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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각기동대 :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OSMU 원천콘텐츠로서의 그 잠재력에 대하여
    :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 ,OSMU 원천콘텐츠로서의 그 잠재력에 대하여1. 서론이 세상에 나온 지도 벌써 20년이 되어 간다. 새삼스럽게 OSMU 원천콘텐츠로서 을 바라보는 일이 썩 상큼하지 않다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다. 그러나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가 OSMU 원천콘텐츠로서 지니고 있는 잠재력은 그것이 처음 세상에 나온 20년 전엔 (그것이 실로 거대하다는 것은 알겠으나) 희미한 안개 속에 묻혀있는 모습이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다가와, 현재에는 그 위용을 거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모습을 드러낸 그 실체 역시 아직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당분간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될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어 확인해 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그러한 이유로 이 발표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은 시로 마사무네가 1989년부터 1990년까지 3개월에 한 번씩 고단샤의 영메거진 ‘카우조쿠반’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이후 두 권짜리 단행본 만화로 1991년에 발행되었다. 은 오토모 카츠히로의 와 함께 SF 만화의 최고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싸이버 펑크’라는 대중만화의 한 흐름에 있어서 선봉에 위치하게 되었다.은 반다이, 고단샤, 프로덕션 I.G 공동제작, 오시이 마모루 감독으로 1995년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로 개봉되었다. 개봉 당시 일본에서의 흥행성적은 그리 대단치 않았다. 35개관에서 10만 명 정도가 을 보았고 이후 관객의 요청으로 끊임없이 재개봉되긴 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고 볼 순 없었다. 그러나 흥행성적과 달리 도쿄국제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브라질 상파울루영화제 등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영화제에서의 성공과 더불어 비디오로 출시된 이 일본작품으로는 최초로 전미 비디오 판매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96년엔 소설 가 출간되었고, 1997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이 출시되었다. 장에게 듣는다.3JUNKJUNGLE공각기동대가 창설되고, 휴가 중이던 쿠사나기는 긴급 소환되어 작전을 완수하지만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형사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4MEGATECHMACHINE 1AI들이 자체의 정보량이 늘어나면서 인간에게 혁명을 일으키려 하지만, 인간은 그러한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AI에 이미 주입시켜 놓았다.5MEGATECHMACHINE 2뇌를 제외한 전신 사이보그인 쿠사나기는 스스로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가상인격을 가진 사이보그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한다.6ROBOTRONDO한카정밀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들이 폭주를 일으켜 사고가 나고, 쿠사나기는 사건에 투입돼 한카정밀이 아이들을 납치해 고스트더빙(영혼복제, 중죄에 해당)을 한 것을 밝혀낸다.7PHANTOMFUND비밀자금을 빼돌리려는 북해도 카가사키 중령의 음모를 쿠사나기 소령이 분쇄시킨다.8DUMBBARTER쿠사나기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다가 테러를 당하고 그 배후세력을 추적하다보니 남자친구의 소속인 공안1과로 밝혀진다. 쿠사나기는 공안1과를 움직인 소마라는 인물을 제거하고 위기를 모면한다.9BYE BYECLAY공안6과의 비밀 프로그램인 2501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스스로 생명체라는 자각이 발생해 의체를 빌려 공안9과로 찾아와 망명을 요청한다. 공안6과는 자신들의 비밀임무를 숨기기 위해 ‘인형사’의 범죄라며 의체를 찾으러 오고, 쿠사나기는 의체를 빼돌려 ‘인형사’와 접속해 새로운 생명형식을 경험한다.10BRAINDRAIN쿠사나기 소령의 임무수행 장면이 방송을 타고, 그녀의 냉정한 수사방식이 여론의 도마 위에 선다. 결국 공안9과가 쿠사나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쿠사나기는 자신의 의체를 포기해 죽은 것으로 처리하고 자신은 바트의 도움으로 전뇌를 구해 고스트 상태로 달아난다.11GHOSTCOAST바트가 쿠사나기의 고스트가 들어갈 의체를 구하러 간 사이, 쿠사나기와 함께 전뇌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인형사가 융합을 제의하고 쿠사나기는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제 쿠는 인식이다. 인간은 육체, 정신,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작품 속의 2029년엔 육체와 정신을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육체가 하드웨어라면 정신은 소프트웨어이다. 이것은 안드로이드가 의체, 전뇌, 인공지능을 통해 나와 남을 인식하며 인간과 섞여 살아가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영혼이 없다는 이유로 인간과 구별이 된다. 다시 말해 영혼까지 만들지는 못하는 시대인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범죄가 발생한다. 바로 영혼을 복사하는 행위이다.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별하는 유일한 기준인 영혼을 복사하거나 그 행위를 금지시키는 일은, 영혼을 만들 수는 없어도, 영혼이 관리가 필요한 고도의 소프트웨어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복제를 둘러싼 해프닝들이 훗날 고스트복제를 놓고 다시 벌어질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 것 같다)인간의 영혼을 소프트웨어로 인식하는 것에 대하여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인간의 몸은 태어날 때 약 3조개의 세포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후, 성인이 되면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60조개의 세포를 가지게 된다. 