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혁의 과제와 방향목차??Ⅹ?Ⅸ. 서론 ···· 1Ⅰ. 본론0. 한국교육의 문제? 사회문화적 문제 ····3① 교육정책의 문제 ····5② 교사양성기관의 문제 ····71. 교육개혁의 새로운 시도? 실용주의와 대입제도 개편 ····8① 혁신학교와 대안학교 ····10② 교원정책 변화 ····112. 교육개혁의 과제와 방향? 혁신학교의 성공사례 ····12① 교사의 경쟁력 확보 ····14② 학벌사회의 재구성 ····15③ 교과를 교과답게 ····16④ 평가방식 개편 ····18Ⅱ. 결론 ····19Ⅲ. 참고문헌 ····22Ⅰ. 서론한국 사회에서 가장 많이 문제점을 지적받는 분야 두 개를 꼽으라면, 정치와 교육일 것이다. 정치는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해서 각자 진보냐 보수냐 나누고 이론에 비추어 비판하는 반면에, 교육은 온 국민이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다른 이론을 빌리지 않고 비판하는 영역이다. 각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을 비판하다보니 교육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하고 늘 방황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해방 이후 7차에 걸쳐 교육과정이 개편되고 다시 또 2007교육과정이 시행도 제대로 되기 전에 2009교육과정이 선포되었다. 이런 저런 시도들은 많이 해보지만 사회문화적인 기반이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어떤 개혁도 성공하지 못했다.유학이 처음 한반도에 들어온 이후, 학문은 국가적으로 숭상받고 또 신분을 개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여전히 대학입시는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고, 사회는 명문대에 진학한 사람들에게 학점의 여부와 상관없이 엘리트라는 호칭을 붙여준다. 국영수는 현대판 사서삼경이 되었다. 이렇게 국영수 위주의 시험으로 엘리트를 만들고, 다시 또 거기에 토익이니 CPA니 각종 시험과 자격증 등을 붙여 ‘전문’엘리트들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이 세계적으로 내놓을만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한국의 엘리트들이 진학한다는 서울대는 세계에서 100위권을 넘나드는 수준이다. 오히려 “미국내 한 있다.이런 현상에 ‘숭문(崇文)주의’라고 이름붙이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그 근원에 배움, 공부, 교육, 학문 등에 대한 맹목적인 숭상이 우리의 유전자에 박혀있다. 공부, 학문,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 즉 학교와 대학에 과도한 권위 부여가 행해지고 있으며, 이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자와 학자들을 과도하게 인정하고 있다고 본다. 이것들로 보건데 우리 사회의 가치관은 현대적 의미의 숭문에 젖어있다고 말하고 싶다.)조선시대의 숭문이 숭무의 반대였다면, 오늘날의 숭문은 실용주의의 반대의 의미가 강하다. 즉 어떤 실용적인 목적이 없이 대학에 나오고, 어떤 꿈을 가졌든 상관없이 대학공부를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셈이다. 2010년 3월 이른바 마이스터 고등학교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개교식에 참석해 “무분별한 대학 진학은 국민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청년실업을 더욱 악화시켜 가정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지만 공허한 메아리였을 뿐이다.박제가 선생은 에서 “우리나라는 사람들을 과거(科擧)로 몰아가고, 풍기(風氣)로 옴짝달싹 못하게 묶어 놓았다.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그 자신은 몸을 붙일 곳이 없고, 나아가서는 그들의 자손을 보전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이 글은 본디 성리학에 관한 실학적 사상에서 나온 것이지만, 오늘날의 숭문과 실용에 대한 이야기로 적합하다. 우리 사회는 겉으로는 조선시대의 성리학적 사고를 비판하지만, 막상 조선시대의 학문제일주의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②교육정책의 문제일제시대 때 통감부에서 관(官)의 통제를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교육정책은 늘 관의 통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불행하게도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는 격동의 시대를 겪었는데 교육도 그 격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핀란드의 경우 아호Erkki Aho가 20년 가까이 핀란드 정부 내 교육 책임자를 맡고 교육개혁 과정에서 생기는 현장의 반발은 재정 투자를 높이고 교사 월급을 인상하는 등 불만을 최소화하고 합의를 유도하는던 치료법들을 검토하고 선배의사들의 대처와 치료법들을 충분히 지켜본 뒤에 비로소 정식 의사로 발령 받는다. 물론 그 와중에 인턴 때 다뤄볼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치명적으로 적다는 비판은 있지만, 이로 인해 유명 의과대학이 생기고 암 치료 전문이라든가, 심장 수술 전문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대학병원이 존재한다. 반면, 사범대학은 4년의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학부생활을 이수한다. 그 중 1년 반은 임용고사 시험에 매달린다. 