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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르디외와 푸코의 권력개념 비교
    부르디외와 푸코의 권력개념 비교(새로운 주체화의 전략), 홍성민1. 문제제기- 상징적 폭력 : 사회적 행위자 위에 가해지는 복합적인 폭력의 형태이며, 복합적의 의미는 자신이 구조적 결정요인에 복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러한 결정요인의 효과를 증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행위주체를 상정(인지하는 행위자 가정). 즉 지배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지배요인과 인식의 범위 사이에 일정한 상응관계가 있음을 의미(푸코의 권력개념은 객관적인 사회구조를 강조)- 권력은 오인의 매커니즘을 통해 작동. 즉 피지배자는 자신이 권력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푸코의 권력개념은 권력의 효과를 추적하면서 개별자들의 주관적인 요인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 후기 푸코의 경우, 연구의 주 테마가 권력이 아니라 주체라고 말하며, "인간들이 주체로 변화해 가는 방법"을 추측. '자기에의 배려'가 주체화의 형성에 관계되는 일상적인 경험이라고 표현. 푸코가 권력 개념을 포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중적으로 정의된 푸코의 '주체'개념① 통제나 종속의 차원에서 타인에게 복속된 것② 의식이나 스스로에 대한 자각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에 관련된 주체의 모습을 상정- 부르디외 사회학의 한계① 아비투스 개념은 보편성을 확보하지 못함② 사회변화를 고려함에 있어 물질적인 것만을 강조: 저자의 경우 푸코의 주체화 과정을 끊임없는 주름잡기의 과정으로 해석~ 푸코가 신비스러운 점은, 진술들이 자신과 매우 유사한 밖의 영역과 특별한 관계를맺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푸코의 문제의식이다~ 주름은 끊임없이 밖에서 안의영역을 포괄하려함.주체화의 과정이란 주름잡기-주름펴기-재주름잡기와 같이 영원히 되풀이 될 수 밖에③ '인지구조'용어의 부정확성~ 권력효과의 내면화 과정을 사회적 조건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으로 한정시켜 사회적주체와 개인의 내적 정체성에 대한 긴장관계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함~ 주체의 저항이라는 테마가 정확하게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 필자의 주장은 푸코와 부르디외의 권력 개념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것2. 사회의 육체화 : 부르디외 권력개념의 특성들- 부르디외의 '상징적 폭력'의 개념을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다① 부르디외 자신도 명확한 개념정의를 내리지 않고 있다② 여러 상황에서 복합적으로 사용. 각각의 의미 구별이 쉽지 않다ex. 상징적 폭력은 학교제도, 일상생활의 취미의 문제, 국가제도와도 관련.1) 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원시적 교환 형태- 권력에 대한 원초적 형태를 교환행위에서 찾음(전자본주의 사회의 원시적 교환형태)- 원시적 교환관계들이 표면적으로는 등가교환의 원칙이 성립BUT. 실질적 경제적 교환법칙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증여자와 수혜자 사이에 성립된불평등한 세력관계임을 강조① 상징적 : 증여자-수혜자 사이에 신성한 관계(신용, 존경, 경의, 도덕적 채무감 등)로 사회성원들에게 정당한 것으로 인정된 관계, 이는 집단적 믿음에 기초② 불균등 :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지배양식의 궁극적 토대는 개인 간의 관계에서 비롯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권력관계의 제도화가 선행되어야 함왜냐면 각각 스스로의 전략을 은폐해야만 권력이 그 목표를 달성 가능2) 상징적 폭력의 여러 가지 특징들 : '집단적 오인', '형태화하기', '상징적 연금술'(1) 집단적 오인에 대하여 → 개인의 주관적 측면에 대한 분석(주체)- 부르디외의 '지배의 양식'은 권력효과의 내면화 과정을 강조(권력의 내면화 과정과 밀접히 연결)- 집단적 오인① 사회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구성된 감정의 이입상태(맑스의 이데올로기론과 연결가능): 피지배자나 피착취자가 지배상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도록 만드는 내면화 과정은 무엇인가?(사회 속에 존재하는 당연시되는 믿음의 상태이기 때문에, 사회화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② 집단적 믿음이 불평등한 지배관계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 강조: 상징적 폭력의 기반이 되는 내면화과정 + 사회 규범의 외면적 힘에 대한 분석인 권력의 외면화 과정분석이 필수적이다.(2) 형태화하기 →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객체)- 형태화하기 : 권력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도록 만들기 위한 권력. 권력의 제도화하기, 공식화하기(서열,직위 등등). 