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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편제에 대한 고찰
    서편제의 줄거리(어떤 얘기인가, 무슨 얘기인가?)소릿재라는 곳에 위치한 한적한 길목 주막 안에서, 주막집 여인은 초저녁부터 줄창 소리를 뽑아 대고, 사내는 그 여인의 소리에 맞추어 끊임없이 어떤 예감 같은 것을 견디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북장단을 잡고 있다. 사내는 읍내에서 소릿재의 이야기를 듣고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 든 것이었다. 여인은 다시 “수궁가” 한 대목을 뽑아 제끼고 났을 때, 사내는 마침내 참을 수가 없어진 듯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소리의 내력에 관해 묻는다. 여인은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반복되는 사내의 추궁에 마지못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1956,7년 무렵의 어느 해 가을, 주막집 여인이 잔심부름꾼 노릇으로 끼니를 벌고 있던 읍내 마을의 한 대갓집 사랑채에 소리꾼 부녀가 찾아들었다. 주인 어른은 두 부녀를 사랑채 식객으로 들어 앉혀 놓고 그 가을 한 철 동안 톡톡히 두 사람의 소리를 즐기고 지냈다. 그러나 소리꾼 아비는 병세가 악화되자 계집아이를 데리고, 그 집을 나와 소릿재 근처의 빈 집에 기거하면서 밤만 되면 소리를 일삼았다. 그런데도 고개 아랫마을 사람들은 그의 소리를 귀찮아하거나 짜증스러워하기는커녕 까닭 없는 한숨 소리들을 삼키며 자신들의 세상살이까지 덧없어 할 뿐이었다.그 해 겨울 결국 소리꾼 아비가 숨을 거둔 후에도 계집아이는 혼자 오두막을 지키면서 아비를 대신하여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다 못한 주인 어른은 어린 계집아이를 보살피도록 잔심부름꾼 계집아이(현재의 주막집 여인)와 술청지기 사내를 오두막집으로 보내 주막을 차리게 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주막집 여인은 소리꾼 계집아이에게 소리를 배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겨울인가 밤새도록 소리만 하더니 소리꾼 여자는 혼자 집을 나간 채 영영 종적을 감추었다고 하면서 주막집 여인은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그녀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자 사내는 자신도 과거의 기억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내가 어렸을 적 어머니는 사내를 무덤가 잔디밭에 매어 두고 밭일을 하곤 알 수 없는 남자가 숲 속에서 날만 밝으면 소리를 하는 것이었다. 소년은 그 소리 임자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는 탓에 소리의 주인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언제나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뜨거운 햇덩이라고 여기었다. 소년은 어머니가 작은 계집아이를 낳고 세상을 떠나던 날, 비로소 그 소리의 진짜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다. 이윽고 깊은 상념에서 깨어난 사내는 주막집 여인에게 소리꾼 여자의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은 그 여인의 행방을 전혀 짐작하지 못하며 단지 그 여인이 장님이었다는 사실만을 말해 준다. 또한 그 여인이 장님이 된 것은 기실 아비의 탓이라고 말해 준다. 여자의 아비가 잠든 계집의 눈 속에다 청강수를 몰래 찍어 넣었다는 것이다.소리꾼 여인이 눈이 멀게 된 사연을 듣자 사내는 다시 비정스런 소리꾼 아비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반추해 낸다. 어미를 잃고 난 소년은 어린 계집아이와 함께 소리꾼 사내를 따라 십여 년을 따라 다녔다. 