단 한순간의 실수로 생명을 좌우하는 의사와 달리, 겉으로 단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교사들은 4학년 때 한 달의 실습을 마치면 교사가 된다. 사립학교의 경우 임용고사를 합격하지 않더라도 선생님이 될 수 있으니 단 한 달의 실습을 바탕으로 정식 교사가 되는 셈이다. 각 대학별로 어느 의사가 무엇을 잘 고친다는 식의 평가는 있지만, 사범대학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 공주사범대학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공주사범대학 특유의 교육법이나 특유의 교육철학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멀리 교원대와 서울대학도 이 점에서 마찬가지다. 실제로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혹은 부속중학교가 대학의 사범대학과 연관되는 것은 거의 없지 않은가. 생명에 매달리는 의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교사도 한 인간의 평생을 좌우하는 존재다. 강호순도 어릴 때 급식비를 못 냈다고 자기 뺨을 때린 담임선생님에 대한 증오로 사회에 대한 증오가 생겨났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 교사들을 이런 짧은 경험으로 길러낸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처사다.강의시간에 살펴보았듯이 이른바 ‘발도르프 학교’는 발도르프 교원 양성대학에서 그들에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법을 가르친다. 이 곳에서 배우는 예비교사들은 자신이 학교현장에서 어떤 교육을 할지 고민하고 교육을 실제로 보여주는 강의 시간을 통해서 교육법의 장단점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존 듀이 역시 자신의 교육법을 증명하기 위해서 ‘실험학교’를 세워 자신의 교육법을 실천에 옮겼고, 브루너도 지식의 구조를 현장에서 증명해 보발생했다. 반면 혁신학교는 학교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노력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형태의 개혁이다. 기존의 상명 하달식이 아니라 애로부터의 문제의식 공유와 실천적 개혁이다. 이런 점을 살펴보았을 때 앞서 살핀 혁신학교의 4가지 핵심 가치 중 가장 핵심은 자발성이다. 기존의 관료주의의 맹점에서 벗어나 교사, 학생,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직접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교육감 직선제로 인해 지역의 교육정책을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듯이,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구성원들이나 혹은 위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 교장은 다시 전체 교사의 30% 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간에 원하는 학교를 직접 실현시키는 장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앞서 지적했던 병원과 같은 학교가 된 셈이다. 공교육에서 변화가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귀납적인 정책수립도 가능하다.혁신학교는 미국의 차터스쿨이 보여줬던 학력지향식 학교에서 개선될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차터스쿨이 보여준 또 다른 문제점인 학군형성에 대한 대책이 문제로 남는다. 최우집 교장은 남한산 초등학교 주변의 실정을 이렇게 말했다.“학부모들이 학교 주변 음식점 지하방 곳곳에 이사 와서 살고 잇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살다가 다 쓰러져가는 빈집에 방 한 칸을 얻어 화장실도 없이 요강을 쓰며 사는 분도 있지요.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곳도 있고요. 그런데도 전세값은 일년에 5,000만 원씩 올라 지금은 방 두 칸에 2억 5,000만원 선입니다. 학부모들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었습니다. 학부모가 전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할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육적 입장에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이처럼 혁신학교의 입소문이 퍼지는 시점에서 혁신학교를 주변으로 또 하나의 학군이 형성된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추억도 없이 죽어라 공부해야 하는 초등 시절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지 않’아서 아이들을 혁신학교에 보낸다. 그러나 대부분의 혁신학교가 기숙형 학교가 아니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혁신학교의 대안학교화’를 피할 수 없다. 오늘날 대안학교들이 소수에게만 자리 잡고, 한편으로는 부적응자들이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이유는 대안학교가 진학률에 있어서 좋지 못한 탓이 크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많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수준에서 혁신학교식 교육을 찬성하지만, 이것은 부모입장에서도 일종의 실험인 셈이다. 