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판소리계 소설과 영웅군담소설에 대한 고찰Ⅰ. 서론조선후기는 임진•병자 양란을 거치면서 사회적인 모순의 확대로 신분 질서구조가 흔들리게 된다. 여러가지 사회적 모순들을 해결하고 권위주의적인 유교 사회를 부정하기 위해 실학이 등장하고, 천주교의 만민평등 사상 유입 역시 여성들의 사회참여를 활발하게 하였다. 또한 조선 후기는 문학측면에서 세책업과 방각본의 상업적 출판이 크게 이루어지면서 독자층과 작자층의 영역이 넓어지고 대중소설의 시대가 펼쳐지는 시기이다. 본 논의에서는 가부장제와 남성주의 사회가 무너지는 조선후기 평등을 향해 노력했던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성영웅소설 과 조선후기 대표 판소리계 소설 을 작품 내적•외적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영웅소설과 판소리계소설의 인기 이유와 소설사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부정적 측면으로 살펴보도록 하겠다.Ⅱ. 본론1. 여성영웅소설 『홍계월전』1)작품외적 측면으로 바라보는 양반 중심의 유교적 신분 질서의 동요로 인해 남녀평등이 화두에 오르고 부를 축적하는 시민들이 많이 발생하여 실제로도 임노동과 고리대금업자들이 등장하는 등 사회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긴다. 특히나 동학과 실학의 성행으로 신분의 수직적 질서가 수평적인 질서로 변동함에 따라 남성지배 이데올로기에 갇혀 살았던 여성들에게 기존의 남성의 욕망이 투여되었던 여성상이 깨어지고 이제는 삶의 주체적인 자아로써 자신을 인지하게 되며 또 이에 따라 새로운 여성상이 등장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여성상이라 함은 사실 조선후기 이전에도 우리나라 모든 여성들에게 존재했던 그들만의 개성과 삶과 독특한 특성들이 조선후기 사회의 변동하는 흐름에 맞춰 이제서야 그 진가가 발휘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여성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본고에서는 ‘결혼제도’와 ‘여성들의 사회적 제한과 업악’, 두 외부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조선전기때까지만해도 여성은 결혼과 처첩제도 등으로 남자들에게 갈취당하고 늘 인내하고 집을 지켜야만 하는 종속적인 그녀들이었다. 일찍이 바리데기 설화나 당금애 더 많은 위안과 쾌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다음으로는 ‘구성’요인이다. 구성은 크게 한마디로 계월이 ‘남장’하여 성공한 후 여성임을 밝혀서도 대대손손 행복하게 산다는 구성을 가진다. 계속 반복되지만 에서 가장 중요한 화소는 역시 ‘남장’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최근 흥행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커피프린스라는 드라마 역시 남장이라는 화소를 사용한다. 주인공인 고은찬은 남자만 뽑아주는 카페에 취직하기 위해 남장을 선택한다. 이러한 구성은 남성으로만 이루어진 사회에 여성으로서는 진입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의 선택이라 볼 수 있고 과 공통점을 지닌다. 고은찬은 카페 주인과 사랑에 빠지고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은찬이 여자임을 밝힌 후 바로 결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다 이룰때까지 결혼을 미룬다는 점이다. 남성은 결혼을 강요하지만 여성은 끝까지 자신의 계획을 고수하고 끝내 이뤄낸다. 비록 에는 천자의 제안으로 결혼이라는 사회에 종속되긴 하지만 결혼 후에도 그녀의 영역을 침범당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끝까지 발휘했다는 점에서 커피프린스의 여자주인공과 상당히 닮은 점이 있다. 이 드라마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물론 남자주인공들의 준수한 외모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외모를 뛰어넘어 여성의 남장과 이를 통한 자신의 꿈을 성취했다는 더 중요한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만약 여성이 바로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더라면 이 드라마가 이만큼의 의미와 인기를 가질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 든다. 