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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서평/감상문/독후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몇 달 전, 국내 모기업의 상무라는 사람이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 석에서 ‘밥이 설익었다’, ‘라면이 짜다.’ 등의 이유로 승무원의 얼굴을 잡지책으로 때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임원은 승무원의 신고로 미국 입국을 포기한 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 사건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퍼져 결국 회사 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사건을 통해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감동노동’이 한동안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위키백과에 따르면, 감동노동은 실제로 느끼는 감정과 다른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 발생하며, 감정노동으로 생긴 감정적 부조화는 감정노동을 행하는 조직 구성원을 힘들게 만들며 감정노동으로 생긴 문제가 적절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엔 심한 스트레스(좌절이나 분노, 적대감, 감정적 소진)를 보이게 되며, 심한 경우엔 정신질환 및 자살까지 갈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조사에서도 항공기 객실 승무원의 감동노동이 가장 높은 것(5점 만점에 4.7점)으로 조사되기도 했는데, 이렇게 감정노동이 공론화되면서 감정노동자들은 최근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감정노동자의 감정이 본인과 조직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감정이라는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이나 조직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 되었음을 시사한다.감정노동에서 그 초점은 ‘감정’에 맞추어져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면 사회나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나의 감정과 상대방의 감정을 조화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일생동안 만나게 되는 사람의 수가 양적으로 급격하게 팽창했고, 온라인을 통한 네트워크와 글로벌화가 활성화되면서 의사소통의 영역은 사실상 무한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른 사람들과의 감정 교류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사람들은 각자의 개성이 있고, 나와는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절실하다. 그래서 한동안 경청이라는 키워드가 유행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단순히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무조건적인 이해를 지향하는 것이 곧 능사는 아니다.한편, 최근 하버드, 예일, 와튼 스쿨 등 해외 유수 대학의 명강의가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중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라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이러한 번역서나 국내의 자기계발서는 어떻게 협상과 설득을 잘 할지에 대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은 사람의 감성적이고, 심리정서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색다른 접근법을 사용할 것 같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실제로 나의 기대감은 제대로 적중했다.앞서 언급한 경청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상대방도 대화를 통해 감정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그러나 경청을 하는 입장에서는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책에서도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제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한다. 감정의 억제나 무시는 정신과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솔한 행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감정을 통제하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 억제해서도, 간과해서도, 통제하기도 힘든 감정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어야 할까? 그 해답이 점점 궁금해지기 시작했다.이 책은 주로 협상 상황에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좀 더 거시적인 안목에서 바라본다면 일상생활 속 대화에도 크고 작은 목적과 의도가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이야기는 상당히 실용적인 부분에까지 응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러한 크고 작은 목적과 의도를 핵심관심이라고 하는데, 보통 말로 표현되지 않지만 실제 관심 못지않게 현실적인 것을 의미한다. 이 핵심관심은 인정, 친밀감, 자율성, 지위, 역할로 구성되고,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긍정적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이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인정받지 못하고 성취감을 못 느낀다면 감정이 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바로 이 핵심관심이 무엇이고, 협상의 준비과정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링컨이 ‘나에게 나무를 벨 8시간이 있다면 도끼를 가는 데 6시간을 쓰겠다.’라고 한 것처럼, 이 책에서도 협상의 준비 단계를 강조하고 있다. 협상을 준비할 때는 상대방과의 관계, 의사소통, 관심, 대안, 합법성, 합의에 대한 최선의 대안, 결심의 7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협상 단계에 들어가서는 위의 핵심관심을 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이 다섯 가지 핵심관심은 서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협상 단계에서 어느 것 하나 간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두 번째 장은 핵심관심 다섯 개에 대해 각 관심에 부합하는 예시를 곁들여서 설명을 도왔는데, 각 사례들이 무척 재밌고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 인정과 관련된 예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저자 중 하나인 로저는 트리빌시의 상가 모퉁이에서 미완성된 접시를 발견하고 그것을 구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접시를 만든 조각가는 미완성 접시라 지금은 팔 수 없다고 했고, 로저는 오늘 이곳을 떠나기 때문에 미완성이라도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각가는 무뚝뚝하게 거절했고, 결국 로저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조각가가 미완성 접시를 팔지 않는 이유는 접시를 팔면 이것을 완성시킬 수 있는 즐거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로저는 “나는 오늘 트빌리시를 떠납니다. 