초등학교쯤은 굳이 입시경쟁에 시달려도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혁신학교진학을 가능하게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도 그런 실험을 할 수 있는 부모는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 따라서 혁신학교가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김상곤 교육감은 2010년 6월 민선 2기 교육감 선거운동 당시 ‘혁신학교 벨트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급별로 초·중·고를 이어서 혁신학교 벨트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공약도 했다. 이 것은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현재로서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단순히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의 경험, 중학교 때의 경험 수준으로 혁신학교재학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시스템화되도록 해야 한다. 다만 계속 언급했듯이 이런 시도가 또 하나의 명문초, 명문중, 명문고가 되어서는 안 된다. 특히나 경기도의 혁신학교 성공사례를 보고 지나치게 조급하게 다른 시·도에서 따라하다가 속성 양성이 되어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나 혁신학교 탐방의 경우 기존의 방식대로 하루 2~3시간 정도 참관하고 얘기해본 뒤 돌아오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혁신학교 탐방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1~2주쯤 여유 있게 보고 가급적 세세한 모든 것을 담아오는 방식이어야 한다.②교사의 경쟁력 확보현재 교사의 경쟁력은 단순히 교원평가제로 대표되는 듯하다. 그러나 뽑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경쟁하고 평가하는 것보다는 애초에 우수한 교사를 키워내는 것이 우선의 과제다. 앞서 언급했던 사범대학의 체계변화는 그런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교육에 무엇보다도 관심이 많던 개화기에 고종은 근대적인 일반교육을 위한다.
목차Ⅰ. 들어가며Ⅱ. 본문1. 바람직한 수업의 준거2. 윤리선생님의 수업3. 바람직하다고 꼽은 이유4. 윤리선생님의 수업 비판·보완Ⅲ. 닫으며Ⅰ. 들어가며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어떤 한 선생님을 꼽으라면 셀 수 없이 많다. 맨날 축구공을 내주고 즐겁게 놀으라고 하셨던 체육선생님이든, 내 이런저런 사정을 봐주셨던 담임선생님이든 어느 한분을 꼽기 힘들다. 하지만 그 선생님들의 수업이 ‘바람직했냐’고 묻는다면 난처해진다. 나는 학교에서 제법 유명인사였던 탓에 선생님들과의 친밀도가 다른 아이들과는 남달랐다. 대개의 경우 수업에 대한 내 몰입도는 선생님들과의 친밀도가 좌우했다. 바람직한 수업과 바람직하지 못한 수업을 구분하기보다는, 정서적 교류가 있느냐 없느냐가 내 수업태도를 결정했다.그럼에도 단 한 수업을 꼽으라면 고등학교 2학년 윤리를 가르친 김형곤 선생님의 수업을 꼽을 수 있다. 선생님의 수업은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두 해 동안 들었고, 그 2년동안 꾸준히 바람직했는가를 물으면 난 단연 아니라고 답할 수 있다. 선생님의 수업방식은 고등학교 2학년 때와 3학년 때 달랐다. 한국의 교육현실이 그렇듯 3학년 때는 철저히 입시위주로 문제풀이에 치중했던 수업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 선생님의 수업은 아마 내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감정을 처음 품게 만들었던 시간이다. 지금 내가 윤리교육과에 있는 것도 그 때의 기억이 작용한 탓이라고 생각한다.이 글에서는 의 제 1장 ‘수업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수업의 준거를 제시한 후, 내가 기억하는 윤리선생님의 가장 바람직했던 수업 한 시간을 회상하여 약술하고, 본 수업을 비판하고 보완하도록 한다. 수업을 회상하기에는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탓에 구체적으로 회상에 도움을 받고자 고등학교 때 썼던 ‘윤리와 사상’ 교과서를 놓고 그 때 받아적은 필기 등을 바탕으로 수업을 회상했다.Ⅲ. 본문1. 바람직한 수업의 준거.제 1장을 통해 나는 수업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바람직한 준거를 세가지 찾을 수 있었다. 첫째로는 교사의하여 아이들이 ‘교과의 구조’를 파악하고 이해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즉 교사가 무엇을 전달하느냐가 바로 교과에 대한 교사의 생각인 것이다. 학생들은 교사를 통해 이런 교과에 대한 생각을 전달받는다.두 번째로는 수업시간에 한두 번은 교과에 관해 직접 핵심적으로 연결되는 심각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교육의 효과는 이런 순간순간들이 모여서 집약되는 것이다. 교사가 교과에 대해 바람직한 해석을 하더라도 그것이 학생들에게 고민으로 전달되지 못하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수업의 목적과 교사의 역할은 학생들이 제기할 가능성이 없는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해 학생들로 하여금 생각해보도록 이끄는 데에 있다. 세세하고 복잡하며 자세한 내용들은 굳이 교사가 전달하지 않더라도 교과서를 참고하거나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서 할 수 있다. 교과서에 적혀있지 않은, 그 내용의 이면에 들어있는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사가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예컨대, 교과서의 내용에 있는 국기계양법에 대해 단순히 묻고 답하기보다는 국기 취급에 여러 가지 복잡한 규칙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 보다 교과에 궁극적이고 심각한 질문일 것이다.2. 