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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토텀
    팩토텀,소설, 팩토텀은 술과 여자를 사랑한, 매일같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헨리 치나스키는 소설 안에서 수많은 여자와 섹스를 하고 쉬지 않고 술을 마신다. 그리고 수차례 직업을 바꾼다.팩토텀을 읽으면서 어떤 갈등과 기승전결에 대한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소설이라고 하면 자고로 갈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다. 더군다나 분량이 많은 장편소설이라면 더 그렇다. 갈등도 없는 장편소설을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본단 말인가. 그건 분명 지겹고도 따분한 독서일 것이다. 팩토텀에서는 갈등이 나오지 않는다. 완전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이야기하는 갈등이란 소설 전체를 이르는, 소설 전체에서 긴장감을 유지시키게 할 수 있는 갈등을 말한다. 팩토텀에서는 그런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 전반을 휘어잡는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플롯에서 나오는 작은 갈등이 전부다.이것이 이 소설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기승전결이 없으면서도 술술 잘 읽혀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주인공의 평범하면서도 남다른 삶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섬세한 시선과 서술이 그 역할을 대신했던 것이리라. 또한 짧은 문장의 문체가 지겹지 않게 했다.하지만 사실 이런 소설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설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요소 중 하나는 플롯의 연계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플롯들의 연계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앞의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플롯들이 줄지어 연결된다. 플롯과 플롯 사이에는 어떤 장막이 쳐져 있는 것처럼 단절되어 있다. 플롯이 다음 플롯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없는 플롯을 어찌 플롯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 소설은 단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만 서술되고 있다. 이것은 플롯이 아닌 스토리다. 일상생활의 진부한 나열이나 다름없다. 사실 이 소설은 그렇다. 소설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일상을 나열하고 있다. 그러했기 때문에 그러했다, 라는 식의 개념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이런 방식은 지루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자고로 독자들은 다음은 어떻게 이어질까, 하는 생각으로 소설을 본다. 어떻게 갈등이 풀어질까, 하는 기대심은 독자들이 소설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보면서 본인은 과연 플롯의 연계가 나오기나, 하는 기대만 하면서 내내 소설을 읽어야만 했다. 무슨 기대를 하면서 이 소설을 읽고 있는가, 이 소설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왜 마지막까지 읽어야 하는가, 등의 생각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이 소설은 의도적으로 그런 방식을 채택하였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작가가 소설을 잘 이끌었기에 플롯의 연계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긴 하다.플롯이 없는 소설이 급박하게 돌아갔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문체에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문장들은 대개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다. 주어와 서술어, 단 두 어절로 되어있는 문장도 자주 등장한다.짧은 문장은 상황을 긴박하게 만들고, 호흡을 빠르게 만든다. 이야기를 빠르게 빠르게 전개시킨다. 이 소설에서는 잠시 시간을 멈춘 부분에서도 문장이 짧게 서술되어 있다. 별 의미 없는 내용들을 서술하고 있으면서도 문장은 독자를 긴박하게 만들고 있다. 독자는 글을 읽는데 부담이 적어 긴 글을 읽는 것도 수월하다.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급박하게 흘러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너무 과하면 안 되는 법이다. 때론 빠르게 흘러가기도 하고 때론 시간을 멈추고 생각할 시간을 갖기도 해야 한다.