소리꾼 아비는 소년에게는 북장단을, 계집아이에게는 소리를 가르쳤다. 하지만 소년은 단지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따라 다닐 뿐이었다. 기회만을 노리던 어느 날, 소리꾼 아비가 잠든 사이 소년은 그를 죽이지 못하고 두 사람 곁을 떠나고 말았다.주막집 여인은 사내가 예전의 그 소년임을 알아채고, 장님이 되어 버린 누이를 다시 찾아 헤맬 것이라고 묻는다. 그러자 사내는 멀리서나마 그 여자 소리라도 한 번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토로한다.이청준님의 기획의도(작가는 왜 이런 소설을 썼을까?)전통의 계승이라는 것은 여러면에서 남다른 고통과 아픔, 그리고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자기 희생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판소리를 전수하려고, 득음의 신념을 위해, 딸의 눈까지 멀게 하는 비정한모습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의 것을 지니려는 장인 정신이 엿보인다.(소설중 주막에서 사내가 말한 “붙잡아 두려는 의도”는 잠시 접어두고) 이 소설의 주인공은 딸의 눈을 멀게 해서 끝끝내는 득음의 경고수하기 위해 피눈물 나는 정신력을 보이고 있다. 물질적 충족을 누리기 보다는 정신적가치를 중시하는, 즉 소설중에서도 나왔듯이 사는 것이 ‘한’이고 ‘한을 가지고 사는 것’ 이 삶이듯이 예술을 위해서 한을 초월하는 예술인의 정신을 보여준다. 작가의 집필의도는 아마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 정신을 형상화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군데군데 깔린 어둡고 추악한 감정이나 욕망 등은 이러한 예술혼을 극대화 시키는 장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내가 작가였다면 소설중 등장하는 회상이나 전해듣는 등의 이야기, 패륜적 요소 등의 장치를 예술혼과 연관시켜 전달 의도를 더 극대화 하려 했을 것 같다.작품에 관한 느낌(관심/흥미/느낌)흥미 있는 부분:진종일 녹음 속에 숨어있던 노랫소리가, 비로소 뱀처럼 은밀스럽게 산어스름을 타고 내려왔다. 그러곤 그 뱀이 먹이를 덮치듯 아직도 가물가물 밭고랑 사이를 떠돌고 있던 소년의 어미를 후닥닥 덮쳐버렸다.위 부분에서 ‘진종일 녹음 속에 숨어있던 노랫소리가 비로소 뱀처럼 은밀스럽게 산어스름을 타고 내려왔다’는 내내 숲속에서 소리를 하던 낯선 소리꾼이 산밑으로 내려왔다는 뜻이고, 낯선 소리꾼은 다시 뱀으로 묘사되어 있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소년은 낯선소리꾼을 어미를 죽인 존재로, 복수해야 할 증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주막에서의 회상도 저렇듯 뱀으로 묘사 되어 있는 것 같다. 뒤에 나올 소년이 의붓아비에 대한 살의를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서편제의 논쟁거리(사유/토론:생각/논쟁이 될 만한 것은 무엇인가?)첫째, 계집은 왜 자신의 눈에 청강수를 들이부어 장님을 만든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는 가?둘째, 아비는 왜 자신을 죽이려는 의붓아들의 살의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관했는가? 그리고 그 살의가 미수에 그쳤을 때, 왜 혼내지 않고 모른척 하였는가?서편제에서의 모순(적용/응용:우리 삶에 적용 될 만한 것은 무엇인가?)아비가 자기 딸의 눈을 멀게 한 것아비는 딸에게 득음의 경지를 개척 해주기 위해 딸의 눈을 멀게 가길 바란 것인지, 아니면 정말 글에서 나온대로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드려던 의도인지는 알길 없다. 요즘같은 사회라면 아비의 이런 행각은 뉴스 특보나 신문1면 기사가 될 것이다. 이것도 명백히 패륜이다. 득음의 경지를 개척해 주기 위해 자식의 눈을 멀게 한다...이것은 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비정함과 예술혼을 떠나 요즘같은 세대라면 절대 이해 못할 일이 아닐까...? 