즉 설득력 있는 권력- 전 자본주의 시대의 일상생활의 행동구조가 관습의 주기를 통해 결정, 그것이 권력관계 속에서어떻게 형태화 되는가? → '사회적 연금술'- 집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관습적 행위들이란, 실천적 도식들이 개별성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원하는 행동이 무엇인가를 주입하는 내면화 과정이라고 할 때,믿음과 지배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집단적 행위의 정당성 문제가 집단적 믿음의 문제와 연결)- 형태화 하기란 사회적 분류가 구성되는 계기를 지칭하며,이러한 차원에서 지배의 교화는 일상적인 행위들을 객관적이고 신성한 관습의 행위들로 옮겨놓는과정에서 등장 한다- 오늘날 자본주의사회 속에서도 관습적인 힘에 근거하는 상징적 폭력의 효과가 존재(3) 상징적 주술에 대하여 → 권력 문제에서 주체와 객체의 종합(주체와 객체의 분리는 인정 X)- 상징적 폭력 : 피지배자가 지배자에게 부여하는 강제된 인정을 매개로, 자신의 억압적 효과를발휘하는 한 형태(피지배자들의 합의를 구성하는 사회적 매커니즘 필요)- 상징적 폭력이 자신의 지배효과를 얻을 수 있는 근거는 '문화적 규범'- 상징적 폭력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적나라한 지배가 반드시 개인의 감정에 기반하는 상징적인 과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중 자연화 하기’- 문자가 없던 원시사회에서 집단적 제의식이 권력의 제도화를 보장했다면, 오늘날에 와서는 국가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권력의 제도화는, 그것이 집단적 제식의 형태를 띠건 국가적 관리형태를 띠건, 사회적 제재들에 순응하고 있는 피지배자들의 성향체계(개인적 차원에서 설명되는 감정, 욕망이 아닌, 사회 규범에 조응하는'집단적 무의식')를 고려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다- 아비투스는 개인 혹은 집단적 역사로서 획득되는 실천을 위한 실천적 기반이다.- 상징적 혁명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와는 기본적인 입장자체가 다르다(권력의 문제와 관련된 주체화의 과정에서 해방의 논리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 마르크스적)3. 푸코의 권력위상학 속에서 주체화의 과정(1) 푸코 권력개념의 특성들 → 4가지로 분류①- 푸코의 권력은 세력이나 공간 혹은 담론 등으로 구성되는 관계들의 총체(디아그람;세력관계들의 총체, 하나의 비장소non-lieu)를 지칭. → 주체는 권력의 디아그람 안에서만 보고 말할 수 있다②- 가시성visible과 진술가능성이 정신이나 행위 자체를 가능케 하는 밑바탕- 부르디외의 지배란, 주어진 시점에서의 정신이나 행위들과 밀접하게 연결된 인지구조들을 의미푸코에서 권력분석의 목표는 가시성과 진술가능성을 연결해주는 표를 찾는 것→ 권력이라는 외부의 그물망을 통해 둘은 독자적으로 양립하며 비로소 지식의 성립이 가능③- 푸코는 권력을 억압의 기제 보다는 긍정적 요인이 많이 강조. 앎의 의지를 통해 지식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관통하고 있다 → 생체권력Bio-power-『감시와 처벌』에서 그의 분석틀은 맑시즘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말하기 힘들다. 감옥의 문제가 국가기구에 편입된 지배기술로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권력행사를 뒷받침하는 하부구조에 대한 분석과 다름없다. 이 시기 푸코는 권력을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작동하는 특정한 양식이라고 생각...이러한 양식은 이질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동질적인 것으로 묘사(훈육적인 권력)- 『앎의 의지』에서 19세기를 기점으로 푸코가 파헤친 성에 대한 관점은 분명 쾌락의 조절에 대한 분석이었다는 점에서, 권력의 하부 구조에 대한 분석이라 말하기는 힘들다.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식은 이제 육체 위에 각인된 권력 그 자체이다.(통제적인 권력)- 장치 : 1) 이질적인 요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적 성격2) 이러한 요소 사이를 맺어 주는 그물망3) 하나의 사회 구성체를 의미,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구조들→ 장치란 세력관계의 조작에 관계되는 개념으로 기본적으로 전략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여전히 계급투쟁의 구도에서 사회를 분석하고 있는 부르디외와 푸코를 차별화④- “복속하기” : 푸코의 권력개념의 큰 전환점1) 목자적 권력(인구, 개인에 대한 지식)을 중요한 권력기술로 파악2) 권력이 아닌 권력관계(다양한 사회세력간의 행위양식)를 분석- 권력은 대립된 두 집단의 적대적인 관계Fk는 협소한 범위를 넘어서, 개인의 품행을 다스린다는 넓은 의미로 확장- 권력과 자유는 대립된다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개념(2) 자아에 대한 기술- 후기 푸코가 포착하려 한바는 ‘자아의 실천’으로부터 비롯된 윤리의 문제화(- 자유로운 주체의 존재가 권력 행사의 중요한 전제- 성을 둘러싼 도덕의 역사적 흐름 속에는 ‘자기에의 배려’가 각 시대마다 지속인간의 삶의 기본원칙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자아에의 배려는 그대로 존속4. 몇 가지 비판점들(1) 부르디외의 권력개념이 어떤점에서 푸코를 비판하는가?- 부르디외는 육체의 사회적 구성에서 심리적 특성 강조. 감정의 이입과정이 의식이 아닌 육체를 통함- 푸코의 육체는 사회적 육체를 성립시키는 외부적 요건들에 관계
    인문/어학| 2009.07.29| 4페이지| 1,500원| 조회(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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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사마리아인들 독후감 평가B괜찮아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2007008013 이솔지금 세계를 살면서 예술, 문학, 정치 하물며 인류학에 이르는 거의 모든 학문에서 피해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포스트모더니즘'혹은 '포스트모던'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가 '모던(modern)'이라는 말이 뜻하는 근대를 벗어난 것인지 아닌지는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없지만, 정치인류학에서 다루어지는 '권력' 개념에서의 근대사회와 현대사회에는 학문적 연구 결과로서의 차이점을 드러내고 있다. 과거의 권력개념과 현대의 권력개념의 차이는-이 과목을 듣기 전 필자가 그랬듯이- 생소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만,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는 현대사회에서 강조되는 신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정치경제학과 관련하여 현대적 권력에 대해 쉽게 풀어내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본 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권력을 쥐고 있는 부자나라들과 그들처럼 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개발도상국들 사이에 작용하고 있는 정치경제학적인 요소를 현대적 권력과 관련지어 이해하고자 한다.