그 개별 세포의 핵에는 유전형질을 지닌 DNA가 존재한다. 또한 이 개별 세포들은 신경세포들에 의해 다른 세포들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복잡한 신경망을 이루고 있다. 인간의 뇌 역시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수천 개의 다른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 ‘시냅스’란 연결을 통해 학습 기억 등 지적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DNA', ‘뉴런’ 참고) 다시 말해 한 개의 DNA는 하나의 단순 기억 프로그램이다. 인간의 뇌 역시 뉴런이라는 단순 기억 프로그램이 수천 개의 다른 프로그램들과 복잡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DNA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에게서 받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또한 DNA는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해서 태어나고 죽으면서 데이터(기억)를 축적시킨다. 이렇게 수십조개의 DNA가 태어나고 죽으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소주제들 역시 개별적으로 바라보면 너무나 굵직한 내용들이어서, 그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 역시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 시로 마사무네는 만화 을 통해, 인간이 아직은 겪어보지 못했으나, 언젠가는 겪게 될 것 같은, 참으로 그럴듯한, 거의 완벽한 가상의 세계를 구축해 놓은 것이다.2) 오시이 마모루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오시이 마모루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천콘텐츠를 극장판 애니메이션 , , 등으로 multi using 하였다.우선, 오시이 마모루는 원작만화의 에피소드 1, 3, 9, 10, 11, 12에서 프로젝트 2501(인형사)과 쿠사나기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생명형식으로 탄생하게 된다는 내용만을 간추려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오시이 마모루는 새로운 생명형식의 탄생이라는 원작의 핵심에 중점을 둔 것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새로운 생명형식의 탄생이란 설정은 지금까지 쉽게 생각하기 어려웠던 수많은 것들을 가능하게 해 준다. 원작과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에서 새로운 생명체가 “네트는 방대하니까.” 라고 말하는 대사는, 새로운 생명체가 앞으로 겪게 될 무한한 가능성을 숨 막히게 드러내는 대사인 것 같다. 오시이 마모루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에 역점을 둔 채 원작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가져온 것이다.오시이 마모루의 이러한 의도는 후속작인 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난다. 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을 뛰어넘으려는, 혹은 계승발전시키려는 오시이 마모루의 야심찬 계획을 우선 그 형식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 형식을 바라보면 이렇다.는 원작의 에피소드 6의 내용(‘2-1’ 참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의 시간은 원작만화와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대단원인 쿠사나기가 인형사와 융합하여 네트워크 속으로 사라진 이후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원작에서 가져온 내용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맞게 각색을 하고, 또 새로운 설정과 에피소드를 추가시켰다. 이러한 사실이 암시하는 것은 이제 원작에서 벗어나(물론 기본 설정은 이어지고이들이 모두 천재들이고 그들이 단장으로 모시고 있는 한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12다치코마의 가출, 영화감독의 꿈천연오일을 주입한 다치코마 한 대가 혼자 기지를 빠져나와 한 소녀를 만나고, 그 일을 통해 다치코마는 죽음을 배운다. 그 다치코마가 우연히 가져온 전뇌 안에 한 영화감독은 고스트 상태로 영원히 살아 있다.13테러리스트16년 전 테러리스트 집단에 납치되었던 에카는 납치 당시와 똑같은 모습으로 발견되고, 그녀는 계속 클론을 만들어 고스트가 반복적으로 복제되는 고통을 겪었음이 밝혀진다.14전자동 자본주의요코세라는 자본가를 암살하려는 여성을 체포한 쿠사나기는 요코세는 이미 죽었고 그녀가 만들어 놓은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자본을 축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15기계들의 시간병렬로 데이터가 정리되는 다치코마들에게 개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쿠사나기는 그러한 다치코마들이 작전에 적합하지 않기에 공안 9과에서 퇴소시킨다.16마음의 빈틈바트는 한 때 동경의 대상이었던 복서 자이체프가 스파이가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의체의 빈틈을 노리는 그와 승부를 벌인다. 바트는 그가 자신을 이기면 그를 놓아주려 했으나 이미 그는 영웅이 아닌 스파이일 뿐이다.17미완성 러브 로망스의 진실런던에서 과거의 연인이었던 시모아를 만난 아라카미 국장은 돈세탁을 하는 강도단의 사건에 휘말리지만 쿠사나기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건을 해결하고 과거의 연인이 건넨 와인을 들고 쓸쓸이 돌아선다.18암살의 이중주아라마키는 억울하게 죽은 동료의 아들이 계획한 암살사건을 저지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는 것이었고, 계획에 실패한 그는 자살하고 만다.19위장망에 걸려서지금의 수상과 달리, 과거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유지했던 칸자키 전 수상의 딸이 납치되고,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러시아 정보국 소속이었던 쿠르츠코바이다. 아라마키는 그러한 사실을 이용해 쿠르츠코바를 대사관 쪽으로 유인해 체포한다.20사라진 백신 1독자적으로 스마일맨 사건을 수사하던 도그사는 후생성에서 ‘무라이 백신 접종자 목록’이 사라진
    예체능| 2009.10.01| 10페이지| 3,500원| 조회(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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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의 표적(쌤 패킨파), 그랑블루(뤽 베송), 폭력의 역사(데이빗 크로넨버그) 갈등분석