그런데 그 접시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나중에 접시를 보면 자기 일에 긍지와 만족감을 가진 당신의 모습이 떠오를 겁니다.”라고 말했다. 조각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말 한 마디의 놀라운 힘에 새삼 놀라게 된 일화였다.모든 사람들은 상대가 나를 이해하고, 내 가치를 존중해주고, 내 말을 들어주기 바란다는 점에서 인정은 정말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이라을 찾은 뒤,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라고 한다. 그리고 인정이 중요한 이유는 존재와 업적을 바탕으로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때 감정적으로 큰 보상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조건적인 칭찬은 상대방이 거짓말을 한다거나 아부를 하는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심이 담긴 인정이 주는 힘이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친밀감의 경우는 책에서 주장하는 관점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나는 협상이라고 하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상대방과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상대를 ‘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심지어 상대라는 단어의 사용도 지양하라고 한다. 상대를 적으로 여기지 말고 ‘파트너’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상대를 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고정관념 때문에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기 어렵지만 상대를 오히려 파트너로 생각하고 접근한다면 협력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연관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몇 가지 팁을 소개했는데,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호칭보다는 이름을 부르고, 가능하면 옆에 앉으며, 상대가 가진 관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대화를 너무 주도하려고 하지 말라고 한다. 모두 일상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언들이라고 생각한다.그 밖에 자율성의 경우는 누구나 적절한 자율성을 갖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것을 침범하지 말고, 상의를 통해서 상대방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지위의 경우도 누구나 한 가지씩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지위를 놓고 다른 사람과 경쟁할 필요가 없고, 상대방의 지위를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역할은 협상에서 항상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이 지루하고 지겹고 좌절감을 느끼면서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관행적 역할 내에서도 맡은 활동을 자유롭게 확대하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원하는 역할분이었다. 이전까지의 내용이 협상 단계에서 핵심관심을 중심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번 장은 본인 스스로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분노, 두려움,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고, 예상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강렬한 감정을 다루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연습하고 준비해야 된다. 책에서는 ‘감정온도 재기’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강렬한 감정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감정 자체에 휩쓸리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온도를 측정하는 행위 자체가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느낀 강렬한 감정에 대해 통제가 가능한지, 위험한지, 관리나 제어가 가능한지 등을 점검하면서 감정온도에 맞는 적절한 해소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숫자를 거꾸로 세거나 심호흡을 하거나 휴식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각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는 충동적인 감정 폭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저자들은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이 모두 포함된 성공적인 협상 사례를 마지막으로 소개하면서 책을 갈무리하였다. 바로 하밀 마후아드 에콰도르 대통령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협상이었는데, 에콰도르와 페루 사이의 국경분쟁은 서반구에서 벌어진 가장 오래된 군사 충돌이자 남미 최대의 영토분쟁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19세기 초부터 갈등 해결을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어왔지만 모두 허사로 돌아갔는데, 저자들은 하버드에서 협상 수업을 듣게 된 마후아드 대통령을 도와 이 협상에 참여해 다섯 가지 핵심관심을 중심으로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먼저 인정과 관련하여 후지모리 대통령은 국경분쟁에 다년간 개입해오면서 이 문제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해주었다. 친밀감과 관련해서는 저자들은 두 대통령이 손에 펜을 쥐고 지도나 합의서를 바라보면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촬영을 촬영하여다.
    독후감/창작| 2013.12.23| 4페이지| 1,000원| 조회(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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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시간 몰입의 법칙 서평/독후감/감상문