윤리선생님의 수업2003년 발행한 ‘윤리와 사상’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했다. 74쪽부터 76쪽까지 이어지는 1. 동양윤리 (1)동양 윤리의 연원- 유교윤리 단원이었다. 이전 수업에 공자를 마치고, 아마 이번 한 시간을 쏟아서 맹자에 대한 이야기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교과서에서 맹자에 관한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맹자(孟子, 기원전 372~ 기원전 289)는 공자의 인에 의리·정의로 규정할 수 있는 ‘의(義)’를 덧붙여 인의(仁義)를 강조하였고, 사단(四端)을 근거로 하여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다.맹자가 주장한 인간의 본성은 ‘인’과 ‘의’라는 두 가지 덕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인이 따뜻하고 포용적인 사랑을 의미한다면, 의는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사회적 정의를 말한다. 맹자는 인보다 의를 더욱 강조하며 집 활용하여 수업하였다. 먼저 선생님은 늘 그렇듯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점검하였다. 전 시간에 배웠던 큰 흐름을 칠판에 적으면서 곳곳에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예컨대, 공자(孔子)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가 주장한 핵심 가치가 뭐라고?” 라는 식으로 질문하면 아이들이 “인(仁)과 예(禮)”라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전 시간을 복기하는데는 10분 정도 걸렸다. (후술하겠지만,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의 수업시간 복습법을 갖고 계셨다. 하지만 전 시간을 복기하는데는 이런 식의 문답식을 사용했다.)본격적으로 맹자에 대한 설명에 들어갔다. 선생님은 칠판에 전 시간을 복기하며 써놓았던 춘추시대에서 더 혼란해진 시대가 전국시대라고 설명했다. 한 아이가 전국시대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선생님은 “싸울 전(戰)에 나라 국(國)을 써서 나라들끼리 더 싸우기 시작한 시대”라고 설명하고 넘어갔다. (실제로 전국시대에 대한 명칭은 이 시기에 쓰인 ‘전국’이라는 책의 명칭에서 따왔다, 춘추시대도 마찬가지로 ‘춘추’라는 책의 이름에서 지어졌다.) 더 혼란스러운 시대이기 때문에 더 강한 외적 규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을 ‘의(義)’라고 부연했다. 공자는 사회회복을 위해 가까운 역사인 상고시대를 역할모델로 삼을 수 있었지만, 맹자의 시대는 그보다 더욱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상고시대를 역할모델로 삼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시된 것이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한 것이 사단(四端)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반응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이 설명에 탄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의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인데, 이 것은 강한 방법이라며 선생님은 조선시대의 유학자들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황과 조식을 비교했는데, 이황은 스스로를 다그치고 꿋꿋이 실천윤리들을 행하는 유한 철학자라면, 조식은 칼을 차고, 칼에 방울을 달아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강성한 철학자였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대개 윤리시간은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가서 교과서의 하는 호연지기(浩然之氣) 등을 이야기하며 마쳤다. 선생님의 수업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오랜 시간이 투자되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짧게 교과서의 설명만 하고 넘어갔다. (이제와 생각하면 중요함과 중요하지 않음보다는, 선생님이 할 말이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누었던 것 같다.)이렇게 설명을 마치면 아이들 중 하나를 지목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했는지 선생님과 비슷하게 설명을 해보도록 했다. 지금 생각컨대, 애드거 데일의 이론을 접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은 이 지목을 통해 발표하는 것을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한다고 하셨고, 아이들은 그 때문에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해 선생님의 설명들을 필기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내가 지금 윤리와 사상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시간을 회상해낼 수 있는 것도 책에 그 당시 선생님의 설명들을 대부분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다만 윤리 시간에 아이들의 평소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수업을 듣다가 따라가지 못하고 잠에 드는 아이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잘 따라오는 아이들. 