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광고’라는 말을 생각하면 웬지 모르게 번뜩이고 기발하며 감각이 뛰어난, 또 화려한 이미지를 떠올려 진다.대학교를 다니며 방송과 광고중 고민을 하다 나는 방송을 전공하게 되었다.방송을 전공하고 있었지만 광고에 아예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박웅현이라는 사람…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가 정확히 어떠한 광고를 만들었는지는 세세하게 알지 못했었다.그저 책 제목만 보고 '광고'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짐작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이 책은 독창적인 광고를 만든 사람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이야기, 사람 냄새 나는 소통의 철학이야기다.노골적이진 않지만 세련되고 따뜻함이 느껴진, 마음속에 무엇인가 남기는, 잠깐이나마 나를 생각하게 만들고 시선을 집중시켰던, 얘기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광고!''진심이 짓는다''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현대생활백서'', ''사람을 향합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 네이버'', ''생각이 에너지다'', '' 박카스'' 등, 이 모든 광고들이 박웅현ECD의 손을 거쳐간 광고였다.그 중에 가장 내 머릿속에 들어온 광고는 ‘진심이 짓는다-e편한세상’ 아파트 광고이다.내가 살고 있는 집이 몇 평 인지도 잘 모르며 지내고 있고, 어렴풋이 들은 아파트 브랜드 몇 개만 말할 수 있는 정도인 나에게 오랜 시간동안 기억할 정도 인 광고이기 때문이다.내가 생각하는 광고의 목적은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돈이 없는 나에게 e-편한세상에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 인 건 완벽한 광고의 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광고의 목적처럼 카페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 카페의 특성에 맞게 이벤트 주제를 짜고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여 라식, 라섹수술을 받게 받는 것! 내가 바로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하며 해야 할 광고인 것 같다.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나 마음에 와 닿고, 난 너무 ‘틀에 박힌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과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이 자라나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아이디어는 전파, 창의력은 안테나에 비유합니다.우리 주위에는 아이디어가 마치 전파들처럼 가득 차 있다는 겁니다.그런데 안테나를 세우는 순간 전파가 잡힙니다.라디오를 켜면 전파를 잡아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해준다는 것이지요.물론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더 많이 그리고잘 보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책을 읽더라도 ‘잘 읽어야’ 합니다. 잘 읽지 않으면 책이 하고 싶은 말을제대로 들을 수가 없으니까요.” P.126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인 것이었다. 그 창의성의 원천은 폭넓은 인문학적 소양에서 나온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바로 읽을 수 있었고, ‘사람을 향한’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박웅현은 책임도 강조한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광고를 만드는 것도 대단하지만 광고주에게 설득시키고 성공하게 만드는 힘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능력까지’가 창의성이라는 다소 충격적인(나한테는) 말을 던지고 끝을 맺는다.광고-창의성-박웅현으로 이어지는 이 책의 구성도 맘에 들었고 풀어나가는 방법도 놀라웠다.이렇게도 이야기할 수 있구나, 하며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창의성’의 비법이 특별한 데 있는 게 아니라 책 잘 읽고, 많이 느끼고, 일상생활에서 ‘안테나’ 세우고 잘 살면 되는 것이라는 소박한 비법에 용기를 얻었다.나도 지금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바이럴마케팅 업무를 하며 배워나가고 있는 과정을 거치고 있기에 나의 밝은 미래를 살짝 기대해 본다.
내가 졸업한 대학교의 교수님이 썼다는 소식을 팀원들에게 접하고 책을 펼쳐 들었다.책을 받자마자 ‘행동경제학’이 뭐지?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되었고, 전공 책을 펼쳐 들었다는 마음으로 무겁게 책을 읽어 내려갔다.‘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가 나뿐만 아니라 이 책을 받아 읽은 팀원들에게 낯선 단어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 책에서 ‘행동경제학’을 이성과 감성에 의해 움직이는 인간, 일관된 선호가 아닌 상황적 선호를 가진 인간의 선택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설명하고 있다.여전히 나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어려운 단어였지만 다양한 기업의 사례가 많아 생각보다는 쉽게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또, 주요 용어들을 각 챕터 마지막에 한번 더 설명해주고 있어 몇몇 용어들은 조금 더 기억에 오래 남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사람의 행동양식에 대한 연구는 휴리스틱, 프레이밍 효과, 유인효과 등 다양한 효과와 내용으로 다루어지는데, 개인적으로 이 중 휴리스틱이 내 기억 속에 가장 먼저 남았다.휴리스틱은 이 책에서 사람들이 어떤 사건의 빈도나 발생 확률을 판단할 때 실제의 발생 빈도(혹은 객관적 정보)에 근거하기보다는 그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인 예나 연상이 얼마나 쉽게 떠오르냐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을 말한다.또, 소비자들의 구매 휴리스틱과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비밀이라고 말하고 있다.이 문장을 읽으며 라식, 라섹수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눈 나쁜 사람들에게 우리 안과를 떠올리고 말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책 내용 중에 방패브랜드의 사용도 굉장히 흥미로웠다.주력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을 유도할 때, 후발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가 너무 커서 이미지만으로 방어하기 힘든 경우 기업이 주력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세우는 브랜드라고 말한다.이 사용 방법이 굉장히 요긴하기도 한 것 같다.또, 의사결정은 감정이 한다는 점도 매우 공감 가는 부분이었다.한 휴게소에서 파는 동일한 가격의 커피 이야기를 예로 들었는데 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고급 커피를 선택한다.나 또한 그랬을 것이고.감정의 꼬리표라는 개념도 재미있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원래의 가치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인데 기존에 이미 많은 업체들이 써 먹고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이라면 좀 더 좋은 말이 붙은, 예를 들면 프리미엄이라던가 골드, 유기농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게 된다.부모님과 마트를 가면 내가 제일 혹하는 것 중 하나이기도 하다^^;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의 감정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며 어떻게 해야 브랜드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타 병원을 어떻게 해야 꺾고 우리 병원이 1등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