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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당사자주의
    [특수교육론]장애인 당사자주의-장애인의 문제는 장애인의 힘으로-진정한 장애는 신체적 혹은 정신적 결함이 아니라, 일반 사회에 합류하지 못하고 낙오되는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것이 아주 인상 깊게 남았다. 그 말에 비추어 보면 오늘날 장애 복지 모형은 장애인들을 진정한 장애인으로 만드는 모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들을 애써 분리시키고 그들만의 세계에 가둬두어 일반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같은 사회화 과정을 겪을 수 없게 만드는 복지모형이야 말로 진정한 장애인을 양성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도가 제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다반사에서 ‘장애인들은 당연히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헤게모니로 잠재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그와 같은 복지 모형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적은 예산과 어려운 현실만을 갖다 붙이며 책임 미루기에 급급한 것이 오늘날 장애인 복지모형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애와 사회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는 것이 장애인 당사자주의이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장애인 그들’에서 ‘장애인 당사자’로의 시점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사회에서 장애인들은 ‘그들’이라는 대명사로써 배제되지만, 이제는 ‘당사자’인 주체로서 적어도 장애인의 문제는 당사자들의 시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로 살면서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만 했던 위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설 곳을 마련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애인들의 그들의 ‘힘’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 장애인 당사자주의라고 할 수 있다.‘장애인 당사자주의’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고, 일면 너무 직접적이고 급진적이라는 생각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애인들의 문제에 장애인들이 영향을 미쳐야한다는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너무 당연한 것이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비장애인이 태어나 처음에는 자기중심적이다가 점차 가족, 친척, 친구들과 어울려 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고 성장하듯이 장애인도 마찬가지로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했듯 현재의 복지모형으로는 장애인들은 부정적인 경험과 상처만을 가지고 성장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분리시키려고만 하는 복지모형과 그것을 당연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회구성원의 시선 때문이다. 이런 부정적인 경험을 장애인들이 보편적으로 경험하고 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사회화를 하게 되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더욱 움츠러드는 것일 수도 있다. 부정적인 경험들이 장애인 당사자에게도 ‘나는 남들과 다르니까’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장애인의 문제만큼은 장애인의 시각에서 그들의 입장이 반영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법이 국민의 요구에 의해 실현되는데 왜 유독 장애인들만이 배제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장애인들은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왔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장애인 당사자주의라는 새로운 시각은 장애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인권에 대해 자각을 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에게도 이런 권리가 당연히 있다는 생각을 비장애인들에게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 스스로에게도 장애가 있다고 해서 당연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더불어 이 운동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사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을 때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어 줄 것이다. 비장애인들이 사회화를 하기 위해 롤 모델의 역할이 중요하듯 장애인들에게도 그렇기 때문이다.이렇듯 장애인 당사자주의라는 새로운 시각이 당위성을 갖추고 있고,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반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문제점을 제기해보았다. 장애인 당사자주의가 장애인 집단이라는 특수 집단을 위한 이익 단체에 불과하지 않은가, 장애인 중에서도 특수한 몇몇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권력 획득으로 그칠 우려가 있지 않은가, 비장애인에 대한 역차별은 아닌가와 같은 물음이다. 약사 집단, 의사 집단, 버스 노동조합 단체 등등의 단체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한 이익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집단으로 행동하며 자신들의 조건을 요구한다. 장애인 당사자주의에서 장애인 집단이 이와 같은 이익 집단적 성격을 띤다면 장애?비장애 동수 분할론과 장애인배제 불가론이라는 그들의 요구사항은 비장애인에 대한 역차별에 지나지 않게 된다. 