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권력에 대한 정의와 그 내용들에 관해 서술해보고자 한다. 로날드 코헨(Ronald Cohen)은 "권력이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행동의 통제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권력은 물리적, 사회적, 상징적 성격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으며, 그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권력의 획득과 유지를 매개하고 그것의 효과이기도 한 '정통성'과 '지지'라는 요소를 가진다. 권력의 정통성이란 집단의 '정치문화, 즉 권력의 본질에 대한, 또한 권력이 어떻게 획득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로부터 나온다). 또한 지지란 정치적 목적의 확립과 달성에 기여하는 모든 것이라 정의 한다). 지지를 얻는 방법으로는 물리적 폭력의 행사를 통한 것, 설득을 통한 것, 자발적 지지의 확보 등 광범위한 형태를 포함하며, 이는 과거의 억압적 권력과 현대의 생성적 요한다. 심지어 IMF와 세계은행은 1원 1투표라는 방식을 채택하여 부자 나라들에 유리한 방향으로 치우쳐 있으며, 1국 1투표를 주장하는 WTO마저도 부자나라들로 이루어진 과두 집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발도상국들은 자신들이 속한 이 기관들이 부자나라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부자나라가 됐다고 믿고 스스로 그렇게 되기 위해 부자나라들과 같은 경쟁선 상에 서 경주를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인류학적으로 보자면 개발도상국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부자나라들의 권력을 생성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세계화의 주된 추진력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주장하는 기술이 아닌 정치-인간의 의지와 결정-인 것이다. 하지만 개발도상국 역시 세계화의 한 부분이므로 그 대안이 아예 없는 것만은 아니다.다니엘 디포가 쓴『로빈슨 크루소』의 로빈슨 크루소는 종종 신자유주의적 시장 경제학의 영웅인 '합리적 경제인'의 원형으로 거론되곤 한다. 그는 혼자서 생활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있어 -합리적인 인간답게-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일 수 있도록 행동했다. 하지만 작가임과 동시에 경제학자였던 그가 저술한 경제저작인 『영국 상업 발전 계획(1728)』에서 그는 정부의 보호와 보조금이 필수라고 주장한다. 그는 자유 시장 경제이론의 중심이론을 창조했는가하면, 그의 경제 분석은 시장과 자유무역의 한계를 뚜렷이 보여주는 이중성을 가진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다니엘 디포가 의도적인 계획 하에 그런 행동을 보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세계화의 현 시점에서 영국, 미국 등 다양한 부자나라들이 이런 이중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영국은 과거 장기간의 굳건한 보호무역 정책으로 시행되어온 높은 관세장벽 뒤에 숨어 경쟁국들을 누르며 기술적 우위를 획득하고 나서야 자유무역을 채택하였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단 한번도(1860~1932년 사이) 자유무역을 실시하거나, 무관세정책을 이를 자유무역이 경제발전에 가장 좋다고 말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따라서 개발도상국들은 자유무역을 하되 보조금과 보호무역을 겸비하여야 그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부자나라들은 종종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규제를 완화하여 개발도상국내에 외화가 많이 유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 될 수 없다. 그 대표적인 예로 외국 자본을 경계하여 성장한 핀란드)를 들 수 있다. 핀란드의 사례에서 우리는 외국인 자본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부자나라들은 개발도상국이 국내의 저축만으로는 국내 투자수요충족이 어렵다고 말하며 국제적 자본이 ‘저축격차’를 메우고 경제적 효율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외국 자본시장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그 규모가 엄청나 자칫 조금 잘못했다가는 개발도상국 경제에 나비효과를 방불케 하는 큰 파동이 일수도 있다. 또 그들은 외국자본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외국자본은 ‘유동화’로 인해 쉽게 빠져나갈 수도 있으며 외화로 인한 추가수요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고, 초국적기업들에게 ‘이전가격조작’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외국인 직접투자로 초국적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국내기업이 경쟁에 노출되어 도산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로 인한 단기적 혜택을 포기하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특정 부문으로 진입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규제하는 방법을 채택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과거 미국은 ‘군사력보다 더 위험하다’며 외국자본을 경계했고 이와 같은 현상은 일본, 한국, 대만, 핀란드 등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역사를 잊어라’란 말로 자신들의 행동을 변호하며 개발도상국들에게 외국인 투자를 강요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외국 기업을 차별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만 각국의 기업들은 자국민을 채용하여 경쟁하므로 그 대형자본은 ‘나라’라는 뿌리를 가지므로 외국의 초국적기업들은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 즉, 외국인 투자 또한 고양이든 상관없다.”