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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에서 왕으로 국가,그리고 야만의 탄생(니카자와 신이치) 독후감 겸 발표문
    를 통해 본 야만과 문명1. 서론'야만'과 ‘문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야만과 문명에 대한 분류로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문명화 된 사회, 반대로 아직 개도국인 상태에 있는 제 3세계 국가들이나 아직 국가의 틀을 갖추지 못한 부족 등을 야만적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이렇게 우리가 일반적인 사실로 받아드리는 ‘문명’과 ‘야만’에 대한 정의가 절대적으로 옳은 것인지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 소위 선진국이라 칭해지는 사회가 진정 문명화 된 사회인가, 혹은 우리가 제 3세계라고 일컫는 나라들이 문명과 거리가 있는 야만적인 나라인가? 이 물음에 대한 고찰로서,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며 문명사회로 인식되었던 국가들의 야만적인 행위들과 더불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만적이라 생각되었던 국가들의 ‘문명’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어느 것이 진정한 ‘문명’이고 ‘야만’인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나아가 책에서 소개하는 국가나 절대자의 정당성 확보를 기본바탕으로 하는 종래의 신화관념이 아닌, 인간문명과 인류를 상대화해서 보여주는 범신론적 신화의 세계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2. 본론2. 1. 문명 속에 공존하는 야만‘어떤 것이 야만이냐?’라는 질문에 책에서는 ‘자연과의 대칭성을 잃어버린 오늘날의 소위 문명이라는 것이 바로 야만이다’라고 대답하고 있다. 사람들의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 이 대답은 참으로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이는 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야만’이란 꺼려야 할 대상이고, 우리와는 아주 거리가 먼 단어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우리가 살고 있는 소위 문명사회 속에는 ‘야만’이 분명히 살아 숨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의 근거로서 제시될 9?11테러와 이라크 전쟁, 그리고 광우병 사태 등은 우리 사회의 야만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례들이다.#장면12002년, 문명국으로 자처하는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광우병과 구제역이 발생해 수많은 소와 양이 도살을 당했다. 이 사건을 통해 동물 관련 학자들이 광우병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광우병의 원인이 사료로 먹인 뼛가루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제시돼 실제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실제 사료의 제조과정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충격적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도살 된 소나 돼지의 잘게 분쇄한 내장과, 불도저나 롤러로 부순 뼈와 가루를 섞어 컨테이너에 넣어 사료를 만드는 과정이 바로 그 것이다.#장면211세기 유럽인들이 진출하기 전 북미의 어느 인디언 마을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죽인 동물의 몸을 함부로 다루는 것은 애초에 생각할 수도 없었다. 이러한 인식에 의해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연어를 잡아 살과 내장을 깨끗이 먹은 후에 남은 뼈나 껍질 부분도 매우 정성스럽게 다루었다. 그들은 그것들을 쓰레기장 같은 곳에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며, 뼈가 부러지지 않도록 해 조심스럽게 강에 흘려보냈다.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룬 앞의 두 장면을 상상하며 보자. 현대인들은 효율성이라는 자신들의 논리로 인해 동의하지 않겠지만, 자연과 친화적 관계를 유지했던, 다시 말해 ‘신화적 사고’로 살았던 사람들에게 끔찍한 ‘야만’이란 것은 바로 ‘장면 1’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신화적 사고를 가진 이들에게 소의 뼛가루로 만든 사료를 소에게 먹이는 것은 같은 무리끼리 서로 잡아먹도록 강요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장면 2’의 사람들의 사고에 따르면 이러한 끔찍한 야만 행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위의 사건들을 보면 우리는 어떠한 것이 ‘야만’이고 ‘문명’인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동북아시아 원주민과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화를 통해 문명과 야만의 문제를 설명 해준다. 또한 종교학자인 지은이는 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국가와 야만의 탄생의 과정을 묘사하고 이들과 신화적 사고, 즉 대칭의 붕괴와의 유기적 관계를 설명 해준다. 더 나아가 그는 이러한 가치의 회복을 통한 우리들의 삶과 정신의 원형을 찾는 길을 제시한다.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원주민과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화에 등장하는 곰이나 야생 염소, 범고래 등은 인간과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한다. 이는 인간과 동물, 자연과 인간, 생명체와 영혼 등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결되는 신화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당시에는 인간과 동물은 서로간의 상호 대칭성을 확보했으며, 인간만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서 동물의 운명을 좌우하는 법은 없었다. 또한 지금의 야만과 문명이라는 억지스러운 개념도 없었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가 깨지면서 ‘대칭성의 사회’가 붕괴되고, 왕과 국가가 등장하면서 ‘야만’이 탄생하게 되었다. 