따라서 에서도 남장을 넘은 여성의 주체의식이 존재했기 때문에 역시 ‘대리만족’이라는 점에서 그리도 남성독자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해본다.다름으로는 ‘사건’요인이다. 이 소설에서 계월은 남성과 다른 비범한 능력을 발견할 수 있다.‘너는 구상유취(口尙乳臭)라. 어린 강아지 맹호(猛虎)를 모르니라. 네 어찌 나를 당하리오.”하고 달려들거늘, 원수 웃고 장검을 높이 들고 발을 채쳐 달거치 않고 태만한 마음을 두어 군령을 만홀히 아니 중군의 죄는 만만 무엄한지라 즉시 군법을 시행할 것이로되, 십분 짐작하거니와 그저는 두지 못하리라.”다른 갈등은 앞서 살펴보았던 첩, 영춘과의 갈등이다.하직하고 본궁으로 돌아올새, 금정을 타고 시녀로 옹위하여 중문에 나오다가 눈을 들어 영춘각을 바라보니 보국의 애첩 영춘이 난간에 걸터앉아 계월의 행차를 구경하며 몸을 꼼짝 안커늘 계월이 대노하여 정을 머므르고 무사를 호령하여 영춘을 잡아내려 정앞에 꿇리고 … 하고 무사를 호령하여 베히라 하니 무사 영을 듣고 달려들어 영춘을 잡아내어 베히니 군졸과 시비 등이 황급하여 바로 보지 못하더라.계월은 이 두가지 갈등에서 우위에 선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과의 갈등에서 계월은 군례를 통해 엄하게 다스림으로써 결혼을 통해 남성우위를 점하려 했던 보국을 지배하는 역전현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 일이 있은 후 보국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수치스러움을 토로하지만 어머니는 오히려 여중군자라며 칭찬한다. 같은 여성으로써 능력있는 여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두번째 갈등 역시 앞서 살펴봤듯이, 남성 안에서만 그 존재가 인정되는 ‘첩’의 경우에서도 같은 여성이지만 남성의 권위에 의존하여 남성의 편만을 들었지만 결국 같은 여성, 즉 자신보다 더 능력있는 여성에게 처단당한다. 계월은 이미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인정을 받은 여성이다. 그러나 이 두 갈등에서 계월은 남성과, 여성에게 자존심의 상처를 입는다. 그러나 그녀는 기지와 지혜를 통해,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통해 두 사람을 끝내 복종시킨다. 소설 에서 성폭행을 자행했던 그들을 법으로써 심판할 때 우리가 느끼는 통쾌함과 해소를 느끼듯이 조선사회 여성들도 홍계월을 보면서 역시 같은 감정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공감’말이다.2. 판소리계소설 『배비장전』숙종조를 전후하여 귀족중심의 문학이 평민중심의 문학으로 확산되면서 가창을 위주로 하는 희곡적인 문학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 명칭은 '창극'이니 '잡가'니 하여 왔다. 판소리는 음악을’요인부터 살펴보자.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배비장은 겉으로는 성인군자인 체 하나 속은 호색성이 매우 짙고,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인물이다. 배비장의 허영심과 위선은 작품곳곳에서 드러나는데, 이러한 인물설정 역시 조선사회의 신분계급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이미 그 권위를 실추한 양반들의 타락함과 오만방자함을 실감나게 보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물에서부터 독자들에게 딱 걷어채기이 좋은 속되게 말하면 욕먹기 좋은 인물형인 것이다.다음으로 ‘사건’요인을 살펴보자. 에서는 무수히 많은 소소한 사건들이 등장하는데 이 때마다 양반은 양반의 모습이라기 보다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에게 된통 당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먼저 제주도로 떠나면서 사공과 배비장이 대화하는 장면이다."이놈, 양반은 물길에 익숙지 못해서 떨지만, 물길에 익은 놈이 그렇게 떠느냐?"사공이 송구스럽게 말하였다."