이 소설의 주인공인 헨리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는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일은 전혀 꾸준히 하지 못한다. 쉽게 체념해버리고 쉽게 자기가 버림받은 일들을 잊는다. 능력도 없으면서 자신은 작가나 기자가 되어야겠단다. 주인공이 더욱 미련스럽고 멍청하게 느껴진다. 우습기까지 하다. 자신은 체계와 직위를 가진 자를 비웃고 비판하지만 자신이 정작 작은 자리를 차지할 때는 어리석을 정도로 그 자리를 이용한다.주인공은 그렇다 치고 배경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 많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그야말로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큰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소설 안에서 전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풍경화에서 단지 배경으로 그려진 나무나 돌 따위랑 다를 것이 없다.아들에게 얻어맞은 아버지, 동거생활을 같이 하며 살았던 잔, 그 어떤 누구도 큰 비중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궁금증을 던져놓고는 전혀 해소시켜 주지는 않는다. 그냥 나왔다가 잠깐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소설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독후감/창작| 2011.10.25| 2페이지| 1,500원| 조회(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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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순원 문체론 평가A+최고예요
    1. 황순원 문체론적 특성 정리1. 머리말 : 우리는 ‘황순원문학상’을 알고 있다. 황순원문학상은 현대문학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이다. 이렇듯 황순원의 문학은 후세에 기릴 가치가 있을 만큼 한국문학사에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물론 한국 현대소설의 전범이 되고 있는 황순원 문학의 여러 특징이 있겠지만, 우리는 그 중 문체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황순원 문체론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시인으로 시작했던 작가의 예술성 짙은 서정성, 절제를 잃지 않는 작가 특유의 치밀한 묘사와 행각에서도 나타나는 심리 묘사, 불필요한 수식이나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는 간결한 문장,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평이한 어휘, 지문과 대화체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대화체를 설명적 진술로 바꾸는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이에 본인은 그것을 뛰어넘어 ‘이용남’의 논문, ‘황순원 소설의 문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어휘적 특성, 문법적 특성, 수사적 특성’ 등으로 나누어 더욱 구체적이고 좀 더 전진된 연구를 하고자 한다.2. 어휘적 특성 : 품사별 어휘 분석과 개별 단어의 특성 분석을 통해 어휘와 의미의 상관성을 살피는 것을 목표로 한다.거짓말이디요?, 않았시오?, 뉘처럼 말이가?오마니, 얼김, 짜짭하니, 오랍동생, 낭자, 사금파리, 은전히, 써느러웠다, - 별천천한, 살폿한, 그을, 까무룩, 차미 - 소나기`방언과 토착어 - 일상적 언어는 너무 낯익어 새로운 감동을 주지 못한다. 시적 언어는 일상 언어와는 다른 어떤 변화를 줌으로써 그것을 보다 새롭게 느끼고 의식하게 한다. 그의 방언과 토착어 사용은 그 문체 장치의 일한으로 볼 수 있다.평안남도 대동군이 고향이었던 황순원은 평안도 방언과 토착어를 대화문과 지문에 많이 사용하였다.`개인어 - 토착어와 마찬가지로 개인어 역시 문체 장치로서 특정한 개인의 언어적 무인(拇印)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어는 특정한 언어 집단의 구성원에서 공통적인 약호인 ‘언어’와 특정한 전언의 해독을 위해 사용된 약호인 ‘말’의 양대극에서 중간 정도에 서있다. 개인어는 대화에서보다 작가의 말이 직접 배어나오는 서술에서 주로 사용되며, 문장에 토속적이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그네를 바라보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아이는 쉽게 그네를 뿌리치고 무성한 여름의 ........- 별그가 가장 즐겨 쓰는 개인어로는 여성 3인칭 대명사인 ‘그네’를 들 수 있다.소년, 소녀, 아이, 노인, 청년, 그, 나`무명(無名)의 주인공 - 황순원의 많은 소설 인물들은 거의 이름이 없는 경우가 많다.보통명사와 인칭대명사가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작품은 단편 80편 중 53편으로 약 66%에 달한다. 이러한 시도는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해주며, 작품 이미지를 서정적으로 해준다.