는 말을 남기며 실용주의를 표방했다. 이는 국영기업과 민간 기업에도 적용된다. 하지만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개발도상국에게는 국영기업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최근 음반불법복제의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때가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빌게이츠는 자선사업에는 후하면서도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복제할 경우에는 가차 없이 그를 징벌하려 한다. 이는 그 복제는 쉬울지언정 그 개발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는 지적 소유권TRIPS협정으로 자신들의 저작권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특허권의 강화는 개발도상국이 새 지식을 습득하기 힘들게 만드는 하나의 기제로써 작용한다. 선진기술의 흡수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는 경제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을 안 과거 부자 나라들은 이런 사태의 발생을 막기 위해 이런 특허권의 강화를 주장하는 것이다.지식의 흡수를 잘하면 그만큼 선진경제를 잘 따라잡을 수 있고, 뒤집어 말하면 지식의 흐름을 잘 막으면 그만큼 기술주도력을 더 오래 유지하게 된다. 즉 현대사회에서는 선진지식을 흡수하려는 개발도상국과 그러지 못하게 하려는 부자 나라들의 군비경쟁이 치열하다. 과거 부자 나라들은 자신들끼리 아이디어의 ‘차용’을 외치며 각종 지적 재산권 침해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자신들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면 새로운 지식의 생산을 자극하여 모든 나라들에 이익이 된다고 주장하는 모순적 행동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심각한 문제는 지적소유권 제도가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점점 특허를 낼 수 있는 지식 자체가 세분화되고 극소화 되어 특허 자체가 기술 진보를 가로막을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지적소유권 제도가 경제발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특허를 부자나라들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의 지식획득 비용은 높아져만 가며 이에 사용되는 비용들이 부자 필요가 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개발도상국에게 설교하는 것처럼-매년 회계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재정 건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정책은 경제순환 사이클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극히 인위적인 시간단위에 불과한 회계연도인- 1년 단위로 끊어서 예산흑자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IMF의 도움을 받은 개발도상국들은 경제 침체기에 이자율을 높이는 등의 예산 흑자를 운용하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게 된다.) 개발도상국의 입장에서는 누적 채무를 지탱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상당기간 적자 예산을 운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수도 있다. '미래 세대에게서 대출'하는 방식의 태도는, 만일 해당 국가가 그런 방식으로 경제성장을 가속화 시키는데 성공할 경우 그 미래세대는 더 수준 높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사마리아인들의 '세입을 초과한 지출'을 무조건적으로 그리고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비난하는 태도는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위한 차입'을 하는 것을 막아 투자 지향적이며 성장 지향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의 진정한 발전을 원한다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추구해야할 것이다.인도네시아와 자이레라는 두 개발도상국은 둘 다 극심한 부정부패에 빠졌다. 그렇지만 인도네시아는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고 자이레는 그렇지 못했다. 이렇게 두 나라를 대비해 보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부정부패야 말로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상당한 장애물’ 이라고 주장하는 것의 한계를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개발도상국-인도나 자이레 같은-에서는 부정부패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그리고 경제발전이 부정부패를 자동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며, 이것이 경제발전을 좌우하는 요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이를 원조를 삭감하는 명분으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부정부패는 어떤 조직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자들이 그 조직의 이해어렵다.