또 장애인 당사자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을 때 진짜 보편적인 장애인들의 인권보장보다는 특수한 몇몇 사람들의 잇속을 채우는 수단으로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장애인들이 그들을 위해 만든 단체가 아니라 단체가 먼저 있고 그 단체를 유지하기 위해 장애인들이 동원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장애인 당사자주의라는 것 자체가 오염되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그러나 먼저 장애인 당사자주의가 특수 이익집단이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할 수 있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보편적인 장애인 집단을 포함하지만, 비장애인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구분 없이 당연하게 보장받아야하지만 지금까지 배제되어왔던 부분을 돌려달라는 것이다. 특히 너무 과하게 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장애인 당사자의 입장은 당사자들만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장애인들을 사회 구조나 환경, 제도 안으로 끌어당기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당사자주의가 장애인들만의 요구가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 속에서 당연히 인정되어야 하는 변화되어가는 우리 사회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고자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음으로 장애인 당사자주의가 단체가 먼저 있고 몇몇의 이익을 위해 장애인들이 동원되는 형태로 유지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올 사람 없듯 비장애인들이 유지하는 권력 집단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한 것은 아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라는 속담이 있다. 중요한 것은 민주적인 건강한 단체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실천이지 지나친 우려로 인해서 장애인의 참여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교육학| 2008.10.17| 2페이지| 1,500원| 조회(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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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지적 도덕 발달 심리학 (피아제, 콜버그)
    인지적 도덕 발달 심리학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심리를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정의하려 했다면, 인지주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인지 구조를 통해 심리를 정의하려 했다. 철학의 한 영역인 윤리학 역시 인지의 구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인지심리학을 먼저 간단하게 정리해본다면 역시 동화와 조절을 통한 환경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 인지구조의 발달일 것이다. 인간은 새로운 문제와 마주했을 때 먼저 나를 환경에 맞추어 동화시키고, 그러한 노력이 실패하면 자신의 머릿속의 인지구조를 변화시키는 조절을 통해 인지구조의 평형을 이룬다. 이런 변증법적 관계를 통해 인지구조가 발달되는데 그러 발달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는 것이 인지주의 심리학이다. ‘도덕’도 이와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발달 단계의 초반부에서 아동은 강제적이고 타율적인 도덕성을 갖고 있으나 인지구조의 확장과 통합을 통해 자율적 도덕성 수준으로 발전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 단계가 실행되기 전에는 후의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이러한 인지적 도덕 발달 심리학은 text에서도 제시되었듯이 지나치게 인지적인 부분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지구조의 발달을 통해 인간의 도덕성도 발달한다는 말을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의 인지구조의 발달이 선행되어야 도덕적인 행동의 수준이나 일치도도 높아진다는 것이 된다. 그러나 도덕적인 행동이나 사회와의 관계가 먼저 있고 그것을 통해 인지구조가 발달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인지구조를 너무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지적 수준이 높아지면 도덕성도 높아진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다. 물론 text에서도 지적 능력의 성숙이 도덕적 사고와 판단의 필요조건은 되지만 그것이 곧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판단 능력이 도덕 능력의 필요조건이라는 말에도 어폐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즉 정신지체장애인의 판단능력은 일반인보다 낮지만 그것이 그들의 도덕성이 일반인의 도덕성보다 낮은 필요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것은 도덕성을 논하기 전에 이미 판단 능력이라는 근거를 통해 편견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지난 시간 칸트의 윤리학에 대한 text를 읽으면서 ‘도덕’은 선험적이고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다양한 성격을 가질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을 썼었다. 그것은 도덕이 내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나 환경의 영향에 따라 전혀 다른 개념의 도덕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잣대를 세우려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요지의 의견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인지적 도덕 발달론을 읽으면서 앞의 생각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어떤 규범들이 행위의 도덕적 준칙이 되려면 인간 내면의 반성적 또는 비판적 검토를 거쳐서 합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면의 반성적·비판적 검토 또한 완벽하게 천편일률적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또한 저마다의 잣대가 있을 것이고 개인 내적으로 그러한 잣대의 판결을 받은 다음 변증법 적으로 저마다의 도덕관이 정립될 것이다.