어려서부터 허다한 바다를 다 다녔지만 이런 고생은 처음이오. 사해 용왕이 외삼촌이라도 살아나기는 아주 어렵겠소. 살아나려면 이 물을 다 마셔야 하겠으니 뉘 배로 이 물을 다 먹겠소?"모든 사람이 다 울고 비장들도 울었다.이 대목에서 배비장은 사공의 농담따먹기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자신보다 한참 낮은 사람에게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배비장의 모습을 통해 그 권위가 매우 추락한 양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봉산탈춤에서 말뚝이가 양반삼형제를 교묘하게 놀리면서 양반들의 무능함과 어리석음을 조롱하고 비판하는데 이 역시 조선후기의 작품으로써 관객과 무대의 경계가 없어 대중들도 공연의 장에 함께 참여하여 좀 더 실감나게 봉산탈춤을 구경하고 좀 더 깊게 말뚝이에게 공감하게 된다. 에서도 역시 대중들은 사공과 같은 처치로 감정이입하여 등의 가려움을 긁는 시원함을 맛보았을 것이다. 다음 대목은 기생과 정비장의 이별장면이다.애랑이 대답하였다."앞니하나 빼어 주시면 손수건에 싸고 싸서 백옥함에 넣어 두고 눈에 암암한 임의 얼니 배비장은 두 눈에서 불이 번쩍 나서 두 눈을 번쩍 떴다. 자세히 살펴보니 동헌에 사또가 앉고 전후 좌우에 관속들과 기생, 노비들이 늘어서서 웃음을 참느라고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있는 것이었다.사또가 웃으면서 물었다."자네, 그 꼴이 웬일인고?"배비장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푹 수그렸다.배비장이 자루속에서 이리저리 옮겨지다가 배에 옮겨지지 못하고 헤엄쳐 가라는 사람의 말을 듣고 알몸인 채로 허우적대는 장면이다. 에서 희화화의 꽃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양반의 절대적인 권위에 절대로 넘보지 못했던 조선초기 사회와는 반대로 이제는 민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신임을 잃어버린, 그저 허위허식하고 명분만을 내세우는 허위의 인물이 되버린 양반이었기에 이러한 풍자가 가능했고, 평민들 역시 직접 대항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소설속에서 그들의 욕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풀어낼 수 있었기에 판소리계 소설 역시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본다.Ⅲ. 결론, 모두 조선 후기 대표적인 영웅소설, 판소리계 소설로 조선 후기 격변하는 사회분위기에서 한 쪽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이제는 인고하는 여성만이 아닌 자신의 주체성을 찾고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으로써 속박당하지 않고 되려 그 위에 정당한 능력과 기지로 우위를 점하는 여성영웅을 소설속에서 그려내어 당대 새로운 여성상의 제시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을 그려내었다. 이로써 여성독자의 사랑과 공감을 한 몸에 받았고, 조선 후기 인기 있는 소설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다른 한 쪽은 양란과, 반복적인 당파싸움으로 이제 관료들은 민중들에게 존경받고 신임을 얻는 대상이 아니었으며, 민중들도 똑 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됨으로써 양반들의 허위와 무능력함을 비판함으로써 대중들의 공감과 위안을 전하는 판소리계 소설이 등장하게 되었고, 이 역시 영웅소설과 맞물려 조선 후기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소설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나말여초부터 시작하는 소설의 역사속에서 조선후기의 이 같은 유형의 소설들은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동시갖는다.