끔쩍끔쩍, 벌떡, 흠칫흠칫, 부르르, 획 - 별훌, 팔짝팔짝, 홱, 벌떡, 살폿이, 따끔따끔, 오순도순, 우수수, 선뜻선뜻, 확, 뚝, 걀걀, 철썩 - 소나기`의성어와 의태어 - 황순원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이중 의성어는 기표와 기의 사이의 자의성이 아닌 유연성을 전제로 하고 있음이 특이점이다. 의태어 역시 사물이나 인물을 좀더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에 기여한다.위의 의성어와 의태어는 감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몇몇의 의성어, 의태어는 황순원 만의 개인어의 범주에 속하기도 한다.`고유어와 한자어 - 황순원은 한자어보다는 고유어를 애용하였다. 그는 고유어를 갈고 딱는 데 노력해온 작가로서, 이러한 고유어를 통해서 민족적인 정서를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옆집 애의 땅한테 아이의 땅이 거의 잠식당하여 있었다. → ‘빼앗겼다’로 고칠 수 있다.누이가 돌연 혼자말처럼, 사실 나 혼자였다믄 벌써 죽구 말았어 → ‘갑자기’로 고칠 수 있다.- 별그렇지만 한자를 거의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한자를 쓰지 않아도 될 부분에 고의로 쓴 예도 있다.이런 장치는 인물의 개성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정황을 보다 긴장감 있게 제시한다.`색채어 - 시각적 묘사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은 색채어이다. 문장에 쓰이는 색채어는 일반적으로 어떤 대상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쓰인다. 황순원의 색채어는 외적 묘사를 더욱 구체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였지만, 주인공들의 내적묘사와 내면 심리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였다.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올린 팔과 목덜미가 마냥 희었다. -소나기구리빛 소년의 눈에 비친 소녀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분홍색과 흰색을 대조시켜 소녀의 아름다움과 이를 바라보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색채어를 첨가하여 잘 표현하였다.3. 문법적 특성 : 작가의 경험을 어떠한 문장 기법으로 표현하며, 개성을 지닌 문장으로 나타내느냐 하는 문제는 곧 사상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문체의 창조로 귀결된다. 전체적으로 황순원의 소설은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을 준다.밖은 조각달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수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이 불러올 적마다 별들은 빛나느니보다 떨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아이는 앞서 대동강 쪽으로 난 길을 접어 들었다. 누이는 그저 아이를 따랐다. -별-`단문의 사용 - 황순원의 문장은 그 길이가 비교적 짧다. 글자 수가 대체로 10~20자 이내로, 문장은 간결체라고 할 수 있다.이 밤하늘 묘사 부분은 언어의 묘미를 살린 미화되고 세련된 시적 산문이다. 일체의 군더더기 없이 정수만을 추린 문장에서 절도 있고 깔끔하다. 동시에 짧고 간결한 문체는 일종의 리듬감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이런 리듬감은 지루함을 없애면서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어느새 어두워지는 하늘에 별이 돋아났다가 눈물 고인 아이의 눈에 내려왔다 -별-도랑 있는 곳까지 와 보니, 엄청나게 물이 불어 있었다. -소나기-`조사의 생략 - 황순원의 문장에서는 조사 하나라도 군살이 없는 표현이 나타난다.우리말의 첨가어적 특성에 의해 문법적 관계를 표시하거나 어떤 특별한 뜻을 더해줄 때에는 반드시 조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황순원은 조사 생략의 문장을 많이 쓰며, 조사가 쓰인다고 해도 체언 하나에 접하여 쓰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장치는 독자의 입장에서 비약, 압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너무나 엷은 입술이 지나치게 큰 데 비겨 눈이 짭짭하니 작고, 그 눈이 또 늘 몽롱히 흐려 있는 누이의 얼굴. 미운 누이의 얼굴이 놀라 한층 밉게 찌그러질 만큼. 검고 맑은 깊은 눈이며, 신선하고 건강한 볼, 그리고 약간 붉은 듯한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숫한 향기 -별-서울에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 고기새끼라도 지나가는 듯. 뒤에는 청량한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갈꽃뿐. “비단조개” “이 바보” 그러나 대번에 눈앞을 가로막는 빗줄기. 그리고 가 비를 그을 수밖에. 바보 같은 것, 바보 같은 것. “원두막” 쇠파리라도 잡는 체. -소나기-`체언 종결문 - 황순원의 문장에서는 종결을 용언으로 하지 않고 체언으로 끝내는 경우가 있다.‘별’의 예문은 주로 외양 묘사에서 체언으로 종결된 문장이다. 이러한 문장을 통해서 독자는 정지된 상태의 얼굴 모습을 생생하게 그릴 수 있다. 