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현대 미술관 (Helesinki Museum of Contemporary Art)필란드 헬싱키의 현대 미술관은 해부학에서 유래한 신경들 간의 교차점을 의미하는 키아즈마(chiasma)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키아즈마는 지리적으로 서쪽에는 국회의사당, 북쪽으로는 알바알토의 필란디아 홀이 있는 헬싱키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홀은 디자인 과정의 출발점을 이러한 대지의 특성에서 시작하였다. 초기의 디자인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된 사항은 대지가 다양한 격자형 도시 평면들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다는 점과 기념비적인 건축물들과 인접해있다는 것, 그리고 Toolo만을 향해 열린 삼각형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배치도에서와 같이 Toolo만의 물줄기는 미술관 건물까지 내려오게 되어 있는데, 스티븐 홀은 이 수로를 남쪽 하류를 따라 위치한 필란디아 홀과 신개발 지구를 반사하는 도시적 거울과 비교하였다.기본 개념은 초기의 개념스케치에서와 같이 ‘건물이 대지로부터 추출된 도시와 자연의 기하학과 서로 얽혀진다’는 것이다. 즉, 다양한 격자형 도시 평면들에 의해 형성된 도시의 기하학과 Toolo만을 향해 열린 삼각형 구조의 자연의 기하학은 견물의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유도된 움직임과 시선의 확장에 의한 연속적, 장 면적 관계 형성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망을 통해 다양한 공간적 시 퀸스를 체험한다.1. 공간 분석1-1. 로비① 형태 구조에 관한 특성- 빛을 유도하는 장치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 빛의 유입 방향을 조절한다.- 휘어진 매스의 서측 면을 덮고 있는 가늘고 긴 직사각형 연속 패턴으로 디자인된 반투명한 단열 재를 이용한 유리판을 통해 건물의 상층부로부터 하층부까지 자연광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② 빛과 재료에 의한 공간 특성- 상부의 천장에서 유입되는 빛과 공간적으 로 휘어진 벽은 동선이 가져다주는 파노 라마적인 시선이동을 가능.- 분절된 면은 텍스처를 다르게 처리함으로 써 빛에 의해서 가촉적인 표면을 가지게 되었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매끄러운 면은 시선을 이동시켜서 운동을 활성화 시킨다.1-2. 나선형계단실① 형태 구조에 관한 특성- 서쪽에서 들어오는 빛은 전면의 투명한 유리를 통해 유입되어 확장성을 보임② 빛과 재료에 의한 공간 특성- 계단은 중정형의 조형물의 형태가 되어 공간을 한정시켜 시선을 내부의 중심으로 고정시키는 듯 하지만 투명한 유리를 통해 유입되는 빛에 의해 내?외부를 확장시켜 계단을 통해 수직적으로 이동하면서 미술관의 내?외부를 다양한 높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를 대신한다.- 상부의 막힌 구조체의 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빛의 한정성으로 5층의 전시실로 가는 경사로의 입구성을 갖는다.1-3. 상설전시장① 형태 구조에 관한 특성- 불투명한 유리로 천창과 측창에서 유입되는 빛에 의해 한정과 확장적 특성을 갖는다.② 빛과 재료에 의한 공간 특성- 빛에 의해 표현되는 공간의 확장은 물리적인 복층의 높은 층고에 의해 수평적 수직적 확장감을 더한다.- 이 확장감은 ‘깊이’를 전제로 하는데, 깊이에 있어 관찰자를 중심으로 한 ‘확장과 깊이’가 경험되는 공간으로 그 공간을 강화함1-4. 3층 전시장① 형태 구조에 관한 특성- 나비넥타이 모양의 천창을 지닌 곡선의 지 붕 단면은 빛을 최상층의 아래에 있는 전시 실에 유입되게 한다.- 곡선단면에 의한 전시실의 형태와 크기의 변화는 자연채광에 변화를 준다.- 천창의 반사각을 고려한 조명 박스의 설치 로 간접조명 효과를 연출한다.② 빛과 재료에 의한 공간 특성- 전시실들은 고요하면서도 정적이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한 쪽 벽을 곡선으로 처리한 반직사각형을 기본을 기본으로 하는 전시실 들은 현대 미술품들을 전시하는데 드라마틱 하면서도 조용한 배경을 제공한다.- 전시실의 형태와 크기를 약간씩 달리한 것은 자연 채광이 다각도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완만한 곡 선을 채택한 건물의 단면에 기인한 것이다.1-5. 최상층 전시장① 형태 구조에 관한 특성- 굴절하는 천창과 곡면 지붕은 최상층의 전시실에 빛을 공급하는 또 다른 방법을 보여준다.- 가장 큰 면적의 천창은 다른 전시실들에서 절제되었던 빛의 표현이 최고조에 이른다.