고전문학사 발표 - 한국문학통사 2 권 7. 중세후기문학 제 1 기 고려후기목차 7.1 무신란 . 몽고란과 문학 7.1.1 시대변화의 추이 7.1.2 김극기가 택한 길 7.1.3 죽림고회의 문학 7.1.4 최씨정권의 문인들 7.1.5 이규보 7.1.6 대몽항쟁의 문학 7.2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7.2.1 파한집 7.2.2 이규보의 주장 7.2.3 보한집 7.2.4 최해의 시도 7.2.5 역옹패설 7.4 민족사 재인식의 시대 7.4.1 동명왕편 7.4.2 해동고승전 7.4.3 삼국유사 7.4.4 제왕운기 와 그 이후의 작업7.1 무신란 . 몽고란과 문학 7.1.1 시대변화의 추이 ① 무신정권 (1170~1258)- 문학이 오히려 활기를 띔 . 무신란 - 문벌귀족의 문학청산 ②신흥사대부의 등장 - 조선왕조 이룩 , ‘ 애민’의 이념 . 천민의 신분상승 - 변화의 계기 ( 농민시 , 애민시 ) ③ 몽고의 침략 - 중세전기 종식 . 상하의지 일치 - 진취적 . 관중적 ④고려후기문학 - 조선전기에 영향 . 중세전기와 구별됨 . 중세후기 - 중세보편주의 독자적 구현시기7.1.2 김극기가 택한 길 ① 김거사집 - 135~150 권 . 최우가 편찬 . 현존 X. 유승단 - 김거사집서 에서 김극기 찬양 . ② 전가사시 ( 농민시 ), 숙향촌 ( 애민시 ) ③ 중세후기 지신인의 문학 이룩 - 민중과 가까운 관계 . 현실 인식 , 개조하고자 함 .7.1.3 죽림고회의 문학 죽림고회 - 죽림칠현 본뜸 오세제 ( 좌장 )(?) ① 이인로 파한집 - 궁지에 몰렸다 표현 . 병목 - 신체의 병 호소 . 마음의 병 심각 . ② 이규보 - 오세제 사망 후 오선생덕전애사 에서 애통한 심정 드러냄 . 임춘 ( 불우한 사람 )(?) ① 서하선생집 - 내심의 고민토로 ② 여황보약수서 - 신세한탄 - 문학사의 전환에 기여 ③ 서회 , 기우인 ④ 산문적 서술 , 사물 열거 - 시가 산만 , 메마름 ⑤이규보와 공방전 , 국순전 이인로 ( 대변자 )(1152~1220) ① 파한집 - 시화형태“ 이정언 진한림 쌍운주필 ” ③최자 : 보한집 - 봉사입금 에서 시대변화의 필연성 인식 .7.1.5 이규보 ①이규보 (1168~1241): 신흥사대부 선구자 . 호 “백운” . 문벌귀족의 세계관에 대한 반론 , 대안 제시 . 중세후기건설 ② 반유자후수도론 - 도의 초월성 부인 , 일상성과 현실성 주장 . ③ 문조물 - 조물주와의 문답 . “ 물자생자화” , 기일원론 . 이기철학 수용 전 사상전환의 지표를 독자적으로 마련함 . ④“ 문학은 항상 새로워야 한다 .” ( 이규보≠ 이인로 ) ⑤ 차운오동각세문정고완제학사삼백운 - 중국 한시보다 장편인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 . ⑥ 이규보의 문학 - 주체적인 역사의식 표현 ( 동면왕편 ). 현실의 모순을 파헤쳐 농민시 이룩 . ⑦ 문국령금농향청주백반 ( 농민시 )- 구체적인 사실과 결부시킴 (≠ 김극기 ), 자기 스스로 세운 문학 뒤집음 . ≒ 문군수수인이장피죄7.1.6 대몽항쟁의 문학 ①몽고에 복속한 뒤에도 고려는 문학을 통한 항쟁 멈추지 않음 . ② 이규보 맹고문 , 불평삼수 , 문달단입강남 , 시월전 - 대몽항쟁 ③최자 삼도부 - 강화도천도의 정당성 입증하기위한 노력 . ④ 김구 (1211~1278)- 과철주 -1231 년 이원정이 싸우다 자결한 일 회고 .(in 지포집 ) ⑤ 무신란 , 몽고란은 중세후기의 문학을 앞당김 .7.2.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7.2.1. 파한집 중세후기에 이르러 중세보편주의를 독자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가 제기 문학의 근본문제를 재검토하고 창작방법을 다시 정립하는 과제가 제기됨 - 이인로는 파한집을 써서 전환을 거부하고자 함* 파한집 : ① 중세 전기에 이룩한 문학관을 시대가 달라져도 지속시키기 위해 만든 시화집 ② 문학의 근본 문제를 자기 관점에서 검토하는 전에 없던 시도를 함 ③ 서문이 존재 하지 않으며 본문앞머리에도 일반론이 아닌 일화가 있음 - 일화를 통해 문학의 재능이란 겉보기로 평가 할 수 없으므로 명성에 구애되지 않고 작품의 실상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주장 ④ 을 얻어 바깥으로 나올 때에는 물이 필요하다고 주장 . 물을 매개로 하고 소재로 삼아야 심에서 뜻하는 바가 형체를 갖출 수 있다고 주장쌍명재시집서 中 마음이라 하는 것은 비록 하늘에 닿고 땅에 서렸지만 언제나 고요하고 잠잠하며 멀고 아득한 곳에 잠겨 있어서 그 형상을 얻어볼 수 없다 . 반드시 말에 의탁해서만 나타나고 시에서 드러나야만 뚜렷해 진다 . 마치 쇠나 돌은 모두 소리 없는 물건이지만 두들기면 곧 울리는 것과 같다 .7.2.2. 