    18시간 몰입의 법칙성공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는 자기 운명 창조 공식으로 이지성 작가는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히 그의 머릿속에서 나온 공식이 아니라 3년 동안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얻다보니 어느새 500여명의 자료를 모으게 되었고, 그 중에서 300여명의 성공비결을 나름대로 분석한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지성 작가의 를 재밌게 읽은 뒤 그의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보고 있지만 이 책만큼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없는 것 같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는 책을 읽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분명히 콘텐츠가 다양하진 않지만 메시지가 분명한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이 책은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하나는 꿈을 가지라는 것인데, 어떠한 상황에서든 꿈을 포기하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나 그들의 언행이 담겨있다. 누가 봐도 무모한 꿈이지만 앙드레 말로가 한 말처럼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 간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이는 또한 다른 자기계발서(?)인 의 끌림 현상이나 의 관찰자 효과와도 비슷하다. 이처럼 많은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인 만큼 꿈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두 번째는 18시간 몰입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18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물리적인 시간의 18시간이 아니라 휴식 시간이나 식사 시간에도 자신의 업무를 염두에 두라는 말이다. 즉 심리적이든 신체적이든 몰입에 참여를 하는 시간이 18시간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장 지금부터 18시간 동안 몰입을 강요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에서 몰입을 시도하고, 궁극적으로 18시간 몰입에 이르도록 노력하라는 말이다.18시간 몰입의 법칙은 3(4)시간 수면의 법칙과 맞물린다.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열심히 하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혀를 내두를 테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18시간 몰입의 법칙을 실행하면 하루에 잠 잘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하루가 24시간인데 18시간 동안 업무를 한다면 6시간이 남고, 아침, 점심, 저녁을 30분 만에 먹는다손 치더라도 4시간 30분이 남고, 출퇴근 또는 등하교 시간(거의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씻는 시간, 기타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는 시간을 1시간으로 잡으면 3시간 30분밖에 남지 않는다.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스케줄인데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은 이를 매일 실천한다고 한다. 누군가 시켜서, 누구한테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열심히 몰입하다보니 평균적으로 이러한 수치가 발생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 또한 시험 기간에는 이러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것을 매일 하라고 하면 자신은 없다.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확장해가면서 적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세 번째는 실패를 즐기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성공을 하지 않았다. 모두들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한다. 중요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로부터 무언가를 배웠다는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실패에서 좌절하고 포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는 첫 번째 부분인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과도 일맥상통하고, 서술방식도 비슷하게 다양한 사람들의 일화나 언행을 담고 있다.네 번째는 성공 기술을 다루었다. 꿈을 바라보고, 꿈을 기술해보고, 매사에 질문을 하는 자세 등을 설명했다. 모두들 평이한 내용이었지만 실제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꿈 기술 방법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겠다.
    독후감/창작| 2012.05.17| 2페이지| 1,000원| 조회(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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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자들의 평생공부법 서평/독후감/감상문
    현자들의 평생공부법바야흐로 학교교육만으로 평생의 삶을 윤택하게 산다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말 그대로 평생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평생학습이 당연시되며, 평생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현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공부법을 담은 책이었다. 아마도 이 책의 제목이 지루할 것 같이 유구한 중국의 역사를 다룬 책이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 역사책에 가까웠지만. 이는 아무래도 책의 저자인 김영수 작가가 사학자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옛 사람을 언급하는 데 있어 역사를 모른다면 맥락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가 요구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에 다룬 현자들은 사마천의 『사기』에 등장하는 몇 명의 인물, 공자, 맹자, 사마천, 제갈량, 한유, 주희, 고염무, 정섭, 노신, 모택동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물도 있지만 조금은 생소한 인물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들 중국 역사에 있어서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었고, 그들의 공통점은 책을 사랑한 것이다. 