9세(p.34). 제재 아빠는 교수다(p.26). 아빠는 한신대 이해영 교수.)♤ 서점 아저씨(정준형): 기자, 특파원 출신, 책읽기, 술 마시는 것 좋아함. 유머감각이 있다.♤ 막딸아줌마:♤ 서저마 아줌마: 엄마 학교 선배. 교수. 박사(p.124)♤ 이모: 미국에 살면서 늘 ‘미모 챙겨라’고 교훈하는 사람.♤ 외할아버지:70 이 넘음(p.30). 술을 좋아함(p. 311)♤ 외할머니:♤ 할머니: 초등학교도 못나옴(p.105)소설 배경이 되는 기간은 위녕이 고2 말부터 대학진학시까지이다. 이 기간(2년째 안 되는 기간)에 일어p. 102)49. “그런데 뭐가 안 행복하냐? ...나는 노인정에서 광 팔고 나서 다른 사람들 열심히 화투 치는 동안 뜨듯한 등 대고 누워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던데”(p.105)“고난당할 때 필요한 건 유머라는 말이 더욱 실감이 났다”(p. 105)“그러고 보면 엄마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공부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남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익히고 그리고 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 이란 말이 맞았다”(p. 106)50. “삶이란 건 참 이상하다. 어느 것도 지속되지 않는다. 슬픔도 기쁨도 노여움도 그리고 웃음도. 나는 왠지 아저씨와 세어지기가 싫었다”(p. 107)51.엄마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즐거운 서점 아저씨임이 밝혀진다.52. “삶은 정말 이상한 것이다. 십팔 년이나 이 세상에서 지냈는데도 잘 모르겠으니..”(p. 110).53. “여름방학 마치기전 엄마의 시골집으로 갔다”(p. 110) “엄마의 시골집은 강원도 해발 칠백 미터에 위치해 있었다”(p.111)“알아?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자연이 치유해준대...언젠가 책에서 봤어. 중국의 이야기인데 스님이 되려던 젊은이가 그만 전장에 끌려갔대. 그런데 몇 년 만에 돌아온 젊은이는 다시 절로 들어가기는커녕 완전히 말을 잃어버린 병자가 되었다는 거야.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하던 대로 그를 대숲 한 가운데에 있는 외딴 집으로 보냈대. 거기서 칠 년 동안 대숲만 바라보고 살던 젊은이는 드디어 완전히 치유가 되어 다시 씩씩하게 돌아왔다는 구나...”(pp.111-112)54. “시골집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은 서울의 공기가 사이다 같다면 이곳의 공기는 동치미 국물처럼 칼칼하다는 것이다”(p. 113)55. “노래방에서 엄마가 자주 부르는 노래...”(p. 115)“에잇, 이왕 교실에 앉아 있을 거라면 내가 이 시간의 주인이 되자. 어차피 앉아 있어야 하니까. 기 시간에 끌려 다니지는 말자”(p. 116)56. 찾아온 손님과 엄마가 다툼. “못생기면 다야?”(p.120)“소주를 이 토분에 가득 피어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을 밀고 가는 듯 벌써 바람은 까실하고 건조했다”(p. 219)“어떤 때는 글을 써서 너희 셋 키우는 게 장난인줄 아니? 뭐 이러면서 용돈 하나 받는 것도 미안하게 만들면서 우리를 주눅 들게 하더니 오늘은 난데없이 빚을 내서라도 비싼 과외를 방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p.220)“소위 작가라는 사람이, 지성인이라는 사람이...책에다는 그럴듯하게 좋은 말만...쓰면서...행복해야 한다고...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고...뭐 그러면서...”(p. 220)“...엄마는 이해해줄 거라고 믿었는데..”(p. 222)“...아빠에게서는 벌써 몇 주째 연락이 없어요”(p.222)95. “이상하게 다니엘 아저씨 앞에서는 무슨 말이든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마는 것이다....사람이 자기 마음 하나 알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p.222)“아저씨 손에는 초록 풀 몇 개가 쥐어져 있었다. 받아들고 보니 네 잎 클로버였다”(p. 222)“아저씨에게는 남모르는 초능력이 있는데, 그게 바로 네 잎 클로버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야”(p. 222)“이 세상에서 네 잎 클로버가 다이아몬드였다면 아저씨는 세상에서 제일 부자가 되어 있었을 거야....가끔 생각 해 보곤 하지”(p. 223)“세상이 노래를 잘 부르는 순으로 잘난 순서를 매긴다면 아저씨는 꼴찌일거야. 노래를 진짜 못하거든. 춤을 추는 순서로 매겨진다면 아저씨는 정말 거지가 되었을 거야. 날씬한 순서로 서열을 매긴다면 아저씨는 또 거의 거지가 되었겠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성적으로 매겨지는 듯 하니까 네가 그렇게 느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괜찮다. 위녕.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아. 세상에는 많은 서열이 있고 많은 점수가 있어. 네가 잘하는 것.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은 것 그걸 하면 돼...대신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p.224)“역시 엄마도 이제 나만큼은 남자 보는 눈이 생기긴 했나 보다. 조금은 엄마가 안심이 되는 기분)