선생님은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추슬러서 수업에 참여하게 하기보다는 잘 따라오는 아이들을 최대한 신경쓰는데 애썼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시켜서 못할 경우 수행평가 점수를 깎으면 된다는 식이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선생님처럼 설명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 흉내를 대충 낼 수 있게 되었다. 한 시간 내내 수업을 안 듣다가, 자기 식으로 해석을 해서 발표할 경우 선생님은 도중에 잘못된 것들을 고쳐주고 수행평가 점수를 감점하며 한 시간이 끝났다.3. 바람직하다고 꼽은 이유앞서 언급했듯 많은 좋은 수업들, 좋은 선생님이 있었지만 그 중에 나는 윤리선생님의 2학년 1학기 수업을 바람직하다고 꼽았다. 내가 윤리선생님의 수업을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윤리교과에 대해 책에 있지 않은 것들을 끌어오면서 설명해주셨다는 점이다. 지금에 와서 해서 점검하는 수동적인 방식을 벗어나 능동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수업을 열심히 듣게 하기 위해 수행평가라는 평가요소까지 집어넣긴 했지만, 수업을 정리하기에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했다.굳이 추가하자면 선생님이 하시는 다른 설명들, 예컨대 이황과 조식의 이야기 같은 것들, 이 배경지식이 늘어나는 느낌과 책 한권을 읽는 느낌을 받게 되어 좋았다. 고등학교 시절에 단순히 교과서를 배우고 암기하는데 치중하는 것과 달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그것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는 것은 실제로 나중에 내가 전국단위 논술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자평한다.4. 윤리선생님 수업 비판·보완이홍우 교수의 제 1장 ‘수업한다’는 것을 통해 다시 한 번 바라본 윤리선생님의 수업은 마냥 훌륭하다고만 평가할 수는 없는 수업이었다. 첫째로 내가 장점으로 생각했던 교과에 대한 선생님의 부연 설명은 ‘질문’으로 제시되었어야 한다. 앞서 교과에 대해 단순히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려는 모습을 탈피한 선생님의 모습은 좋았지만, 실제로 다른 해석들을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고, 조기에 강의식으로 선생님의 의견을 풀어내면서 학생들의 사고증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게 된다. 즉 ‘왜 맹자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었을까?’ 의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게 하는 것에 비해 ‘맹자는 이러이러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라는 식은 학생들 스스로 윤리사상가들이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선생님이 설명하는 ‘단 한 가지 이유’로만 인식하게 되는 단편적 사고를 갖게 된다. 윤리라는 과목은 과목 특성상 철학의 한 분파고, 또 윤리와 사상이라는 교과서에서도 윤리학에 관한 철학자들의 고찰이 적혀져있으므로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방식이다.윤리 선생님의 복습법 역시 마찬가지다. 윤리선생님이 수업한 관점으로만 아이들이 재검토하게 만들고, 최대한 선생님의 설명을 흉내내는 방식은 선생님의 수업내용을 최대한 받아적고 그대로 었다.
들어가며이번학기 강의를 들으며 예전과 달리 가장 호기롭게 바라본 학습이론이 있다. 바로 Bruner의 ‘지식의 구조’와 ‘교과의 언어’다. 이 과제를 처음 인식했을 때부터 나는 이 지식의 구조를 어떻게 하면 도덕, 윤리 과목에 집어넣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가졌다. 이 과제는 바로 그 고민의 흔적이다.이 모형을 선택할 때 느꼈던, 첫 번째 문제는 Bruner가 처음 ‘지식의 구조’를 내세운 것은 스푸트닉 충격 이후 기존의 진보주의 교육자들이 수학과 과학 교과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하며 내세웠다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수학과 과학이 아닌 교과에서 이 것을 적용할 수 있는가, 즉 도덕에 적용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문제다. 나는 교과교육학 책들을 몇 권 뒤적이고, 내 학과 사람들과 고민을 나눴는데 대부분의 책과 사람들이 ‘도덕교과는 행동의 영역’이라며 지식의 구조보다는 오히려 진보주의 교육이론이 도덕에 한해서는 좀 더 맞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도덕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주)미래엔 컬처그룹에서 나온 중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 (김호성 외) 의 1단원에 ‘도덕이란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여 사람으로서 도리(道理)를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라고 밝힌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도덕교과서(강선보 외)에서 도덕은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당위다’ 라고 제시된다. 즉, 아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거나 행동하는 것이 도덕이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 혹은 행동하는 것의 기반은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 이를테면 충과 효를 가르칠 수 있을까? 