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가보는 답사. 답사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만큼 아직은 고등학교 때의 그 갑갑함과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그러한 안목을 가진 나였기에 처음으로 어느 지역을 관찰하고 또 학습한다는 것이 내겐 너무도 큰 기대로 다가왔다. 우리가 이 번 국토의 이해 수업에서 가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해안가 는 내가 처음으로 경남쪽으로 가보는 곳이었다. 물론 부산은 많이 가본 기억이 있지만 경남에는 친인척이나 아는 사람도 없고 내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 문경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가보질 못한 곳이었다. 하지만 공룡이라는 우리의 조상의 흔적이 있는 곳을 찾아 나서고 또 나서기 전에 예습까지 해가며 가는 것이었기에 ‘정말 대학의 공부는 고등학교 때와는 많이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서둘러 답사 길에 올랐다.1. 사천선상지문산에서 조금 쉰 뒤, 이제 본격적인 답사코스로 돌입했다. 우리가 처음 접한 곳은 사천에 있는 선상지였다.사천 선상지선상지(扇狀地, alluvial fan)란 산지에서 흘러나오는 급류성(急流性)의 하천이 산록부의 완만한 경사지에 유속의 급격한 감소로 인하여 퇴적되는 충적 지형면이다. 이 퇴적면은 그 모양이 마치 곡구를 중심으로 한 부채 모양과 같다고 해서 선상지 또는 충적 선상지 라고 부른다. 선상지의 크기는 수 m의 작은 것으로부터 수 십㎞의 반경을 가지고 있는 넓은 것까지 있다. 선상지상의 퇴적층 두께는 수 m에서 수 십 m에 이르고 선상지의 상부에 해당하는 선정에서는 수 백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퇴적물은 모래와 자갈 정도의 크기가 보통이나 점토인 경우도 있다. 입자는 일반적으로 선정에서는 크고 선단으로 갈수록 작아져서 분급(sorting)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선상지상의 등고선은 그 정상부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미루고 표면 경사는 구성 물질의 크기와 수량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즉 입자가 작고 수량이 많은 하천에서는 경사가 완만하고 입자가 크고 수량이 적은 경우에는 경사가 급하게 나타난) 부분을 통과하고 있었는데, 주로 이 선앙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주로 밭이나 과수 재배가 활발한데, 이 곳도 역시 과수재배가 활발하다. 이곳은 과거에는 주로 딸기, 토마토 등이 많이 재배되었으나, 요즘에는 참다래(키위)가 많이 재배된다.죽방렴죽방렴(竹防簾)이란 대나무와 같은 재료로 발을 엮어 울타리를 만들어 고기가 들어올 때는 자유롭게 들어오지만 나갈 때에는 퇴로를 차단하여 도피하기 어렵도록 하여 어획하는 아주 원시적인 어업이다.어구 설치방법은 길이 5~10m 가량의 참나무 말뚝 300여 개를 일정한 간격으로 바다 밑에 V자 모양으로 박는다. 이처럼 부채꼴로 박은 말뚝을 살(삼각살) 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한 변은 길이가 무려 80m에 이른다. 그리고 살 안쪽 의 뾰족한 부분에는 참나무 말뚝을 둥그렇게 박은 다음 대나무로 촘촘하게 발(簾)을 쳐서 불통을 만든다. 말뚝으로 참나무를 쓰는 이유는 다른 나무에 비해 잘 썩지 않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비롯한 다른 목재는 기껏해야 2~3년밖에 쓸 수 없는 반면, 참나무는 수명이 두 배나 길다고 한다. 최근에는 참나무 대신 철로용 레일을 박기도 한다. 한번 박아두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워낙 비용 이 많이 드는 탓에 대부분 참나무 말뚝 사이 에 드문드문 몇 개만 박는다. 불통과 살 사이에는 대나무를 엮어 만든 문짝이 매달려 있다. 이 문짝은 밀물 때에는 조류의 힘으로 활짝 벌어져 있다가 썰물 때에는 축 늘어져서 꽉 닫히게 된다. 물살을 따라 이동하는죽방렴(竹防簾)의 설명도물고기들은 말뚝을 피해 점점 좁아지는 말뚝 발 사이로 밀려들어가 원통형의 대나무 발에 갇히게 된다. 한번 들어간 물고기는 나올 수가 없게 되어 있으며, 하루에 두 번 물이 날 때 배를 타고 들어가 고기를 걷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이러한 죽방렴에 드는 고기는 도다리, 광어, 전어, 숭어, 갑오징어, 보리새우, 한치, 장어, 학꽁치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옛날에는 조기, 갈치 등이 가장 중요한 수입港(대방진 굴항) 이라는 글이 쓰여 있는데, 대방 은 앞 서 살펴본 대로 이 곳의 지명이고, 굴항 은 인공적으로 파서 만든 항구라는 말이다. 