② 빛과 재료에 의한 공간 특성- 반투명한 유리의 사용으로 직사광을 차단하고 천창을 통해 유입되는 빛은 곡선의 천장부를 타고 흐르며 볼륨감을 만든다.로비 (출입구)얽힘을 유도한 헬싱키 현대 미술관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매스가 태양의 궤적에 대응하여 점층적으로 만나면서 그 사이의 공간을 비워두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이렇게 비워진 공간은 로비의 역할을 하고 천창을 통해서 자연광이 충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건축과 미술이 시간과 공간에서 만나다필라델피아미술관 특별전“모네에서 피카소까지”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25만여 점의 소장품 중에서 유럽의 근대, 현대 컬렉션 중에서 96점이 전시되었다.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반 고흐,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고갱, 루소 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으로 사실주의 작가부터 인상주의, 아방가르드, 미국의 근 현대 미술까지 총망라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인상파 작품으로 유명한 만큼 전시의 중심에는 인상파가 자리하고 있었다.전시 구성은 '사실주의와 현대적 삶의 풍경',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피카소와 아방가르드', '미국 미술' 등 4개의 섹션으로 나누져 근대의 분기가 되는 사실주의에서 사조별로 150여 년에 걸친 유럽 근현대 미술의 대장정을 보여준다. 시대를 뛰어넘고자 했던 작가들의 혁명적인 사고를 눈치 챌 수 있었고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여러 작품들 중에서 역시 가장 독특한 것은 피카소의 작품들이었다. 다른 작품들은 어렵지 않게 무엇을 그렸는지, 왜 아름다운지를 느낄 수 있었으나, 피카소의 그림은 제목과 함께 그림을 유심히 살펴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의 끝에 오는 감동이 더욱 오래 남았다. 그래서 우리는 피카소의 작품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기로 하고, 피카소의 두 회화 작품 중에서 기존의 정물과는 확연히 구분되었던 “차 주전자와 컵이 있는 정물”을 선택했다.피카소는 대표적인 입체파 화가이다. 입체파는 좁은 의미에서는 피카소가 대표하는 양식 사조이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20세기의 새로운 세계관인 상대성 개념을 최초로 완성시킨 모더니즘 시각예술의 결정판이다.예술에서는 비례와 조화를 절대적 가치로 반드시 따라야하는 고전주의가 대표적이었다. 절대주의에 대한 도전은 이미 18세기부터 과학정신, 낭만주의, 경험주의, 혁명정신 등에 의 해 시작되었으며, 이것들은 입체파의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가까운 과거의 선례가 되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아도르노의 상대주의 미학과 베르그송의 다질성 이론, 피카소의 입체파와 입체파 건축 등은 새로운 세계관이 옳았음을 각각 과학, 철학, 예술, 건축 등의 여러 측면에서 증명 했다.입체파적 세계관이 가장 집약적이고 완성도 높게 나타난 것은 피카소, 브라크, 그리스 등이 중심이 된 회화였다. 입체파의 상대성은 시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문제에서 출발했다. 이 주제는 장르에 따라 다양하게 구체화 되었는데 핵심은 우주, 인간, 사물의 존재 상태가 ‘시간과 공간의 상호 작용에 의 한 연속적이고 유동적 변화’라는 것이었다. 이전까지 절대주의 세계관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별도로 존재하는 작동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며, 그 결과 시간과 공간은 어느 한 순간의 정지된 상태로만 인식되었다.반면 피카소는 동시성과 다면성을 통해 상대성 개념을 회화로 제시했다. 피카소의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의 양 축 위에서 시도 되었다. 피카소의 새로운 시도는 결국 한 사물의 존재 상태에 대한 대표성을 어떻게 회화적으로 정의 할 것인가의 문제였다.이것은 그의 작품“차 주전자와 컵이 있는 정물”에도 잘 나타난다. 차 주전자에 차를 따르는 정해진 시간 속의 모습이 아닌 주전자에서 컵으로 차를 따르는 과정의 여러 시간들, 그리고 상하 좌우의 여러 각도에서의 본 모습들을 한 작품 속에 담아내었다. 주전자에서 차를 따르는 모습의 대표성을 한 시간과 한 공간 속에 한계 짓지 않고, 다양한 상태 모두가 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