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누구에게나 사춘기의 열병을 앓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불만이었고 종종 사회가 규정해놓은 틀을 벗어날 기회를 엿보고는 한다. 나또한 선생님들이 어리석어 보였고 가끔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부모님의 충고와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생각을 실천하지는 못했고 다른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살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다르다.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고 거침없이 세상에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우울함과 고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주인공의 생각에 공감하기도 하고 폭소를 터뜨리면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선은 몇 도쯤 삐뚤어있다. 언제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비판적인 시선을 던진다. 친구의 행실에 투덜대고 사람들이 생각없이 좇는 문화와 가치를 비난한다. 하지만 그의 비판은 냉소적인 것이 아니라 애정이 어려있다. 마치 욕쟁이 할머니 욕처럼 대상에 대한 관심이 묻어난다. 주인공은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욕을 하면서 사춘기 소년의 호기심을 충족해나간다.주인공은 세상이 정해놓은 반듯한 규칙을 거부한다. 일정한 규칙을 지켜야 하는 수업을 부정하고 남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인생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 그래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낙제를 하고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일상을 탈출해서 독특한 삶을 살자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그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어한다. 사람들이 삶의 자유를 만끽하게 하고 자신은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주인공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관이 드러난다. 나는 주인공이 기계처럼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짜놓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처럼 살아갈 때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로그램이 암시하는 가치에 맞춰서 살아간다. 틀을 벗어나 살아가면 힘이 들고 마음이 괴롭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사회가 제시한 프로그램에 의문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가고자 한다.주인공의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가 주는 괴리감으로 인해 우울함과 외로움을 겪는다. 주인공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생을 거부하지만 그러한 일생을 벗어나기란 힘든 일임을 안다. 이 과정에서 깊은 우울함과 고독감을 느끼고 방황한다. 또 친구들, 죽은 동생, 여동생을 끊임없이 그리워하고 그들의 주위에 맴돈다. 그것은 모험가가 느끼는 필연적인 고통일지도 모른다. 편안한 일상을 탈출해 낯선 곳을 찾아가는 이에게는 시련과 고통이 닥친다. 또 이 과정은 개인을 성숙하게 만들기도 한다.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의 만남속에서 새로운 생각들이 탄생하고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자존감을 읽고얼마전 한 고등학생 3학년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어머니의 잘못된 교육방침 때문이다. 그 어머니는 아들의 성적결과에 광적으로 집착했으며 아들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으면 밤새도록 매질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욕심이 한 학생의 자존감을 무너뜨렸으며 그 결과 한 아이를 부모를 살해한 악마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 사건은 올바른 교육, 특히 가정교육이 한 인간 나아가서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가르쳐준다. 올바른 교육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지만 올바른 교육이란 개인을 행복하게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의 핵심이라고 주장한다.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을 쟁취할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어떤 외부적인 시련이 와도 맞서 싸울 수 있는 내성이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기 때문에 외부의 문제에 자신의 행복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또 자존감이 높으면 나의 문제에만 집착하지 않는 여유가 생겨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문제를 포용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이끌게 되고 위대한 리더가 탄생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성공의 열쇠는 자존감에 달려있었던 것이다.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려면 먼저 교육자가 자신의 욕심을 버려야 한다. 이 책에서는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 자존감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교육법들이 제시되어있다. 그 구체적인 교육법들의 공통점은 간단하다. 아이의 자율성과 능력을 인정해주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개인적 욕구를 버려야 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이론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는 무척어렵다고 생각했다. 특히 뭐든지 빨리하기를 좋아하는 한국부모들은 아이가 간단한 일에도 무수한 실패를 겪는 것을 참기 힘들어 한다. 그래서 아이가 곤란을 겪을 때 부모가 대신 해주는 일이 많은 것이다. 한 예로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아이가 옷의 단추를 잘못끼우고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대신 옷을 입혀주거나 아이를 재촉할 것이다. 