이것은 정적인 상태의 대상(얼굴)을 보고 어머니의 영상을 찾아내려는 주인공 아이의 심리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이다. 왜냐하면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용언류가 없기 때문에 독자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문맥 파악에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소나기’에서는 눈에 보이는 명확한 초점만 나타내고 다른 부분은 모두 생략한 것을 보여준다.`일어문 - 그의 문장에서 일어문은 매우 두드러지는 특징이기도 하다.다행이었다, 싫었다, 메밀밭이다, 코피였다, 토요일이었다, 비단조개, 없다, 어지럽다, 원두막, 마타리꽃, 누런송아지였다, 자랑스러웠다. -소나기-분하다, 아쉬웠다, 없었다. -별-그는 의도적으로 주어를 생략하여 독자가 앞뒤 문맥을 살피면서 그 작품 속에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4. 수사적 특성 : 수사란 문장을 미적, 효과적으로 작성하기 위한 비유, 수식등의 모든 방법적 노력을 의미하며, 그겋게 하여 확립된 기교적 형식이 수사법이라 한다. 황순원의 소설에서 두드러지는 수사법을 살펴보고자 한다.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하기나 한 듯이.갑자기 물을 움켜 낸다. 고기새끼라도 지나가는 듯.... 소 잔등을 한번 철썩 갈겼다. 쇠파리라도 잡는 채.저 소리 말야. 이 머리 쪽에서 들려오는...그런 꼴루 일을 맡으러 다니긴 왜 다니누. 죽치고 집에 들어앉았을 일이지 -소나기-`도치법 - 도치법은 황순원이 즐겨 사용하는 문법적 도식이다.도치법은 문장의 앞뒤를 바꾸어 놓아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특히 황순원은 어구의 도치를 즐겨 사용한다. 즉 한 문장에 변화를 준다기보다 마침표 ‘.’에 의한 형식적 완결성을 보이는 문장과 문장과의 도치로,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면서도 논리적 문장 전개에도 흠을 내지 않는 개성적 표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이미지의 표출 - 이미지의 연결로 시적 서정미를 풍겨주는 서정적인 문체를 그의 문장 상의 한 특징으로 둘 수 있다. 그의 소설에서는 내면의식의 표출로서 설정되는 대상물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결국 인물의 특성이나 작품의 주제의식으로 연결되는 표출을 보여준다.어느새 어두워지는 하늘에 별이 돋아 났다가 눈물이 아이의 눈에 내려왔다. 아이는 지금 자기의 오른쪽 눈에 내려온 별이 돌아간 어머니라고 느끼면서, 그럼 왼쪽눈에 내려와 별은 누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미치자 아무래도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을 감아 눈 속의 별을 내 몰았다. -별-
    인문/어학| 2011.10.25| 5페이지| 2,000원| 조회(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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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절한 균형
    적절한 균형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요즘에 들어서 많은 산업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이다. 그렇지만 멀고도 먼 나라이다. 거리적으로도 그렇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 안에서도 인도라는 나라는 매우 거리감이 느껴지는 낯선 나라이다. 하지만 ‘적절한 균형’이란 책을 읽고 인도라는 나라는 매우 친근해졌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인도의 모습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다.인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인도의 ‘국가비상사태’라는 정치적 사건의 한 현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국가비상사태, 그것은 매우 이질적이면서도 매우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역시 그런 시기를 보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국가비상사태의 사건을 매우 차분하고도 대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차분함과는 달리 독자가 보는 국가비상사태라는 것은 매우 끔찍하고 절망적인 것이었다. 카스트 제도에 의해 눈물짓는 사람들, 새로 그어진 국경선에 의해 사업을 잃고 마는 사람들, 민주화학생운동을 하다가 실종되어 살해당한 학생들, 도시 미화라는 이름하에 빈민굴 판잣집조차도 잃고 만 사람들, 국가적 억압에 의해서 무참히 거세를 당하거나 중노동 현장에 넘어가야 했던 사람들. 이 모든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하다.책을 읽는 중간 중간의 상황마다 앞으로 있을 어떤 위기감이 나를 엄습해왔다. 