    갈등분석1 (1971)감독/ 샘 페킨파 Sam Peckinpah각본/ David Zelag Goodman, 샘 페킨파 Sam Peckinpah원작/ Gordon Williams의 모든 갈등은 파국을 향해 치밀하게 계산돼 있다. 그래서 어떤 것은 너무 억지스럽고 어떤 것은 약간의 짜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들이 모여서 함께 파국으로 치닫는 힘은 대단하다. 그 힘에 밀려 영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수학자 데이빗은 도시를 벗어나 아내의 고향인 시골로 내려온다. 그러나 이방인을 대하는 시골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데이빗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는 연구에 집중하고 싶을 뿐이다. 과거 에이미는 시골 청년들에게 연정의 대상이었다. 시골 청년들은 도시의 얼뜨기와 결혼해 고향으로 돌아온 에이미를 탐욕스런 눈길로 바라본다. 과거 에이미의 애인이었던 찰리도 그렇거니와 데이빗의 차고를 수리하는 청년 노먼도 그렇다. 에이미는 이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마음이 심란하다. 이렇게 데이빗과 에이미의 미묘한 갈등이 시작된다. 데이빗은 조용한 시골에서 차분히 연구에 몰입하고 싶은데 에이미는 자꾸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원한다. 데이빗은 연구를 위해 점차 에이미를 무시하고, 그런 데이빗의 태도에 화가 난 에이미는 데이빗의 연구와 소심함을 비난한다. 그래도 소용없자 에이미는 시골 청년들에게 자신의 몸을 노출시켜 그들을 도발한다.초반부는 무슨 일인가 터지길 바라는 에이미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길 바라는 데이빗의 미묘한 갈등으로 전개된다.결국 시골청년들은 에이미의 속옷을 훔치고 데이빗과 에이미가 키우는 고양이를 죽이기까지 하며, 그들에겐 그저 그런 장난이지만 데이빗과 에이미에겐 큰 폭력으로 여겨지는 일들을 저지른다. 그들을 응징하길 바라는 에이미와 달리 데이빗은 차분하게 사건을 해결하려 하고 에이미는 데이빗을 겁쟁이라며 모욕을 준다. 심지어 데이빗은 그들과 함께 어울려 사냥에 나가기까지 한다. 데이빗이 사냥에 나간 사이 찰리는 과거 애인관계였던 심리와 약간의 힘를 이용해 에이미와 성적관계를 맺는다. 그 때 총을 든 노먼이 찰리를 협박해 에이미를 강간하고 결국 노먼과 함께 찰리도 에이미를 강간한 것이 되고 만다. 사냥터에 자신을 고립시킨 것에 화가 난 데이빗은 에이미가 강간당한 것을 모른 채 차고를 수리하던 시골 청년들을 해고하고, 에이미도 자신이 강간당한 사실을 숨기고 만다. 관객은 알지만 당사자들은 알지 못하거나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그러나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갈등 속에 영화는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다.파국을 시작하는 갈등은 마을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다. 시골 청년들의 대부 격인 톰의 딸 제니스를 마을 내 부랑자 헨리가 실수로 죽이게 된다. 교회 모임에서 돌아오던 데이빗과 에이미의 차에 우연히 헨리가 치이고, 데이빗은 헨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헨리를 찾기 위해 톰과 시골 청년들은 데이빗의 집으로 쳐들어오고, 그들의 폭력적인 태도 때문에 데이빗은 그들로부터 헨리를 지키려고 한다. 이렇게 헨리를 두고 지금까지 쌓인 데이빗과 톰을 비롯한 시골 청년들의 갈등에 불이 붙는다. 헨리를 찾기 위해 톰과 시골 청년들은 데이빗의 집을 부수기 시작한다. 그들의 태도에 질린 데이빗은 자신의 집을 지키겠다며 홀로 저항한다. 그 과정에서 헨리를 그냥 보내라는 에이미와 데이빗의 갈등이 벌어지고, 평소 마을의 판사와 갈등 관계에 있었던 톰이 그를 죽이고, 에이미를 두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갈등관계를 형성했던 찰리 역시 노먼을 총으로 쏴서 죽인다. 그런 중에 점차 소심했던 데이빗의 숨겨진 폭력성이 드러나고 자신을 버리고 떠나려던 에이미에게 결국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결국 데이빗은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톰과 마을 청년들을 모두 죽인다.에 존재하는 갈등들은 개별적으로 바라보면 아주 미묘한 심리적인 갈등이거나 유치한 남자들의 기싸움이거나 남녀관계에서 벌어지는 뻔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들이 치밀하게 얽히고설켜 벌어지는 사건은 약간 과장스럽긴 하지만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인 폭력을 담아낸다.작은 갈등 하나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하고, 그렇게 확대되던 갈등이 또 다른 갈등과 만나 그 힘이 배가되고, 그렇게 해서 쌓인 갈등들을 한 자리에서 폭파시켰을 때, 그로부터 발생한 영화적 힘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폭력이 발화하는 현장일 뿐인데도, 보는 이에게 짜릿하고도 비극적인 쾌감을 선사했다.2 (1988)감독/ 뤽 베송 Luc Besson각본/ 뤽 베송 Luc Besson, Jacques Mayol Marc Perrier원안/ 뤽 베송 Luc Besson는 영화이면서도 문학에 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의 내적갈등을 전면에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 드믄 영화라고 생각된다.미국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크는 어릴 적 어머니가 아버지와 자신을 버리고 뉴욕으로 돌아가자 그리스의 해안에서 아버지와 둘이 산다. 가난한 잠수부인 아버지를 도와 어릴 적부터 생업에 뛰어든 자크는 그를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엔조와 함께 놀 수도 없다. 결국 자크는 아버지를 바다에 잃고 외톨이가 된다.이 후, 자크는 바다에 사는 포유류인 돌고래를 유일한 가족처럼 여기며 계속 잠수와 관련된 일을 하며 외롭게 지낸다. 그의 친구 엔조는 세계잠수챔피언이 되어 그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인 자크를 찾는다. 자크는 엔조를 만나 잠수에 대한 경쟁을 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 또한 자크는 뉴욕 출신인 조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오랜 외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한 시기를 보낸다.그러나 이때부터 갈등은 시작된다. 엔조는 자신이 자크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해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조안나는 자크의 아기를 낳고 그와 함께 결혼해 정착하고 싶다. 사실 자크는 둘 다 관심 없다. 자크는 자신을 감싸고 있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싸우고 있을 뿐이다. 그 외로움은 그를 자꾸 바다 속으로 인도한다. 자크는 이런 자신의 심리를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인 엔조와 이런 자신을 현실로 이끌어내려는 조안나 사이를 오가며 점차 거부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으로 다가간다.