책명: 엄마를 부탁해(파주:창비, 2008)저자: 신경숙글종류: 독후감(서평곁들인 독후감).독후감쓴이: 백성영.독후감 마무리날자: 2011년 5월 24일(목)목차1. 책과 인연.2. 책과 만난 인상.3. 작가에 대하여.4. 책줄거리1장 아무도 모른다2장 미안하다 형철아.3장 나,왔네.4장 또다른 여인에필로그 ‘장미묵주’.5. 책을 읽고(감상)1.책과 인연.이 책 초판이 나온 것은 2008년 11월이었고, 필자가 이 책을 구한 것은 2011년 5월이다. 2010년 4월 초판 137쇄 발행분이다. 그러니까 2008년 초판 1쇄가 나온 후 엄청 팔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과 1년 반 만에 137쇄가 되었으니 말이다. 137쇄가 나온 후는 뜸하게 팔렸던가 보다. 2011년 5월에 구입한 것이 2010년 4월에 인쇄 된 것임을 보아 짐작가능하다.‘엄마를 부탁해’라는 말로 포털에서 검색해 보니 “국민소설”, “이 시대의 책”, “울 준비가 되었나요” 등의 말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극찬 속에 ‘뮤지컬’로도 사람들에게 다가 가고 있다한다.‘아빠를 부탁해’라는 회자되고 있는데 이것은 ‘엄마를 부탁해’의 인기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를 부탁해가 워낙 인기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아빠를 부탁해’라는 말이 생겨나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어쨓든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많이 팔려 읽혀지고 있는 가운데도 필자는 이 책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영어로 번역 출판되었고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국내뉴스를 접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라는 점도 작용하여 책값을 지불하고 책을 손에 넣었던 것이다.책 구입후 딸아이에게 먼저 읽으라고 책상에 던져 놓았더랬는데 눈치를 보니 딸 아이가 책을 읽지 않고 있는듯했다. 나보다 딸 아이가 먼저 읽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지만, 내가 결국 먼저 읽게 되었다.2.책과 만난 인상.책을 받아든 인상은 가볍게 읽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골치아프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책!사람 인격을 ‘줄거리.책은 4장과 에필로그로 되어있다. 에필로그는 사실상 제 5장이라할수 있다. 왜냐하면 4장에 이어지는 내용이기 때문이다.등장인물.아빠.엄마-박소녀(p. 13).큰 오빠 - 형철(p.22)작은 오빠 - 주인공에 처음 글자를 가르쳐준 사람(p. 48). 성품이 온화하다(p. 48).나(너) - 주인공, 셋째(p. 23)로서 큰딸, 글 쓰는 사람(작가). 타지에 가면 ‘시장구경’ 하는 것이 취미(p. 46). 왼손잡이(p. 49). 미혼.남동생 - 의류쇼핑몰 운영(p. 10).여동생-아이셋낳음(p. 66). 약사였다. ,고모균-삼촌(p. 181). 형수를 사랑했다. 형수보다 4살 아래였다.이은규-엄마가 남몰래 사랑하고 의지했던 남자. 시동생인 균이 죽었을때 장사지내주었다제 1장. 아무도 모른다.‘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로 시작 한다.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만드는등 여러 가지 수고를 한다. 1938년 7월 24일생 엄마를 찾기 위한 전단지를 만들면서 새삼 엄마의 실제 나이와 생일을 생각하게 된다. 2년이나 늦게 호적에 이름을 올림으로 실제 나이보다 주민등록상 나이는 2살 젊다.남편생일보다 한 달 뒤에 있는 관계로 자녀들에게 ‘내 생일은 따로 챙기지 마라’고 했다. 엄마는 식구들이 모여 왁자한 것을 좋아했다. 가족들이 모일 때는 엄마는 와서 있는 동안 쓸 생필품 갈대 줄 참기름 등을 준비했다. 헛간에는 자녀들에게 줄 산딸기 즙, 매실즙, 황석어젓등을 담은 유리병들이 즐비했다.잃어버린 엄마를 찾기위한 전단지 내용은 아래와 같다.이름 : 박소녀.생년월일: 1938년 7월 24일생(만 69세)용모: 흰머리가 많이 섞인 짧은 퍼머머리, 광대뼈 튀어나옴. 하늘색 셔츠에 흰 재킷, 베이 지색 주름치마를 입었음.잃어버린장소: 지하철 서울역.엄마의 최근사진이 없어 당황했다. 현상금은 5백만을 걸었다(p. 15). 엄마실종에 대한 책임이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p. 16).주인공(나, 너)이 도시로 가기위해 엄마곁을 떠나기 며칠 전을 회생한다. 엄마는 44). 