이러다 옴과 이시바가 거세를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샨카가 죽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런 불안한 예상은 어떤 망설임도 없이 반드시 일어나고 말았다. 작가는 그것이 마치 그들의 운명이라는 말투로 매우 담담하게 말을 했다. 과연 정말 이 모든 것이 별거 아닌 상황인가? 별거 아닌 상황을 별거 아니게 우린 받아드려야만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해보게 되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무겁게 받아드릴 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넘기는 것은 왠지 모를 허무함이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을 계속 흥미롭게 읽게 하는 원동력은 되었을 테다.소설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소설 안에서 매우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옴, 이시바, 디나, 마넥 등 네 명 말고도 거지 왕초, 샨키, 라자람...... 등 많은 인물들이 이 소설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사연들은 결코 쉽게 외면할 수 없는 모두 매우 가치 있는 것들이었다. 그들의 사연은 모두 그 당시 인도가 가지고 있는 현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어떤 피해를 받고 있는 계급층의 대변인인 것이었다. 각각 그 계층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서, 그 모습들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것은 독자에게 많은 시선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여러 개의 눈으로 많은 사회의 모습들을 지켜보게 된다.하지만 서술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게 느끼는 것이 있었다. 특히 네 명의 주인공의 과거 사연을 이야기할 때가 그랬다. 소설의 전반부는 주인공 네 명의 과거 사연을 소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도시의 생활을 하면서 홀로서기를 하게 된 디나, 카스트 제도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제봉사가 된 이시바, 카스트 제도로 인해 희생되어야 한 아버지를 지켜본 옴, 사회운동가 친구를 외면하기로 마음먹은 마넥. 이 네 명의 주인공의 사연들은 모두 의미가 있다. 그것이 주인공들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이며, 사회의 풍토 제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좀 더 간결하고 정리되게 서술을 이끌었어도 독자들에게 충분한 제시가 되었을 것이다. 그 사연들이 후의 이야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는 하였지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좌지우지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좀더 깔끔하게 정리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나는 그것이 소설 외의 이야기로 느껴졌고, 조금은 진부하게 느껴졌다.서술 요소를 하나 더 이야기해보자. 네 명의 주인공과는 달리 다른 보조 인물들의 과거 사연들은 간접화법으로 소개가 된다. 그러니깐 어떤 이가 다른 이에게 그에 관련한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으로 소개가 된다. 즉 대화의 형식으로 간접적으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머리카락을 잘려나간 두 거지의 살인 이야기, 샨키가 거지왕초의 이복형제라는 이야기 등이 그것이었다. 이 때 나는 조금 불편함을 가졌다. 그것은 간접 화법으로 시작한 서술이 직접 화법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간접 화법으로 변하고 다시 직접 화법으로 변덕스럽게 변화했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서술이 헷갈리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과연 작가는 어떤 의도에서 이런 식의 서술을 했을까? 생동감을 주기 위해서였을까? 간접 화법은 어쨌든 화자를 통해서 한 번 걸러지고 서술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생동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현장을 보여주기 식으로 하면 아무래도 현장감이 더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감이 더 날 수 있다. 그렇다면 처음 조금만 간접 화법을 하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 직접 화법으로 이끌던지. 왔다, 갔다 하는 식의 서술은 조금 불편했다. 이 때 서술은 그리 긴 분량도 아니었다. 생동감이니 뭐니 따질 만큼의 분량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계속 간접 화법으로 일관하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해도 독자들은 충분히 박진감을 놓치지 않았으리라 생각해본다.