    교육학| 2008.10.08| 1페이지| 1,000원| 조회(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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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트의 도덕 형이상학과 도덕 교육
    칸트의 ‘도덕 형이상학’과 도덕 교육최근 들어서 흉흉한 사건·사고 소식이나 정치, 경제에 대한 소식들이 이슈로 떠오를 때 마다 ‘도덕’이나 ‘윤리’ 같은 것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윤리나 도덕의 문제를 예의, 예절과 결부시켜 ‘요즘 학생들의 도덕성이 예전 같지 않다, 윤리의식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같은 이야기를 하며 염려한다. 아마 동양에서 도덕이란 개념은 이렇듯 유교적인 예의와 관련을 맺고 있는 것 같다. 이에 비해 칸트가 생각하는 ‘도덕’의 개념은 이분법적 사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시 고전적인 서양인의 생각이 묻어난다고 생각한다.칸트가 생각하는 ‘도덕’이란 현실 세계의 경험이나 인간의 욕망과는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는 절대적 세계의 산물이다. 그것은 인간과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험적이고 필연적인 것이므로 의무적으로 인간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 도덕법칙을 인간이 일단 납득하기만하면 인간 내부의 선한의지와 이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도덕 행위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므로 그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목적들은 그 행위를 선택하는 이유에 지나지 않다. 도덕의 수치를 양화 시켜서 이런 그래프 위에 표시하자면 가장 도덕적인 것은 아무런 목적을 가지지 않고 의무적으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 된다.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원론적으로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도덕이 존재하는가?” 라는 물음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에 보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도덕의 기준’은 분명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심 없이 ‘준법이나 인격존중’같은 가치에 수긍하고 누군가 그렇지 않을 때 윤리적이지 않다고 비난한다. 그렇지만 그런 규준들이 칸트의 말처럼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법칙에 의해 사람들이 의무적이고 내재적으로 믿고 있는 가치라고 할 수 있을까? 공시적으로 또 통시적으로 그 규칙들이 모든 사회와 역사를 통어할 수는 없다. 원시인과 수많은 소수민족들과 혹은 식인종이 있다면 그들의 가치와 도덕은 우리가 믿고 있는 보편적인 도덕과는 다르다. 칸트의 말처럼 행복이나 직접·간접 경향을 모두 배제하고 아무런 목적을 가진 바 없이 의무적이고 자율적으로 행하더라도 그 행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행위와는 다른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같은 맥락에서 도덕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의 문제로 생각해보면 칸트는 ‘아동을 일정한 준칙에 따라 행동하도록 훈육을 통해서 어떤 습관을 교육해야 한다.’ 고 하지만 그 아동의 분별력이란 역시 사회적인 경험에서 나오는 것에 지나지 않다. 스스로 어떤 규칙을 정해서 이유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생활 상황에서 검토했을 때, 어떤 것이 옳은 것으로서 유지되고 어떤 것이 옳지 않은 것으로서 잘려 나가야 하는가는 구체적인 생활 상황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덕 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절대적인 것에 대한 믿음보다는 다양한 것을 인정하는 능력이다. 다양한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다양한 것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것들 속에서 아동 스스로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모든 다수의 것들 중에 타인에게 심각하게 피해를 준다거나, 자신의 발전에 해가 된다거나, 타인을 배려하는 것들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에 부합하는 도덕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각을 키워서 나와 타인과 국가와 자연의 모든 생명 같은 것들에게로까지 배려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도덕’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
