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가. ‘엄마를 부탁해’ 어머니의 마음을 느끼며 북리뷰 선정도서를 보고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어려서부터 실제 나의 어머니와 나의 사이는 매우 두터웠다. 가정환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남들에 비해 매우 강했다. 그래서 인지 제목을 봤을 때 ‘나는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Ⅱ. 본론 가. 등장인물 인 물 명 인 물 소 개 남편 아내(엄마)의 남편으로 과거 외도와 가정을 돌보지 않음으로 인해 아내에게 상처를 준 인물. 현재는 아내를 잃어버리고 아내를 그리워함 아내(엄마) 소설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자식을 돌보는데 온 힘들 쏟고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정현적인 한국의 어머니 첫째아들 어머니가 가장 사랑했던 자식으로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올 만한 계기를 만들어준 인물 어머니의 자랑이다. 첫째딸 소설에서 작가에 대비되는 인물로 작가이다. 어머니와 트러블도 많았지만 어머니는 글을 쓰는 딸을 자랑스러워한다. 둘째아들 소설에서 큰 비중은 없는 인물로 어머니의 둘째 아들이다. 둘째딸 어머니가 가장 자식답게 키운 자식이다. 다른 자식들을 볼 때면 항상 더 해주지 못해 미안한 감정이 들었지만 둘째 딸만큼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게 해주어서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딸이며 배운 것 도 많고 아는 것 도 많은 자랑스러운 딸이다. 하지만 딸이 현재 아이를 키우며 늙어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한다. 시동생 남편보다 더 의지 했던 남편의 동생으로 훗날 어머니의 병의 요인이 되는 인물이다. 가장 믿고 의지했던 시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어머니는 큰 상처를 받는다. 남편의 누나 남편의 누나로서 어머니에게 못되게 구는 인물로 나왔지만 사실은 남동생을 너무나 아끼기 때문에 그렇지 실은 그녀도 어머니를 아끼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남자 어머니가 평생 가슴에 묻어 둬야 했던 인물로 어머니가 가슴으로 사랑했던 남자이기도 하며 인생의 돌파구 같았던 남자이다. 자신이 힘들 때 찾아 갈 수 있는 버팀목 이었다 나. 어머니를 잃엄마를 잘 찾지도 않았던 자식들은 엄마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친다. 엄마에게 하지 못했던 말, 가슴 속에서만 외쳐왔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말하기 위해. 가슴속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이 세상이 과연 있을까.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어머니로부터 태어 낳으며 부모의 사랑의 결실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예외는 있겠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부정 할 수 있는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 또한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를 내 삶속에서 조금씩 밀어 내고 있었다. 엄마 밖에 모르던 엄마바보였던 나는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의 품속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어쩌면 벗어 났다기 보단 어머니를 밀쳐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머니와 독립된 공간에서 시간을 갖기를 원했고, 어머니의 간섭을 잔소리로 여겼고, 어머니의 관심을 귀찮아하였고, 어머니가 나를 위해 하시던 모든 일들을 당연히 여겼고 삶의 고난에 찌든 어머니의 고통을 무시하였고 어머니의 사랑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였다. 비록 책 속의 인물들처럼 나는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존재 하지 않는 나의 삶이 어떨지 돌이켜 보게 되었다. 나는 그 어미를 잃은 슬픔을 감당할 수 있을까. 다. 나는 언제부터 어머니의 손님이 되었을까 혹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언제부터 어머니의 손님이 되었을까? 가족들이 엄마를 잃어버린 후 알게 된 것은 나는 엄마에게 손님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자식들이 엄마의 품을 떠난 후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못했다. 엄마 품에 있었을 때 항상 지겨웠던 소리가 사라져 버리고 대신 미한하다는 말이 엄마에 입가에 맴돌았다. 엄마 집을 찾을 때 마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온갖 정성을 쏟았다. 자주 찾아오지 않고 올 때 마다 귀환 대접을 받는 자식들은 어머니에게 손님이 되어버렸다. 자식들은 엄마를 잃어버린 지금 엄마의 잔소리를 그리워한다. 언제부터 였을까. 내가 어머니의 잔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 것이. 현재 나는 어머니와 떨어져 살고 있다. 집을 나그가 아내에게 상처를 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내에게 무심했던 과거의 버릇으로 인해 아내를 잃어버리게 되는 비참한 인물이었다. 그는 아내가 곁에 있을 때 아내의 고통을 알면서도 모른체 햇다. 아내가 힘들어 하는 것을 알면서도 무시했다. 아내의 존재를 당연히 여겼던 그는 당연히 옆에 있을 거라고 생각 했던 아내가 사라짐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 그는 젊은 시절 외도로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고 가정을 돌보지 않아 가족들을 힘들게 하였다. 또한 글을 읽지 못하는 아내가 고아원에 다니며 고아원아이를 돌보며 그곳의 선생님에게 부탁해 딸이 쓴 책을 남을 통해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본인 또한 가슴아파한다. 아내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아내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자신에게 읽어 달라 말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아내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내를 이해하려고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말 할 수 있고 아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줄 수 있지만 그에 곁에 더 이상 아내는 없었다.