이규보의 주장 ① 문학에 대한 자기주장을 적극적으로 펼침 ② 문학론 전개의 다양한 방법을 개척 - 논설 , 시론 , 풍자문 ③ 시를 짓기에 앞서 ‘뜻’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 - 이러한 원리와 절차를 무시하고 말을 다듬어 좋은 작품을 쓰려고 하는 것은 잘못 이라고 비판 ④ 모방에 대한 태도와 신의를 창출하는 방법에 있어 이인로와 상반되는 의견을 나타냄 - 이인로는 모방에 대해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 이규보는 절도행위라 여김 이인로는 용사를 , 이규보는 새로운 말인 신어를 사용하여 신의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 ⑤ 이인로는 중세전기의 철학을 , 이규보는 중세후기의 철학을 지님 - 이인로 : 탁물우의 (‘ 심’ 중심 ) 이규보 : 우흥촉물 (‘ 물’ 중심 )7.2.3. 보한집 ● 파한집을 보완하기 위한 또 하나의 시화집 ● 이인로는 파한집에서 자기가 뜻하는 바를 은근히 나타내고자 했지만 최자는 주장하는 바라를 당당하게 내세운 점이 다름 ① 이규보의 견해를 잇고 , 성정론에 의한 설명을 보탬 . ② 문학은 유학의 도리와 밀접한 관련을 가졌다고 하는 신유학에 근접한 생각을 서술하고자 함 - 유학의 도리에 합당한 문학 가치를 발현해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예사롭지 않은 표현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다 주장 ③ 생동하고 기발한 표현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조화를 지나치게 깨뜨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 - 이규보는 극복해야 할 장애라고 생각 되는 것은 서슴지 않고 비판함7.2.4. 최해의 시도 ● 고려는 원나라에 복속되어 , 재능을 발휘하고자 중국과 다르므로 , 타고난 재주가 밝고 예리하지 않다면 , 천백 배나 노력해도 공부하는 바가 어찌 성공을 거둘 수 있겠는가 ? 다만 일심지묘는 천지사방에서 털끝만큼도 차이가 없으니 , 득의한 작품에 있어서야 어찌 스스로를 낮추어서 그네들에게 많이 양보하겠는가 ?가 ) 한문은 어법이 중국말과 같고 우리말과 달라 , 글쓰기가 쉽고 어려운 차이가 있다 . 중생의 삶 나 ) 중국인과 대등한 수준의 창작을 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하지만 , 밝고 예리한 재주를 타고 나야 한다 구도자의 열의 다 ) 일심지묘를 나타내야 최고의 작품일 수 있다 깨달은 경지7.2.5. 역옹패설 ① 이제현 (1287~1367) 에 의해 만들어지고 역사를 주로 다룬 전집과 문학을 주로 다룬 후집으로 구성 ② 한문학은 중국의 것과 같고 다른 양면이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 양면이 모두 소중하다는 평가를 내림 - 조화의 묘리를 얻고자함 ③ 글 다듬는 재주를 자랑하는 무리를 조충전각지도라고 일컬으며 경전을 밝히고 해일을 다듬는 선비 경명행수지사가 나서서 그런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 . ④ 이인로 같은 구 귀족의 잔존세력을 불교와 함께 배격하고 , 신유학을 이념으로 삼아 도리를 밝히는 문학을 해야 한다고 주장 - 경명행수를 조충전각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음7.4. 민족사 재인식의 시대 7.4.1. 동명왕편 가 . 역사의 재인식 ∘ 무신란 이후 – 고려 전기 귀족문화의 규범이 무너짐 / 주체의식의 성장 ∘ 삼국사기 는 중세화를 이룩하는 원리를 유학 에서 찾음 ⇒ 폐쇄적 이고 경직된 사고방식 의 폐단 을 낳음 ⇒고대자기중심주의를 재인식하여 새롭게 계승하고자 하고 , 민족사의 주체성을 찾는 작업을 불교 와 연결 ∘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재인식하고자 함 . 서술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 역사학의 작품을 풍성하게 이룩함 ⇒ 민족사에 대한 재인식은 중세보편주의를 독자적으로 구현 하고자 함나 . 이규보의 동명왕편 ∘고대의 영웅서사시를 한시 로 재창작 ( 오언 한시 ) ∘ 삼국사기 와는 다른 역사의식을정신적인 지도원리를 제공한 종교 ∘ 문학사적 위치 ⇒ 해동고승전 은 삼국사기 보다 70 년 늦게 , 삼국유사 보다는 70 년 정도 앞서 둘사이의 중간적인 위치 를 차지함 ⇒ 고려전기 귀족불교의 전통 , 고려후기에 불교가 새롭게 일어나는 추세에 참여 ∘ 구성 서두 본문 마지막 총평이라 할 것을 두어 출신과 활동을 한마디로 요약 어떤 점이 훌륭했는지 인상깊게 서술 총평에 이어 행적을 서술한 대목은 가능한 광범위한 자료를 들어 사실을 밝히고자 함 But, 고증의 정확성 문학적 형상화 정신의 역사 본문 뒤에 찬을 붙이는 방식을 일관되게 사용 - 더욱 깊은 뜻을 지니게 함7.4.3 . 