옛말에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즉, 부모에게 받은 몸을 소중히 하는게 효도라 했는데, 부모된 입장으로 불효를 하게 강요한거랄까.아비의 이와 같은 행동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절대 용서받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고 본다.제목에 대하여역사적으로 판소리는 남서부 지역 민중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랑 받아 왔다고 한다. 이 지역 사람들이 경험했던 집단적인 슬픔이 음악의 형태로 발전된 것이 판소리인 것이다. 작품중에서 떠돌이 예술가들인 주인공들의 삶속에서 대중예술의 역사가 표현되어있다. 서편제는 전라도 지역을 나누어서 부르는 이름으로 ‘동편제’는 주로 임실, 구례, 남원, 운봉쪽을 지칭하고 서편제는 보성, 곡성, 해남쪽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적 의미외에 음악적인 구분이 많은데 동편제는 우조라고 해서 소리가 씩씩하고 사내답고 우렁찬 반면에, 서편제는 계면조로 슬픈 감정에 기교가 있는 여성적인 느낌의 소리다. 작가가 굳이 제목을 ‘서편제’로 한것은 소설내내 등장하는 주막여주인, 또 아비의 딸의 소리가 아버지가 눈을 멀게했다는 한을 가지고 있고 그 한을 표출하는데 더 적합하여 제목을 서편제로 하는 것이 극의내용과 연관관계가 깊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인물유형에 대하여:등장인물을 모두 적어보고 관계,의미 따져보기사내:어릴 적에 헤어진 누이동생을 찾아 방황하는 인물로 어릴적 어미를 죽인 의붓아비에 대한 증오가 있으며 함께 다닐때도 아비에 대한 살의로 가득 차 있었다. 어릴적 기억이 상당부분 부정적이며 회상에 등장하는 배경도 상당히 어둡다. 결국 아비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도망가버리막집여인:대갓집 어른이 딸에게 보내준 잔심부름꾼 아이로 술주막에서 딸과 함께 지내며 간간히 소리를 배우다가 3년뒤 딸이 떠난뒤에는 주막에서 소리를 하며 생활한다. 주막을 운영하며 소리를 하는 것에 만족함. 이 인물로 인해 사내와 누이동생의 이야기가 전개된다.아비:소리를 위해 한 평생을 떠돌고, 예술을 위해 딸의 눈까지도 멀게하는 인물. 상당히 비극적인물이며, 자신에 의해 딸과 의붓아들의 어미가 죽었으며, 그로인해 의붓아들이 자신에 대해 살의를 가지고 있음을 처음부터 알지만 어찌 된 일인지 그것을 방관하고 모른척한다.딸:아버지에 의해 눈이 멀었음에도 원망치 않고 이를 판소리의 한으로 승화시키는 인물. 사내와는 이부남매로 태어나던중 어미가 죽는다. 이래저래 한이많으며, 오빠를 잊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사건의 흐름을 순서대로 적고 각 사건의 의미 분석해보기1.사내아이가 언덕밭을 가꾸는 어미와 함께 살아감.2.이상한 노랫가락 소리가 들려 오더니 낯선 소리꾼이 마을에 모습을 드러냄-사내와 의붓아비의 첫만남.3.소리꾼과 어미의 은밀한 만남뒤에 소리꾼이 아예 집 문간방에 들어옴.-소리꾼과 어미사이에 무슨일인가 있었음을 알수 있다. 사내아이에게는 문간방에서 하루종일 들려오는 소리가 너무나 지옥같은 일상. 뒤에 불길한 사건을 암시.4.어미가 의붓아비의 딸을 낳다가 죽음을 맞이함.-이때부터 아비의 소리에 대해 한과 살의를 가짐.5.머나먼 구걸길을 떠남.-아비에 대해 살의를 가진 사내와 이부동생, 의붓아비가 길을 떠남.6.아비가 딸에 눈에 청강수를 부어 눈을 잃게 만듦.-딸을 떠나지 못하게 만드려는 의도(아들의 추측)와 진정한 판소리꾼으로 만드려는 의도.7.구걸길 10년째 되는날, 아비를 돌멩이로 내려치려다 들켜 그길로 영영 도망쳐버림.-항상 살의를 가지고 죽이고 싶던 소리와 의붓아비를 죽이려고 했으나 아비는 되려 그것을 기다리던 사람처럼 무덤덤함.자신을 견딜 수 없어 그길로 달아난 것임,8.아비와 딸은 여기저기 헤메다 56년경 대갓집에 식객으로 들어갔다가 아비의 기침이 심해지떠남.
    독후감/창작| 2011.04.08| 6페이지| 1,000원| 조회(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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