또 부모가 대단히 바쁘거나 심리적인 여유가 없을 때는 장황한 아이의 말을 모두 들어주고 공감하는 일이 버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를 사교육의 현장으로 내몰아 자기위안을 삼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아이를 위한 시간을 내어주고 자신의 욕심을 줄이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일 것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을 읽고1.서론주위를 둘러보면 온 세상이 젊음을 찬양하고 있다. 거리를 걸어다니면 자기 또래보다 10년이상 젊어보이는 중년여인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화장품 광고사진이 보이고 텔레비전을 켜면 동안인 사람들을 칭찬하고 부러워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된다. 사람들은 또래보다 젊어보인다는 말을 덕담처럼 즐겨하고 그 말을 듣기 위해 비싼 화장품 바르고 때로는 수술까지 감행하기도 한다. 아마 진심으로 노화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치 노화되면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 조금씩 사라질 것만 같은 기분도 든다. ‘사랑, 도전, 변화’라는 소중한 가치들이 젊음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또한 이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느 순간부터 젊음에 집착하고 노화를 부정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때로는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에 맞서 싸우고자 하는 일이 어리석다고 느껴졌지만 젊음이 주는 특권을 포기하기는 싫다는 생각이 들 때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젊음에 대한 집착을 없앨 수 있었다. 대신 시간과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긴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이 몸도 마음도 빠르게 성숙해버린 열일곱살 노인이였기 때문이다.2.본론(1). 두 청춘이 만나 성숙한 생명을 만들다책의 전반부에 아름이(주인공)의 외할어버지 말에 의하면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의 새끼’가 ‘머리에 피도 안마른’ ‘진짜 새끼’를 만드는 과정이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집안의 혼란, 두 고등학생의 심적인 변화가 흥미롭게 진행되어 글에 대한 몰입도를 높혔다. 요즘 미성년자의 임신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세상은 이들의 심적인 고뇌와 방황을 너그러이 받아주지 않는다. 나도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미혼모가 겪는 갈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었으며 그들을 나와 다른 문제아들이 아닌 불가항력적인 인생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청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어린나이에 부모가 된 두 고등학생은 자신보다 빨리 늙어버리는 아기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처음에는 무척 당혹스러웠을 것이다. 어쩌다가 임신이라는 파도에 휩쓸리게 된 그들에게 더 큰 쓰나미가 몰려오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들은 아름이를 통해 한 생명을 책임지고 소통하는 법, 세상의 시련에 맞서 당당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아버지는 농아 부부를 보고 장애물이 있어도 부모와 자식간에 보이지 않는 끈이 있음을 알게 된다. 또 어머니는 아름이와 거리에서 걸을 때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천천히 걸음으로써 어려움이 있어도 당당히 맞서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조로증에 걸린 아름이는 어린부모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름이는 부모가 자식을 낳는 이유는 부모가 됨으로써 한 번더 자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름이는 부모에게 부모의 어린모습을 보여줄수가 없다. 그래서 부모에게 자신이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고자 부모가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간다. 아름이가 지은 ‘부모의 첫만남’은 액자소설의 형태로 소설의 말미를 완성한다. 그들의 만남은 자연의 주선으로 이루어 진다. 아름이는 부모의 만남이 자연의 섭리였고 자신이 태어나게 된 과정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였음을 말해준다. 두 청춘과 아름다운 자연이 시간의 흐름이 응축된 새로운 생명을 빚어낸 것이다.(2)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어느 순간 자신이 또래보다 몇 십 년 나이든 모습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기분은 상상하기 힘들다. 누구에게나 당연히 주어지는 젊음의 시간, 특권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름이는 젊음이 주는 모든 것을 부러워 한다.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찰나의 어린시절을 꿈속에서 그리워 하고 어린 사람들의 실패조차 부러워 한다. 우리는 아름이를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곱씹어 생각해본다.다른 사람들보다 빠른 시간의 흐름을 받게 된 아름이는 인생의 지혜마저 빠르게 체득한다.아름이는 몸이 아프다는 것은 고독의 시간을 많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몸이 아플때는 그 누구도 그 아픔을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랜 고독의 시간은 아름이를 지혜롭게 만들었다. 성숙해진 아름이는 늙음을 병적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사실 노화는 누구나 거부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을 가치절하하고 나이들기를 꺼려한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이 발전하여 모두가 늙지 않는다면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모두가 똑같은 가치를 얻었다면 우리는 또다시 쉽게 얻지 못하는 다른 가치들을 좇아갈 것만 같다. 또 아름이의 이야기를 보고 세상은 지나치게 젊음에만 가치를 두고 있지 않은지 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노화의 현상을 두고 숨기려고 하며 한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아름이는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준다 .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아름이에게 한 소녀가 등장한다. 그 소녀의 등장은 아름이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소녀는 얼굴은 모르지만 아름이와 마찬가지로 불치병에 걸려 둘 사이에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애틋한 감정이 싹트게 된다. 아름이는 사랑에 빠진 어느 소년과 같이 소녀의 작은행동의 의미를 고민하고 설레어한다. 그러나 신은 아름이에게 첫사랑의 설레임마저 앗아가 버린다. 아름이가 소녀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아름이의 상황을 이용하고자 했던 남자작가였던 것이다. 아름이는 충격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눈까지 멀어버린다.
