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폴리스와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메트로 폴리스는 1927년에 제작 되었고, 블레이드 러너는 1982년도에 제작된 영화이다. 이 두 영화는 예전에 만들어진 영화이고 두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도 차이가 나지만 드러난 특징들에는 요즘에 와서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과 상호간의 유사성이 있다. 이러한 유사점을 가지게 된 것은 물론 차후에 제작된 블레이드 러너가 메트로 폴리스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 졌다는 것과 , SF장르라는 점을 들 수 도 있겠지만, 기술 중심 사회에 대해 관객에게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또한 메트로 폴리스와 블레이드러너는 유사점 뿐 만 아니라 많은 차이점도 가지고 있다. 장르적인 특성은 같지만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이나, 배우들의 연기, 공간적인 배경에서 드러나는 느낌, 전달 하고자 하는 내용 등은 다르다.앞으로 이처럼 확연히 드러나는 두 영화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먼저 유사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기술 중심 사회에 대한 감독의 부정적인 시각이 두드러 진다. 산업화 이후 우리 인간들은 점차 규격화 획일화 되어 왔다. 물론 지금의 시대에 와서는 그러한 것들을 탈피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그러한 시도들이 시작된 것은 불과 10년 안 팍 이다. 메트로 폴리스 같은 경우에는 산업화 초기 새로운 사상의 유입과 기술의 발달로 인간 중심에서 기계중심으로 노동력이 옮겨 가는 시기에 제작 되었고, 블레이드 러너는 산업 생산에 있어서 인간이상의 역할을 하는 기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시기에 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메트로 폴리스에서는 인간이 기계화 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성장 위주의 사회 분위기로 인해서 인간이 소외되고 물질적이며 존엄성을 위협받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기계처럼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모습 등으로 보여준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첫 번째는 오프닝 장면이다. 작업장으로 향하는 근로자들이 시선은 바닥으로 떨구고 앞은 바라보지도 않으며 무표정하게 지친 듯 걷는다. 이 장면은 그들이 걷고 있다고는 하지만 컨베이어 벨트위에 사람들을 얹어놓은 것과 같이 보인다. 움직이고 있지만 운동감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어디론가 가고 있지만 목적지에 대한 어떠한 기대나 확신은 존재하지 않는 모습이다. 사실 처음 볼 때 이 장면은 조금은 웃음이 나왔다 자연스럽지 못한 움직임 때문 이었는데 이 장면이 앵글만 바꾸어서 몇 번씩 반복 된 후에는 너무나도 슬픈 생각이 들었다. 마치 '찰리 채플린'의 영화를 본 것처럼 슬픔과 웃음이 교차해서 정확히 '어떠한 감정이다.' 라는 확신을 할 수 없었다.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리아를 구원자로 생각한 근로자들은 마리아 대신 인조인간이 자신들을 선동 하러 왔을 때 그를 따라서 작업장을 파괴 하고 스스로들을 위험으로 내몬 장면이다. 대중들의 우매함과 그들을 그렇게 만든 기득권자들 즉,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근로자들 위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느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은 현재의 사회에도 반복 되고 있으며 나 역시 그렇게 이용당하는 인간의 하나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슬픔과 부끄러움을 느꼈다.블레이드 러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건물 옥상에서 로이가 데커드에게 마지막 말을 하는 장면 이었다. 인간의 이기와 나약함을 비웃는 인조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의 부끄럽고 나약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인조인간에게 인간이 할 일을 맡기고, 심지어 가장 추악한 일중에 하나인 전쟁 까지도 그들 손에 맡기고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게 된 인조인간과 대립하고 그들을 죽이려(회수 하려) 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정말 보는 내내 우울함을 느끼게 했다.요즘에 와서도 영화에 드러난 기술 중심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우려는 상당부분 공감 할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또한 인상 적이었던 것은 '바벨탑'에 대한 모티브를 모두 활용 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메트로 폴리스 같은 경우는 '바벨탑'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여 소통 되지 않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도드라지게 표현하고 노동자들과 아버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아들을 부각 시켜 주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에서는 높이 솟은 빌딩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없는 기계를 통해 신분이나 역할을 묻는 다른 경찰의 감정 없는 물음과 같은 것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연상 작용을 일으키게 한다.두 영화는 앞서 언급 했던 바와 같이 시대적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 이러한 시대적인 차이는 영화 기술의 진보 혹은, 차이를 알 수 있게 한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이 화면의 구성이나 배경이다. 메트로 폴리스의 특징은 비현실 적인 그림이나 세트로 만들어진 기괴한 건축물들과 무성영화 시대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잘 짜여진 화면과 광학 효과들, 철저하게 계산되고 정교하게 제작된 세트는 지금에 와서 보았을 때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 질 수는 있지만 어색함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당시의 기술로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영화 속의 '성'- 부기나이트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현대에 나타난 유사점지금 까지 나온 수많은 영화들에는 대중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수많은 성적 코드가 접목 되어 있다. 그것은 주로 성행위 자체를 부각 시키거나 여성을 상품화 하는 것으로 표현되어 왔다.지금 이야기하려고하는 '부기나이트'란 영화는 성의 상품화(거의 대부분이 여성을 상품화 하는 것)가 가장 두드러지게 이루어진, 아니 그것을 바탕으로 발생한 포르노 영화라는 장르의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간략한 줄거리는 소도시의 한 클럽에서 웨이터를 하며 살아가던 에디 아담스라는 청년이 포르노 감독 잭 호너를 만나면서 포르노 영화계에 입문하게 되고 자신의 큰 성기 덕에 포르노계에 대스타가 된다.결과론적으로만 보자면 결국 에디는 스타가 되고 큰 성공을 거두지만, 갑작스러운 성공으로 인한 통제력 상실과 포르노 산업에서 느끼는 정신적인 자괴감으로 인해 마약을 하고 폭행, 무분별 한 생활로 자기 자신을 망치고 만다.에디는 처음부터 포르노 배우를 하고자 스스로 마음을 먹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클럽에서 자신의 큰 성기를 보여주거나 자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돈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은 돈을 벌어 지금의 자신이 처한 환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위해 했던 행위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고 돈을 받는 에디에게도 어느 정도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보고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 즉, 우리 사회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러한 문제는 현대의 우리 사회에도 계속 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거나 매춘을 하는 여성들이 바로 그러하다. 물론 명품을 구입한다던지, 자신의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수의 여성 혹은 남성들이 있겠지만 대다수는 에디의 경우와 같이 자신의 의지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나 타인의 손에 이끌려 발을 들이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성적으로 상품화 된다면 그 수치심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생기는 모든 문제들은 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어느 정도의 선택은 작용은 했을 거라 생각한다. 앞서 밝혔듯이 피치 못할 사정이나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들도 있겠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어쩌면 타의로 발을 들이게 되었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그 길에 계속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도 에디는 타의로 포르노 영화계에 입문 하지만 대스타가 되고 거기서 만족을 얻어 무너지기도 하지만, 스스로 더 노력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고 만들어간다.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오늘날에도 영화 속 에디와 같은 인물들은 존재할 것이다. 그들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나쁘다고 할 수 없다. 그들의 행동을 파헤치는 것도 사회이고 알려하는 것도 사회이다. 사회는 그러한 이슈를 원하고, 즐기고 만들면서 그런 행위를 하는 이들에게만 책임을 돌린다. 정작 그 문제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것은 사회이면서 말이다. 어찌 보면 대다수의 구성원이나 사회가 소수의 성의 상품화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이들을 싸잡아 나쁘다고 마녀사냥 하듯이 몰아 붙이고 그 배후조정을 하고 있는 형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