    교육학| 2008.10.08| 1페이지| 1,000원| 조회(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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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용, 이상, 김영랑, 김상용 현대시 해석 전략과 시 해석
    [문학자료-현대시] 2008.7.7정지용이상김영랑김상용향수바다2유리창오감도거울모란이 피기까지는남으로 창을 내겠소※시 텍스트 해석 활동의 구조-text : 잠재태이며, 고정된 것이거나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어떤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시 text:특성상 해석의 폭이 매우 크게 열려 있어서 해석자의 능동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텍스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의 의미)는 독자에 의해 비로소 실현되는 것.-‘텍스트의 의미 실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텍스트의 구조를 면밀하게 파악함으로써 의미를 실현 : 텍스트 구조 내적 의미 실현?텍스트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의미를 실현 : 작자 외적 범주의 상호텍스트적 의미 실현?텍스트와의 거리를 인식하는 가운데 자신의 경헌과 삶으로부터의 능동적 상상을 통해 텍스트의 새로운 의미 실현 : 상상에 의한 생산적 의미 실현→ 이와 같은 세 가지 활동에 따라 시 해석이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 활동은 단선적 과정이 아니라 순환관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텍스트의 의미 실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 해석적 순환※시 해석 전략일상적 언어활동에서는 텍스트가 지시하는 세계가 독자의 생활 세계와 시공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세계다. 그것은 완벽한 ‘백과사전적’지식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문학 텍스트는 실재 세계에 버금가는 구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재 세계가 아니다. 그리고 독자는 이 텍스트는 실재 세계와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텍스트의 의미가 실제 세계와 연결되어 있지 않음을 인지하는 순간 독자는 일상어와는 다른 독특한 텍스트성을 깨닫게 되고, 이러한 특성이 일상어와의 비교 속에서 포괄적인 ‘비문법성(불완전한 묘사, 암유, 인용 등)’을 느끼게 된다. 텍스트를 보고 ‘이건 문학텍스트야’라고 판단을 한 순간, 독자는 자신의 실제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재와 연결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얼마나 독자적인 준다 . ← 왜 이런 시를 썼을까? 현재의 외로움, 고독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만들어낸다. 시 군데군데 섞여 있는 현재의 고독의 정서.-텍스트 구조 내적으로 의미 실현시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한 일차적인 과정은 시어 하나하나의 기본적인 의미를 밝히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시 텍스트 내에 형상화된 상상적 세계를 재현하는 것 또한 텍스트 구조 내적인 의미 실현의 중요한 부분이다.?향수에 나오는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들.1연 :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해설피의 의미는 무엇일까?a : ‘해가 설핏하게’ 라는 뜻을 가진 부사라는 해석b : ‘헤프게 슬프게’의 복합적인 뜻을 가진 신조어라는 해석.문장 구조상으로 볼 때 ‘(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a의 견해로 본다면 ‘해가 설핏하게 금빛인 때에/ (소가)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 되므로 b의 견해가 자연스러운 듯 보인다. 