    인문/어학| 2011.10.25| 2페이지| 1,500원| 조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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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
    돈 키호테돈 키호테, 이 얼마나 유명한 소설인가. 소설이란 장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도 돈 키호테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재미의 면에서만 그랬으리라. 엉뚱한 남자의 엉뚱한 행동이 그저 유쾌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소설을 공부하는 입장에서 돈 키호테를 다른 각도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근대소설, 독특한 전개방법, 시대에 맞선 풍자.돈 키호테를 최초의 근대소설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 전의 소설과는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 전의 소설을 소설이라고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단지 기사소설이나 로맨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로맨스와 돈 키호테는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로맨스와 돈 키호테는 둘 다, 기사가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둘의 성격은 판이하게 차이가 있다. 로맨스에서의 기사는 용감함과 그에 걸맞은 성공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예쁜 공주의 사랑도 빠지지 않는다. 그런 반면 돈 키호테는 어떠한가. 그에게는 단지 용감함만이 있을 뿐이다. 그는 어리석음과 어리숙함으로 무장해 엉뚱한 사건을 일으킨다. 그의 사랑은 우리에게는 한낱 코미디에 불과하다.돈 키호테의 등장은 그 시대에는 엄청난 파격적인 사건이었으리라. 멋진 기사야말로 그 시대에 살았던 자들의 진정한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그와 반대되는 바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니. 이것은 대단한 반전이었으며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리고 이 돈 키호테를 통해서 새로운 근대의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돈 키호테의 새로운 세계관은 더 많은 가능성을 주었으리라. 인물들을 좀 더 개성 있는 인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고, 사람들의 다양한 정신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다. 그 당시 돈 키호테가 근대소설의 반향을 가지고 온 것은 온 것이고, 이제 우리는 우리의 눈으로 돈 키호테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돈 키호테는 그 당시에 나왔기에 위대한 것이다. 지금 그런 개연성 없는 병적인 인물이 현대인에게는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돈 키호테의 광적인 모습은 현대의 시각에서 볼 때에는 그저 병적인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단지 기사도 소설에 의해 환상을 헤매고 있다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설득이 가능하단 말인가. 양을 보고 적들이라고 끼워들고 풍차를 악마라며 뛰어드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된단 말인가. 이것은 단지 재미를 위한 코미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플롯의 인과응보를 따지는 지금에서는 사실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돈 키호테는 현대의 소설이 아니었으니 그렇게 걸고넘어지는 것은 타당치 않은 듯하다.본인에게 돈 키호테를 읽으며 그 어떤 요소보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작가의 개입을 비롯한 구성방식이었다. 돈 키호테는 액자식구성을 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런데 좀 특이하다. 우리가 보는 소설이 소설 안에서도 소설로써 등장한다. 1편이 끝나고 2편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한다. 돈 키호테의 다시 시작되는 편협에 어떤 동기가 필요했다. 그런데 작가는 그 동기를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어냈다. 돈 키호테라는 소설이 지금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데 주인공인 돈 키호테가 지금 고향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후속편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독자들이 후속편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 후속편이 나오기 위해서는 돈 키호테가 모험을 떠나야 한다. 이 얼마나 기발하면서도 괴상한 일인가. 소설을 만들어지기 위해 소설 속의 주인공이 모험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우리는 계속 소설을 읽어야 하고, 소설이 구성되기 위해서는 돈 키호테가 떠나야 한다. 그것은 분명 주인공인 돈 키호테 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까지 설득력이 있는 동기이다.작가는 소설 안에서 직접적으로 때론 간접적으로 개입한다. 그 당시 어떤 누군가가 세르반테스의 문체를 모방하여 돈 키호테 2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에 화가 난 세르반테스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돈 키호테 2편을 만들었단다. 2편의 시작부분에 등장하는 카라스코 학사를 등장시킨 이유가 그것이다. 그는 가짜 돈 키호테가 나와 있다는 사실을 돈 키호테에게 전달하는 역을 한다. 그리고 그는 가짜 돈 키호테를 물리친 숲속의 기사이며, 그런 카라스코 학사를 진짜 돈 키호테가 물리쳤으니 간접적으로 진짜 돈 키호테가 가짜 돈 키호테를 물리친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도 한다. 다시는 돈 키호테의 후속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가짜 돈 키호테가 나올 일말의 소지를 남기지 않는다.작가는 또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기술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기사도 소설을 비난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고 말했다. 작가의 개입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해하기도 한다. 소설의 첫 부분에서 뜬금없이 이야기의 전개가 멈춘다. 작가는 그것이 돈 키호테의 다음 행방을 자신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어떤 계기로 그에 관련한 소설을 구입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장치는 어떤 의미를 두어야 할까? 글쎄, 잘 모르겠다. 흥미진진했던 이야기의 흐름을 끊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독자에게 어떤 생각의 여지를 준 것이 아니었으며, 독자의 의견을 묻는 것도 아니었다.