그 사이에 있는 鎭(진) 이라는 의미는 한 지역을 지키는 군대를 가리키는 말로 진영(鎭營) 의 준말이다. 즉, 이곳을 군사적 목적으로 썼다는 말이다. 이 굴항의 외형은 해안선에서 상당히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 위쪽에서 보면 꼭 표주박 같은 모양을 취하고 있다.이 굴항(掘港)은 고려시대 우리나라 연안을 빈번히 침범하던 왜구의 노략질을 방비하기 위하여 설치한 구라량의 영이 있던 곳으로 수군 만호가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 때 이곳은 작전상의 중요한 요지가 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 인조항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숨겨두고 병선에 굴이 달라 붙지 않도록 굴항의 물을 민물로 채웠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이 굴항 외에도 이 곳에는 제빙공장(얼음공장)이었다. 제빙공장은 항구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 곳은 얼음을 만드는 공장으로서 여기서 만든 얼음을 콘베어(conveyor)를 통해 항구까지 운반하게 된다. 그러한 conveyor 끝에는 얼음을 부수는 분쇄기가 있어 얼음을 부수어 배에 싣게 된다. 이 곳의 제빙공장은 과거 삼천포항이 번성했을 때는 그 규모도 꽤 컸지만, 지금은 많이 축소되었다.얼음공장과 콘베어또한 삼천포는 과거 쥐포 생산(수출)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쥐포는 쥐치 혹은 쥐고기 란 생선으로 만드는데, 쥐고기는 과거 이 곳 사람들은 이 것이 쥐처럼 생겼다하여 잡으면 바로 버렸다. 하지만, 일본에서 이것을 요리해 먹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이것을 이용해 포를 뜨거나 요리를 해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쥐포의 생산도 지금 이곳에서는 크게 쇠퇴하여, 과거 삼천포항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 쥐포공장들이 다른 건물들로 상당 부분 대체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러한 삼천포는 굴항을 비롯하여 죽방렴 등 좋은 경치를 많이 가지고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이 곳 삼천포는 곳곳에 소문난 맛 집있지만 지각의 구성비율은 5%에 불과하다. 퇴적암은 크게 양분하면 쇄설암(碎屑岩, clastic rock)과 비쇄설암(非碎屑岩, non-clastic rock)으로 구분되나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쇄설성 퇴적암, 탄산염암, 화학적 퇴적암, 유기적 퇴적암으로 구분된다. 우리가 답사한 덕명리는 여기서 쇄설성 퇴적암에 속한다.우리가 답사한 이 곳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 수많은 퇴적물들이 쌓이고 쌓여 고결작용을 받아 현재의 이러한 퇴적암 지대를 형성하였다.이러한 퇴적암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층리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층리(層理, bedding, stratification)란 지층에서 볼 수 있는 암석이나 토양층의 층상의 배열상태를 말한다. 다른 퇴적물들이 쌓인 만큼 수평의 층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층리 때문에 퇴적암이 책 수 만 권을 쌓아 놓은 형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층리들은 각각 다른 퇴적물질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층리의 색깔이나 구성물질의 알갱이 입자들은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덕명리 해안에서 이러한 특징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각 층리들의 색깔이나 구성물질들의 크기가 다 다른 것은 그 당시(이 퇴적층이 쌓일 당시) 유출되었던 토사의 특징을 말해주는 것이다. 즉, 그 당시에 어떤 토사가 유출되었나에 따라서 층리의 형태나 색깔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또한 퇴적암의 특징 두 번째는 퇴적암에는 화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화석(化石, fossil)이란 동?식물의 유해, 족흔(足痕)과 같은 유형(遺形) 혹은 생활흔적 등이 지층 중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화석은 우리가 답사한 덕명리 해안 일대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주로 이 곳에서 나타나는 유명한 화석이 바로 공룡발자국 화석이다. 