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를 읽고먼저 이 책을 읽고 나서 책 속 소위 88만원 세대라고 불려지는 20대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라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이전의 세대보다 그 어떤 시대의 사람들 보다 가장 수준 높은 교육과 엄청난 교육열 속에 살고 있는 우리라는 생각에 책 속의 내용을 부정하려 했었다.88만원 세대는 20대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인 88만원을 뜻하는 제목이다. 현재의 20대나 10대의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의 불행한 사회적 여건에서 착취당한다고 할 수 있는 현실과 그에 대한 문제점 등을 적은 글이다. 저자는 20대의 세대를 30대, 40대, 50대의 사람들이 착취하고 있다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각각 분류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중 특히 40대, 저자의 분류로는 386세대를 핵심적으로 보고 있다.386세대는 지금의 50대(저자의 분류로는 유신세대)가 이룩한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그 번영의 열매를 풍성하게 누린 세대다. 여기에서 386세대와 현재의 20대 즉, 88만원 세대의 직접적인 대립 구도를 설명한다. 386세대는 쌓아놓은 경제적 기반, 지위나 직책을 지켜 지금 사회에 진출하려는 88만원 세대를 적극적으로 막는다는 설명이다. 유신세대는 물러가는 세력이므로 우리는 유신세대와 가장 가까워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듯 저자는 386세대를 88만원 세대가 밀어 내야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386세대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을 가지게 하고 있다.자본주의, 자유주의, 정권, 대통령, 정책, 시대적 상황 등이 엄청난 발버둥에도 불구하고 현 20대 즉 나의 세대를 88만원밖에 되지 않는 월급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경제를 살리면 될 것이다.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어라 등은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조폭이 되는 것 또한 하나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느 누가 그런 일을 하고 싶겠는가. 우리에게 길은 몇 되지 않는다. 저자의 말처럼 모두가 돌 맹이를 들고 사회를 바꾸거나, 토익, 토플, 유학을 통해서 사회의 상위 5%안에 들어가려 노력하거나, 사기꾼이 되거나 그것도 안 된다면 사회의 아래에서 88만원의 월급을 받는 비정규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