    독후감/창작| 2009.07.29| 11페이지| 2,000원| 조회(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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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드 사일런스
    비욘드 사일런스2007008013 이솔소리없는 한 가족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듣고 인식하는 라라는 부모님이 청각 장애인이다. 그렇기에 라라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그 매개채 역할을 하며 외부세계의 중간자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어머니에게 드라마를 수화로 번역해주거나 은행일을 돕는 일 등을 한다. 라라의 역할로 가족들은 더 가까워지고 행복한 삶을 보낼 수 있게된다. 하지만 라라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고모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클라리넷을 통해 듣지못하는 부모님 밑에서는 영원히 몰랐을 음악을 알고, 평형감각이 보통인 같지 않은 어머니가 타지못하는 자전거를 배우며, 항상 화장을 하지 않는 어머니와는 달리 고모는 예쁜 화장도 하고 있었다. 라라는 이렇게 새로운 경험을 하며 자신이 살고있던 익숙한 환경과의 차이를 인식하며 가족과의 분리를 준비하려 한다. 라라는 청각장애인인 아버지가 자신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고, 동생이 귀머거리일까 두려워 그 귀에대고 클라리넷을 불기도한다. 라라의 어머니는 라라를 붙잡아두기위해 자전거를 타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고모의 생일잔치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라라는 음대진학을 결정하고 베를린으로 가게 된다. 그러다 길에서 수화로 대화하는 한 남성과 아이를 만나게되는데 라라는 수화선생인 톰과 사랑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러던 중 자전거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톰은 워싱턴으로 떠나게되며, 아버지와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 영화 중간에 라라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이 죽음과 이별이라고 말한다. 이런 죽음과 이별 둘다를 겪은 라라의 음대시험날 아버지가 찾아온다. 비록 듣지못할지언정 아버지는 라라의 음악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라라가 시험에 합격한것과 같은 여운을 남긴 채 영화는 끝이난다.이번에 본 비욘드 사일런스는 영상으로 보는 독일문화라는 수업에서 여지껏 봤던 영화인 굿바이레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 굿바이 레닌은 통일된 독일의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나타낸 것이었으며,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의 경우 독일 사회 내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차별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둘다 독일 사회의 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번의 비욘드 사일런스는 독일문화에 대한 내용보다는 어떤 한 가정내의 스토리였다. 청각장애인인 부모아래 음악을 사랑하게된 한 소녀가 내딛는 위태롭지만 당찬 발걸음에 대한 내용이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까나. 그리고 그에 더불어 아버지와 딸의 연애보다도 다이나믹한 관계도 있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이부분에서 많이 공감했다. 나역시 대한민국 한 가정의 딸로써 엄마와는 달리 아빠와는 참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거슬러 올라가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빠와의 관계는 좋았다 나빴다의 연속이었다. 아주 어릴때 나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학교에 들어갈만큼 자라났을 땐 아빠는 가장 가깝고 편한 친구같았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대들고 반감을 가졌던 사람도 아빠였고, 지금 가장 고맙고 사랑하는 존재는 역시 아빠다. (물론 엄마도 똑같이 사랑하지만) 라라의 이야기는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결국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 관계를 회복한다는 그런 스토리까지도. 나도 내가 그간 많이 어렸었다고 생각했었던게 무뚝뚝한 경상도남자인 아빠가 표현하지 못해서 몰랐던 아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된게 너무 얼마안됐다. 물론 내가 지금아는 것도 아주 큰 빙산의 일각이겠지만 뭔가 조금 알았다는게 더 기쁜일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난 이영화를 보는 내내 집에 계시는 아빠생각이 많이 나서 왠지 내가 아빠의 맘을 아프게한 게 생각나 마음이 좀 아팠다.
    독후감/창작| 2008.07.14| 1페이지| 1,000원| 조회(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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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장 조사체험기