엄마를 무시하고, 화를 내고, 대들 듯 말하고 했던 잘못에 대한 후회가 있다(p. 45)엄마는 “ 이 시골딱지에서 가진 것도 없으면서 여자애를 학교까지 보내지 않으면 저애가 앞으로 이 세상을 무슨 힘으로 살아가느냐”고 하면서 기어코 주인공으로 하여금 학교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p. 50). 엄마는 주인공의 중학교 입학금 마련을 위해 왼손 중지에 끼고 있던 노란 반지를 팔았다(p. 51).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에서 ‘장미묵주’하나 구해 달라고 하는 엄마.(p. 57, p. 277).엄마는 부엌이 좋아?라는 물음에 “부엌을 좋아하고 말고가 어딨냐? 해야 하는 일이나까 했던것지”라고 했다(p. 73). 밑도 끝도 없는 부엌일에 환멸을 느껴 항아리 두껑을 깬적이 있다고 하는 엄마(p. 73).제 2장은 미안하다 형철아.형철은 큰 아들 이름이다. 엄마가 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은 큰 아들이 법관이 되는 길을 가도록 부모로서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것에대한 미안함이다. 돈을 벌어 공부를 더해서 법관이 되고자 하는 그에게 동생들을 맡김으로 공부를 더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p. 109)“엄마가 오빠에게 본격적으로 미안하다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를 졸업한 여동생을 그에게 데려다 주면서였다. 그가 돈을 모으기도 전에, 사법고시에 다시 도전해 보기도 전에, 시골의 여동생을 도시의그에게 데려다 주러 온 엄마는 그와 눈을 맞추지 못했다”(p.109).문풍지를 바를 때 ‘단풍잎’을 이용해 보기좋게 했던 엄마의 모습(p. 119).제 3장. 나왔네.가족들, 심지어 남편까지도 모르게 소망원이라는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던 엄마에 대한 재발견(p. 141). 또 매월 45만원씩 후원금을 내기도 했던 엄마에 대한 재별견(p. 142).‘나, 왔네’라는 말은 아내를 잃어버린 아버지가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아내가 있는 듯 불러보는 소리다(p. 148).하지만 아무른 응답이 없다.아버지의 고백.“내 죽기 전에 형철 에미한티 세 가지는 미안하다고 말하.279). 하지만 이 ‘장미묵주’를 받아야 할 그 엄마는 지금 찾을 길이 없다. 공허하다. 주인공은 피에타상(죽은 예수님을 안고 있는 어머니 마리아 모습)을 향해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라고 한다.(피에타 상) (장미묵주)작가는 결코 글 속에서 ‘세상을 떠난 엄마’로 만들지 않고 아직도 찾을 가능성이 있는 ‘엄마’로 소설을 마쳤다. 차마 그 엄마를 ‘죽이고 싶지’ 않았던 작가의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소설속의 엄마는 영원히 안죽을 것 같다.5. 책을 읽고(감상)이 책 읽음이 새삼 ‘내 부모’를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세상을 떠나고 안계시지만! 요즈음 나는 나의 부모님이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었다라고 기억한다. 이러한 판단은 내가 내 아이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판단이었다.나는 내 아이들에게 아버지로서 해준게 없고, 지금도 해주는게 없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 부모님을 생각한다. 부모님은 나를 비롯한 5남매를 훌륭하게 키우셨다. 그 분들은 헌신하셨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 나오는 그 엄마의 희생적인 삶이 곧 우리 부모님의 삶이었다라고 생각한다.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도 가끔 정말 ‘우리부모님은 대단해’라고 했다. 나는 아이들이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도움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융자를 받아 학비를 내고, 융자받아 차비하고 점심을 해결한다. 그리고 나는 “너희 인생은 너희가 알아서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심 미안했다. 나는 모든 것을 부모님으로부터 받고 누렸으면서 내 아이들에게는 네 쓸 것 네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니 너무 이기적이 아닌가?대학생으로 자취를 하던 어느 날 종이쪽지를 아버지께 내밀었다. 아버지는 종이를 휙 집어 던지면서 성질을 내셨다. 그 종이에는 책값, 반찬값등 조목조목 적은 청구한 ‘청구서’였다. 당시는 당연한 것으로만 생각했지 부모가 나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대학생이었어도 철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농촌에서 농사지으며 벌어들이는 돈은 한계가 있는데 밑도 끝도 없이 자식으로부터 밀려오는 청겨지고 있는 엄마로 남아있는 것이다.