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NS의 새로운 화두 :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비교 분석현대는 인터넷의 발달과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로 인하여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사람을 사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더불어 스마트폰의 보급률 증가는 ‘SNS’로 불리는 Social Networking Service를 단순히 유흥과 재미의 수단을 넘어서 새로운 인맥으로 발전하게 하는 중매자 역할을 하게 하였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SNS는 싸이월드가 서비스한 미니홈피였다. 일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손쉽게 자신의 웹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을 통해 한국 사회의 SNS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페이스북이라는 SNS이다. 미국판 싸이월드로 불리는 페이스북은 최근 사용자율이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기존에 싸이월드가 독식하던 SNS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 사회의 SNS시장의 두 개의 화두는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둘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우선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은 디자인의 측면에서 많은 부분 차이가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에서는 미니미와 미니룸 등의 아기자기한 홈피 꾸미기 기능이 많다. 마치 자신의 조그마한 원룸방을 예쁘게 꾸미기를 원하는 것처럼 자신의 웹 공간을 꾸밀 수 있어, 사용자들은 현금 결제를 통해서라도 자신의 홈피를 예쁘게 단장하길 원한다. 이는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반면 페이스북의 경우엔 디자인 자체가 매우 심플하다. 페이스북이라는 파란로고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하얀 공간이 전부이다. 홈피 꾸미기와 비슷한 기능은 전무하다. 너무나 단순해 심심할 정도로 느껴지기까지 하여 처음에 필자가 페이스북을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소금을 넣지 않는 싱거운 국물 같은 느낌이 강했으나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단순함이 세계인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이점이 아닌가 생각된다.다음으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은 웹 공간의 인맥 형성의 방법과 정보의 공개 방식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요소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용자는 상대방에게 일촌신청을 하고 상대방이 일촌을 수락해야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서로 간에 일촌이 아니라면 정보 공개 여부에 있어 확실한 폐쇄성을 가질 수 있다. 서로 일촌 사이일 지라도 미니홈피의 공개 정도에 따라 홈피 주인의 정보를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자신의 웹공간의 독자가 일촌이라는 제한된 인맥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5억명의 달하는 전세계 페이스북 이용자가 된다. 누구라도 링크를 타고 넘어와 나의 페이스북을 구경할 수 있고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처럼 내가 쓴 글이 나와 관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이고, 채팅관련 로그 창이 항상 화면에 존재해서 쉽게 친구의 접속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싸이월드는 일촌이라는 인맥의 그룹화와 제한된 인맥을 중요시 한다면 페이스북은 불특정 다수의 인맥에 대한 공개, 공유를 중요시한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용자의 분포에 있다. 싸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수는 2천만명에 이른다. 국내 인구를 5천만이라고 어림잡아도 이는 한국인들의 절반이 싸이월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와 더불어 TV프로그램 내에서의 연예인들의 미니홈피 간접홍보와 손쉽게 자신의 웹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개념은 국내 이용자들의 증가를 촉진 시켰다. 반면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5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범세계적 SNS이다. 최근 개봉한 소셜네트워크라는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고 한글화 작업을 통해 이용의 편의가 개선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한 인맥을 쉽게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은 국내 젊은이들의 페이스북 이용을 증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