인간이 검을 갖게 되면서 권력이나 부의 불균형화와 비대칭화가 이루어졌으며 , 그로 말미암아 수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신화적 해석과 논리를 따라가게 되면 9?11 테러와 그 이후의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벌어진 전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장면3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이슬람 테러분자로 보이는 자들이 여객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9?11테러 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인해 거대한 건물 두 채가 무너지고 수많은 사상자가 속출했다. 다수의 미국인은 이런 이슬람의 행위를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며 서구의 문명국들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더 나아가 2002년 1월, 북한, 이라크, 이란을 악의 축 으로 규정했다. 그 후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자국민 보호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대외명분으로 동맹국인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2003년 3월 17일 48시간의 일방적 최후통첩을 보낸 후, 3월 20일 오전 5시 30분 바그다드 남동부 등에 미사일 폭격을 가함으로써 전쟁을 개시하였다.위의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의 시발점인 테러행위 자체도 야만이지만, 이를 는 명분으로 보복 공격에 나서는 것도 야만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상에서 절대 권력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정부가 정의 구현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민족에게 정당하지 못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 역시 야만적 행위인 것이다. 이와 같이 이슬람 국가의 행위를 단순히 자신들의 선진 문명에 대한 야만적 도전이라고 보는 미국 중심적인 사고가 불러일으킨 비극은 현대의 권력의 불균형과 비대칭적인 상황이 안고 있는 문제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2.2 신화를 통해 살펴보는 고대인들의 대칭적 사고지금부터 기술과 문명의 정점에 서있는 현대사회에서 작가가 제시한, 어떻게 보면 케케묵은 듯 보이는 ‘신화적 사고’와 ‘대칭적 사고’가 왜 중요한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신화적 사고’란 문명(인간)과 야만(동물)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지 않고, 평화 지향적이고 관용적인 행위를 근본으로 삼는 사고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우리는 기존의 우리의 사고를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책에서 제시한 국가라는 ‘문명’이야말로 ‘야만’이며 반대로 우리가 쉽게 야만의 삶으로 규정하는 ‘야생’의 삶이야말로 ‘문화적인 삶(문명)’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기초로 신화가 존재하던 시대에는 어떠한 것이 달랐으며, 우리가 생각하기에 ‘야만’인 과거에는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통해 대칭적 사고의 중요성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다.구석기시대 말기에 인류가 등장한 이래 수만 년 동안 사람들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단절이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인간은 자연보다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않았으며, 자연 또한 인간 위에 폭력적으로 군림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동등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지은이는 이런 동등성을 ‘대칭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신화적 시대에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가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였음을 나타낸다.하지만 현대의 사회는 어떠한가? 앞에서 소에게 동족의 뼈를 먹이는 일과 과도한 욕심으로 짐승들을 우리 안에 가두고 사육하는 일 등은 과거의 대칭적 관계로이 동물을 대할 때의 자세와 정반대로 현대의 인간은 동물을 대등한 존재가 아닌 복종시키는 대상으로 파악하게 됐음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고대인들이 지향하던 대칭성은 소멸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이분되는 종적인 관계가 형성 된 것이다.그럼 어떻게 과거 인간들은 동물과 인간을 동등한 존재로 생각하고 그에 따라 대칭성의 원리에 순응하는 삶을 살 수 있었는가? 작가는 과거 인간으로 하여금 대칭 관계를 지탱 할 수 있게 한 버팀목은 바로 신화라고 말한다. 그는 『곰에서 왕으로』를 통해 신화 속의 세계에서 인간은 자연, 동물과 소통하고 교감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과거에 곰은 인간에게 고기와 가죽을 주고 인간은 죽은 곰에게 장엄한 의례를 베풂으로써 화답한 것이 바로 그 예이다. 이는 인간과 자연 사이에 주고받는 일종의 증여관계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과거에 ‘대칭성의 사회’가 구축 됐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자연과 인간의 대칭 관계란 인간이 ‘조금도 특별한 존재가 아닌 생명의 일원’으로서 동물과 대등한 자격으로 공존하는 관계를 말한다.환태평양 지역 부족의 신화에서 인간과 곰, 염소는 이와 같은 대칭적 관계를 이루고 있다. 북반구 최강의 동물인 큰곰은 인간 사회의 샤먼과 동등하며, 염소는 사냥꾼의 아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과 동물, 자연과 인간, 생명체와 영혼 등이 서로 단절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결되었다는 관념이 과거에 사람들의 신화적 세계관의 핵심이다.2.3. 국가의 출현과 대칭적 사고의 붕괴신화적 사고의 영역에서 살아가던 고대인들은 자연과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지키며 공존했다. 인간과 동물이 결혼하기도 하고, 곰과 염소와 같은 동물들은 언제나 자신의 가죽만 벗으면 인간으로 변할 수 있었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생명체와 영혼은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상호간의 자유로운 교류와 소통이 가능했었던 것이다. 당시 우리 인류의 ‘마음’에서는 모든 사고가 이원성을 토대로 이루어졌으며, 모든 것은 ‘대칭성’을 실현하도록 자연적인 세심한 조정이 이루
    독후감/창작| 2008.04.17| 5페이지| 1,500원| 조회(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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