작가의 ‘엄마’에대한 미련, ‘엄마’를 손에 계속 붙들고 싶어하는 자가의 심정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작가가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엄마’가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작가가 엄마의 품에서 자라지 않았다면 경험할 수 없었던 그 귀한 ‘경험’들이 ‘엄마를 부탁해’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기존에 엄마로부터 받은 사랑, 은혜, 희생에 덧붙여 다시 한번 더 ‘엄마’에게 빚을 지게 된 셈이다.이러고 보면 인간이란 끊임없이 부모의 은혜라는 그늘에서 호흡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다.이책은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이 책을 일고 또 한가지 하고 싶은 말은 엉뚱하다는 것이다.나는 이 책 제목을 보면서 아마 책속의 주인공이 죽거나 돌아올 수 없는 먼 거리 여행을 하직전 가족이나 다른 그 어던 사람에게 의지할 곳 없는 자신의 엄마를 부탁한다는 내용일 것이라는 짐작을 했다.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부탁의 대상은 엉뚱하게도 로마에 있는 ‘베드로 성당’에 있는 ‘피에타상’이다. 아무른 도움도 줄수 없는, 개미한마리 만큼의 힘도없는 그 조각에게 ‘엄마를 부탁’한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의 마음을 담은 애절함의 표현이기는 하지만 책 읽기전에 독자의 유추를 완전히 따돌린 엉뚱함이라 하겠다.이 책제목 ‘엄마를 부탁해’는 사실 해설자 ‘정홍수’씨가 말한데로 무거운 주제임에도 거기에 묻히지 않고 독자들이 읽는데 가쁜함을 주는 책이다. 생각건데 소설이지만 소설속의 글들이 ‘시’적인 미각을 무기로 독자 마음을 순화시켜 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이 책은 ‘엄마’에 대해서는 강한 인상을 준다.하지만 ‘아빠’에 대해서는 어떨까?이 책에 소개된 ‘형철아버지’가 세상에 일반적인 아버지의 모습인가?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다만 이 책에서 소개된 형철 아버지의 모습일 뿐 나아가 이러한 모습의 아버지가 있을 수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세상에는 엄마 못지 않게 자상한 아버지가 많다.).
책명: 군과나(서울:시대정신, 2009)저자: 백선엽(白善燁)글종류: 독후감(서평곁들인 독후감).독후감쓴이: 백성영.목차1. 독후감 들어가는 말.2. ‘군과나’ 책과의 만남.3. 책에 대하여.4. 책을 출간한 출판사, 시대정신.5. 저자에 대하여.6. 목차 및 요약1) 목차2) 요약제 1장 길고 긴 여름날, 50년 6월(p. 31-56)제 2장 낙동강까지 3백km의 후퇴길(p. 57-98)제 3장 선봉에 서서 북진, 북진(p. 99-152)제 4장 물거품이 된 북진통일, 또 다시 후퇴(p. 153-192)제 5장 다시 38선을 향해(p. 193-240)제 6장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p. 241-288)제 7장 참모총장과 4성 장군의 길(p. 289-348)제 8장 마침내 전쟁은 끝나다(p. 349-376)제 9장 군과 나의 인생(p. 377-423)7. 몇몇 포인트1) 북한공산주의 속성을 알아야.2) 6.25는 남침3) 육군의 투혼4) 정보얻는 방법5) 포병의 중요성8. 끝내는 말.1. 독후감 필자의 시작하는 말.김일성은 8.15 광복절까지 소위 ‘해방전쟁’을 끝낸다는 목표로 6.25를 일으켰다.(p.67) 그러니까 2달 안되는 기간에 남한을 적화하겠다는 계산을 했던 것이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은 자유를 누리고 산다. 잠자고 싶으면 잠자고, 일하고 싶으면 일하고, 등산가고 싶으면 등산가고, 낚시하고 싶으면 낚시하고, 바둑 두고 싶으면 바둑 두고, 친구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책보고 싶으면 책보고, 여행하고 싶으면 여행하고, 이사 가고 싶으면 이사 가고, 결혼하고 싶으면 결혼하고, 장사하고 싶으면 장사하고, 학위과정 공부하고 싶으면 공부하고, 교회가고 싶으면 교회가고, 가기 싫으면 안가고, 다른데 가고 싶으면 다른데 가고, 외국여행가고 싶으면 외국여행가고...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굉장한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있다.그런데 이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권리(인권)이 유린된채 비참하게 사는발발 소식을 들었다.이 때 나는 열흘 전 부터 시작된 3개월 과정 ‘고급 간부 훈련 교육’을 시흥 보병학교에서 받고 있던 중이었다. 급히 용산우체국 뒤에 있는 육본에 가 채병덕 참모총장으로부터 1사단 복귀허락을 받고 복귀하였다.오전 9시에 수색 사단 사령부에 도착하였다. 6월 들어 계속된 비상으로 외출, 외박을 금지해오다 마침 육군본부가 모처럼 전날(토) 병사들을 내보냈다. 이로 인해 장병들 중 절반이 부재 중이었다.제 1사단에 소속된 11연대(예비연대), 12연대, 13연대는 서부전선을 맡고 있었다. 혹 전쟁이 발발할 시를 대비하여 미리 해 둔 방어진지 구축이 유익했다.