    의성장 조사체험기2007008013 고고인류학과 이솔? 조사일 : 2008.6.7.토요일? 장소 : 의성장? 조사일정 및 의성장 스케치10시까지 북부정류장을 가기위해 7시 45분쯤 집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집에서 꾸물대다가 9시 10분경에 출발하게 되어서 부랴부랴 집에서 뛰쳐나와 달성고등학교 앞으로 가기위해 509번을 탔다. 달성고등학교 앞에서 356번을 갈아타야하는데 거기에서 내리니까, 그 버스가 좌회전을 해서 달성고등학교 앞에서는 정차를 안 하는 것이었다.(그 전 정류장에서 선다) 그때 시간이 9시 30분정도여서 놀래서 뛰어가던 중에 356번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그냥 택시를 타기로 했다. 북부정류장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늦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이 급했는데 의외로 가까운데다 이른 시간이어서 차가 막히지 않았다. 택시비는 3100원 정도 나왔고 9시 40분경에 북부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변의 건물이 대체적으로 허름하고 오래되어 보였는데 북부정류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역으로 들어가니 우리 수업을 듣는 타 학과 사람들 세 명이 가장 먼저 도착해 있었고 우리 과 사람들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TV가 있는 의자 앞에 앉아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앞줄 의자에 혜미언니가 있어서 같이 앉았는데 TV에는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는데 아침을 든든히 먹었음에도 갈비가 먹음직스러웠다. 그러던 중 상봉선배와 형민선배가 도착하고 정류장 안에 매점에서 물을 샀다. 9시 58분쯤 동기들이 하나둘 도착하고 설쌤이 오시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으며 상봉선배가 버스비를 걷었다. 버스비는 의성까지 4700원의 교통비가 들었다. 10시가 좀 넘어서 나머지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10시 30분차를 타기위해 10시 20분쯤 버스를 탔다. 자리가 모자라서 서서 가는 사람도 있었고 다음 차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시간에 맞춰 버스가 출발했고 앉아서 프린트해 온 의성장 보고서를 꺼내 잠시 읽었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이 있는 다부 IC를 지나 군위에 터미널에 도착했다.물어물어 15분 정도 걸어서 장터로 찾아들어갔다. 한창 양 길목으로 유료주차장이 보이고 더 걸어가다보니 봉고차에 생활 잡화를 파는 가게를 시작으로 의성장이 들어서 있었다. 봉고차에서 생필품을 팔던 아저씨는 2500원짜리 가위를 “25만원”이라고 말하는 센스를 보여주셨다. 가던 길에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아저씨를 만났는데 “경북대학교서 왔어요? 천재아이라” 라고 말하시는 모습을 보고 경북지방의 경북대학교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었다. 지나오는 길에 국제결혼 상담소도 있었는데 요즘 농촌의 현실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장터로 더 걸어 들어가니 양쪽으로 생선가게, 건어물가게, 채소가게, 과일가게, 옷가게, 생필품가게 등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었다. 그러던 중에 수정이가 발굴할 때 쓸 모자를 사서 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점심시간이라 상인들이 밥이나 찐 감자 등을 먹고 있었고 한쪽에는 보쌈과 소주를 먹고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장이 커서 놀랬다. 직선으로 쭉 가니 마지막으로 옷가게들이 모여있고 장이 끝났다. 가는 길에 핫도그와 찹쌀튀김, 꽈배기를 하는 가게가 있어서 핫도그를 사먹으면서 잠시 1)인터뷰를 하였다. 아저씨 말대로 핫도그 속이 보통의 핫도그와는 틀려 맛이 새로웠다. 나오는 길에 야채가게에서 빨간 감자가 있어서 아주머니께 그것에 대해 물어보면서 잠시 2)인터뷰를 하였다. 어제 밤에 의성장에 가게되어서 진아언니한테 뻥튀기를 사가기로 약속해서 뻥튀기를 사러갔다. 어렸을 때 많이 보던 ‘뻥’소리가 나는 뻥튀기 기계를 가져다 놓은 곳도 있었지만, 즉석과자를 파는 곳에 뻥튀기를 사러갔다. 한 봉지에 2000원씩(3봉지에는 5000에 해주신다고 하셨다)해서 윤경이, 혜란이, 나 셋이서 뻥튀기를 각자 한 봉지씩 사면서 3)인터뷰를 하였다. 그리고 뻥튀기를 한 봉지씩 들고 나오는 길에 어떤 노점상 아주머니께서 시장조사 하는 거 아니냐며 물어오셔서 잠시 4)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돌아나오면서 자전거 앞뒤로30년간 의성장에서 장사를 해오신 분이었다. 아이들이 아주머니 인터뷰를 더 길게 하던 중에 옆에 아주머니께서 한마디씩 해주셔서 그쪽 아주머니께 가서 짧게 7)인터뷰를 하였다(라기 보단 말씀을 들었다). 아주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요즘 마트가 들어서서 많이 힘들어졌다고 하셔서 왠지 안타까웠다. 길게 인터뷰를 해주신 아주머니들에게 감사드리고 나와서 윤경이가 밀대를 보던 중 바로 옆의 과일가게에 곶감을 파는 것을 보고 사고 싶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더니 아저씨가 곶감이 맛있어보이는구마 하시며 말을 걸어주셨다. 곶감은 2개 1000원이었지만 아저씨가 딸 같다면서 하나를 더 넣어주셔서 5개에 2000원에 살 수 있었다. 시장의 인심이 훈훈했다. 