그러나 앞뒤 문맥상 ‘슬프게’라는 뜻의 부사로 보는 것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다른 연에 나오는 대상들과의 관계 속에서 볼 때도 ‘황소(1연), 아버지(2연),어린 시절의 화자(3연), 아내와 누이(4연), 사람들 혹은 가족들(5연)’이 비교적 담담하고 밝은 분위기 가운데 슬라이드처럼 한 장면씩 나열되어 있는 이 시에서 유독 황소만 슬프게 울 까닭이 없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해석을 하게 된다.c : ‘해가 설핏한’ 것처럼 약간 어둡고 낮은 음색으로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러나 이렇게 보는 경우에도 ‘해가 설핏한’은 해결되더라도 그것이 ‘금빛’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상의 해석들이 ‘해설피’의 의미를 밝히는 과정에서 주로 황소와 울음, 그리고 ‘해설피’라는 말의 어원에만 초점을 맞춘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의 해석을 위해서 1연에 등장하는 두 대상, ‘실개천’과 ‘황소’를 나란히 놓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실개천황소색푸른색(물빛)누런 색배경색푸른색(넓은 벌)금빛(해설피)상태움직임정지지향동쪽서쪽소리이야기울음소리라는 낱말은 눈부시게 화려하다거나 강렬한 기쁨의 뜻말고도 한 가지에 정신이 쏠려 어리둥절한 상태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황홀한’은 ‘찬란한’의 유사 동의어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 두 줄은 어린 아들을 폐렴으로 잃고 난 뒤에 썼다는 전기적 사실이 시인 박용철에 의해 밝혀짐으로써 그 뜻이 분명해진 대목이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첫 대목 몇 줄이 아이의 이미지라든가 물먹은 별이 죽은 아이의 이미지라고 해석하는 것은 부질없는 과잉 해석일 뿐이다.-감정의 절제 : 감정의 방만한 노출이 때로는 정서의 진실성을 훼손시키고 시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감정을 드러내되 제 삼의 사물이나 정황을 통해 간접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감정의 절제이다.-구조적 완결미 : 객관적 정황과 주관적 감정의 상호 이입과 출돌, 균형, 긴장으로 짜여져있다.-유리창: 화자는 유리창을 통해 아이에 대한 환상이나 절망적인 마음을 환유하는 밤 같은 것을 매개한다.유리에 어린거리는 찬 것은 개관적인 현실이다. 그러나 화자의 감정이 이입되어 슬픈 것이고, 길들은 양 친숙하게 다가오는 존재이다. 또 물먹은 별은 현실과는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지만 보석처럼 아름답게 유리창에 와 박히는 환상 같은 것이다.한편으로는 화자의 절망적인 마음을 환유하는 까만 밤도 이 유리창이 있어서 비로소 밀려와 부딪히고 밀려나가기도 하는 것이다.이 두 가지 환상 같은 것들은 유리창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고, 유리창을 여는 순간 멀어지게 될 것들이다. 그러나 유리창은 이것들을 매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로 막고 있는 모순적 존재이다.이 유리창의 이중적 속성처럼 화자 또한 그리움, 환상 이런 것들에 황홀해 하면서도 현실로 돌아오면 더 큰 외로움이 밀려드는 “외로운 황홀한” 이중적인 심리를 갖고 있다.3. 바다2 (텍스트 의미 실현 전략에 따라)바다는 뿔뿔이달어 날랴고 했다.푸른 도마뱀떼 같이재재발렀다.꼬리가 이루잡히지 않았다.힌 발톱에 찢긴산호보다 붉고 슬픈 생채기!가까스루 몰아다 부치고변의 칠월은 진실한 바다보담 적막하다-정지용 「지도」전문「지도」와 「바다2」의 후반부를 연관시켜보면 「바다2」의 화자 또한 실제 바닷가에서 무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바다를 화폭에 담는 일의 어려움 때문에 ‘가까스로’그림을 완성하게 되었고 그 그림은 그림이면서도 ‘찰찰 넘치도록/돌돌 굴르도록’ 여전히 역동적인 모습으로 느껴져 지구 전체의 것으로 확대되는 느낌이지만 종국에는 연잎처럼 미미한 움직임으로 변화하는 “역동적인 공간이 바다를 감각적 인상의 최대치로 보여준 다음 그것이 화폭에 옮겨지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형상화 한 것”이 된다.이와 달리 「아츰」,「다시 해협」, 「갑판 우」 등 바다를 소재로 한 시들과 관련을 지어보면 이 「바다2」의 후반부는 입체적 바다, 둥근 지구에 대한 상상적 행위가 된다. 「다시 해협」의 “원주”, 「갑판 우」의 “지구 덩이가 동그랐타는 것이 길겁구나” 등 정지용의 초기 바다 시편에서 ‘둥근 지구’에 대한 이식이 두드러진다는 점과 연관성에 주목하면 「바다2」의 ‘해도’는 수평적인 바다가 아니라 실제 못지않게 살아 있는 입체적이고 둥근 바다임을 강조한 것으로 읽을 수 있다.-정지용의 바다 관련 작품은 바다를 소재로 한 많은 다른 텍스트와의 작자외적 상호텍스트성을 형성함으로써 그 의미를 한층 풍부하게 할 수 있다.※시의 소재로서 바다의 모티프① 단절 : 인간은 육지에서 생활하는 존재. 바다가 육지와 육지를 갈라놓는다는 자연적 사실이 인간의 생활 속에서 경험으로 축적되어 가는 가운데 단절의 의미를 바다에 연결시킴.