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큰 갈등이자 족쇄는 산소가 없는 바다에서 인간은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크는 땅의 삶을 떠나 바다로 가고 싶다. 이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며, 자크의 내적갈등이란 쉽게 말해 바다에 빠져 죽고 싶은 충동과의 갈등이다. 바다는 아버지가 간 곳이며, 삶이 아닌 죽음의 세계이며, 자크에겐 어쩌면 이상향이다. 이렇게 관념적이면서도 어쩌면 단순한(바다에 빠져 죽으면 그냥 끝날 수도 있기 때문에) 자크의 내적갈등은 자크를 사이에 둔 엔조와 조안나의 외적갈등을 통해 구체화되어 보다 절절하게 다가오게 된다.엔조는 자크를 이기고 싶다. 이런 엔조의 욕망은 처음엔 자크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줬다. 그러나 엔조의 욕망이 강해질수록 점점 그를 잃을 수도 있다는 자크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소로 변질되고, 마침내 죽기 원하는 엔조를 직접 바다에 놓고 오게 된 자크는 자신의 내적갈등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순간에 이르게 된다.조안나는 자크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나 자크는 어머니처럼 자신과 아이를 두고 조안나가 뉴욕으로 돌아갈 것이 두렵다. 아마 처음부터 자크는 조안나를 믿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사실을 알 수 없는 조안나는 직접 자크를 바다로 보내게 된다.땅에서의 삶을 벗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자크의 내적갈등은 그를 바다로 가게끔 부추기는 엔조와의 갈등과 땅에서 함께 살고 싶은 조안나와의 갈등을 (실제로는 엔조와 조안나가 직접 부딪치는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크를 중심으로 다시 갈등관계로 배치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부각시키고 있다.또한 이야기보다는 영상미에 치중하여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는 바다에 있는 동전을 누가 빨리 집어오나,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해 돈을 버는 사건, 어떻게 뉴욕을 벗어나 시실리로 갈까, 스파게티를 돈 내고 사먹지 못하게 하는 엄마 등등 개별 에피소드마다 크고 작은 갈등을 배치하여 다소 부족할 수 있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채우고 있다.3 (2005)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David Cronenberg각본/ 조쉬 올슨 Josh Olson원작/ 존 와그너 John Wagner, 빈스 록 Vince Locke에 존재하는 갈등은 그 이면에 알 수 없는 사건을 배치해 수많은 의문을 발생시킴으로서 이야기에 탄력을 더한다.톰 스톨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에디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성실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으로 거대 폭력조직의 보스인 포가티가 톰을 찾아온다. 포가티는 톰이 조이 쿠색이란 사람이라며 어딘가로 함께 가자고 한다. 톰은 포가티의 말을 부정하고 무시한다. 그러나 포가티는 계속 톰의 가족 주변을 맴돈다. 불안해진 에디는 친한 경찰에 보호를 요청했으나 그에게 톰의 과거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말을 듣는다. 톰은 여전히 어딘가 억울한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예체능| 2009.02.11| 5페이지| 1,500원| 조회(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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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독 이만희
    이만희이만희 감독을 만나다지난 10월 25일 한국영화연구 제9주차 시간에 이만희 감독의 를 보기 전까지 난 이만희 감독을 몰랐다. 이름은 들어 보았다. 신문이나 잡지 등의 기사로 이만희 감독에 대한 정보를 얻은 적이 있고, 배우 이혜영의 아버지라는 것 정도가 내가 아는 이만희 감독에 대한 전부였다. 누구는 그를 천재라 했고 누구는 그가 영화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어냈다고도 했다. 대게 이만희 감독에 대한 찬사 일색이었다. 대체 어떤 영화를 만들었기에 그토록 그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 것일까?수업시간에 를 보았고 단번에 난 그에 대한 찬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를 본 후 내가 그동안 보지 않았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낡은 화면과 어색하고 촌스런 연기 배우 세트 등 한국영화 고전을 보기 싫게 만들던 여러 가지 원인을 이해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날 이 후 난 일주일에 두 편 이상씩 과거의 한국영화들을 찾아보고 있다. 이만희 감독의 가 외국영화의 고전은 무리 없이 보면서도 한국영화의 고전은 고루하거나 벗는 영화라는 인식 혹은 도제 시스템의 가부장적이고 답답한 사고 혹은 일본 영화의 복사판 등등 지우고 싶은 기억들로 인해 매번 보기를 주저하던 나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또한 한국영화연구 수업을 들으며 우리 영화계가 처한 현실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그 동안 과거의 한국영화에 대해 갖고 있던 나의 생각이 부끄러워지게 되었다.이만희 감독을 찾아가다한국영화연구 기말과제로 감독론을 작성해야 한다기에 주저 없이 이만희 감독을 선택했다. 이후 50여 편에 이르는 그의 영화 중에 어떤 영화를 먼저 보아야 할지 선택하는 문제가 남게 되었다. 물론 가능하다면 다 볼 것이지만 감독론을 작성하기 위한 작품을 우선순위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영상자료원에 24편의 이만희 감독의 영화자료가 있다. 그러나 매번 방문해서 보는 일도 쉽지 않았고 한 번 보고 나와서 그 영화를 다시 보아야 할 부분이 떠오를 때의 답답함도는 순간에까지 이른다. 그 때 교회 종이 울리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허욱이 병원을 찾으면 지연은 죽어있다.이 후, 허욱은 어둡고 싸늘한 도시를 혼자 배회한다. 어쩔 수 없는 룸팬같은 그의 모습은 디졸브되는 황량한 도시의 모습과 섞여 하나로 녹아든다. 그러한 정서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은 영화를 훌륭하게 마무리해내고 있다.허욱의 돌발행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 구조이지만 그 이야기를 담아낸 영상과 정서적인 표현은 훌륭했다. 생각해 보면 이 영화에는 흔히 말하는 리버스샷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남녀가 대화를 하는 동안 카메라는 계속해서 새로운 앵글을 제시하는데 각각의 앵글 하나하나가 모두 보기에 좋았다. 