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완전히 ‘객관적’일 수 있는가언론의 고유한 가치, 객관성을 위해서과목명정치커뮤니케이션담당교수양승목 교수님학과언론정보학과학번2010-91657이름황영지제출일2010.09.30.목.Ⅰ서론오늘날 우리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 까지 우리는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매스미디어와 접촉하게 된다. 이러한 매스 미디어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그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도해 준다. 리프만이 이야기했듯, 우리들 자신의 경험이 시·공간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스미디어가 보도해 주는 현실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믿는다. 이는 정치적 현실의 경우 더 심하다. 따라서 언론 보도의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중에게 객관적인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그들의 판단과 사고를 돕는 역할은 언론이 대중들과의 신뢰를 쌓으며 관계를 구축하게 한다.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이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만, 과연 언론이 전적으로 객관적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 언론의 객관성은 사실상 사라진 것이라 말하는 이도 많다. 서로의 믿음 하에 이루어진 ‘객관성’이라는 전제가 여러 가지 이해관계 속에서 무너지는 순간 언론의 위기는 발생한다. 수용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언론은 더 이상 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다.Ⅱ본론1. 저널리즘에서의 ‘객관성’먼저, 그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객관성(客觀性)이란, 주관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는 대상 자체에 속하여 있는 성질을 말하며 주관에 좌우되지 않고 언제 누가 보아도 그러하다고 인정되는 성질(국립국어원)을 일컫는 철학적 개념이다.저널리즘에서 자주 거론되는 객관성(objectivity)이란 저널리스트들이 공정성 뿐 아니라 현실을 어떤 종류의 선입견이나 편견,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개념이다. 즉 객관성이란 개념은 외부환경에 대한 진술로서의 사실과 개인적 선호나 경향으로서의 가치를 구분하하는 것이라면, 사실은 개인적 가치를 배제하고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진술한다는 믿음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강만석, 1999).Curtis MacDougall은 그의 유명한 책에서 객관성은 “우리가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는 바로 그 표준행위”이며 “뉴스보도는 의견과 편견에서 벗어나 issue의 모든 측면을 제시하는 것이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객관성’이라는 잣대는 하나의 윤리기준으로서 적용된다.2. 뉴스에 대한 객관성의 근원객관성의 근원은 신문의 상품화와 사진 리얼리즘의 대두에서 찾을 수 있다(차배근, 1981).2-1. 신문의 상품화서구사회에서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1830년대 도시 중산층을 대상으로 저렴하고 대중적인 페니페이퍼가 등장했다. 페니페이퍼 이전의 신문들이 정파적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었던 데에 반하여 이 신문이 의견과 사실을 분리시킨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경제성에 있는데, 더 많은 독자들을 확보해 큰 수익을 얻기 위함이다. 둘째로 전신이 만들어 지면서 기술적으로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19c말 황색언론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는데 저널리즘에 대한 반성으로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언론인을 양성하고 언론이 전문 직업이 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시작되었다.이 시기에 사회 평등주의가 유포되고 특정 계급에 한정되어 있던 이념적 저널리즘의 토대가 붕괴되었다. 이처럼 페니 프레스(penny press)는 객관성을 뉴스의 기조로 잡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언론을 표방했던 것이다.2-2. 사진 저널리즘한편 사진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사진 저널리즘을 언론이 수용하면서 객관성 논의가 저널리즘에서 더욱 활성화 되었다. 사진의 경우 인간의 주관성과 선택성에 관계없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묘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객관적 현실을 정확하고 진실 되게 재현할 수 있는 믿음이 유포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 것이다(이혜정).이상과 같이 저널리스트들은 모든 가치를 배제하는 세계를 상징하고 이 세계에서(강만석, 1999). 이러한 저널리즘의 객관성 경향은 올바른 보도란 있는 기자의 주관을 배제하고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있는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객관성이 저널리즘의 영역에서 하나의 가치로 인정받아 온 것이다.한편 20세기 후반에 오게 되면 객관성 자체에 대한 회의가 커지게 된다. 탈근대,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등장으로 근대성에 대한 키워드는 ‘합리성’이 되었다.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계몽과 이성의 힘을 믿어 과학의 시대가 열렸으나, 객관성이라는 절대적 믿음은 많은 도전을 받으며 변화하게 되었다. 즉 절대적 중립으로서의 객관성이란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일 뿐, 작성자의 주관을 배제할 수 없으며 상호주관적 합의된 것을 객관성으로 간주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은 뉴스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에 의해 뒷받침되었다.3. ‘촛불집회’로 본 언론보도2008년 5월부터 시작된 한미 FTA의 쇠고기 수입 사안과 관련한 촛불집회는 정치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당해의 가장 큰 이슈였다. 