    인문/어학| 2011.10.25| 3페이지| 1,500원| 조회(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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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1. 문화교육 연구에 앞서: 언어 교수에 있어서 언어의 바탕을 이루는 문화적 요인은 외국어 학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언어를 배우는 일이 언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언어의 문화와 학습자의 문화적 배경간의 상호 교섭 양상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학습자는 목표어 문화를 받아드리는데 4단계의 과정을 겪는다. 우리는 그것을 문화적 동화 과정 4단계라고 한다. 1단계는 새로운 환경에 대해 느끼는 흥분과 행복감을 가지는 시기이다. 2단계는 문화충격 단계로 문화의 차이로 인해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이때는 해당 언어의 문화에 대한 불평 토로를 하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3단계는 문화충격이 점점 회복되는 시기이다. 완벽히 문화에 적응된 시기는 아니지만 제2 문화권 사람들에게 감정이입을 느끼는 시기이다. 4단계는 제2 언어문화에 완전히 동화·적응하여, 그 문화 속에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자심감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이번 과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문화적 동화 과정 4단계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문화교육의 중요성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특히 2단계를 주목해야 한다. 2단계에서 문화적인 어려움을 겪은 학습자들은 제2 언어를 학습하는데 매우 큰 장애를 느낀다. 상실감을 가지며 의욕이 떨어진다. 이 때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겠는가. 학습자가 빨리 3단계에 접어들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문화충격에서 빨리 회복하고, 문화적 요소로 인해서 학습자가 학습저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본론적인 연구에 앞서 문화적 동화 과정 4단계를 알아보며 제2 외국어 학습자들에게 문화교육이 왜 필요한지 알아보았다. 점점 언어교육에 있어서 문화교육의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문화의 정의를 살펴보고, 문화교육에 있어 주의할 사항을 알아보고, 문화 교육 방안을 제시해보기로 한다.2.문화의 정의1 정의 : 문화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2. 학자들의 견해· 특정 사회의 성원들이 공유하고 전승하는 지식, 태도 및 습관적 행위 유형의 총합 (Linton)· 역사적으로 창출된 모든 명시적, 묵시적, 합리적, 비합리적 생활구도 (design for living)로서 주어진 모든 시점에서 인간 행위에 대한 잠재적 지침 (kluckhohn & kelly)· 한 집단을 다른 집단으로 부터 구분할 수 있는 (즉 개개 집단을 특징지울 수 있는) 집단의 구조 및 기능의 양식 (Ackof & Emery)· 인간과 동물 사이의 본질적인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인류학자가 고안해낸 개념 (祖文江) 5. 환경 중에서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 (Herskovits)· 학습되고 전승되는 반작용 (motor reactions), 습성, 기법, 관념, 가치의 총합, 그리고 그것들에 의해 유발되는 행위 (kroeber)· 사회의 성원들이 배워서 공유하고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생활양식의 체계· 한 집단이 유전적 통제에 의하지 않고 그들이 처한 생태계에 적응하는 모든 수단 (Binford)· 상징 형식으로 표현되는 의미의 패턴 (Geertz)· 사람의 구체적인 행위나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모델이요, 그 구체적인 현상으로부터 추출된 하나의 추상 (Goodenough)· 자기를 에워싸고 있는 힘에 형식을 부과하는 방법· 자기 세계를 헤아려 아는 방법· 인간이 주어진 상황 속에서 삶을 영위해 가기 위해 고안해낸 문제 해결 방식과 그 방식에 따라 산출한 인공물들· 상징 행위로서 의미의 견지에서 자연적인 것을 변혁시키고 자기 자신을 조종해가는 방법· 이상과 같이 여러 개념이 있는데 Kroeber와 Kluckhom은 문화의 개념이 160가지 정도로 정의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어느 한 가지를 드러내어 주장하기 곤란하나 대체로 문화를 사회학적 입장에서 보아 포괄적인 개념으로서, 인간이 특정한 사회에서 존재하는 행동양식의 총체라고 말한다. 다음으로 문화의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3. 특징 : 문화의 특징은첫째, 문화란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선천적으로 문화인자를 소유한 인간이 후천적으로 점점 사회화되면서 얻어지는 행동과 생활양식을 말한다.둘째, 사회적 유산이다. 문화는 모방되고 계승되고 또한 역사성을 가진다. 그러므로 인간의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촉매적 역할은 바로 문화가 담당하게 된다.셋째, 문화는 초개인적이고 사회적이다. 문화는 사회적 환경에 의하여 그 기능과 특징의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현상을 문화의 객관성 또는 구속성이라고 한다.넷째, 문화는 생활계획이다. 다시 말하면 문화는 개인의 생활과 행위의 방향을 설정해 주면서 아울러 욕구충족의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문화는 사회적 생활양식이지만 실제로는 개인적 생활설계의 집산이 사회화의 행동양식이라고 볼 때 개인의 문화적 창조력은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이다.4. 