② 무한대 : 육지의 그 어떤 산도 인간에게 그 한계, 즉 정상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바다는 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폭과 아무도 그 가장 깊은 곳에 발을 디뎌 본 적이 없다는 경험의 결과로 무한대라는 의미를 갖는다.③ 단절+무한대→이상적 공간or이상적 공간을 간직한 어떤 곳 : 제한적 조건에 갇혀 있는 인간에게 저 바다를 건너면 무엇이 있정도의 먼 거리에서 바다를 보는 광대한 상상력의 소산이 된다. 그렇지만 전반부와 후반부가 화자의 좌절과 극복의 과정으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면 ‘해도’와 ‘지구’도 다른 방향에서의 해석을 해야한다. 특히 5, 6연의 동작들이 광대한 상상력의 결과로 조물주처럼 지구를 받쳐드는 ‘공간적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면 앞의 ‘슬픈 생채기’는 어딘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몸통은커녕 꼬리조차 잡기 힘든 바다였다면 그 전체(해도)를 잡고 다시 손으로 받쳐든다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변죽은 제멋대로 흩어지는 물인 바다를 한쪽으로 몰아 가두기 위한 차단의 장치이다. 변죽에 물기를 씻어내는 손질이 필요한 것 역시 이 차단의 성격을 분명히 해 두기 위함이다. 실제로 해변가의 흙으로 둘레를 둥글게(변죽을 ‘둘러’는 이 가둠의 공간이 둥근 곳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쌓아 올린 것을 염두에 둔 표현이라면 흙의 물기를 없애 견고하게 굳은 상태를 꾀한다는 뜻일 것이고, 공간 밖의 물(바다)와 공간 안의 물의 경계를 확실히 지어 다시 잃지 않으려는 행위인 것이다.그야말로 애를 써서 완성한 ‘앨쓴 해도’는 실체인 바다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공간이기에 ‘해도’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과장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실체를 파악하고자 했던 목적이 달성된 순간의 기쁨이 작은 공간에 갇힌 바다를 ‘해도’라고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변죽 안에 가둬둔 작은 공간을 통하는 것만이 우회로일지언정 부분을 통해 본질로 가는 유일한 길이기에 ‘해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이렇게 보아야 7연의 ‘찰찰’과 ‘돌돌’은 결코 ‘해도’나 ‘지구’차원의 거대한 대상에 붙일 수 있는 거대한 어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도 눈길을 줄 수 있다. 7연의 이 경쾌하고 충만한 분위기는 6연에서 ‘손을 싯고 떼엇다’는 의미도 한층 분명하게 한다. 비록 작은 부분이지만 자신만의 바다를 만들어 완성하여 6연까지 이어졌던 실패와 상처, 힘든 분위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고, 그 작업은기」
    인문/어학| 2008.10.08| 18페이지| 2,000원| 조회(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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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소리와 매체언어교육 판소리의 특성
    [문학자료-판소리]심청전춘향전흥부가적벽가토끼전1.판소리와 매체언어 교육⑴판소리의 구연성을 바탕으로 매체언어를 국어교육의 영역에 수용하고 용해할 수 있다.-판소리와 매체언어는 모두 ‘문화’라는 시각으로 포섭 가능하다.※문화① 지적 세련으로서의 문화② 생활의 양식, 삶의 방식으로서의 문화③ 의미작용으로서의 문화 (사회적 의미의 생산과 유통)-판소리와 매체언어의 소통구조 및 존립 기반의 유사성①사전에 준비된 대사에 의해서 수행된다.②즉흥적인 변개와 임기응변이 어느 정도 허용된다.③흥행을 전제로 연행된다.④이야기 장르이다. (매체언어가 다양한 여러 장르를 통칭하는 범주이기는하지만 이야기를 ‘시작과 끝을 가지는 담화의 단위’로 의미를 확장하면 무리가 없다)-판소리와 매체언어의 차이: 실제의 청관중과의 대면으로 진행되는 판소리 / 기술 복제시대의 산물로서 다수의 상상적 수용자를 대상으로 연행되는 매체언어전통적으로 교사는 학생들이 구어?문어 텍스트, 문학적?비문학적 텍스트를 해석하는 방식을 계발하고, 텍스트가 다양한 관점으로 다양한 의미의 층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왔다. 텍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그 나름의 효과를 얻는가 하는 것은 극을 포함한 문학 교수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간주되었다. 