서문과 프롤로그를 통해서도 소개했지만 이들의 책 사랑은 끝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책에 등장한 문구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진정 책을 좋아하는 사람, 독서인은 책을 그냥 읽기만 하지 않는다. 책을 읽는 독서(讀書)는 기본이다. 읽고 싶은 책을 돈을 모아 사서 읽는다. 이것이 매서(賣暑)다. 돈이 없거나 살 수 없으면 빌려서라도 읽는다. 차서(借書)라 한다. 누군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갖고 있는데, 살 수도 빌릴 수도 없으면 그 사람을 찾아가 기어이 보고 온다. 이를 방서(謗書)라 한다. 원하는 책을 간직하는 장서(藏書)도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폭넓고 깊은 독서 편력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는 저서(著書)의 단계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독서-매서-차서-방서-장서-저서, 이상 독서와 관련한 여섯 조항이자 단계는 독서인의 가장 기본적 특징이다. 이를 편한 대로 육서(六書)라 부를 수 있다. 여기에다 보읽는 방법은 눈으로 읽는 것 한 가지만이 아니다. 입으로 읽는 낭독(狼毒)이 있고, 손으로 써보는 필기가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독서는 눈과 입 그리고 손을 함께 동원해야 한다. 옛사람들은 이와 관련해 삼도(三到)니 사도(四到)니 하는 표현을 만들어냈다. 삼도란 수도(手到, 손이 간다는 뜻으로 책을 잡는다는 말이다), 목도(目到, 눈이 간다는 뜻으로 눈으로 읽는 단계를 말한다), 심도(心到, 마음이 간다는 뜻으로 읽고 이해하고 깨닫는 단계를 말한다)를 뜻한다. 사도는 여기에 족도(足到, 책을 발로 찾아간다는 뜻)가 더 들어가고, 오도(五到)라 하면 사도에 이도(耳到, 귀로 듣는 것을 말한다)가 포함되는데, 실은 구도(口到, 입으로 낭독하는 것을 말한다)까지 포함해 모두 육도(六到)가 되어야 한다.공부와 독서에서 의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하게 주장한 사람은 송나라 때 철학가이자 교육가인 육구연이다. 육구연은 사람을 가르치는 방법으로 의리(義理)와 공사(公私)를 가릴 줄 아는 변지(辨志)를 강조하면서, 단정함을 공부와 학문의 자세와 동기로 삼았다. 학자가 ‘자립’하여 도를 알면 “육경이 모두 발아래 있다”고 했다. 육구연은 공부법과 관련해 공부하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거기에 매달리지 말고 다음으로 넘어가라는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다음 문장이나 다른 대목을 읽다 보면 이해를 할 수 없던 대목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생긴다는 의미다. 공부와 의문의 관계에 대해 그가 남긴 “공부하는 사람은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의문을 품으면 진보한다”는 말이나 “작게 의심하면 작게 진보하고, 크게 의심하면 크게 진보한다”는 말은 지금 들어도 가슴이 뛸 정도로 공부의 본질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비천함보다 더 큰 부끄러움은 없으며, 빈궁함보다 더 깊은 슬픔은 없습니다. 오랫동안 비천한 지위와 고달픈 처지에 놓여 있으면서 세상의 부귀를 비난하고 영리를 증오하며 자기 힘으로 실행하지 않는 것에 의지하려는 것이 선비의 마음은 아닐 것입니다.- 이사가 스다. 음양이 함께 있어 오장의 기가 불안정한 것이 네 번째 불치병이다. 몸이 극도로 허약해져 약을 먹을 수 없는 것이 다섯 번째 불치병이다. 무당의 말만 믿고 의사를 믿지 않는 것이 여섯 번째 불치병이다. 이 가운데 하나만 보여도 치료하기 매우 어렵다.- 편작지식인은 배웠다 하더라도 실천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옛날 학자들은 좋은 말을 들으면 자신의 몸으로 실천했다. 지금 학자들은 좋은 말을 들으면 그걸로 남을 설득하는 데 힘을 쓰니 말은 지나치고 실천은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묵자』 「일문편」동한 말년의 학자 동우는 세 가지 남는 시간을 삼여(三餘)라 부르며, 이 여유로운 시간에 독서를 했다고 한다. 즉 “겨울날은 한 해의 나머지이며, 밤은 하루의 나머지이며, 흐리고 비 오는 날은 시간의 나머지”이니 이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으라고 권했다.청나라 때 어떤 이는 책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보기란 어렵고, 책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읽기란 어려우며, 책을 읽기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실제로 쓰기란 어렵다며 이 어려운 것 세 가지 삼난(三難)을 말했다.각 현자별로 책을 사랑한 일화나 그들이 소화해 낸 독서력을 읽고 있자면 상당히 많은 자극을 받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결코 우리에게 지금 당장 책을 읽으라고 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회적으로 이 책만큼 책 읽기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는 책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술하였듯이 현자들의 공부법에 비해서 역사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문제점은 될 수 없겠으나 공부법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 독자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사실 당시의 공부법이라 하면 독서뿐이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는 충실한 책인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여러 사료를 통해서 작가가 추측해낸 공부법일 뿐 실제 그렇게 행해졌을지도 의문스럽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마지막 부록에는 독서 관련 어록, 독서 관련 고사성어 등이 들어있다.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공자책에 나온 내용을 다 믿는 것은 책이 없는 것만 못하다.- 맹자배우길 좋아하고 깊이 생각하면 마음으로 그 뜻을 알게 된다.- 사마천타고난 것이 아니라면 노력해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노력해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을 세우지 않으면 배운 바를 성취할 수 없다.- 제갈량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절로 드러난다.- 배송지만 권의 책을 독파하면 귀신처럼 붓을 놀릴 수 있다.- 두보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뱃속에 시서(詩書)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공부는 부지런함으로 정교해지고, 노는 것 때문에 망가진다. 행동은 생각에서 이루어지고, 생각 없이 남 따라 하다가 망가진다.독서는 많이 읽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고, 생각은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것을 걱정한다. 만족하고 공부하지 않는 것을 걱정하고 배우고도 행동하지 않는 것을 걱정한다.