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아케이트가 설치된 곳도 있고 지금 설치하는 곳도 있었다. 슬슬 배가 고파져 1시 10분 경 식당(장터보리분식)에 들어가게 되었다. 순대, 족발, 떡볶이를 시켜서 먹었는데 그 가게 안에 할머니 두 분도 우리에게 시장조사를 하러 왔냐며 물으셨다. 우리 외에도 시장조사를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수정이가 손을 씻는데 세면대 위에 진짜 새까만 돼지 코가 걸려있어서 물어봤더니 그렇게 해놓으면 복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 가게에 슬러쉬도 팔아서 콜라 맛, 환타 맛 두 개까지 다 사먹었더니 총 만원이 나와서 각자 2000원씩 냈다. 적은 가격에 푸짐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식사를 한 후 윤경이가 수저를 사겠다며 노점상 쪽으로 갔다. 거기에서 노점상 아주머니와 잠시 8)인터뷰를 하였다.들어갔던 길을 따라 장을 나온 후 터미널에서 차 한 대를 놓치고 다음 차를 타고 내려왔다. 어영부영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약 5시. 먼 곳까지 다녀오느라 피곤했지만 뻥튀기를 가져다 줄 겸,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서 2합동강의실에 있는 고고학 실습실로 향했다.? 의성장에서 행한 인터뷰1) 핫도그와 튀김을 파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핫도그를 사먹으면서 의성장이 5일장이다 보니 “5일에 한번씩 장사하시는 거세요?” 라고 했더니 아저씨께서 튀김 채를 터하시며 은근히 가게 자랑을 하셨다. 핫도그를 먹다보니 보통 먹던 하얀 속살의 핫도그와는 달라서 “안에 핫도그 속이 다른 것 같애요” 라고 했더니, 다른데서 파는 핫도그와는 다르다는 말씀을 해주셨다.2) 홍감자를 파시던 아주머니지나가다가 달걀보다 조금 큰 크기의 붉은 감자를 보고 신기한 마음에 “아줌마 이 빨간건 뭐에요?” 라고 물었더니, 홍감자라고 대답해주셨다. 색깔 때문에 고구마와 접붙인 것이 아닌가 해서 물어봤지만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냥 빨간거, 옛날에는 자주잖아. 그냥 깎아무도 맛있고, 요구르트 넣고 갈아먹어도 맛있다. 다이어트에 좋아요” 라고 하시며 홍감자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난 살 것은 아니라 그냥 돌아섰지만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 두 분께서는 한소쿠리씩 사서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 가셨다.3) 뻥튀기 가게 아주머니뻥튀기와 옛날 과자(즉석과자)들을 늘어놓고 파는 가게를 지나가다가 언니에게 드릴 뻥튀기를 여기서 살까 하는 마음에 가게 앞에 섰다. 가격을 물어봤더니 “한개 2000원, 세 개 5000원, 저 과자는 한근(400g)에 2500원” 하셨다. 우리가 이것저것 집어들자 아주머니께서는 커다란 비닐봉지 한 장을 앞쪽 박스에서 꺼내 드셨다. 거의 대부분 어디선가 맛봤던 것들인데 내가 집은 것이 노랗고 둥근 과자에 겉에는 캬라멜 색이 약간 입혀진 듯한 것이었다. “이건 무슨 맛이에요? 겉에 이건 뭐에요? 이거 약간 짜운거에요?”라고 물어보자 “아니 그건 짠 맛 안나고, 맛 괘안타”라고 하시며 추천하셨다. 수정이가 발굴할 때 쓸 모자를 들고 “아줌마 저 이거 500원 깎았어요, 예쁘죠” 하면서 말을 건넸더니 아주머니가 “어디 일하러가나, 어디 마늘캐러?” 라고 하셔서 우리모두 웃었다. “여기 장사 잘 되요?” 라고 물어보자 “뭐 그런대로,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촌에 할매 할배들 심심할 때 잡숫는다고 한봉지씩 사간다” 하셨다. 학생들도 많이 오냐고 물었더니 학생들은 별로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 자주 오신다고 하셨다. 다사고 봤더니 세봉지에시장조사를 하러 나왔냐고 물어보시던 할머니께 다가갔다. “전부 종이가지고 이름적고” 하시는 것을 보아 우리와 같이 시장조사를 하러 나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여기 이렇게 파신지 몇 년 되신거세요?” 라고 물었더니 “20년도 넘었지. 우리는 시장에서 농사지가 하는 기라서 20년도 넘었지” 하시며 조금 쑥쓰러워 하셨다. 혜란이가 조심스레 나이를 물어보았더니 약간 망설여하시면서 “68”하셨다. 그래서 수정이가 “꽃띠네요 꽃띠”라고 말씀드렸더니 “꽃띠?” 하면서 웃으셨다.5) 자전거를 가지고 시장을 보러오신 아주머니상인들 뿐 만아니라 장을 보시는 분들도 인터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는 연두색 자전거 앞뒤에 계란, 토마토 등을 잔뜩 얹고 야채를 사고 계시는 아주머니 한분에게 다가갔다. “여기 많이 오세요?”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며 저녁거리를 이 장터에서 사고계신다고 말해주셨다. “장터에서 사는 물건이 가격이나 질이 좋으세요?” 라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셨고, 주변에 마트가 있어도 여기서 장을 보는 편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이왕이면 아는데서 팔아주면 좀 낫지 뭐”라고 말하셨다. 마트 얘기가 나오니 장사를 하시던 할머니께서 “요즘은 마트땜에 장사 잘 안 된다” 하시며 혼잣말을 하셨는데 왠지 마음이 아팠다.6) 30년간 의성장에서 장사를 해 오신 아주머니아주머니는 파, 상추 등을 늘어놓고 야채 장사를 하시는 분이셨다. “몇 년이나 되신거세요?” 라고 했더니 “한 삼십년 됐지예”라고 하셔서 우리를 놀라게 만드셨다. 한창 점심때라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추천하시는 식당이라도 있으신지 물어봤더니 “다 거서 거기라, 다 똑같아” 라고 하셨다. 또 여기는 5일장인데 5일마다 한 번씩 장이 서는 거면 나머지 4일은 뭘 하며 지내시는지 물었더니 다른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하신다고 말씀해주셨다. 팔고계시는 야채들을 직접 재배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다 직접 재배해 판매하시는 거라고 하셨다. 우리 다섯명이 죽 서서 인터뷰를 하자 뒤쪽에 아저씨께서 “아지매 이제 상추 오천원치 파이소”