이 곳은 상족유원지에서 실바위까지 6㎞에 걸친 해안에는 중생대에 한반도에서 살았던 1억 년 전 수많은 공룡들의 발자국 화석 3,000여 개가 존재하는 이른바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중의 하나이다.바위나 물이 식에 의해 형성?유지되는 해안의 급사면은 높건 낮건 모두 해식애에 포함된다. 이러한 해식애는 파식대와 함께 대표적인 해안침식지형으로 산지를 끼고 있는 암석해안(岩石海岸, rocky coast)에 모식적으로 발달한다. 해식애의 아랫부분이 파식으로 인하여 단면이 불안정해지면 단애면에서는 암설이 낙하하여 급경사의 사면이 형성된다. 해식애의 경사면은 해식의 정도와 암석의 구조 및 성질에 의하여 풍화작용과 비례하여 경사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해식애는 파식에 의해서 점점 뒤로 후퇴하게 된다. 이러한 해식애의 후퇴 결과로 해식애가 후퇴하고 남은 자리에는 완만하게 경사진 기반암의 침식면이 나타나는데, 이를 파식대(波蝕臺, wave-cut terrace)라고 한다. 이렇게 파식대와 해식애는 결부되어 나타난다. 파식대는 해식애 밑에 형성되며, 파식에 의해 해식에는 점점 뒤로 물러나는 반면에 파식대는 점점 넓어지게 된다. 화강암과 같은 등질적인 암석의 파식대는 좁지만 표면이 매끈하고, 덕명리 처럼 퇴적암층의 파식대는 울퉁불퉁 거친 것이 보통이다. 바닷물이 밀물일 때는 이 파식대는 물 밑에 잠겨 있다가 물이 빠지는 썰물때에 비로소 지표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답사한 이 시간(오후 2~3시)은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시간이 어서 넓은 파식대를 관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파식에 의해 형성되는 또다른 지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해식동이다. 파랑은 계속적으로 해식애의 하부를 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약한 부분은 점점 파이게 되는데, 이처럼 파식에 의해 파인 동굴을 해식동(海蝕洞, sea cave, sea arch)이라고 한다. 이러한 해식동은 폭에 비하여 높이가 높은 것이 많고 대부분 해안선 가까이에서 파식에 의해서 형성되었다. 우리가 답사한 해안지역의 유명한 관광장소인 상족암 에 가면 이러한 해식동이 많이 나타난다.상족암상족암(床足岩)이라는 말은 생김새가 밥상다리 모양 같다고 하여 상족(床足) 또는 쌍족(雙足)이라고도 불린다. 이 바위가 상다리처럼 보이는 이이다.
목차보고서를 들어가며 . . . . . . . . . . . . Page 3충북 단양 개관 . . . . . . . . . . . . . . Page 3충북 단양의 기후 및 식생. . . . . . . . Page 3충북 단양의 지형. . . . . . . . . . . . . .Page 3 - 71. 석회암. . . . . . . . . . . . . . . .Page 42. 돌리네. . . . . . . . . . . . . . . .Page 4 - 5형성과정형태3. 석회동굴. . . . . . . . . . . . . . .Page 5 - 7형성과정형태 및 대표지역충북 단양의 토양. . . . . . . . . . . Page 7답사후기. . . . . . . . . . . . . . . . . .Page 7들어가며이번 답사를 단양과 문경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문경에서 온 나였기에, 다른 때와는 달리 설레는 마음이 컸다. 카메라는 없었기 때문에 필기도구와 간단한 노트를 가지고 단양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어쩌면 처음으로 답사다운 답사를 시작했다(차에서 내린 후 돌리네 조사). 우리가 가본 곳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돌리네 지형이 나타나는 단양군 매포읍 지전리와 충주호에 솟아 있는 도담삼봉, 마지막으로 석회동인 천동동굴이었다. 아쉽게 시간상 문경은 가지 못하였다.개관단양군은 한반도의 충북 최북단 지역에 위치한 지역으로 북으로 강원 영월, 동으로 경북 영주, 남으로 경북 예천과 문경, 서로 제천과 경계하고 있는 3도 접경의 도경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의 소백산과 소백산맥을 따라 군 지역을 북에서 남으로 관류하는 남한강이 통과한다. 총 면적은 780.1㎢이며, 군청 소재지는 단양읍 별곡리 이다.단양의 지형의 83.7%가 산악지대이고 경지면적은 11.2%에 불과하며 집단취락 및 도시지역만 일부의 분지와 구릉으로 형성되었을 뿐 대부분 산악으로 이루어져 험준한 산세를 형 주수계는 남한강 상류로서 본지역을 관통(연장 23.7km)하여 충주호를 형성하며, 지류로서의 교차가 심한 내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 기온은 : 11.2°c , 평균최고 : 17.7°c, 평균최저 : 5.6°c 연간 총 강우량 1,195.8mm 이다.