- 한유그 책에 들어가지 못하면 옛사람의 마음 씀씀이를 알 수 없고, 그 책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그 글 밑에 깔려 죽는다. 들고 나는 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독서법이다.- 진선어려서는 배와 밤 따위를 좋아하지만 커서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 왕안석외부의 사물 맛은 오래되면 싫증나지만, 독서의 맛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진다.- 정이공자 이래 성인들의 학문은 반드시 책을 보고 읽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책이 많다는 것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만물이 거기 다 있다.- 소동파독서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조용히 잘게 씹으면 그 맛이 오래가지만 시끄럽게 마구 씹어 삼키면 끝까지 맛을 모른다.독서의 처음에는 의문이 생기는지 알지 못한다. 조금 지나면 점차 의문이 생긴다. 중간쯤 가면 곳곳에서 의문이 생긴다. 이런 과정을 한바탕 치르고 나면 모든 것이 한데 모여 하나로 관통하게 되고 모든 의심이 없어진다.- 주희공부하는 사람은 의문을 품지 않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의문을 품으면 진보한다.작게 의심하면 작게 진보하고, 크게 의심하면 크게 진보한다.- 육구연죽은 책을 읽으면 자의심이 없어서는 안 되니 분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분별력이 곧 배움이요, 행동이다. 분별력이 있으면 분명해지고, 생각을 하면 신중해지며, 의문을 품으면 살피게 되고, 배우면 능력이 생긴다. 이렇게 쉬지 않고 공을 들이는 것을 독행(篤行)이라 한다.- 왕수인세계는 얼마나 좁으며, 네모난 책은 얼마나 넓은가!- 이지독서는 사람을 모자라게도, 넘치게도 한다.- 여곤바람 소리, 빗소리, 책 읽는 소리, 소리 소리 다 귀에 들리고 집안일, 나랏일, 천하 일, 일마다 마음이 쓰이는구나.- 고헌성독서도 어렵지만 장서는 더 어렵다. 오랫동안 간직하면서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황종희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라.- 고염무‘학문’이란 두 글자는 반드시 떼어놓고 보아야 한다. ‘학’은 학이고, ‘문’은 문이다. 사람이 배우기만 하고 의문을 가지지 못하면 만 권의 책을 읽어도 그저 멍청이밖에 안 된다. …… 책을 읽으면 잘 물어야 한다. 한 번 물어서 안 되면 두 번, 세 번이라도 물어야 한다. 한 사람에게 물어서 안 되면 수십 명에게 물어서 의문을 풀고 이치를 드러내야 한다.참으로 책 속에 책이 있고, 책 밖에 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섭독서는 가깝게는 개인의 지식과 능력을 증대시켜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준비하며, 멀리는 정교하게 학문의 이치를 연구해 사회·국가·인류에 가장 가치 있는 공헌을 하게 한다.- 채원배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도 ‘지금’이고 가장 잃기 쉬운 것도 ‘지금’이다.- 이대소사람이 살아 있고 책은 죽은 것이다. 산 사람이 죽은 책을 읽으면 책을 살릴 수 있다. 죽은 책을 읽다가 산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곽말약공부의 적은 자기만족이다. 진지한 공부는 반드시 불만족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붓을 움직이지 않는 독서는 독서가 아니다.조사(공부)가 없으면 발언권도 없다.- 모택동독서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어디에서나 독서할 수 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안다면 학교가 되었건 학교 밖이 되었건 어디서나 언제든 독서하니다.
    독후감/창작| 2012.05.17| 8페이지| 1,000원| 조회(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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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 서평/독후감/감상문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제목이 너무 특이해서 선택한 책이다. 정말 부자들이 장지갑을 많이 쓰는지는 모르겠지만(저자의 말에 의하면 그렇다. 그것도 비싼 것으로) 쓴다면 왜 쓰는지 궁금하긴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장지갑을 사길 권하는 책이었지만, 그 안에는 돈을 바라보는 자세 내지는 태도에 대한 작가의 주관이 잘 들어간 책이라 배울 점도 많았다.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전반부(1장)만 놓고 보면 책의 내용도 길지 않고 그 깊이도 깊지 않아서 읽기는 수월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돈을 대할 때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지갑이라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는 말은 백번 온당한 말이자 나조차도 크게 신경 써본 적이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분명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 저자가 책을 너무 쉽게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최근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자기계발서 내지는 ‘부자가 되는 법’ 같은 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2, 3장에서는 제법 실용적인 팁이 많이 등장해서 유익하기도 했다.그러면 각 장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내용들을 요약해서 정리해보겠다. 먼저 1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지금 수중에 드나드는 돈은 자신의 생활 태도 그 자체이다.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돈을 쓰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쓰는 방식에는 주인의 사고방식, 가치관, 생활 태도 그 자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다.지금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의 양은 자신이 지나온 삶의 총결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면, 지금까지의 생활 태도를 개선하면 돈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지갑을 바꾸면 돈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멋진 지갑을 가지게 되면 그런 좋은 물건에 걸맞게 돈을 대하자고 마음가짐이 자연스럽게 바뀐다.지갑의 구입 가격 × 200 = 연봉.부자들이 장지갑을 쓰는 이유는 장지갑은 애초에 돈, 특히 지폐에게 편안한 형태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장지갑은 빳빳한 새 지폐를 넣었을 때 그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쓸데없이 접을 필요가 없다. 지갑이란, 말하자면 나를 찾아온 돈을 맞이하는 호텔과 같다.돈은 뚱뚱한 지갑을 싫어한다. 