삼국유사 - 일연 가 . 삼국유사 ∘ 원나라 복속시기 , 민족 존망의 위기 , 민족사의 주체성 , 민족문화를 새롭게 인식 ∘ 삼국유사 는 뛰어나다 !! ⇒ ① 수록한 자료가 소중 , ② 자료를 엄밀 하게 취급하려고 한 태도 ③ 고려후기 새롭게 자각된 역사의식을 철저하게 나타냄 ∘ 삼국유사 는 삼국사기 의 시각을 바로잡고자한 역사서 수이전 의 뒤를 이은 설화집 해동고승전 을 다시 쓴 고승전 ⇒ 셋 을 하나 로 합치는 시도를 통해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총체 가 되게함나 . 삼국유사 의 구체적 노력 ∘ 고승전 ⇒ 불교 가 시대변화에서 중요한 구실 / 문화의 전반적인 양상과 깊은 관련 ∘ 불교설화 ⇒ 불교가 민중생활과 밀착되어 생동하는 구실을 해온 것을 납득할 수 있게 하려고 ∘ 다양한 문체 , 우리말의 어순과 어휘 다 . 민족 주체성 인식의 논리 ∘ 민족신화 와 불교신화 를 일치 ⇒ 환인 ( 桓因 )= 제석 ( 帝 釋 ) ∘예사 사람들의 일상생활 = 불교의 깨달음 ( 원효 , 광덕 )7.4.4 . 제왕운기 와 그 이후의 작업 ( 이승휴 ) 가 . 영사시 ( 역사를 읊은 시 ) ∘이승휴의 제왕운기 , 상권 - 중국 역사 , 하권 - 동국 역사 ∘역사를 시초부터 다루는 장편 영사시를 지음 , 단군의 사적 을 서두에 내세움 ∘ 발해사 를 다룸 ! 나 . 한계점 역사가 전개된 내력에 널리 관심을 가지w}
을 읽고1. '운명', 그 피할 수 없는 굴레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오이디푸스의 양친, 라이오스 왕과 이오카스테는 오이디푸스를 낳자마자 버린다. 그가 친아버지를 죽이고 친어머니를 아내로 삼을 저주받은 인간이라는 신탁에 놀라서 라이오스 왕과 왕비는 오이디푸스를 내다 버림으로써 이 저주받을 운명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오이디푸스는 목자의 손에 구원되어 코린토스 왕가에서 자라난다. 세월이 흐른 다음 오이디푸스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라이오스 왕을 만나 아버지인 줄 모르고 그를 죽인다. 그리고 테바이로 들어와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풀고 왕위에 올라 이오카스테를 아내로 맞이한다. 이오카스테의 몸에서 자녀를 낳고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테바이에는 전염병이 창궐한다. 그리고 이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오이디푸스의 운명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오이디푸스는 자기의 맹세에 속박되어 장님이 되고 나라를 잃는다.을 읽으면서 가장 강하게 남는 단어는 당연 '운명'이었다.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할 것을 운명으로 생각하는 현대와 달리 희랍 신화와 그리스 시대의 희곡에서 보여지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것을 운명이라고 생각했었다. 제우스가 바람둥이의 성향으로 인해 결국 도덕적인 기독교에게 내쫓김을 당했던 운명인 것처럼 신화에는 늘 운명이란 수레바퀴가 존재한다. 무지와 운명 앞에서 한 인간이 얼마나 무력할 수밖에 없는가와 거기에서 비롯된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그려낸 은 '운명'이란 테마가 늘 일상적이었고 어쩔 수 없는 인간사임을 보여주었다. 오늘날에 있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간다는 의식에는 과거와 달리 변화가 있지만 현대인들 역시 사람들은 닥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 삶이며 자신에게 역시 주어진 운명이 있다는 것에 늘 어느정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러한 운명에 대한 조명은 아이러니에 의해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에 대해 잠깐 소설을 비평하는 방식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소설의 비평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는데, 여러 문학작품에 적용할 수 있는 비평에는 '형식주의 비평'이란 비평이 있는데 이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아이러니'이다. 