물론 가난한 연인의 낙태와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이지만 서울을 황량하고 갈 곳 없는 삭막한 도시로 그려낸 영상은 그 우울을 넘어 아름답기까지 했다. 물론 그러한 아름다움은 4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기에 더 유별난 것도 같다. 그러나 그가 담아낸 컷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1968)와 두 편의 이만희 감독의 영화를 본 후 세 번째로 본 는 우선 충격이었다. ‘이 사람 알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먼저 달라진 스케일이 그렇고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이야기 진행 방식에서 일어난 변화도 그렇다. 국방부와 공군본부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영화였지만 그로 인해 영화적인 색깔도 많이 결정 돼 버린 것 같다. 중간에 보이는 ‘삼천만의 불침번’ 이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자필 휘호도 이 영화가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예상하게끔 했다.이야기 구조는 역시 단순하다. 믿음직스럽고 성실하고 잘생긴 하소위는 그의 사관학교 동기들과 같은 자대에 배속돼 점차 훌륭한 파일롯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큰 흐름 안에 하소위와 강선영의 연애와 강선영이 자신의 상관의 연인이라는 하소위의 오해와 해결 그 후 결혼이라는 멜로 구조를 담고 있으며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용을 한 동기들 간의 우애는 간의 대결이라는 구조를 말하는 것 같지만 인간이 자연 속에 구축해 놓은 불안한 갱도의 모습을 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았다. 에서 그려진 서울의 모습이나 에서 공들여 묘사된 작동하지 않는 전투기나 에서의 갱도가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다. (1969)이번엔 살인청부업자의 심리를 묘사한 스릴러다. 이제 놀랍지도 않다. ‘이만희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받아들이게 된다.자신이 죽인 사람의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살인청부업자의 이야기다. 광복직후 한 장군이 탈당을 하자 그러한 정보가 퍼지기 전에 그를 암살해 반대파의 행위로 꾸미려는 공산당이 암살자에게 살인을 의뢰하며 영화가 시작된다. 완벽한 암살자라고 소문이 난 그이지만 어린 신애와 노는 모습은 천진난만하다. 그런 그가 신애에게 사과를 가져다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장군을 암살하러 떠난다. 그가 암살하려는 장군은 과거에 그가 암살에 실패했던 사람이다. 장군은 죽음 앞에서도 초연하며 되려 암살자를 설복시킨다. 역시 그 때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장군을 냉정히 암살에 성공하는 그. 신애에게 줄 사과를 따는 그를 당원 1호가 죽인다. 그러나 비밀을 유지하려는 공산당은 당원 1호도 죽인다.순수한 주인공을 둘러싸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첩보스릴러물의 전형적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으나 역시 독특한 부분은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장군을 죽이러 가는 암살자와 당원 1호, 집에 남아서 당원 2호와 암살자를 기다리는 어린 신애, 탈당을 하고 호위병들 속에서 젊은 여자와 시간을 보내는 장군의 모습이 교차적으로 등장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 속도와 횟수가 빈번해져서 마치 암살자의 과거와 미래 혹은 일과 안식 혹은 불안과 평화 등 그의 심리를 관객이 따라갈 수밖에 없게끔 유도해 내고 있다. 물론 너무 지나치게 교차되다 보니 나중엔 그런 부분이 좀 지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3년 후에 만들어진 (1972)의 유명한 후반부 암살교차편집이 떠올랐던 건 나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19영화가 표방한 ‘만주웨스턴’ 이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었다. 정말 그랬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을 미리 보았다. 남자 세 명이 주인공이고 말 그대로 ‘만주웨스턴’ 이다. 만주 벌판에 각각 말 마차 지프차를 타고 나타난 세 명의 남자가 불상을 찾기 위해 힘을 합치지만 언제든 서로를 배신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아드레날린 액션영화다. 그들에게는 만주 벌판을 누비는 사내들이라는 동질감이 존재해 친구처럼 지내다가도, 불상이라는 목적 앞에서 언제든 서로를 배신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공존한다. 그런 그들이 일제라는 적 앞에서 서로 힘을 합치게 되고 독립투사의 명단이 적힌 불상을 독립군에게 무사히 넘기고 자신들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을 하며 만주 벌판 속으로 사라진다는 이야기다.첫 장면이나 세트 소품 등 세르지오 레오네의 의 영향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많았다. 중간중간의 액션 장면에선 웃기도 하고 너무 위험해 보여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 시도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후반부 갑자기 애국영화로 돌아선 것에 대해선 아쉽기도 했지만 배경이 일제강점기이고 독립투사와 일제가 대거 등장하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는 생각도 든다. (1972)이번에는 가 연상되는 경찰영화이다. 그 시대의 흐름을 따른 것이겠지만 화면비율이 갑자기 4:3으로 변하자 오히려 과거의 영화가 더 세련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보아오던 허장강과는 다른 진지하고 성실한 모습에 놀랐지만 그런 모습도 자연스러웠다.서울역이 내다보이는 남대문 303수사대의 대장인 중한이 겪는 경찰과 가족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이다. 기일 안에 오토바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거의 자신에게 원한을 갖고 있는 범인이 출소하여 아들 규식을 납치한다. 개인적인 일이라고 더 치중하지 않으려는 중한을 아내는 나무라고 그러한 갈등을 안은 채 두 개의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여 모두 해결한다는 이야기다. 그 안에 후배 박형사와 처재의 연애. 아들 규식과 누이를 된다. 의 주인공과 어린 신애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를 만든 다음 해에 이만희 감독이 죽었다. 정말 그런 의도였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죽음을 앞둔 이만희 감독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알싸했다.