지갑의 내용물을 체크하고 정리하는 ‘지갑 원데이 클리어링’을 하라. 쓸모없는 명세서는 내다 버리고 필요한 영수증 등은 별도의 보관함에 옮기며, 필요 없는 포인트 카드는 정리하라. ‘지갑 원데이 클리어링’을 일과로 삼게 되면 지금 수중에 얼마의 현금이 있는지, 이번 달에 맘껏 쓸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항상 확인할 수 있다.포인트 카드는 버려라. 지갑을 뚱뚱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카드의 혜택에 눈이 멀어서 때로는 불필요한 물건까지 사게 만든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돈을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한다.싼 것보다는 필요한 것을 사고, 절약하고 싶다면 비싼 물건을 사라. 당장에는 비싼 물건을 사면 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만 그만큼 그 물건을 아끼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2장에서는 부자들의 지갑 사용 규칙 10가지를 소개했다. 1장에서는 일단 지갑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도입 부분으로 좋은 이야기는 분명 담겨 있었지만 메시지에 비해 불필요한 분량을 차지했다면, 2장부터가 가장 핵심이자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다. 그 10가지 규칙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① 새 지갑을 샀다면 현금으로 100만 엔을 넣어본다.(우리나라 돈으로 1000만원에서 1500만원 사이인데, 일본의 화폐단위를 잘 모르겠지만 지갑의 크기를 고려하면 100만 원짜리 수표로 100장에서 150장정도 넣는 것은 좀 많아 보인다.) 자신의 상황에서 거금이라고 생각되는 돈을 과감하게 은행에서 인출하여 지갑에 넣어둔다. 돈의 입장에서도 완전히 새것보다는 조금이라도 사용한 지갑 쪽이 분명히 편하기 때문이다. 돈을 넣어두고 지갑에게 그 두께, 냄새, 감각을 기억하게 한다. 사흘간 지갑에 넣어둔 돈은 그 후 은행에 다시 입금하면 된다.② 지폐는 아래위를 가지런히 맞춰 넣는다.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폐의 방향을 맞추는 것은 필수다. 저자는 지폐의 위쪽이 아래로 향하도록 지갑에 넣는데, 집어넣기는 좋고 빼내기는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대로 지폐의 위쪽이 위로 향하도록 넣는 것이 좋다는 견해도 있는데, 이는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것이나 세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위를 향하게 만들어서 기분 좋게 보내준다는 의미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배열방식이든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둬야 한다는 점이다.③ 5000엔짜리 지폐를 가능한 한 많이 넣는다. 지갑 안에 액수가 큰 지폐가 뒤에 놓이도록 순서대로 배열한다. 맨 뒤에 1만 엔, 그 다음 5000엔, 제일 앞에 1000엔 지폐가 오게 한다. 그 중에서도 5000엔 지폐의 매수가 가장 많아지도록 신경을 쓴다. (우리나라로 치면 10만원-5만원-1만원 내지는 1만원-5천원-1천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배열을 해두면 실제로 돈을 쓸 때 5000엔짜리 지폐를 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1만 엔짜리 지폐는 오랫동안 지갑 속에 머물 수 있게 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5000엔짜리 지폐의 유통량이 적어서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지갑에 많이 넣어두고 다니기가 힘들다. 이러한 의식적인 행동은 자신의 지갑 속에 들어오고 나가는 화폐가 어떻게 되고, 5000엔짜리 지폐를 컨트롤하면서 돈에 더 관심을 갖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④ 동전은 동전지갑에 따로 넣는다.⑤ 희귀한 동전을 모아본다. 일본에서는 1951년부터 1958년에 걸쳐서 동전 측면이 울퉁불퉁하게 홈이 팬 10엔짜리 동전이 있는데, 이 동전이 들어오는 것을 금전 운이 도래했다고 보는 미신이 있다. 실제로 저자는 1년에 두세 번밖에는 이 동전을 구경할 수 없는데, 이 동전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10엔짜리 동전 하나에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동전이 사랑을 계속 받는 이유는 정말 금전 운을 가져다주기보다는 10엔짜리 동전이라는 작은 돈에도 열심히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⑥ 500엔 동전은 전용 저금통에 넣는다. 그렇게 모인 돈은 그동안 사고 싶었던 물건을 사거나 맘껏 사용해도 좋다고 정한다. 처음부터 큰돈을 모으기는 고생스럽지만 조금씩 저금하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모인 돈은 자신에게 일종의 선물로 사용하는 것이다.⑦ 돈을 낼 때는 새 돈으로 낸다. 깨끗한 새 지폐를 받는 것은 기분이 좋다. 돈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도 신경을 쓴다. 자신뿐만 아니라 돈을 받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하는 것이다.⑧ 돈을 건넬 때는 정중하게 건넨다. 이는 상대방에 대한, 그리고 돈에 대한 예의다. 경영자의 경영 태도 역시 돈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지갑에서 돈을 확 끄집어내서 내던지듯이 건네거나 구겨진 지폐를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던져놓거나 마치 적선하듯이 내던지는 경영자의 회사는 경영도 엉망이고, 자금 융통도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⑨ 돈에게 인사를 해본다. 돈이 드나들 때마다 ‘잘 다녀와’, ‘잘 왔어’ 하고 속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러한 버릇은 낭비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있게 해주고 동시에 돈의 사용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⑩ 세금은 기분 좋게 낸다. 일을 해서 수중에 들어온 돈은 사회의 몫이라는 생각으로 그 돈의 일부는 자발적으로 사회에 환원해라. 합리적이고 철저하게 절세를 한 뒤에 산출되는 세금은 사회에 기쁜 마음으로 환원한다는 의식을 가져라.3장은 당신의 지갑 속을 나누는 세 가지 요소로, 돈의 세 가지 성격 즉, 소비, 투자, 낭비의 관점에서 돈을 보는 것이다. 소비는 등가교환소비로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구입이 여기에 해당한다. 투자란 지불한 금액에 걸맞은 가치가 당장 손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장래에 어떤 식으로든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 저축, 책을 사거나 공부 모임에 참석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지불한 금액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줄 가능성도 있다. 낭비란 사용하면 그것으로 끝이고 다시는 손에 들어오지 않으며 장래적인 가치를 생산하지 않는 돈이다. 술값이나 게임에 쓰는 돈으로 자기만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돈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사용할 때 이것이 소비인지, 낭비인지, 투자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라.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식비의 경우 배를 채우는 것에서 끝난다면 소비지만, 몸에 좋고 건강에 이로운 것을 섭취한다는 사항을 고려해서 구입한다면 넓은 의미에서 투자가 될 수 있다. 문구류의 경우 질 좋은 만년필을 구입하여 부지런히 글을 쓰고, 필체가 좋아진다면 넓은 의미에서 투자가 된다. 소비를 단순히 소비로 끝내지 말고 가능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돈의 사용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주요하다.