통신이 여의치 않아 각 연대의 상황 파악이 힘들었다. 모든 물자를 미군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미군사고문단이 철수한다는 말을 듣고 낙심하며 눈물을 흘렸다.아군 후퇴 후 뒤 따라 오는 적군이 못 오도록 공병대대는 임진강 철교폭파를 시도했으나 불발되었다.육군사관학교 교도대대(평소 장교나 사관 생도 앞에서 전술시범을 보이는 부대)와 보병학교 교도대대가 열차 편으로 사단의 증원부대로 도착하여 큰 힘이 되었다.아군에게는 한 대도 없는 적 전차로 인해 고전했다. 이를 저지하기위해 육탄 공격조를 짜서 폭약과 수류탄을 지니고 적 전차에 뛰어올라 자폭하는 눈물겨운 투혼을 병사들이 부여줬다.이들의 목숨을 건 희생으로 적 전차부대는 첫날 파평산을 통과할 수 없었고 문산의 우리 예비대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나이는 젊고(이때 29세) 경험은 부족한데 이 전쟁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무거운 책임감이 마음을 짓 눌렀다. 1만여 장병의 운명이 나에게 쥐어져 있다.2. 문산 방어선이 무너지다(p. 39)적군의 기습 공격에 허를 찔렸던 나의 1사단은 적의 우세한 병력과 화력 그리고 전차 부대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26일 아침부터는 잘 싸우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곳 지형에 익숙했고, 주요 거점에 진지를 파 두었기 때문에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었다. ‘또 기습당했다’는 쇼크에서 벗어나고 보니 적군도 첫날 생각했던 협조를 해 준 것이다.둘째는 미군이 우리를 신뢰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이 전투에서 나는 미군부대를 증원받았고, 또 미군 군단에 배속되어 차후 북진의 주력부대로 가당하게 됐다.사단이 지원 요청 한다고 미군부대가 무조건 그냥 와주는 것은 아니다. 신뢰할 수 없는 부대에는 오지 않는다. 71년초 주한 미군사령관으로 부임 재회하게 된 마이켈리스 대장은 다부동 전투를 회상하며 “당시 미군 지휘관들은 한국군 부대의 전투 능력과 지휘관의 능력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언제 한국군 부대와 연합해 싸우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런 관찰 끝에 우리는 1사단과 백 장군의 전술 능력과 전투 정신을 믿은 것이었다. 백 장군을 믿지 못했다면 어떻게 내가 다부동 골짜기에 들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p.97)제 3장 선봉에 서서 북진, 북진(p. 99-152)1. 후퇴 코스 거슬러 진격(p. 100)미 1기병사단이 앞질러 진군하자 나는 미 1군단에 1사단도 서울 방면으로 진군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강력히 전했지만 군단의 명령은 ‘남은 적을 소탕하며 군위를 거처 청주로 진출하라’는 것이었다.우리는 선산에서 낙동강을 건너 석 달 전 후퇴했던 코스를 거슬러 상주, 보은, 미원을 거치며 약 1주일 동안 주로 속리산 일대에 숨어 있는 적을 소탕했다.속리산에는 호남 및 충청 지방에서 패퇴한 적군까지 몰려들어 소백산맥의 산악루트를 따라 북으로 탈출하고자 상당수의 패잔병이 도처에 산재해 있었다.농민들은 적이 점령하는 기간동안 쌀과 잡곡 심지어 깨까지도 공출량을 할당받아 빼앗겼고, 전쟁 물자 운반등 노역도 심하게 당해 하루하루 악몽같은 나날을 보냈다고 토로했다.(p.103)10월 2일 청주에 재 진입했다. 각 연대는 청주 근교에 집결했고 나는 충북도청에 사단 사령부를 설치하고 이후 명령을 기다렸다.10월 1일을 기해 동해안의 국군 1군단이 38선을 돌파해 북진했다. 10월 5일 대전의 미 1군단 사령부로부터 사단장 회의소집 연락을 받고 갔다. 평양공격 작전명령이 담긴 서류 봉투를 익 12연대 정면으로 물밀 듯이 내려왔다(p.177).피리와 꽹과리를 울리면서 인해전술로 밀고 내려왔다. 12연대가 돌파당하고 말았다. 좌편 11연대는 건재했으나 나머지 2개연대는 돌파당하고 만 것이다. 나는 눈앞이 캄캄해지는 허탈감에 빠져 들었다. 역전의 1사단이 돌파를 당하다니. 1사단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사단 사령부를 녹번리로 철수시켰다. 참모들과 미 고문단을 모두 내려 보낸 뒤 나는 사령부가 있는 초등학교에 남아 후퇴 상황을 점검했다. 나 자신은 반쯤 넋을 잃고 있었다. 극도의 허탈감에 빠져 후퇴할 기력조차 잃고 말았다. 곁에 통신참모에 의하면 적군이 곧 덮여올 것이 분명한 데도 굳은 표정으로 움직일 기색을 보이지 않아 어차피 함께 죽게 되는 줄 알았다고한다.미 고문관 메이 대위가 뛰어 들어와 나를 막무가내로 번쩍 안아들고 지프에 태워 녹번리로 차를 모는 바람에 부끄러운 목숨을 잇게 됐다. 메이 대위는 “전쟁을 하다보면 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다시 싸워 이기면 되지 않겠느냐”고 거듭 위로했다(p. 178).결국 51년 1월 2일 서울을 포기하고 한강 남안에 방어선을 펴기로 한 유엔군 사령부의 작전명령에 따라 영등포에서 노량진을 거쳐 동작동에 이르는 전서에 투입됐다(p. 179)한강방어 계획도 곧 취소되고 37도선, 즉 평택-삼척선까지 철수했다.