장면전환으로 프리즈 프레임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바닷가에서 인영을 기다리는 친구들에 대한 영상은 현재에 그대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세련되었다고 여겨진다.이만희 감독을 생각하다지금까지 살펴본 텍스트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은 도표가 만들어진다.제목년도장르각본촬영편집배우휴일1968멜로백결이석기현동춘신성일 전지연창공에 산다1968군사 청춘신봉승이석기김희수신성일 장동휘 남정임생명1969실화백결 이은성이석기김희수장민호 남궁원 허장강암살자1969첩보 스릴러 반공이은성이석기유재원장동휘 남궁원 오지명 박암여자가 고백할 때1969멜로이희우이석기김희수문정숙 신성일 남궁원쇠사슬을 끊어라1971만주웨스턴 액션김원태정광석김희수장동휘 남궁원 허장강 황해0시1972경찰수사이희우김덕진유재원허장강 신성일 윤정희태양 닮은 소녀1974청춘 멜로김원두김덕진김희수문숙 신성일도표를 살펴보면, 아무래도 이만희 감독의 성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는 멜로인 것 같다. 그러나 이외에 군사 청춘 실기 첩보 스릴러 반공 액션 경찰 수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통해서 그가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은 이만희 감독이 다양한 각본가와 작업을 했다는 것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영상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가능하면 같은 사람과 반복적으로 작업하길 원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위 표에서도 이석기 촬영 김희수 편집이라는 그의 고정멤버가 드러난다.이러한 것은 단순정보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에 아래 별첨자료1을 정리해 보았다. 별첨자료1을 통해서 드러나는 내용은 이만희 감독이 총 52편의 영화를 연출했으며 그 영화들의 장르는 가족 멜로 갱스터 액션 스릴러 코메디 반공 군사 시대극 사극 분단 독립투사 문예 추리 통속 활극 전쟁 범죄 실된다.
    예체능| 2008.08.31| 10페이지| 2,500원| 조회(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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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령공주 모노노케히메 : 원시신앙의 환기를 통해 인류에게 일어날 작은 변화에 대한 기대 평가B괜찮아요
    원령공주: 원시신앙의 환기를 통해 인류에게 일어날 작은 변화에 대한 기대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1997)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보아도 작품의 힘이 여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거에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인지하게 됨으로서 작품의 힘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동시대성을 극대화한 영리한 기획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역사를 통찰한 지혜로운 기획의 힘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지혜로운 기획이란 인류가 살아있는 한 영원히 계속 될 것 같은 문제에 진지하게 집중한 것을 말한다. 그 문제의 외형이 자연과 환경에 대한 것이라면 원령공주는 그 문제의 내부 깊숙한 곳에 자리한 근본적인 해답의 단초까지 제시하고 있다. 원령공주가 제시하고 있는 해답의 단초는 바로 애니미즘과 샤머니즘 같은 원시신앙이다. 인간문명의 발전과 동시에 사라져간 원시신앙은 사실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 세력과 모양새가 과거와 같지 않을 뿐 인간의 삶 구석구석에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고 있는 기운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원령공주는 우리 삶의 구석 어딘가에 버려져 있는 마음의 기운을 불러 일으켜 인류가 끌어안고 살아야하는 필연적인 문제들에 대해 어쩌면 가장 근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원령공주의 배경은 태고 적부터 있어온 신들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묘사된 인류문명은 14, 15세기 정도의 일본문명이다. 서쪽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시시신’의 산이 있으며 동쪽에는 인간의 왕인 황제가 살고 있다. 이 나라의 산들은 여전히 신들의 영역이며 인간은 평지에서 생활한다. 산에 오르려는 인간은 멧돼지의 모습을 한 산의 신과 싸워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 왕권국가와 신들이 공존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애니메이션의 특성인양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또 한 가지 특징은 이 나라가 샤머니즘의 세계란 점이다. 샤먼은 중간자(medium)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신과 인간을 연결하기 위해 중간에 존재하는 자라는 의미이다. 신과 황제가 살고 있는 중간 즈음의 동북쪽엔 에미시라는 부족이 살고 있는데 이 부족은 황제와의 전쟁에서 패한 후 숲 속에 숨어사는 소수부족이다. 이 부족은 ‘히이’라는 샤먼을 모시고 산다. 불교를 받아들인 황제의 국가에 예속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부족의 차기족장인 젊은 ‘아시타카’는 사람이나 신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산’ 은 인간에게 버림받고 들개신에게 키워진 소녀인데 그녀 역시 신이나 인간들과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나눈다. 다시 말해 신과 인간의 중간에 있는 샤먼인 소년과 소녀가 주인공들인 것이다.신들과 황제가 공존하는 나라에 샤먼인 소년과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기본설정에서 벌어질 사건은 당연하다. 신과 황제의 갈등이다. 황제가 영원히 살기 위해 시시신의 머리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이다. 황제가 자신의 영생을 위해 군대를 움직이기 시작한 나라라면 뭔가 민중의 불만이 쌓였을 것이다. 실제로도 14, 15세기의 일본은 하극상의 시대라 불리는 전국시대를 겪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에보시’라는 황제도 사무라이도 상관하지 않는 여장부가 등장한다. 에보시는 자원이 바닥나 철이 풍부한 산으로 옮기려는 제철소를 도와 그곳의 우두머리가 된다. 에보시는 제철소를 옮기려는 산의 신인 ‘나고’ 와 전쟁을 치렀고 에보시의 화승총에 나고가 맞게 된다. 분노한 나고는 재앙신이 되어 숲을 헤매다 아시타가의 에미시 부족까지 오게 되고 아시타카는 부족을 구하기 위해 재앙신을 상대하다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된다. 산의 신이 인간에 의해 죽게 되는 상황에서 재앙신으로 변한다는 설정 역시 애니미즘을 바탕에 깔고 있다고 할 수 있다.