    독후감/창작| 2012.02.28| 4페이지| 1,000원| 조회(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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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서평/독후감/감상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개인적으로 ‘천재’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많아서 천재적인 인물들을 다룬 전기나 그와 관련된 책은 즐겨 읽는 편이었다.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모토를 지닌 이 책도 그런 맥락에서 선택한 것인데, 장단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책이었다. 우선 단점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실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을 다루었을 것이라고 기대한 독자도 없겠지만)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관련이 없다면 아주 없는 책이 될 수도 있다. 책의 전반부에 해당하는 프롤로그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천재적 성과들을 열거해놓았고, 책의 중간에도 그의 훌륭한 업적들을 예로 제시하였으나, 결국 이 책은 단순히 사고와 관련된 책일 뿐이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아닌 다른 인물과 그의 업적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예시를 사용했을 뿐이지 그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점도 특화되지 않은 책인 것이다.그럼에도 이 책의 장점 또한 뚜렷하게 나타난다. 총 9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이 책은 각 파트별로 하나의 사고력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그 내용의 깊이는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라도 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각 파트는 거의 비슷한 틀을 구성하고 있지는 있는데(각 사고력의 정의와 내용) 이에 그치지 않고 해당 사고를 훈련하는 방법과 실제 트레이닝을 위한 글들이 풍부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실제 트레이닝 내용은 다소 유치하기도 하고, 정말 해당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데 일조하는지 의심스러운 것이 있기도 했지만 내용 자체는 재밌게 구성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심심풀이 내지는 상식으로 알아두면 유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그 가이드라인을 소개해준 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러면 각 파트별로 해당 사고력과 그 훈련 방법을 정리해보겠다.1. 첫 번째는 논리적 사고다. 논리적 사고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사고로 따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 점은 다루는 논리학의 범위는 너무 좁고 간단했던 것인데, 책 안에서는 가장 비중 있게 다룬 것에 비해서는 새로운 내용이 없어서 신선함이 떨어졌고,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매력이 가장 없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2. 두 번째는 이미지적 사고다. 이미지적 사고는 두뇌에 저장된 형상과 이미지가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우뇌를 자극하여 진행하는데, 이미지적 사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시야를 확대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왼쪽 신체를 많이 사용해서 우뇌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술 분야에서만 이미지적 사고가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회화나 음악 등 예술 관련 활동이 이미지적 사고를 길러두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기른 사고를 다른 분야와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말이다.3. 세 번째는 다각도적 사고다. 다각도적 사고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항상 사고를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타인의 사고 각도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는 여섯 색깔 모자라는 기법을 재밌게 읽었다. 여섯 색깔 모자The six thinking hats는 에드워드 드 보노 박사가 고안한 것으로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빨간색 모자(감정) : 빨간색은 피와 정열의 상징이다. 감정이나 영감에 의지한다.② 노란색 모자(논리적 긍정) : 노란색은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문제를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③ 검은색 모자(논리적 부정) : 검은색은 어두운 이미지이지만 긴장되는 색이기도 하다. 논리적으로 비판하거나 부정한다.④ 초록색 모자(새로운 아이디어) : 초록색은 풍부한 자연, 성장하는 식물을 상징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확대시킨다.⑤ 흰색 모자(사실 사고) : 희색은 더러움이 없는 순수한 색이다. 어떤 비판도 해석도 덧붙이지 않은 사실에 초점을 맞춰 사고한다.⑥ 푸른색 모자(지휘자) : 파란색은 모든 것을 관장하는 하늘의 색으로 사고 과정을 조정하고, 다른 모자의 움직임을 인도하는 지휘자다.한 번에 한 가지 색깔의 모자를 써서 생각한다고 가정하면, 여섯 색깔 모자 방법은 냉정하고 체계적으로 객관적인 분석을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4. 네 번째 사고는 조합적 사고다. 우리는 사물을 나누어 분석하는 사고에 익숙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합적 사고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조합적 사고는 비슷한 것끼리 혹은 다른 것끼리 조합해보는 방식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다고 한다.5. 