나를 가장 격분하게 한 것은 예비로 투입한 15연대의 일부 병력이 예비진지를 점령하지도 않고 그냥 후퇴해 버렸다는 것이다. 싸워 보지도 않고 달아난 것이다.군사적으로 후퇴도 엄연한 작전의 하나이다. ‘도망’ 또는 ‘도주’와는 엄연히 다르다. 사단이 안성 전선에 배치되고 사단사령부가 입장에 자리잡게 되자 가장 먼저 손을 쓴 것이 군기 확립이었다. 심기 일전하여 실패를 만회하려면 장병들이 불퇴전의 각오를 새로 해야만 했다.부사단장 유흥수 대령에게 적전 이탈을 한 지휘관을 문책하는 등 부대의 군기를 쇄신하라고 독려했다. 대대장 1명과 중대장 1명이 군법회의에 회부돼 극형이 선고됐다. 국운을 건 전쟁 수행 로승엔젤레스 호를 기함으로 미 해군의 순양함 및 구축함에 캐다다 해군 구축함 두 척이 가세하고 있었다. 때로는 미주리, 뉴저지, 아이다호등 전함이 가담해 교대로 함포 사격을 지원하기도 했다.나는 함포 지원을 협의하기 위해 이따금 로스앤젤레스 함으로 가 버크 제독을 만났다. 그는 유능한 지휘관이어서 소장에서 바로 대장으로진급하였다.당시 미 해군은 함포탄 1발 가격이 최고급 승용차 캐딜락 1대 값과 맞먹는 1만 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수병들은 함포 사격 구령에 맞춰 “캐딜락 1대가 날아간다”라고 복창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p. 236).버크 제독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덕분에 동해안 전투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의 우세 아래 마음놓고 싸울 수 있었다(p.237).군단배속 1101 공병단은 이 무렵 미 8군 지원 요청에 따라 대포리에 활주로를 닦았다. 이 활주로는 출격 중 적의 대공사격이나 공중전에서 적에게 피격돼 항공모함으로 돌아갈 수 없는 함재기들이 이따금 비상 창륙하는 곳으로도 이용됐다. 이 활주로가 오늘날 속초 비행장이다.우리정부와 미군측은 국군의 전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그러나 방법에 있어서는 상반된 입장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현재 10개 사단에서 10개사단을 더 증설하고 무기를 미군이 지원해달라는 입장이었고 미군지휘부는 기존 사단조차 잘 싸우지 못하는 마당에 사단 증설은 낭비일 뿐이라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공군의 추계 공세때 국군 사단들은 미군 주장을 입증해 주듯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에게 필요한 것은 지휘 능력과 훈련이지 병력과 장비증강이 아니라른 미군 측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니 당시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길없다.이렇게 해서 한국군 집중훈련이 시작되었다. 전쟁중에도 각 사단은 돌아가면서 속초 남쪽에 급히 만들어진 훈련장에서 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받고 난 한국군은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p. 239).그후 장교들을 미국 포트베닝, 포트 실에 단기유학다.
수용소의 노래를 읽고책명: “수용소의 노래”(서울:시대정신,2005)저자: 강철환글종류: 독후감(서평곁들인 독후감).독후감쓴이: 백성영.목차1. 독후감 시작의 말2. 저자에 대하여3. 책에 대하여.4. 목차5. 요약6. 맺는 말.1. 독후감 시작의 말분노는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살다보면 있다. 특히 ‘수용소의 노래’를 일독하고서도 ‘분노’가 속에서 일지 않을 수 있을까 싶다. 이런 분노를 우리는 ‘의분’이라고 한다.로버터 박이 북한 인권문제를 가지고 무단입북 하였다가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고문을 받았다. 미국국적을 가졌기에 풀려났지 그렇지 않다면 정치범수용소행 또는 공개 처형당했을 것이다. 그는지금도 북한인권문제로 절규하고 있다. 바로 ‘의분’ 때문이다.지난 2010년 5월 이탈리아 국회의원들이 자국 국회에 초청된 탈북자들의 북한 인권에 대한 참상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한다. 이 눈물은 ‘의분’의 다른 형태다.책을 읽게 되면 비로소 저자가 ‘개정판 머리말’에서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냉소적인 남한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치민다.라고 한 말이 이해가 간다.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 중 일부의 집요한 반대로 2011년 1월 현재에도 ‘북한인권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대해서도 분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이미 유엔에서, 미국에서(2004년), 일본에서(2006년) 북한인권 법안이 제정되었을 뿐 아니라 유럽연합(EU)를 위시한 유럽 개별국가들이 북한인권법을 만들어 ‘북한인권대사’를 운용하고 있다. 