죽음의 저주를 받은 아시타카는 자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 시시신의 산으로 여정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황제의 사주를 받은 ‘지코’ 승(왕권과 결탁한 불교를 보여주는 증거이다)을 만나고 시시신을 지키는 들개신 ‘모로’ 와 모로에게 길러진 소녀 산을 만나게 되고 제철소인 ‘타타라’ 마을을 알게 되고 그 우두머리인 에보시도 만나게 된다. 이들을 만난 아시타카는 신들과 인간의 대립을 발견하고 이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신들과 인간의 공생’ 이라는 아시타카의 고민이 바로 원령공주가 담고 있는 메시지이며 서두에 언급한 지혜로운 기획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인류의 역사에서 원시신앙이 사라지게 된 배경에는 고대국가들이 왕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국가로 변모하면서 지방의 군소세력을 통합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하나의 종교를 선택하는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 크게 서양은 기독교가 그랬고 동양은 불교가 그랬다. 간단히 표현하면 어떠한 목적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신앙의 다양성이 억압받으며 획일화되는 과정을 겪은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원시신앙들은 미개하고 어리석은 믿음으로 치부돼 그 가치를 잃고 큰 종교에 흡수되거나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강화된 왕권을 통해 인류문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선택받은 종교들은 부패하게 되었다. 결국 인간은 신들의 세계를 무시하고 실존의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는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러한 원시신앙의 소멸과 인간문명의 발전 속에서 나타나는 일관된 시선은 인류가 지구를 공생이 아닌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현재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다양한 환경문제들이 등장하게 되었다.인류가 존재하는 한 문명의 발달은 계속 될 것이다. 혹자는 인류의 문명이 현재 대두되는 문제들까지 해결하며 발전될 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설령 그 말이 옳다고 해도,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일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인류문명의 바탕에 지구와 공생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 일일 것이다.공생(共生)이라는 말은 ‘함께 산다’는 의미이다. 함께 살기 위해선 그 대상이 살아있어야 한다. 죽은 대상과 함께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구와 공생하기 위해선 지구가 살아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필요하다. ‘지구가 살아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마음속에 있다. 인류의 마음속에 지구가 살아있는 것이면 그런 것이고 살아 있지 않은 것이면 또 그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와 인류가 공생하기 위해선 인류의 마음이 지구를 살아있는 것으로 여겨야 한다.지구를 살아있는 것으로 여기기 시작하면 그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다양한 상황들이 전개된다. 지구 안의 모든 것을 살아 있는 것으로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모든 만물에 영이 깃들어 있다는 종교적인 성격을 갖게 되고 원시신앙인 애니미즘과 연결되게 된다.애니미즘이라고 생각해보면 모든 만물에 깃들어 있는 영을 신이라고 부르게 된다. 여기서 부르는 신은 기독교와 같은 전지전능한 유일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이라고 지칭되는 대상 그대로의 신이다. 에미시의 샤먼 히이는 분노한 재앙신을 달래고 있다. 숲의 정령들인 ‘코다마’에게 아시타카는 숲을 지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한다. 동료를 잃은 슬픔에 봉기한 산의 신들인 멧돼지들은 보다 더 상위의 신인 시시신에게 항의를 하기도 하며 직접 인간과 전쟁을 벌인다. 다시 말해 인간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신들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원시신앙인 애니미즘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인간에게 부여한 존엄성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며 그로 인해 발생할 부가적인 비용 또한 생각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과 지구의 공생을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다. 만약 이러한 일이 가능해 진다면 지구와 공생하는 모든 인류는 아시타카나 산처럼 샤먼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황제의 사주를 받은 지코승은 에보시에게 협상을 제의하고 에보시는 황제의 군대를 빌어 시시신을 처치하면 모든 산을 인간이 평화롭게 차지할 수 있을 있을 것이란 생각에 협상에 응한다. 에보시는 지코승의 군대와 함께 시시신의 목을 치러 떠나고 나고의 복수를 하려는 산의 신들은 에보시의 군대와 전쟁을 벌인다. 산은 산의 신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저주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아시타카는 제철소를 공격하는 사무라이들을 발견하고 에보시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시 전쟁터로 돌아간다. 사실 아시타카는 산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이다. 에보시는 시시신의 목을 베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시시신은 자신의 목을 되찾기 위해 분노하고 아시타카와 산은 힘을 합쳐 시시신의 목을 되돌려 주고 시시신의 분노를 잠재운다. 그러나 시시신은 사라진다. 더 이상 태고적 신들이 지금까지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이다. 아시타카는 신들이 죽은 것이 아니라 과거와 다른 상태로 다시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체능| 2008.08.31| 4페이지| 2,000원| 조회(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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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영화 와 공포에 대한 짧은 생각 평가A+최고예요