    인문/어학| 2008.07.14| 5페이지| 1,000원| 조회(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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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2007008013 이솔귀에 익숙하지 않은 음악으로 시작되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이 영화는 2차세계대전후 아직도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곱지않은 독일에서의 60대 독일여성 에미와, 외국인 노동자인 40대 아랍남성 알리의 이야기이다. 어느 비오는 날 낯선음악에 이끌려 들어간 가게에서 에미는 알리를 만난다. 에미가 그 가게에 처음 들어갔을 때 가게안 사람들의 경계하는 듯한 표정은 그때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듯 했다. 에미는 아이 셋을 모두 출가시키고 외로이 청소부일을 하고있엇고 알리는 독일로 와 돈을 벌며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지냈기에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며 사랑에 빠진다. 알리가 에미와 결혼 후 에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지금의 나의 사고방식으로 봤을 때는 한마디로 어이없는 광경이었다. 이웃의 여자들은 에미가 외국인을 데려왔다며 카펫을 사려는게 아니냐는 식으로 수군거리고, 이웃의 상점에서는 알리에게 물건을 팔지 않았다. 또한 더러운 아랍인이 있으니 아파트 청소를 더 하라고말하기도 하고 알리가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는 아랍인들이 무섭다며 경찰을 부르기도 했다. 또한 에미의 자식들은 에미를 창녀라고 칭하거나, 더럽다, 알리와 에미의 집을 돼지우리라고 말하기도 했으며, 에미의 직장동료들은 외국인을 구역질나는 족속이라고 비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심지어 알리와 에미가 결혼한 것을 안 직장동료는 그 이후부터 에미를 따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주장한 민족주의의 잔재때문일까? 영화속에서 나타나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시각은 지금 나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광범위했고 솔직히 유치했다. 에미와 알리는 히틀러가 자주찾던 식당에 가는데 그런곳에 익숙하지 않은 알리와 에미가 헤매는 모습에서 배경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는 아마 에미와 알리가 그곳에서 겪은 이질감을 그런 영상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인들의 싸늘한 시선에 힘들어진 에미와 알리는 여행을 떠나고 여행에서 다녀온 후에는 정말 자신들이 생각했던 대로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져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다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 위해서 겉으로만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런 것을 모르는 에미는 그순간부터 알리를 자신의 주변사람들과 같은 느낌으로 대하기 시작하는데, 이를 깨닫고 그 냉소를 극복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알리는 에미의 곁을 떠나 가게 여주인을 만나 불륜을 저지르는 등의 방황을 시작한다. 알리는 쿠스쿠스라는 아랍요리가 먹고싶다고 얘기하지만 에미는 독일에서 쿠스쿠스는 없다고 단언한다. 이는 알리의 문화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냉소적인 에미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에반해 가게여주인은 알리가 원하는 쿠스쿠스를 해 줄수있었기에 알리는 그모습에서 그여자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후 에미는 알리가 일하는 직장과 그 가게를 찾아가 알리를 만나려 시도했고 마침내 처음 만난 그날처럼 함께 춤을 추려는 순간 알리는 스트레스성 위궤양으로 쓰러지게된다. 알리는 중간에 ‘키프키프(상관없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차별적인 독일인의 시각에 힘들어하면서도 그것을 넘기려는 낙천적인 알리의 모습을 잘 대변한다. 이 영화에서 차별적 시각을 갖지않는 이들이 바로 둘있는데 경찰과 건물주의 아들이다. 특히 에미의 이웃주민들은 장발의 경찰은 처음본다는 말을 하는데 이 경찰의 진보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독일도 이런 인종차별적 시각이 심하지만 이는 한민족에 대한 자부심에 빠진 우리나라도 매한가지인것 같다. 유색인종인 우리가 유색인종을 차별하니 어찌보면 황당하다. 인류학수업을 조금만 들어도 알텐데. 서로 다름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옳은 것임을 말이다.
    독후감/창작| 2008.07.14| 1페이지| 1,000원| 조회(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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