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준은 1965년 단편소설로 제7회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 된 이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줄 굴레 마기의 죽음 과녁 등 우수한 단편을 연달아 발표하여 한국 문단의 가장 촉망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작품에서 이청준은 그가 침착하고 섬세한 문학적 지성의 소유자이며 재능과 결부된 드문 성실성의 작가임을 보여주고 있다.이청준의 작품은 오늘날의 내성적 지식인들, 특히 젊은 세대에 속하는 그들이 당면한 고민을 파헤치려는 집요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물론 다른 작가들에 의해서도 행해지고 있는 것이요, 때로는 독자의 공감이나 이해를 저버린 자기 만족 내지 자기 중심주의로 끝나기도 쉬운 것인데, 이청준의 문학적 지성은 항상 보다 보편 타당한 문제 파악과 보다 유효 적절한 기법을 추구하였고,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만만치 않은 성과를 거둘 수 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이청준은 내성적 젊은이의 고민이나 신변의 소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혀 다른 세계에 대한 성실한 취재와 검토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자기의 문제와 연관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실험을 계속하였다. 예컨대, 광대의 세계를 다룬 줄 , 사소설적 요소가 짙은 굴레 그리고 관념적 도식의 형상화를 과감히 기도한 마기의 죽음 등에서도 이청준의 사고의 진폭과 기량의 크기를 엿볼수 있는 것이다.-이청준, <<우리시대 한국 소설의 정신>>, 삼성출판사,1984.9.25-이청준이 활동했을 1960년대에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새로이 유행하던 때이기도 하다.이 당시 활동했을 이청준 역시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조사를 해 보았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생성 배경 포스트모더니즘의 생성 배경이 되는 1960년대는 왜곡된 권력유희, 거대한 음모, 고도의 테크놀리지가 인류문명을 위협하던 묵시록적 시대이자 진보적 사고방식과 다양성과 대중문화가 꽃을 피우던 시대였다. 전후 미국을 휩쓸었던 매카시즘의 여파는 이분법적 가치판단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다양성을 추구하도록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