    ‘공포영화’와 ‘공포’에 대한 짧은 생각공포영화를 왜 보는가?1989년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 영화라는 이벤트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이라는 작품이 있었다. 역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간단한 동영상이다. 정면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화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열차가 비스듬히 들어오는 평범한 한 개의 컷이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열차를 피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고 한다. 유추해 보건데 그 당시 사람들도 그것이 단순히 움직이는 사진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은 왜 열차를 피하기 위해 몸을 일으켰을까? 움직이는 사진을 처음 본다는 낯선 경험과 함께 ‘혹시 죽으면 어떻게?’ 라는 자기보호본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의 육체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여러 가지 작용을 알아서 하고 있다. 날아오는 물체를 인지하기도 전에 눈꺼풀이 먼저 감기는 것은 쉬운 예이고, 심장을 뛰게 하자, 숨을 쉬자, 라고 의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다. 그렇게 자기보호본능을 갖고 있는 몸과 함께 인간의 정신은 성장하면서 스스로에게 닥치는 위험에 익숙해지고 대담해지는 과정을 겪는다. 어릴 적 찻길에 나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으나 나이를 먹으면 찻길에 뛰어들어 달리는 차를 세우기도 한다. 차와 도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 거의 대부분이 ‘죽을 위험’ 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성장하면서 ‘죽을 위험’ 으로부터 나오는 공포와 싸우고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을 배우며 점차 그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공포영화를 보는 기본 심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공포라는 것을 제공하면 인간의 자기보호본능이 작용하게 된다. 그래서 보기 싫고 무섭다. 그러나 그것이 영화라는 것을 알기에 기꺼이 그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렇게 영화가 주는 공포에 단련되고 익숙해지면서 스스로 성장했다는 인간 본연의 자연스럽고 익숙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것은 인간이 성장하며 느끼는, ‘많은 위험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있으며 남들이 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는 자부심과 닮은 것이기도 하다. 이외에 오락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이 함께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공포는 어디에서 오는가?지난 시간에 ‘서스펜스’ 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서스펜스, 스릴, 호러의 근본 원리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원리는 ‘알지 못하는 것에서 긴장이 온다’ 는 것이었다. 다시 뤼미에르 형제의 으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그것이 움직이는 사진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몸을 일으켰던 것은, 당시의 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꼽힐 만한 열차라는 대상이 지닌 거대한 힘에서 나오는 공포와 함께 움직이는 사진은 사진일 뿐이라는 것에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황으로부터 나오는 공포가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이제 기차는 더 이상 무서운 대상이 아니며 움직이는 사진은 사진일 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기차를 뭔가 다른 무서운 대상으로 바꾸는 행위일 것이다. 무엇이 무서운가? 이제 웬만한 것으론 무섭지 않다. TV의 보급과 함께 뉴스를 통해 다양한 사건, 사고, 재난 등 놀란 만한 장면을 대부분 보아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어떤 것에서 그 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그렇게 해서 등장한 것들이 외계인, 괴물, 악령, 원혼, 가공할 위력의 악당들일 것이고 이들을 상대할 슈퍼히어로도 등장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등장한 대상들을 내부와 외부로 분류 할 수 있는 것은 알 수 없는 외부의 적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대상이자 바로 자신인 인간들의 세상 역시 알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구분해 보면 빠른 것, 높은 것, 숨 못 쉬는 물 속, 튕겨져 나갈 수 있는 상황 등이 주는 공포는 놀이기구나 다른 체험 현장으로 그 기능이 많이 전이되었다고 볼 수 있고, 오지, 낯선 문명, 우주 등 공간이 주는 알 수 없음에 대한 공포와 악령, 귀신, 괴물, 좀비처럼 외부에 있으나 현실에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주는 공포, 그리고 다중인격이나 이해할 수 없는 인간 혹은 내가 모르는 나 자신이라는 알 수 없는 인간에 대한 공포 등은 영화 안에서 장르를 형성하며 관객에게 공포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예체능| 2008.08.31| 2페이지| 1,500원| 조회(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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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후기 4
4개 리뷰 평점
  • A+최고예요
    2
  • A좋아요
    0
  • B괜찮아요
    1
  • C아쉬워요
    1
  • D별로예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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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4일 월요일
AI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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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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