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아내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뒷 장면에서 남편은 아내가 없는 빈집을 향해 “거기 있는가. 당신 거기 있는가.” 라고 소리쳤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아내를 잃어버리기 전 당시 아내의 건강상태는 이미 나빠질 대로 나빠진 상태였다. 소설 앞부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아내는 뇌종양이 자기도 모르게 지나간 상태였고 오랜 노동으로 몸 또한 쇠약해진 상태였다. 아내가 남편을 서울역에서 놓치고 난 후 혼자서 집을 찾아오지 못 했던 이유, 집에 전화 한통 걸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로 인해 아내는 남편을 놓치고 난후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 듯 했다. 아내는 이 고통을 그 작은 몸뚱아리로 홀로 이겨낸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남편은 아내를 목 놓아 부른다. 비록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남편 또한 아내를 사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세상 짖고 있다. 단 한 사람의 부재로 인해 모든 가족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왜 사람은 뒤 늦게 후회하는 것을 반복 하는 것일까. 후회할 것이란 것을 알면서도 바로잡기 못할까. 지독한 습관으로 인해 아내를 잃어버린 남편,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자식들. 그릇된 행동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반복하는 어리석음. 나는 어떨까? 나는 할머니와의 싸움이 잦은 편이다. 바른 행동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오래전부터 습관처럼 이어진 할머니와의 다툼, 싸움 끝에 얻는 것은 없었다. 나는 이것이 올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집을 나온 그 순간까지도 고치지 못했다. 소설 속 자식들도 그러했을까.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너무나 익숙해진 시간 속에 어머니의 존재를 망각하고 살아왔고 현재 그녀가 살아온 삶의 고통을 깨달아간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없다. 바. 엄마의 엄마 소설에서 엄마는 새의 모습을 빌려 둘째 딸의 집을 찾아간다. 딸은 대문 앞에 죽어있는 새를 보고 엄마의 죽은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해하며 그 새를 마당에 묻어준다. 둘째 딸은 엄마에게 특별한 딸이었다. 다른 자식과 다르게 정말 자식답게 모든 것을 해주었던 딸이었다. 그녀에게 처음해보는 경험을 해준 것도 전부 둘째 딸이었다. 그녀는 그 딸이 멋지게 성공하여 살아갈 것을 소망 하였다. 그러나 딸은 현재 아이를 키우며 늙어가고 있고 그 모습을 본 그녀는 슬픔에 잠기지만 딸의 인생을 응원한다. 자신이 딸이 누구보자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다음 장면에서 그녀는 자신이 평생 가슴에 담아 두었던 남자를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의 고향집을 찾아 가게 된다. 그곳에서 엄마는 그녀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만신창이인 그녀의 모습을 본 그녀의 엄마는 슬픈 표정을 짓고 그녀를 품에 꼭 앉아준다. 아마 그녀에게도 엄마가 필요했을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아마 그것은 엄마의 죽음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엄마와 만나는 장면에서 엄마는 자신에게도 엄마가 필요했었다고 말한다. 나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 장무묵주를 사와 달라고 첫째 딸에게 부탁했었다. 소설의 마지막 장에서 딸은 이탈리아에 갔다가 엄마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장무묵주를 사러간다. 또한 그곳에서 죽은 예수를 앉고 있는 마리아상을 보고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친다. 그곳을 도망치듯 나온 딸은 마음속으로 “엄마를 부탁해”라고 왜치면서 소설이 막을 내린다. 소설 속 어머니는 자신의 딸에게 다른 나라에 가거든 장미묵주를 사다달라고 하였다. 사실 이 부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소설을 다 읽었음에도 파악이 되지 않는다. 내 짐작으로는 어머니는 자신의 고통스런 삶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딸에게 이러한 부탁을 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어머니는 딸의 입에서 “엄마도 나랑 같이 사러가자”라고 말해주기를 바랬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삶속에서 벗어나 딸과 함께 있고 싶다는 엄마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Ⅲ. 결론 가. 책을 읽고 난 후 사람이 존재함에 있어 그 근원이 되는 것은 바로 부모일 것이다. 자식이 부모의 사랑의 결실이라 말한다. 하지만 부모에게 있어 자식을 낳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의 엄마 또한 엄마를 태어나게 해준 엄마가 있다. 하지만 나를 낳은 그 순간부터 엄마는 엄마가 되어버렸다. 나 또한 엄마를 엄마로만 알았지 한사람의 소중한 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언젠가 나의 엄마가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 나는 엄마에게 “엄마 힘들어?”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 엄마는 너무 피곤하고 지친다고 했다. 나는 엄마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는 그렇게 힘들면서 왜 아빠나 할머니처럼 힘들다는 말을 안했어?” 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온가족들이 다 힘들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어렸지만 그때도 이 말의 뜻이 뭔지 알 것 같았다. 다른 가족의 고통 속에 자신의 고통을 숨겨 단 한 번도 입에 내보지 못했던 그 말을 나에게 말하기 까지 엄마는 얼마나 그 고통을 참아 냈을지, 그 작은 몸뚱아리로 견뎌냈을 엄마가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다. 한번은 엄마가 심한 감기에 걸린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