과연 2008년의 촛불집회 보도는 언론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진실성과 정확성, 객관성을 고수하여 보도하였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 뉴스보도는 있는 그대로의 객관적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 또한 어떠한 프레임을 구사하느냐에 따라서 상반적인 보도가 이루어지기도 한다(신지은, 2009).중앙대학교 신지은의 석사학위 논문에 나타난 2008년 촛불집회 보도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에서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례신문, 경향신문 등 네 가지의 신문에 대해 조사했다.조선일보의 경우에는 기존의 보수적 성향을 바탕으로 2008년 촛불집회 보도에 있어서도 반집회적인 태도를 가지고 집회참가자들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반면에 정부에게는 호의적인 프레임을 구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친정부적인 성격의 프레임을 주로 구사하는 동시에 반집회참가 등의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 주목할 만 한 관한 기사가 단 2건에 불과하였다는 점이다.반면 같은 보수지라 평가받는 중앙일보의 경우에는 정부의 입장과 집회참가자의 입장, 양자의 입장을 모두 다룬 보도 프레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선일보에 비해서 균형적인 보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한겨레신문은 조선일보와는 반대로 정부에 비판적이고 집회참가자들에게 호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비판적인 프레임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집회참가자들에게 비판적인 프레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존의 한겨레신문의 진보적 성향을 고려하면 예측 가능한 결과일 수 있으나 2008년 촛불집회 보도에 있어서 균형감각을 상실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마지막으로 경향신문은 한겨례신문과 마찬가지로 진보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부비판적 프레임과 집회참가자 비판적 프레임을 모두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한겨레신문보다 균형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러나 경향신문의 경우 흥미프레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 정부와 집회참가자 양자 모두를 비판하고 있으나 흥미위주의 접근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따라서 조선일보는 집회참가자의 책임 프레임을 가장 많이 보도했고, 중앙일보는 권위주의적 정책 실행 프레임을 비중있게 보도했으나, 한겨례와 경향은 진압보도 관심 프레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신지은, 2009). 같은 사안을 두고도 각 신문이 펼치는 논조, 내용전개방식, 편집 등은 매우 달랐다.4. 객관 보도의 불가능성미첼(Mitchell)은 다음과 같은 근거를 들어 뉴스의 객관성이 불가능함을 밝혔다.첫째, 필수적으로 행해지는 뉴스 선택과정에는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수반되며 이에 대해 저널리스트 자신은 의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뉴스로서 취급되는 모든 사건의 보도는 광범위한 사회적 준거 속에 위치할 수 밖에 없으며 바로 그 준거가 보도되는 사건에 평가를 내리게 한다는 점이다. 셋째, 뉴스보도에서 어쩔 수 없이 행해지는 생략은 사회 자있다는 점이다. 넷째, 뉴스는 항상 여러 가지의 강력한 내외적 압력 속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이러한 압력으로 인해 저널리즘을 굴절시킬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Mitchell, 1999)이처럼 사회구성원으로서 기자가 점하고 있는 사회적 위치는 그 사회의 가치판단 체계와 유리될 수 없기 때문에 뉴스 선택과정에서부터 주관적인 가치판단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뉴스 저널리즘에 있어서 완벽한 객관성은 기대할 수 없으며 뉴스는 ‘있는 그대로의 반영과 묘사’가 아니라 기자에 의해 생산된 ‘만들어진 사회적 재구성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5. 객관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5-1. 개인적 수준객관적인 보도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보도 관행 중 내적인 수준, 즉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가 어떤 사람인가는 큰 영향력을 가진다. 기자의 성별, 학력, 종교, 인종, 출신 지역, 대학, 가치관, 저널리즘으로서의 직업윤리 등은 객관 보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5-2. 언론 관행 차원뉴스 생산자, 정보원(공급자), 수용자(시청자)를 중심으로 언론의 관행이 생겨나고 이 관행이 객관보도를 위협한다.i) 기자단우리나라 취재 관행으로는 각 부처별 출입기자단이 있어서 상호정보교환, 친목도모를 위해 기여하기도 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기자단이라는 단체의 힘을 이용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의 이면에는 담합, Embargo 등의 장치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사례도 적지 않다. 취재원이 엠바고를 남용하는 경우가 그렇고 엠바고를 파기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기자단에서 쫓아내며, 취재를 못하게 하며, 기자들이 특정업체나 이익단체의 비리를 ‘봐준다’는 명목으로 보도하지 않는다든가 특정 사실을 기사에서 빼버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ⅱ) 정보원엘리트 국가, 엘리트 집단을 지향하는 뉴스의 속성 중 하나가 이에 속한다. 국내외 정보는 주로 AP, UPI, AFP, Reuter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에 의존하며, 국내 연합통신에 의존한다. 세계적인 통신사의 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