아이러니는 어떠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에서도 여러 가지 아이러니가 나타난다. 이 극에서는 대략 세가지로 추릴 수 있는 아이러니가 나타난다. 첫째는 살인자들에 대한 저주와 그 처벌에 대한 오이디푸스의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 선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 대한 저주를 내리고 있는 첫 번째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둘째로는 눈을 뜨고서도 자신의 운명을 보지 못하는 오이디푸스, 맹인임에도 신탁의 예언이 옳음을 알고 있는 테이레시아스의 대조적 모습이 아이러니의 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이오카스테는 코린스에서 온 사자에게 오이디푸스의 아버지로 알려진 폴류보스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이 소식에 오이디푸스는 신탁의 예언이 빗나갔음을 기뻐하지만 이는 결국 뒤에 있을 비극성을 좀 더 심화시키게 된다. 지혜롭다는 것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는 언급한다. 이러한 세 가지 큰 축의 아이러니는 운명이란 것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인간의 힘을 무력화하는 초월적 힘을 지닌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거대한 운명의 바퀴 안에서 인간은 저마다 잘난 듯이 살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무심코 뱉은 말이 자기자신을 비웃는다는 것이 바로 운명이라는 것이다.의 신화는 오늘날 심리학에 있어서도 영향을 끼쳤는데 프로이트가 이 작품을 빌려 남아의 성 정체성 형성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자식이 이성의 부모에게서 성적인 충동을 느끼거나 동성의 부모에게 질투나 긴장감을 갖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성기기(3세-5세)에 나타나는 이 콤플렉스는 남자아이가 어머니를 사랑의 대상으로서 생각하고 아버지를 경쟁자이며 위협적 존재로 여긴다. 또한 아버지에 대해 질투심과 적대심을 가지고 적대자인 아버지로부터 자신의 성기가 잘려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즉 거세불안을 겪게 된다. 이러한 심리주의적인 결과도 의 전설 때문에 생긴 이론으로 우리는 이 이론을 통해 주제와 관련된 결론을 도출해볼 수 있다.'유아는 이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극복하고서야 비로소 성인(成人)의 정상적인 성애가 발전하는 것이지만 이를 이상적으로 극복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일반적으로 신경증환자는 이 극복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 콤플렉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생물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위의 이론에 따르면 오이디푸스 왕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일종의 '신경증환자'이다. 뒤에서 더 논의할 것이지만 그가 절대적인 운명에 결국 굴복한 사람이었어도 이는 절대적인 힘 뿐만 아니라 그 자신에게도 일종의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비극적인 운명이 떄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 세상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사임을 보여준다.2. 자유의지, 그리고 책임이 비극을 읽고 나서 나에겐 참 많은 의문점들이 남았다. '주인공에게 닥친 이 비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러한 비극적 운명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걸까?', '이러한 운명에 맞춰 산다면 구지 이 세상에 존립할 이유가 있을까?' 