기후 및 식생단양은 충청북도에 속하는 지역이지만, 산지인 경상북도 북부와 강원도에 접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단양 자체도 위에서 말했듯이 약 83%가 산악지대이며 위도 역시 우리 대구보다 높기 때문에 기온은 서늘하며 강수량은 대체적으로 적은 곳이다.지형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1)석회암(limestone)으로 이루어진 지역석회암이란, 탄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퇴적암을 말한다. 백색, 회색, 또는 암회색, 흑색을 띠며, 괴상 또는 층상을 이룬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큰 것부터, 석회질 루다이트, 석회질 아레나이트, 석회질 루타이트로 분류된다. 화석이 많아서 지질시대를 결정하고 퇴적 당시의 환경들을 암시하여 중요하며, 제철이나 시멘트 등에 대량 사용된다. 특히 우리가 가본 단양은 전형적인 석회암지대로서 이미 많은 시멘트 공장들이 들어선 것을 볼 수 있었다. 시멘트는 우리나라가 60년대부터 공업화정책을 편 후로 도시계획, 도로건설, 건물공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충북 단양을 중심으로 하여, 주변에 문경, 영월 등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후, 현재까지 시멘트가 생산되며 아직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당분간 시멘트를 생산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① 시멘트공업시멘트 공업은 대표적인 원료지향성 공업이다. 시멘트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을 추출해야 한다. 하지만 석회석은 암석이기 때문에 무게가 상당히 많이 나간다. 이러한 석회석을 다른 곳으로 운반하여 시멘트를 생산하기에는 운송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공장 자체가 원료가 나는 곳에 입지하여 시멘트를 생산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활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멘트산업은 대표적인 원료지향성 공업인 것이다.(2)돌리네①형성과정답사를 갔다 온 충북 단양군 매포읍 지전리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돌리네가 형성되어 게 패인 웅덩이를 형성한다. 크기는 지름 1m 내외에서 100m에 이르는 등 다양하나, 최근의 국제적인 정의(定義)에 따르면 그 와지 저면(底面)에서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이 발달할 정도의 크기를 돌리네라고 하기로 하였다. 돌리네의 저면에는 테라로사(terra rossa)라고 불리는 토양이 발달된 곳이 많으며,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돌리네가 더욱 용식(溶蝕)되어 인접된 돌리네와 연결되어 좁고 긴 와지를 이루는 경우를 우발라(uvale)라고 한다. 아드리아해(海) 동안의 카르스트 지방, 일본의 야마구치현[山口縣] 아키요시다이[秋吉臺]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의 충북 단양(丹陽) 일대에도 매포(梅浦)를 중심으로 하여 다수의 돌리네가 형성되어 있다.② 돌리네의 형태1) 우발라: 분지 모양의 와지(窪地)로 우발라(uvala)라고도 한다. 이산화탄소(탄산가스)를 함유한 빗물이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용해하여 석회암지역에 돌리네를 만들고, 그것이 더욱 침식되어 2개 이상 연결된 기다란 와지를 이룰 때 우발레라고 한다. 긴지름이 1 km를 넘는 것도 있으며, 토양이 생성되어 경작지가 되는 곳도 많다.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안은 그것이 발달한 대표적인 지역이고, 한국에는 충북 단양군 매포읍(梅浦邑)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2) 폴리에: 카르스트 지형에서 도가니 모양으로 발달한 우발레가 여러 개 합쳐져서 된 것이며, 밑바닥에는 지하수면에 달한 하천도 발달하고, 때로는 호소가 형성되기도 한다. 폴리에가 이루는 분지 안의 유수(流水)는 지하수로에 흡수되어 건천(乾川)으로 변한다. 지하수로로 빨려드는 구멍을 포노르라고 한다.폴리에의 내부에는 경지와 취락이 발달하기 쉽다. 황해도 서흥군(현 황해북도 봉산군)의 흥수(興水) 부근에 규모가 큰 폴리에가 있으며, 충북의 매포(梅浦) 부근에서는 폴리에를 ‘여우내’라고 부른다.규모가 큰 폴리에의 경우 이처럼 마을을 형 성하기도 한다.(3)석회동굴①형성과정지반이 거대한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경우 지각의 운동에 의해 단층 약한 산성을 띠게 되고 약산성의 물에 녹아 있는 수소이온에 의해 오랜 기간 동안 탄산칼슘이 탄산수소칼슘으로 녹으 면서 동굴을 만든다. 석회암동굴이 흔한 이유는 바로 각 지역마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비교적 풍부하고 물에 의해 석회암이 천천히 녹는다는 점에 있다. 