학생들은 기록문학의 유산에서만이 아니라 대중매체, 영화와 텔레비전, 그리고 최신의 테크날라지에서도, 메시지들의 다양한 형식과 맥락 속에서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다큐멘터리와 허구적인 기사와 이야기, 논증적인 텍스트 등등에서 의미가 표상되는 코드와 관습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매체언어에 대한 비판적 이해는 문학 지식을 바탕으로 활성화 될 수 있다. → 판소리가 지향했던 인간관과의 대비를 통해 현대의 매체언어가 지닌 결함과 위험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로 교육의 방향을 구안해 볼 수 있는 것이다.2. 판소리가 하나의 서사체로서 가지는 전달 구조상의 특성⑴시점이 자유롭고 역동적으로 운동한다.1)판소리 창자는 ‘광대’라는 실존적 개인으로서의 역할을 나서 박씨 하나 물어 오니라, 잉.” 저 제비 거동을 보아라. 놀보 워수를 갚은 제비어든 죽을 리가 있겠느냐. 수일이 되어니 다리가 낫아 날기 공부를 하는듸,…-박봉술 창본-밑줄 부분은 놀보의 욕심이 결국 패가망신으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즉 이후 서사적 경과를 사전에 암시하는 발화로서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미리 언급한다는 점은 ‘전지적 시점’이라는 개념으로도 쉽게 포괄되기 어려운 현상이다.도련님 답답하여 사또의 취침하심을 알려 하고, 신벗어 양 소매에 넣고, 옷자락을 걷어 안고, 자취없이 가만가만 들어가 상방 영창을 침 발라 구녁을 뚫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사또 눈에다 오수경을 쓰고 안석에 기대어 이만하고 누었거늘, 영창을 가만히 열고, 사또 옆으로 가만히 들어가 사또를 물끄러미 보더니 속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알 수 없어 손가락으로 사또 눈을 요롱요롱하니, 사또께서, “네 이게 웬 짓이니?”㉠나무래시는 게 아니라, “야가 이러다 내 속눈을 찌르지.”㉡이랬다 하되 광대 망설이었다. 일껏 있더니, “급창!” “예.” “하인 물리고 등 물려라.” 퇴령 소리 길게 나니 도련님이 좋아라고…-장자백 창본 -㉠과㉡은 두 번에 걸쳐 이도령과 사또의 반응이 광대가 지어낸 거짓임을 자백하는 수사적 장치이다.-서술자는 이야기 세계와 거리를 두고 메타적 차원으로 상승하여 사태를 평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사적 경과의 일탈과 본래 흐름으로의 회귀를 유도하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것이다. 때로는 창자가 실존적인 인간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청관중과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서술자가 스스로 신뢰성의 손상을 무릅쓰면서까지 이런 서술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는 인물을 희화하거나 사건의 경과와 관련되는 상황적 정서를 반전시킴으로써 골계적 정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이러한 전략이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청관중이 서사적 경과를 이미 다 알고 있고, 그 익숙한 경과가 변하지 않을 것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소리 청자들은 서사적 경과보다는 세부적 디테일에 관심을 기울이므 붙들어 주고 잠든 나를 깨워주지, 방으로 들어가 촛불로 이웃삼고 고서로 벗을 삼아 긴밤을 지세는데, 하로 가고 이틀 가고 열흘 가고 한 달 가고 날가고 달가고 해가 지낼수록 님의 생각이 뼛속에 든다.-김여란 창본 -밑줄 부분은 서술자의 언어일 수도 있고 춘향의 언어일 수도 있어 매우 모호하게 융합되어 있다.※독서물이었던 영웅 소설류의 문어체 서사물에서는 오히려 인물의 목소리가 서술자의 목소리에 동화되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 서술자의 권위에 의해 자신의 목소리로 인물의 목소리를 흡인한 결과.-판소리 서사에서는 기대표상적 인물이 서술자의 목소리를 흡수하는 모습이 나타난다.※서술자의 목소리 흡수가 나타나는 환경①절박하거나 극단적인 슬픔의 정조가 지배하는 비장한 대목: 감정 이입을 통하여 동화②기대표상적 인물의 독백조 사설 : 기대표상적 인물은 창자는 물론 청관중의 기대를 표상하고 있기 때문이 반드시 불행을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맞아야 하므로 쉽게 감정 이입됨.?판소리 서사체는 세계에 대한 일방적인 전달이나 보고가 아니라 공동체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경험과 거기서 도출되어 보편성이 증명된 가치를 확인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결국 춘향은 이도령에게만 ‘우리 춘향’이었던 것이 아니라 창자나, 민중들에게나 신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는 상층에게나 모두에게 ‘우리 춘향’이었던 셈이다. ☞☜⑵서술자가 인물들의 목소리로 대화를 엮어가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경합의 양상.1)경쟁의 형식-판소리 서사의 시대적 배경은 봉건적 신문 사회이기 때문에, 인물 간의 권력 관계 자체가 대등한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에 열등한 쪽이 권력에 맞먹는 다른 형태의 우월성을 확보하여 불평등을 최소한 해소하고자 한다. = 도덕적 우월성 or 정보적 우월성“허허, 이런 시절 보소. 