즉 도덕은 가르칠 수 있는가?결국 나는 이홍우의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홍우는 교육내용으로서의 충효는, 만약 그것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면, ‘보도록 한다’는 의미에 해당하는 교육내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일러준다’는 의미에 해당하는 ‘사실’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홍우는 이렇게 말한다. 충효를 가르치는동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이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그릇된 것인지 알고 있다. ) 결국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이 도덕적 문제이고, 아는 것이 교과라면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무의미하다.과학은 그것을 배운 증거가 일상생활에 당장 드러나지 않아도 교육되었음을 의심하지 않으면서 도덕은 그것을 배운 증거가 드러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것은 과학교과로서의 지식과도덕교과로의 지식을 다르게 여기는 탓에 있다. 과학은 과학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말하듯이 도덕도 도덕적 사태를 도덕적 지식의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도덕적 지식의 눈으로 보는 방법은 도덕이라는 교과에서 배워야 한다. 도덕교육의 목적이 학생들을 도덕적 삶으로 이끄는 데에 있다면, 교과로서의 도덕은 학생들로 하여금 도덕적인 눈으로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Bruner의 교과의 언어‘교과의 언어’를 따지기 위해서는 학습경향성과 지식의 구조, 그리고 계열성, 강화 4개의 일반적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핵심적 확신을 가지고 교과의 성격을 반영하면서 가르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지식의 구조는 기저에 있는 일반적 아이디어, 즉 기본적 개념이나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Bruner는 이 기본적 개념이나 원리를 아이들 수준에 맞는 표현방식을 이용해서 가르친다면 ‘어떤 교과든지 그 지적 성격에 충실한 형태로 어떤 발달단계에 있는 어떤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대담한 가설을 내세웠다. 표현방식은 작동적, 영상적, 상징적인 각각의 단계를 말한다. 각 단계는 어느 정도의 발달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눈높이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교과서는 대개 상징적 표현 투성이기 때문에 교사는 표현방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과제에서 내가 해야 할 가장 큰 업무는 바로 이것이 될 것이다. 내가 선정한 단원을 잘 분석해서 그 단원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구조를 찾아내는 것이 제 1과제다.계열성은 학습내용을 이해하고 전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순서를 조직하고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수 없으므로 현직교사의 자료를 이용하여, 단원을 선정한 후 그 단원을 배울 아이들의 평균적인 수준만 고려하도록 하겠다.종래 교육의 문제점은 ‘교과의 중간언어’를 가지고 수업한다는 점이다. 나는 지난 과제에서 내 은사님이 교과의 중간언어로 수업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교과의 언어란 교과의 사고방식이나 탐구활동 같은 교과의 성격을 반영하면서 가르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전문가의 탐구활동과 학습자의 탐구활동의 동일성에 대한 핵심적 확신, 지적 활동 범주의 동일성 믿음이 필요하다. 각 교과의 탐구활동은 독특하며 따라서 교과별로 특이한 탐구모형이 개발된다.작동적, 영상적 표현 방식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갈 필요도 있다. 이홍우의 지적처럼 거짓말하는 것은 나쁘다의 ‘작동적’ 또는 ‘영상적’ 표현을 찾는 것은 마땅치 않다. 다만 작동적 표현이나 영상적 표현은 상징적 표현과 동등한 범주의 표현방식이 아니라, 상징적 표현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단계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보조수단(‘구체적 표현물’)으로서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내용은 상징으로 표현된 ‘지식’이며 다른 두 ‘표현방식’은 어디까지나 그 ‘지식’을 이해하는 보조 수단이라는 것이다.)중학교 2학년 2단원 평화적 해결과 폭력 예방 단원이런저런 고민 끝에 내가 선정한 도덕교과 단원은 중학교 2학년 (주)미래엔 컬처그룹 도덕 (김호성 외) 2단원 평화적 해결과 폭력 예방 단원이다. 이 단원은 (1)갈등이 발생하는 이유 와 (2) 폭력의 다양한 형태와 대처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다.영역전체지향 가치영역별 덕목중학교1~3학년 군우리·타인과의 관계존중책임정의배려효도예절협동(가)가정생활과 도덕(나)친구관계와 도덕(다)사이버 윤리와 예절(라)이웃에 대한 배려와 상호 협동(마)타인존중의 태도(바)평화적 해결과 폭력 예방(사)청소년 문화와 윤리이 단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고시한 제 2011-361호[별책6] ‘도덕과 교육과정’에서부터의 관계에서 설정하고, 이것이 심화되어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앞선 표에서 우리는 ‘우리·타인과의 관계’만을 설정했지만, 그 다음으로 계속해서 ‘사회·국가·지구공동체와의 관계’ ‘자연·초월적 존재와의 관계’로 이어진다. 