이런 전 세계의 상식적 행동에 반하여 행동하는 대한민국 국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수용소의 노래’를 읽게 되면 바로 이러한 북한 인권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침묵하는 것은 죄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을 읽고 나면 정상적이라면 과연 내가 북한 인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고 자문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이 책을 읽고 독후감것이 존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저의 수기를 읽고 충격을 받아 북한의 현실을 다시 보게 됐다는 많은 젊은 학생들이 생겨나면서부터 저는 새로운 희망을 가져봅니다”“어쩌다 짐승만도 못한 독재자를 만나서 세계 제일의 빈곤국가로 전락한 동토의 땅을, 인간이 살 수 없는 지옥의 땅을 남쪽의 우리 형제가 발 벗고 나서지 않는다면 누가 북녘 형제들의 아픔을 알아주겠습니까?”저자는 북한 독재 권력과 일반 주민과 구분해서 북한을 봐야한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충고하고 있다.“한줌도 안 되는 독재 권력과 불쌍한 우리 형제들을 구분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들의 현실을 모르거나 외면한다면 역사 앞에 또 한 번의 불행한 과오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4. 목차프롤로그마른하늘에 날벼락죽음의 고개요덕수용소죄인의 자식들게걸병평토해치운다토끼사 증축사고수용소에서 살아남기특별공급스파이의 말로뭐든 먹는다김기운 선생완전통제구역수용소에서의 명절나는 개다전염병토끼사 당번남새밭 습격용평에서 온 담임교원네놈이 뛰면 우린 난다부모님의 이혼야생동물친구의 출소갈매기 자전거졸업외화벌이공개처형총알이 아깝다에필로그5. 요약프롤로그지옥 같은 수용소 생활을 하다 출소한 저자는 엊그제 출소했음에도 여전히 수용소에 있는 듯 한 끔찍한 악몽을 꾼다. 현실은 수용소 밖인데 내면은 아직 끔찍한 수용소 삶의 연장선상에 있다. 꿈에서 깨어난 저자는 이미 출소하여 여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다시 잠을 청한다.마른하늘에 날벼락(p. 25)저자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977년 8월 초순, 어느 날 갑자기 북한당국에서 보낸 보위부 사람들(저자는 이들을 ‘침입자’라 표현했다)이 들이 닥쳐 신발을 신고 집으로 들어와 온갖 욕설을 다하면서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집안을 온통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귀중품을 자기들 호주머니에 넣었다. 재산을 몰수 했다. 저자의 할아버지 강태휴가 나라에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 무슨죄를 지었는지 설명조차 없이 가족들을 강제노동 수용소로 보내기 위함이었다.우리 할아버지는 당시 ‘평양상점 대에는 철조망 주변 곳곳에 함정을 파 놓았다. 그 함정 바닥에는 참나무를 뾰족하게 깍은 참나무 창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철조망을 따라 1킬로미터 간격으로 망루로 된 감시초소가 있다. 그 망루에는 감시원이 항상 기관총을 거총하고 눈을 번뜩이며 지키고 있다. 그 외에도 군견 두 마리를 끌고 수시로 외곽순찰을 하고, 가끔은 뜻하지 않은 곳에 매복조를 두기도 한다. 수용소 경비는 이렇듯 물샐틈없이 주야 24시간을 독수리눈처럼 매섭게 한다.15호소 관리소를 경비하는 인민경비대 인원은 1,000여명이며, 이에 대한 관장은 국가보위부 7국에서 맡아 하고 있다.죄인의 자식들(p. 59)수용소 안에도 학교는 있었다. 인민학교(현 소학교)는 학제가 사회와 같은 4학년이었으나 고등중학교(현 중학교)는 5년제였다(사회에서는 6년제임).하나같이 피골이 상접해 있는 몰골을 한 수용자들은 다리를 움직여 걷는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들어 그 힘에 앞으로 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들 부상을 당했는지 절룩거리거나 얼굴은 피멍이 들어 있었다. 어린 내 눈에도 멀쩡한 사람은 별로 없어보였다.게다가 그들의 의복은 말이 의복이지 전혀 옷처럼 보이질 않았다. 걸레조각을 기워 입은 것처럼 누더기는 다 헤져 있었고, 한여름인데 덥지도 않은지 두툼하게 껴입고들 있었다. 또 그들의 발에 신겨져 있는 신발은 생전 들은 적도 본적도 없는 아주 별난 것이었다.보위원들의 욕하는 소리는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다.8월 중순이면 벌써 가을 문턱에 들어섰다. 평지조차 해발 500미터가 넘는 고랭지였기 때문이다.9월 1일 신학기가 가까워지자 인민학교의 학생감독이라는 자가 취학아동을 학교에 보내라고 통보하였다. 학교 선생님일 텐데도 여느 보위원과 똑같이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었다.통보에 따라 6시에 작업반 마당으로 갔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걸레 같은 옷을 걸치고 있었고 비쩍 마른 얼굴에는 눈망울만 커다랗게 보였다. 