만일 석회암이 물에 의해 지나치게 빨리 녹을 경우 동굴의 수명은 급격히 단축되고 그 숫자도 지금처럼 많지 않을 것이다.②형태 및 생물, 대표적 지역사진은 천동동굴의 전형적인 석주와, 종유 석의 모습이다.1) 종유석: 대부분 석회암동굴에 매달린 석회암질의 고드름인 경우가 많지만 석고나 그 밖의 다른 광물질로 구성되는 경우도 있다. 지하수가 천정에서 떨어지는데, 지하수의 석회 성분인 탄산수소칼슘이 증발하는 수분으로 인해 다시 결정화되어 오랜 기간동안 아래방향으로 성장한다. 종유석의 단면을 살펴보면 동심원상의 구조를 가지며 종유석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성장한다. 모든 종유석은 석회동굴의 천장에 매달려있던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한다. 이 물방울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아주 얇은 고리모양의 침전물을 남기는데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면서 이 고리들이 쌓이면서 가늘고 긴 빨대 모양의 종유석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는 빨대형 종유석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종유석이며 이렇게 성장하던 종유석의 관이 이물질 등에 의해 막히면 빨대의 바깥표면을 따라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결국 이렇게 흐르는 물에 의해 침전된 탄산칼슘에 의해 가늘고 길던 종유석은 고드름 모양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종유석의 중심에는 0.5mm 정도 두께의 얇은 관의 형태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천동동굴의 석순2) 석순: 육지의 동굴들은 많은 경우 석회암 지역에 생기는데, 이는 일산화탄소를 함유한 빗물 등이 석회암을 녹여서 거대한 구멍을 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형성된 거대한 석회동굴에서 석회암의 탄산칼슘 성분이 녹아 있는 물은 오랜 기간 동안 한 방울씩 천장에서 떨어지게 된다. 바닥에 떨어진 물이 공기와 접하면 물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터 바깥쪽으로 성장하므로 단면을 보면 동심원상의 성장선이 보인다. 흔히 방해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백운석등의 다른 탄산염 광물이나 단백석, 옥수, 갈철석 및 일부 황화광물 등 다른 광물질로 구성된 것도 있다. 방해석으로 이루어진 대형 동굴침전물은 대부분 석회암 동굴이나 백운암 동굴에서 형성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강원도와 충북의 석회암 지역에 있는 많은 석회동굴에서 석순을 찾아볼 수 있다.천동동굴의 대표적 석주3) 석주: 석회동굴 안을 통과하는 탄산칼슘이 풍부한 물 중 일부는 천장에서부터 천천히 떨어지며 녹아있던 탄산칼슘이 쌓여 고드름 모양의 석회암인 종유석을 만든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바닥에서도 비슷한 현상으로 탄산칼슘의 침전이 일어나 죽순이 자라듯 석순을 만드는데 오랜 기간 동안 이것이 자라면서 결국 서로 맞닿아 기둥을 형성하게 된다. 이것을 석주라고 부르는데 일단 종유석과 석순이 붙어 기둥을 이룬 후에도 물이 기둥 표면을 따라 흐르는 경우 탄산칼슘의 침전은 계속되어 단면의 모양을 동심원으로 만들면서 계속 자라게 된다.4) 서식 생물 및 대표지역: 기본적으로 태양이 비치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곳을 동굴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태양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동굴 내부는 외부와는 다른 특이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동굴에서 사는 동물을 혈거동물(Troglobite)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독특한 특징은 피부의 색소가 없어져 투명하거나 흰색을 띠게 되고, 눈이 제 기능을 하지 않거나 없어지고, 부속지나 팔다리가 길어지며, 진동이나 소리 등의 다른 감각을 발달시키게 된다. 석회동굴은 전세계의 석회암지대라면 어디에나 찾아볼 수 있으며 규모가 큰 경우 미국의 켄터키주의 메머드 동굴(Mammoth Cave) 국립공원과 같이 길이 579km에 가장 높은 곳은 높이가 80m에 이르기도 한다. 가장 깊은 동굴로는 그루지아의 보로냐 동굴(Voronya Cave)로 무려 2,140m를 내려가야 바닥이 보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북 영변군의 동룡굴(?龍窟), 초산군의 신막굴(新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