즉 도덕의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인 평화의 덕목을, 가까운 것부터 먼 것까지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도덕 교과의 계열성이다.도덕교과의 계열성을 이렇게 해석한다면, 단순히 우리·타인과의 관계에서 (가) (나) (다) (라)를 선행하는 것 뿐이 아니라, 그 앞에 설정된 영역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단원을 가지고 수업을 한다면, 단순한 갈등과 평화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전달하는 것보다 ‘나라면 어떻게 해결할까?’를 고민하며 자신의 가치를 정립해보고 그것을 평화적인 방향에 알맞도록 수정·보완해주는 것이 교과에 맞는 수업방향으로 보인다.따라서 나는 ‘갈등’과 ‘해결’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갈등을 찾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단원을 설정하고자 한다. 이것은 윤리학자들의 탐구방법과 유사하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갈등에서 어째서 갈등이 일어나는지, 무엇이 부족한 것인지를 연구하고 탐구하는 것은 ‘단순 탐구학습’이 아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이들 스스로가 각자의 언어로 제시하도록 유도하고, 너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는 다른 아이들의 해결책이 발판이 되어 근접발달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준다.우선 이 단원의 목표는 1)갈등상황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폭력의 여러 가지 형태와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3)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지닌다. 가 되겠다. 3)은 궁극적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목표고, 수업활동을 통해 우리는 1)과 2)를 단순한 ‘중간언어’로의 전달이 아닌, ‘교과의 언어’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 다른 이유는, 앞서 얘기했듯이 단순 가치전달을 위한 수업에서는 ‘작동적’ ‘영상적’ 표현을 쓰기에 마땅치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 없긴 하지만 높은 성적을 근거 삼았을 때, 다소 어렵더라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아직 도덕을 암기과목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탐구하는 내적 동기를 갖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우선은 다른 교과서에서 배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쉽게 찾아내는 단계에서부터 출발하도록 탐구과제물을 구성한다.먼저 소설, 인터뷰, 뉴스 기사 (혹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실제 싸우거나, 선생님과 갈등을 일으킨 사례) 등을 기반으로 학습자들이 ‘왜 갈등을 일으켰는지’ ‘그 속에 어떤 도덕적 가치가 담긴 것인지’ 탐구하도록 한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탐구하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문적인 가치 언어로 부를 수 있는 반면에, 본 학습자들은 아직 가치 언어의 사용이 자유롭지 않고 사물의 표면적인 면만을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몇 번의 재차 질문을 통해 조금 더 깊이 있는 가치를 이끌어내도록 도와준다.소설, 인터뷰, 뉴스 기사들을 활용하는 것은 아이들이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면이다. 즉 학습자가 기존에 배웠어야 할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찾으면서 학습자들이 어떤 갈등이 존재하고 왜 일어났는지까지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이 경우 아이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한다. 앞에서 본 바대로 아이들의 평균적인 수준은 높다고 판단된다.예컨대, 학습자들에게 1학년 지학사 국어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학’을 탐구과제물로 제시한다. 아마 학습자들은 배웠던 국어 지식을 바탕으로 쉽게 어떤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인지를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국어 책에 배우지 못한 내용으로 ‘왜 갈등하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갈등이 증폭되었는지’는 배우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을 찾는 것을 첫 번째 탐구과제로 한다. 그리고 그들이 갈등하고 있는 도덕적 가치를 찾아내도록 한다. 혹시 찾아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더라도 주변 아이들이 찾아내면 금방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 단원은 단순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