또 검게 탄 얼굴에는 땟구정물이 흘러내렸다.한 아이가 “야, 너네 어데서 완?”하고 물었다.“평양에서”쓰러져 있는 용모를 사정없이 발로 걷어차며 소리를 질렀다. 용모는 꼼짝하지 않았다. 교원은 그의 안색을 살폈다. 그냥 좀 나둬라고 말하고는 가버렸다.정철이 아버지가 자살했다. 너무 고되고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자살한 사람 시신은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그 형장에서 차에 싣고 어디론가 가지고 간다. 그리고는 인부들을 시켜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파게하고 시신을 묻는다. 봉분은 물론없다. 그곳은 다시 예전처럼 평평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아무도 묘를 찾을 수 없게 하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이것을 ‘평토해치운다’라고 한다.사형당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평토해치운다’.토끼사 증축사고(p. 100)도망가다 잡힌자를 사형시킨다고 어른들은 모두 2반 작업반 앞에 있는 강가로 모이라고 해서갔다. 사형장면을 몰래 본 아이가 있어서 모두 그 아이 둘레에 모여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졌다.보위원둘이 양옆에서 한 사람씩 부축하고 있었으나 제 발로 걷는 사람은 없었다. 세사람 모두 마치 죽은 사람처럼 축 늘어져 질질 끌려왔다. 얼마나 얻어맞고 시달렸는지 이미 반죽음을 당한 것 같아 보였다. 지휘관 명령이 떨어지자 9명이 세번 총을 쏘았다. 한 사람당 머리, 가슴, 발 세군데 총 아홉발을 맞고 처형되었다.“총알이 들어간 자리는 보이지 않지만, 총알 나온 자리는 한 뼘이 넘는 구멍이 난대”.속이 뒤집히며 어찔어찔 현기증이 나던 나는 그 말에 온 몸에 비늘처럼 소름이 돋았다.토끼수가 많아지자 토끼사 증축을 하게되었다. 우리 4학년 생들은 학교에서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가서 진흙을 파고 그것을 토끼사 신축장까지 운반하는 일을 맡았다. 열두 명이 삽으로 진흙을 파내고 나머지 인원은 진흙을 양동이나 가마니에 담아 토끼사까지 운반했다. 파들어 갈수록 곧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서 겁이났다. 이틀간 계속 퍼내니 자연히 2-3미터 깊이의 굴이 만들어졌다. 파 들어간 굴 천장에서 이따금씩 흙이 무너져 내렸다. 그때마다 학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겁을냈다. 그러나 교원들은 눈을 부 겨울이 지나고 나니 할머니의 옷도 우리의 옷도 다 해져서 누더기가 되었다.갑자기 “휘익!” 호루라기 소리가 나더니 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작업중지! 지금부터 탈주자를 찾는다.” 다섯 명씩 짝을 지어 수색 나온 어른들을 좇아서 산을 헤메고 다녔다.산으로 사람 찾으러 다니는 것이 좋았다. 가다가 칡뿌리를 발견하면 캐어먹기도 하고, 양지바른 곳에 파릇하니 돋아 나온 나뭇잎을 따먹기도 하였다.훗날 이야기를 들으니 그 탈주자는 독신자로서 도주하다가 얼어 죽은 것이 아니었다. 임산작업을 하고 내려오다가 일행과 일부러 떨어져 자살을 한 것이라고 한다.나는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개구리며 쥐 잡기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살기위해서였다.하루는 옆에서 일하던 아이가 나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돌아다보니 개울물에서 금방 잡은 도롱뇽 한 마리를 꺼내 보여주었다.“먹을래?”뭐든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마음을 바꾸긴 했지만 우선 소름이 끼쳐서 대답이 이내 나오질 않았다.“싫으면 그만둬.”아이가 도롱뇽을 도로 주머니에 넣으려 하였다.“아, 아니야. 어떻게 먹나 가르쳐 줘.”난 황급히 말하였다.“자, 날 따라해봐.”그 아이는 꼬리를 들고 대가리 쪽부터 꿀꺽 통째로 삼키는 것이었다(p. 155).나는 두 눈을 꼭 감고 그 아이가 하는 대로 따라하였다.영양실조에 걸리지 않고 개처럼 죽지 않으려면 이 방법밖엔 없었다.이후부터 나는 열심히 지렁이와 뱀 잡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아이들은 지렁이를 잡아서 볕 잘 드는 바위에 올려놓았다. 조금있다가 지렁이가 꾸덕꾸덕해지면 그때 먹는 것이다. 나도 아이들을 따라하였다.젓가락 굵기 정도의 뻘건 지렁이가 내게 잡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질을 쳤다. 나는 내가 하는 짓이 마치 내 자신이 보위원이 되어서 우리 죄인들을 잡으려는 것같이 여겨졌다.나도 모른는 새 어느틈엔가 나도 전문 지렁이, 뱀, 개구리 사냥꾼이 되었다. 개구리는 지렁이보다 한결 맛이 좋았다.김기운 선생(p. 161)김기운 선생은 다른사람들과 달리 인격적을 대해 주었다. 또 우리를 감싸 주었다.한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