내 분부 거절키는 간부 사정이 간절하야 필은곡절이 있는 터이니, 니 속으 절절가통, 형장 아래 기절하믄 니 청춘이 속절 없제.” 춘향이 이 말을 듣고 악정으로 아뢰는듸 “여보, 사또님. 듣조시오. 여보, 사또님, 듣조화용 남방에 유명하기는 장강의 색과 임사의 덕이며 이두의 문부와 태사의 화순심과 이비의 정절행을 흉중에다 품어 있고, 금천하지절색이요 만고여중군자이오니 황송한 말씀으로 호래척거 어렵습니다.”-(장자백 창본)이도령에 비해 춘향에 대한 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방자.-다양한 경험의 내용을 자기 논리의 근거로 활용하면서 상호 간에 우열을 가리는 경우도 있다. 판소리에서 구사되는 경험의 내용은 주로 중국의 고사이다. 이는 담화 공동체로서의 조선 사회에서 당대인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경험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기 때문이다.자래는 앞에서 앙금앙금, 토끼는 뒤에서 깡짱까짱, 원로 해변을 내려갈 제, 건넌산 바우틈에 여호란 놈이 나앉으며, “어따, 자식 실없는 놈아, 자래놈의 말을 듣고 망망창해를 가라느냐? 옛일을 모르느냐? 삼려대부 굴원이도 어복 중의 고혼 되고, 장사 태부 가의도 양자강에가 빠져 죽고, 요녀 순처 아황여영, 창오산 저문 날으 순임금 ?라오다 소상강에가 죽었으니, 가지마라.”(중략)“수궁 천리 머다 마소. 맹자도 불원천리 양혀왕을 가 보았고, 위수 어부 강태공도 문왕 따라 입주허고, 한 개도창 촉도란의 황면 장군 한신이도 소하 따라 한중 가서 대장단 올랐으니, 원컨대 퇴서방도 나를 따라 수궁가면 훈련대장을 헐 것이니 염려 말고 들어가세.”--중국 고사를 앞세워 토끼를 말리는 여우와 그 반대의 사례를 들어 토끼의 흔들리는 결심을 다잡으려는 별주부의 이야기.-이러한 담화는 대체로 설득이나 위로 등 주로 상대방의 결심을 움직이거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점은 관점과 관점의 직접적인 충돌에 의한 언어 경합이 비난과 비판의 어조를 띠게 되는 현상과 대비된다. 인물들은 자신의 처지를 사상들에 조회함으로써 미래적 전망을 획득하고 사리 판단을 하는 유추적 사고를 촉진시키게 된다. 유추를 통한 판단과 실천은 명령이나 지시에 의한 신념이나 행동의 강제적 변화보다 더 강한 힘을 갖는다.2)놀이의 형식-승부를 전제로 한 경합의 국면에군님, 상좌로 앉으시오.”(박봉술 창본)-나이 다툼의 민담이 유희적 맥락에서 판소리로 용해된 것.-수수께끼 문답에 의한 놀이자래가 저 뱃속에서 입만 열어 가지고, “아이고, 나 깨밀린다!” 호랭이란 놈 깜짝 놀래 주춤주춤 나앉으며, “어따, 이거 말허는구나요. 네이놈! 네가 대체 무엇인고?” 자래란 놈 겁짐에 바른 대로 갈쳐 주것다. “예, 내가 명색이 자래 새끼라고 하오.” 호랭이란 놈 반겨 듣고, “얼씨고나 좋을시고, 얼씨고나 좋을 시고, 얼씨고 절씨고 지화자 좋구나. 얼씨고 좋을 시고 내 평생 원하기를 황배탕이 원일러니, 오늘날 너를 만났으니 맛진 진비를 먹어보자.”하고 달려드니 자래가 깜짝 놀래 “아이고, 나 자래새끼 아니요!.” “그러면 네가 무엇이냐?" "내가 두꺼비요!” “두꺼비 같으면 더욱 좋다. 너를 산 채 불에 살러 술어 타 먹고보면 만병회춘 명약이로다. 이리 오너라 먹자” “아이고, 두꺼비도 아니요!” “그래면 네가 무엇이냐?” “나, 남생이요!” “남생이 같으면 더욱 좋다. 습기에는 당자니라. 그저 생킬란다.” (중략)-3. 판소리 구연성의 음성언어적 특징-판소리 창자는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되는 긴 사설을 대본도 없이 구연한다.-연행의 처음부터 끝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할을 창자 혼자서 전적으로 도맡아 한다.→이 둘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조건은 창자가 기억의 창고에 보유한 사설이다.1)단위 사설의 도식성-판소리 사설체는 특정한 장면이나 심리를 묘사하는 단위 사설에서 세부적인 디테일이 거의 무한히 반복되면서 형성되는 장황스러움을 보여준다.-반복과 열거는 단어, 구, 절, 문장 등 문법론의 제반 층위를 단위로 삼고 있다.뜻밖에 역졸 하나 질청으로 급히 와서 무슨 문서 내여 놓고, “어사 비간이요.” 붙여 노니 육방이 손동한다. 본관의 생신 잔치 갈 데로 가라 허고 출또 채비 준비헐 적, 공방을 불러 사치를 단속, 포진을 펴고 백포장 둘러라. 수소를 불러 교군을 단속, 냄여 줄 고치고 호피를 엱어라. 집사를 불러 흉복을 차리고, 도군도 것
    인문/어학| 2008.10.08| 7페이지| 1,500원| 조회(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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