등등 너무나 복잡한 심경이었다. 앞서 짧게 언급했듯이 오이디푸스 왕은 비극의 주인공에게 닥치는 재앙은 의외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있을 수 있는 '운명'일 수 있다. 오이디푸스의 경우에 그를 공교로운 운명의 일방적인 희생자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가 아버지인 라이오스를 죽인 것부터 우연한 사고는 아니었다. 스핑크스의 문제를 맞춘 지혜롭고 훌륭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성격적 결함(흔히들 급하거나, 조포함이라고 말함)이 이 사고를 초래하였다. 이것이 그의 비극을 빚는 과정에 중요하게 작용했다면 그는 결코 무죄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이것을 통해 오이디푸스를 비난하자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진실과 운명을 알게 되고 보여준 행동에 있다. 비극의 주인공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은 아니어도 자신 역시 재앙의 원인이었음을 알고 보여줌으로써 그것에 대한 '책임'의 의식을 일깨우게 된다. 오이디푸스는 신이 예정한 저주를 피할 수 없어서 결국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다. 그와 같은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된 오이디푸스왕이 두 눈을 찌르고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스스로 추방의 길로 떠나는 마지막 장면은 고통 중에서 진실을 보게 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비장함과 존엄성을 극대화시킨다. 그리고 그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역병이 창궐하던 테바이에는 평화가 다시 찾아온다. 그렇게 본다면 한 사람의 희생으로써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가 회복되는 것이 그가 끝까지 다한 그의 운명에 대한 책임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성격과 자유의지로 비극을 맞게 되지만 -그의 노력은 자신의 범죄를 대면하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순간으로 이어진다 - 그는 끝내 진실에 대하여 눈을 감지 않는다. 오히려 진실에 눈멀어 있던 스스로를 단죄한다. 자신의 눈을 찌르는 그의 용기를 보면서 우리는 자유의지를 갖고 자신의 삶과 자신의 역사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지고 가는 한 인간의 선택을 경험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어내야 할까? 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요즘 현대인들은 자신의 불구적인 환경과 불행한 삶에 굴복하여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불행한 자신의 삶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고 벗어날 수 없는 갑갑함을 결국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이러한 무기력함은 우리가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주의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최근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것을 분석하는 요지는 이렇다. 초, 중, 고등학교 때부터 늘 1등만하고 자신이 최고다라는 의식속에 살아오던 아이들이 카이스트라는 명문대에서 자신들과 비슷한 수준의 아니면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학생들과 경쟁하는 사회속에 진입하면서 그 중압감과 자신에 대한 자존의 상실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소위 엘리트라는 명문코스를 밟고 살아온 것도 그들의 부모들의 선택에 의한 그들에게 놓여진 환경에 의해 형성된 '운명'일 것이다.