다섯 번째는 단순화 사고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다. 단순화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라는 말이 아니라 단순화의 목적을 잃지 말라는 말이다. 또한 문제의 핵심 키포인트를 찾고, 사고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를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6. 여섯 번째는 시스템 사고다. 만물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음을 이해하고, 그것을 적용하여 사고하는 것을 시스템 사고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조합적 사고와 창조적 사고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7. 일곱 번째는 창조적 사고다. 창조적 사고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최근 지나칠 정도로 강조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없던 창조력이 갑자기 샘솟는 것은 아니겠지만 몇 가지 탈피해야만 하는 사고(관습적 사고, 편견적 사고, 극단적 사고, 지식의 결핍)들과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였는데, 그것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우리가 타파해야 할 관습적 사고에는 군중심리와 과거 경험 등이 있다. 군중심리란 다수의 흐름을 주관 없이 수용하는 심리로, 우리는 다른 사람, 특히 다수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동일시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 의견, 사고를 담은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은 상상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고정적인 사유 패턴을 형성할 우려가 있다. 가급적 상반되는 경험을 쌓으면서 잠재의식 속의 옛 규칙을 깨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또 다른 타파 대상으로 편견적 사고가 있다. 편견은 과거의 경험과 선택에 의지하여 판단하는 것으로 사실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경험한 것을 확정된 견해로 삼는 것과 좋고 싫은 감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는 것이 있다. 편견적 사고는 과거의 경험, 이익, 문화적 차이에 기인할 수 있다. 과거에 자신이 경험했던 일, 직접적으로 이해관계나 이익관계가 얽혀있거나 신앙, 가치관, 규범 체계 등의 문화로 인해 편견을 가질 수 있는데, 이는 반드시 고쳐야할 내용들이다.한편, 극단적 사고도 지양해야 한다. 이분법적 사고도 일종의 극단적 사고로 볼 수 있는데, 세상은 옳고 그름, 좋고 싫음으로 구분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다. 이러한 사고는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되기 때문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가장 지양해야할 사고 중 하나이다.마지막 지식의 결핍은 지식이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사유의 장애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계해야 함을 역설한다. 지식이 광범위할수록 사유 능력이 뛰어날 가능성은 높지만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고, 무엇보다도 결핍된 지식의 분야에 대해서는 올바른 사고를 하는 데 무리가 따름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그러면 창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먼저 로저폰 외흐 박사의 『생각의 혁명』에서 언급된 창조적 사고에 악영향을 미치는 10가지 정신적 감옥을 제시함으로써 답을 대신했다. 창조적 사고를 형성하는 방해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① 정확한 답(정확한 답만을 추구하려는 습관)② 논리적 사고(논리적 사고에 지나치게 집착, 창조적 사고는 때로는 비논리적 사고방식을 요구한다.)③ 규칙 준수(우리는 일정한 규칙을 따르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은 때때로 창의적 행동을 억압하기도 한다)④ 실용적 사고(현실적인 사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고방식을 타파해야 한다.)⑤ 일 처리는 완벽해야 한다.(똑 부러지게 일 처리하는 습성을 가진 사람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갑작스레 터지면 습관에 얽매여 창조적 발상을 못할 수 있음을 경계)⑥ 실수는 나쁜 것이다.(일반적으로 실수는 좋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⑦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놀이는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열고 자유롭게 학습하며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⑧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전문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⑨ 바보짓은 하지 마라.(남다른 생각과 행동은 바보 같고, 비논리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시야와 창조적 사고를 확대할 수 있다.)⑩ 나는 창조적이지 않다는 생각(스스로 창조력이 없다고 여기게 되면 잠재의식 속에서 창조력이 가두어져 자신도 모르게 사고력과 상상력을 제한해버린다.)이 책에서는 줄곧 사고의 방법들을 설명해오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고들은 오류가 없는 일종의 논리적 사고였는데, 창조력 파트에서는 비논리적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비논리적 사고에는 상상력, 직관력, 영감 등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창조적인 사고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논리적 사고 중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주어진 과제에 의문을 가지고,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기초로, 문제를 장기간 반복해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렬한 욕망과 긴장된 사고 후에는 때때로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일어날 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떠오른 영감은 그때그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독후감/창작| 2012.02.13| 4페이지| 1,000원| 조회(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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