한국어 문화교육의 의의: 한국어 학습자로 하여금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람과의 교제, 한국에서의 생활을 수월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어를 사용하여 직무 수행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의 활동에 도움 준다.한국어는 국제 사회에서 낯선 언어이고, 한국 문화 역시 그리 알려 지지 않았다문화 침투가 언어 침투를 앞선다는 일반적인 전제와 관련, 즉 한국어 문화교육은 낯선 언어인 한국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의 증대와 호기심의 충족 등을 통해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강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3. 문화교육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사항1. 관련 항목들에 대한 제시가 필요하다. 특정 상황에서 제2 언어 학습자에게 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기대하는 행동과 태도를 분명하게 제시해주어야 한다.· 상호작용에서 사회문화적 변수의 고려 제시가 필요하다. 사회문화적 변수 때문에 화용적 실패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공손함과 존칭 등이 그것이다.· 화용적 기능과 언어적 형태 간의 관계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요청하기·사과하기·칭찬하기와 같이 화행 목적에 맞게 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화용적 힘과 언어 형태 간의 관계를 교육해야 한다. 일상 대화에서 대화의 상투어, 즉 고마움·미안함·칭찬 등의 적절한 사용하게끔 도와야 한다.2. 문화교육은 일반적인 다른 범위와는 달리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각별한 연구와 평가가 필요하다.· 문화교육은 말하기나 쓰기처럼 분리된 범위를 지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제2 언어 사회 틀에서의 적절한 행위나 정확한 언어사용을 결정짓는 사회문화적 원칙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 속에 나타난다.· 학습자들이 가진 문화체계가 제2 언어문화 체계에 지배되기 싶다. 모어 문화는 바로 학습자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하고 문화교육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어떤 자료를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평가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분명한 연구를 가져야만 할 것이다.3. 고정관념: 보통의 학습자들은 제2 언어문화에 대해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잘못된 선입견에서 출발한 것으로 옳지 못한 행동이다.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다, 라는 것이 대표적인 고정관념이다. 이런 문화적 고정관념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문화의 틀로 바라보는 상대적 차이를 반영하기 마련이다.문화 차이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갖는 것은 언어 학습을 촉진시키는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의사소통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거나 원활한 소통을 촉진시키는 방편으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언어적 요인 외에 비언어적 요인 즉 몸짓이나 옷차림, 시선처리 등도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습자들이 있는 환경에서, 교사 자신이 문화적 고정 관념으로 어떤 것에 대해 쉽게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학습자에게 이런 고정관념에 인해 잘못된 선입견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교사로써의 임무이다.또한 문화적 고정 관념은 타문화에 대한 태도와도 직접 연결된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목표어 문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학습 동기를 높여 결과적으로 언어 학습 성공을 이루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집단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프랑스어 학습의 통합적 동기를 유발시킨다는 Gardner와 Lambert의 연구는 문화적 고정 관념과 태도의 교육적 중요성을 확인한 구체적 사례이다.4. 문화사대주의: 자신이 속한 민족이나 사회 또는 국가의 문화보다 다른 사회권의 문화가 더 우월하다고 믿고 숭상하는 태도나 주의를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이 주의를 따르는 사람일수록 주체성이 없고, 무비판적이며, 옆에서 누가 좋다고 하면 생각도 해보지 않고 무조건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다.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문화 사대주의로 흔히 거론되는 예로는 영어 지상주의와 세계 최고의 과학문자인 한글 경시 풍조, 서구인의 체형에 맞춘 성형수술 바람, 일본 수입 녹차와 일본식 다도 예찬, 일본 된장의 무분별한 수입 및 애용, 서양식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생활, 값비싼 양주와 명품에 대한 무조건적 선호 및 집착 등을 들 수 있다.
    인문/어학| 2011.10.25| 5페이지| 1,500원| 조회(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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