슬프게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한 아빠로 살아가면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부자아빠가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아빠의 필수조건이 되는게 현실이다. 내가 처음 이책을 접했던 때는 중학생이었다. 그 때는 이 책이 부자아빠가 되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뒤 다시 읽어보니 사회초년생이나 학생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주인공이 가난한 아버지와 부자아버지의 가르침을 받는 일화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두 분이 주인공에게 하는 말이 극명하게 달라서 색다른 재미를 준다. 그 중 ‘안정적인 직업’에 관한 두 아버지의 견해차이가 흥미로웠다. 우리는 부자가 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직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자는 그런 행동이야 말로 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재정적 문제를 회사나 정부에게 넘기는 것이라며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는 조언을 한다. 이러한 견해는 나에게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학교에서 공부열심히 하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려면 자산을 구축해야 한다. 부자아빠는 부자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벌고 중산층과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는지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해 준다. 나는 그 그림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그 그림을 보고 부를 증식시킬 수 있는 원칙을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내가 왜 돈이 부족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나는 그동안 사업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언론과 드라마에서 사업 때문에 한 순간 모든 것을 잃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부자가 되려면 자기 사업을 해야 하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할 두려움을 떨쳐야 되는 것이다.부자가 되려면 진짜 자산인 우리에게 투자를 해야 한다. 수업과 투자에 따르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면 금융지식이 있어야 한다. 나 또한 나의 자산을 관리하려면 그동안 무지했던 금융관련 지식을 터득해야겠다고 다짐했다.내가 그동안 가난한 사람들의 지출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돈을 벌면 제일 먼저 사치품을 샀으며 쓸데없는 곳에 지출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습관들이 조금씩 쌓여서 내 소중한 돈들을 조금씩 갉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는 수입을 자산과 투자로 관리하고 자산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사치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 여자들의 명품사랑은 엄청나다. 길거리를 다니면 명품가방을 들고 있는 여자들을 쉽게 볼 수 있고 결혼예물로 명품가방을 건네는 경우도 흔하다. 나또한 기회가 되면 명품가방을 갖고 싶었다. 명품매장을 들어설때면 나를 압도하는 아우라가 느껴지고 명품가방을 가지고 있으면 나의 존재가 빛을 발할 것 같은 착각이 들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명품가방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졌고 그동안의 내 모습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다.그동안 명품사랑으로 대변되는 나의 소유욕은 내 삶을 지배하고 있었다. 쇼핑은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오락이었고 내가 가진 물건과 나의 정체성을 동일시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타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과 타인의 존재를 동일시하고 있었다. 그동안 노력하여 얻은 나의 학력과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마저도 상품으로 포장해 남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우정이나 사랑조차 그들의 존재를 탐색하려는 노력없이 단지 그들의 마음을 소유해서 나의 자아를 멋들어지게 보여주고 싶어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나의 삶이 여러 가지 사상과 문화에 의해서 움직였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스스로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사회적 풍토나 대중문화에 휘둘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문화는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찬양하고 성공의 잣대를 경제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 결과사회가 개개인이 끊임없이 소유하도록 충동질하고 그 결과 개인은 채울 수 없는 욕망으로 불행해지고 있는 것이다.저자는 사회와 개인이 존재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소비를 추구하는 풍토를 없애고 존재에 대한 믿음과 자아체험, 연대감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를 지향하는 삶은 허무하다. 샤넬가방을 맨다고 해서 샤넬여사의 우아한 매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샤넬가방이 낡게 되면 에르메스가방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보다는 캔버스가방을 매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는 편이 훨씬 행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